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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서피스 신제품 4종 국내 출시…"하이브리드 업무 수요 잡아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커진 하이브리드 업무 수요를 잡겠다며 ‘서피스’ 신제품을 대거 내놓는다.한국MS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피스 프로8’ ‘서피스 고3’ ‘서피스 랩톱 스튜디오’ 등 4종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조용대 한국MS 서피스 비즈니스 총괄 팀장은 이날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통적인 업무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다가왔다”며 “국내에 선보일 서피스 시리즈는 누구나 어디서든 업무, 협업, 여가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지원한다”고 했다.조용대 한국MS 서피스 비즈니스 총괄 팀장 (사진=한국MS)MS는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사무실과 집에서 번갈아 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번에 선보이는 ‘윈도11’ 기반의 서피스 제품들은 이런 점을 고려했다.이날 출시된 서피스 프로8은 노트북의 강력한 성능과 태블릿의 휴대성을 결합했다. 인텔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얇아진 배젤(화면 테두리) 덕에 화면은 13인치로 커졌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최대 16시간이다. 조 팀장은 “데스크톱, 랩톱, 태블릿 세 가지 기기를 하나로 대체할 수 있는 기기”라고 강조했다.서피스 고3는 가장 작은 서피스 제품으로 무게가 544g밖에 되지 않아 휴대성이 뛰어나다. 와이파이용 제품은 이미 출시됐으며, 조만간 LTE용이 나올 예정이다.내달 8일부터 예약 판매되는 서피스 랩톱 스튜디오는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닌 서피스다. 크리에이터, 게임 개발자, 데이터 분석 엔지니어 등 전문가들이 데스크톱이 있는 사무실에서 해야만 했던 일들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다. 서피스 프로X 와이파이는 가장 얇고 가벼운 프로 제품이다. 두께는 7.3㎜, 무게는 774g이다. MS는 외장재의 20%가 재활용 해양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오션 플라스틱 마우스도 소개했다. MS는 2030년까지 100%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과 포장재를 생산해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없앨 계획이다. 조 팀장은 “서피스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디바이스”라고 했다.국내에서는 KDB산업은행, LG에너지솔루션 등이 MS 서피스를 사용 중이다. MS에 따르면 서피스 제품을 활용할 경우 IT부서는 17%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렸다. 또 일주일에 10시간 정도 업무생산성이 높아졌다고 한다. 5일을 일하고 6일을 일한 효과가 났다는 의미다.
- 디즈니+ 기대작 '그리드' 대본 연습 현장 공개…작감배 시너지 터질까
- (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플러스(+) 첫 UHD 오리지널 K-장르물 시리즈 ‘그리드’가 20일 첫 대본 연습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서강준, 김아중,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 등 2022년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쓸 주역들이 그 장대한 서막을 올렸다.오는 2월 16일 최초 공개될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연출 리건, 박철환 극본 이수연, 제작 아크미디어, 에이스팩토리)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최고의 완성도로 사전 제작된 ‘그리드’는 지난 해 5월 촬영을 시작했다. 그에 앞서 진행된 대본 연습에는 이수연 작가와 리건 감독을 필두로, 서강준, 김아중,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 장소연, 송상은, 이규회, 허준석, 김형묵 등 주요 출연진이 대거 참석했다. 장르물에 최적화된 배우들과 명불허전 제작진들이 모이니 현장은 금새 뜨겁게 달아올랐다.먼저, 24년간 ‘유령’을 집요하게 추적해 온 관리국 직원 ‘김새하’ 역의 서강준은 저돌적이면서도 동시에 냉소적인 캐릭터에 완벽하게 빠져들었다. 차분한 대사톤에도 예리함이 전달됐고, 연습일 뿐이지만 눈빛엔 ‘유령’을 잡으려는 간절함이 일렁였다. 김아중은 살인마를 쫓다 우연히 ‘유령’을 목격하게 된 형사 ‘정새벽’에게 인간적인 매력까지 불어넣었다. 강력계 형사다운 거친 대사 처리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진 이유였다. 우연히 거대 미스터리에 뛰어들게 되면서, 이해할 수 없을 상황들을 맞닥뜨리지만, 그 안에서도 형사의 예리한 시선을 잃지 않았다.‘유령’의 존재를 부정하는 관리국 직원 ‘송어진’으로 분한 김무열은 존재감이 빛나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대사 하나하나가 가진 의미에 딱 붙는 연기를 더한 것. 특히, 그만의 안정적이면서도 묵직한 보이스 톤은 작품의 미스터리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오랜만에 ‘악역’으로 돌아온 김성균의 연기 역시 눈길을 끌었다. 정체불명의 살인마 ‘김마녹’ 역을 맡은 그의 눈빛과 표정은 연습이 시작되자마자 돌변,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마저도 숨죽이게 했다. “나쁜 짓을 좀 합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성균은 그렇게 역대급 살인마를 예고했다.‘그리드’ 미스터리의 핵 ‘유령’ 역의 이시영에게선 범접할 수 없는 포스와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에 살인마 김마녹을 보호하는 미지의 존재란 캐릭터가 고스란히 전해졌고, 그의 사연이 점점 더 궁금해졌다. 이 밖에도 관리국 부국장 ‘최선울’ 역의 장소연, 관리국 직원 ‘채종이’ 역의 송상은, 그리고 이규회, 허준석, 김형묵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각각의 자리에서 제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회를 거듭할수록 뻗어나가는 미스터리가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배우들은 대본 연습을 모두 마친 뒤, “대본의 세계관이 워낙 방대해서 어떻게 그려질까 상상하면서 읽게 됐고, 너무 재미있었다. 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것 그 이상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겠다는 기대와 확신이 들었다”는 후기에 입을 모았다. 제작진 역시,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수연 작가의 글과 배우들의 살아 숨쉬는 연기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현장이었다. 기대 그 이상이었다”며, “다가오는 2월16일, 디즈니+가 처음으로 UHD로 선보이는 역대급 세계관의 K-장르물 <그리드>를 최초 공개한다.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한편, 디즈니+의 첫 UHD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는 2월 16일 첫 공개된다.
- “건카콜라” “건크러쉬” 김건희에 빠진 사람들… 왜?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서민 단국대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팬층이 점점 확산하는 이유에 대해 ‘인간미’를 언급했다.(사진=건사랑 홈페이지 캡처)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빨대포스트’를 통해 “김건희는 왜 105만 원을 줬을까”라는 제목을 영상을 올리면서 김씨의 ‘7시간 녹취록’ 방송 이후 되려 팬덤이 형성된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김씨가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에게 강의료 명목으로 105만 원을 건넨 것을 두고 “김씨는 자기 낚으려고 접근한 사람한테 지갑에 있는 돈 다 털어주는 허당”이라고 했다.서 교수는 “근데 신기하게도 이런 허당의 모습이 방송을 타니까 김씨 인기가 확 올라간다”라며 “건카콜라니, 건크러쉬니, 건희형 등 ‘김건희를 대통령으로’ 이런 글들이 인터넷에 도배된다. 김씨 팬클럽 가입자도 폭증하고 윤 후보 지지율도 올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허당에 걸걸한 상남자 말투에 좌파 선봉장이니 뭐니 마이너스 될 말만 했는데 왜 사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까”라며 “방송되진 않았지만 녹취록 중엔 김씨가 윤 후보 보고 ‘인물이 좋나, 힘이 세나, 배 튀어나오고, 코 골고, 많이 먹고, 방구 달고 다니고 당신 같으면 같이 살겠어요?’, ‘말이라도 잘 들으니까 내가 데리고 살지’(라고 했다.) 나도 우리 마누라한테 이 말 들어봤다”라고 밝혔다.이어 “저를 비롯한 수많은 시청자들이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보면서 느낀 게 바로 이거다. 이 사람들 나랑 같은 거 먹고, 나랑 비슷한 생각하고, 나처럼 아옹다옹하면서 살아가는 나랑 똑같은 사람들이구나 바로 인간미를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두고 서 교수는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없는 게 바로 이런 인간미다”며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남편 코 고는 모습까지 사랑스럽다고 한다. 그리고 이 부부 아침마다 뽀뽀한다고 한다. 30년 같이 산 부부가 이 수준이면 정신병 아니면 거짓말”이라고 했다.서 교수는 “(이 후보 부부는) 표 얻으려고 인간미를 제거해 버린 거다. 그런데 이러면 같이 제거되는 게 있다. 바로 진실”이라면서 “사실 이 인간미가 제일 강했던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수많은 사진, 영상들이 말해준다.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던 사람들도 노 전 대통령, 소탈하고 진솔했던 것 인정한다.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봉하마을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몰린 것도 바로 이 인간미 때문이었다”라고 주장했다.아울러 그는 “정치인들은 매스미디어에 뿌려지는 모습만 잘 연출하면 이미지를 얼마든지 마음먹은 대로 꾸며낼 수 있다. 집에선 씻지도 않는 정치인이라도 말끔하게 옷 입히고 조명 켜서 찍은 사진만 공개하면 말끔하고 정갈한 이미지의 정치인이 되는 것”이라면서 “사고 현장에서 하품하다 눈물 흘렸는데 그 눈물 사진만 뚝 잘라 퍼뜨리면 국민의 아픔에 비통해하는 정치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이버에 개설된 ‘김건희 여사 팬카페’(건사랑) 회원 수는 20일 오전 10시 기준 3만 6916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9일 만들어진 해당 카페는 지난 15일까지 회원 수 200여 명에 불과했는데, 16일 오후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방송 이후 폭발적으로 가입자가 증가했다.이에 팬카페 측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며 김씨의 행보를 응원했다. 이들은 김씨 사진을 여성의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 ‘아토믹 블론드’, ‘원더우면’ 포스터에 합성하거나, 자체적으로 굿즈(goods·기획상품)를 제작해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