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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ESG 트렌드는 '생물다양성'…기업들 대응 강화필요"
  • "요즘 뜨는 ESG 트렌드는 '생물다양성'…기업들 대응 강화필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제는 구매자들이 기후대응이 아닌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물어온다. 자연자본 리스크 관리가 기본이 되면서 수출 산업으로서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 고민이 더 필요하다.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화두가 기후위기에서 생물다양성 이슈으로 확대하면서 기업 현장에서도 혼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권혁화 SK하이닉스 팀장은 23일 환경부, BNBP(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 KBCSD(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4 BNBP 이해관계자 협력간담회’에서 ‘기업의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 사례’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렇게 전했다. 생물다양성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기업들의 주요 대응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공시에서 이 같은 트렌드가 확대하면서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이날 진행된 이해관계자 간담회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관련 부서 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같이 기업들의 생물다양성 이슈가 부각하고 있는 것은 지난 2022년 12월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가 채택되면서다. 이와 관련해 작년 9월 기업의 자연자본 공시 권고안인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의 최종 권고안이 발표됐다. 기후관련 공시인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관련 내용과 더불어 국내 기업들은 TNFD 공시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가운데 TNFD 포럼에 비금융권 최초로 가입하고, 핵심 사업장 생물다양성 관리, 사전 영향 분석,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그램 등을 수행 중이다. 권 팀장은 “자연자본에 대한 지식과 의무를 기업에서는 아직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들이 사업장 외에 자연복원 사업을 해야 하는 것을 오늘 와서 알게 됐고, 기업들은 어떤 활동을 더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단계로 더 많은 정보들이 공유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4~5년 전부터 ESG 경영의 일환으로 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오염물이 추가되지 않는 방향으로 ESG 경영전략 프레임워크 전략에 녹여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 위치한 죽당천을 5년 전 처음으로 수생태계 모니터링을 시작하면서 이를 생물다양성 보전사업과 연계해 나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권 팀장은 “공장 내 하천이지만 40년간 한 번도 분석하지 않았다. 4개년 모니터링 결과 수달과 삵 등 여러 생물종을 발견했고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죽당천과 SK하이닉스의 건강한 생태이야기 건강성 백서를 발표하기도 했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반도체 방류하천에도 생태계 건강성을 확인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웹사이트를 자체 개발해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생태공원 구축/사진=SK하이닉스그러면서 “반도체 회사에서도 이런 활동들을 할 수 있단 것을 알게 되고 TNFD 기준안과도 매칭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각 사에서 경영활동을 곰곰히 생각해 보고 자연자본 리스크에 어떻게 투영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새로운 활동들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손승우 환경연구원(KEI) 부연구위원은 “기업이 자연환경 보전에 참여할 수 있는 법안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어 이 법이 통과되면 기업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음을 홍보할 수 있는 명명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명명권 사례처럼 자연환경복원 공간의 명명권 부여 및 거래제 도입으로 유지관리비용 마련과 관련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주우영 국립생태원 국제협력팀장은 “기후변화와 자연자본 공시 작성에 가장 중요한 차이는 위치, 즉 공간마다 다르기 때문에 공간마다 평가가 달라져야 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이다”고 조언했다. 자연자본 공시와 관련해 가장 포괄적으로 종합한 공시 기준이 TNFD 권고안으로 이는 장소·지역, 평가, 진단, 접근법 등 4단계 절차를 따른다.
2024.08.23 I 김경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방산 생산기지 완공…국내 최초 해외 생산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방산 생산기지 완공…국내 최초 해외 생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질롱에 자주포와 장갑차를 생산할 공장(H-AC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을 완공했다고 23일 밝혔다. H-ACE는 한국 방산업체 최초의 해외 생산기지 설립 사례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질롱에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를 생산할 공장(H-ACE) 을 완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왼쪽 세번째),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가운데), 사이먼 스튜어트 호주 육군 참모총장(왼쪽 첫번째),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스페이는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서 한국 및 호주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H-ACE 이날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리처드 말스(Richard Marles) 호주 국방장관, 사이먼 스튜어트 호주 육군 참모총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H-ACE에서 AS9 자주포와 AS10 탄약운반차의 양산을 시작한다. AS9와 AS10은 K9, K10의 호주 개조 모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AS9와 AS10 각각 30문, 15대를 호주 육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9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레드백 궤도형 장갑차는 2026년 상반기 시제품 납품 후 양산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약 15만㎡ 규모 부지에 세워진 H-ACE는 본관, 생산동, 조립장, 주행시험장, 사격장 등 총 11개 시설로 이뤄져 있다. H-ACE가 위치한 질롱시는 호주 빅토리아주 주도인 멜버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 아발론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접근성이 좋아 물류 운영 및 인력 채용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질롱시는 과거 GM, 포드 등 대형 자동차 공장이 밀집해 있던 지역으로, 호주 정부는 H-ACE 설립으로 현지에 수백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재창출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9자주포와 레드백 수주를 계기로 설립된 H-ACE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창원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남 지역 협력업체는 향후 엔진, 변속기, 구동장치 등 주요 부품을 H-ACE에 납품할 예정이다. 호주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로 루마니아 등 주요 전략 지역의 추가 수주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추가 납품 가능성도 커졌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공장 완공을 통해 AUKUS(미국 호주 영국 안보협의체) 및 파이브 아이즈(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정보동맹)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지정학 위기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방산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H-ACE를 향후 호주뿐 아니라 주요 동맹국의 생산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생산기지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한국 및 호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3 I 김경은 기자
“영어 공부하고 306만원 벌었다”…‘스피킹맥스’ 보상액 보니
  • “영어 공부하고 306만원 벌었다”…‘스피킹맥스’ 보상액 보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교육기업 위버스브레인은 ‘스피킹맥스 돈버는영어’ 전체 회원의 94%가 120일 이상 학습을 지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어 학습은 작심삼일로 끝나기 쉽지만 금전적 보상을 통해 학습 동기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킨 점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사진=위버스브레인)위버스브레인은 스피킹맥스 돈버는영어 출시 2주년을 기념하며 학습자 데이터를 공개했다. 스피킹맥스 돈버는영어는 15년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 의지가 떨어질 때마다 현금화할 수 있는 캐시 보상을 제공한다. 학습 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상의 규모도 커지도록 설계했다. 개인의 캐시 보상 최고액은 306만 8566원에 달한다. 200만원 이상 받은 학습자는 35명, 150만원 이상 받은 학습자는 99명에 이른다. 10만원 이상 보상을 받은 학습자는 6331명이다. 1만 1806명의 학습자가 캐시 보상을 받았고 전체 누적 지급액은 25억 5000만원을 넘었다.2년간 전체 회원의 평균 학습 시간은 2만 1688시간을 기록했다. 1인당 평균 발화량은 3만 7088문장으로 오픽 AL(Advanced Low) 등급을 달성하기 위한 발화량에 가까운 수치다.이용주 위버스브레인 마케팅전략실 부장은 “돈버는영어 학습자들 94%가 평균 120일 이상 학습했다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결과라고 자평한다”며 “금전적 보상을 통해 학습 동기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학습자의 꾸준한 참여를 이끌어내는 돈버는영어와 함께 계획한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8.23 I 김경은 기자
KCC, 민사고 입학생에 3년 전액 ‘영혜장학금’ 수여
  • KCC, 민사고 입학생에 3년 전액 ‘영혜장학금’ 수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CC(002380)는 지난 20일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재원(왼쪽) KCC 전무가 지난 20일 강원도 횡성군 소재 민사고에서 학생들에게 영혜장학금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CC)이번 수여식을 통해 입학생 중 가장 성적이 우수한 학생 5명은 3년 전액 ‘영혜(永慧) 장학금’을 받게 됐다.영혜 장학금은 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에 기여한다는 ‘인재보국’의 정신을 강조해온 고(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유지에 따라 설립된 장학금으로, 정 명예회장이 남긴 100억원의 유산으로 조성됐다.이와 더불어 정몽진 KCC 회장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사재로 조성한 30억원 규모의 선혜(善慧) 장학금 역시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장학금 지원 외에도 KCC는 친환경 도료 연구 체험학습과 석·박사 연구원 멘토링 등 민사고와 함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의 유산으로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민사고 기숙사, 교실, 강당, 체육관 등 교내시설도 정비했다.KCC 관계자는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민사고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장학금 지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역량 강화와 미래 준비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8.23 I 김경은 기자
LS마린솔루션, LS빌드윈 편입 속내는 수주 싹쓸이?
  • LS마린솔루션, LS빌드윈 편입 속내는 수주 싹쓸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S전선이 LS빌드윈을 LS마린솔루션의 제3자배정 유증에 현물출자해 해저 및 지중 케이블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수직계열화를 이뤄냈다. 국내 유일 패키지 수행이 가능해지면서 수주경쟁력 제고를 통해 업계 판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GL2030. 사진=LS마린솔루션 제공LS마린솔루션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어 최대주주인 모회사 LS전선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LS빌드윈 주식 양수 안건을 결의했다. 양수 금액은 709억원이다. 이번 결의로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이 보유한 LS빌드윈 지분 100%를 현물출자로 전량 인수한다. 이로써 LS마린솔루션은 해저 및 지중 케이블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추게 됐다. 아울러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에 대한 지분율이 59.93%에서 64.79%로 4.86%포인트 늘어났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가 LS마린솔루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구 대표는 오는 10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한다.이같은 지분 재편 배경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주경쟁력 확보를 꼽는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과 지중케이블 공급업자로, LS마린솔루션은 케이블 시공사업자로 솔루션 패키지 제공이 가능해졌다. 해저 초고압케이블과 지중 초고압케이블, 해저 및 지중 케이블 시공을 패키지로 수행할 수 있는 업체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유일해진다.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 절감, 품질 유지, 시공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이점을 확보하면서 수주경쟁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 희석에도 향후 서남부 해상풍력단지 건설 및 해외 대규모 해저케이블 시장에서도 솔루션 패키지로 진출해 수주 경쟁력이 대폭 강화됐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2024.08.22 I 김경은 기자
서한이노빌리티 “스마트공장 고도화로 제조 혁신할 것”
  • 서한이노빌리티 “스마트공장 고도화로 제조 혁신할 것”[AI코리아대상2024]
  • [이데일리 김영환 김경은 기자] “서한이노빌리티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 제조 혁신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22일 이데일리·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주최한 ‘2024 AI 코리아 대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서한이노빌리티는 차량의 구동·제동·조향 관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이다. 이 회사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매출 증대 등의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AI 코리아 대상’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서한이노빌리티의 이철범(오른쪽) 상무와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이철범 서한이노빌리티 상무는 “올해 열처리 공정 디지털 트윈 사업과 선도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제조 현장에 맞는 인공지능(AI)을 찾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이노빌리티는 전기차의 구동축 역할을 하는 동력전달장치인 하드샤프트(H/Shaft) 등을 주로 개발·생산하고 있다. 차량의 전동화와 모빌리티 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자동차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제조 현장에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 공구파손 예측 AI 모델 등을 도입해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백승훈 서한이노빌리티 IT운영팀 책임은 “PLM 도입으로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품질관리를 자동화한 결과 사용자 편의성이 올라가고 설계변경 진행에 드는 시간을 월 평균 1350시간 절감했다”며 “가공 라인에 AI 알고리즘을 도입해 파손 및 불량을 조기 탐지함으로써 생산 현황 모니터링과 자동 검사, 불량 예측이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백 책임은 “앞으로 서한이노빌리티 전 공장에 AI 모델을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2026년에는 별도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로봇 등 한 단계 진보한 제조현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8.22 I 김영환 기자
김우순 중기부 국장 “중소·벤처기업에 맞춤 AI 지원”
  • 김우순 중기부 국장 “중소·벤처기업에 맞춤 AI 지원”[AI코리아대상2024]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우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국장)은 22일 “우리 경제의 주체인 중소·벤처기업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적극 대비할 수 있도록 정책 대상에 맞는 지원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2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5회 2024 AI 코리아 대상’에서 김우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김 국장은 이날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주최 ‘제5회 2024 AI 코리아 대상’에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술은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혁신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하며 중요성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국장은 중기부가 지난달 발표한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의 추진방안을 소개하며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전략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김 국장은 “sLLM(경량화 언어 모델)과 AI 반도체 개발 팹리스를 기술 특성에 따라 특화 지원하고 제조, 헬스케어, 콘텐츠 등 3대 AX(인공지능 전환) 유망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LG전자,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과 AI 스타트업의 협업을 위한 ‘온디바이스 AI 초격차 챌린지’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김 국장은 “중소 제조기업에 AI를 보급·확산하기 위해서 지역에 특화된 제조 AI 센터를 운영하고 자율형 공장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도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AI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대상 AI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국장은 “AI 활용도가 낮은 소상공인을 위해 AI 빅데이터 기술에 기반한 지역 업종별 실시간 상권 정보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스마트 상점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8.22 I 김경은 기자
전기차 배터리 화재, 과충전도 원인 아니다?…'가중되는 혼란'
  • 전기차 배터리 화재, 과충전도 원인 아니다?…'가중되는 혼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하 주차장 진입을 금지한다든지 충전율을 90% 제한하는 조치들을 내놓으면서 소비자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언 무엇이 맞고 틀린 지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왜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어떻게 사안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할지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했다. Q)우선 배터리 화재 원인으로 과충전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100% 충전해도 문제가 없다고도 한다. 왜 이런 혼란이 벌어진 건가.-현재 인천 청라 배터리 화재 사건은 충전 중이 아닌 상태에서 발생했지만,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이 과충전이라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고, 90% 충전을 권고하는 의견들이 나오면서 과충전이 주요 원인처럼 단정 짓는 분위기가 나왔다. 여기에 서울시가 90%까지 충전한 차량의 지하주차장 진입을 허용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으면서 갑론을박이 더욱 가중되는 양상이다. Q)과충전의 정의는 무엇인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충전은 정격용량을 초과해서 충전하는 것을 말한다. 충전이 완료됐는데도 계속 충전하는 것을 말하는 것.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들의 경우 충전할 때 다른 충전기로 충전하게 되면 과도하게 뜨거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필요한 규격에 적합하지 않은 충전기를 사용하거나 충전 시간을 과도하게 넘기면 이런 위험에 노출된다. 보호장치가 대체로 있지만 손상될 경우도 있어 화재 위험이 있다.Q)이번 전기차 화재에서 과충전이 직접적 원인이라고 볼만한 근거는?-사실 전기차 화재의 경우 배터리에 불이 붙었다면 열폭주에 의해 완전히 소화된다. 인천 청라 화재 사건 이후 EV6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배터리가 원인이 아니라는 추정이 나오는 이유다. 배터리 열폭주로 전소된 경우 블랙박스도 없기 때문에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알기 어렵다. 이번 인천 청라 화재 사건의 경우에도 차량이 완소됐기 때문에 배터리 내부 단락(쇼트)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과충전에 의한 것인지 정확하게 밝혀내기 어려울 수 있다. 실제 올해(1~8월) 24건의 전기차 화재 가운데 충전 중 화재와 주차 중 화재의 발생건수가 각각 5회, 14회로 주차 중 발생률이 3배가량 더 높았다. 무엇보다 과충전의 경우 방지 기술이 적용돼 있어 이것이 원인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Q)현대차·기아가 100% 충전해도 안전하다고 발표를 했다. 과충전은 화재 원인이 아니라고 단언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이유다. 우선 앞서 언급한 대로 과충전이란 충전이 완료된 후에도 충전이 지속하는 것인데, 전기차 배터리는 사용자가 충전을 100% 하더라도 배터리 수명을 위해 사용 가능 용량을 남겨놓는다. 소비자가 100% 완충을 하더라도 실제 더 많은 용량이 남아 있고, 만일 그보다 더 나아가 충전을 하더라도 BMS(배터리관리시스템)에서 차단되기 때문에 과충전은 화재 원인이 아니란 설명이다. 물론 이렇게 관리하는 BMS도 고장이 날 수 있다. 하지만 BMS 고장이나 셀 결함이라면 90% 충전하는 것으로는 화재를 막긴 어렵다. 이에 100% 충전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아서 화재를 예방한다고 하는 건 헛다리 짚는 격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Q)BMS 관련 이슈들도 적지 않다.-BMS는 전기차 배터리의 두뇌로 셀 상태를 실시간 진단한다. 이 정보가 제조사에 전달된다. 고전압 부품 절연과 배터리 셀 간 전압편차, 모듈 온도와 같은 배터리 안전 관련 정보가 포함되기 때문에 사전에 화재 발생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다. 다만 BMS 정보 수집을 위해서는 차주의 데이터 제공 동의가 필요하고, 제조사도 교통안전공사에 정보를 제공해 배터리 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 지난 6일 충남 금산군에서 발생한 기아 EV6 화재 당시 BMS는 사고 전에 자체 경보를 울린 것으로 사후조사에서 밝혀졌다. 하지만 이 차량은 차주가 BMS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 제조업체와 차주 모두 제때 경보를 받지 못했고, 적절한 조치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Q)배터리 제조사 정보공개에서 이제는 BMS 정보 제공이 관건인 양상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문자를 전송하는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차주 동의를 거쳐야 하고, 일부 완성차 업체들은 기술유출 우려로 정보제공을 꺼릴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이 영업비밀에 가까운 BMS 모니터링 항목을 공개하면서 잇따를지 주목된다. 정부는 관련한 제도개선안을 논의 중이다. Q)BMS 기술력도 서로 경쟁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K배터리의 경우 특허 출원 건수가 중국·일본 업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정보조사전문업체 WIPS와 함께 BMS 관련 특허를 전수조사한 결과 2018∼2022년 특허 건수 상위 10위에 든 한국·중국·일본 배터리업체의 특허는 총 1만3500건이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5%(7400건)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특허였다. 테슬라는 초기 설정 시 BMS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으면 차량 작동 자체가 불가능하다.
2024.08.22 I 김경은 기자
원티드랩, 일본 HR기업 ‘라프라스’에 투자…“91조 시장 공략”
  • 원티드랩, 일본 HR기업 ‘라프라스’에 투자…“91조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일본 IT 인재 커리어 매칭 기업 ‘라프라스’에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원티드랩의 첫 해외 투자다.(사진=원티드랩)원티드랩은 지난해 라프라스와 일본 채용 시장 내 인공지능(AI) 매칭 모델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AI 기술과 관련 노하우를 라프라스에 이식하고 있다. 라프라스의 현지 채용 데이터에 AI 매칭 채용 서비스 ‘원티드’의 핵심 기술을 결합해 AI 이력서 코칭, 면접코칭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했다.지난 2월에는 원티드의 채용 당 과금 사업 모델과 운영 노하우를 적용한 ‘라프라스 잡 보드 플랜’을 선보여 출시 6개월 만에 이용 기업 수 200여 개를 확보했다. 라프라스 잡 보드 플랜은 기업과 구직자 간 직접 매칭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일본은 헤드헌팅 모델이 대다수인데 해당 서비스는 헤드헌터 개입 없이 기업이 적합한 후보자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의 채용 소요 비용을 절감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 기업은 합격자 연봉의 15%를 수수료로 지불하는데 일본 채용 시장의 수수료율(35~40%)의 절반 수준이다.원티드랩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일본 채용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지 업체와 밀접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일본 채용 시장의 디지털화를 적극 지원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일본 채용 시장은 약 90조 5863억원(9조 9100억엔)으로 원티드랩이 추산한 국내 채용 시장 규모인 5조 7000억원의 15배에 이른다.소메야 켄타로 라프라스 대표는 “최근 일본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열풍이 불면서 IT 인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기업은 합격자 연봉의 35~40%를 기꺼이 수수료로 지불하면서까지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티드랩의 AI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채용 시장을 사람에 의존하는 헤드헌팅 에이전시 모델에서 매칭 채용 플랫폼 모델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일본 채용 시장을 혁신할 것”이라고 전했다.강철호 원티드 재팬 대표이사는 “라프라스는 라프라스 스코어라고 하는 기술 기반의 채용 서비스로 헤드헌팅 위주인 일본 채용 시장을 조금씩 혁신해 가고 있던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보다 밀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 만큼 함께 일본 채용 시장을 혁신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22 I 김경은 기자
K뷰티 열풍 배경엔…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효과 ‘톡톡’
  • K뷰티 열풍 배경엔…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효과 ‘톡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충북 음성군 소재 화장품 제조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241710)를 방문해 업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직접 경험하고 K뷰티 글로벌 성공 사례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1999년에 설립한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 3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3중 기능성 BB크림을 개발해 글로벌 열풍을 선도한 유화 메이크업 강자로 꼽힌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기존 ODM 방식에 국가별 유통구조 분석과 규제 검토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OGM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시장을 공략해 큰 성과를 거뒀다.2022년에는 화장품 제조 업계 최초로 정부의 스마트공장 선도사업인 K스마트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인공지능(AI)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화장품 원료 배합 최적화 등이 가능한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제조혁신을 선도하고 있다.오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스마트 생산 공정과 실시간 공정관리가 가능한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등 코스메카코리아의 스마트공장을 돌아봤다. 이후 임직원과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현장 애로 및 정책건의 사항, 글로벌 진출 사례 등을 청취했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는 “중견기업도 스마트공장 구축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생산정보의 디지털화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레벨3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2025년까지 실시간 자동제어가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스마트공장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급망 최적화, 보안 솔루션 강화, ESG경영 실천 등의 경영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그동안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하다”며 “우리 화장품이 생산혁신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지원 의지를 밝혔다.
2024.08.22 I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CEO 87% “생성 AI가 사업에 큰 변화줄 것”
  • 중소기업 CEO 87% “생성 AI가 사업에 큰 변화줄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9명은 생성형 AI가 사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사진=휴넷)22일 휴넷이 중기 CEO 2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성형 AI 인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7%는 생성형 AI가 소속 회사의 사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중 46.4%는 ‘크다’, 40.6%는 ‘매우 크다’고 각각 응답했다. 생성형 AI가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및 성과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느끼는 응답자도 86.9%에 달했다. 이중 78.3%는 생성형 AI가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직원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 AI에 대한 기업 CEO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생성형 AI 도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회사에서 도입하진 않으나, 직원들의 활용은 허용(46.4%) △회사에서 일부 부서 도입(27.5%) △회사에서 전사 도입’(20.3%) 순이었으며 ‘회사에서 활용 금지’ 응답자는 없었다.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수용성을 보여준다.생성형 AI 관련 교육을 진행하거나 계획 중인 기업도 전체의 80%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일부 부서·인력 선택적으로 진행(30.4%) △전 직원 교육 완료(18.8%) △일부 부서·인력 대상 교육 예정(21.7%) △전직원 대상 교육 예정’(7.2%) 순으로 응답했다.이어 생성형 AI 교육이 필요한 분야(복수 응답)로는 △마케팅(58.0%) △사업기획(55.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연구개발(R&D)(34.8%) △IT(33.3%) △영업(29.0%) △서비스(26.1%)가 뒤를 이었다.설문에 참여한 중기 CEO들의 생성형 AI 활용도는 △주 1회 이상(37.7%) △매일 활용(24.6%) △활용하지 않는다(21.7%) △월 1회 이상(14.5%)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생성형 AI의 영향력은 크게 느끼고 있으나 CEO들의 활용도는 편차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설문에는 휴넷이 운영하는 중소·중견기업 무료 최고경영자 과정 ‘행복한 경영대학’의 동문들이 참여했다. 휴넷은 오는 25일까지 행복한 경영대학 16기를 모집 중이다.
2024.08.22 I 김경은 기자
“中, 전기차·배터리·태양광에 3대 친환경 산업에 보조금 폭탄”
  • “中, 전기차·배터리·태양광에 3대 친환경 산업에 보조금 폭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 정부가 전기차·배터리·태양광을 3대 신산업으로 지정하고, 국제협력기구(OECD) 국가 평균의 3~9배에 달하는 막대한 산업보조금 지원을 통해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1일 발간한 ‘중국 공급과잉에 대한 주요국 대응 및 시사점’ 보고서는 이같이 분석하고 중국발 공급과잉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자국 내수시장 침체로 인해 공급초과 현상이 발생하자 저가로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공급과잉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954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했으나, 판매량은 841만대에 그치며 113만대의 초과공급이 발생했다. 2020년 22만대에 불과했던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2023년엔 120만대로 급증했다. 또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2022년에 종료됨에 따라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보조금 혜택이 남아있는 국가에 공장 건설을 착수하는 한편 수출을 통해 자국 전기차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의 배터리 생산 규모는 이미 시장 수요를 초과했으며,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된 배터리만으로 전 세계 수요를 충족하고도 중형 전기차 156만대의 배터리가 남는 상황이다. 태양광 시장에서의 과잉 공급도 지속되고 있다. 2024년 중국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1405GW이나, 중국과 글로벌 태양광 패널 설치량은 각각 255GW와 511GW에 불과해 공급과잉이 계속될 전망이다.철강, 화학 등 전통산업에서의 공급과잉은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으로서 전 세계 생산량의 과반 이상(2022년 기준 54%)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 중국의 철강 순수출은 약 341억 달러에 달해 전고점(2014년 343억 달러)에 근접했으며, 자국 부동산 경기 침체에 의한 철강 수요 위축으로 잉여 생산분을 수출 확대를 통해 밀어내고 있다.화학제품 중간재의 기초유분인 에틸렌 생산능력은 2018년부터 공급과잉인 상황이지만, 중국 기업의 설비가동률이 80%를 상회해 공급과잉 해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출처: 무협 이에 미국·EU 등 주요국은 중국의 공급과잉에 대응하는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 등 전통적 무역구제조치와 더불어 무역확장법 232조 및 통상법 301조 조치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EU는 그간 정치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특정기업 대상 반덤핑조치를 주로 활용해 왔으나, 최근에는 보조금 조사를 강화하는 추세이다. EU는 공급과잉의 원인으로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지목하며, 전기차·태양광·풍력터빈에 대한 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인도·칠레·브라질·멕시코 등 신흥국들도 수입규제 조치를 잇달아 발표하며 중국산 공급과잉 대응에 나섰다.보고서는 중국의 공급과잉과 주요국의 대응조치가 우리 수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EU의 대중국 관세정책으로 인해 일부 산업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의 경우 배터리·태양광·석유화학 분야의 시장확대 기회가 예상되며, EU 내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중국 전기차 업체가 위축될 경우 국내기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중국 저가 상품 공급과잉 지속과 주요국의 무역장벽 대응은 공급망 전반의 리스크를 가중시켜 우리 기업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과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조치에 대해 주요국이 글로벌 무역구제조치 형태로 맞대응하면서 무역장벽이 확산되어 우리 수출도 영향을 받은바 있다.한국무역협회 이정아 수석연구원은 “과거 미국이 국가안보 및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산 철강에 232조와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한 사례가 있어 중국발 공급과잉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신산업을 대상으로 해당 조치를 발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미국이 추가적인 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하고 타 국가들도 경쟁적으로 자국산업 보호조치를 취할 경우 글로벌 무역환경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8.21 I 김경은 기자
에듀윌, 산타 손잡고 에듀테크 속도 낸다
  • 에듀윌, 산타 손잡고 에듀테크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교육 솔루션기업 산타와 에듀테크 및 인공지능(AI) 분야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양형남(왼쪽) 에듀윌 대표와 박기웅 산타 대표가 20일 서울 구로구 에듀윌 본사에서 공동 사업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듀윌)협약식은 전날 서울 구로구 에듀윌 본사에서 양형남 에듀윌 대표와 박기웅 산타 대표를 포함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이번 MOU는 성인 교육시장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교육 솔루션 및 LMS 서비스 분야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상호 간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체결했다.양사는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과 신사업 개발을 목표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연내 산타의 기술력을 적용할 수 있는 AI 자격증 교육을 시범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에듀윌과 산타는 교육 콘텐츠와 솔루션 서비스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기관 및 지자체의 교육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 신규 브랜드 론칭을 위한 기술 지원에 공동으로 나설 예정이다.양형남 에듀윌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극대화해 혁신적인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고 에듀테크 및 AI 교육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기웅 산타 대표는 “에듀윌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AI 기반의 차세대 교육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단순한 협약을 넘어 양사가 시너지를 내며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4.08.21 I 김경은 기자
벤처투자 기지개…상반기 5.4조원로 전년비 19% 늘어
  • 벤처투자 기지개…상반기 5.4조원로 전년비 19% 늘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는 약 5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벤처투자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5년간 상반기 신규 투자 현황. (표=중소벤처기업부)2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투자 규모는 5조 361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20년 이후 연평균 14%씩 증가세다.미국 등 주요 벤처투자 선진국과 비교해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달러 환산 시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는 2020년 상반기 대비 51% 증가했다. 미국(20% 증가), 영국(19% 증가) 등을 상회한 수치다.업종별 투자도 고르게 이뤄졌다. 피투자기업 업종 9개 중 ‘ICT제조’, ‘영상·공연·음반’ 2개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투자액이 6~44% 증가했다. 특히 ‘ICT서비스’(43.7%), ‘전기·기계·장비’(40.9%) 업종의 증가 폭이 컸다. 상반기 펀드결성은 5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피투자기업들의 가치가 낮아지면서 투자사들의 신규 펀드 결성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고금리가 지속되고 내수경기도 부진한 상황에서 작년보다 벤처투자가 늘고 있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이를 참고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21 I 김경은 기자
“헬스 디깅족 잡아라”…신일, 대용량 두유 제조기 선봬
  • “헬스 디깅족 잡아라”…신일, 대용량 두유 제조기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일전자(002700)는 대용량 두유 제조기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건강 관리에 몰두하는 ‘헬스 디깅’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건강한 한 끼 식사를 간편하게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신일전자 대용량 두유 제조기. (사진=신일전자)신일의 두유 제조기는 1ℓ 대용량으로 약 25분 만에 3~4인분의 두유를 비롯해 죽, 스프, 차, 주스 등 다양한 음료와 요리를 만들 수 있다. 2중 8엽의 스테인리스 칼날은 재료를 깊고 고르게 갈아 영양은 살리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제공한다.사용자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원터치 버튼 방식으로 요리, 가열, 보온, 세척, 예약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세척 시에는 물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본체 내부와 칼날의 잔여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위생 관리가 용이하다.예약 기능도 30분 단위로 조절 가능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자동 조리할 수 있다. 55℃에서 최대 12시간 보온 가능해 오랫동안 음식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신일전자 관계자는 “신일 두유 제조기는 자라나는 아이들은 물론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과 편의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신일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1 I 김경은 기자
세라젬,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 상당 헬스케어 가전 기부
  • 세라젬,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 상당 헬스케어 가전 기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라젬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과 적십자 봉사원들의 휴게공간 조성 등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헬스케어 가전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이경수(오른쪽) 세라젬 대표이사가 대한적십자사에 헬스케어 가전을 기부하고 김철수 적십사자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라젬)이번에 기부한 헬스케어 가전은 ‘파우제 M2’ 안마의자 40대로 1억원 상당이다. 기부 제품은 사할린동포복지회관, 원폭피해자복지회관, 노인요양시설, 구호 및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는 적십자 봉사원들의 휴게공간 등에 다방면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세라젬은 이번 후원으로 적십자 회원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앞으로도 대한적십자사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세라젬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나 공익 단체들을 후원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와 손을 잡고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루게릭 환우 지원 △KBS 동행 프로그램 출연 가정 후원 △강원소방본부 소방서에 웰라이프존 조성 △파리올림픽 훈련캠프에 헬스케어 가전 지원 등을 진행했다.글로벌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 학교 리모델링 사업인 인도 드림스쿨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초등학교 재건축 사업인 14호 희망소학교를 준공하기도 했다.세라젬 관계자는 ”적십자 주요 복지기관에 헬스케어 가전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더욱 관심을 갖고 기부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1 I 김경은 기자
SK그룹, SKMS 실행력 강화안 논의…'전 직원'이 머리 맞댔다
  • SK그룹, SKMS 실행력 강화안 논의…'전 직원'이 머리 맞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그룹이 ‘이천포럼’ 둘째 날을 맞은 20일 각 사별로 전 직원들이 SK의 경영철학인 SKMS 과제 수행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기업가치를 내재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SK그룹 모든 구성원이 한 날에 기존 업무를 손 놓고 SKMS 실행력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갖은 건 처음이다. ‘이천포럼 2024’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 사진=SK그룹 제공‘SKMS(SK Management System)’는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이 만든 경영철학 바이블이다. 각 계열사가 이사회를 중심으로 자율·책임 경영을 실천하는 SK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은 SK 경영철학에 대한 구성원들의 자발적 ·의욕적 실천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경영 방식이 ‘방목경영’을 불러일으켰고, 계열사 간 자율 경영이 중복투자를 불러오면서 그룹 전체의 위기가 찾아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올해 그룹경영 전면에 등장한 최창원 SK수펙수추구협의회 의장은 앞서 ‘원칙 없는 사업확장’을 질책하면서 “SK가 언젠가부터 SKMS 기본 정신을 잃기 시작했다. 다시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는 이번 이천포럼을 통해 전 구성원들이 ‘SKMS’의 기본 정신 되새기기에 나섰다. 그동안 신입사원 교육이나 그룹 교육차원에서 이뤄졌던 SK경영철학에 대해 전사적으로 과제도출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날 하루 SK그룹은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전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과제를 수행했다. SK그룹이 현재 진행 중인 ‘오퍼레이션 임프루브먼트(Operation improvement·공정 향상)’와 연계해 각 사별 워크샵을 통해 3개의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조직의 OI 과제와 실행 장애요인, SK 경영철학인 행복추구와 어떻게 연계해 실천할지 등에 대해 논의해 제출하는 방식이다. SK그룹 한 관계자는 “기업문화를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으로 이제까지 이렇게 전사적으로 기업가치를 공유한 적은 없었다”며 “그만큼 회사의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위기일수록 거문고 줄을 다시 다잡아야 한다는 최고경영진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SK그룹은 19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천포럼 2024’를 진행하고 있다. 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다. 개막 첫날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마지막 날인 21일은 최 회장이 구성원들과 포럼 성과를 돌아본 뒤 최 회장의 연설을 끝으로 폐막한다.
2024.08.20 I 김경은 기자
“벤처투자 30조로 키운다” …‘벤처+투자 얼라이언스’ 발족(종합)
  • “벤처투자 30조로 키운다” …‘벤처+투자 얼라이언스’ 발족(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국내외 벤처캐피털(VC) 등 투자 주체가 하나로 뭉쳤다.성상엽(왼쪽에서 9번째) 벤처기업협회 회장과 오영주(10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2회 벤처썸머포럼에서 ‘벤처+투자 얼라이언스’ 발족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벤처기업협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2회 벤처썸머포럼에서 ‘벤처+투자 얼라이언스’ 발족 선포식을 개최했다. 벤처+투자 얼라이언스는 민간 중심의 벤처기업 금융지원 및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투자 주체들이 구축한 연결 네트워크다. 정책금융기관과 VC, 증권사(IB), 기업형 VC(CVC), 해외 투자사 등 총 35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이 협력해 벤처투자 매칭은 물론 벤처 생태계 혁신 성장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투자시장은 투자조합의 약정금액과 신규투자가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도 “국내 벤처투자에 투입되는 자본의 양은 주요국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우리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지금의 3배 정도인 30조원 규모로 시장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성 회장은 “벤처+투자 얼라이언스는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가 미래 신기술, 신산업 창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신규 투자 활성화, 미래 신산업 육성,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 혁신 성장의 글로벌 시장 확장, 데이터 기반 투자 매칭 시스템 구현 등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벤처기업이라는 엔진이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투자’라는 동력이 필요하다”며 “벤처+투자 얼라이언스가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해외자본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국내 벤처 생태계가 글로벌화 돼야 한다”며 “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벤처 생태계가 내는 목소리에 집착하겠다”고 덧붙였다.올해 벤처썸머포럼은 22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했다. ‘벤처의 모든 것, Seeking Your Chance’을 주제로 벤처 생태계 관계자들의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 벤처기업인과 투자자 등이 성공과 도전의 경험을 나누고 협력의 기회를 포착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이번 포럼에서는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연결을 위한 ‘스타트업위원회’도 공식 출범했다. 규제 혁신, 신·구 산업 갈등 등 업계 현안을 공동으로 대응하고 벤처 생태계 구성원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커뮤니티로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글로벌 진출, 투자 유치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도 이어졌다. 이세영 뤼튼 대표,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정세주 눔 이사회 의장 등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가는 혁신 벤처기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혁신실장 주재로 ‘불확실성의 시대, 벤처기업과 벤처투자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벤처기업인들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2024.08.20 I 김경은 기자
벤처업계, 규제에 한목소리 낸다…‘스타트업위원회’ 출범
  • 벤처업계, 규제에 한목소리 낸다…‘스타트업위원회’ 출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기업협회는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연결을 위한 ‘스타트업위원회’를 20일 공식 출범했다.성상엽(왼쪽에서 5번째) 벤처기업협회장과 이용균(6번째) 스타트업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벤처기업협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2회 벤처썸머포럼’에서 스타트업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활동으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했다. 스타트업위원회는 벤처·스타트업 및 유관기관과 연대해 규제 혁신, 신·구 산업 갈등 등 업계 현안을 공동으로 대응하고 벤처생태계 구성원 간 교류와 성장을 촉진하는 커뮤니티로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위원장은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가 맡았으며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이관우 버즈빌 대표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 △한상우 위즈돔 대표 △이채현 데이블 대표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 △정승탄 젠테 대표 △황영규 알체라 대표 △김대현 토스랩 대표 △염상준 센디 대표 △정호석 법무법인 세움 변호사 등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이용균 위원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공동 아젠다 발굴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개방형 이슈를 통해 벤처스타트업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적극 발굴해 대응 및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이번 행사는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스타트업위원회를 통해 이러한 만남과 교류가 자주 이뤄지길 바라며 벤처스타트업을 모두 아우르고 함께 성장하는 협회 대표 커뮤니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8.20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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