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815건

카카오, 2026년까지 '제주아지트' 조성
  • 카카오, 2026년까지 '제주아지트' 조성
  • 오지훈 카카오 자산개발실 부사장(오른쪽)이 양영철 JDC 이사장과 16일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카카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는 제주 본사(제주오피스)를 계열사 협업 업무 공간 ‘카카오 제주아지트’로 탈바꿈한다고 16일 밝혔다.카카오는 이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카카오 부지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카오 계열사들이 함께 사용할 ‘카카오 제주아지트’는 현재 제주오피스 부지(12만7000㎡) 일대에 2026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기존 시설은 리뉴얼하고, 도시계획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신규 건물도 올린다. 카카오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 등 환경 문제를 고려해 공간을 설계,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카카오와 JDC는 카카오프렌즈 IP파크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민 참여 확대 등 지역 상생 협력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JDC는 신축 시설물 인허가 등 행정절차 지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지역과 연계한 동반성장 모델 발굴 등을 지원한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제주오피스를 공동체가 협업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우수한 인재들이 창의적인 협업 환경에서 혁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ESG 차원의 사업도 JDC와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2.16 I 김국배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중소기업중앙회 ◇1급 승진 △인력정책실 양옥석 △광주전남지역본부 이창호 △조합정책실 임춘호 ◇2급 승진 △공제마케팅부 김병수 △공제서비스부 문철홍 △조합정책실 박철 △사회공헌부 조준호 ◇3급 승진 △총무회계부 장욱진 △공제서비스부 권혜진 △기업투자부 김동근 △인력정책실 이의섭 △감사실 이효선 △금융투자부 정부교 △금융투자부 한시훈 △공제기획실 함시우●현대해상 ◇부회장 승진 △대표이사 조용일 ◇사장 승진 △대표이사 이성재 ◇수석부사장 승진 △기획관리부문장 이윤선 ◇부사장 승진 △기업보험부문장 한재원 ◇전무 승진 △CPC전략부문장 이권도 △AM영업부문장 한정근 △개인영업부문장 박종필 △자동차보험부문장 이석현 △경영기획본부장 조윤상 ◇상무 선임 △인사총무지원부문장 진한승 △개인마케팅본부장 김한민 △제휴영업본부장 임영수 △마케팅기획본부장 유원식 △수도권대인보상본부장 이상훈 △부산경남지역본부장 구성모 △일반보험본부장 박창수 △중부지역본부장 이상억 △장기상품본부장 박재관 <현대C&R> ◇상무 선임 △고객지원사업본부장 김희중 <현대하이카손해사정> ◇전무 선임 △대표이사 이재열 ◇상무 선임 △지방권차량본부장 김성수 <현대HDS> ◇전무 승진 △대표이사 이철규 ◇상무 선임 △SI사업본부장 윤태중 △영업본부장 윤원식 △IDC본부장 강태종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사장 승진 △대표이사 한성조 ◇전무 승진 △글로벌대체부문장 김현강 ◇상무 선임 △준법감시인 이동필 △경영기획본부장 최홍석 △투자금융본부장 김성민 △채권운용본부장 박종호 <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 ◇상무 선임 △손사정책운영본부장 성기동●서울시설공단 △시설안전본부장 김경수 △교통사업본부장 정국진 △감사실장 김주연 △인사노무처장 이수영 △총무처장 함석원 △홍보실장 유홍선 △추모시설운영처장 한우희 △서울월드컵경기장운영처장 김동수 △돔경기장운영처장 이희숙 △청계천관리처장 이창재 △도로관리처장 이상일 △도로시설처장 차범진 △도로환경처장 김병희 △교통정보처장 한상열 △공사감독1처장 박태문 △공사감독2처장 전영조 △공동구관리처장 한인수 △교통시설운영처장 김태임 △공공자전거운영처장 오정우 △안전처장 박윤용●롯데그룹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박현철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사장 이훈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부사장 박윤기 △롯데중앙연구소 연구소장 부사장 이경훤 △㈜호텔롯데 롯데월드 대표이사 부사장 최홍훈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 부사장 노준형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이사 전무 김태현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내정 전무 김주남 △롯데지에스화학㈜ 대표이사 전무 김윤석 △캐논코리아㈜ 대표이사 전무 박정우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전무 오일근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 전무 이강훈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 내정 사장 이완신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대표이사 내정 사장 안세진 △롯데제과㈜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이창엽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이사 겸 롯데쇼핑㈜ 슈퍼사업부 대표이사 부사장 강성현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남창희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부사장 이갑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부사장 고수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전무 김재겸 △롯데멤버스㈜ 대표이사 내정 전무 김혜주 ◇승진 [롯데제과] △상무 이석렬 이은승, 임종구 정성숙 정병기 △상무보 김종기 정미혜 조능제 [롯데칠성음료] △전무 이동진 △상무 문효식 여철호 △상무보 류영석 신제철 윤종혁 채혜영 최재진 [롯데지알에스] △상무 이장묵 △상무보 권오삼 이재용 [롯데중앙연구소] △상무 조혁준 진은선 △상무보 김태우 이재호 [롯데백화점] △전무 현종혁 △상무 김상우 김종환 이진우 △상무보 강정구 김상호 김준영 문언배 이동현 한지연 황윤석 [롯데마트] △전무 정재우 △상무 윤회진 △상무보 김태윤 [롯데슈퍼] △상무 조수경 △상무보 홍재환 [롯데e커머스] △상무 박세호 △상무보 권오열 [코리아세븐] △상무 박정후 △상무보 구인회 김상엽 이규환 [롯데홈쇼핑] △상무 박재홍 △상무보 김지연 이보현 이태호 [롯데하이마트] △상무보 김기성 이용우 [롯데멤버스] △상무 오상우 [호텔롯데] △전무 김태홍 △상무 김상민 박종우 홍성준 △상무보 조상열 [롯데면세점] △상무 안대현 △상무보 남궁표 양희상 임형일 [롯데월드] △상무 박상일 △상무보 김경범 [롯데물산] △상무 최영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전무 김진엽 박인구 △상무 김기순 신유열 이상현 이성기 이영재 천양식 최영헌 김민우 최영광 △상무보 강수훈 김형호 신승환 안필성 양호철 장진근 서광영 이진섭 정명철 조계연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상무 박강열 이종호 정종훈 △상무보 강병길 김방덕 이창욱 정철희 [롯데정밀화학] △상무 김도윤 이진안 △상무보 권순일 박경철 최낙운 한일민 [롯데이네오스화학] △상무 김길태 이근영 △상무보 황학진 [LC USA] △상무 오옥균 [롯데엠시시] △상무 김상명 [롯데알미늄] △전무 최연수 △상무 김태룡 이승민 △상무보 김광현 이창재 장은성 [롯데건설] △전무 박은병 △상무 공성태 주영수 △상무보 김정환 석원균 이경화 이재명 이정민 전성호 조도휘 조현준 [CM사업본부] △전무 전구호 △상무보 조우도 [롯데렌탈] △상무 구범석 이장섭 최근영 △상무보 김지훈 정종민 정효진 [롯데정보통신] △상무 정인태 현종도 △상무보 김근배 김영갑 김은일 박성오 이장훈 [롯데글로벌로지스] △전무 김공수 △상무 백승기 장기룡 △상무보 박희종 서정원 황호진 [롯데캐피탈] △상무 배교 안승찬 △상무보 정재경 [롯데AMC] △상무보 윤영주 [대홍기획] △상무 이창우 △상무보 강태호, 김선태, 임지욱 [롯데컬처웍스] △상무 김병문 △상무보 이경재 [캐논코리아] △상무 이세철 △상무보 김광수 김정민 [롯데상사] △상무보 박강민 [롯데지주] △상무 감동훈 김민아 배극소 서승욱 이상학 이성현 임종욱 조성욱 △상무보 김성진 김춘식 황선준●한국동서발전 ◇1(가)직급 전보 △감사실장 김남준 △안전보건처장 이정우 △기획처장 김봉빈 △인재경영처장 김용현 △건설처장 안희원 △에너지전환처장 김용기 △울산발전본부장 남석열 △동해발전본부장 최재훈 △일산발전본부장 김훈희 △음성그린에너지건설본부 전준모
2022.12.15 I 황병서 기자
"은행에 맡긴 내 돈 괜찮을까"…금리노마드족 '좌불안석'
  • "은행에 맡긴 내 돈 괜찮을까"…금리노마드족 '좌불안석'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방 소도시에 사는 70대 김화분 할머니는 한달 전 집근처에 있는 상호저축은행에 예금 1억원을 맡겼다. 8% 가까운 이자를 준다는 소식에 1시간 넘게 줄을 선 끝에 가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예금자보호한도가 5000만원까지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걱정이 앞선다. 김 할머니는 “가서 돈을 빼야 하나 그냥 둬야 하나 걱정돼 잠이 안온다”고 했다. 시중 자금이 은행 예·적금으로 쏠리는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심화하면서 22년째 제자리인 5000만원의 예금자보호 한도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배 가까이 증가한 데다, 은행에 자금은 몰리고 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금융회사의 건전성은 불안해지고 있어서다. 자칫 금융사 건전성에 문제가 생기면 맡겨놓은 예적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예금자보호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월 800조원 초과한 정기예금, 10월 965조원 넘어서…건전성은 악화1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은행권 정기예금 총 잔액은 지난 10월 기준 965조3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이후 지속 증가세로, 지난 5월 800조원을 초과한 데 이어 9월엔 900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가 계속 오른데다, 레고랜드발(發) 부동산 PF대출 리스크로 채권 시장이 경색되면서 기업대출 수요가 증가하자 은행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앞다퉈 수신금리를 인상,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몰린 탓이다. 은행에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예금자 보호 제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예금자보호 제도는 금융기관이 영업 정지나 파산 등으로 고객의 예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고객들의 예금을 보호하는 제도다.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설립된 예금보험공사가 평소에 금융기관에서 보험료(예금보험료)를 받아 기금(예금보험기금)을 적립한 후, 금융기관이 예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되면 금융기관을 대신해 예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사태 이후부터 1998년 7월까지 한시적으로 예금 전액을 보장하기도 했지만 도덕적 해이 등의 이유로 2001년 1월 1일부터는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예금을 보호 중이다.하지만 지난 21년간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약 3배 증가하는 등 경제 활동 규모는 크게 증가했지만, 예금자보호 한도는 그대로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한도를 크게 올린 미국, 일본 등 주요국 대비 초라한 수준이다. 지난 13일 원화 환산 기준 미국은 3억2688만원(25만달러), 일본은 9503만원(1000만엔), 독일은 1억3784만원(10만유로)까지 고객들의 예금을 보호해 준다.◇상위 저축은행 12곳 중 9곳 고정이하여신비율↑…“경제 규모·물가 상승률 감안해야”예금자보호 한도 상향 논의는 단순히 경제 활동 규모가 커지고 은행이 가진 돈이 많아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하면서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뱅크런(대규모 인출 ) 사태 재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말잔)은 118조6822억원으로 전년 동기(96조751억원) 대비 22조6071억원이나 증가했다. 이자를 한 푼이라도 더 주는 고금리 상품을 찾아 헤매는 ‘금리 노마드족(유목민)’들이 저축은행의 연 6%대 고금리 상품 등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신 잔액 증가가 반갑지 않은 것은 저축은행들의 건전성 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는 데 있다.금감원 등에 따르면 총자산 규모 상위 12개 저축은행 가운데 9곳은 지난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 3월 말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 비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감소하며 자산 건전성이 개선된 곳은 SBI저축은행(2.32%)과 신한저축은행(1.71%), KB저축은행(1.87%) 3곳에 불과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여신(대출) 총액에서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자산 건전성이 좋음을 의미한다. 12개 저축은행의 잠재 부실 여신도 지난해 말 11조2000억원에서 지난 9월 말 13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3분기 기준 자기자본대비 요주의이하 여신비율 역시 173.4%로 지난해 말 159.9%에 비해 증가했다.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1년 간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 성장 및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해 예금자보호 한도를 올릴 때가 됐다”며 “추가로 과거 일정 시점의 리스크 기준으로 설정한 예금보험료율(예보료율)도 현 상황에 맞게 조정할 여지가 있는 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12.15 I 이연호 기자
“네이버, 쇼핑 검색 조작” 공정위 손 들어준 법원…“플랫폼 규제 촉발” 우려도
  • “네이버, 쇼핑 검색 조작” 공정위 손 들어준 법원…“플랫폼 규제 촉발” 우려도
  • [이데일리 김국배 하상렬 기자] 네이버(035420)가 쇼핑 분야 검색 알고리즘을 자사 서비스에 유리하게 조작한 적이 없다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졌다. 검색 결과에서 자사의 스마트스토어 입점 상품을 상단으로 올리고, 경쟁 오픈마켓 상품은 인위적으로 내리는 등 네이버의 차별 행위가 존재했다고 본 것이다. 공정위의 플랫폼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나온 판결이어서 더욱 주목된다.네이버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서울고등법원 행정6-1부(재판장 최봉희)는 14일 네이버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과 과징금 납부 명령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 공정위는 네이버가 검색 결과 노출 순위를 부당하게 바꿨다며 작년 1월 26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었다.그간 네이버는 “차별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네이버가 2012년 2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스마트스토어 입점 상품에 대해서만 노출 순위를 높이기 위해 1.5배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차별 행위를 했고, 네이버의 이런 행위는 스마트스토어를 지원하기 위한 의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검색 알고리즘 조정은 검색 결과의 다양성과 정확성을 확보해 검색 품질을 향상시키고, 소비자와 판매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네이버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네이버 직원들이 주고받은 이메일이나 각종 회의자료 등 내부 문서에 의하면, 네이버는 검색 알고리즘을 조정하면서 스마트스토어 상품 노출 빈도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계획을 수립했다”며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을 위해 네이버쇼핑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직접적 언급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또 법원은 “네이버의 행위가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네이버가 비교 쇼핑 서비스 시장(네이버쇼핑)에서의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오픈마켓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오픈마켓 입점업체로 하여금 스마트스토어와 거래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이유다.재판부는 “지배적 지위에 있는 시장(비교 쇼핑 서비스)과 경쟁제한 효과 발생 우려가 있는 시장(오픈마켓 시장)이 다른 경우에도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을 성립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학계에선 최근 공정위가 온라인 플랫폼 심사지침을 만들고, 온라인 플랫폼 규제 전담 조직까지 신설하는 가운데 “법원의 이번 결정이 규제 논의로 번질까 우려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번 판단으로 자칫 규제 논의가 촉발되는 것을 더 큰 악재로 보는 것이다. 가뜩이나 업계에선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플랫폼 규제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 우려를 표해왔다.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대법원의 판단까지 봐야겠으나, 입법 논의도 자율 규제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법원의 이런 결정이 규제를 촉발시킬까 우려된다”며 “경쟁 제한과 관련해 소비자 선택권, 효용 감소 등이 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런 효과가 나타났는지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항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네이버 측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고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는 쇼핑뿐만 아니라 동영상 부문에서도 알고리즘 조정 이슈로 공정위와 소송을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판결이 선고될 예정이다.
2022.12.14 I 김국배 기자
카카오, AI로 뉴스 욕설 댓글 3분의 1로 줄였다
  • 카카오, AI로 뉴스 욕설 댓글 3분의 1로 줄였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는 포털 다음 뉴스 댓글 서비스 등에 인공지능(AI) 기반 댓글 필터링 기능 ‘세이프봇’을 적용한 결과 욕설·비속어가 포함된 댓글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14일 밝혔다.세이프봇은 욕설과 비속어를 음표로 치환하는데, 월평균 음표 처리된 댓글 수가 세이프봇을 적용하기 전인 2020년 하반기 대비 2021년 53.7%, 2022년 63.8% 감소한 것이다. 전체 댓글 중 이용자가 신고한 욕설 댓글 비중도 2020년 하반기 4.2%에서 올해는 2.4%로 줄었다. 이용자 신고로 삭제된 욕설 댓글 역시 작년 73.6%, 올해 91.7%로 줄어들었다. 회사 측은 “세이프봇의 능동적 조치로 댓글 문화가 점차 성숙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2017년 ‘욕설 음표 치환 기능’을 적용한 카카오는 이 기능을 고도화해 2020년 12월 시범 적용한 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도입했다. 현재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뷰 탭 뉴스 댓글 서비스에 적용 중이다. 카카오는 내년 증오 발언을 판별하는 학습 데이터를 구축해 내년 상반기 세이프봇에 적용할 계획이다.김종한 카카오 다음사업개발실장은 “카카오의 AI 기술이 온라인 공론장인 뉴스 댓글 서비스의 건강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4 I 김국배 기자
네이버웹툰,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 부문 휩쓸었다
  • 네이버웹툰,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 부문 휩쓸었다
  • (사진=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웹툰은 14일 열린 ‘202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만화 부문 5개 상 중 3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대상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은 ‘미래의 골동품 가게(구아진)’가 받았다. 대통령상은 만화 부문을 시상하지 않은 2017년을 제외하곤 2016년부터 올해까지 네이버웹툰 작품이 연속으로 수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집이 없어(와난)’ ‘화산귀환(LICO·비가)’이 이름을 올렸다.애니메이션 부문에서도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이윤창)’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네이버웹툰 작품은 해외 만화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송곳(최규석)’은 유럽 최대 만화 축제인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 축제에서 웹툰 원작 단행본 중 처음으로 공식 경쟁 부문 후보에 올랐다. 전년도에 프랑스에서 정식 출간된 만화 가운데 1%에 해당하는 작품만 수상 후보에 엄선되기 때문에 노미네이트 자체가 큰 영예로 평가받는다.이정근 네이버웹툰 한국 웹툰 리더는 “앞으로도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다양하고 새로운 작품들을 꾸준히 발굴해 전 세계 창작자와 이용자가 가장 먼저 찾는 스토리테크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4 I 김국배 기자
'카톡 변신' 시동 건 카카오, 노림수는 광고·커머스
  • '카톡 변신' 시동 건 카카오, 노림수는 광고·커머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내년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카카오가 들고 나온 건 핵심 사업은 카카오톡 개편이다. 한 마디로 카카오톡을 진화시켜 이용자들이 더 오래 머물게 하고, 광고와 커머스 사업을 확장시킨다는 것이 카카오의 노림수다. 카카오의 캐시카우인 광고, 커머스 사업은 경기 불황으로 성장세가 둔화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카카오톡 개편의 청사진은 이미 나왔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때 “현재 카카오톡 프로필은 나를 일방적으로 표현하는 공간”이라며 개편을 예고했다. 프로필 페이지를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로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이었다. 900만 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오픈채팅 서비스도 내년 별도 앱으로 분리시킨다고 밝혔다.지난 7일 적용되기 시작한 ‘공감 스티커’ 기능은 일종의 시작점이다. 상대방의 프로필 상태와 메시지를 보고 ‘공감’을 표시할 수 있는 이 기능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좋아요’를 떠올리게 한다. 기존에는 다른 사람의 프로필을 방문해 근황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공감을 보내는 인터랙션 기능이 더해진 것이다.카카오 측은 “예를 들어 오늘 하루 우울했던 기분을 표현하는 스티커를 남기면 친구들이 공감하고, 이후 해당 주제에 대해 서로 대화를 나누는 식의 인터랙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추가로 적용될 기능들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으나, 삼성증권 등 증권가에선 카카오톡 개편의 일환으로 세 번째 탭인 ‘뷰 탭’에 숏폼 서비스가 적용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뷰탭에 오픈채팅이 도입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최근 사내 간담회를 열어 카카오톡 개편 방안을 포함한 내년 사업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관건은 카카오의 계획대로, 이용자들이 프로필에 적힌 메시지에 공감을 표시하는 등 프로필 공간이 상호 교감하는 공간으로 바뀌느냐다. 이용자들의 방문 빈도와 체류 시간이 늘어야 카카오톡 배너 광고(비즈보드) 지면을 확대하거나 ‘선물하기’ 커머스 확장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친구 프로필을 방문한 이용자가 상태 메시지 등을 보고 공감을 표시하고, 선물하기 서비스까지 이용하는 게 카카오가 그리는 시나리오 중 하나다. 이용자들이 프로필 페이지를 자주 방문하면 ‘친구탭’의 트래픽이 늘어나 비즈보드 광고 가치도 덩달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친구탭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처럼 발전할수 있는 것이다.다만 예기치 못한 악재인 ‘먹통 사태’는 카카오의 숙제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신뢰를 떨어트린 사건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최근 재발방지 대책의 하나로 향후 5년 동안 서비스 안정화 투자 금액을 기존 대비 3배로 늘리고, 데이터센터 재해복구(DR) 아키텍처를 삼중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전화위복이 될지 지켜볼 부분이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지난 7일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카카오의 최우선 과제는 ‘우리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 그 자체인데 가장 중요한 본질을 놓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2022.12.13 I 김국배 기자
'믿을 건 핵심사업' 카카오, '카톡'으로 위기 넘는다
  • '믿을 건 핵심사업' 카카오, '카톡'으로 위기 넘는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사상 초유의 ‘카카오톡 먹통 사태’까지 겪은 카카오가 카카오톡 개편으로 위기 돌파에 나선다. 내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문어발 확장’ 비판이 줄지 않는 가운데 본사 핵심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의미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카카오톡 개편에 나서면서 프로필 페이지에 소셜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일 ‘공감 스티커’ 기능이 추가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 기능이 적용된 상대방 프로필을 방문하면 스티커를 터치하거나 옆으로 밀어 ‘공감’을 표시할 수 있다. 공감을 받으면 공감 숫자가 올라간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좋아요’와 비슷하다. 향후 추가적인 개편이 따를 예정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카카오의 이런 계획은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가 “우리 사업의 본질”이라고 표현한 광고, 커머스 사업과 관련 있다. 카카오의 핵심 캐시카우인 두 사업은 올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실제로 2020년 77%였던 카카오의 광고 사업(톡비즈) 매출 성장률은 작년 43%로 낮아졌고, 지난 3분기엔 15%로 떨어졌다. 증권가에선 4분기 성장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문제는 내년 광고 시장 상황도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광고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31.5%에서 올해 10.1%로 하락한 뒤 내년에는 7.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해외시장 개척에는 시간이 더 걸리고, 페이(5분기 연속 적자) 등 신사업도 아직 수익성이 좋지 않다. 게다가 카카오는 “소규모 회사를 제외하면 주요 계열사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10개 미만”이라고 하지만, 문어발 확장 지적에 계열사를 줄이기로 약속한 상태다.이런 국면에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으로 이용자 트래픽을 더 늘리고, 광고 인벤토리를 추가로 확보하며 수익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선물하기’ 커머스 확장이 예상된다. 가령 카카오톡 프로필이 소셜 미디어처럼 바뀌면, 이용자들이 더 자주 방문하고 프로필 내 적혀 있는 메시지 등에 공감해 선물을 보낼 수 있다. 카카오톡 첫 번째 탭에 ‘오늘 생일인 친구’를 표시한 후 선물하기 매출이 크게 늘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2022.12.13 I 김국배 기자
전기차 시대, 주유소 혁신하려면…“뒤떨어진 규제 개선부터”
  • 전기차 시대, 주유소 혁신하려면…“뒤떨어진 규제 개선부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기차가 빠르게 늘어나며 기름을 파는 주유소들의 수익이 악화하자 새로운 사업 모델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 떠오르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규제가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유소 혁신을 위해 관련 규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석유협회·한국석유유통협회·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 3단체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에너지 전환시대 주유소 혁신과 사업 다각화, 석유유통정책 개선방안 토론회’를 열고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등 주유소의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기존 주유소에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등 분산전원을 접목한 것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 과제 중 하나로 선정돼 주유소의 새로운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정책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현재 주유소 내에는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연료전지를 설치할 수 없게 돼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제한하고 있어서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1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 올해 2월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나, 같은 시설의 구축·운영을 최대 10개까지만 허용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선 10호점 구축이 최대다. 김정훈 경기대 경제학부 교수는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주유소 내 연료전지 등의 설치가 금지돼 있어 이와 관련한 규제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시대 주유소 혁신과 사업 다각화, 석유유통정책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서혜 E컨슈머 실장,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김형건 강원대 경제학부 교수, 최동원 산업연구원 박사, 김정훈 경기대 경제학부 교수, 정상필 에너지플랫폼뉴스 부국장.(사진=이데일리 김은경 기자)기존 주유소 사업과 비교했을 때 운영·관리 측면에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의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규모 투자비도 부담스럽다는 게 주유소 업계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대부분 주유소는 급속 고속 직류(DC) 충전포트 설치 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므로 이와 관련한 보조금 지원 등 경제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주유소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 전환해도 현재 기술로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할 수밖에 없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동원 산업연구원 박사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의 사업 초기 충전 수익은 크지 않고 장기적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주 수입은 결국 전기 판매가 될 텐데, 정부와 에너지 가격 관련해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행법상 주유소에서 전기를 만들어도 사업자가 이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수 없어 주유소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게 전문가와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김 교수는 “현행 전기사업법은 두 종류 이상의 전기사업 겸업을 금지하고 있어 발전사업자는 전기판매업을 겸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짚었다. 현장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한 참석자는 “주유소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새로 지을 땅도 없고, 위험하다고 주민 반대가 심할 뿐만 아니라 구청에서 인허가도 해주지 않는다”며 인허가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처럼 주유소에 대한 에너지스테이션화 전환이 논의되는 이유는 주유 업종이 좌초자산화되면서다. 천연자원인 석유는 애초 뛰어난 경제성과 활용성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으나, 시대가 흐르면서 자원 시장 환경 변화와 기후 변화 등으로 가치가 급격히 하락해 어느새 장부상 감가상각 되거나 부채로 전환하고 있다. 실제 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영업 주유소 2010년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했다. 경영상태가 열악해 폐업 가능성이 큰 ‘한계주유소’는 지난해 1033개(전체의 8.9%)에서 친환경차 보급률과 인구 감소에 따라 2030년 2배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김정훈 교수는 “해외의 경우 민간부문의 좌초자산화에 따른 매몰비용 보전과 잔존가치 보상을 위해 다양한 제도적 지원방안이 마련되는 추세”라며 “다만, 좌초자산 보장 제도 시행으로 사회적 편익이 사회적 비용보다 클 경우에 한해 주유소 폐업 지원에 대한 국민 수용성 확보가 담보되므로 해당 지원방안들의 면밀한 비용, 편익 분석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김정훈 한국석유유통협회 회장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과 관련해 선진국의 경우 입법이 많이 진행됐는데 우리나라는 뒤처져 있다”며 “몇 년 안에 법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후손들이 토양 오염과 흉물로 방치되는 주유소를 그냥 가져갈 수밖에 없는 현실로 입법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1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서울 금천구 SK박미주유소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2022.12.13 I 김은경 기자
한미일 북핵수석, 北 비핵화 확고부동 재확인…中역할 독려(종합)
  • 한미일 북핵수석, 北 비핵화 확고부동 재확인…中역할 독려(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2일과 13일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한미일 북핵수석대표(사진=외교부)3국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이 올 한 해 전례 없는 수준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하고, 그 어떠한 도발에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목표는 확고부동함을 재확인했다. 특히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추가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한미일이 연대하여 북한이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3국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한미일 3국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의 지속적인 확대를 바탕으로 대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최근 한미일 3국이 긴밀히 공조해 지난 2일 대북 독자제재를 연쇄 발표한 것을 평가하고,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해 사이버 활동 등을 통한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 조달을 차단하고 대북제재 회피 시도를 막기 위한 노력을 더욱 배가해 나가기로 했다. 3국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도록 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히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독려해 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자카르타는 아세안 사무국 소재지로, 김 본부장은 이번 자카르타 방문 계기 아세안 회원국들과도 북핵 문제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담대한 구상’ 등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아세안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응우라 스와자야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특별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아세안측의 한결같은 지지에 사의를 표하면서,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2022.12.13 I 이유림 기자
올해 인스타그램 인기 해시태그는 '#공스타그램'
  • 올해 인스타그램 인기 해시태그는 '#공스타그램'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 한 해 국내 인스타그램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해시태그는 공부, 운동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올해는 공스타그램 공스타 스터디플래너 공부인증 공부자극글귀 노트필기 등 공부와 관련된 해시태그가 팔로워 수가 많은 해시태그 상위권을 차지했다.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건 오운완(오늘의 운동 완료) 만보걷기 등 운동과 관련된 해시태그였다. 메타는 올해의 인기 해시태그를 ‘갓생(God+生·모범적인 삶)’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봤다.올해 가장 많이 태그된 지역은 서울 성동구의 ‘성수동’이었다. 엔데믹 국면에서 다양한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열며 MZ세대의 유입을 이끈 점이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산, 제주도, 대구, 광주, 강릉, 경주 등 국내 여러 지역도 상위권에 올라 코로나 이후 늘어난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이와 별개로 숏폼 영상 ‘릴스’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음악으로는 뉴진스의 ‘어텐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21학번의 ‘스티커 사진’, 오시영의 ‘너무 예뻐’ 등 신인 뮤지션의 노래도 릴스에서 사랑받았다.김진아 메타 한국 대표는 “앞으로도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들이 즐거움을 느끼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12.13 I 김국배 기자
네이버 지도 첫 화면에 '저장 탭' 신설…저장 가능 장소 5000개로
  • 네이버 지도 첫 화면에 '저장 탭' 신설…저장 가능 장소 5000개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는 네이버 지도 서비스 첫 화면에 ‘저장 탭’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자신이 저장한 장소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관리·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저장할 수 있는 장소의 수도 기존 2000곳에서 5000곳으로 늘렸다. 회사 측은 “최근 사용자들은 장소를 방문하기에 앞서 가고 싶은 장소 등을 저장하고 공유하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네이버 지도에서 장소 저장이 이뤄지는 누적 횟수는 최근 1년간 2배로 증가해다.이번에 만들어진 저장 탭에서는 네이버 지도를 비롯해 통합 검색, 마이플레이스, 블로그, 카페 등 여러 서비스에서 내가 저장한 장소 정보 목록이 제공된다. 음식점, 카페, 숙박, 명소 등 업종별로 모아볼 수도 있어 원하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네이버 지도를 활용할 때 화면 내 ‘별’ 모양 버튼을 누르면 지도상의 저장 장소를 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저장 탭 내에서 공유 버튼을 눌러 내가 저장한 장소의 ‘리스트’를 손쉽게 친구 등에게 전달할 수 있고, 친구는 내가 등록해둔 장소 정보와 추후 업데이트 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향후 네이버는 장소 리스트를 친구와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가 저장한 장소에서 제공 중인 혜택과 이벤트를 모아 볼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이은실 네이버 지도 리더는 “네이버 지도는 정교하게 길을 찾고 안내하는 기술은 물론 저장 탭, 여행 계획 등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이며 2000만 사용자의 이동을 책임지는 맞춤형 로컬 서비스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3 I 김국배 기자
네이버 블로그, 올해만 200만개 생성…76%가 10~30대
  • 네이버 블로그, 올해만 200만개 생성…76%가 10~30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네이버(035420)에서 새로 만들어진 블로그는 약 20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사용자의 76%는 10~30대의 젊은 세대였다.13일 네이버가 공개한 ‘2022 블로그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네이버 블로그 수는 총 3200만개로 집계됐다. 월평균 사용자 통계를 보면, 1020세대 사용자가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3040, 5060세대도 각각 10% 가량 늘었다.네이버는 지난 6월 시작했던 ‘주간일기 챌린지’가 호응을 얻은 것이 1020세대의 유입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 측은 “주간일기 챌린지는 ‘느슨한 연대감’을 선호하는 1020세대의 특징에 맞춰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고 관심사를 나누는 소통 플랫폼으로 블로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트렌드를 주도했다”고 했다.실제로 주간일기 챌린지가 진행된 6개월 동안 주 1회 이상 블로그로 일상을 기록한 이용자는 103만명에 이른다. 이중 3개월 동안 꾸준히 기록을 이어간 이용자도 28만명이나 된다. 전체 기간 동안 빠짐없이 기록을 남긴 사용자는 14만명이다. 이용자의 55%가 20대일 정도로 20대의 호응이 높았다.10대 여성 일상에는 ‘마라탕’ ‘우영우’가 주로 언급된 반면 10대 남성은 ‘친구’ ‘게임’ ‘편의점’ 등이 주된 관심사였다. 또 2030 남성은 ‘투자’ ‘캠핑’ 관련 일상을 공유했으며, 같은 세대 여여성은 ‘부산’ ‘호텔’ ‘케이크’ 등이 많이 언급됐다.김보연 네이버 블로그 리더는 “올해 주간일기 챌린지가 젊은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참여하는 등 블로그가 제2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며 “블로그 서비스 론칭 20주기를 맞는 내년에는 더욱 사랑받는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는 해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3 I 김국배 기자
"넥스트 마블 되기 충분" 네이버웹툰, 프랑스 MBA 교재에 실렸다
  • "넥스트 마블 되기 충분" 네이버웹툰, 프랑스 MBA 교재에 실렸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글로벌 웹툰 시장을 개척해온 네이버웹툰의 성장 전략이 케이스 스터디로 만들어져 전 세계 경영대학과 대학원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13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프랑스 경영대학원 인시아드 내 블루오션전략 연구소의 김위찬, 르네 마보안 교수 팀은 네이버웹툰의 시장 개척 사례와 글로벌 성공 전략을 분석한 케이스 스터디 ‘혁신적 스토리텔링: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어떻게 만화 시장을 변화시켰나’를 발간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본사로 글로벌 웹툰 사업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법인이다.(사진=네이버웹툰)케이스 스터디는 출판 중심의 만화 시장에서 네이버웹툰이 새로운 콘텐츠인 웹툰을 통해 어떻게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 등극했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인시아드 연구팀은 네이버웹툰이 단순히 만화를 디지털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면서 디지털 전환을 가치 창출과 성장의 지렛대로 사용해 혁신의 돌파구를 찾아냈다는 점에 주목했다.실제로 케이스 스터디는 “만화를 보지 않던 이용자들까지 독자로 유입시키며 시장을 개척하고, 이용자와 창작자가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생태계를 구축한 것은 디지털 미디어로서 전례 없는 고객가치를 창출한 사례”라고 언급하고 있다.또 10개 언어로 웹툰 서비스를 확대해 플랫폼 자체를 글로벌화하고 현지 작가를 발굴하며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왔기 때문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주요 구성원이 될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 특히 영상화 등 원천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하며 보유한 IP의 가치와 잠재력을 크게 끌어올린 점은 네이버웹툰이 ‘넥스트 마블(Next Marvel)’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케이스 스터디는 네이버웹툰의 김준구 대표와 손혜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올해 글로벌 만화 시상식 3관왕을 기록한 ‘로어 올림푸스’의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와 프랑스 오리지널 웹툰 작가 아트 오브 케이(Art of K)의 인터뷰를 통해 △네이버웹툰의 초기 서비스 기획 의도 △이용자 확대 전략 △수익화 전략 △글로벌 확장 전략 △국가별 사용성을 고려한 네이버웹툰의 언어별 UX·UI 디자인 전략 △네이버웹툰이 구축한 아마추어 창작자 등용 시스템의 가치 등의 내용을 배울 수 있게 제작됐다. 전략 경영, 혁신 전략, 경영가 정신(Entrepreneurship),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경제를 다루는 과목 등에서 교재로 쓰일 예정이다.김준구 대표는 “네이버웹툰의 경험이 다양한 국가의 학계에서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웹툰 산업을 만들어온 선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산업의 저변 확대와 창작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2022.12.13 I 김국배 기자
'맞춤형 식단 추천' 벙커키즈, 카카오벤처스 등서 20억 투자
  • '맞춤형 식단 추천' 벙커키즈, 카카오벤처스 등서 20억 투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건강 식단 추천 배송 서비스 ‘마이쉽단’을 운영하는 벙커키즈가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13일 카카스벤처스에 따르면 벙커키즈의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스프링캠프, 라이징에스벤처스도 참여했다. 벙커키즈는 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식단을 짜주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 맞춤 식이 관리를 돕는다.(사진=벙커키즈)벙커키즈가 운영하는 마이쉽단은 키·몸무게, 운동량 등 신체 활동 정보와 건강 목표를 입력하면 권장 영양소를 진단하고, AI 영양사가 1분 안에 영양학 기반의 맞춤 식단을 추천한다. 초개인화 식단을 그대로 배송까지 받을 수 있다. 식단은 매 끼니 겹치지 않게 다양한 브랜드 식품으로 배달되며, 주 2회 새벽에 받아볼 수 있다.또 고객은 식단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바꾸기’ 기능을 통해 비슷한 영양소의 다른 식품으로 교체하거나, 일부 식품을 제외하고 주문할 수 있다. 고객 선호도 평가가 AI 알고리즘에 반영되면서 식단은 더 정교해진다.마이쉽단은 지난 7월 오픈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월 매출 1억원, 누적 가입자 수 5만명을 돌파했다. 구매 후 2주 이내 재구매율은 50% 이상이다. 향후 벙커키즈는 맞춤 식단 추천 알고리즘의 딥러닝 기술을 강화하고, 다양한 건강 목표를 가진 고객으로 타깃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앱 내 행동, 구매 데이터뿐만 아니라 섭취 이후 건강 변화 데이터까지 딥러닝 알고리즘에 활용할 예정이다. 벙커키즈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프로그램 선정된 후 중앙대학교 영양 역학 연구실과 초개인화 영양 처방을 위한 AI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장승룡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알고리즘으로 취향과 영양에 맞는 초개인화 식단을 추천·배송해주는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가 클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벙커키즈 팀의 ‘린(lean)’한 문제 해결 방식, 데이터 분석 기반 의사결정, 실행력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정승완 벙커키즈 대표는 “건강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이 ‘먹는 고민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 벙커키즈의 최종 목표”라며 “다이어트 시장을 넘어 근성장 시장, 고혈압·당뇨 등 질환 예방·관리 시장까지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2.13 I 김국배 기자
‘킹달러’ 주춤…석달새 국내 주식형·채권형 1兆 ‘희비’
  • ‘킹달러’ 주춤…석달새 국내 주식형·채권형 1兆 ‘희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의 자금 흐름이 석 달 새 극명하게 엇갈렸다. 저가 매수와 함께 ‘강달러’가 주춤하면서 국내 주식형엔 1조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채권형은 통화정책, 신용 위험에 따른 투자 기피 등에 쪼그라들었다. 내년엔 경기 여건이 좋아지기 이전까지 위험자산 편입 펀드에 유의하란 조언이 따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1조104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공모형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와 ‘NH아문디코스닥2배레버리지’가 자금 유입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는 1조3729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한때 144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초반대까지 떨어져 움직이고 있다. 연초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강달러 현상이 신흥국 주식형 펀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고, 지난 9월부터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해지면서 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은 강달러 국면에선 저평가 부각에 저가 매수가 많았고, 최근엔 치솟았던 금리가 비교적 안정화됐다”며 “지난달 매크로 변동성에 민감한 영국에 자금이 많이 유입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형 펀드는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크게 고물가와 통화정책에 따른 펀더멘털적 어려움, 레고랜드와 흥국생명 사태 이후 조달 시장의 어려운 여건들이 채권 투자 기피에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10년 국채금리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떨어지는 등 채권 펀드 매수 시기에 대한 고민이 커진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경기 침체 리스크 확대 속 달러화 약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은 여러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막바지 국면에 이르고, 에너지 가격 안정에 힘 입은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 가치 반등, 중국 방역 완화 기대감은 강달러 현상 약화를 지속시킬 것”이라며 “다만 미국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펀드 전략 측면에서는 내년 금리와 경기 흐름에 유의하란 의견에 제시된다. 윤 연구원은 “내년에도 경기 우려가 있어 안전자산으로서 채권 역할이 중요해질 텐데, 상반기도 신용 위험이 여전해 국공채도 장기적으로는 적정금리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저축하는 개념으로 채권형 펀드로의 진입하길 권한다”며 “경기 여건이 좋아지면 위험자산 편입 펀드 접근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2.12.13 I 이은정 기자
  • [사설]철 지난 '부자감세론'…법인세 감면 효과 왜 외면하나
  • 법인세 인하 방안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크게 높인 법인세 최고세율(25%)을 선진국 수준으로 정상화(22%)하자는 여당과 법인세 인하는 소득분배에 역행한다며 결사반대하는 야당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이 유예 기간을 3년까지 늘리고 최고세율도 23∼24%선으로 조정하자는 중재안을 냈지만 민주당은 요지부동이다. 예산부수법안인 법인세법 개정안 처리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법정 시한을 넘긴 예산안 처리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의 법인세 최고 세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7위로 회원국 평균(21.2%)보다 3%포인트 이상 높다. 지방세까지 포함하면 27.5%에 달해 지방세가 없는 대만(20.0%), 싱가포르(17.0%)등 경쟁국과의 세율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진다. 글로벌 경제전쟁에서 국내 대기업들은 모래주머니를 차고 뛰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셈이다. 경제단체들이 엊그제 법인세법 개정안 통과를 일제히 촉구하고 나선 건 최소한 비슷한 조건에서나마 외국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달라는 절규다. 법인세 감면이 기업활동과 경제활성화에 도움된다는 건 경제학계에서 이미 끝난 논쟁이다. 노조의 힘이 큰 대기업들은 법인세 인상의 부담이 하청기업이나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전가된다. 실제 문재인 정부 5년간 법인세 인상으로 저소득층 근로소득은 되레 5% 넘게 감소했다. 반면 법인세 인하는 해당 대기업 근로자는 물론 중하층 근로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이번 정부 세제 개편에 따른 세 부담 경감률은 중소·중견기업이 9.6%로 대기업(5.7%)의 1.7배에 이른다. “내 몸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는 김 의장조차 법인세 인하를 촉구하고 있는 현실을 민주당은 직시해야 한다. ‘부자감세’ 프레임을 걸어 비판하고 있지만 이는 갈라치기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저열한 정치적 선동에 가깝다. 실상을 외면한 채 이념에만 갇힌 경제정책을 고집하는 건 자신들의 집권 시절 소득주도성장론의 실패를 답습하는 격이다. 민주당은 더 이상 시대착오적 선동으로 기업들의 발목을 잡지 말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인세 인하에 동참하길 바란다.
2022.12.13 I 송길호 기자
"점심은 편의점에서"...외식가격 급등에 ‘김밥·도시락’ 반사이익
  • "점심은 편의점에서"...외식가격 급등에 ‘김밥·도시락’ 반사이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치솟는 외식 비용에 편의점의 도시락과 김밥, 컵밥 등 식사 대용 음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점심 한 끼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면서 이에 부담을 느낀 학생·직장인들이 몰린 까닭이다.편의점 GS25에서 모델이 왕땡초불고기김밥, 밥부리또참치샐러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편의점, 토핑·디자인 등 차별화 전략...김밥 매출 고공행진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김밥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각각 40%, 28%, 45%, 33% 증가했다. 엔데믹에 재택근무가 줄고 출근, 등교 등으로 생활이 바뀌면서 관련 매출이 늘었다. 이에 맞춰 편의점들도 맞춤형 기획 신선상품을 출시해 맛은 물론 재미까지 잡고 있다.GS25는 지난 10월부터 △토핑 강화 △취식(얹어 먹는ㆍ찍어 먹는ㆍ뜯어 먹는) 방법의 다양화 △디자인 차별화 △고객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정기적 레벨업 등 전략을 앞세워 신메뉴 개발에 공을 들였다. 이렇게 나온 제품이 왕땡초불고기김밥, 밥브리또참치샐러드 김밥 등이다. 이 덕분에 최근 2개월(10~11월) 김밥매출은 전년 대비 65.3% 신장했다.CU는 속재료를 늘리고, 새청무쌀을 활용해 쫀쫀한 식감을 더한 ‘확!실한 김밥’ 시리즈를 작년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재 이 제품은 야채, 참치, 제육 등 6종을 출시하고 있다. 한 줄 가격은 2800원으로 작년(2500원)보다 12%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 e스포츠 전문 기업 T1과 협업한 ‘탑티어불닭치즈김밥’도 매콤한 맛 덕분에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다.세븐일레븐도 지난 8월 김밥 한 줄로 든든함을 주기 위해 메인 토핑을 10~30% 증량한 ‘더꽉찬 김밥’을 선뵀다. 이 김밥은 경쟁사보다 100~200원 저렴한 2600~27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협업한 우영우 김밥 2종도 인기를 얻고 있다.김밥 매출이 증가하면서 협력사와 관계사도 바쁘게 공장을 돌리고 있다. GS25의 자회사인 후레쉬서브 오산공장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76만2880개의 김밥을 생산했다. 가동률도 64.5%로 전년(35.5%) 대비 29%p 증가했다.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한끼 순댓국(사진=세븐일레븐)◇도시락, 컵밥, 샐러드 등 식사대용 상품 ‘인기’도시락, 컵밥 등 식사대용 상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1~11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도시락 판매량은 40%, 22%, 30%, 33% 늘었다. 각 사는 유명인·식당과의 협업, 메뉴 다양화 전략을 앞세워 차별화 도시락을 내놓고 있다.GS25의 도시락 1등은 ‘뭘좋아할지몰라다넣어봤어도시락’이다. 소비자 설문을 통해 기획한 이제품은 다른 도시락의 2배에 달하는 반찬(11가지)이 들어간다. 이외 치즈불고기 쁘띠컵밥, 참꺠된장소불고기 포케도시락 등도 인기다.CU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개발한 도시락 메뉴가 꾸준히 잘 팔린다. 4500원에 반찬 11가지를 포함한 백종원 완전한판 정식을 비롯해 다양한 백종원 시리즈 도시락을 선뵈고 있다.세븐일레븐은 동절기 시즌 상품으로 ‘한끼 순댓국 도시락’을 준비했다. 국민점심 메뉴인 순대국을 시중 판매 가격의 절반인 5000원에 판매중이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외식 가격이 증가하면서 편의점의 김밥, 도시락 등 식사대용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성비 좋은 상품이 됐다”며 “과거에는 김밥, 도시락이 가성비를 많이 찾았다면 최근에는 토핑이 풍부하고, 반찬구성이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2022.12.12 I 윤정훈 기자
"네이버웹툰 이용자, 올해 평균 938개 회차 감상"
  • "네이버웹툰 이용자, 올해 평균 938개 회차 감상"
  • (사진=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웹툰 서비스 이용자들은 올 한 해 평균 938개 회차를 열람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네이버웹툰이 공개한 ‘2022 위드 웹툰 나의 웹툰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독자들이 감상한 작품(인기순 BEST) 1위는 ‘외모지상주의’와 ‘연애혁명’이었다. 올해 신작 중 가장 많은 독자들이 열람한 작품(슈퍼루키 BEST) 1위는 ‘99강화나무몽둥이’ ‘어쩌다보니 천생연분’으로, 연재 2개월만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네이버웹툰에서 정식 연재되는 500여 개 작품 가운데 60% 가량은 한국어 외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작품을 열람한 독자 중 유료 결제 비중이 높은 작품(쿠키도둑 BEST) 1위는 ‘일렉시드’와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꼽혔다. 특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웹툰 출시 이후 웹소설 원작의 월 평균 거래액이 3배 이상 증가했다.이달 말까지 앱을 통해 공개되는 이번 리포트에서는 △나의 열람 요약(열람 일수·회차 수) △나의 열람 유형(나의 열람 유형과 비슷한 웹툰 캐릭터 공개) △나의 베스트 웹툰(장기 열람 및 가장 많은 회차를 읽은 작품) △독자 추천 웹툰(나의 감상 이력과 유사한 이용자 선호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네이버시리즈가 제공하는 ‘시리즈 리포트’도 공개됐다. 올해의 쿠키도둑 1위에는 오른 ‘일타강사 백사부’와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책갈피 베스트 1위에는 ‘화산귀환’과 ‘전지적 독자시점’이 올랐다. 1위 작품 모두 웹소설을 원작으로 네이버웹툰에서도 인기리에 연재 중이다. 화산귀환의 경우 탄탄한 원작 웹소설과 웹툰이 시너지를 내면서 웹소설 단일 타이틀 최초로 연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2022.12.12 I 김국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