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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리튬 생산 핵심부품 국내 최초 국산화 성공
  • 포스코홀딩스, 리튬 생산 핵심부품 국내 최초 국산화 성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강소기업과 리튬 생산공정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와 더블유스코프코리아(이하 ‘WSK’) 는 14일 충북 오창 WSK 1공장에서 포스코홀딩스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전무), 전영옥 WSK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튬 생산용 전기투석막 공동개발 및 국산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포스코홀딩스와 더블유스코프코리아(WSK)가 12월 14일 충북 오창 WSK 1공장에서 ‘리튬 생산용 전기투석막 공동개발 및 국산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전영옥 WSK 대표이사, 포스코홀딩스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전무)/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포스코홀딩스 수산화리튬 공장의 주요 부품인 전기투석막 및 관련 장비의 국산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전기투석막은 포스코홀딩스 고유의 리튬 추출 기술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으로, 국내에는 제조사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했었다. 양사는 2021년부터 전기투석막 공동 개발에 착수하여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2024년부터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상용화 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양사가 전기투석막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건설중인 리튬 상용화 공장 핵심부품의 원가절감과 함께 안정적인 조달이 가능하게 되며 WSK는 성장성이 유망한 전기투석막 사업 신규 진출 및 관련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WSK는 독자적인 고분자 필름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리튬이온 이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을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2013년부터 축적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수산화리튬 생산공정의 주요부품인 리튬 전기투석막 개발에 협력해왔다.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형’ 리튬 추출 기술은 전기투석을 적용하는 공법으로 특정 물질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막을 층층이 쌓은 스택에 전기를 걸고 리튬 용액을 흘려 순도가 높은 수산화리튬을 제조할 수 있다. 부산물 발생이 없고 부원료 회수가 가능하여 환경친화적이고 유지관리비가 낮은 장점이 있다.이와 함께 양사는 국내 최초의 리튬 생산용 전기투석막 공동개발 및 상용화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이차전지소재 제조공정의 부산물 재활용에 적용할 부품 및 설비 개발에도 협력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 국내 소부장 강소기업들과 협업 범위를 확장하며 강건한 생태계 구축을 이어나갈 계획이다.한편 포스코홀딩스는 10년여에 걸친 자체 리튬 추출 기술개발과 데모플랜트 운영을 거쳐 지난 11월 29일 국내 최초로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상용화 공장을 준공한 바 있으며, 아르헨티나 염수 기반 수산화리튬 상용화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이 모두 준공되면 광석 기반 연산 4만 3천톤, 염수 기반 연산 5만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건설중인 총 9만 3천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에 이어 2030년까지 리튬 생산능력을 연산 42만 3000톤까지 확장하고, 글로벌 Top 3 수준의 리튬 공급사 진입 및 이차전지소재사업 풀밸류 체인(Full Value Chain)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2023.12.14 I 김경은 기자
“더 빠르고 정확하게”…알바몬, ‘알바몬 제트’ 선봬
  • “더 빠르고 정확하게”…알바몬, ‘알바몬 제트’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은 알바 매칭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 서비스 ‘알바몬 제트’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사진=알바몬)알바몬 제트는 소상공인과 구직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빠르고 정확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매칭이 가능하다. 소상공인은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이 활동하는 지역에 기반해 채용 확률이 높은 인재를 실시간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 구직자는 본인이 설정한 조건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기업회원은 채용 공고 등록 시 ‘알바몬 제트 전용 채용관’에 즉시 노출된다. 이와 동시에 인공지능(AI)이 분석한 추천 인재 리스트가 제공돼 공고 조건에 부합하는 인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또 매칭률이 높은 구직자에게 공고 추천 알림톡(카카오)을 발송해 소상공인과 알바생이 빠르고 편리하게 매칭될 수 있게 했다. 해당 서비스는 론칭을 기념해 내년 1월 말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구직을 희망하는 개인 회원은 ‘제트크루’ 등록을 통해 알바몬 제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트크루 등록 시 자신의 거주지 주변 7㎞ 이내의 아르바이트 공고를 볼 수 있고 ‘시급 높은 알바’, ‘초보 가능 알바’ 등 원하는 조건에 맞는 맞춤형 채용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또 원터치로 지원하는 ‘제트 지원’ 기능으로 추가 정보 입력 없이 즉시 지원할 수 있다.알바몬은 알바몬 제트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내년 1월 말까지 두 가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너, 내 크루가 돼라’ 이벤트는 제트크루를 희망하는 알바몬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토트넘 경기 티켓+왕복 항공권(2매)+여행 경비 300만원(1명) △파크하얏트 호텔 상품권 100만원+코너스톤 디너세트(1명) △아이폰15 프로(1명) △혼다 A7 전기자전거(1명) △미우미우 미니백(1명) △신세계 상품권 100만원권(5명) 등을 제공한다.개인회원과 기업회원을 대상으로는 ‘제트처럼 빠르게 슈팅’ 이벤트를 wlsogd한다. 매일 추첨하는 즉석당첨 이벤트로 △젠틀몬스터 선글라스(1명) △르라보 향수(1명) △아크네 스튜디오 머플러(1명) △닌텐도 스위치 OLED(1명) △오디오 테크니카 턴테이블(1명) △애플워치 SE(1명)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원권(300명) 등 1만1706개의 경품을 준비했다.알바몬 관계자는 “알바생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해당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알바 구직자 또한 알바몬 제트를 이용하면 더욱 빠르고 쉽게 맞춤형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14 I 김경은 기자
세라젬, 세계 최초 ‘홈 헬스케어 IoT 국제 표준’ 마련한다
  • 세라젬, 세계 최초 ‘홈 헬스케어 IoT 국제 표준’ 마련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라젬은 자사 홈 헬스케어 플랫폼이 사물인터넷(IoT) 국제표준화그룹(JTC1/SC41) 총회에서 IoT 국제 표준화 과제로 승인됐다고 14일 밝혔다. JTC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공동기술위원회로 정보통신분야 국제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이기원 세라젬 클리니컬 대표가 지난 11월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사물인터넷 국제표준화그룹(JTC1/SC41) 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라젬)그동안 ‘매터(Matter)’, ‘OCF’ 등 IoT에 대한 표준화 모델은 꾸준히 있었으나 홈 헬스케어 IoT의 표준화 과제가 진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라젬은 향후 2년간 전문 헬스케어 연구기관인 클리니컬을 통해 의료기기와 가전, 각종 스마트홈 기기들을 통합하는 표준화 모델 확립에 앞장선다.JTC1 소위원을 맡고 있는 이기원 세라젬 클리니컬 대표는 “그동안의 사물인터넷 표준은 연결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헬스케어 영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했다”며 “이번 표준화 과제 선정은 기기 간 연결뿐 아니라 사용자의 상태까지 고려한 새로운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세라젬은 현재 개발 중인 홈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의료기기와 스마트 기기를 통합 제어하고 건강 데이터와 의료기기 사용 이력 등을 고려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침대에 누워있다가 잠이 들었다면 수면 패턴을 인식해 방의 불을 끄고 커튼을 치고 각종 알림 음량을 줄여주는 등 사용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세라젬 클리니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헬스케어 플랫폼이 없는 상황”이라며 “임상적으로 검증된 가정용 의료기기 영역을 새롭게 개척한 경험을 바탕으로 홈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선도하고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2.14 I 김경은 기자
그린에너지에 뭉칫돈…핵심전략으로 CFE 꼽은 LS그룹 '훨훨'
  • 그린에너지에 뭉칫돈…핵심전략으로 CFE 꼽은 LS그룹 '훨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S그룹의 무탄소전력(CFE, Carbon Free Electrictiy)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친환경 핵심 소재 부품 기업인 LS그룹사 손자회사의 기업가치가 급등하면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올해 1월2일 경기도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하례 및 비전선포식을 통해 그룹의 미래 청사진인 ‘비전2030’을 소개했다. 사진=LS그룹 제공13일 LS머트리얼즈는 주식시장에서 전일 대비 30% 오르며 시가총액이 2조1108억원까지 뛰어올랐다. 상장 첫날인 전날 공모가 대비 3배 이상 오른데 이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다. LS에코에너지도 희토류 및 해저케이블 등 신규 사업 기대감 반영되면서 시가총액이 한 달새 2배 가까이 뛰며 5600억원에 육박했다.LS전선이 보유한 지분 LS머트리얼즈와 LS에코에너지 지분율 각 43.5%, 54.6%에 대해 환산한 지분가치는 총 1조2241억원으로, 지주사인 LS의 시가총액(2조6855억원)의 45%까지 차지하게 됐다. LS는 2003년 LG그룹으로부터 분리 후 2008년 지주사로 전환하고 주요 자회사는 비상장사인 LS 일렉트릭스와 LS전선, LS MnM 등이 있다. LS머티리얼즈와 LS에코에너지는 손자회사다. LS머트리얼즈의 주력 제품인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ltra Capacitor)는 풍력발전기, UPS(무장전전원공급장치), 무인 운반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된다.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 저장 용량은 적지만, 기대수명이 5배 이상 길고 충방전 시간이 짧아 대체재와 보완재로 쓰이고 있다. 자회사와 손자회사들간 사업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LS전선은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테네트(TenneT)와 독일에서 향후 8년간 2조3876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낸 바 있다. LS머트리얼즈의 울트라커패시터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 등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LS그룹은 비전 2030 성장전략 선포를 통해 무탄소전력을 그룹의 핵심 사업 부문으로 설정한 바 있으며 내년부터는 공급망 차질 등의 악재로 시장이 위축되었던 해상풍력 시장의 회복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송배전 사업 수주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최근 해상풍력산업은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고금리 등 여러 가지 악재가 동시에 겹치면서 세계 최대 해상풍력 개발업체 오스테드(Orsted)가 미국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철수하면서 손상차손 약 5조3000억원을 반영한데 이어 영국에서도 경쟁사인 바텐팔리가 지난 7월 영국 북해의 풍력발전 단지 개발을 중단해 기 투자한 6600억원을 손실처리하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 이 여파로 LS전선과 맺었던 2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도 해지됐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공급망 이슈가 해소되면서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풍력발전 시장이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증권가에서는 재생에너지 전력망 사업과 더불어 미국의 노후 전력망 개선 사업 등으로 해저전력 케이블 산업과 송배전망 사업 국내 1위 기업인 LS그룹의 수혜가 예상하고 있다. 장승우 대신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인프라 펀드의 투자규모가 재생에너지, 네트워크 유틸리티 등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그린에너지로의 투자계획 확대 등에 주목해 변화의 시점을 맞았다”고 전했다.
2023.12.13 I 김경은 기자
"대목 놓칠수 없다"…완구업계, 크리스마스 동심잡기 '총력'
  • "대목 놓칠수 없다"…완구업계, 크리스마스 동심잡기 '총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완구업계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동심 잡기에 나섰다. 크리스마스가 속한 4분기는 연매출 30%를 차지하는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업계는 신제품 출시와 할인전, 오프라인 행사 등으로 대목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SAMG엔터가 스타필드에 마련한 ‘티니핑 윈터빌리지’ 팝업스토어. (사진=SAMG엔터)13일 업계에 따르면 SAMG엔터(419530)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티니핑월드 판교’, ‘티니핑랜드 구미’ 등 자체 테마공간과 신세계 스타필드 등 대형 쇼핑몰에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전개한다. 핵심 지적재산권(IP)인 ‘캐치! 티니핑’을 앞세워 아이들의 발길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티니핑월드 판교는 오는 15일 문을 여는 국내 최초 캐릭터 기반 도심형 테마 공간이다. 판교 파미어스몰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약 1983㎡(600평) 규모로 미디어 체험관과 디저트 카페, MD(기획상품) 판매 매장 등을 마련했다. SAMG엔터는 티니핑월드 판교에서 ‘티니핑 크리스마스 파티’라는 주제로 팝업 스토어를 개최할 예정이다.스타필드 하남점과 스타필드 시티 명지점, 위례점, 부천점 등 4곳에서는 내년 1월2일까지 ‘티니핑 윈터빌리지’라는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즌4에 등장하는 디저트 마을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에서는 ‘티니핑 파티’ 럭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30만원 상당의 티니핑 관련 제품을 5만9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다. 오는 19일까지 자사몰인 ‘이모션캐슬’에서는 10만원 이상 구매 후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가전 등 경품을 제공한다. 레고 시티 크리스마스 캘린더. (사진=레고코리아)레고코리아는 오는 25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레고 크리스마스 선물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인기 제품 10종을 20% 할인하고 1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레고 2024 플래너&파우치 세트’를 증정한다. 오프라인 행사로는 200만개 이상의 레고 브릭으로 꾸민 크리스마스 체험존 ‘레고 스위트 브릭 파티’를 진행한다. 스타필드 안성점과 고양점에서 내년 1월 11일, 14일까지 각각 운영한다. 체험존에는 높이 6m, 지름 5m에 달하는 레고 트리를 배치했으며 현장에서 인기 제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시즌 한정 제품인 ‘레고 크리스마스 캘린더’ 5종도 선보였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상자에 숨겨진 24가지 레고 미니 피규어와 조립 모델을 매일 하나씩 열어볼 수 있는 구성으로 시티, 프렌즈, 스타워즈, 마블, 해리포터 등 인기 제품이 포함됐다.크리스마스 수요를 공략해 신제품 출시도 잇따른다. 초이락콘텐츠컴퍼니는 남아 완구 시리즈인 ‘헬로카봇’의 새로운 세대인 ‘라이프X’를, 영실업은 배틀 완구 브랜드 ‘베이블레이드’의 새로운 세대인 ‘베이블레이드X’를 각각 선보였다. 손오공(066910)은 올해부터 국내 공식 유통을 맡은 글로벌 완구 ‘L.O.L 서프라이즈’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수요를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가 연중 대목이다 보니 이에 맞춰 11월 말~12월 초에 신제품 출시가 가장 활발하다”며 “과거에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판촉전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로 창구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2023.12.13 I 김경은 기자
코오롱그룹, 장애인 스포츠 역량 계발 지원 ‘결실’
  • 코오롱그룹, 장애인 스포츠 역량 계발 지원 ‘결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오롱그룹은 13일 코오롱스포렉스 서초점에서 2023년 개최된 세계선수권, 장애인아시안게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에서 메달을 획득한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소속 선수들의 성과를 격려하기 위한 ‘우수선수 포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이 13일 코오롱스포렉스 서초점에서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소속 우수 선수들을 격려하는 포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의 주인공으로는 올해 세계선수권, 장애인아시안게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다양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선정됐다. 사진=코오롱 제공이날 포상식에는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선수와 보호자, 송승회 단장(㈜코오롱 부사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동부지사 김성천 지사장,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박언호 팀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수상의 주인공으로는 △2023년 리마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비롯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한 박철, 조정두 선수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펜싱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조예진, 이진솔 선수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조정, 배드민턴, 탁구, 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 등 40여명이 선정됐다. 코오롱그룹은 수상자들에게 포상과 함께 소정의 상금을 수여했다.코오롱그룹은 장애인 문화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 선수 영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또 장애 유형 및 특수성을 고려한 전담 관리자를 배치하고 다양한 종목의 지도 인력을 영입하는 등 선수들이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송승회 단장(부사장)은 “우수 선수를 영입하고 지원 종목 확대를 이어가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코오롱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3.12.13 I 김경은 기자
정기선 부회장, 사우디 장관 울산서 협력논의...‘네옴시티 프로젝트’ 고삐
  • 정기선 부회장, 사우디 장관 울산서 협력논의...‘네옴시티 프로젝트’ 고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울산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만나 사우디와 사업협력 강화를 논의했다.정기선 부회장은 13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사우디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H.E. Bandar Ibrahim Alkhorayef)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사우디 산업개발기금(SIDF) CEO인 술탄 빈 칼리드 알사우드(H.H. Sultan Bin Khalid Al Saud) 왕자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HD현대오일뱅크 주영민 사장도 함께 했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사진=HD현대 제공이날 방문은 지난 10월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한 정기선 부회장이 알코라이예프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방한을 요청했고, 알코라이예프 장관이 이에 응해 성사된 것이다.이 자리에서 정기선 부회장과 알코라이예프 장관 일행은 합작조선소, 엔진합작사를 비롯해 수소 및 암모니아 프로젝트 등 HD현대가 사우디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반의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또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사우디 비전 2030’ 관련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환담 이후 정기선 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현장을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 스마트팩토리 등 사업장을 직접 안내하며 HD현대의 사업 경쟁력을 소개했다.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사우디로부터 초고압변압기, 고압차단기 등 네옴시티 프로젝트 내 변전소에 필요한 각종 전력기기를 잇따라 수주한 바 있다.정기선 부회장은 “HD현대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랜 기간 다져온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조선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에너지 사업 등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왔다”며 “현재 진행 중인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동시에 향후 공동 발전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HD현대는 국내 기업 중 사우디와 가장 폭넓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라스 알 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King Salman Maritime Complex)에 약 500만㎡ 규모의 중동 최대 합작조선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2023.12.13 I 김경은 기자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 소셜 3기 출범
  •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 소셜 3기 출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케미칼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활동인 ‘Project LOOP Social’(프로젝트 루프 소셜) 3기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13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Project LOOP 소셜벤처 3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롯데케미칼 커뮤니케이션부문장 최영광 상무, 스튜디오랩 강성훈 대표, 티에스피바이오켐 홍성대 대표, 찬솔사회적협동조합 김인환 대표,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 사진=롯데케미칼 제공자원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2020년 3월 소셜벤쳐 8개사와 활동을 시작했다.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 주관기업인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지난 10월부터 지원기업 모집, 심사 등을 거쳐 3개사를 선정했으며, 올해 12월부터 전문가 멘토링 및 사업실현지원금 지원, 판로 구축 등의 사업 협력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롯데케미칼 관계자는 “Project LOOP Social은 자원선순환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롯데케미칼과 선발기업간의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하여 자원선순환 체제 구축에 더욱 기여할 수있는 플랫폼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케미칼은 지난 3년간 ‘Project LOOP’를 통해 폐페트병을 수거 및 재활용한 친환경 가방과 신발, 자켓, 노트북 파우치를 출시했으며,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의 친환경 유니폼, 바람막이 및 롯데리아, 크리스피크림도넛, 엔제리너스커피 유니폼을 선보였다.
2023.12.13 I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중진공·기보 ‘맞손’
  •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중진공·기보 ‘맞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기술보증기금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점 전경. (사진=중진공)중진공과 기보는 13일 기보 부산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 연계·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종호 기보 이사장과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기능 연계 및 협업사업을 발굴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정책금융 △수출·해외진출 촉진 △ESG 등 3가기 분야에서 협업과제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 기관은 △예비유니콘기업 등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금융·비금융 지원사업 연계 지원 △청년창업기업 등 우수기업 발굴 및 혁신성장 연계 지원 △탄소중립 추진기업 연계 지원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형 글로벌 진출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양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상시적인 업무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다각적인 사업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이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양 기관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등 정책 연계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면서 “중기부는 산하기관 간 활발한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중진공과 기보가 힘을 합쳤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 기관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소벤처기업이 대한민국 성장엔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진공과 함께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지원, 스케일업 등 협업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12.13 I 김경은 기자
지쿠, 119억 시리즈C 투자 유치…“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
  • 지쿠, 119억 시리즈C 투자 유치…“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119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월 프리 시리즈C 투자 유치 이후 약 10개월 만에 이뤄진 후속 투자다. 지쿠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사진=지바이크)이번 시리즈C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가 이끌었으며 BNK벤처투자, 에이피투자금융, 유진자산운용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싸이맥스도 후속 투자했다.지바이크는 PM 시장에서 국내 1위 사업자로 영향력을 키우고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7년 창업한 지바이크는 지난해 매출 522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0%, 3700% 성장한 수치다. 한국 PM 업계 최초로 세계 PM 공유 서비스의 시초인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도 나서면서 전 세계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바이크는 국내 PM 시장 1위 사업자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증명한 몇 안 되는 스타트업”이라며 “이번 투자는 지바이크의 성장은 물론이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바이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 자체 개발한 국산 전동 킥보드인 ‘K2’ 수출에 나서고 글로벌 통합 서비스가 가능한 클라우드 서버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통합한 글로벌 PM 공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PM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며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지쿠만의 차별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는 향후 성공적인 해외 시장 공략과 국내 1위 사업자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며 매년 2~3배씩 급속 성장해 기업공개(IPO)까지 다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2 I 김경은 기자
삼성·LG가 찾는 기술…‘물장사’로 日기업 대체한 韓중소기업
  • [르포]삼성·LG가 찾는 기술…‘물장사’로 日기업 대체한 韓중소기업
  • [화성(경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8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화학소재 전문기업 에버켐텍 공장. 기계와 사람 소리로 시끄럽게 돌아가는 여느 제조 공장과 달리 내부는 고요했다.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 특유의 코를 찌르는 냄새도 나지 않았다. 이 공장이 이토록 평온한 이유는 ‘물’을 취급하는 곳이어서다.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가 지난 8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제조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경은 기자)공장에는 10t짜리 물탱크를 비롯한 여러 탱크가 늘어서 있었다. 이 곳에서 물과 원재료를 섞는 교반 작업이 조용하게 진행 중이었다. 이를 통해 액체로 된 화학소재를 연간 1500t 이상 생산한다. 쉽게 말해 “물장사하는 회사”라는 게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의 설명이다. 회사 매출의 90%를 책임지는 캐시카우는 대전방지 코팅제 ‘컨티머’다.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과정에 필요한 핵심 소재로, 디스플레이용 보호필름이나 휴대폰용 이형필름에 코팅액을 발라 사용하면 정전기 발생이나 이물질 혼합을 방지해 불량률을 낮출 수 있다.에버켐텍이 대전방지 코팅제를 국산화하기 전까지 국내 대기업들은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했다. 에버켐텍은 2008년 설립 후 1년 만에 컨티머 생산에 성공했고 일본이 독차지하던 시장을 꿰찼다. 현재 삼성SDI, LG화학을 비롯한 대기업에 컨티머를 납품하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공정용 보호필름 시장은 1조원에 달하며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축인 한국에서 6000억원 규모의 수요가 발생한다”며 “국내 대기업이 전량 일본에 의존하던 제품을 자사가 국산화하면서 약 60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뒀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디스플레이의 한 축인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에서 중국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중국에서도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 중국 수출 규모는 약 150만 달러로 내년에는 400만 달러 이상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 153억원 중 수출 비중이 10%가 안 됐는데 올해는 20%, 내년에는 30%까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이성민 에버켐텍 대표가 지난 8일 경기 화성시 본사 연구소에서 대전방지 코팅액 ‘컨티머’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김경은 기자)에버켐텍은 국내 최초로 천연 단백질 기반 포장 소재인 ‘넥스리어’도 생산하고 있다. 단백질, 탄수화물 등 천연물을 활용한 포장재는 일본 기업이 독점 생산해 왔으나 에버켐텍은 2018년 개발에 성공해 2021년부터 상품화에 나섰다. 넥스리어는 치즈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유청에서 단백질을 분리해 활용했다. 이 역시 액체 형태로 유청 단백질 성분을 액상으로 만든 뒤 필름에 입히는 방식이다. 일반 플라스틱 필름보다 산소 차단 능력이 뛰어나 내용물인 식품이나 화장품이 쉽게 썩지 않는다. 제품 유통기한을 연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산업계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이 대표는 “기존에 포장재로 많이 사용하는 에틸렌비닐알코올(EVOH)은 썩지 않는 반면 넥스리어를 활용한 포장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생분해된다”며 “원가는 EVOH 대비 30%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제품이나 커피컵 포장에 사용하고 있고 추후 즉석밥 포장재를 대체할 것”이라고 했다. 에버켐텍은 앞으로도 화학소재 연구개발(R&D)을 지속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전체 직원 수 56명 중 절반 이상이 연구 인력이며 올해만 정부 R&D 사업을 100억원 규모 수주했다. 현재 이차전지 신소재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CNT)를 액상화시키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한국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소재 기업이 특히 취약하다”며 “연구개발을 지속해 소재 분야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12 I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 외국인 동료에게 방한용품 선물
  • 한화오션, 외국인 동료에게 방한용품 선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은 12일 거제사업장에서 외국인 동료들이 추위에 떨지 않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외국인 동료의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장 정인섭 사장(왼쪽에서 일곱번째)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외국인 동료들에게 방한용품을 지급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한화오션 제공이날 행사에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장 정인섭 사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외국인 동료들에게 방한 용품인 넥워머와 귀마개를 전달하며 따뜻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것을 당부했다. 한화오션이 준비한 방한용품은 거제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약 3000명의 외국인 동료 모두에게 전달됐다.스리랑카에서 온 반다라씨(35)는 방한용품을 전달받고 “작업중인 현장을 찾아서 방한용품을 직접 전달해 줘서 깜짝 놀랐다”며 “대한민국에서 맞는 첫 겨울인데 몸도 마음도 따뜻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화오션은 외국인 동료들이 한국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각국의 언어에 맞는 안내서와 안전 교육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올해 초 한화오션은 사내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외국인 동료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한화오션은 네팔, 베트남, 미얀마 등 7개국의 국가별 언어와 현지 생활경험, 생활문화에 능통한 ‘글로벌 외국인 코디’도 운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외국인 동료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조기적응이 안전작업은 물론 고품질 선박 생산으로도 직결된다”며 “다양한 문화를 가진 직원들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3.12.12 I 김경은 기자
HD현대1%나눔재단, HD현대아너상 첫 대상에 ‘얼굴 없는 천사’
  • HD현대1%나눔재단, HD현대아너상 첫 대상에 ‘얼굴 없는 천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1%나눔재단이 ‘HD현대아너상’ 첫 대상 수상자로 ‘얼굴 없는 천사’를 선정했다.전북 전주시 노송동 천사마을에 있는 ‘얼굴 없는 천사’ 벽화의 모습. /사진=HD현대1%나눔재단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영웅을 발굴, 지원해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HD현대1%나눔재단이 올해 새롭게 제정한 상이다.HD현대1%나눔재단은 12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얼굴 없는 천사’를 비롯한 제1회 HD현대아너상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부터 해마다 익명으로 성금을 기부해 전주시 소외계층의 생계와 학업을 돕고 있는 ‘숨은 영웅’이다.현재까지 본인의 정체를 철저히 숨긴 채 선행을 이어가고 있어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린다. 지난 2000년 58만 4000원을 시작으로, ‘얼굴 없는 천사’가 23년 동안 남몰래 기부한 금액은 8억 8000여만원에 달한다.HD현대1%나눔재단은 상금 2억원을 전주시에 전달, ‘얼굴 없는 천사’가 평소 밝혀온 뜻에 따라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사용되도록 할 예정이다.또 HD현대1%나눔재단은 최우수상 단체부문에 민간의료봉사단체인 ‘열린의사회’를, 개인부문에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반값 진료로 봉사해 온 의사 윤주홍씨를 선정했다. ‘얼굴 없는 천사’는 HD현대 임직원들이 직접 투표로 뽑은 ‘1%나눔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오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HD현대아너상을 준비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숨은 영웅들이 많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소외이웃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그들을 돕는 영웅들에 대한 지원도 이어 나감으로써 나눔의 선순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2 I 김경은 기자
잡코리아·알바몬, 신입 산타클로스 모집 나선 이유는
  • 잡코리아·알바몬, 신입 산타클로스 모집 나선 이유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신입 산타클로스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비자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에 동참할 사람을 모집하기 위한 것으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한다.(사진=잡코리아)참여 희망자는 오는 29일까지 잡코리아 또는 알바몬에서 ‘신입 산타클로스 모집’ 공고를 확인 후 ‘지원하기’ 버튼을 통해 산타 적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에 참가하면 된다. 테스트에 통과하면 원하는 금액과 기부처를 선택하면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산타 적합 여부는 숨은 그림 찾기를 통해 확인한다. 산타가 갖춰야 할 관찰력과 길 찾기 능력 등을 인정받으면 산타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고 이를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할 수 있다.기부 금액과 기부처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회당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은 최소 1000원부터 최대 200만원이며 이벤트 기간 내 횟수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기부처는 동물들의 권리를 대변해 활동하는 비영리 시민단체 ‘카라’,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는 ‘따뜻한 동행’, 빈곤 국가의 식수 및 식량 구호활동을 펼치는 ‘옥스팜’ 등 세 곳이다.잡코리아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기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즐거운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토스와 함께 본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간단한 참여로 선한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는 이벤트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3.12.12 I 김경은 기자
에코프로, 5년 연속 ‘지역사회공헌인정기업’ 선정
  • 에코프로, 5년 연속 ‘지역사회공헌인정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코프로가 8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주관 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심사에서 2019년부터 5년 연속 ‘지역사회공헌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충북 지역에서 5년 연속 지역사회공헌인정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에코프로가 처음이다.에코프로가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한 ‘어린이 환경 축제 ’에코 그린데이‘에서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와 최상운 에코프로 부사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제공‘지역사회공헌 인정제’란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꾸준히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인정해주는 제도다. 에코프로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굿네이버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사회복지단체와 충북도, 청주시 등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지방의 벤처기업에서 출발해 지역인재들을 채용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며 “부족하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2 I 김경은 기자
세라젬, 스마트공장 구축 완료…국내 생산 중심 전략 강화
  • 세라젬, 스마트공장 구축 완료…국내 생산 중심 전략 강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라젬은 국내 전 생산시설에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세라젬 천안 공장. (사진=세라젬)세라젬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실적이나 작업자 활동, 품질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통합 생산관리 시스템(MES)을 도입했다.이를 바탕으로 △생산과 출하 정보 통합 이력 관리를 통한 생산 최적화 △재고, 자재관리 효율화 △신속한 불량 원인 분석을 통한 품질 개선 △실시간 생산 관리 체계 확립 등이 기대된다.세라젬은 지난 2021년부터 2년간 헬스케어 가전 생산 능력 강화에 총 13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생산 시설 투자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엔 품질혁신센터를 새롭게 개소하고 관련 인력을 35%가량 증원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 체계 도입에도 힘쓰고 있다.마스터 V7 등 세라젬 척추 의료기기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유럽, 동남아 등 70여개국에 유통되는 제품이 100% 국내에서 생산된다. 진출 국가 중 중국에서 유통되는 제품만 현지 공장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세라젬은 국내 생산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은 만큼 지속적인 생산 설비 고도화를 통해 한국산 의료기기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정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년 내 자동화율을 62%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세라젬 관계자는 “첨단 기술 도입과 공정 자동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라인 효율성 극대화, 비용절감은 물론 품질과 정확도를 향상하는 전략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래 제조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3.12.12 I 김경은 기자
1조 클럽만 네 곳 덩치커진 상조, 신사업 진출로 MZ까지 유혹
  • 1조 클럽만 네 곳 덩치커진 상조, 신사업 진출로 MZ까지 유혹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상조 3.0 시대를 맞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장례 서비스가 주축인 상조 1.0시대, 다양한 결합상품을 도입한 2.0시대를 넘어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상조 3.0 시대가 열리면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MZ세대의 호응까지 이끌고 있다. 상조업체들이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결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산업으로 성장 중이다.◇구조조정으로 정화된 상조업계…‘1조 클럽’ 속속1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는 올해 3월 기준 선수금이 1조 9553억원으로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대명스테이션 1조 947억원, 교원라이프 1조 509억원 순이다. 특히 교원라이프는 지난해 9월 선수금 9129억원에서 반년 만에 1000억원 이상 늘리면서 올해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상조업계에서 1조 클럽 대열에 오른 곳은 보람상조까지 총 4개사다. 보람상조는 보람상조개발(4492억원), 보람상조리더스(3522억원), 보람상조라이프(3137억원) 등 7개 계열사의 선수금을 모두 합하면 1조 4222억원으로 업계 2위에 해당한다.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선수금 1조원을 넘긴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시장 구조조정으로 업체 대형화가 이뤄지면서 가입자의 상위 업체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3월 기준 선수금이 100억원 이상인 대형 업체 수는 45개사로 전체 선수금의 99.1%를 차지한다. 1982년에 시작된 국내 상조업은 당시 자본금 5000만원만 있으면 법인 설립이 가능해 소규모 업체들이 지역 상조업을 분배하며 난립했다. 2010년에는 업체 수가 300개에 달하면서 이른바 ‘먹튀’ 등 소비자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정부는 2010년부터 자본금 기준을 3억원으로 늘리는 등 등록 요건을 강화했고 2019년에는 이를 15억원으로 상향했다. 이 과정에서 자금 여력이 떨어지는 부실 업체가 정리됐고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건실한 사업자들로 업계 재편이 이뤄졌다. ◇‘토털 라이프케어’ 회사로 진화…시장 재편 계속업체들은 상조산업 발전을 위해 전환 서비스 다양화·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장례를 중심으로 웨딩, 여행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가전 렌털은 물론 바이오, 펫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가입자의 전 생애 주기를 책임지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발돋움하는 추세다. 프리드라이프는 상조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 건강검진과 청소, 인테리어 등을 포함한 ‘토털 라이프케어 멤버십’을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리조트 이용 가격을 할인하는 ‘리조트 우대 서비스’ 이용률이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전환 서비스 확대는 가입률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특히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결합상품 혜택을 제공하면서 실속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가입을 이끌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신규 가입자 중 MZ세대 비중이 2021년 18.7%에서 지난해 20.7%, 올해 3분기 22.3%로 지속 증가했다. 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웨딩, 여행, 돌잔치, 인테리어 등 다양한 전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MZ세대의 가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했다.신사업 진출도 활발하다. 보람그룹은 지난 10월 울산에 보람컨벤션을 열며 웨딩 사업에 진출했다. 기존 상조 가입 고객 대상 전환 서비스의 일환으로 웨딩 사업을 다뤄온 것과 달리 별개로 웨딩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 차이점이다. 이에 앞서서는 지난 8월 반려동물 전용 장례상품 ‘스카이펫’을 출시했고 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를 통해 펫푸드(식품) 시장에도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제조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을 통해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을 선보였다. 생체보석은 고인의 머리카락과 분골, 탯줄, 손·발톱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보석 파우더(분말)와 합성해 만든다. 반지, 목걸이, 팔찌 등 주얼리는 물론 기념패로도 제작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조산업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10% 이상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다양한 제휴 상품 출시와 신사업 진출을 통해 국내 상조산업이 일본 상조시장 규모(25조원)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12.12 I 김영환 기자
상조업계 돈 몰리자 보험사들도 '눈독'…업계 재편 가능성
  • 상조업계 돈 몰리자 보험사들도 '눈독'…업계 재편 가능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상조 3.0 시대를 맞아 시장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가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오고 보험업계에서도 상조사업에 눈독을 들이면서 업계 다툼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래픽=김일환 기자)선수금 기준 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는 최대주주인 PEF(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매각에 착수하면서 새 주인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다만 1조원 규모의 인수금액이 부담이어서 새 주인을 찾기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업계 4위 사업자인 교원라이프는 3위 대명스테이션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교원라이프의 선수금 규모는 2017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로 현재 대명스테이션과 438억원 차이를 보인다. 올해 장례 브랜드 ‘교원예움’과 장례 종합 플랫폼 ‘첫장’ 등을 선보이며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만큼 순위권 변동 가능성도 점쳐진다.보험업체들의 진출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된다. 생명보험업계에선 전 생애 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사업 연관성이 크고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상조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규제 완화에 힘을 실으면서 상조업계도 보험사들의 진출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10월 금융감독원에 부수업무 신고를 마치고 상조 브랜드 대명아임레디를 운영하는 대명스테이션과 협업해 시니어 맞춤형 제휴서비스를 주선하는 등 보험업계가 상조 업무에 발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에는 NH농협생명이 농협파트너스와 장례지원 토털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생명보험협회를 중심으로 업계는 관련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당국에 지속 요청하고 있다.상조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의 상조시장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곤 있지만 아직 관련 규제가 완화되지 않은 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보험사가 시장에 진출한다면 소규모 상조업체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프리드라이프는 인수가격 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선 동종업체나 보험사보단 또 다른 PEF 운용사를 새 주인으로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3.12.12 I 김영환 기자
스드메, 예복, 예단까지 한 번에…웨딩거리에 등장한 상조회사
  • 스드메, 예복, 예단까지 한 번에…웨딩거리에 등장한 상조회사[르포]
  • [울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달 29일 울산 남구 삼산동에 있는 웨딩거리. 거리에는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부터 한복, 예물·예단 가게까지 줄지어 모여 있었다. 이곳은 전국 유일의 결혼산업 특화 거리다. 이곳이 조성된 2017년에는 60여개 관련 업체가 성행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결혼 산업이 위축되며 현재 20여곳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태다.보람그룹은 쇠락기를 겪는 이곳에 지난 10월 웨딩컨벤션을 열었다. 그룹의 신사업 중 하나인 웨딩 사업의 시작점으로 울산을 낙점한 것이다. 보람그룹은 웨딩컨벤션 사업을 통해 상조를 넘어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과거 울산 웨딩거리의 명맥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보람컨벤션 4층에 위치한 카리나홀은 자연 속 웨딩홀 콘셉트로 꾸며졌다.(사진=김경은 기자)보람컨벤션에서 만난 최요한 이사는 “1년 안에 울산에서 정점을 찍고 김해, 부산 등 인근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보람그룹은 상조뿐 아니라 웨딩 사업에서도 업계 1위를 수성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보람컨벤션의 경쟁력은 웨딩홀과 스드메, 한복, 예복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2만3000㎡(약 7000평) 규모에 지상 7층으로 구성된 보람컨벤션에는 총 4개의 웨딩홀뿐 아니라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S by BLANC’, 한복 대여를 위한 ‘꾸밈채’, 신랑 예복 브랜드 ‘아틀레’ 등이 자리잡고 있다.보람컨벤션 2층은 웨딩거리를 한 곳에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예약 상담실을 기준으로 정면에 신랑 예복 브랜드가, 왼편에는 신부 드레스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몇 발짝 움직이지 않아도 원스톱으로 결혼 준비가 가능하다. 드레스의 경우 총 200벌을 보유하고 있어 외부 드레스 브랜드와 견줘도 손색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층에는 예물을 위한 웨딩 주얼리 브랜드 ‘로미엘’도 개점을 앞두고 있다. 다이아몬드 등 일반적인 웨딩 보석뿐 아니라 신랑·신부의 모발이나 손발톱 등 생체원료를 보석과 혼합해 만드는 생체보석 ‘비앙비앙’도 구매 가능하다. 보람컨벤션 2층에 위치한 신랑 예복 브랜드 ‘아틀레’ 전경. (사진=김경은 기자)보람그룹은 보람컨벤션을 결혼식뿐 아니라 각종 연회·행사를 할 수 있는 복합 문화·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본식 공간인 3·4층과 7층 플로랄 팰리스 야외홀 등을 각각 다른 규모와 분위기로 조성한 것도 이 때문이다. 블리스홀은 화려한 샹들리에와 은하수 조명으로 꾸미고 카리나홀은 나무를 심어 자연과 같은 분위기를 강조하는 식이다. 이경훈 보람컨벤션 본부장은 “결혼식뿐 아니라 강연, 세미나, 송년회 등 다목적 활용 공간으로 구성해 수요가 높다”며 “연말까지 송년 행사 예약만 1만건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웨딩홀은 통상 1년 전에 예약하는 만큼 내년 가을부터 예식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150~200쌍이 웨딩홀을 예약했는데 내년에는 총 800쌍을 결혼시키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3.12.12 I 김경은 기자
옥석 가려진 상조업계…규제 풀어 K상조산업 키운다
  • 옥석 가려진 상조업계…규제 풀어 K상조산업 키운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횡령·배임에 부도, 돈을 받고 잠적하는 ‘먹튀’ 등 부정적 이미지로 얼룩졌던 상조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상조업 등록 요건 강화로 구조조정이 일면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된 결과다. 상조업체들은 주업인 장례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고 정부는 상조산업 지원 체계 마련에 착수하면서 ‘상조 3.0 시대’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11일 정부의 ‘생활밀착형 서비스 발전방안’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년 3월까지 연구용역을 거쳐 상조산업 발전을 위한 법체계 개편, 상조회사 특성에 맞는 회계지표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상조산업 관련 별도의 지원체계가 마련되는 것이다. 현재 상조회사가 받는 선수금은 회계 지표상 부채로 인식된다. 그로 인해 상조업체 대부분이 회계 상 자본잠식상태로 신규 자금 조달 등에 애로를 겪고 있다. 산업 특성에 맞는 회계 지표를 개발하면 수익에 대한 기록을 명확하게 할 수 있어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정부가 상조산업 본격 육성에 나선 것은 상조시장이 정화됐다는 판단에서다. 정부가 2019년 상조업체의 자본금 기준을 3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리면서 부실 업체가 정리됐고 비교적 건실한 사업자들로 업계 재편이 이뤄졌다. 이후 대형 업체 중심으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입자 수는 점차 늘어나는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 업체는 총 78개사로 지난 2018년 140곳에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상조업체 가입자와 선수금 규모는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3월 기준 가입자 수는 833만명, 총 선수금 규모는 8조3890억원이다. 2018년 3월과 비교하면 5년 새 가입자 수는 317만명(61.4%), 선수금은 3조6162억원(75.7%) 증가했다. 혼탁한 시장이 정돈되면서 업계도 본업인 상조산업은 물론, 웨딩·여행을 거쳐 가전 렌탈, 바이오, 펫산업 등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전 생애 주기를 책임지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상조 3.0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 계약 시 매출로 인식되는 보험사와 달리 상조회사는 선수금이 부채로 잡히다 보니 회계 지표에 악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상조회사 특성에 맞게 회계지표를 개발하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상조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충한다는 방침인 만큼 상조산업이 더욱 부각되고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했다.
2023.12.12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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