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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3Q 드디어 흑자전환?…엇갈린 전망
  • SK온, 3Q 드디어 흑자전환?…엇갈린 전망
  • 지난 7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합병 관련 발표에 앞서 착석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실적 전망에 대해 증권사 간 상반된 의견이 나오고 있다. SK온이 하반기 목표로 했던 분기 첫 흑자 전망을 놓고서다. ◇SK온, ‘분기 첫 흑자 VS 적자지속’ 엇갈린 전망2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9% 줄어든 19조759억원, 영업이익은 84.80% 하락한 2056억원으로 집계됐다. SK온의 실적 전망치는 별도 예상 실적이 집계되지 않는다. 다만 적자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53억원 영업이익으로 첫 흑자전환 전망을 내놨다. 반면, 하나증권과 메리츠증권은 흑자전환까지는 아직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하나증권은 3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하나 적자 폭이 줄어든 -1790억원으로 예상했다. 메리츠 증권은 3분기를 업황 변곡점의 기점으로 봤지만 적자는 지속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고객사향 출하 정상화와 가동률 상향 등으로 흑자전환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점쳤다.상반된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생산라인의 가동 상황, 일회성 이익, 그리고 고정비 절감 효과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은 이반차·옌청 신규 라인의 가동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전반적인 수율 개선과 미국 세액공제(AMPC)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일부 일회성 이익이 더해지며 흑자전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나아가 4분기 이후로는 포드 생산라인 일부를 현대차용으로 전환한 물량 양산 시작과 조지아 플랜드 가동률 개선 등의 영향으로 AMPC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SK온은 현재 1조원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희망퇴직 등 고정비 절감 등에 나서며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신규 배터리 주요 증설이 올해 마무리되면서 수익성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엔 블루오벌SK, 현대차 합작법인의 순차적 가동으로 AMPC 효과가 더 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SK그룹은 SK온으로 대표되는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발표하는 등 사업재편을 진행 중이다. SK온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실적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1년 10월 출범 이후 11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SK온은 지난 2분기에 4601억원의 영업손실을 발표하면서 올 하반기 흑자전환 전망은 유지했다. ◇SK이노, 4000억~5000억원 영업적자 전망 이어져SK이노베이션에 대한 증권사들의 눈높이는 큰 폭으로 조정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17일 4528억원의 영업적자 전망을, 메리츠증권은 18일 4332억원의 영업적자 전망을 내놨다. 앞서 지난 14일 하나증권도 당시 컨센서스인 3162억원을 크게 밑도는 5390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유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과 신규 경쟁 정제설비의 가동으로 복합 정제 마진이 하락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2024.10.20 I 김경은 기자
“샐러드? 바로 따먹어요”…강남 한복판 ‘이 회사’ 풍경
  • “샐러드? 바로 따먹어요”…강남 한복판 ‘이 회사’ 풍경[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대동 서울사무소에 마련된 스마트팜 전경. (사진=대동)[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건물 5층. 실내에 상추, 고추, 토마토 등 각종 채소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이곳은 미래 농업 선도기업 대동(000490)의 서울사무소다. 대동 직원들은 1년 365일, 한겨울에도 이곳에서 갓 재배한 신선한 채소를 즐길 수 있다. 대동은 신성장 동력으로 스마트팜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난 2022년 서울사무소에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엽채류, 과채류를 재배하면서 농작물 신품종을 발굴하고 재배기술개발, 환경 제어 등을 통해 농업 전주기에 대응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서 재배한 농작물은 ‘팜 투 테이블’(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Table) 형태로 구내식당 식탁에 올라간다. 대동은 임직원에 중식과 석식, 간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사내 스마트팜에서 식재료를 바로바로 수급한다. 매일 점심마다 신선한 샐러드를 제공할 수 있는 비결이다.아침에는 도시락, 샌드위치, 과일 샐러드 등 간단한 조식을 1000원에 판매한다.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저렴하게 판매해 식비를 아낄 수 있도록 했다. 수익금은 연말에 불우 이웃을 돕는 기금으로 사용한다. 임직원 교육비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대동은 인공지능(AI) 기반 농업 로봇과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입문 교육을 진행했다. 신규 입사자(신입·경력) 대상 입문 교육과정을 포함해 맞춤형 직무 역량 개발을 위한 온·오프라인 강좌도 무료 지원한다. 자녀 교육비도 제공한다. 유치원생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분기별 교육비를, 초·중·고교생은 입학 축하금을 지급한다. 대학생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는 입학금과 4년(8학기)간의 등록금을 지원한다. 대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이 연간 682만원(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 조사)인 점을 감안하면 대동은 임직원 자녀 1인당 300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셈이다. 특히 해당 복지는 임직원 자녀 수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적용한다. 대동 구내식당 전경. (사진=대동)종합 건강검진 역시 대동 임직원의 가족까지 누릴 수 있는 복지 제도다. 대동은 임직원 본인 포함 가족 1인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포함한 종합검진을 제공한다. 임직원이 만 55세가 되면 지원 대상을 가족 1인에서 직계존속과 직계비속, 장인, 장모 등으로 확장한다. 질병 및 상해 단체보험을 가입해 임직원의 상해 발생 시 항목별 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대구공장과 서울사무소 등 주요 사업장에는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 중이다. 대구공장이 위치한 대구시 달성산업단지 내에는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해 일과 가정의 양립에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의 임신·출산 시에는 출산휴가와 출산 축하금, 임신 혹은 육아 시기 근로단축제를 시행 중이다. 이밖에 대동은 △주1회 재택근무 △오전 8~10시 사이 출근시간을 조절하는 탄력근무제 △개인 연차 외 5일간의 전사 하계휴가 △근속자 대상 5년 단위의 휴가비와 포상휴가, 포상금 △사내 전세대출제도 등 다양한 복지를 운영 중이다.그 결과 대동은 △청년 등 고용창출 우수 △일·생활 균형 실천 △노동시간 단축 등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9년 고용노동부 주관 ‘2021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2021년 ‘대구시 고용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대동 관계자는 “청년, 중장년, 노년 등 임직원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동의 평균 근속연수가 약 13년으로 국내 임금근로자 평균 근속기간인 6년(72개월)보다 2배 이상 높은 이유”라고 말했다.
2024.10.19 I 김경은 기자
티메프 방지책에 중소·벤처 ‘온도차’…“공정성 확보”vs“줄도산”
  • 티메프 방지책에 중소·벤처 ‘온도차’…“공정성 확보”vs“줄도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책이 담긴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을 두고 중소기업계와 벤처기업계의 입장이 엇갈렸다. 중소기업계는 거래의 공정성·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반면 벤처기업계는 이커머스 업체들의 경영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했다.지난 9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재발 방지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공청회’에서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들이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관련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중개수익 1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규모 1000억원 이상인 온라인 중개거래 사업자는 구매 확정일로부터 20일 이내에 판매대금을 정산해야 하고 판매대금 50% 이상을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등 별도 관리해야 한다.◇중소기업계 “공정성·투명성 확보”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에 대한 규제 도입이 시급했던 점을 감안할 때 대규모유통업법 개정방안은 중소기업계가 필요로 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중소기업계는 그동안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지난 7월 발표한 중기중앙회 조사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입점 거래 중소기업 66%가 ‘플랫폼 규제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중기중앙회는 “업계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온라인 중개거래 관련 계약서 작성·교부, 표준계약서 작성 및 불공정행위 규정 준용 등 온라인 플랫폼과 입점 중소기업 간 거래관계의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위한 공정위의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법 개정으로 온라인 플랫폼과의 거래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불안 요소를 불식하고 공정·투명한 온라인 플랫폼 시장 거래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을 통한 독과점 및 갑을문제 규제 요구가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온라인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단체협상권 부여 등 이번 개정방안에는 담지 못한 온라인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제도 보완사항들을 면밀하게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벤처업계 “이커머스 줄도산” 반발반면 벤처업계는 이번 개정안을 두고 “이커머스 업체들의 도산 및 폐업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반발했다. 벤처기업협회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업계의 큰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정위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방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협회는 “공정위의 규제 도입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과는 무관한 섣부른 대응”이라며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은 물론이고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이커머스 산업에 진입하려는 벤처·스타트업의 혁신 의지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협회는 “공정위는 관련 규제의 적용 대상을 중개거래수익 1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거래금액 1000억원 이상으로 정해 30~40개의 소수의 기업만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규제의 여파는 그 수준에만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자를 한정해 규제를 강화한다고 하더라도 중소 이커머스 기업 역시 강화된 규제의 잠재적인 대상”이라며 “관련 규제는 기업 성장의 한계로 작용하게 될 것이며 시장에 대한 투자 자체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산주기에 대해서는 “실태조사 등 업계 현황을 고려하지 않은 10일~20일 이내의 과도한 정산주기가 도입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은 정상적인 사업 확장과 혁신을 추진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관련 산업 전체의 줄 폐업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판매대금의 50% 별도 관리 의무화에 대해서는 “기업의 자율성을 정면으로 저해해 자금경색 및 유동성 악화를 유발할 것”이라며 “중국 C커머스 사업자의 국내 시장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사업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호소했다.협회는 “섣부른 판단으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게 되면 자금경색 및 유동성 악화로 인해 이커머스 기업들은 당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결국은 해당 산업의 황폐화 및 국가경쟁력 약화 등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피해는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 연쇄적인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협회는 “공정위는 산업계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섣부른 규제의 도입을 중단해야 한다”며 “업계의 현황과 실태파악을 기반으로 현재의 제도 내에서 제재수단을 마련하는 등 집행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8 I 김경은 기자
외국인도 즐기는 K전통시장…전국 우수시장 다 모였네
  • 외국인도 즐기는 K전통시장…전국 우수시장 다 모였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통시장 최대 규모 행사인 ‘2024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강원도 속초 수협 항만부지에서 열린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1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전통시장 최대 규모 행사로 전국 전통시장 우수 상품 전시·판매, 다양한 문화 행사 등을 진행한다.제20회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변화하는 K전통시장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라는 주제를 정했다. 해외로 수출하는 한국의 전통시장 우수 상품,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 등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K전통시장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시도를 선보인다. ◇230여 점포 참여해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현장에는 전국 130여개 전통시장 및 230여개 점포가 참여한다. 전통시장관, 먹거리장터 등 400여개 전통시장 우수상품과 100여개 종류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다양하게 제공한다.한국 전통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K전통시장 역사관과 어린이 그림 전시전도 야외 일원에 마련했다. 청년상인 푸드트럭과 강원도의 전통시장들은 강원특별자치도관에 별도 조성한다.박람회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에는 속초 국제터미널로 입항하는 누르담호 크루즈 외국인 고객 400여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예정이다. 사물놀이, 줄타기 등 민속 전통놀이뿐 아니라 K팝 공연, 대형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 등도 마련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한국MD협회 협업으로 10명의 MD도 박람회에 초청한다. 이들은 전통시장 우수 상품 품평회를 진행하고 전통시장의 해외수출 및 온라인 진출 기반 등의 컨설팅도 지원한다.18일과 19일 이틀 밤엔 500대의 드론이 아름다운 불빛으로 청초호를 물들일 예정이다. 첫날 장민호, 홍진영, 신승태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19일에는 백지영, 김필, 허각의 축하무대와 속초 클래식 앙상블의 공연을 이어간다. 20일에는 한글용사 아이야 어린이 뮤지컬과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 걸그룹 ‘위나’ 등의 공연을 마련했다. 속초의 바다를 벗삼은 바다 조개 공예 모래캔들, 캘리그라피 컵 만들기, 속초 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 등도 매일 이어진다.◇석탑산업훈장에 이명훈 상인연합회 충북지회장이날 개막식에서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김진태 강원도지사, 이병선 속초시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및 시장상인,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석탑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등의 정부포상을 실시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올해 석탑산업훈장은 이명훈 전국상인연합회 충북지회장, 산업포장에는 구범림 전국상인연합회 대전지회장이 각각 선정됐다.이명훈 지회장은 협동조합을 설립해 시장 내 고객센터에 ‘커피곳간’ 카페 및 캘리그라피 등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사창시장 ‘라이브 페스티벌’ 축제를 정기 개최하는 등 전통시장을 지역 내 거점 공간으로 활성화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구범림 지회장은 시장상인 상설 교육관을 운영해 온라인 플랫폼 입점·운영, 사진촬영 기법, 고객관리 등 지속적인 디지털 교육을 실시해 온라인 시장 진출 및 플랫폼 입점 등의 성과를 내는 등 전통시장 경쟁력 제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오영주 장관은 “올해 20회를 맞이하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 K전통시장 페어 in 속초’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는 물론 전통시장의 따뜻한 정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특히 속초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에도 발맞춰 전통 민속놀이, 비빔밥 만들기 체험 등을 기획해 선보인 만큼 우리 전통시장의 우수성을 국내를 넘어 세계에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 상권도 살리고 우리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0.18 I 김경은 기자
티메프 재발방지책에…벤처업계 “이커머스 줄도산” 반발
  • 티메프 재발방지책에…벤처업계 “이커머스 줄도산” 반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업계는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에 대해 “이커머스 업체들의 도산 및 폐업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반발했다.지난 9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재발 방지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공청회’에서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들이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관련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벤처기업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업계의 큰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정위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방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공정위의 규제 도입은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과는 무관한 섣부른 대응”이라며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은 물론이고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이커머스 산업에 진입하려는 벤처·스타트업의 혁신 의지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정위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중개수익 1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규모 1000억원 이상인 온라인 중개거래 사업자는 구매 확정일로부터 20일 이내에 판매대금을 정산해야 하고 판매대금 50% 이상을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등 별도 관리해야 한다.이에 대해 협회는 “공정위는 관련 규제의 적용 대상을 중개거래수익 1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거래금액 1000억원 이상으로 정해 30~40개의 소수의 기업만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규제의 여파는 그 수준에만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자를 한정해 규제를 강화한다고 하더라도 중소 이커머스 기업 역시 강화된 규제의 잠재적인 대상”이라며 “관련 규제는 기업 성장의 한계로 작용하게 될 것이며 시장에 대한 투자 자체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산주기에 대해서는 “실태조사 등 업계 현황을 고려하지 않은 10일~20일 이내의 과도한 정산주기가 도입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은 정상적인 사업 확장과 혁신을 추진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관련 산업 전체의 줄 폐업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판매대금의 50% 별도 관리 의무화에 대해서는 “기업의 자율성을 정면으로 저해해 자금경색 및 유동성 악화를 유발할 것”이라며 “중국 C커머스 사업자의 국내 시장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사업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호소했다. 협회는 “섣부른 판단으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게 되면 자금경색 및 유동성 악화로 인해 이커머스 기업들은 당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결국은 해당 산업의 황폐화 및 국가경쟁력 약화 등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피해는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 연쇄적인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공정위는 산업계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섣부른 규제의 도입을 중단해야 한다”며 “업계의 현황과 실태파악을 기반으로 현재의 제도 내에서 제재수단을 마련하는 등 집행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8 I 김경은 기자
이직한지 1년도 안 됐는데 "퇴사할래"…직장인 속마음은
  • 이직한지 1년도 안 됐는데 "퇴사할래"…직장인 속마음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근 1년 내 이직한 직장인의 35%가 곧 다시 이직을 준비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사진=게티이미지)잡코리아가 인공지능(AI) 인재 매칭 솔루션 ‘원픽’과 함께 남녀 직장인 7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54.2%가 최근 1년 내 이직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이직을 결심한 이유는 ‘연봉 불만족(26.7%)’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상사 및 동료와의 갈등 (18.2%) △일의 재미와 보람을 느끼지 못해서(12.3%) △출퇴근 거리 및 시간(10.0%) 등이 뒤를 이었다.이미 이직에 성공했지만 다시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도 꽤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내 이직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 중 35.1%가 ‘곧 다시 이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37.9%는 ‘당장 이직할 마음은 없지만 좋은 제안이 온다면 이직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직장인 73%가 잠재적 이직 의사가 있는 셈이다. 반면 ‘당분간 이직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은 26.9%에 불과했다.당장 이직 계획이 없는 직장인들은 ‘기존보다 20% 이상 오른 연봉을 제시할 경우’(41.3%) 이직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안정적으로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23.1%)에서 제안이 온다면 이직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이직 조건 3위는 연령에 따라 달랐다. 20대와 30대 직장인들은 △이름만 대면 아는 업계의 유명한 회사(20대 13.3%, 30대 10.4%)라면 이직을 하겠다고 답했다. 40대 직장인들은 △자녀 학자금 지원, 주택 마련 이자 지원 등 금전적인 복리후생이 있는 회사(11.1%)를 이직 조건 3순위로 꼽았다.원픽 관계자는 “많은 직장인이 이직을 통해 연봉 점프업과 커리어 성장을 이루고 있다”면서 “당장 이직 계획이 없는 직장인이라 하더라도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최신의 정보로 업데이트해 둔다면 원픽으로부터 합격률이 높은 공고를 추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잡코리아)
2024.10.18 I 김경은 기자
“노란우산, 안전망 역할해야”…중기중앙회, 은행과 머리 맞대
  • “노란우산, 안전망 역할해야”…중기중앙회, 은행과 머리 맞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7~19일 2박 3일간 제주에서 노란우산 담당 은행 임직원 160여명이 참가하는 ‘노란우산 한마음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17일 제주에서 열린 ‘노란우산 한마음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이번 워크숍은 코로나 이후 처음 마련한 자리로 중앙회와 노란우산 담당 은행 임직원이 소기업·소상공인의 지원 확대를 위해 노란우산 제도개선, 홍보 강화방안 등을 모색한다.이 자리에서는 노란우산 제도개선 내용을 공유하고 은행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노란우산 가입 확대, 제도 홍보 등 노란우산 성장에 기여한 은행 임직원에게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15점, 중소기업중앙회장상 9점의 포상을 수여한다.이창호 중기중앙회 공제운영본부장은 “고객의 최접점에서 전문적인 금융지식과 친절한 응대로 노란우산 신뢰도 제고와 인지도 향상에 기여한 금융기관 임직원분들의 공적이 매우 크다”며 “은행 임직원분들이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노란우산 소득공제 확대, 복지서비스 강화 등 노란우산 제도 경쟁력을 높여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의 퇴직금(목돈) 마련을 위해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공제제도다. 지난 2007년 출범 이후 290만명이 가입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공제 사유가 발생한 가입자 81만명에게 8조 1000억 원의 공제금을 지급했다.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전국 은행지점 및 온라인 등에서 가입 가능하다.
2024.10.18 I 김경은 기자
"金배추 무서워 김장 하겠나"…포장김치 주문 폭주
  • "金배추 무서워 김장 하겠나"…포장김치 주문 폭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배춧값이 폭등하며 이른바 ‘배추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영홈쇼핑의 포장 김치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공영홈쇼핑 생방송에서 포장김치 상품이 매진된 모습. (사진=공영홈쇼핑)18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약 6주간 포장 김치 상품의 주문 수량은 11만건으로 48억원가량의 판매고를 올렸다. 해당 기간 방송한 10번의 포장김치 생방송 중에는 7번이 매진을 기록했다. 배추, 무 등 주요 김장 재료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포장 김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배추 대란이 본격화한 9월 마지막 주 이후 편성된 4번의 김치 방송은 연달아 매진을 기록했다. 9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방송으로 판매된 김치 8만건 중 ‘미리주문’만 1만건에 달했다.9월 2주차부터 4주 연속 공영홈쇼핑 온라인 몰의 검색어 1위도 ‘김치’가 차지했다. 최근 한 달간 ‘김치’ 관련 키워드를 검색한 횟수는 10만회를 넘어섰다.공영홈쇼핑은 정기적으로 포장김치 상품을 방송해 대란 해소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0일 밤 10시에는 공영홈쇼핑 김치 1위 브랜드인 ‘도미솔김치’를 방송한다. 포기김치 6㎏, 총각김치 2㎏, 갓김치 2㎏의 3종 세트 상품과 포기김치 10㎏ 단일 구성 상품을 각각 5만 9900원에 판매한다. 방송일 기준 3일 이내 제조해 갓 담근 새 김치를 맛볼 수 있다.공영홈쇼핑 관계자는 “포장김치의 품귀 현상으로 인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이번 방송을 준비했다”며 “밥상에 빼놓을 수 없는 김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10.18 I 김경은 기자
“회사가 20% 납입 지원”…‘중기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접수
  • “회사가 20% 납입 지원”…‘중기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접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오는 22일부터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가입을 위한 중소기업을 신청받는다고 17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는 중기부, 중진공, 기업은행, 하나은행이 협업해 중소기업 재직자의 장기재직 유도와 자산형성,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신규 정책금융 상품이다.중소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매월 10만원에서 50만원을 납입하면 납입금의 20% 수준의 기업지원금과 협약은행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만기 시 세액 공제 등의 세제 지원으로 일반 저축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다.이번 상품은 기존 내일채움공제의 높았던 기업부담금과 핵심인력 중심으로 지원하던 단점을 보완해 보다 많은 재직자가 가입할 수 있도록 기업부담금을 대폭 완화했다.중진공은 공제상품 가입자 혜택을 높이기 위해 내일채움공제사업 중 최초로 은행 협업형 상품을 설계해 최대 연 2.0%의 은행 우대금리와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가입 절차는 중소기업과 재직자가 사전에 월 납입금액을 협의한 뒤 오는 22일부터 중소기업이 먼저 중진공 내일채움공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가입 희망 재직자는 오는 24일부터 신청 승인 중소기업에서 기업지원금 1회차 납입이 확인된 이후 기업은행 또는 하나은행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서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은행지점을 통한 적금가입은 오는 28일부터 가능하다.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기부, 기업은행, 하나은행과 협력해 신규 공제상품을 활성화하겠다”며 “중소기업 재직자는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중소기업은 우수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7 I 김경은 기자
“1000여개 생활용품 70% 할인”…락앤락, ‘락페스타’ 개최
  • “1000여개 생활용품 70% 할인”…락앤락, ‘락페스타’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115390)은 2024년 하반기 ‘락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락앤락)락페스타는 일 년에 두 번 락앤락몰과 전국 가맹점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할인 행사로 1000여 개 생활 필수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오는 27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락페스타에선 밀폐용기, 베버리지웨어, 쿡웨어, 소형가전 등 락앤락의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가을 나들이 시즌에 활용하기 좋은 ‘슬림 도시락’과 ‘슬로 2in1 위드텀블러’를 비롯해 김장철 필수품으로 각광받는 ‘김치통 원핸들’, ‘미니 김치냉장고’ 등을 할인가에 판매한다.이밖에 ‘비스프리 모듈러 플러스’ ‘프리저핏’ ‘산리오 캐릭터즈 텀블러‘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등 인기 제품과 최근 제품군을 강화한 ‘메트로 카페’,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한데 담은 ‘레인지프라이어’ 등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 신제품들도 할인 품목에 포함했다.락앤락 관계자는 “락페스타 기간 중 금·토·일 주말 동안 5만원,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금액대별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했다”며 “락앤락의 베스트셀러와 신제품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2024.10.17 I 김경은 기자
웅진 ‘딜러 관리 솔루션’, 자동차 이어 바이크 시장 진출
  • 웅진 ‘딜러 관리 솔루션’, 자동차 이어 바이크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웅진은 자체 개발한 딜러 관리 솔루션 WDMS(WOONGJIN Digital Mobility Solution)를 통해 바이크 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웅진)WDMS는 웅진 모빌리티 플랫폼의 핵심 솔루션이다. △고객관리 △차량 판매 △사후관리(A/S) 정비 등 딜러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은 물론 사용자별 맞춤형 환경까지 구성할 수 있다.웅진은 현재 BMW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등 유명 해외차 업체에 WDMS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BMW 그룹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수행자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자동차 전용 딜러 관리 시스템 ‘MyDMS’을 개발해 선보였다.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바이크 버전인 ‘BMW모토라드 MyDMS’도 출시했다.웅진은 ‘BMW모토라드 MyDMS’의 핵심 프로세스를 WDMS로, 인프라 영역을 AWS 클라우드로 구성해 안정성을 향상했다. 엄격한 개인정보영향평가를 통해 보안을 강화했으며 올인원 통합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이수영 대표이사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이 자동차에 이어 바이크 시장까지 진출해 뜻깊다”며 “전 세계 모빌리티 사업자를 모두 우리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웅진은 2019년 WDMS를 최초로 선보인 이후 딜러 관리 시스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9년 대비 지난해 매출은 50% 이상 성장했으며 현재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2024.10.17 I 김경은 기자
벤처업계 “일반지주회사 CVC 규제 풀어야” 법 통과 촉구
  • 벤처업계 “일반지주회사 CVC 규제 풀어야” 법 통과 촉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업계가 일반지주회사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규제 완화를 위한 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사진=벤처기업협회)벤처기업협회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과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대표 발의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산업자본 등 민간의 모험자본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CVC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국내 CVC 생태계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 CVC가 지난해 집행한 벤처 투자액은 총 1조 9000억원으로 전체의 19%에 불과한 반면 미국과 일본은 각각 49.5%, 45.0% 수준으로 전체 벤처투자 규모의 절반에 육박한다”고 꼬집었다.이어 “지난 2021년 12월 일반지주회사도 CVC를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정거래법이 개정·시행되면서 국내 벤처투자 활성화의 길이 열렸지만 현재의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일부 규제로 일반지주 회사의 CVC 투자 확대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활발한 벤처펀드 결성 촉진과 위축된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VC에 비해 과도한 측면이 있는 CVC의 외부자금 출자한도 40% 제한과 총 자산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CVC의 해외기업 투자 제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외부자금 출자 비중을 늘리면 펀드 규모 확대와 더불어 외부 출자자의 감시 기능이 강화돼 독립법인 CVC가 모기업의 전략적 성과 못지않게 재무적 이익을 위한 스타트업의 성장에 많은 관심을 쏟게 될 것”이라며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탈취 문제 등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협회는 “해외기업 투자는 투자 1건당 금액이 크고 한국인의 해외진출 등을 위한 해외법인 설립이 최근 확대되고 있어 이를 위해 해외투자 제한을 완화해야 하는 필요성도 충분하다”며 “벤처·스타트업은 CVC 투자를 통해 모기업의 풍부한 인프라를 지원받아 사업 기회를 확장해 성장할 수 있고 향후 인수합병(M&A)로도 이어질 수 있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CVC 입장에서도 모기업과의 전략적 시너지 창출이 수월하기 때문에 투자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협회는 “우리나라 벤처투자 시장은 정책금융 의존도가 높고 민간자본 등 시중 유동성이 벤처투자 시장에 유입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 김상훈 의원과 박수민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로 민간 모험자본의 유입을 촉진하고 최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벤처·스타트업의 혁신과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10.17 I 김경은 기자
“‘맘편한 엄마’ 되려고 맘편한세상 이직했죠”
  • “‘맘편한 엄마’ 되려고 맘편한세상 이직했죠”
  • [이데일리 김영환 김경은 기자] “2015년에 첫 아이를 낳았을 때는 시터 모집도, 어린이집 등록도 어려워 친정엄마한테 애를 떠밀다시피 하고 직장에 나왔어요.”15년차 직장인이자 10살, 7살 등 두 아이를 둔 정모 씨는 첫 아이를 낳았을 때를 떠올리면 눈물부터 나온다고 했다. 지금은 이직한 직장 ‘맘편한세상’에서 사내 아이돌봄비 지원을 통해 3년째 시터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첫 아이 때는 제대로 양육하기가 어려웠다. 정 씨는 “당시 아이돌봄 시장의 정보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맘편한세상에 이직한 뒤 맘시터를 이용하며 고충을 덜었다”며 “아이 걱정 없이 오롯이 일에 집중할 수 있어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맘편한세상 사옥 전경. 입구에 ‘일하며 아이키우기 좋은 맘편한세상을 만듭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가정-육아도우미 연결’…스타트업이 바꾸는 변화2016년 설립된 맘편한세상은 ‘일과 육아를 모두 잘하고 싶은 부모가 마음 편한 세상’을 만든다는 목표로 출발한 스타트업이다. 가정과 육아도우미를 연결하는 아이돌봄 플랫폼 ‘맘시터’가 대표적인 사업모델이다. 맘편한세상은 사내에서부터 ‘일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맘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씨가 이직을 결심한 이유이기도 하다. 0세부터 10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이라면 누구나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매월 30만원의 돌봄비를 지원한다. 부모가 아이의 등원(등교)나 하원(하교)를 챙길 수 있도록 오전 8~11시 사이에 자유롭게 출근하는 ‘시차출퇴근제’도 운영 중이다. 별도 승인 없이 사용하는 ‘1분 단위 휴가제도’를 통해서는 직원들이 아이 병원 방문, 학부모 상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맘편한세상은 직원(30여명)의 40%가 육아 관련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10년차 직장인이자 4살 아이의 엄마인 김 모 씨도 이같은 제도와 비전을 보고 맘편한세상으로 이직을 결정했다. 그는 “아이 하원 시간인 오후 4시부터 시터(아이돌봄 전문가)가 3시간 30분 정도 아이를 맡는다”며 “한 달에 시터 고용에 90만~100만원이 들지만 30%를 회사가 지원해줘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제조업체도 인력 유지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 필수‘일가정 양립’은 비단 스타트업 같이 작은 조직에서만 일어나는 변화는 아니다. 의료기기 제작 및 판매 사업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조업’ 회사인 에이치앤아비즈 역시 가족친화적인 회사로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황재숙 에이치앤아비즈 지원팀 과장은 지난 2016년 인사팀으로 재직 중이던 당시, 장기근속하던 여직원이 ‘육아휴직을 쓸 수 없을 것 같다’는 이유로 퇴사 의사를 밝히면서 다양한 육아제도 정착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회사 임직원의 평균 연령이 36.4세, 20~30대 직원 비중이 73.4%나 되는 상황에서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황 과장은 “육아제도 정착의 시작은 법 제도의 100% 활용”이라며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법으로 사용 가능한 제도는 직원이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했다. 이어 “임신기에는 업무를 조정해 주고 휴식시간을 제공했고 가족들과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시퇴근 문화를 정착시켰다”고 덧붙였다.또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업무집중제를 운영해 불필요한 야근을 없애는 데 노사가 합심했다. 초과근무 사전승인제도로 팀장 결재 없이는 야근도 할 수 없는 문화가 제도화됐다. 에이치앤아비즈는 현재 야간조 생산팀 등 특정부서를 제외하고는 80% 이상 임직원들이 정시 출퇴근을 지키고 있다.맘편한세상이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아 다양한 기관에서 수상한 상장 및 상패. (사진=맘편한세상)◇보다 적극적 일·가정 양립 정책 필요기업들이 다양한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보다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워킹맘·워킹대디들은 입을 모은다. 기업에 일·가정 양립 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것.정씨는 “가족친화인증 기준에는 학자금이 포함돼 있지만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돌봄은 인정 기준이 아니다”라며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돌봄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제도는 출산축하금, 시차출퇴근제와 같은 출산·양육친화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는 정책이다. 육아휴직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황 과장은 “육아휴직을 공무원처럼 3년까지 늘려주면 아이를 키우는데 무척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업들의 인력 부족은 정부에서 퇴직자 재임용 등을 통해 지원하면 부모들이 마음 편하게 아이를 양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2024.10.17 I 김경은 기자
직원 육아 회사가 챙겼더니…떠났던 인재 돌아왔다
  • 직원 육아 회사가 챙겼더니…떠났던 인재 돌아왔다
  • [용인= 이데일리 김영환 김경은 기자] “우리 회사에서는 육아휴직을 쓸 수 없을 것 같아서요.”황재숙 에이치앤아비즈 지원팀 과장은 지난 2016년 인사팀으로 근무하면서 한 장기근속 여직원의 퇴사 사유에서 다양한 육아제도 정착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디지털 엑스레이의 핵심부품인 ‘디텍터’를 개발·제조·판매하는 이 회사는 임직원의 평균 연령이 36.4세에 불과한 젊은 기업이다. 20~30대 직원 비중이 73.4%나 되는 상황에서 육아부담으로 인한 직원들의 이탈은 회사 경쟁력 약화를 의미했다.황 과장은 “육아제도 정착의 시작은 법 제도의 100% 활용”이라고 설명했다.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법으로 사용 가능한 제도는 직원이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임신기에는 업무조정과 휴식시간을 제공했다. 가족들과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시퇴근 문화를 정착시켰다.결과는 직원들의 재직 기간 증가로 이어졌다. 타사로 이직한 직원들이 되돌아오기도 했다. 김윤희 에이치앤아비즈 대표는 “더 큰 꿈을 꾸겠다고 회사를 나갔던 직원들 3~4명이 밖에서 에이치앤아비즈의 모습을 보고 재입사를 했을 때 직원들의 애사심이 엄청 올라갔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황 과장은 회사 사례를 고용노동부 ‘일·가정 양립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에 응모해 대상까지 수상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일·가정 양립’ 문화가 대기업처럼 인프라를 갖춘 곳이나 조직문화가 혁신적인 스타트업 외에도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에이치앤아비즈와 같은 중소기업도 가족친화적인 회사로 변모하면서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대표적 K뷰티 스타트업 마녀공장은 완전 자율 출퇴근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월 기준 법정근로시간만 채우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출·퇴근하는 유연근무가 가능하다. 2021년 46%에 달하던 마녀공장의 이직률은 지난해 12%까지 떨어졌고 육아휴직 복직률도 2021년 이전 50%에 그쳤지만 2022년 이후에는 100% 복직했다.정부 역시 기업들의 자구적인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통과된 ‘육아지원 3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 개정안)으로 내년 2월부터 육아휴직 기간이 최대 1년 6개월로 늘어나고 배우자 출산휴가는 10일에서 20일로 늘어난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경기도 성남의 판교세븐벤처밸리 어린이집을 찾아 “배우자 출산휴가를 출산 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산모 돌봄 사유가 있을 시 배우자의 임신 중 육아휴직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 근로자가 배우자 임신 중에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연내 남녀고용평등법 개정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7 I 김영환 기자
맘편한 엄마·아빠 되니…직원 근속 늘고 기업 경쟁력 ‘쑥’
  • 맘편한 엄마·아빠 되니…직원 근속 늘고 기업 경쟁력 ‘쑥’
  • [용인(경기)=이데일리 김영환 김경은 기자] “육아과정에서 아이가 아플 때가 가장 힘들어요. 우리 회사는 외출하면서 눈치를 안 보는 정도가 아니라 회사에서 먼저 빨리 아이를 보러 가라고 합니다. 아이와 관련한 긴급한 일이 생기면 눈치 보지 않고 회사일을 뒤로 하고 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윤영수 에이치앤아비즈(H&abyz) 솔루션 TF팀장은 사내 부부다. 이 회사 DR제조팀의 박현미 프로와 가정을 이뤄 슬하에 아들, 딸을 뒀다. 아이들의 친가와 외가가 서울과 부산이라 아이들의 육아를 맡기기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는 회사 분위기 덕분에 무탈하게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다. 윤 팀장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가 참 힘들었는데 그 때 아이가 수족구병까지 걸리면서 어린이집에도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회사에서도 ‘있어봐야 일이 되겠나, 얼른 가서 아이를 보라’고 하셔서 마음 편하게 아이를 간호했다”고 했다.15년차 직장인이자 10살, 7살 두 아이를 둔 정 모 씨는 육아를 생각하며 2021년 아이돌봄 플랫폼 스타트업 ‘맘편한세상’으로 이직했다. 정씨는 “2015년에 첫 아이를 낳았을 때는 시터 모집도, 어린이집 등록도 어려워 친정엄마한테 애를 떠맡기듯하고 출근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지금 직장에서는 아이돌봄비 지원을 통해 3년째 시터의 도움을 받으며 육아부담을 덜고 있다.황재숙 에이치앤아비즈 지원팀 과장 가족들이 둘째 출산 후 육아휴직 기간동안 즐거운 소풍을 즐기고 있다. (사진= 에이치앤아비즈)◇대기업 못지 않은 中企 출산·육아제도출산과 육아를 위한 제도를 빠르게 도입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면서 육아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육아에 따른 인력 공백을 막기 위해 사내 문화를 바꿔 육아에 대한 전반적 인식 개선에 나서는 중이다.에이치앤아비즈는 ‘업무집중제’ 및 ‘초과근무 사전승인제도’를 도입해 결재 없이는 야근을 못하도록 하면서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도록 제도화를 이끌었다. 제조업 기반의 회사였지만 적극적으로 회사 문화를 바꾸고자 했던 결과다. 전제우 에이치앤아비즈 상무는 “육아부담으로 직원들이 그만두면 인재를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새로 채용을 해도 숙련시키는 과정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일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맘편한 세상’을 추구하는 맘편한세상은 사내에서부터 다양한 제도를 도입 중이다. 0~10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이라면 누구나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매월 30만원의 돌봄비를 지원하고 아이의 등원(등교)나 하원(하교)을 챙길 수 있도록 오전 8~11시 사이에 자유롭게 출근하는 ‘시차출퇴근제’도 운영 중이다. ‘1분 단위 휴가제도’도 아이를 알뜰히 챙기는 데 도움이 된다.(그래픽= 김정훈 기자)◇파격적 지원으로 직원 이탈률↓보다 파격적인 지원이나 회사 성격에 맞는 이색적인 출산·육아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타이어뱅크는 출산장려 캠페인으로 자녀를 넷 이상 낳은 부모에게는 타이어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미 2025년 2월까지 신청이 완료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통합 교통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모션은 ‘모성’뿐 아니라 ‘부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육아 아빠들의 모임인 ‘아빠는 모션 히어로’는 운영 초기 자녀를 키우고 있는 아빠들만 참여했지만 현재는 예비아빠에게도 문호를 넓혀 미리 자녀를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아빠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크몽은 본인이 임신하거나 배우자가 출산했을 경우 만 24개월 신생아 기간 동안 100% 재택근무를 지원해 육아를 돕고 있다. 골프존은 월 1회(1일) 전 직원 유급휴무를 지원하는 ‘내 맘대로 Day’와 함께 스크린, 필드 골프, 골프연습장 등 최대 150만원을 지원하는 ‘G-Golf Care 제도’를 운영해 가족 및 지인과 함께 골프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김윤희 에이치앤아비즈 대표는 “예전에는 업무성과를 내려면 가정을 포기하다시피 해야 했지만 요즘은 가족에 대한 행복이 최우선이고 회사는 행복을 가능케 하는 수단이 됐다”며 “우수 인력을 뽑고 좋은 인력이 장기근속을 하게끔 유도해 생산성을 높이려면 일과 회사가 양립하는 방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2024.10.17 I 김영환 기자
‘3중고’ 석화업계, 3Q 실적 ‘적신호’…“구조조정·고부가 전환 시급”
  • ‘3중고’ 석화업계, 3Q 실적 ‘적신호’…“구조조정·고부가 전환 시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실적이 유가 급락·환율 하락·운임 상승 등의 3중고 속에 큰 폭으로 악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화학업계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등 주요 화학사들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내 공장 전경 (사진=여수시청 제공)16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석유화학업체들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두바이유와 납사의 가격 급락이 꼽힌다. 두바이유는 3분기 들어 약 13%, 납사 가격은 약 9% 하락하면서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 여기에 환율 하락 여파도 더해졌다. 제품 가격과 원가 사이의 시차로 인한 부정적 ‘래깅(lagging) 효과’가 심화하며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에 화학업체들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증권가들은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석유화학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20%에서 최대 40%까지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운임 상승, 공급 과잉이 이어지며 석유화학업체들의 경영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2조8880억원, 영업이익 5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부문 적자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극재 부문의 원료 투입가 개선 영향과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됐을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부문 적자와 태양광 사업 부진 여파가 이어지면서 3분기 매출액 3조2689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공급 과잉 문제와 관련해 미국 대선 등 정책적인 불확실성도 추가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약 1000억~2000억원대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물단지로 떠오른 롯데케미칼 미국법인(LC USA)에서 3개월간 진행된 정기보수로 인해 실적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5조2709억원, 영업이익 -1299억원이다. 하나증권은 최근 롯데케미칼 실적 전망과 관련해 이같은 시장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2298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부정적인 요인들이 점차 해소되며 적자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중국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시황 개선 기대감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석유화학업체들이 현 위기를 극복하려면 저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구조조정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LC 타이탄 매각이나 LG화학의 여수 NCC 2공장 지분 매각 노력은 저부가가치 제품 의존도를 줄이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이와 더불어 LG화학의 양극재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외판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산업연구원은 “범용부문은 원료가 저렴한 해외 생산을 늘리고, 국내는 R&D를 강화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특히 기술력을 확보한 첨단소재부문의 고부가가치 제품은 사업 전망이 밝은 만큼 해당 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0.16 I 김경은 기자
최재호 리멤버 대표 “올해 흑자전환 예상…사명변경으로 제2 도약”
  • 최재호 리멤버 대표 “올해 흑자전환 예상…사명변경으로 제2 도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리멤버앤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해 제2 도약을 선언하고자 합니다.”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구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명과 사명의 일치를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로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리멤버앤컴퍼니지난 2013년 드라마앤컴퍼니를 설립한 최 대표는 이듬해 명함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리멤버’를 출시해 450만명이 쓰는 서비스로 키워왔다. 2019년부터는 명함으로 확보한 직장인 이용자를 바탕으로 채용 제안(스카우트)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현재까지 채용 제안 건수는 누적 700만건을 넘어섰다. 최 대표는 “과거 리멤버는 회원을 모으는 데 집중했다.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려면 규모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기에 돈을 벌기보다 기반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면서 “현재 리멤버는 폭발적인 성장의 초입에 섰다. 사명 변경을 통해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리멤버앤컴퍼니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흑자전환도 자신하고 있다. 채용 솔루션과 함께 기업 고객의 설문조사와 마케팅을 대행하는 ‘세일즈&마케팅 솔루션’ 등 2개 사업이 리멤버의 주요 수익모델이다. 최 대표는 “본격적으로 수익화를 시작한 2022년 1분기 기준으로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이 약 10배 성장했다”며 “올해 연간 흑자전환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비용을 줄이면서 흑자전환만을 꾀하는 건 아니다”라며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채용 시장의 위기 속에서도 최 대표는 사업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HR(인적 관리) 업계 전반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명함 앱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인적 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 차별성을 바탕으로 성장을 자신했다.최 대표는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동결 또는 축소하고 있다”면서도 “경력직 핵심 인재 채용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멤버는 상위 30%를 위한 서비스로 경력직 핵심 인재들을 구인기업에 연결한다”며 “특히 헤드헌팅 영역을 디지털로 전환한 사업자는 전 세계에서 리멤버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리멤버 채용 솔루션을 통해 활동하는 헤드헌터는 약 300명으로 추후 AI를 통해 이들의 업무 부담을 줄인다는 게 최 대표의 목표다. 그는 “헤드헌팅 업무는 인재를 찾는 RM(Research Manager)과 기업을 연결하는 PM(Project Manager)으로 나뉜다”며 “RM 업무를 AI로 대체해 헤드헌팅 시장을 혁신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추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리멤버가 생존 단계를 지나 새로운 지향점을 갖고 나아가기 위한 제2의 시동을 건 것”이라며 “리멤버를 비즈니스 영역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사업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지만 아직 구체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2024.10.16 I 김경은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 조선·해운 분야 ‘탄소배출 관리’ 국제표준 만든다
  • HD현대마린솔루션, 조선·해운 분야 ‘탄소배출 관리’ 국제표준 만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조선·해운 업계 최초로 탄소배출 관리를 위한 국제표준 수립에 나선다.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삼호, CMA-CGM 등 3社는 최근 ‘LCA 산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HD현대삼호 신현대 대표, CMA-CGM 자비에 르클레르크 부사장, HD현대마린솔루션 김정혁 상무. 사진=HD현대 제공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HD현대삼호, 글로벌 선사 CMA-CGM과 ‘LCA(Life Cycle Assessment: 환경전과정평가) 산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HD현대삼호 신현대 대표, CMA-CGM 신조 책임자(Head of New Building) 자비에 르클레르크(Xavier Leclerq) 부사장, HD현대마린솔루션 경영지원부문장 김정혁 상무가 참석했다.LCA는 원료 채취부터 제조·유통·사용·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환경 건전성 평가 체계로, 최근 ’스코프(Scope) 3‘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조선·해운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하지만 선박 건조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자재가 투입되고, 공정이 복합적이어서 탄소 배출량 측정이 어려운 조선·해운 특성상 LCA 모델 구현이 어려웠다.CMA-CGM과 HD현대삼호는 이번 협약에 따라 선박의 건조 과정부터 운항, 폐선에 이르는 기간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선·해운 분야에 적용 가능한 탄소 배출량 측정 방식을 수립한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한국표준협회 등 3자 검증을 거쳐 이를 조선·해운업계의 국제 표준으로 정립하고, 이를 향후 자사의 디지털 솔루션 및 친환경 개조 사업과 연계함으로써 탄소 배출량 측정부터 절감 방안까지 원스톱 솔루션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조선·해운업계에서도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 마련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탄소배출 관리 국제 표준을 마련해 향후 탈탄소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6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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