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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통위, 인수위에 2명 파견…경제2분과·과학기술교육분과 ICT 전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두 명의 공무원을 파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역시 두 명이다.21일 관가에 따르면 방통위는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에 이소라 이용자보호과장과 김영관 방송기반국장을 파견한다. 김 국장은 처음 사회복지문화분과로 파견될 예정이었지만, 미디어 분야 거버넌스(정부조직개편)를 과학기술교육분과 박성중 간사와 성동규 중앙대 교수 등이 다룰 예정이어서 과학기술교육분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21일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과 윤성훈 공공에너지조정과장이 과학기술교육분과에 파견됐다.다만, 과기정통부에서 제2차관실이 맡는 정보통신기술(ICT) 담당 공무원들은 한 명도 파견되지 못했다.이에 따라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표방한 윤석열 차기 정부가 제대로 된 ICT 정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다.산업·일자리 담당 경제2분과는 산업부·해수부 등만 포함인수위 경제2분과는 산업·일자리 정책을 담당한다.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 미래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함에도 인수위원에 △유웅환 SK텔레콤 고문(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3D프린터 기업 창업) 등 2명이 포함됐을 정도다.전문위원, 실무위원에는 ICT 담당이 한 명도 없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김성보 주택정책실장, 전재우 해수부 해양물류국장, 백원국 국토부 국토정책관, 윤준호 이철규 의원실 보좌관, 정용훈 카이스트 공과대학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에너지), 심교언 단국대 부동산학과교수 오기응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 강감찬 산업부 전력산업과장, 송남근 농식품부 기획재정담당관, 안성식 해양경찰청 형사과장,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 김용수 당 국토위 전문위원, 이재용 이철규 의원실 비서관, 김지희 청년위 위원/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지우호 농협(외부인사) 등이 선임됐다.업계 관계자는 “윤석열 캠프에 정보통신부를 해체했던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포함됐을 때부터 ICT소외는 예상됐다”고 우울해했다.과학기술과 미디어 거버넌스 담당 분과도 ICT는 전무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박성중 의원(간사)와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MB정부 시절 교과부 차관)이 포함돼 있다.이 곳에 방통위 공무원 2명, 과기정통부 과학분야 공무원 2명이 파견됐다. 이소라 이용자보호과장과 김영관 방송기반국장(방통위),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윤성훈 공공에너지조정과장(과기정통부) 등이다. 하지만, ICT 담당 공무원은 없다.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 실무위원에는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손명선 원자력안전위원회 기획조정관, 김일수 교육부 산학협력정책관, 조철희 당 정책국장, 김윤정 창업진흥원 선임부장, 최수영 시청자미디어재단 경영기획실장(전 BH 선임행정관), 황흥규 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교수, 성동규 중앙대 교수, 박철완 서정대 교수, 윤성훈 과기정통부 공공에너지조정과장, 조훈희 교육부 예산담당관, 이소라 방통위 이용자보호과장, 김지은 당 정책위 의장실 팀장, 김찬영 청년본부 수석부본부장, 조영직 당 중앙대학생위원장(전 LG전자 온라인마케팅팀), 배윤주 청년보좌역(이화여대 교육공학과 학생연구원), 안호림 인천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조상규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 사이버 보안 회사 스틸리언, FT 선정 '아태 지역 고성장 기업'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사이버 보안 기업 스틸리언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선정한 ‘2022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이는 FT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가 함께 발표한 것으로, 아태 지역 13개 국가에 걸쳐 1만5000곳이 넘는 기업 가운데 높은 성장률을 보인 상위 500대 기업이 선정됐다. 2017년 매출이 10만달러 이상이면서 2020년 매출이 100만달러 이상으로 매년 높은 수준의 연간 성장률(CAGR)을 유지해야 등재될 수 있다.이번 발표에서 사이버 보안 분야 기업을 배출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인도 등 4개뿐이다. 특히 500개 기업 중 사이버 보안 기업은 5개사로 전체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해커들로 구성된 스틸리언은 국내외 해킹대회 우승 경력 뿐 아니라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보안 취약점을 제보한 인력이 다수 포진한 스타트업이다.모바일 보안 솔루션 앱수트(AppSuit), 보안 컨설팅 서비스, 해킹 교육·훈련을 위한 사이버 드릴시스템(Cyber Drill System) 등을 주력 사업으로 펼쳐왔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행정안전부, 국방부, 서울시, 삼성전자 등 100여 곳이 주요 고객이다.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사이버 보안은 국가 경쟁력이라는 믿음으로 글로벌 기술력과 내실을 추구하며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로봇·NFT·클라우드, IT서비스 회사 새 먹거리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대체불가토큰(NFT), 로봇, 클라우드 등이 IT서비스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ICT는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덕균 대표의 연임(임기 1년)을 결정하고 로봇, 스마트 안전 등의 사업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전략 사업으로 추진해온 스마트 팩토리에 더해 로봇, 스마트 안전 분야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정덕균 포스코ICT 대표 (사진=포스코ICT)정 대표는 주총에서 “올해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포스코ICT는 올초 로봇 사업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제조·생산 현장에서 위험 작업을 대체하거나 자동화하는 로봇에 초점을 맞춘다. 포스코ICT는 이날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LG CNS도 오는 24일 여는 주총에서 김영섭 대표의 두 번째 연임을 결정할 전망이다. 김영섭 대표는 지난 2019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2016년부터 현재까지 6년간 LG CNS를 이끌어왔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LG CNS의 성장에 기여해 온 만큼 연임이 유력해 보인다.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LG CN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DX) 사업에 사활을 건다. 앞서 황성우 삼성SDS 대표 역시 지난 16일 열린 주총에서 “클라우드 준비가 늦었다는 것을 자인할 수밖에 없지만, 아직 찬스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클라우드 회사로 변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삼성SDS의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클라우드와 함께 수출입 물류 플랫폼이 사업축이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국내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공언했다.황성우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NFT 등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롯데정보통신(286940)은 지난 18일 주총에서 ‘디지털 자산 제작 판매 및 중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또 ‘메타버스’의 저자인 김상균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기용한다. 롯데그룹에서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있는 메타버스와 시너지 차원으로 풀이된다. 롯데정보통신은 작년 7월 스타트업 칼리버스를 인수해 실사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중견 IT서비스 기업인 아이티센(124500)도 오는 31일 열리는 주총에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NFT 제작·인증·중개·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올린다. 회사 측은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 강화 정책 기조에 부응해 NFT, 블록체인 등 신성장 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신세계아이앤씨(035510)는 오는 24일 여는 주총에서 ‘가명정보결합 사업을 위한 데이터전문기관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주식을 10대 1로 액면 분할하는 안건도 통과시킬 예정이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 이종산업간 데이터 결합, 가명정보 결합 설계, 데이터 분석·활용 방안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 회사는 작년 12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으로 승인받은 바 있다.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 (사진=롯데정보통신)
- 정부부처 인수위 파견자 확정…윤석열식 정책 새 판 짠다(종합)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함께 할 정부부처 국·과장급 인선이 마무리됐다.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민생경제의 시름이 깊다. 차기 정부의 경제 정책을 책임질 인사들의 책임이 막중한 상황이다.당장 50조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을 비롯한 코로나19 피해 회복과 재정 건전성 등 재정 정책 현안이 몰려 있다.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일자리 증가, 식량안보 문제 해결, 어촌 소멸 및 해양강국 도약 등 산업 분야에서도 중장기적으로 등한시할 수 없는 문제들이 쌓여 있다.21일 관가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위 파견이 확정된 데 이어 이날 국세청과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의 국·과장급 인수위 파견자가 윤곽을 드러냈다. ◇기재부·국세청 11명 합류…민생안정 이끈다윤석열 인수위에는 기재부와 국세청이 각각 6명과 5명의 국·과장을 파견했다. 인수위 업무를 총괄할 기획조정분과와 거시경제와 세금과 금융을 담당하는 경제1분과 등에서 일하게 된다.기재부에서는 국장급에 김완섭 예산총괄심의관(행시 36회), 김동일 대변인(행시 37회), 김병환 경제정책국장(행시 37회)이 인수위로 간다. 과장급에는 김명규 전 종합정책과장, 오정윤 공공혁신과장, 정형 조세법령운용과장이 함께 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완섭 국장, 김명규 국장, 오정윤 과장은 기획조정분과에서 근무하고 김동일 국장, 김병환 국장, 정형 과장은 경제1분과에서 일하게 된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며, 경제1분과 간사는 최상목 농협대 총장으로 두 사람 모두 기재부 1차관을 역임했다. 추경호·최상목 간사가 기획·정책라인으로 분류되는 만큼 기재부에서는 예산에 전문성을 가진 인사들이 발탁됐다. 윤석열 정부는 50조원 규모 손실보상 등 재정 지출 공약을 제시한 동시에 재정건전성 또한 강조하고 있어 지출 구조조정 등 재정 분야 효율성이 강조되고 있다. 김완섭 국장은 기재부에서 노동환경예산과장, 예산기준과장, 재정성과심의관 등을 지낸 예산 전문가로 지난해부터 예산총괄국장을 맡고 있다. 대변인인 김동일 국장도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등을 지낸 예산통이다. 오정윤 과장은 재정성과평가과장을 맡은 이력이 있다.국세청에서는 박종희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과 장권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3과장, 김동수 서인천세무서장이 인수위에 파견됐고 안민규 중부지방국세청 징세과장, 강대일 반포세무서장, 서원식 국세청 조사1과 2팀장은 인사검증 파견자로 합류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구성림 지식산업감시과장을 경제1분과로 파견한다. 구 과장은 행시 49회로 공정위에서 소비자안전정보과장, 지주회사과장 등을 역임한 뒤 현재 지식산업감시과장을 맡고 있다. 정책 사건 등을 두루 경험해 공정위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인물이다.국세청에서는 박종희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과 장권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3과장, 김동수 서인천세무서장이 인수위에 파견됐으며, 안민규 중부지방국세청 징세과장, 강대일 반포세무서장, 서원식 국세청 조사1과 2팀장은 인사검증 파견자로 합류했다. ◇원전·일자리 과제 산적…해법 모색 나선다산업·에너지·부동산·일자리 등 실물 경제 정책을 다루는 인수위 경제2분과 인선도 완료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및 인수위원들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산업부 주영준 산업정책실장과 강감찬 전력산업정책과장은 에너지와 산업 등을 담당하는 경제 2분과에 합류한다. 주 실장은 산업·무역·에너지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전신인 지식경제부에서 구미협력과장, 지식서비스과장, 에너지기술팀장, 자동차조선과장,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 중국 상무관,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강감찬 과장은 행시 42회로 산업부에서 통상정책총괄과장,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기요금 실무를 다루는 전력산업정책과장을 맡고 있다. 윤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4월 전기요금 인상 계획 백지화의 실현 가능성 여부를 인수위원들과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용부에서는 이정한 노동시장정책관과 김부희 고령사회인력정책과장이 인수위 경제2분과에 파견됐다. 경제2분과는 산업·부동산·에너지·일자리 등 실물 경제 정책을 다룬다. 행시 38회인 이정한 노동시장정책관은 직전까지 고용서비스정책관을 역임한 고용정책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비서실 고용노동비서관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김부희 과장은 고용정책뿐 아니라 여성고용, 노동시장 정책 등을 두루 다룬 바 있다.농식품부에서는 송남근 기획재정담당관이 인수위 경제2분과 파견자에 이름을 올렸다. 행시 44회인 송남근 기획재정담당관은 농림부 시절부터 농촌진흥과, 구조정책과, 외신산업증흥과, 식품산업정책 등을 섭렵한 인물이다.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농업직불금 예산 2배 확대와 식량안보 강화 등을 중심으로 정책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해수부에서는 전재우 해운물류국장이 경제2분과에 합류했다. 전 국장은 행정고시 38회로 해양정책과 해운물류, 수산정책 등의 업무를 한 ‘해양수산통’이다. 지금은 해운물류국장으로 근무 중인데 이 자리는 해수부 내에서 ‘최고 에이스’만 갈 수 있는 자리로 여겨진다.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과 다음 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 어촌 소멸 위기, 해상풍력 및 군 급식용 수산물 조달 방식 변화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외교적 이해관계와 어민의 갈등을 봉합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국세청·고용부·농식품부·해수부 인수위 파견…"국정 현안 챙긴다"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최정훈 기자]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합류할 정부부처 2차 명단이 발표됐다. 21일 관가에 따르면 이날 국세청과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의 국·과장급 인수위 파견자가 확정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및 인수위원들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잔=국회사진기자단)국세청에서는 박종희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과 장권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3과장, 김동수 서인천세무서장이 인수위에 파견됐으며 안민규 중부지방국세청 징세과장, 강대일 반포세무서장, 서원식 국세청 조사1과 2팀장은 인사검증 파견자로 합류했다. 고용부에서는 이정한 노동시장정책관과 김부희 고령사회인력정책과장이 인수위 경제2분과에 파견됐다. 경제2분과는 산업·부동산·에너지·일자리 등 실물 경제 정책을 다룬다. 행시 38회인 이정한 노동시장정책관은 직전까지 고용서비스정책관을 역임한 고용정책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비서실 고용노동비서관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김부희 과장은 고용정책뿐 아니라 여성고용, 노동시장 정책 등을 두루 다룬 바 있다.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송남근 기획재정담당관이 인수위 경제2분과 파견자에 이름을 올렸다. 행시 44회인 송남근 기획재정담당관은 농림부 시절부터 농촌진흥과, 구조정책과, 외신산업증흥과, 식품산업정책 등을 섭렵한 인물이다.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농업직불금 예산 2배 확대와 식량안보 강화 등을 중심으로 정책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전재우 해운물류국장이 경제2분과에 합류했다. 전 국장은 행정고시 38회로 해양정책과 해운물류, 수산정책 등의 업무를 한 ‘해양수산통’이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 항무과를 시작으로 해수부 항만정책국, 해양정책국, 기획관리실, 해운물류국, 수산정책관을 역임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때는 대통령정책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지금은 해운물류국장으로 근무 중인데 이 자리는 해수부 내에서 ‘최고 에이스’만 갈 수 있는 자리로 여겨진다.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과 다음 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 어촌 소멸 위기, 해상풍력 및 군 급식용 수산물 조달 방식 변화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외교적 이해관계와 어민의 갈등을 봉합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정덕균 대표 연임…포스코ICT "디지털 트윈·로봇 사업 육성"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포스코ICT(022100)가 올해 디지털 트윈, 로봇 등의 사업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로 했다.포스코ICT는 21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전략 사업인 스마트 팩토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트윈, 로봇, 스마트 안전 분야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정덕균 포스코ICT 대표 (사진=포스코ICT)이날 주총에서 연임된 정덕균 대표는 올해 경영 키워드로 ‘혁신’과 ‘성장’을 꼽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포스코ICT는 스마트 팩토리 부문에서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을 발전시켜 포스코 제철소를 비롯한 리튬·니켈 등 그룹사 신소재 사업에 접목하고, 타 제조 현장으로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등 관련 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자 스마트 기술 컨트롤타워를 만들었다. 아울러 포스코ICT는 환경·안전, 로봇 등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선정해 육성한다. 이미 올 초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 사업과 안전, 로봇 사업을 전담할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스마트 팩토리와 연계해 고위험 작업을 겨냥한 산업용 로봇 사업도 추진 중이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 안전 분야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와 함께 구축하고 있는 제철소 안전 플랜트를 그룹사와 대외 스마트 팩토리 고객사로 확산하는 동시에 건설 현장의 안전 플랫폼도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선 김경식 포스코ICT 경영기획실장이 사내이사로,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이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또 김호원 전 특허청장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 넷마블·유니티,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 손잡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유니티코리아와 게임 콘텐츠·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메타버스 구현에 필요한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 월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 디지털 휴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웹툰·웹소설), 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이다.넷마블에프앤씨는 메타버스 월드 개발을 주도하며, 유니티 엔진과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티는 메타버스에 필요한 기술 지원과 자문을 제공한다. 메타버스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도 담당한다.앞서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해 8월 지분 100%를 출자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으며, 그해 10월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 휴먼 기술,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사 ‘아이텀게임즈’,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업체 ‘보노테크놀로지스’를 연달아 인수했다. 메타버스 기술이 집약된 시설 ‘메타버스 VFX 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준공된다. 단일 모션캡처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게임부터 디지털 휴먼, 엔터테인먼트까지 아우르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현은 유니티로서도 뜻깊은 경험”이라며 “전 세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사용되고 있는 유니티의 기술 및 자원을 기반으로 넷마블에프앤씨와 함께 보다 확장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넷마블에프앤씨가 선보일 ‘메타버스 월드’는 블록체인 기반의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광활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7개 국내외 기업 뭉쳤다…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 출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데이터를 볼모로 삼아 암호화폐 등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주도의 협의체가 출범했다.SK쉴더스는 트렌드마이크로, 지니언스, 맨디언트, 베리타스, 캐롯손해보험, 법무법인 화우 등 7개 국내외 주요 기업과 함께 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 ‘카라(KARA)’를 발족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SK쉴더스 본사에서 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 ‘KARA(Korea Anti-Ransomware Alliance)’의 발족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김진광 트렌드마이크로 한국지사장, 이동석 지니언스 부사장, 문형록 맨디언트 한국지사장, 김병우 SK쉴더스 인포섹 본부장, 임성훈 베리타스코리아 전무, 박용준 캐롯손해보험 본부장, 이명수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가 단체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쉴더스)카라는 ‘Korea Anti-Ransomware Alliance’의 앞글자를 딴 명칭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기업 외 국가정보원, 경찰 사이버안전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도 상시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기업과 교류 등도 추진한다.앞으로 카라는 참여 기업이 보유한 랜섬웨어 정보를 바탕으로 정기 보고서 발간, 랜섬웨어·사고 사례 분석 등 정보 공유 활동과 정부기관 합동조사 참여, 글로벌 업체 협력 등 대외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4월에는 공동 세미나도 예정돼 있다.SK쉴더스는 24시간 사고를 접수할 ‘SK쉴더스 랜섬웨어 대응센터’를 개소하며, 전체 대응 과정을 컨설팅한다. 지니언스는 서버 등 엔드포인트 보안을 책임지며 트렌드마이크로는 네트워크 보안, 맨디언트는 외부위협 정보 분석을 맡는다. 베리타스는 백업 솔루션으로 피해 복구 관련 업무를 처리한다.캐롯손해보험은 랜섬웨어 전용 사이버 보험상품을 새롭게 설계해 기업의 피해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화우는 랜섬웨어 사고 시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이슈에 대해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김병무 SK쉴더스 인포섹 클라우드 사업본부장은 “SK쉴더스가 주도해 탄생한 민간 랜섬웨어 협의체는 단일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랜섬웨어 사고 대응을 원스톱으로 통합 제공하게 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참여사들과 함께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랜섬웨어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 헬스케어 기업 휴테크, 협업툴 '잔디' 전사 도입
- (사진=휴테크)[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스타트업 토스랩은 헬스케어 기업 휴테크에 협업툴 ‘잔디’를 제공했다고 21일 밝혔다.휴테크는 전사 소통 채널을 잔디로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잔디는 실시간 메신저, 주제별 대화방, 화상회의, 문서 정보·관리 등을 통해 업무 이력과 정보의 자산화를 지원하고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온라인 협업 공간이다.휴테크는 잔디 도입 이후 본사와 부설 연구소, 물류센터, AS센터, 서울사무소, 전국 백화점 매장·전시장 등에 흩어진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주성진 휴테크 대표는 “소통 채널을 하나로 통합해 전 사업장에 일괄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PC, 모바일, 태블릿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활한 협업이 가능해 업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잔디는 개인용 메신저의 쉬운 사용성과 실시간 소통 가치를 제공하면서 협업에 필수적인 기능으로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며 “여러 사업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제조 기업에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남주혁 첫사랑 입맞춤…최고 12%
-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남주혁이 풋풋한 설렘을 담은 ‘첫사랑 입맞춤 엔딩’으로 달라질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21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 김승호/제작 화앤담픽쳐스) 12회는 수도권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12.5%, 최고 14.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7%, 최고 12.7%를 기록하며 수도권에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6.9%, 최고 7.6%, 전국 기준 평균 6.5%, 최고 7.3%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극중 나희도(김태리)는 펜싱을 그만두겠다는 후배 이예지(주보영)를 말리는 코치 양찬미(김혜은)에게 “전 펜싱 하는 게 즐겁고, 예지는 더 이상 즐겁지 않으니까 그만둬도 된다는 겁니다”라며 포기도 도전이라고 편을 들었다. 결국 양찬미는 이예지에게 전국대회에서 8강까지 올라가면 그만두라는 제안을 했고, 나희도는 이예지와 훈련을 함께하며 응원했다.반면 스포츠국 펜싱 담당인 백이진(남주혁)은 펜싱 전국대회가 있는 대구에 하루 일찍 먼저가 야구 경기를 취재하겠다고 자청했다. 백이진은 폭우가 쏟아지는 속에서 멘트가 외워지지 않자, 예전 생방송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긴장한 채 리포팅에 나선 백이진은 적어놓은 기사들이 빗방울에 지워져 알아볼 수 없게 되자 당황했지만 이내 차분하게 멘트를 만들어나갔다. 백이진은 끝나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버렸지만, 동료들은 “방금 그걸 외워서 한 거야? 많이 컸네. 우리 백기자”라며 칭찬을 건넸다.이후 백이진은 전국대회에 내려온 나희도와 만났고, 선수자격정지 3개월을 받아 시합을 뛰지 못하는 나희도에게 오히려 부담감이 없어 편하지 않냐고 물었다. 하지만 나희도는 “부담감도 경험이야. 선수는 시합을 뛰어야 돼. 이기든 지든 시합을 뛰고 나야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거든”이라며 “시합을 안 뛰는 선수가 선수로서 무슨 의미가 있겠어”라는 어른스러운 말로 백이진을 놀라게 했다. 한층 성장한 나희도를 바라보며 백이진은 “작년의 너랑 지금의 너가 되게 다른 거 같아. 내년엔 또 달라지겠지? 스무 살 되니까?”라며 미소 지었고 “옆에서 오래보고 싶다. 계속 계속 멋있게 크는 거”라며 나희도를 무한 응원했다.백이진이 나희도를 바래다준 그때, 나희도의 달콩이었던 정호진(최태준)이 나타났고, 백이진에게 나희도를 못 잊고 있다며 헤어진 이유가 백이진 때문인 거 같다고 밝혀 백이진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하지만 백이진은 나희도를 데리고 장난치는 게 아니냐는 정호진의 말에 격하게 반응하며 “만나봤으면 알 거 아니야. 장난이 쳐지는 애냐고. 걔 눈빛, 표정, 생각, 가치관...누가 이렇게 장난을 진지하게 쳐”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백이진은 “난 걔 시간이 내 시간보다 아까워. 멋진 경험만 하게 해주고 싶어. 그리고 그걸 내가 할 수 있어”라고 나희도에 대한 애틋함을 내비쳤다. 더불어 백이진은 “걔가 하고 있는 게 뭔지 모른다고? 몰라도 돼. 내가 아니까”라며 나희도에 대한 단단한 마음을 확신했고, 몸을 숨긴 채 두 사람의 대화를 몰래 듣고 있던 나희도는 백이진의 진심에 심장이 쿵쾅거렸다.그런가하면 ‘태양고즈’ 4인방 중 펜싱 실업팀으로 거취를 정한 고유림(김지연)과 자퇴를 선택한 지승완(이주명)을 제외한, 나희도와 문지웅(최현욱)만 수능 시험을 치르며 고등학교 시절의 마지막을 마무리했다. 2000년 밀레니엄을 앞두고 세상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백이진의 자취방에 모인 5인방은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고 걱정을 쏟아내더니 가족들과 있어야겠다며 집으로 돌아갔다. 둘만 남은 나희도와 백이진은 벽에 기대어 나란히 앉은 채 어색한 분위기에 휩싸였고, TV에서 흘러나오는 보신각 타종을 지켜봤다. “세상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거 없어?”라는 백이진의 물음에 “별로”라던 나희도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백이진의 입술에 입을 맞췄고 이내 두 사람은 서로 눈빛을 마주했다. “해가 달라지고 세기가 달라졌다. 나도 무언가 달라지고 싶었나 보다”라는 나희도의 내레이션과 함께 첫사랑의 설렘을 담은 ‘입맞춤 엔딩’이 담기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방송 후 시청자들은 “아니 매회 레전드면서 어떻게 또 레전드 장면을 계속 만들어내죠? 보면서 늘 입을 떡 벌리게 된다” “이진이가 희도를 옆에서 오래보고 싶어하는 거처럼 나도 백도 커플을 옆에서 오래보고 싶습니다!” “진짜 몇 년 만에 이렇게 몰입해서 보는 드라마인지. 신기한건 여러 번 자꾸자꾸 돌려보게 된다는 거. 드라마 덕후가 되게 한 작품!!” 스물다섯 스물하나 제 인생드입니다. 종일 울컥하다 배꼽잡고 웃다가 눈물 흘리네요”라고 열렬한 응원을 쏟아냈다.한편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13회는 오는 26일(토) 밤 9시 10분에 방송 된다.
- "디파이, 국제 금융 허브 도약 위한 전략적 무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디파이(탈중앙화 금융)는 우리나라가 국제 금융 허브(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이데일리가 17~18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개최한 ‘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에서 “디파이는 가상자산 기반이라 국경의 구분이 없고, 우리나라가 대중화도 빠르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가 17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 IT금융융합 동시세션2에서 ‘IT금융의 끝판왕, 디파이’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데이터 전쟁, 금융의 미래’ 주제로 열린 ‘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는 금융의 영역으로 빠르게 진출하며 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신규 기술과 서비스들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기존 금융산업과의 상생 방안은 무엇인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그의 표현을 빌리면, 디파이는 “블록체인 위에서 24시간 동작하는 금융 앱”이다. 2017년 태동 이후 2년 넘게 5000억원에도 못 미치던 예치 금액이 최근 2년간 400배 이상 급성장해 200억달러(약 24조원)에 달한다고 한다.표 대표는 이런 디파이 시장에 대해 “우리나라가 금융업에서 ‘계급장’을 떼고 ‘코드’만으로 경쟁할 수 있는 새 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통 금융 분야는 뉴욕이나 런던, 도쿄 같은 오래된 금융 허브들이 있고, 국제 금융 체제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전부터 만들어져 우린 따라가는 입장이었다”며 “반면 암호화폐, 디파이는 해볼 만하다”고 했다.그는 특히 “디파이는 여전히 사용자환경·경험(UI·UX)이 안 좋기 때문에 UX에 관한 이해가 높은 우리나라가 쉽게 만든다면 충분히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팀이 만든 디파이 암호화폐 시가총액 규모를 합산하면 약 43조원, 전세계 ‘톱 15’ 가운데 4개(테라, 클레이튼 등)가 한국발 블록체인일 정도로 상당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또 그는 디파이 열기가 한풀 꺾인 듯 보이지만, “다시 한번 디파이 열풍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날이 갈수록 디파이 분야에서 고도화된 금융 상품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디파이 2.0’다. 암호화폐 업계에선 흔히 2020년을 디파이, 지난해를 대체불가토큰(NFT)의 해로 평가했었다.표 대표는 “급격한 시장 팽창에 따른 해킹 우려 등도 존재하지만, 디파이 서비스의 종류와 예치 자산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NFT 담보 대출, 보험, 상장지수펀드(ETF) 등 갈수록 고도화된 디파이 상품이 계속 나오는 중”이라고 했다.기관 투자자들도 진입이 예상된다. 그는 “앞으로 5년간 1조달러 이상의 자금이 기곤을 통해 흘러들어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의 성장이 장난에 불과하다고 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