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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푸른꿈 환경캠프 개최…“전기차 내 손으로 뚝딱”
  • 포스코퓨처엠, 푸른꿈 환경캠프 개최…“전기차 내 손으로 뚝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의 특성을 살려 어린이 환경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포스코퓨처엠은 30일 포항 포스코 대강당에서 포항지역 아동센터 어린이 74명을 대상으로 ‘2024 푸른꿈 환경캠프’를 열었다. 포스코퓨처엠 직원이 30일 포항 포스코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푸른꿈 환경캠프’에 멘토로 나서 어린이와 함께 전기차 모형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푸른꿈 환경캠프는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에게 탄소중립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포스코퓨처엠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캠프는 31일까지 이어지며, 다음달 6일에는 광양지역 아동센터 어린이 70여명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올해 140여명의 어린이가 푸른꿈 환경캠프에 참여한다. 2013년 프로그램 개설 이후 11년간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누적 수료자가 14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생물 다양성이 필요한 이유를 시청각 자료를 통해 학습하고,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방안을 배웠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하는 양·음극재 등 배터리 기본 구성요소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의 장점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직접 제작한 전기차 모형을 활용해 전기차 볼링 등 체험학습도 병행했다. 이어 탄소중립을 주제로 만들어진 미니 올림픽 경기장에서 공 굴리기, 림보 등 체육활동에 참여했고, 아름다운 지구를 주제로 한 샌드아트 특별 공연도 관람했다. 이틀째인 31일에는 포스코퓨처엠이 반려해변으로 가꾸고 있는 포항 청림해변에서 해양식물 식재 및 환경정화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직원들도 푸른꿈 환경캠프에 일일 멘토로 참여해 미래세대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이번 캠프에 멘토로 참여한 포스코퓨처엠 조직문화혁신그룹 박성흠 대리는 “어린이들과 배터리 소재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전기차 모형 제작에 도움을 주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7.30 I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 건조 원유생산설비 1기...거제서 카타르로 출항
  • 한화오션, 건조 원유생산설비 1기...거제서 카타르로 출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이 제작한 원유생산설비 1기가 일정에 맞춰 출항했다. 한화오션이 카타르 NOC(North Oil Company)로부터 수주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Fixed Platform) 1기가 3년간의 건조공정을 마치고 거제사업장을 떠났다.한화오션이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가 카타르 알샤힌 유전지역으로 설치를 위해 출항했다. 사진=한화오션 제공이 설비는 원유생산설비가 설치된 상부구조물(Topside)과 이를 해저에 고정시키는 하부구조물(Jacket), 주변 설비와 연결하는 구조물(Interconnection Bridge)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 무게만 3만 4800톤에 달한다. 이번에 출항한 설비는 한화오션이 건조한 31번째 고정식 생산설비다. 고정식 생산설비는 한화오션이 가장 많이 건조한 해양설비다. 이 프로젝트는 역대 해양 공사 중 가장 많은 해외 협력사가 참여했다. 최근 해양 시장은 현지 조달 및 생산 범위를 확대하는 추세로 이번 협업 경험은 향후 수주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화오션은 해양사업의 전략적 변화를 위해 지난 4월 필립 레비 전 SBM Offshore Americas 사장을 해양사업부장으로 영입했다. FPSO, FLNG와 같은 해양설비와 해양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의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 제작 업체인 다이나맥(Dyna Mac) 지분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부유식 해양플랜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 필립 레비(Philippe Levy) 사장은 “이 프로젝트가 일정에 맞게 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직원들과 협력사에게 감사드린다”며 “한화오션은 혁신적 변화를 통해 업계 표준을 설정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사업장을 떠난 이 설비는 약 한달 간의 항해를 걸쳐 세계 최대 해상 유전 지역인 카타르의 알샤힌(Al-Shaheen) 유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지 해상에서 설치 작업 및 시운전과정을 거쳐 올해 말 부터 본격적인 첫 원유생산에 들어간다. 이 설비가 최종 설치되면 하루 약 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2024.07.30 I 김경은 기자
국회 “중기부, 티메프 피해 키워” 질타…“이자율 인하 검토”
  • 국회 “중기부, 티메프 피해 키워” 질타…“이자율 인하 검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치권이 중소벤처기업부가 큐텐그룹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 등에 소상공인의 입점을 지원하면서 관리·감독 책임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이어갔다. 자본잠식상태인 티몬과 위메프를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 수행사로 선정하고 판매대금 지연 사태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않아 소상공인의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에 대한 중기부의 피해 현황 파악과 대응 방안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전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티메프 사태 대응 방안을 발표했지만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막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 수행사로 티몬과 위메프를 선정하면서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도 나왔다.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중기부는 큐텐 계열사에 총 3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위메프에 6억 3500만원, 티몬에 5억 8100만원이 각각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2019년에 이미 자본잠식상태였던 티몬과 위메프를 2020년에 사업 수행사로 선정했다”며 “규정에 위반되는 건 없다고 하더라도 자본잠식상태인 업체를 꼭 선정했어야 했나”고 지적했다.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위메프의 정산 지연 문제가 시작된 시점은 7월 11일인데 이후 7월 18일에도 중기부의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으로 위메프를 홍보하는 자료가 나왔다”며 “이미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중기부가 사전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피해를 키운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자본잠식은 이커머스 업체들이 갖고 있는 문제로 그런 방식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기에 (사업 선정 과정에서) 놓친 부분이 있다”면서도 “30억원 지원 예산은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 지원”이라고 해명했다. 관리·감독 의무 소홀에 대해서는 “7월 11일에 위메프 문제를 인지해 중기유통센터에서 바로 연락을 취했으나 (위메프는) 일시적인 정산 시스템의 문제라고 알려왔다”며 “중기부 지원으로 위메프에 입점한 소상공인의 지연 대금을 25일까지 지급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오 장관은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 수행사로 총 40개 플랫폼이 있다”며 “티메프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다른 플랫폼에서 판로를 열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대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곳으로 수행사를 선정해 소상공인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에스크로 방식의 정산 시스템을 활용하는 플랫폼만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정부가 전날 발표한 5600억원의 금융지원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금융지원안에는 중기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긴급경영안정자금 2000억원 투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고금리에 이자 부담이 커진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융자 방식의 지원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긴급경영안정자금도 무상 지원이 아니라 이자가 붙는 것”이라며 “이자율을 낮출 수 없나”라고 질의했다. 정진욱 민주당 의원도 “빚으로 생명을 연장하라는 이야기”라며 “정부가 악착같이 돈 벌려고 한다고 느낀다”고 쏘아붙였다.오 장관은 “중진공과 소진공의 긴급경영안정자금 금리는 각각 3.51%, 3.4%로 다른 융자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대출한도도 중진공이 10억원, 소진공이 7000만원이지만 이를 1억 5000만원까지 가능하게 했다”고 했다. 이어 “이자율을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다시 검토하고 자금을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8월 초까지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30 I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 상반기 영업이익 662억…“연결 기준 역대 최대”
  • 대한전선, 상반기 영업이익 662억…“연결 기준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이 역대급 성과를 기록하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대한전선은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1조 6529억 원, 영업이익은 662억 원을 잠정 집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 4583억 원에서 13%, 영업이익은 417억 원에서 59% 증가했다. 대한전선 당진 케이블 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이번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연결 반기 실적을 측정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798억 원의 약 8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달성한 결과다. 영업이익률도 4%를 넘어서며 2020년 상반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8643억 원, 영업이익은 374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시기 매출 7544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에서 각각 15%, 56% 상승했다.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30% 확대되며 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고수익 제품 위주의 신규 수주 및 매출 확대가 꼽힌다.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초고압 전력망과 같은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글로벌 전력망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미국에서 올해에 총 5200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Taihan VINA(베트남), M-TEC(남아공) 등 해외 거점 생산법인 역시 지속적으로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인정하는 기술력과 공고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력망 호황기를 맞아 지속적으로 호실적을 내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 확대를 통해 높은 수주 잔고를 지속 유지하는 동시에,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국가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2024.07.30 I 김경은 기자
미정산 1조 넘을 수도…티메프 결국 기업회생신청
  • 미정산 1조 넘을 수도…티메프 결국 기업회생신청
  • [이데일리 김경은 김국배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는 정부가 최소 56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구영배 큐텐그룹 회장이 보유지분 등 사재출연까지 공언했지만 결국 기업회생의 길을 택했다. 법원이 티메프의 회생신청을 받아주지 않을 경우 기업 파산까지 우려돼 소비자·판매자의 불안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티몬·위메프 사태 대응방안. (자료=기획재정부)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긴급경영안전자금 2000억원, 신용보증기금·IBK기업은행을 통한 3000억원 규모의 보증부대출프로그램 신설 등 최소 5600억원의 유동성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이번 사태의 최종책임은 티메프에 있다”면서도 소비자·판매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 정부는 지난 25일 현재 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지급 금액을 2134억원으로 파악하고 있다.구 회장도 티메프 사태 발생 이후 이날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통해 “보유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자금을 마련해 사태수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정부와 구 회장이 동시에 수습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정부의 유동성 지원으로 영세업체들은 당장의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지만 판매대금을 받지 못하면 줄도산 가능성이 남아서다. 구 회장의 발표도 큐텐의 지분가치가 어떻게 평가되느냐에 따라 사태수습을 위한 자금으로 충분치 않을 수 있다.특히 문제는 현재 미정산대금 규모를 정부도, 큐텐측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2134억원은 티메프 양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금액이다. 6~7월 거래분의 정산대금이 도래하기 시작하는 8월부터 지급해야 하는 정산대금 규모가 1조원을 훌쩍 넘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정부와 최대주주가 사태수습에 나선 가운데 티메프는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법조계에서는 티메프의 기업회생신청을 정상적인 영업활동으로는 정산대금 지급 등이 불가능하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정부는 구 회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에 티메프 사태에 대한 전담수사팀 설치를 긴급지시했다. 금융감독원도 티메프 검사반을 추가 확대한 데 이어 법무부는 구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단행했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판매대금 미정산액이 1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정부가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못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픈마켓의 정산주기, 판매대금 활용 실태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재발방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9 I 김경은 기자
티메프 피해기업에 5600억+α 지원…구영배 사재까지 턴다
  • 티메프 피해기업에 5600억+α 지원…구영배 사재까지 턴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대금 미지급 사태 해결을 위해 최소 5600억원의 금융 지원에 나섰다. 이번 사태의 중심인 구영배 큐텐그룹 회장도 지분 매각 등 사재를 출연해 피해보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큐텐그룹의 자금상황이 열악하고 자금조달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정부도 정확한 미지급 정산대금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와 판매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티몬·위메프 사태 대응방안. (자료=기획재정부)정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5일까지 정산기일이 경과된 티메프(티몬·위메프)의 미정산 금액을 2134억원으로 보고 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를 막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우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긴급경영안정자금 2000억원을 투입한다. 신용보증기금과 IBK기업은행을 통해 3000억원 규모의 보증부 대출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또 피해 기업의 기존 대출·보증 만기를 최대 1년 연장하고 여행사 등에는 600억원 규모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환불 처리 지원 등 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도 발표했다.정부는 “이번 사태의 최종적인 책임은 티메프에 있다”면서도 소비자·판매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방안은 일시적 자금 유동성 위기에 대응해 숨통을 틔우는 조치일뿐 판매자들의 손실 보상과는 거리가 멀다. 영세 업체들은 융자 등으로 당장의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겠지만 판매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줄도산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구 회장도 이날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내고 사재 출연을 통한 사태 수습을 약속했다. 구 대표는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자금을 마련해 사태 수습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수습 방안은 물론 피해 현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티메프를 통한 자금회전이 멈추고 큐텐의 자금 사정도 빠듯한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 동원력에 의문이 제기된다.정부도 티몬과 위메프 양사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피해액을 추정했을 뿐 큐텐 측으로부터 정확한 피해 현황이나 자금조달 계획 등에 대해 보고받지 못한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큐텐 측에 자금조달 계획을 요청했지만 아직 (큐텐측이) 제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 대표의 행방 등에 대해서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 급하게 지원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미정산액이 1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못 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픈마켓의 정산주기, 판매대금 활용 실태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재발방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9 I 김경은 기자
"월 52만원 줄어듭니다" 상환연장으로 소상공인 부담 완화
  • "월 52만원 줄어듭니다" 상환연장으로 소상공인 부담 완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이 매달 납부해야 하는 대출 원금 등 정책자금 상환 부담이 낮아지게 된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상환연장제도 개편 △전환보증 신설 △대환대출 지원대상 확대 등으로 구성된 ‘금융지원 3종 세트’ 세부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소상공인의 대출 상환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마련했다. 상환연장제도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직접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가 잔여 대출잔액의 상환기간을 연장해 매월 납부해야 하는 원금 상환부담을 낮추는 방식이다. 기존 상환연장 지원대상은 ‘직접대출 잔액 3000만원 이상, 업력 3년 이상’이었으나 해당 요건을 폐지해 대상을 확대한다. 상환연장 기간도 늘린다. 이전까지는 소상공인이 보유한 대출잔액에 따라 2~4년 내에서 상환기간 연장을 지원했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소상공인이 보유한 대출잔액과는 무관하게 최대 5년까지 상환기간 연장이 가능해진다. 소상공인은 최대 5년 이내 범위에서 연장하고자 하는 상환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소상공인 정책자금이 거치기간 2년, 상환기간 3년임을 감안할 때 원금 상환기간은 최대 8년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매월 납부해야 하는 원금은 최대 62.5%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예를 들어 소상공인 정책자금 3000만원을 대출 받은 소상공인의 경우 상환기간이 도래하면 원래는 매월 83만원씩 원금상환액을 납부해야 한다. 앞으로는 상환기간을 5년 연장해 매월 31만원씩 원금상환액을 납부할 수 있다. 매월 내야 하는 원금상환액이 52만원 낮아지는 셈이다. 상환기간 연장 시 적용되는 금리 체계도 개편해 상환기간을 연장한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기존에는 상환기간 연장 시 기존의 대출금리와 무관하게 현재의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0.6%포인트를 더했으나 개편 후에는 기존의 약정금리에 0.2%포인트만 가산된다.예컨대 코로나19 시기에 소진공에서 공급했던 1% 금리의 ‘희망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이 상환기간을 연장하면 금리가 4.11%(현재 기준금리 3.51%+0.6%포인트)로 4배 이상 증가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개편 후에는 금리가 1%에서 1.2%로 0.2%포인트만 올라가게 된다.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이하 지역신보)을 통한 전환보증도 신설한다. 소상공인이 가진 기존의 지역신보 보증을 새로운 보증으로 전환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새로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역신보 보증을 통한 대출(보증부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가 전환보증을 신청할 경우 기존의 보증부대출이 새로운 보증부대출(새로운 보증+새로운 금융기관 대출)로 전환돼 거치기간이 추가되고 상환기간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이자만 납부하는 거치기간이 생겨 해당 기간에는 월 원금 상환부담이 없어진다. 상환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월상환액도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예를 들어 기존에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 보증부대출 3000만원을 받은 소상공인이 2년 뒤 전환보증을 통해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의 새로운 보증부대출로 전환하는 경우 거치기간이 1년 추가되고 잔여 상환기간도 1년 연장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신규 보증부대출로 전환 시 부과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고 저신용 소상공인은 산출된 보증료율에서 0.2%포인트를 감면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대환대출 지원대상도 확대한다. 소상공인 대환대출은 7% 이상 고금리 대출과 은행에서 만기연장이 제한되는 대출을 4.5% 고정금리, 10년 분할상환 조건의 정책자금으로 전환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5000억원 규모로 신설됐다.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소상공인의 상환부담이 가중된 점을 고려해 지원요건을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지원요건 중 하나인 신용점수 기준을 상향(NCB 839점 이하→919점 이하)해 중·저신용자를 두텁게 지원한다. 대상 대출 시점도 2023년 8월 31일 이전 대출에서 대책 발표일(2024년 7월 3일) 이전 대출로 약 1년 확대한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가계대출로 경영비용을 충당하는 소상공인이 많은 점을 고려해 사업자대출뿐만 아니라 사업용도로 확인된 가계대출까지 최대 1000만원까지 대환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편된 상환연장제도는 8월 16일부터, 소상공인 대환대출은 8월 9일부터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신설된 전환보증은 오는 31일부터 전국 17개 지역신보 또는 기존 보증부대출을 취급한 금융기관에서 신청 가능하다.
2024.07.29 I 김경은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는 어디에?" 정부도 행방 몰라…자금조달 계획 미지수
  • "구영배 큐텐 대표는 어디에?" 정부도 행방 몰라…자금조달 계획 미지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첫 입장을 냈지만 자금조달 방안 등은 여전히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정부도 구 대표의 행방이나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 파악하지 못해 소비자 및 판매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위메프, 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TF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강기룡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2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TF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큐텐 측의 자금조달 계획 등을 묻는 질의에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판매대금 미정산 상황 및 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 25일까지 정산기일이 경과된 티메프(티몬·위메프)의 미정산 금액을 약 2134억원으로 추산하고 티메프 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최소 56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강 국장은 이에 대해 “상거래에서 발생한 손실이기에 정부가 나서서 보전할 방법은 없다”면서도 “자금을 융통하는 경로가 막힌 것이기에 정부는 유동성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 만큼 당장 급한 불을 끄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정부는 큐텐 측의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구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피해회복용 자금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큐텐이 보유한 해외자금의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강 국장은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에서 큐텐 측에 자금조달 계획을 요청했으나 아직 (큐텐 측이)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 대표의 동향 파악 등에서도 “파악하지 못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 점검을 실시했지만 (실태 파악이) 여의치 않았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큐텐이 무리한 인수합병(M&A)를 추진하는 과정에 판매대금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강 국장은 “사법당국이나 금융당국에서 들여다 볼 문제”라면서도 “판매대금을 어디에 예치해야 한다는 등의 규정이 없기 때문에 관련 법을 들여다 보겠다”고 했다.김범석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공정위,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했다. 기재부는 차주 관계부처 합동 3차 TF 회의를 열고 제도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4.07.29 I 김경은 기자
“티메프 입점업체에 5600억 금융지원…집단분쟁조정 접수”
  • “티메프 입점업체에 5600억 금융지원…집단분쟁조정 접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큐텐그룹 계열사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 판매자를 위해 56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TF회의’를 열고 “결제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자금난을 겪거나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판매자를 위해 56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25일까지 정산기일이 경과된 티메프(티몬·위메프)의 미정산 금액을 약 2134억원으로 보고 티메프 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공급 등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김 차관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공급하겠다”며 “신용보증기금 보증을 통해 기업은행이 저리로 대출하는 3000억원의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기업의 기존 대출·보증 만기를 최대 1년 연장하고 여행사 등에는 600억원 규모의 이차보전을 지원하겠다”며 “종합소득세, 부가세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 연장하고 부가세 환급금액 조기 지급하는 등 세정지원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도 발표했다. 김 차관은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신속한 환불처리와 함께 피해구제 지원에 집중하겠다”며 “카드사, PG사 등과의 협력을 통해 카드결제 취소 등 원활한 환불처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소비자 피해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 주부터 여행, 숙박, 항공권 분야에 대한 집단분쟁조정 신청접수를 받겠다”며 “소비자원과 금감원의 민원접수 창구를 지속 운영해 향후 발생하는 소비자 불편 사항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번 사태의 최종적인 책임은 약속한 판매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위메프·티몬에게 있다”면서도 “정부는 선량한 소비자와 판매자가 입은 피해를 지켜 볼 수 없기에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감원, 공정위를 중심으로 합동점검반을 운영해 전자상거래법 등 위법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관련 법령 전반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거쳐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29 I 김경은 기자
세계 홀린 K푸드·K뷰티…하반기도 중소기업 수출 ‘맑음’
  • 세계 홀린 K푸드·K뷰티…하반기도 중소기업 수출 ‘맑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하반기에도 K푸드·K뷰티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3년 하반기 대비 2024년 수출 실적 전망. (사진=중소기업중앙회)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수출 현황 및 시장진출 계획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중소기업(28.6%)이 감소할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19.5%)보다 9.1%포인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들은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으로 △식품(41.3%) △뷰티·미용(39.1%) △의료바이오(34.1%) 분야를 꼽았다.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응답한 기업이 6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출국·수출품목 다변화 영향(27.1%) △품질 개선 영향(16.5%) △상대국의 경기 회복(15.3%) 순이다.수출 리스크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3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바이어 발굴 곤란(17.4%) △운임 상승 등 물류 차질(14.8%) △인증 등 비관세 장벽 확산(11.2%)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복수응답)로는 ‘해외전시회 등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를 원하는 기업이 78.6%로 가장 많았다. △인증 등 비관세 장벽 대응 지원(56.3%) △신시장 개척 등 수출 다변화 지원(54.3%) △물류비 지원(50.0%) 등이 뒤를 이었다.중소기업 수출 실적 1순위 국가로는 ‘미국’(25.3%)이 꼽혔다. 이어 △중국(11.5%) △베트남(8.9%) △일본(6.6%) △러시아(5.6%) 순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 69.4%는 ‘신규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신규 진출을 고려하는 국가(복수응답)로는 △미국(20.9%) △일본(12.8%) △중국(11.8%) △베트남(9.5%) △인도(9.0%) 순으로 조사됐다.내년도 전시·상담회 파견 희망 국가(복수응답)도 ‘미국’이 38.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본(11.8%) △베트남(11.2%) △중국(11.2%) 등이 뒤를 이어 수출 중소기업이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상반기 수출액은 571억달러(7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하반기 K뷰티, K푸드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수출 다변화, 해외 인증 및 물류비 지원 등을 통해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중기중앙회도 미국·일본 등 중소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전시회 파견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28 I 김경은 기자
AI 분야 투자 447% 급증…‘딥테크 스타트업’에 돈 몰린다
  • AI 분야 투자 447% 급증…‘딥테크 스타트업’에 돈 몰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등 딥테크 스타트업에 투자가 몰리며 국내 벤처투자 시장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올해 상반기 벤처투자회사 등의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 현황. (표=중소벤처기업부)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딥테크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는 1조 2000억원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다. 전체 벤처 투자액이 2조 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성장세다.이번 동향은 ‘벤처투자법’에 따른 벤처투자회사·조합으로부터 투자받은 기업 1228개사 및 팁스(TIPS) 등 중기부의 투자연계형 지원을 받은 기업 1471개사(중복 포함)를 전수조사·분석한 결과다. 이중 딥테크 스타트업 469개사는 전체 벤처투자액의 47%를 유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I·클라우드·우주항공·친환경기술 분야가 주목받았다.AI 분야 투자액(2700억원)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47%, 클라우드 분야 투자액(1300억원)은 198%, 우주항공 분야 투자액(480억원)은 156%, 친환경기술 분야 투자액(1500억원)은 152% 급증했다.대규모 투자유치도 상당 부분 딥테크 스타트업이 주도했다. 올해 상반기 1000억원 이상 투자받은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딥엑스 등은 모두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고성능 반도체를 설계하거나 생성 AI 기술을 활용한 언어모델(LLM)을 개발·공급한다.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 1471개사 중에서도 딥테크 스타트업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중기부의 대표적인 투자연계형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와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중 딥테크 비중은 약 80%다.중기부는 “벤처투자 시장 내 딥테크 분야의 비중이 47%인 것과 비교하면 정부 지원사업에서 딥테크 스타트업의 비중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만한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딥테크 스타트업을 정부가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기부는 최근 발표한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딥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글로벌 창업 허브’를 새롭게 조성하는 등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벤처투자 통계의 적시성을 한층 높여 시장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딥테크 스타트업은 전세계 인재와 자본을 끌어모으며 기술 혁신을 주도해 궁극적으로는 국가경쟁력까지 좌우하는 핵심 주체”라며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게 확인돼 정부도 글로벌 창업 허브 신규 조성 등 관련 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28 I 김경은 기자
습식 사우나 온 듯한 무더위…소나기 후 체감 35도
  • 습식 사우나 온 듯한 무더위…소나기 후 체감 35도[오늘날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일요일(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기온이 오르며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사진=연합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서울·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전남 동부, 경북권, 경남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내륙 5~40㎜ △강원내륙·산지 5~40㎜ 대전·세종·충남, 충북 5~40㎜ △전남동부, 전북 5~40㎜ △대구·경북, 경남 5~40㎜ 등이다. 북한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북부, 강원북부의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일요일 전국이 흐리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31~36도를 오르내리겠다.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수원 26도, 춘천 25도, 강릉 28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대구 27도, 부산 26도, 제주 28도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7.28 I 김경은 기자
日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조선인 '강제 노역' 인정은?(종합2보)
  • 日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조선인 '강제 노역' 인정은?(종합2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측 정부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 노역’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배제한 채 전시물을 설치하면서 “외교 실패” 지적도 나온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역시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일본 사도광산 내 터널. 사진=연합뉴스/서경덕 교수 제공.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이 신청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컨센서스(전원동의) 방식으로 결정했다.일본은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를 수용하고 현장에 조선인 노동자 등과 관련한 전시물을 이미 설치했다고 밝혔다.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반대 입장을 밝혔던 한국 정부는 일본이 사도광산 현지에 강제 노역에 동원됐던 조선인 노동자의 역사를 전시하기로 하면서 최종 합의에 다다랐다. 사도광산은 16∼19세기 세계적 규모의 금광이다. 19세기 후반부터 대규모로 개발됐고 일제강점기엔 1500여 명의 조선인이 끌려가 혹독한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일본 정부는 애초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가 불거질까 봐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소극적이지만 2022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한국과의 역사 전쟁을 피해선 안 된다며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했다. 한국 정부는 강제동원을 포함한 전체 역사가 반영되지 않으면 사도광산 등재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앞서 세계유산 등재를 심의하는 세계유산위원회는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졌던 시기를 포함한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이유로 사도광산 등록을 보류했다.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위해서는 모든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한다. 한일 정부는 위원회가 지난 6월 보류를 권고한 이후 각각 자국 내 여론을 수렴하며 협의를 해왔다. 유네스코 자문기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한국 입장을 반영해 “전체 역사를 현장 레벨에서 포괄적으로 다루는 설명 전시 전략을 책정하라”며 ‘보류(refer)’를 권고한 바 있다. 한일 양국이 합의에 다다르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당분간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본이 강제동원이라는 말을 전시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등 강제성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외교 실패”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등재까지 14년 넘게 걸렸다”며 기쁨을 표명했지만 사도 광산을 둘러싼 조선인 강제노역 역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는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명목으로 역사의 진실을 일본 정부에 양보한 외교 실패”라고 비판했다.민족문제연구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대표가 한국 강제징용자들에 대해 ‘한반도 출신 노동자’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2018년 10월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이후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강제성’을 부정하고 강제 동원의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만들어 낸 말”이라고 지적했다.광산 현장에 조선인 노동자 등과 관련한 전시물을 이미 설치했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선 “전시에서도 ‘강제 동원’이라는 말은 찾아볼 수 없으며 ‘한반도 출신자를 포함한 광산노동자의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됐다”고 반박했다.
2024.07.27 I 김경은 기자
잇단 여론조사서 트럼프-해리스 격차 2%P差로 좁혀
  • 잇단 여론조사서 트럼프-해리스 격차 2%P差로 좁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지지율 격차를 2%포인트가량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26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엑스(HarrisX)와 22일부터 24일까지 미 대선 유권자 등록을 마친 3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사진=로이터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5%로 트럼프(47%)에 2%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추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주자이던 이달 19~21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48%, 바이든 40%로 8%포인트까지 뒤처졌던 격차를 따라잡는 것이다.이번 조사에서는 정치적으로 중도 성향인 응답자(689명)에서도 해리스(40%)와 트럼프(42%)의 지지율 격차는 2%포인트였다. 특히 해리스는 교외 거주 여성층 지지율이 52%, 아프리카계 남성 57%, 아프리카계 여성 77%, 대졸 이상 학력 백인 유권자 49% 등에 달해 핵심 표밭에서는 트럼프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트럼프는 교외거주 여성층 지지율에선 40%, 아프리카계 남성과 아프리카계 여성에선 각각 30%와 13%의 지지율을 보였다. 대졸 이상 학력 백인 유권자에 해당하는 응답자 가운데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말한 경우는 46%로 집계됐다. 또한 무소속 대선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한 3파전에서는 트럼프 43%, 해리스 42%, 케네디 9%로 트럼프와 해리스의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까지 좁혀지게 된다고 포브스는 전했다.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공개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이 사퇴하고 해리스가 등판한 직후인 이달 23∼25일 유권자 1000명에게 물은 결과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가 2%포인트 수준으로 줄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WSJ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직을 사퇴하기 전인 이달초 수행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양자대결 지지율 격차가 6%포인트에 달했다고 밝혔다.포브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1.8%포인트다. 조사에 참여한 유권자의 46%는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으며, 당시 대선에서 바이든에 투표했던 응답자는 전체의 51%였다.
2024.07.27 I 김경은 기자
습식 사우나 온 듯한 무더위…소나기 후 체감 35도
  • 습식 사우나 온 듯한 무더위…소나기 후 체감 35도[내일날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일요일(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기온이 오르며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사진=연합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서울·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전남 동부, 경북권, 경남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내륙 5~40㎜ △강원내륙·산지 5~40㎜ 대전·세종·충남, 충북 5~40㎜ △전남동부, 전북 5~40㎜ △대구·경북, 경남 5~40㎜ 등이다. 북한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북부, 강원북부의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일요일 전국이 흐리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31~36도를 오르내리겠다.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수원 26도, 춘천 25도, 강릉 28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대구 27도, 부산 26도, 제주 28도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7.27 I 김경은 기자
"티몬 정산 지연에도 여행 책임진다" 일부 여행사들 '화제'
  • "티몬 정산 지연에도 여행 책임진다" 일부 여행사들 '화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티몬·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여행업계와 여행객들의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취소 환불이 불가하더라도 여행 상품을 책임지고 진행하겠다는 여행사들도 나타나며 화제다.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6일 새벽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환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티몬을 통해 일본과 대만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엔데이트립을 운영하는 엔타비글로벌 측은 25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티몬 사태 관련 투어 진행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사도 티몬 입점 업체로 전월부터 현재까지 판매 정산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티몬 담당자로부터 무기한 정산 지연에 대한 최종 공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당사와 당사의 여행 상품을 찾아주시는 고객님의 추가 피해를 막고자 티몬을 통한 여행 상품 판매는 중단했다. 현 사태와 관련해 엔타비글로벌·엔데이트립 여행 상품을 티몬으로 구매해 주신 고객님 한 분 한 분께 투어 이용에는 일체 차질이 없음을 공지드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판매금 정산 관련해서는 당사와 티몬의 대화를 통해 상황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여름 휴가철 여행을 고대하고 당사를 찾아주신 고객님의 여행은 당사 판매금이 정산되지 않아도, 티몬 측 고객 취소 환불이 불가한 경우에도 엔데이트립이 책임지고 진행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최근 주요 여행사들은 정산일이 지났으나 대금 회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티몬과 위메프를 통한 여행 상품 대부분의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환불 중단 사태가 장기화하면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입점 업체들까지 줄도산할 거란 우려가 나온다. 그럼에도 일부 여행사들은 7월 출발 상품을 구매한 여행객들의 일정은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정상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8월 출발 예약 건부터는 재구매하는 방식을 안내하고 있다. 다만 이 역시 신용카드 PG사(결제대행업체)들이 티몬·위메프의 기존 결제 건 취소와 신규 결제를 모두 막아놔 환불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6만 개에 달하는 판매사들의 연쇄 부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으로 정부는 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4.07.27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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