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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 "5G 중간요금제, 통신사에 감사…규정대로 결정할 것"
  • 이종호 장관 "5G 중간요금제, 통신사에 감사…규정대로 결정할 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일 최근 논란이 된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와 관련해 “절차와 규정대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호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논란은 있지만 검토할 내용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과기정통부)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1일 기존 자사 5G 요금제에 ‘월 5만9000원에 24시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추가하는 방안을 과기정통부에 신고했다. 하지만 이후 데이터 제공량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회와 시민단체 등에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았다.이 장관은 “국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그 동안 많은 국민적 요청이 있었고, 통신 3사에서 일단 그런 분위기를 반영해 중간 요금제를 내놓을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여러 고민이 많았을텐데 제안을 해준 데 대해선 통신사에 감사하다”고 했다.망 이용대가와 관련해선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법률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 꽤 있는 것 같다”며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이것이 옳다, 아니다를 말씀드리는 것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우리는 어떤 환경인지 등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원론적으로 대답했다.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관련해선 “8월 중에는 공식 업무가 시작되지 않을까 한다”고 답해다. 그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하는 과정”이라며 “조만간 1, 2위원회 위원들이 선임될 것”이라고 했다. 또 “앞으로 행안부와 잘 협의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도록 만들겠다”고 했다.“교수 출신이라 행정, 정책 등에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교수 출신의 단점만 있는 게 아니라 장점도 있다. 교수의 장점은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교육부와 ‘계약 정원제’를 추진하겠다는 했는데, 그건 교수 출신이 아니면 낼 수 없는 아이디어가 아닌가”라고 했다. 이 장관은 지난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반도체를 포함해 인력난이 심각한 분야 대학 학과 정원을 한시적으로 늘려주는 계약 정원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7.20 I 김국배 기자
신규 가상자산 사업자 늘어날까…ISMS 예비인증 제도 도입
  • 신규 가상자산 사업자 늘어날까…ISMS 예비인증 제도 도입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규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시장 진입을 위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예비 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고시를 개정해 오는 21일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현재 특정금융정보법은 가상자산 사업자가 ISMS 인증 등의 요건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영업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정보통신망법에선 ISMS 인증을 취득하려면 최소 2개월 이상의 서비스 운영 실적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신규 사업자 신고가 불가한 것이다.(자료=과기정통부)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국무조정실, FIU 등 관계부처와 실무 협의를 거쳐 지난 2월 ISMS 예비 인증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뒤 관련 고시 개정을 추진해왔다.이번 고시 개정으로 신규 가상자산 사업자는 ISMS 예비인증 세부 점검항목 심사 통과 시 인증을 취득할 수 있어 특금법상 사업자 신고 요건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다만 예비인증을 취득한 가상자산 사업자는 취득 후 3개월 이내에 FIU에 사업자 신고를 완료해야 한다.이후 신고가 수리되면 실제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후 2개월 이상 서비스를 운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6개월 안에 ISMS 본인증을 신청해 획득해야 한다. 취득 결과는 한 달 내 FIU에 신고해야 한다.과기정통부는 오는 27일 신규 가상자산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ISMS 예비 인증 제도의 절차와 방법, 준비사항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대강당에서 열리며 유튜브, 네이버TV 등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과기정통부는 “금융위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새로운 가상자산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한편, ISMS 인증을 획득한 가상자산 사업자 대상 사후관리 및 보안관리 체계 유지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7.20 I 김국배 기자
박홍근 "대통령실,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검찰공화국 만들었다"
  • 박홍근 "대통령실,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검찰공화국 만들었다"[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측근 비리는 정권뿐 아니라 나라의 불행까지 초래한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여 이같이 말했다.그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문고리 3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의해 장악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법무부, 행안부, 국정원 등 권력기관 정점에 한동훈, 이상민, 조상준 등 핵심 측근을 임명했다. 대한민국을 마침내 검찰공화국으로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정부는 대선 이후 인수위 두 달 동안 허송세월만 보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강행하느라고 정작 챙겨야 할 경제와 민생은 뒷전”이라며 “오죽하면 ‘쇼라도 하라’는 말이 나오겠느냐. 대책과 비전을 제시해 국민과 각 경제주체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해 온 민주당의 정체성,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를 지향하는 민주당의 가치를 지켜내고, 시대적 변화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다음은 박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문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홍근입니다. 1.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정 운영의 기본으로 돌아오십시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우리 국민은 대선에서 누구를 선택했는지와 별개로 새 정부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줍니다. 새로운 시작은 누구에게나 희망과 기대를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40.3%의 득표율로 당선된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 초기 지지율은 71%였습니다. 48.6%의 득표율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32%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국민 삼분의 일이 지지를 철회한 것입니다. 곧 30%도 무너질 것이라는 예측마저 나옵니다. 출범한 지 두 달 만에, 새 정부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정권 말기의 레임덕 수준입니다. 이런 초유의 상황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은 의미 없고, 국민만 생각하겠다”고 합니다. 국정 운영 지지율이 국민의 여론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생각하겠다는 국민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입니까? 국민은 대선 이후 두 달 가량의 인수위 기간에 새 정부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어려운 경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것인지, 제대로 들어본 바가 없습니다. 오직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뿐입니다. 취임 뒤 면밀히 검토해서 차분하게 추진해도 될 일을, ‘단 하루도 청와대에 있지 않겠다’는 고집으로 밀어붙였습니다.인사 대참사에 비견되는 내각 인선은 부실한 사전 검증으로 네 명이 줄줄이 낙마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인사 난맥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입니다. 부적격 사유가 명백했던 정호영, 김승희 후보자조차 시간을 질질 끌며 인사 강행의 명분용으로 활용하느라고, 코로나 재확산 국면에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석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만취운전 경력 등으로 낙마 사유가 분명한 박순애 교육부총리의 임명을 강행하면서, “언론과 야당의 공격을 받느라 고생 많았다”며 공직 후보자의 당연한 검증과정에 대해 부당하다는 식으로 반응했습니다. 잇따른 부실 인사로 지적을 받자,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냐”며 반문했습니다. 이런 대통령의 태도에서 국민은 쓴소리에 귀를 닫는 오만과 불통을 절감했습니다. 이 정부가 소통의 상징이라 여기는 ‘도어 스테핑’은 더 이상 소통의 자리가 아니라 대통령의 말실수를 걱정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대통령의 측근 챙기기는 도를 넘은 지 오래입니다. 검찰의 주요 보직은 온통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특수통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내 식구 챙기기’식의 검찰 인사는 대통령의 친정인 검찰 내부에서조차 지나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의 핵심 요직도 검찰 출신 측근들로 채워졌습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문고리 3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의해 장악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법무부, 행안부, 국정원 등 권력기관 정점에 한동훈, 이상민, 조상준 등 핵심 측근을 임명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마침내 검찰공화국으로 만든 것입니다. 최근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대통령실 지인 채용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인사 논란은 점입가경입니다. 대통령의 6촌 친척과 40년지기 황모 씨와 우모 씨의 아들에 이어, 이번엔 검찰 시절 인연을 맺은 지인의 아들까지, 모두가 대통령실에 채용되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친인척과 지인 채용 추가 사례를 찾기 위한 취재 경쟁이 붙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이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함께 해온 동지라며 아무 문제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긴말 드리지 않겠습니다. 엄격한 공사 구분은 공직자에게 더구나 대통령에겐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입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시 민간인 지인이 수행해 논란이 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인사비서관의 부인이 민간인 신분으로 1호기에 탑승하고, 영부인 관련 업무를 처리한 일마저 벌어졌습니다. 성비위 논란이 있음에도 대통령실 내부 운영과 인사 채용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에 윤재순 전 대검 과장을 임명한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까?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측근 비리는 정권뿐 아니라 나라의 불행까지 초래합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습니다. 경고합니다.!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과 국민의 우려에 윤석열 대통령은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의 부인이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의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습니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충정으로 윤석열 대통령께 간곡히 그리고 엄중하게 말씀드립니다. 지지율 추락으로 나타나고 있는 민심, 즉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변을 엄격히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정치기획수사가 연이어 본격화되더니, 이제 서해 공무원 사건, 탈북 흉악범 추방 사건 등 종북몰이로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지율의 급락은 권력 사유화, 인사 난맥, 경제·민생 무능에 더해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정치보복성 기획수사와 구시대적 종북몰이로는 국면 전환에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국정 운영의 동력을 상실한 수준의 더 큰 국민적 비판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의 권력은 자기 주변사람 챙기라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 아닙니다.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입니다. 정치와 국정 운영의 본질은 국민이 맘 편히, 잘 먹고 잘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지금은 비상한 경제 상황으로 대다수 국민이 불안하고, 삶이 벼랑 끝에 내몰리는 위기 국면입니다.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촉구합니다. 국정 운영의 기본으로 돌아오십시오! 무엇보다 경제와 민생에 집중하십시오!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와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일이라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2. 민생이 우선입니다.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로 국민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6% 상승해서 IMF 경제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 경제고통지수는 9.0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로 상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고유가, 원자재·곡물가격 상승에 더해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고통스러웠던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이제 막 벗어나려는 시점에, 또다시 재확산 추세가 심각합니다. 이제 장사가 좀 된다며 희망을 가지셨던 동네 가게 주인의 탄식이 참으로 제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직장인들은 점심 한 끼 식당 가는 것도 부담스러워 구내식당을 찾습니다. 편의점 도시락 판매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5만 원 지폐 한 장으로는 기름통의 절반도 채우기 어려운데, 차량으로 생업을 하는 분들은 고스란히 그 부담을 져야 합니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은 사상 최고치라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지금의 고물가·고유가·고환율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더욱 두려운 것은 금리 상승의 속도와 폭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만 네 차례의 금리를 인상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0.5% 빅스텝도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미국 연준은 지난달 28년 만에 0.75%의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에 이어 이달 말에는 1%의 금리 인상, 즉 울트라스텝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 간 금리 역전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과 고환율 기조가 지속된다면, 한국 자본시장에 투자된 외국인 자금의 순유출도 지속될 것입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와 양적 완화가 만들어낸 유동성 잔치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0년 3,200을 넘었던 코스피 지수는 2,300선이 위협받고 있고, 가상자산 시장은 고점 대비 삼분의 일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작년까지 폭등을 걱정했던 부동산 시장 역시 하락세로 돌아서서, 내년이면 폭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 담보대출과 영끌로 주택을 매입했던 국민들은, 고금리로 인해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러워지고, 담보 가치 하락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집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습니다. 이미 작년 말 기준 1,800조 원을 넘어서 GDP 대비 세계 1위인 가계부채 문제는 그야말로 시한폭탄입니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7%가 되면, 소득에서 최저생계비를 빼고 원리금도 갚지 못하는 국민이 19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대출로 가게 운영자금을 충당했던 자영업자, 벼락거지 신세를 면해보겠다고 소액대출이라도 해서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에 나섰던 2030 청년들, 두 차례 금융위기 때보다 더 많은 신용불량자가 양산될지 모를 심각한 위험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어려움이 이미 대선 전부터 예고되었다는 것입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도, 지난 2월 말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물가에 미칠 영향도 모두 예상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대선 이후 인수위 두 달 동안 허송세월만 했습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강행하느라고, 정작 챙겨야 할 경제와 민생은 뒷전이었습니다. 취임하고 한 달이 지나서야 부랴부랴 5대 부문 구조개혁을 담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지만, 사회적 합의도 안 된 이런 중장기 구조개혁이, 과연 지금 당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한 대책이 되겠습니까? 당장 숨넘어가는 사람에게 목숨 살릴 처방은 하지 않고, 체질 개선하라고 주문하는 셈입니다.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참으로 한가한 태도입니다. 경제는 다급한 비상 상황이고 민생은 깊은 위기 속에 놓였는데, 정작 대통령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선 이후 넉 달, 취임 후 두 달이 지난 이달 초에야 대통령은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은 구조적이고 외부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 맞습니다.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어려울수록 대책과 비전을 제시해 국민과 각 경제주체들을 안심시켜야 합니다. 오죽하면 “쇼라도 하라”는 말이 나오겠습니까? 비전을 제시해 희망을 주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입니다. 국란에 비유되었던 IMF 경제위기 직후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땀과 눈물과 고통을 요구받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삼키면서도, “정부를 믿고 견뎌낸다면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IMF 역사상 최단기간인 1년 반 만에 조기 졸업을 해냈습니다. 경제가 위기일 때, 그로 인해 국민이 고통을 감수해야 할 때, 대통령이 국가의 지도자로서 해야 할 일은 바로 그런 모습입니다. 고통은 결코 평등하지 않습니다. 어려운 계층일수록, 고통은 가중됩니다. 어려운 국민일수록, 고통을 견딜 여력이 없습니다. 불평등한 사회경제구조는 위기에 더 가혹합니다.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일수록 국가는 어려운 서민과 민생을 챙기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국가의 자원을 집중해야 합니다. 고물가와 고금리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다면, 어려운 국민이 견뎌낼 수 있도록 국가의 지원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재정의 역할이 절실한 때입니다. 무대책으로 일관하던 윤석열 정부가 뒤늦게 처방을 내놓았지만, 방향이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법인세를 감세하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절반은 이익이 나지 않아 법인세를 내지 않습니다. 상위 1%의 대기업이 법인세의 80% 이상을 납부합니다. 결국 법인세 감세의 혜택은, 한해 수십 조원의 이익이 나는 삼성전자 등 재벌 대기업과 금리 인상기 예대마진 폭리로 올해 1분기만 9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4대 금융지주 등에 돌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기업의 투자 유인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법인세를 낮추더라도 투자로 유인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객관적 통계로 확인되었습니다. 효과는 없고, 부자 감세라고 비판받았던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재탕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지금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온통 감세와 규제완화 정책뿐입니다. 물가대책이라고 내놓은 관세 인하에도, 소비자 가격은 요지부동이고 기업만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국채 발행은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감세로 세수가 줄어들면 무슨 돈으로 서민을 지원할 것입니까? 재벌 대기업과 부자들은 챙기면서, 정작 어려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서민들의 고통은 외면하겠다는 것입니까? 부동산 세제의 불합리한 부분은 물론 개선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세금 부담이 줄어들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열 일 제쳐두고 부동산 감세에만 몰두할 때가 아닙니다. 역대 어느 정부가 규제 개혁을 추진하지 않은 적이 있습니까? 아무리 성공적인 규제 개혁도 효과가 나타나려면 몇 년이 걸립니다. 올해 그리고 내년 계속될 민생의 고통을 규제 개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까? 당장 해야 할 일과 중장기적으로 할 일을 구분하는 것은 국정 운영의 기본입니다. 올해 민주당은 예산 심사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들어내고 고물가·고금리로 고통받는 서민과 중산층을 지원하는 예산은 확실하게 증액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소수 재벌 대기업 등에 혜택이 집중되는 법인세 감세 등으로 국가 재정이 축소되는 일은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한 달 넘게 <민생우선실천단>을 가동하여, 시급하게 처리할 민생입법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유류세 대폭 인하, 근로자 식비 비과세 한도 인상,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지원 확대,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중소기업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장애인 이동권 보장, 대중교통비 한시적 환급 등입니다. 여야가 합의한 국회 민생경제특위와 해당 상임위가 가동되는대로, 관련 입법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겠습니다.특히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손실보상과 피해지원의 대상과 기준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하반기 정기국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민생 관련 법안의 처리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습니다. 정부와 여야 모두 부동산 가격 폭등기에 내놓았던 정책들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합니다. 부동산 폭락, 그리고 부동산 PF와 주택담보대출 부실화 위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때입니다. 추가 금리 인상이 예정된 상황에서,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대책도 정부가 책임 있게 제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국회 청문회도 없이 임명된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의 취임 일성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올해 9월까지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준 조치를 폐기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곳곳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뒤늦게 입장을 바꿔서 새출발 기금, 채무경감 프로그램 등을 발표했지만, 이는 지난 5월 국회 추경에서 이미 반영된 것으로 9월 만기연장 상환유예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대출 구조를 전환시켜주고, 고금리 대출은 중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의 적극적인 금융지원 정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국면에 어렵게 버텨온 중소기업, 자영업자, 서민들이 파산하건, 신용불량자가 되건, 빚 독촉에 시달려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내몰리건, 그냥 방치하겠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정책이 아니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올 9월, 대출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가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재정과 금융기관의 협조로 서민 금융 지원을 위한 기금을 확대하고 새로운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정기국회 내에 마련하겠습니다. 고통을 피하기는 어렵지만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그리고 어떤 국민도 국가로부터 버려졌다고 느끼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3. 미래를 여는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은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2017년 대선 이후 연이은 선거 승리, 특히 압도적인 총선 승리와 의석수에 취해 오만과 독선에 빠지지 않았는지 깊이 성찰합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부동산 가격 폭등은 물론이고, 불평등과 양극화의 심화, 그로 인해 세대와 계층·성별에서 제각기 겪고 있는 국민의 고통을 집권당이면서도 제대로 책임지지 못했습니다. 또 한편으론 이중적 태도와 행보로 국민께 실망을 드렸습니다. 국민이 민주당에 고개를 돌리게 된 원인 하나하나를 허투루 넘기지 않겠습니다. 철저히 반성하고 새롭게 거듭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전후 독립한 국가 중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루어낸 유일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개발독재와 IMF 경제위기는 우리 사회에 구조적인 불평등을 낳았고, 심화시켰습니다. 정치적 민주화에 비해 사회경제적 민주화는 여전히 더딥니다. 독재시대에 비해 인권은 개선되고 정치적 자유는 확대되었으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차별과 혐오는 여전합니다. 불평등과 양극화, 그리고 차별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소득 불평등은 여전하고 자산의 불평등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상속 증여된 재산 규모는 886조 원으로 2021년 GDP 2,071조 원의 약 43%에 이릅니다. 2010년 53조원이었던 상속 증여 규모는 2020년 126조원으로 두 배 이상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산업화 시대, 부모가 쌓은 자산이 자녀 세대로 본격 이전되고 있습니다. 청년 세대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을 가진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으로 나뉘어, 부모의 지위와 재산으로 자식 세대의 사회적 신분이 결정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2022년‘세계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부터 2021년까지 우리나라 전체 소득 중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중은 35%에서 46%로 늘어난 반면, 하위 50%의 비중은 21%에서 16%로 하락하여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었습니다. 자산의 경우 2021년 기준으로 상위 10%가 전체 자산의 58%를 차지하는 반면, 하위 50%는 6%에 불과하여 불평등이 더욱 심각합니다. 이러니 금수저·흙수저 논란과 함께 개천에서 용 나는 시절이 끝났다는 탄식이 나오는 것입니다. 불평등 구조와 계급·계층 구조의 고착화는 필연코 사회적 갈등으로 표출됩니다. 사회경제적 이유를 떠나 사회통합적 차원에서도, 불평등 구조는 반드시 완화해야 합니다. 자산소득이 임금소득을 넘어서는 사회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어디서나 기회의 창을 열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 합니다. 차별의 해소는 불평등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노동시장에서의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성과 연령 차별은 불평등의 한 원인입니다. 또한 차별은 경제적 차원에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동거가족, 입양가족, 한부모가정, 재혼가족 등 여러 형태의 가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가족 구성원을 차별과 편견, 혐오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합니다. 냉전시대 이념적 혐오를 넘어 지향과 견해의 차이를 두고 극단적 혐오 또한 난무하고 있습니다.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차별의 대상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당화되기 어려운 혐오를 이유로 다른 집단이나 소수자의 존엄성을 부정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일입니다. 평등법을 둘러싼 논란도 마찬가지입니다. 불합리한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문제를 두고 극단적 대립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치가 나서서 해결해야 합니다.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 민주화가 이루어진 지 반세기가 지난 오늘, 성숙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게 마땅합니다. 정치에서 대립과 갈등은 불가피하지만 정치의 지향은 반드시 사회통합이어야 합니다. 이념과 지역으로 갈라졌던 대한민국이 또다시 계층과 세대, 젠더로 갈라져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평등법 등 다양한 형태의 혐오와 차별을 막기 위한 사회적 공론화에도 본격 나서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든 의견을 수렴해가겠습니다. 국민의 여론을 존중하고 판단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이 처한 구조적 위기에도 과감하게 대처하겠습니다. 누구나 이야기하는 인구 문제의 위기는 한층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2018년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세계 유일의 한 명 이하 출산율을 기록했습니다. 2년 뒤인 2024년이면 이마저도 0.7명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20대 인구는 2021년에 640만 명이었지만 2040년대가 되면 261만 명으로 약 60%가 감소합니다. 2014년 274만 명이었던 만 5세 이하 아동수는 2026년이면 절반 수준인 148만 명으로 줄어듭니다. 국내 소비시장은 축소되고, 보육 시설과 보육 교사는 물론 초중등 교사와 교실이 남아돌게 됩니다. 2021년 기준 대학 정원은 48만 명인데 20년 뒤 대학 입학생은 20만 명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됩니다. 군 징집 자원도 채 10만 명이 안되어 현재의 병력 규모는 아예 유지가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공약한 ‘선택적 모병제’도입을 본격 검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출생 문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최대의 위기 요인입니다.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문제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국가 돌봄 책임제’를 과감하게 도입해야 합니다. 육아휴직제를 실질적으로 제도화해야 합니다. 공교육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정부가 공급하는 택지에는 공공임대와 1~2인 가구용 주택 공급을 확충해야 합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소멸위험 지역이 2015년 80곳에서 2022년 113곳으로 늘어 전체 228개 시군구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앞서도 지적했지만 인구 문제는 지역 간 불평등에 더해져 수도권 과밀과 지방소멸이라는 양극단의 위기를 낳고 있습니다. 국토 균형 발전과 농촌 살리기, 농어업 지원도 국가적으로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저출생과 함께 세계사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역시 우리 사회의 위기 요인입니다. 고령화는 빠른 속도로 복지비용 증가를 초래할 것입니다. 2030 세대의 인구 비중은 급감하는데 복지 비용이 증가하면 미래세대가 그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게 됩니다. 지금부터 적정부담-적정급여의 구조로 복지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합니다. 연금개혁도 국민연금만이 아니라 기초연금,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노후소득보장 체계 개편과 함께 가야 합니다.더 나아가, 저출생·고령화, 4차산업혁명 등 산업구조와 노동시장의 변화에 조응해서, 전 국민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적정선과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인구 정책은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여야의 입장 차도 크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국회 차원에서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추진하겠습니다. 지구적 기후변화는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탄소 중립과 친환경적인 에너지 전환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의 의무이자 우리에겐 새로운 기회입니다. 애플과 테슬라 등 글로벌기업은 RE 100 즉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기업이 아닌 경우, 향후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추세는 점점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작년, 전 세계 신규 발전 설비의 85%는 재생에너지였습니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원전보다 훨씬 큰 시장입니다. 전 세계 에너지 산업의 미래는 단연 재생에너지입니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탄소 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거부하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로 향하는 문을 닫아걸겠다는 선언과 같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발표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의 목표치마저 사라져버렸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바보 같은 짓’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회귀 정책이 ‘바보 같은 짓’입니다. 민주당은 탄소 중립을 향한 전 지구적 과제에 기꺼이 동참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그것이 우리 경제와 산업을 위한 희망의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대의민주주의에서 정당은 민의를 대변해야 합니다. 당심과 민심이 괴리되고 있다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정당의 책무이자, 정치지도자의 역할입니다. 복수정당제에서 각 정당은 누구를 대변하는지,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해 온 민주당의 정체성!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를 지향하는 민주당의 가치를 지켜내고, 시대의 변화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불평등과 차별을 넘어서고, 저출생과 고령화의 위기에 담대하게 대처하겠습니다. 기후변화라는 지구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은 민심의 바다에서 진보의 가치를 지향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의 부족한 점은 질책하시면서도, 민주당이 새로운 미래를 담대하게 열어갈 수 있도록 늘 함께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22.07.20 I 박기주 기자
비트코인 2만3000달러 돌파…일주일 전보다 20% ↑
  • 비트코인 2만3000달러 돌파…일주일 전보다 20% ↑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횡보를 거듭하던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를 돌파했다.2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1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5% 상승한 2만345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564달러로 전날보다 5% 이상 올랐다. 두 코인 모두 일주일 전보다는 각각 20%, 49% 가량 오른 것이다.대부분의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에이다는 8.8% 올랐으며, 솔라나와 폴카닷은 각각 13%, 7% 이상 상승했다. 아발란체도 9.5% 가량 올랐다.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3000만원을 돌파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4.7% 상승한 3만69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 가량 떨어지긴 했으나 200만원을 돌파한 상태다.암호화폐 공포·지수는 10포인트 상승한 30으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에서‘공포’ 단계로 바뀌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약세장을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 주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릴 전망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로 올릴지, 1%포인트를 올릴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2.07.20 I 김국배 기자
양호실에 회의실만 350개…카카오의 세계
  • 양호실에 회의실만 350개…카카오의 세계
  • 아지트 로비 (사진=카카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350개. 카카오 신사옥 ‘아지트’에 마련된 회의실의 대략적인 숫자다. 1인 집중 업무 공간부터 30명이 함께 회의할 수 있는 회의실까지 다양하다. 카카오 측은 “회의 특성에 맞게 활용하면 된다”고 소개했다.19일 판교역 인근 ‘알파돔시티’ 6-1 블록에 자리잡은 카카오 아지트를 찾았다. 카카오는 지하 7층~ 지상 15층, 4만9000평 규모의 신축 건물을 10년 임차해 새 오피스를 꾸몄다.이날 둘러본 오피스는 ‘사람들이 자주 어울려 모이는 장소’라는 뜻의 이름을 반영하듯 다양한 회의실, 미팅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층에는 최대 30명이 함께 회의할 수 있는 ‘어피치 회의실’이 있고, 3층과 4층에는 각각 외부 파트너와 회의를 위한 ‘오픈 미팅룸’, 세미나·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스위치온’ 공간이 마련됐다. 스위치온의 경우 ‘무빙 도어’를 열면 최대 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6인 회의실12인 회의실이날 공개하진 않았지만, 업무 공간(6~ 15층)에는 집중력을 발휘해야 시간에 혼자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인 ‘포커스룸’, 구성원 수(4~ 20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회의실이 있다고 한다. 빠르게 회의를 해야 할 때는 예약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부스’를 활용할 수도 있다.아지트의 콘셉트는 ‘커넥팅(connecting)’이다. 전층을 수직 계단으로 연결했고, 북아지트(도서관), 야외 테라스 등 소통이 가능한 다양한 장소를 마련해 크루들이 언제 어디서나 연결될 수 있도록 신경썼다.이런 오피스는 일의 효율 뿐 아니라 카카오의 기업 문화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도 읽힌다. 이른바 ‘신충헌(신뢰·충돌·헌신)’이다. 회사 관계자는 “서로 믿는 것을 바탕으로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때론 충돌할 수 있지만 결정된 사항에 대해선 헌신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토론은 카카오의 일하는 방식 중 하나다.옥외 테라스다양한 복지 공간도 설치했다. 지하 1층에는 국가 공인 안마사로부터 안마, 지압 등을 받을 수 있는 ‘톡클리닉’, 요가·명상 등 다양한 운동 클래스를 운영할 100평 규모의 ‘리커버리센터’ 등을 설치했으며 조만간 약 300명의 아동을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아지뜰)도 문을 연다. 양호실에 해당하는 ‘톡의보감’도 마련돼 있다. 상처 드레싱, 건강 관리(비만·금연 상담 등) 등이 가능하다.또 다음 주에는 구내 식당도 오픈한다. 카카오 직원들은 4가지 메뉴 중 하나를 골라 4000원을 내고 먹을 수 있다.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들)’을 위해 지하에는 약 18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자전거 주차장을 확보했다. 아지트의 지하 출입구는 신분당선 판교역과 연결돼 있다. 1층부터 4층까지는 엘리베이터 뿐 아니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인테리어엔 친환경 소재가 대거 사용됐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시공 공법으로 유해 물질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 최고 등급인 ‘리드(LEED)’ 골드 인증도 취득할 예정이다. 현재 아지트에는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 등이 입주한 상태다. 카카오는 책임 임대차 계약을 맺어 임대 권한도 갖고 있다.
2022.07.19 I 김국배 기자
과기정통부, ICT 기업들과 '디지털 탄소 중립' 공동 선언
  • 과기정통부, ICT 기업들과 '디지털 탄소 중립' 공동 선언
  • ‘디지털 탄소 중립 협의회’ 공동 선언식에 참석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과기정통부)19일 열린 ‘제2차 디지털 탄소중립협의회’에 SKT, KT, 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등 15개 기업·기관이 참석했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제2차 디지털 탄소중립협의회를 열고 주요 디지털 기업, 협단체와 함께 ‘2050 디지털 탄소 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이 협의회는 산업계와 함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디지털 분야 탄소 중립 활성화를 위해 구성된 회의체다. 이날 열린 회의에는 15개 기업·기관들이 참석해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참여 기업은 △SKT·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 등 유무선 통신 △네이버·카카오·KT클라우드·GS건설 등 인터넷 플랫폼·데이터센터 기업 △삼성전자·LG전자 등 ICT기기 제조 기업 등이다. 협회 쪽에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연구기관에선 정보통신기획평가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동참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처, 부산광역시, 한국가스공사도 특별 참여했다.(사진=과기정통부)과기정통부는 공동선언식 후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에 따라 최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분야의 탄소 중립 실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연구개발(R&D) 지원, 지자체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활성화, 관련 정책 기반 마련 방법 등을 참여 기관과 논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LNG 냉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다.과기정통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관계부처·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연내 그린 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 공동선언문은 디지털 산업계가 디지털 전환 시대 탄소 중립 실현의 선도적 역할을 다짐한 것”이라며 “2050 탄소 중립 실현에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2022.07.19 I 김국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상반기 글로벌 AI학회서 17개 논문 등재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상반기 글로벌 AI학회서 17개 논문 등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 상반기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학회에서 17건의 논문을 등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연어 처리, 음성 처리,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연어 처리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NAACL’에서 기존 사전학습 언어모델을 대화 속 감정을 추출하는 데 활용하는 방법론을 발표했다. 최근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는 대화 속 감정을 인식하기 위해 상식이나 감정에 관한 외부 지식을 활용하는데, 비영어권 언어에서는 영어에 비해 축적된 사전 지식이 적어 이 방식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국어에서 외부 지식에 의존하지 않고도 감정 인식에서 높은 성능을 낼수 있는 방법을 증명했다.음성 처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인터스피치’에서도 4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중 ‘E2E(End to End)-TTS(종단간 TTS)’ 기법을 응용해 기존 ‘뉴럴(Neural) TTS(Text to Speech)’ 개발 과정을 단순화하는 방법이 주목을 받았다. 기존 뉴럴 TTS 방식은 음성 처리를 위해 2개의 모델을 따로 학습했지만, E2E-TTS 기법을 활용하면 두 모델을 한 번에 학습할 수 있어 과정을 단축하며 고품질의 음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내용이다.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반도체가 한국의 제조 경쟁력을 견인했던 것처럼 AI가 한국 디지털 산업의 시드(seed) 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시켜 사용자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6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주관하는 ‘얼굴 인식 기술 대회(FRVT)’의 1대1 검증 ‘키오스크’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22.07.19 I 김국배 기자
네이버가 '노코드 플랫폼' 내놓자, 600여개 기업 몰렸다
  • 네이버가 '노코드 플랫폼' 내놓자, 600여개 기업 몰렸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가 지난 2월 내놓은 노코드(No Code)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 스튜디오’ 베타 서비스 신청에 600여 개가 넘는 기업이 몰렸다.19일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100여 개의 스타트업이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해 AI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사진=네이버)네이버가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는 개발자가 아니어도 간단한 설명과 예시(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초거대 언어 모델을 활용해 손쉽게 AI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성, 요약, 분류, 대화, 변환 등 다양한 언어 관련 작업이 가능하다. 결과물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I)로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다.세계관 공동창작 플랫폼 ‘스토리네이션’을 서비스하는 우주문방구는 지난 13일 클로바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개발된 AI 보조작가 ‘토리 AI’를 선보였다. 토리 AI는 작가가 입력한 문장을 바탕으로 작품에 어울릴만한 다양한 표현을 추천해준다. 초보 작가들이 창작 과정에서 표현에 관한 고민을 덜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도록 돕는 것이다.자연어처리 기술로 AI 작문 보조 솔루션을 개발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지난 18일 출시한 ‘뤼튼 트레이닝’ 서비스에도 클로바 스튜디오가 적용됐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생각을 한 편의 글로 완성시키는 과정을 반복하며 작문 연습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네이버는 AI 개발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 중소상공인(SME), 창작자 등이 클로바 스튜디오를 사업과 창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정부의 초대규모 AI 활용 사업에 참여해 국내 공공·연구기관, 학교 등을 대상으로 클로바 스튜디오를 제공하기로 했다.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는 “네이버는 ‘모두를 위한 AI’를 실현하기 위해 실제 사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기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기술력과 각각의 스타트업, SME, 창작자들이 가진 전문 역량이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고, 더욱 많은 사용자에게 AI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7.19 I 김국배 기자
지식교양 웹툰 플랫폼사 노틸러스, 카카오벤처스 등서 34억 투자 유치
  • 지식교양 웹툰 플랫폼사 노틸러스, 카카오벤처스 등서 34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식교양 웹툰 플랫폼사 노틸러스가 34억5000만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를 비롯해 본엔젤스, 퓨처플레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노틸러스가 운영하는 지식교양 웹툰 서비스 ‘이만배(이걸? 만화로 배워!?)’는 역사, 과학, 인문학 등을 웹툰을 통해 유쾌하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다음 달 15일 론칭된다.노틸러스는 웹툰으로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이용자에게 비용을 저렴하게 부과히는 비즈니스 모델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콘텐츠와 관계가 있는 댓글을 활용해 이용자끼리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노틸러스는 웹툰 유료화 시장을 개척한 레진엔터테인먼트의 핵심 구성원 등이 초기 멤버로 참여한 회사다. 이성업 대표는 지난해 2월 당시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키다리스튜디오와 합병을 이끌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 등 1세대 벤처 기업가들이 엔젤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일단은 이미 출판 시장에서 성공하고 있는 지식교양 만화를 웹툰으로 신속히 전환해 규모의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웹툰에 에듀테크를 접목해 지겨운 공부에서 해방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노틸러스는 과거 레진에서 역경과 성장을 함께 한 대표, 개발자, 콘텐츠 PD들이 모인 팀으로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웹툰을 통해 지식 소비 시장의 성숙과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9 I 김국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 카카오 지분 매각 두고 평행선(종합)
  •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 카카오 지분 매각 두고 평행선(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 경영진과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이 모빌리티 매각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또 카카오가 모빌리티 지분 매각이 “성장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하자, 카카오 노동조합은 “잘못된 문제 인식”이라고 맞섰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와 김성수 이사회 의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은 이날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모빌리티 전직원과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최근 불거진 모빌리티 매각설과 관련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1시간 반 가량 이어졌다고 한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카카오 노조 측에 따르면 이날 김성수 의장은 “메신저 회사인 카카오가 택시, 대리, 주차(사업)를 하느냐는 외부의 공격이 많은 상황”이라며 “카카오 입장에서 경영권을 놓는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카카오라는 ‘울타리’ 안에서 모빌리티가 성장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배재현 부사장은 “매각이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진 않았다”면서도 “지분인수 의향을 가진 당사자와 정보 교류를 하고 있으며, 다음 달엔 구체적으로 진행 여부를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홈플러스의 사례를 주로 보는데, 재무적 투자자 입장에선 수익을 증대시키는 사업도 있지만 기업 가치를 증대시켜야 하는 사업도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 가치를 증대시켜야 하는데 인수 당사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에 인력 감축을 걱정하는 건 노파심”이라고 했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스마트 호출’에 대해 “성급했다는 의견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네이버나 배민(배달의민족)이 해도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사업을 카카오라는 이유만으로 공격당한 건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은 이날 사측이 매각을 전제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모빌리티 매각 추진 반대 서명 운동에 모빌리티 임직원의 75% 이상이 반대했다고 밝혔다.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카카오는 진단을 잘못하고 있다”며 “카카오라서 사업이 마녀사냥 당한 게 아니고, 경영진이 플랫폼으로서 책임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른 플랫폼에 문제가 안되고 있다는 건 매우 안일한 생각”이라며 “대주주를 바꾸는 게 문제의 핵심이 아니고 사업의 사회적 공존과 성장에 대해 논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앞서 카카오는 모빌리티 지분 10%대를 매각해 1대 주주에서 2대 주주로 내려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각 상대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의 57.5%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모펀드인 TPG컨소시엄이 29%, 칼라일그룹이 6.2% 지분을 갖고 있다.
2022.07.18 I 김국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 카카오 지분 매각 두고 평행선
  •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 카카오 지분 매각 두고 평행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 경영진과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이 모빌리티 매각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CAC) 공동센터장 등은 이날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최근 불거진 모빌리티 매각설과 관련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1시간 반가량 이어졌다고 한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날 자리에서 새로운 결론이 나온 건 아니다. 이날 배재현 CIO는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모빌리티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빌리티가 카카오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는 더 큰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보고 있으며,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는 얘기다. 카카오모빌리티가 500억원 상생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은 지분 변동과 관계없이 추진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앞서 카카오는 10%대 지분 매각을 통해 1대 주주에서 2대 주주로 내려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의 57.5%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TPG컨소시엄이 29%, 칼라일그룹이 6.2% 지분을 갖고 있다.하지만 이날 모인 모빌리티 직원들은 카카오가 여전히 모빌리티 매각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입장 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 직원의 70% 이상이 노조에 가입해 매각에 반대하고 있는데,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의 성장 방향 등에 관해선 언급이 없었다는 이유다. 미팅에 참여한 직원은 “계속 평행선을 달리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날짜를 못 박진 않았지만, 카카오 CAC는 향후에도 모빌리티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많은 크루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정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8 I 김국배 기자
"카카오 코인 지갑 별도 앱으로…300만 이용자 모을 것"
  • "카카오 코인 지갑 별도 앱으로…300만 이용자 모을 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별도 앱으로 출시해 내년 하반기 전까지 300만~400만의 이용자를 모으겠다는 게 당장 목표입니다.”카카오(035720) 자회사인 그라운드X의 양주일 대표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암호화폐를 보관, 관리할 수 있는 클립 지갑 서비스는 현재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앱 안에서 제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카카오가 지갑 서비스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클립의 ‘액티브 유저(실제 이용자)’는 20만 명 수준이다.양주일 그라운드X 대표 (사진=그라운드X)그는 이런 클립을 연말쯤 카카오톡에서 분리하고, 사용성도 개선해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조직을 클립 중심으로 개편하고, 100여 명의 직원 모두가 클립에만 매달리고 있다고도 했다. 양 대표는 “카카오톡 앱 안에 있을 때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기능에 대해 검수를 받아야 하는 등 제약도 있었다”며 “분리하면 기획, 제휴 측면에서 자유도가 더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3월 말 대표로 선임된 양 대표는 ‘서비스 전문가’로 통한다. 출시 1년만에 3000만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 인증서 성공의 주역으로도 알려졌다. 그런 그가 클립 지갑에서 집중하는 부분은 손쉬운 ‘사용’이다. 별도의 클립 앱은 카카오톡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게 하며, ‘메타마스크’ 같은 기존 지갑에서 흔히 쓰는 ‘시드 구문’도 없앤다.스마트폰을 바꿔 앱을 새로 까는 등 계정 복구에 필요한 시드 구문은 개인이 종이에 적어 놓는 식으로 직접 관리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양 대표는 “개인의 책임에 맡기는 게 아니라 저희가 일부 책임을 지는 관리형 지갑”이라며 “패스워드를 초기화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양 대표는 클립을 별도 앱으로 떼어내는 1단계 작업을 마치고 난 뒤에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인 ‘클립드롭스’도 앱 안으로 집어넣을 계획이다. ‘클립 2.0’다. 양 대표는 “지금 나와 있는 암호화폐 지갑들에 들어가서는 할 게 별로 없다”며 “사람들이 지갑 서비스에 더 올 수 있는 뭔가를 만들고자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다.실제로 그라운드X는 중고나라, 번개장터, 디시인사이드 등 다양한 사업자와 만나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서비스 연계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도 연말께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가령 디시인사이드의 경우 ‘성지’가 된 유명 게시물을 게시자가 직접 NFT로 발행,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그는 클립드롭스에 카카오페이 결제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카카오페이 연동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매 허들을 낮추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클립드롭스에서는 카카오 암호화폐 ‘클레이’나 현금(계좌이체)으로 NFT를 구매할 수 있다. 신용카드 결제는 카드사 요청으로 중단된 상태다.장기적으론 일본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양 대표는 “적어도 1년은 국내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나중이 되겠지만, 카카오 픽코마 등과 일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카카오 픽코마는 일본 암호화폐 중개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2022.07.18 I 김국배 기자
카카오브레인, AI 영어학습 앱 '레미' 출시
  • 카카오브레인, AI 영어학습 앱 '레미' 출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브레인은 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앱 ‘레미(REMY)’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카카오브레인이 자체 개발한 AI 언어 분석 기술이 탑재된 앱을 정식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미는 ‘당신을 위한 리딩 메이트(Reading Mate For You)’라는 뜻의 약자다. 영어 원서 교육 브랜드 ‘영서당’과 함께 개발했다.(사진=카카오브레인)카카오브레인의 AI 청킹 기술과 영서당의 풍부한 영어 학습 콘텐츠·리딩 학습 노하우가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AI 청킹은 영어 문장 성분을 분석해 문장을 의미나 호흡 단위로 끊어줘 영어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레미를 통해 정확한 발음과 억양을 익히고, 의미 단위로 영어를 학습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레미는 AI 청킹을 따라 오디오북을 함께 들으며 영어를 읽는 ‘읽기 모드’, 영상을 시청하며 영어를 읽는 ‘영상 모드’, 모르는 영단어를 나만의 단어장에 별도로 모아 공부하는 ‘단어 학습’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기능으로 영어 원서, 연설문, 뉴스·칼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앞으로도 카카오브레인만의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며 사람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8 I 김국배 기자
매각 향방은…카카오, 오늘 모빌리티 전직원과 간담회
  • 매각 향방은…카카오, 오늘 모빌리티 전직원과 간담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 경영진이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 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간담회를 연다. 최근 노사 간 갈등을 빚고 있는 모빌리티 매각과 관련된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18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전직원을 대상으로 ‘올핸즈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지난 11일 열린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기자회견. (사진=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앞서 카카오모빌리티의 1대 주주인 카카오는 지난 6일 10%대의 모빌리티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내에 공지했다. 일부 지분만 매각해 최대 주주가 아닌 2대 주주로 남겠다는 것이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의 57.5%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TPG컨소시엄이 29%, 칼라일그룹이 6.2% 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 공동체 노조는 매각 상대로 알려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선언했던 경영진들이 상생과 책임 대신 회피와 매각을 선택하려 하고 있다”며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수 없으니 사모펀드에 맡겨야 한다는 논리는 이해할 수 없다. 표리부동의 극치”라고 비판했다.카카오는 “매각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의 사업 방향성 등을 놓고는 입장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모빌리티 사업을 계속할 경우 상장을 미루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길 원하는 반면, 스톡옵션을 보유한 경영진 등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들은 상장이나 매각을 통해 빠르게 이익을 실현하길 원하는 측면이 있어 의견 차가 있다고 한다.이날 미팅에는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CAC) 경영진 일부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훈,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번 미팅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2022.07.18 I 김국배 기자
"내 미래는 어떨까?"…네이버 운세 78%가 MZ세대
  • "내 미래는 어떨까?"…네이버 운세 78%가 MZ세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직장인 정모씨(30)는 최근 1년 사이 4번이나 운세를 봤다. 그는 “금전 등 개인적인 고민이 있거나, 회사 생활이 힘들고 지칠 때면 진로와 성격이 잘 맞는지 등이 궁금해 사주, 타로를 봤다”며 “성격, 성향 등 나를 이해하는 여러 방식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가 운세를 보려고 점집을 찾아다닌 건 아니다. 정 씨는 “오프라인에서 보려면 점집 정보를 찾고 예약·방문해야 하지만, 온라인은 빠르면 당일에 바로 볼 수 있는 데다 비대면이다 보니 궁금한 점도 더 편하게 물어볼 수 있어 좋다”며 “싸게는 5000원에서 비싸게는 2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고 했다.네이버 엑스퍼트 페이지 캡처◇네이버, ‘타로’ 구독 서비스 준비‘온라인 점집’을 찾는 2030세대가 늘고 있다. 전화나 메신저 등 비대면 방식으로 점을 보는 것이다. 17일 네이버(035420)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전문가 상담 서비스인 ‘엑스퍼트’의 올 1분기 기준 ‘운세’ 분야 상담 수요는 1년 전에 비해 123.4% 증가했다. 특히 전체 이용자 가운데 MZ세대 비율이 77.9%나 됐다. 10명 중 8명 가까이가 MZ세대인 셈이다.구체적으로는 20대가 39.5%, 30대는 38.4%를 차지했다. 40대는 10%대였다. 네이버가 구체적인 결제액을 공개하진 않지만, 법무·세무 등 엑스퍼트 서비스 분야 10여 가지 중 결제 비중이 가장 큰 것도 운세다.이중 타로의 경우 월별 등 정기적으로 보는 이용자들이 적잖다. 네이버 관계자는 “운세 분야 중 타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매분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구독형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세 외에도 네이버 엑스퍼트에서 심리 상담을 이용하는 MZ세대 비중도 무려 80.4%에 달했다. 그중 성격유형 검사인 ‘MBTI’는 1분기에만 2064% 급증했다.◇국내 온라인 점술 시장 2800억 규모국내 점술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다. 점술 상담 중개 플랫폼 ‘천명’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천명앤컴퍼니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알토스벤처스 등에서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천명 서비스의 경우에도 가입자의 40%가 MZ세대로 구성돼 있다.천명은 고객이 제출한 고민 내용(텍스트)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유사한 고민으로 상담하고, 고객 만족도가 높았던 3명의 전문가를 추천해준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50만명이다. 업계는 국내 온라인 점술 시장을 28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MZ세대가 온라인 운세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온라인에 익숙한 동시에 ‘나를 위해 소비’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과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부터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 운세업 등이 인기를 얻기도 했다.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온라인이 주는 높은 접근성과 자신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데 적극적인 MZ세대의 성향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현재 천명 대표는 “경기 침체 등과 점술 시장이 연관은 있겠지만 비단 MZ세대에 국한되는 현상은 아닐 것”이라며 “4050세대보다 MZ세대가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하는데 보다 친숙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2022.07.17 I 김국배 기자
'메타버스가 바꾸는 세상'…전국 공학소녀 페스티벌 열린다
  • '메타버스가 바꾸는 세상'…전국 공학소녀 페스티벌 열린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여학생 공학주간(GEW): 공학소녀 페스티벌’을 운영한다.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 주최해온 이 행사는 중·고등학교 여학생의 공학 분야 진학을 독려하기 위해 2012년부터 개최됐다. 올해는 ‘메타버스가 바꾸는 세상’을 주제로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되며 전국에서 3000명 이상의 여학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과기정통부)전국 16개 대학에서 미래 유망 과학기술과 직업에 관한 체험, 실습, 특강,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새로 마련된 여학생 공학주간 메타버스를 통해 진로·진학 강연, 전공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다.오는 27일에는 ‘여학생 공학주간 강연회(GET)’가 열린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오세정 서울대 총장의 기조 강연, 반도체·인공지능(AI) 등 미래 유망 기술 분야 여성과학기술인 4인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황판식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미래 유망 기술 강연과 공학 체험활동 등 여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공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공학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미래를 선도하는 공학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7.17 I 김국배 기자
카카오 대표 된 홍은택 "샘이 깊은 물 될 것…김범수 복심은 아냐"
  • 카카오 대표 된 홍은택 "샘이 깊은 물 될 것…김범수 복심은 아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 공동체가 이 사회에서 뿌리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카카오의 각자 대표로 선임된 홍은택 대표가 짧은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노장은 드러나는 존재가 아니라 젊은 분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는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마음을 잘 읽고 창의적인 남궁훈 대표가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썼다. 카카오 공동체의 ESG 경영과 후방 지원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 (사진=카카오)올 초부터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 공동 센터장을 맡고 있는 홍 대표는 지난 14일 열린 카카오 이사회에서 남궁훈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남궁 대표가 단독 대표로 취임한 지 3개월만에 각자 대표로 전환한 것이다.홍 대표는 이 글에서 본인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복심’으로 보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NHN 시절 창업자를 뵌 적이 없다. 카카오에 입사할 때도 다른 분들이 추천했다”며 “지금도 복심이 아니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그는 “이 회사에 복심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며 “김 창업자는 본인의 생각과 다른 독립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을 중요시하는 편”이라고 했다. 또 “제가 주장이 강한 편인데도, 저는 물론 주장이 뾰족한 인물들이 이 회사를 오래 다닐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는 네이버(035420)의 전현직 대표와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원래 신문쟁이, 글쟁이여서 IT 서비스 무지렁이였는데 2006년 당시 NHN(네이버) 최휘영 대표가 몇 번을 찾아와 같이 일하자길래 못 이긴 척 새로운 세계에 발디딘지 16년이 흘렀다”며 “최근에 만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평사원 시절 법학전문대학원 진학 준비를 위해 퇴직한다고 저한테 인사하러 온 걸 기억하더라”고 적었다.한편 홍 대표는 공동체얼라인먼트 공동 센터장과 카카오임팩트 재단 이사장 직을 유지하며, 남궁 대표는 기존과 동일하게 카카오 서비스와 비즈니스 총괄한다.
2022.07.17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2만1000달러대 회복…"단기 전망은 회의적"
  • 비트코인 2만1000달러대 회복…"단기 전망은 회의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나흘 연속 상승하며 2만1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단기 전망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론이 남아있다.1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 증가한 2만1282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보다 1.6% 떨어진 가격이지만 나흘 연속 오르며 이번주 초반 손실을 만회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더리움은 1351달러로 24시간 동안 8% 상승했다. 일주일 전에 비해선 11% 올랐다. 에이다는 3%, 솔라나는 5% 가량 오르는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2700만원 후반대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 상승한 2799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9.3% 오른 177만9000원을 기록했다.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41년만에 9% 뚫고 치솟은 미국의 물가 상승률(6월)과 암호화폐 대부업체 셀시우스의 파산 신청 등의 시장 환경을 들어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글래스노드는 미국 달러인덱스(DCY)가 2002년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며 DXY와 반비례하고 있는 암호화폐 가격이 추가 하락할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여기에 더해 세계 최대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오픈씨는 전직원의 20%를 해고하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앞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제미니 트러스트, 크립토닷컴, 등도 직원을 대규모로 감축했다. 영국 가상화페 전문매체 핀볼드는 “6월 한달간 문을 닫은 암호화폐 거래소만 25곳”이라고 했다.
2022.07.17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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