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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충청권 중심 전국 비…경기남부 120㎜ 더
  • [오늘날씨]내일까지 충청권 중심 전국 비…경기남부 120㎜ 더
  • 10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등산로 일대가 지난 폭우에 발생한 산사태로 목재 다리가 무너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심하게 훼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2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경북북부내륙, 전북은 80~200㎜, 특히 많은 곳은 충청권남부, 전북북부로 250㎜ 이상도 내리겠다. 서울·인천·경기남부, 강원중·남부, 전남권, 경북권(북부내륙 제외), 울릉도·독도 20~80㎜다. 많은 곳은 경기남부, 전남북부로 120㎜ 이상, 강원영서남부 150㎜ 이상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경기북부, 경남권, , 제주도, 강원북부, 서해5도 5~40㎜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하겠고,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의 폭이 매우 좁아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가 매우 크다. 또 정체전선의 이동속도가 매우 느려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지난 8일부터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내리는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기상상황을 수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전남남해안과 경남권, 제주도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1일 비가 내리기 전까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1~28도, 낮최고기온은 26~31도로 예상된다.
2022.08.11 I 김경은 기자
모레까지 충청권 중심 전국 비…경기남부 120㎜ 더
  • [내일날씨]모레까지 충청권 중심 전국 비…경기남부 120㎜ 더
  • 10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등산로 일대가 지난 폭우에 발생한 산사태로 목재 다리가 무너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심하게 훼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2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경북북부내륙, 전북은 80~200㎜, 특히 많은 곳은 충청권남부, 전북북부로 250㎜ 이상도 내리겠다. 서울·인천·경기남부, 강원중·남부, 전남권, 경북권(북부내륙 제외), 울릉도·독도 20~80㎜다. 많은 곳은 경기남부, 전남북부로 120㎜ 이상, 강원영서남부 150㎜ 이상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경기북부, 경남권, , 제주도, 강원북부, 서해5도 5~40㎜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하겠고,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의 폭이 매우 좁아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가 매우 크다. 또 정체전선의 이동속도가 매우 느려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지난 8일부터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내리는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기상상황을 수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전남남해안과 경남권, 제주도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1일 비가 내리기 전까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1~28도, 낮최고기온은 26~31도로 예상된다.
2022.08.10 I 김경은 기자
정체전선 내일 수도권 다시 올라온다…경기남부 120㎜ 이상
  • 정체전선 내일 수도권 다시 올라온다…경기남부 120㎜ 이상
  • 10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등산로 일대가 지난 폭우에 발생한 산사태로 목재 다리가 무너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심하게 훼손돼 있다. 2011년 우면산 산사태 이후 피해 예방을 위한 사방댐을 곳곳에 설치했으나 토사가 계속 흘러내리며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틀간 500㎜가 넘는 비가 내린 수도권에 11일부터 그 다음날인 12일까지 최대 120㎜가 넘는 비가 또 예보됐다. 이미 매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지반이 약해진 만큼 추가로 내리는 비에 피해가 없도록 기상정보를 예의주시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은 사전에 대피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를 부른 정체전선은 10일~11일 새벽까지 충청권 이남으로 남하해 많은 비를 뿌린 뒤 11일 낮부터 다시 일시적으로 북상해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많은 비를 또 내리겠다.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중·남부에 20~80㎜다. 특히 지난 8일 많은 비가 내렸던 경기남부는 120㎜ 이상, 강원영서남부는 15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기북부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경기남부와 강원영서는 이미 많은 양의 비가 내린 상황으로 2011년 18명의 생명을 앗아간 우면산 산사태의 재발 우려도 나온다. 이번 비로 수도권과 강원에서는 이미 산사태 27건이 발생했고, 2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난 8일 서울에 내렸던 비는 2011년 우면산 산사태 발생 당시의 시우량과 누적 강수량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지난 8~9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엔 이틀간 515.5㎜의 비가 내렸고, 1시간당 강수량은 최고 141.5㎜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7월27일 관악구 남현 최고 시우량 113㎜와 누적 강수량 475㎜(7월 26~27일)를 모두 넘어선 것이다. 동작구는 기후적 공식 관측소가 아닌 만큼 공식 기록으로 남진 않겠지만, 동작구에 방재기상관측장비(AWS) 관측을 시작한 1994년 이후 28년래 가장 심한 폭우였다. 기상청에선 비공식적으로 지난 8일 내린 비가 관측 사상 115여년만에 서울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폭우라고 인정했다.기상청은 “지속적인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우려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08.10 I 김경은 기자
정체전선 경상권까지 남하…경북서 100㎜ 이상 내려
  • 정체전선 경상권까지 남하…경북서 100㎜ 이상 내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올해 비가 적게 내렸던 경상북부까지도 100㎜가 넘는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현재 충청권과 전북북부,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북북부에 시간당 10~20㎜의 비가 그 밖의 특보 지역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가장 비가 많이 내린 곳은 충청남도 서산시 장동으로 오후 2시 현재 158.5㎜의 비가 내렸고, 경북권에서도 봉화 105.8㎜, 마성 102.0㎜, 동로 109.0㎜의 비가 내렸다. 지난 8~9일 수도권에 내린 비구름대에 비해 강수강도가 약화하긴했으나 여전히 비구름대가 지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경계는 필요하다.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각별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 비는 11일 새벽까지 충청권과 전북북부를 아우르는 지역에서 많은 비를 내리다, 11일 낮부터 일시 북상하며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또 강한 비를 뿌리겠다. 현재 비가 내리지 않는 경남과 전남권에도 비소식이 있겠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10일부터 경북권 남부에 30~80㎜, 전남권에 5~4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경남권은 11일 5~4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정체전선이 남하하는 12일은 중부지방에선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고, 충청남부 이하 전북,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오겠다.
2022.08.10 I 김경은 기자
중대본 “호우로 이재민 600명, 주택·상가 침수 2682건”(종합)
  • 중대본 “호우로 이재민 600명, 주택·상가 침수 2682건”(종합)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8일부터 10일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누적 강수량 500㎜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침수피해 관련해 복구작업이 한창이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오전 11시 기준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해 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상가 2682건이 침수됐다고 밝혔다. 추가 인명피해는 없으며, 이날 새벽 6시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 실종 7명, 부상 17명이다. 지난 8일부터 경기 광주에는 524.5㎜, 서울(기상청)은 525.0㎜의 기록적 폭우가 내린 상황이다. 10일 새벽부터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현재 수도권 이남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충남남부와 전북북부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앞으로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하루 대전의 일강수량은 현재까지 146.1㎜를 기록했다. 피해 복구가 본격화되면서 피해 집계 현황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에서는 411세대, 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이 중 388세대, 550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구호물품과 급식지원으로 버티고 있다. 일시대피인원 718세대, 1232명 중 518세대, 988명도 현재 미귀가 상태다. 이들은 현재 임시주거시설로 마련된 103곳에 871세대, 1471명이 체류 중이다. 나머지 35세대, 67명은 친인척집에 임시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8일부터 10일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누적 강수량 500㎜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침수피해 관련해 복구작업이 한창이다.사유시설 피해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이번 비로 현재까지 주택과 상가 2682동이 침수됐고, 7건의 옹벽 붕괴, 32건의 토사유출이 발생했다. 하수시설물이 이번 비 피해로 복구 중이며, 담장이 무너진 곳도 있다. 농작물과 가축 피해도 잇따랐다. 경기와 강원, 인천 등지에서는 농작물 232㏊가 침수됐으며, 가축 2만553마리가 폐사했다. 수도권과 강원에서는 산사태 27건이 발생했다. 경기, 강원을 중심으로 정전 피해도 이어졌다. 43건의 정전이 발생해 1만4876호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이 중 91%는 복구됐으나, 나머지 1339호는 아직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하상도로와 일반도로 각 4개소, 10개소는 아직 통제가 이뤄지고 있어 해당 도로를 우회해 이동해야겠다. 현재 통제 중인 도로는 서울 양재천로, 잠수교, 동부간선도로(진입램프), 경기 의정부 동부산건도로, 충북 단양 노동리 진입로 및 강변도로 등이다. 서울 지하철 역사선로 침수는 모두 복구가 완료됐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건을 모두 합한 2830건 중 2637건은 응급복구가 완료돼 93.2%의 완료율을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193건은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자원봉사자 104명과 공무원 2320명, 경찰 33명, 소방 347명 등 총 2897명의 인력이 재난복구를 위해 동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수도권 지역은 수방사, 특전사, 52사단 등 11개 부대 1300명도 동원됐다.
2022.08.10 I 김경은 기자
수도권 500㎜ 뿌리고 충청권으로…수도권 호우특보 해제
  • 수도권 500㎜ 뿌리고 충청권으로…수도권 호우특보 해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8~9일 이틀간 수도권에 500㎜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린 정체전선이 남하해 10일 충청권을 중심으로 300㎜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리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 전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새벽께 모두 해제됐다. 8~9일 이틀간 수도권에는 5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8일 자정부터 10일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용문산(양평) 532.5㎜, 기상청(서울) 525.0㎜, 경기광주 524.5㎜, 산북(여주) 495.0㎜, 서울 221.0㎜를 기록했다. 강원권에서도 청일(횡성) 363.0㎜, 시동(홍천) 356.0㎜의 비가 내렸다. 이날 7시 현재 호우특보는 충청권, 일부 강원남부내륙산지, 경북북서내륙, 전북북부서해안에 발효된 상황이다. 청주에는 시간당 30㎜ 이상, 대전은 6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오늘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충청권, 경북북부내륙, 전북북부는 100~200㎜의 비가 내리겠다. 충청권에서 많은 곳은 3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전북남부, 울릉도·독도 50~150㎜,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도(영서남부 제외), 경북권(북부내륙 제외) 20~80㎜다. 기상청은 “오늘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고,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수량과 강수 구역의 변동성이 크겠으니, 최신의 기상정보와 레이더 영상을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반면 비가 내리지 않는 전남권과 경북권남부, 경남권, 제주도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2022.08.10 I 김경은 기자
횡성 산사태 주택매몰 실종자 사망…사망 9명으로 늘어(상보)
  • 횡성 산사태 주택매몰 실종자 사망…사망 9명으로 늘어(상보)
  • 9일 오전 5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신갈천에 고립돼 있던 한 남성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원도 횡성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실종됐던 1명이 사망했다이로써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9명, 실종자는 6명으로 총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일 오후 5시40분경 서울 동작구에서는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작업자 1명(63세)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오후 8시 29분경 주택침수로 여성 1명도 사망했다. 관악구에서는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으나 13세 어린아이와 46세 어른 2명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에 여성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도로사면 토사매몰로 남성 1명도 숨졌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돼 1명이 숨졌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6명의 실종자가 나왔다.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1명, 음식점 1층 1명,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앞 하수구 2명 등이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재민도 계속 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 총 328세대, 4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세대(39명)이 귀가했으나 나머지 이재민들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 흩어져 있다.일시 대피 인원도 317세대, 936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 중 156세대 767명이 현재까지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주택 및 상가 침수는 서울 684건, 인천 54건, 강원 2건, 경기 1건 등 총 741건으로 집계됐으며, 인천 1곳, 서울 2곳, 경기 1곳에서 옹벽이 붕괴됐고, 경기 10곳, 서울 2곳, 인천 2곳 등 총 14곳에서 토사 유출이 발생했으며, 산사태도 경기 9건, 강원2건 등 총 11건이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선로 10곳으로 늘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모두 복구해 현재 정상운행 중이다. 9호선은 이날 오후 2시 부분개통된 상태이며, 동작역은 무정차 통과 중이다. 응급복구율은 총 799건 중 81.4%으로, 650건이 복구가 완료됐다.
2022.08.09 I 김경은 기자
기록적 폭우, 생명 앗고 수도권을 삼켰다…11일까지 ‘비상’
  • 기록적 폭우, 생명 앗고 수도권을 삼켰다…11일까지 ‘비상’
  • [이데일리 김미영 김경은 권효중 조민정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내린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 일대를 초토화한 이번 ‘물 폭탄’이 오는 11일까지 중부지방에 계속될 것이란 예보에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하철역사에 물이 차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로 전날 퇴근대란을 겪은 시민들은 9일 저녁 서둘러 집으로 향했지만 퇴근길 혼란은 여전했다.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계속되는 물벼락에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철저한 대응과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반지하 침수에 발달장애 가족 숨지고…불어나는 피해지난 8일 발달장애 가족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가 폭우로 인해 땅이 꺼져 있다.(사진=조민정 기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100~300mm 비가 내렸는데, 서울은 이날 하루 강수량이 380mm를 넘기며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11일에도 수도권에 최대 350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 풍수해 위기 경보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사망자 8명, 실종자 7명, 부상자 9명 등으로 집계했다.전날 오후 9시께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 가족이 참변을 당했다. 여성 A(47)씨와 그의 언니이자 발달장애가 있던 B(48)씨 그리고 A씨의 딸(13)이 침수된 주택에 고립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동작구에선 전날 오후 7시 무렵 쏟아진 비에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돼 사망했고, 침수된 주택에서 주민 1명이 숨졌다. 서울에선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맨홀 하수구 등에서 4명이 실종 상태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강원 횡성에서 1명이 산사태로 매몰됐다.재산 피해는 정확한 집계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등에서 주택과 상가 741채가 침수돼 서울에서만 이재민이 800명 넘게 발생했다.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은 1000여대에 달한다.◇대중교통 ‘멈춤’…수도권 곳곳 ‘수난’9일 오전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지난밤 폭우로 침수된 차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전날 ‘물난리’ 직격탄을 맞은 서울에선 빗속에서 피해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9일 오후엔 역사에 빗물이 들어찬 서울 지하철2호선의 삼성역, 강남역 등을 포함해 1~8호선, 동작역을 제외한 9호선이 정상운행됐고,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 통행도 재개됐다. 그러나 퇴근시간대 무렵 폭우가 덮치면서 동부간선도로 등이 다시 전면 통제됐다.도로통제와 지하철 운행 파행에 직장인들은 전날 퇴근길에 이어 이날에도 출·퇴근 대란을 피할 수 없었다.서울 여의도로 출근하는 임모(33)씨는 “평소대로 9호선 타러 갔다가 노량진까진 운행을 안한다고 해서 돌아돌아 출근했다”며 “9호선 타는 직장 동료들이 모두 지각했다”고 했다. 강남대로 근처 게임 회사에 다니는 이모(37)씨는 “어젯밤 9시쯤 퇴근을 하려고 하니 회사 1층 앞이 모두 물에 잠겨 할 수없이 사무실에서 잤다”고 토로했다. 서둘러 퇴근길에 나선 이들이 몰리면서 이날 퇴근시간대에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안산 주민 김모(38)씨는 “보통 한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어젠 3시간 가까이 걸려 진이 다 빠졌다”며 “오후 6시가 되자마자 지하철역으로 뛰어갔지만 이미 만원이더라”고 토로했다.이날 저녁 ‘야행성’ 폭우를 맞은 경기북부, 오는 11일까지 350㎜ 이상 비가 예고된 경기남부 등 수도권 주민들은 긴장이 역력했다. 고양 일산 한 주민은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를 지상의 유료 주차장으로 이동시켰다”고 말했고, 용인시 역북동의 주민은 “아이들에 일단은 학원도 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했다”며 “벼락도 많이 치니 무섭다”고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집중호우 대처 관계기관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상황 종료 시까지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08.09 I 김미영 기자
장마 끝난 것 아니었나…‘N차 장마’ 계속 온다
  • 장마 끝난 것 아니었나…‘N차 장마’ 계속 온다
  • 9일 오전 서울 잠수교가 밤 사이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대기 중 수증기의 함유량이 높아지면서 전형적인 장마의 공식도 깨지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기 전까지 정체전선이 수시로 발생하면서 ‘N차 장마’가 이어질 전망이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물폭탄을 쏟아낸 정체전선은 12일께 남하해 소멸하겠으나, 이후 13일 북한에서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하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겠다. 앞서 지난달 26일 기상청은 장마 종료를 발표했다. 정체전선이 물러나고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장악하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다만 2주일여 만에 정체전선이 다시 발생하면서 ‘2차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대기 하층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 상층엔 대류의 발생으로 대기파동이 나타나면서 한랭건조한 공기가 내려와 정체전선이 형성된 것이다. 이는 올 여름 발생한 장마전선의 생성원인과 비슷하다. 과거엔 기단과 기단의 충돌로 발생한 장마전선이 두텁게 형성되면서 한반도를 장기간 장악했다면, 최근 정체전선은 이렇게 게릴라처럼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가을로 접어들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수축 시기와 태풍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열에너지를 불어넣느냐에 따라 늦은 장마는 계속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내내 우리나라는 북측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올 때마다 정체전선이 생길 여지가 많아졌다는 말이다. 기후위기로 공기가 뜨겁고 습해져 비구름대가 만들어질 여건도 풍부하다. 이번 정체전선은 10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비를 뿌리다 10일 낮 전북북부까지 남하한 뒤 다시 11일 낮 수도권으로 북상해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정체전선이 남하하는 12일은 중부지방에선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고, 충청남부 이하 전북,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온다. 특히 남북으로 미세하게 오락가락하는 정체전선의 중첩구간에 있는 경기북부, 강원중남부내륙·산지, 충청북부에는 9~11일까지 비가 많이 내리는 곳에선 3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이밖에 수도권, 강원중·남부내륙·산지, 충청권, 경북북서내륙, 전북북부는 100~300㎜의 비가 예보됐다. 이번 정체전선은 남부지방에 비를 뿌린 이후 소멸하겠으나, 13일부터 북한에서 활성화된 정체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6일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변동성이 매우 큰 형태인 만큼 추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2022.08.09 I 김경은 기자
산사태 11곳, 1명 실종·1명 사망…이재민 441명으로 늘어
  • 산사태 11곳, 1명 실종·1명 사망…이재민 441명으로 늘어
  • 9일 오전 5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신갈천에 고립돼 있던 한 남성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되는 등 총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강원도 횡성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실종자 1명이 추가돼 오후 6시 현재까지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총 1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가 8명, 실종자가 7명이다. 부상자도 9명으로 집계됐다. 전일 오후 5시40분경 서울 동작구에서는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작업자 1명(63세)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오후 8시 29분경 주택침수로 여성 1명도 사망했다. 관악구에서는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으나 13세 어린아이와 46세 어른 2명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에 여성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도로사면 토사매몰로 남성 1명도 숨졌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돼 1명이 숨졌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6명의 실종자가 나왔다.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1명, 음식점 1층 1명,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앞 하수구 2명 등이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재민도 계속 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 총 328세대, 4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세대(39명)이 귀가했으나 나머지 이재민들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 흩어져 있다.일시 대피 인원도 317세대, 936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 중 156세대 767명이 현재까지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주택 및 상가 침수는 서울 684건, 인천 54건, 강원 2건, 경기 1건 등 총 741건으로 집계됐으며, 인천 1곳, 서울 2곳, 경기 1곳에서 옹벽이 붕괴됐고, 경기 10곳, 서울 2곳, 인천 2곳 등 총 14곳에서 토사 유출이 발생했으며, 산사태도 경기 9건, 강원2건 등 총 11건이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선로 10곳으로 늘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모두 복구해 현재 정상운행 중이다. 9호선은 이날 오후 2시 부분개통된 상태이며, 동작역은 무정차 통과 중이다. 응급복구율은 총 799건 중 81.4%으로, 650건이 복구가 완료됐다.
2022.08.09 I 김경은 기자
'야행성 장맛비' 퇴근길 서울·수도권 100㎜ '물폭탄' 주의
  • '야행성 장맛비' 퇴근길 서울·수도권 100㎜ '물폭탄' 주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퇴근 시간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시간당 50~100㎜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30분 현재 서울·인천·경기북부와 강원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그 밖의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현재 레이더 영상을 보면 퇴근 시간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교통 정체 등이 예상되니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에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늘 밤사이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고, 전라권과 그 밖의 경상권은 내일(10일)부터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이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해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의 폭이 매우 좁아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가 매우 크겠으며, 이동속도가 매우 느려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전일 매우 많은 비가 내린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해 비 피해가 더 커질 우려가 있어 철저히 대비해야겠다.
2022.08.09 I 김경은 기자
수해 입힌 ‘2차 장마’ 12일께 소멸…경기남부 350㎜↑ 더온다
  • 수해 입힌 ‘2차 장마’ 12일께 소멸…경기남부 350㎜↑ 더온다
  • 9일 오전 서울 잠수교가 밤 사이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일(8일) 수도권에 집중호우를 내린 정체전선은 오는 12일께 남하해 소멸할 전망이다. 이 기간 중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는 이어질 전망이다. 9일 기상청은 수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현재 경기남부와 충청권을 아우르는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유지 중이며, 내일(10일) 아침까지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시간당 50~10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도 야행성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날 밤부터 새벽까지 서울과 수도권, 강원영서는 또 한차례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후 10일 낮부터는 정체전선이 남하해 11일 새벽까지 충청권에서 전북북부를 아우르는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고, 이 기간 수도권은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다만 11월 낮부터 일시 북상하며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도 비를 뿌린다. 즉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보면 9일 밤부터 10일 새벽에 많은 비가 내리고,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다 11일 낮부터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남북으로 미세하게 오락가락하는 정체전선의 중첩구간에 있는 경기북부, 강원중남부내륙·산지, 충청북부에는 9~11일까지 비가 많이 내리는 곳에선 3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이밖에 수도권, 강원중·남부내륙·산지, 충청권, 경북북서내륙, 전북북부는 100~300㎜의 비가 예보됐다. 강원북부내륙·산지, 강원동해안, 전북남부, 경북북부는 50~150㎜의 비가 내리겠다. 10일부터 경북권 남부는 30~80㎜, 전남권은 5~40㎜의 비가 온다. 경남권은 11일부터 5~40㎜의 비가 오겠다.정체전선이 남하하는 12일은 중부지방에선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고, 충청남부 이하 전북,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온다. 이번 정체전선은 남부지방에 비를 뿌린 이후 소멸하겠으나, 13일부터 북한에서 활성화된 정체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6일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변동성이 매우 큰 형태인 만큼 추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한편, 전일(8일) 서울 기상청에 시간당 141.5㎜의 비가 내려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기후적 순위에 잡히지 않는 비공식 집계다. 서울은 송월동이 공식 관측기록으로 잡히는데, 기존 역대 1위는 1942년 8월5일 118.6㎜였다. 전국 기준으로는 1998년 7월31일 주암 에서 시간당 145.0㎜가 내렸던 것이 역대 최고치였다.
2022.08.09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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