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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814건

영화 '브로커' 트위터 라이브 방송에 110만명 몰렸다
  • 영화 '브로커' 트위터 라이브 방송에 110만명 몰렸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송강호·강동원·배두나·이지은(아이유)이 주연한 신작 영화 ‘브로커’ 팀의 트위터 라이브 방송 중계 누적 시청자 수가 한국 영화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22일 트위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브로커 출연진이 참여한 트위터블루룸 라이브 방송의 누적 시청자 수가 11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브로커가 칸 국제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초청돼 오는 26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처음 대중에게 공개되기에 앞서 진행됐다.(사진=트위터)다음 달 8일 개봉 예정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은 이들의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등 화려한 캐스팅과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았다.브로커 팀은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이 팬들이 직접 보낸 질문에 답하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영화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식 해시태그 Ask_Broker 를 사용한 트윗이 전 세계에서 쏟아지며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김연정 트위터 글로벌 K팝·K콘텐츠 파트너십 총괄(상무)은 “브로커는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트위터 글로벌 영화 공식 계정의 프로필 캠페인을 진행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트위터만의 콘텐츠를 통해 음악,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한국 엔터테인먼트가 전 세계에 확산되고 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2.05.22 I 김국배 기자
'루나' 권도형 "한국에 미납한 세금 없다"
  • '루나' 권도형 "한국에 미납한 세금 없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미납한 세금은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조세포탈 의혹을 부인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과 함께 부활한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권도형 테라폼랩스 CEO (사진=테라 홈페이지)권 CEO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한국에 내지 않은 세금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 세금조사를 받고 추징당한 세금을 완납했다는 것이다.또 그는 “한국 정부는 코로나 지출을 떠받치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암호화폐 회사에 독창적으로 수백만 달러를 청구했다“며 ”우리는 우리의 몫을 전액 지불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소송이나 규제 조사에도 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기꺼이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숨길 것이 없다”라고 했다.권 대표는 네티즌들이 조세포탈 의혹 등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자 이에 대해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루나 폭락 사태 직전 한국 법인을 해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는 “한국 법인 폐쇄는 시간이 걸렸을 뿐이고 그 시기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다.앞서 서울남부지검은 루나와 테라 투자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고소장을 접수한 지 하루만인 지난 19일 합수단에 권 대표 사건을 배당한 상태다. 2020년 1월 폐지됐다가 2년 4개월만에 부활한 합수단의 1호 수사 대상이다.일각에서는 검찰이 권 대표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권 대표와 공동 창업자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세금 탈루 혐의로 특별 세무조사를 받았고, 국세청은 누락한 법인세와 소득세 500억원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루나 및 UST 보유자를 28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는 24일 루나·테라 폭락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 정책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2022.05.22 I 김국배 기자
7년만에 한컴MDS 매각…한컴의 '새판짜기'
  • 7년만에 한컴MDS 매각…한컴의 '새판짜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주력 계열사이자 임베디드 SW 기업인 한컴MDS(086960)를 매각했다. 김상철 한컴 회장의 장녀인 김연수 대표가 한컴 대표를 맡으며 ‘2세 경영’에 시동을 건 가운데 본격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는 모양새다.한컴은 한컴MDS 주식 286만4477주(32.21%)를 플레이그램에 양도하는 계약을 지난 20일 체결했다. 지난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한 지 7년만이다. 양도가액은 1050억원이다.한컴은 한컴MDS를 비롯해 한컴인텔리전스(AI), 한컴로보틱스(로봇), 한컴모빌리티(모빌리티) 등 총 11개 자회사를 ‘통매각’했다. 회사 측은 “최종 양도금액은 실사와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했다.김연수 한컴 대표 (사진=한글과컴퓨터)플레이그램은 빗썸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김재욱 대표가 인수한 코스피 상장사로, 영상 콘텐츠·소모성 자재 구매(MRO) 등이 주력 사업이다. 지난해 매출 408억원, 순손실은 180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지난 3월 진행된 매각 예비 입찰에서 10여 개 기업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며 경쟁을 벌인 끝에 한컴MDS의 최종 인수 후보로 선정됐다. 김재욱 대표와 한컴MDS의 현 경영진은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IoT) 등을 위주로 성장 로드맵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한컴은 이번 매각을 기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다. 한컴은 지난해 김연수 대표가 취임한 이후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진출, 데이터 사업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민간 기업 최초로 지구관측 인공위성 ‘세종 1호’ 발사도 앞두고 있다.한컴은 이번 매각 대금을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SaaS 기업 인수도 적극 타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컴MDS 매각 대금도 데이터 기반 서비스 사업 투자와 인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대만 소프트웨어 회사(KDAN)와 함께 싱가포르에 설립한 지주회사를 통해 글로벌 SaaS 기업 인수를 추진하는 등 SaaS 사업도 하반기에는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컴 주가는 4.54% 오른 2만3050원에 마감했다.
2022.05.20 I 김국배 기자
수수료 위해 루나 입출금 안 막았다? 업비트 "시장 왜곡 최소화" 반박
  • 수수료 위해 루나 입출금 안 막았다? 업비트 "시장 왜곡 최소화" 반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루나’ 폭락 사태 이후 수수료 수입을 위해 루나의 입·출금을 즉각 중단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입출금을 중단하지 않은 것은 글로벌 시장 가격과의 괴리 발생 등 시장 왜곡 상황을 최소하기 위한 위함”이라고 반박했다.업비트는 20일 오후 12시 루나의 거래 지원을 종료하면서 이런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앞서 업계에서는 업비트가 루나의 폭락 사태에도 선제적으로 입출금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수수료 수익을 극대하하기 위해 투자자 보호는 ‘뒷전’이었다는 것이다.(사진=업비트)하지만 업비트는 이날 해외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국내 거래소의 입출금 상황별 루나 시세 자료까지 제시하면서 정면 반박했다. 업비트 측은 “디지털 자산의 출금이 중단되는 경우 해당 거래소 내 공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입금이 중단되면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며 “특히 입금이 중단되면 투기적 성향 거래에 의해 가격과 거래량이 급증하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또 “테라폼랩스(루나 발행사)의 블록 생성 중단에 따른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거래지원 종료 공지 이전까지 별도의 인위적인 입출금 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대응을 통해 업비트는 다른 거래소들과 달리 시장 왜곡 현상을 최소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오히려 입출금을 사전에 중단한 다른 국내 거래소에서 글로벌 시세보다 1만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는 게 업비트 측 설명이다. 업비트는 “투자자 보호를 등한시하며 수수료 수익만을 극대화하고자 했다면, 루나를 비트코인 마켓 뿐 아니라 거래량 비중이 현저히 높은 원화 마켓에서도 거래 지원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업비트의 경우 루나가 원화 마켓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매매를 하는 코인 마켓에 상장돼 있었다.다만 이런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업비트에는 단타성 투자자들이 넘쳐난 것도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업비트는 이득을 취할 생각이 없었다고 하지만, 이 기간 100억원에 가까운 수수료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이날 업비트는 두나무 자회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루나 폭락을 회피하고자 루나를 전량 매도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루나를 처분한 시점은 약 1년 3개월 전”이라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2022.05.20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저가 매수에 3만달러대로 소폭 반등
  • 비트코인 저가 매수에 3만달러대로 소폭 반등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3만달러대로 소폭 올랐다.2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8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1% 오른 3만13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004달러로 전날보다 1.8%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대로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사진=이미지투데이)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업비트 기준 3886만6000원으로 4.76% 상승했다. 이더리움도 4.13% 상승해 257만4000원을 기록했다.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1차 저항선을 3만5000달러로 보고 있다.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테라(UST) 폭락 사태 이후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되는 비트코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미국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앤드류 강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사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회사의 전략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업계에서는 루나 폭락 사태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냉각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강세장이 막을 내리고, 미국의 급격한 긴축 정책과 맞물려 침체기에 진입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2022.05.20 I 김국배 기자
  • 잘못된 생활습관이 만드는 ‘직장암’, 90% 예방이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큰창자라는 의미의 대장(大腸)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나뉜다. 모양은 물음표를 연상하면 되는데, 물음표의 둥근 부위가 결장, 아래쪽 직선 부위가 직장이다. 직장은 대장의 제일 끝부분부터 항문까지의 부분으로 길이는 약 15㎝다. 변을 저장하고 배변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직장은 주먹 하나 크기의 좁은 골반 중앙에 위치한다. 전방으로는 전립선이나 질 등 생식기와 인접해 있고, 측면으로는 골반혈관과 신경이, 후방으로 천골이 위치해 있다.김지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직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직장암의 경우 인접한 다른 장기에 전이되기 쉽고, 결장암과 달리 재발률과 수술에 따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직장암, 전체 대장암의 약 40%… 80%는 식습관 등 후천적 원인최근 발표된 국가암통계자료를 보면 대장암 발생률은 2019년 기준 인구 10만 명 당 56.5명으로 갑상선암(59.8), 폐암(58.4), 위암(57.4)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조발생률). 2019년 한해에만 2만9030명이 대장암으로 새롭게 진단받았다.햇빛에 많이 그을릴수록 주름이나 점이 생기듯 붉은 고기나 술과 같은 대장암 위험요인에 의해 대장점막에 용종이 생기고, 그 일부가 대장암이 된다. 또 연령에 비례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한다.대장암의 약 80%는 식습관, 비만과 같은 후천적,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나머지 10~20%는 유전적 요인이다. 특히 식습관은 대장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후천적 요인으로 알려진다. 비만 역시 대장암 발생 위험을 두 배 정도 증가시킨다. 음주는 대장암 발생률을 2배, 흡연은 50%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략 대장암 환자 5명 중 1명은 흡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김지훈 교수는 “다행히 대장암은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만 받으면 조기발견을 통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고 5년 생존율 역시 75%를 넘는다”며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에 생기는 용종이 자라서 암이 된다. 즉 용종만 잘 제거해주면 대부분의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데, 대장암 발생률은 70~90%, 사망률은 50% 줄일 수 있다. 특히 용종의 크기가 클수록 암으로 이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직장암은 전체 대장암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2000년대 이전에는 결장암보다 환자가 많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직장암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결장암 비율이 약 70%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국내 직장암 발생비율은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증상 나타나면 진행된 경우가 많아… 배변습관 바뀌면 병원 찾아야대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은 대장암의 발생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우측 대장이 좌측에 비해 내경이 넓기 때문에 우측 대장암의 경우 막히는 증상은 거의 없다. 오히려 대장암으로 인한 출혈이나 체중감소와 같은 전신증상이 많다. 반대로 좌측 대장에 종양이 자라는 경우 좁은 내경 안에서 암이 자라면서 변이 가늘어지거나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습관이 변할 수 있다. 대장암에 따른 출혈은 경우에 따라 만성적으로 진행해 빈혈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 암이 상당히 자란 경우에는 복부에 종괴가 만져지기도 한다.대장암 증상이 의심돼 병원을 찾게 되면 우선 항문수지검사와 항문직장경을 통해 1차 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대장내시경을 통해 직장과 나머지 대장을 검사해 직장암 유무를 판별한다. 직장암으로 진단된 경우 직장암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와 골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직장암의 경우 폐전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흉부 CT 역시 필수적이다.직장암 초기인 경우 진단 후 수술 전 CT와 MRI 검사 후 수술을 진행하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 전 방사선항암치료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수술 전 방사선항암치료는 약 1달 반이 소요된다. 방사선치료 완료 후 6~8주 후 수술을 진행한다.김지훈 교수는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해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는 45세 이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권장하고 있고, 국가암검진 사업으로 대변잠혈검사가 시행되고 있다”며 “혈변이나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면 즉시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수술만이 유일한 완치법… NGS 통해 개인별 맞춤 암치료 가능직장암은 수술적 절제만이 유일한 완치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수술은 저위전방절제술이다. 직장은 지방조직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 지방조직 안에 암세포가 퍼져 있을 수 있다. 저위전방절제술은 이 지방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골반으로부터 직장과 직장 주변 지방조직을 절제한다. 복강경으로 시행한다. 일부 초기 직장암에서는 대장내시경절제술 또는 경항문절제술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진행성 직장암의 경우 수술 전 방사선항암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1기를 제외한 직장암에서는 수술 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진행된다. 최근에는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유전자 패널검사를 통해 환자 개인별 맞춤 암치료가 가능해졌다. NGS 검사는 환자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유전자 변이로 인한 질환을 진단하고, 각 개인에게 잘 맞는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NGS 검사를 통해 대장암의 유전자 변이부위를 한꺼번에 분석함으로써 검사시간의 단축이나 개인 맞춤형 치료를 통한 치료제(약물)의 반응이 예측 가능해져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김지훈 교수는 “직장암은 다른 대장암보다 재발률이 높고, 좁은 골반에서 발생하는 암이기 때문에 국소재발률 또한 높다”며 “재발률은 20~50% 정도로, 3~5년 내 주로 재발하고 5년 이후에는 재발률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강조했다.◇예방 위해선 식습관·운동 중요… 45세 이후 대장내시경 필수직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과 운동이 중요하다. 돼지고기, 소고기 등 붉은 고기와 햄,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규칙적 운동은 장의 연동을 촉진시켜 대변이 장 내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 대장암 위험요인인 비만도 예방한다. 흡연과 음주도 대장암 발생과 연관이 있는 만큼 담배와 술을 멀리하는 생활습관이 좋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45세 이후에는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대장항문학회에서는 45세 이후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50세 이후 대장암 발병률이 높고, 내시경적 절제가 용이한 용종(대장암 전단계) 상태에서 발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김 교수는 “나이가 들면 얼굴에 점과 검버섯이 늘듯 대장에서도 용종이 늘고 암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국가 암검진에서 대변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대변잠혈검사의 정확도는 높지 않는 편이다. 45세 이후에는 대장내시경을 꼭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2.05.20 I 이순용 기자
루나發 코인 시장 충격…동종 업계도 "권도형 수사 나서야"
  • 루나發 코인 시장 충격…동종 업계도 "권도형 수사 나서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산 암호화페 루나·테라(UST) 폭락 사태의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동종 업계에서조차 두 코인의 개발사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과 동시에 부활시킨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의 1호 수사 대상도 루나 코인 사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테라 홈페이지)19일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는 “루나·테라 코인 폭락으로 국내에서도 28만여 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법조계에서도 위법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금융·사업 당국에서 피해자 구제를 위해 조속히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 협회는 프로비트 등 암호화폐 거래소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실제로 법조계에선 이번 사태를 놓고 위법 가능성을 제기한다. 김태림 변호사(법무법인 비전)는 “테라가 백서에서 언급한 사업모델(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초기부터 여러 전문가들이 폰지 사기 가능성을 제기했다”며 “이런 점을 인지하면서도 개선 과정 없이 사업을 진행했다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했다.이미 일부 법무법인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투자자들을 모아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권도형 대표 재산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하고,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수가 2100명을 넘은 네이버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 모임의 운영자도 다음 주 권 대표과 공동 창업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을 검찰(서울남부지검)에 사기죄로 고발할 계획이다. 만약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이 접수될 경우 합수단이 수사를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카페 관리자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취재 협조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업계에선 “이번 사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암호화폐 강세장이 막을 내릴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과 맞물려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루나·UST 가격 폭락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으며, 이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에 신뢰를 잃고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도 트위터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진단했다.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시가총액 8위 코인(루나)도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마당에 계속 투자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온다. 최근 폭락 사태 이전인 지난달만 해도 루나의 시총은 410달러(약 52조원) 수준이었다. 현재 코스피로 치면 네이버(035420) 정도 규모의 대기업 우량주에 투자하다가 상장 폐지가 결정된 셈이다.개인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입은 반면 정작 암호화폐에 초기 투자한 기관 투자자들만 거액을 챙긴 꼴이 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판테라캐피털은 루나 폭락 사태 전 지난해 이미 투자금의 80%를 내다 팔았다. 조이 크루그 판테라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 1년 동안 시장에 거품이 많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 대부분의 투자 포지션에서 물러났다”고 했다.
2022.05.19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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