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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부실채무자 재기지원 돕는다…최대 70% 채무감면
  • 중진공, 부실채무자 재기지원 돕는다…최대 70% 채무감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부실채무자의 신용회복과 재기지원을 돕기 위한 ‘부실채무자 채무조정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2019년부터 매년 부실채무자 채무조정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격월로 총 4회에 걸쳐 실시하며 이번 9월 캠페인이 올해 마지막 차례다. 채무조정 대상은 경영난으로 인해 휴·폐업 등 사업을 정리했으나 채무 상환의지가 있는 장기연체 채무자(약정해지 채무자)다. 부실채무에 대해 △최대 70% 채무감면 △분할상환 신규 약정 △일부 상환 시 연체정보 해지 등을 지원한다. 특히 중진공은 올해 사회적 취약계층과 일시상환 의지가 있는 채무자를 대상으로 감면의 폭을 확대 적용했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30일까지 진행 예정이며 중진공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김문환 중진공 기업금융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도와 신속하게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경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1 I 김경은 기자
中 체감경기·부동산 모두 위축, 또 커지는 부양책 요구
  • 中 체감경기·부동산 모두 위축, 또 커지는 부양책 요구[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제조업 체감 경기는 위축 국면을 이어가고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는 등 하반기 경제 여건이 불확실해지고 있다. 연간 5%의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한 중국은 소비 진작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더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지난달 22일 중국 장쑤성 렌윈강의 한 콘택르렌즈 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인 49.5에 미달했으며 전월(49.4)보다는 0.3포인트 하락했다.PMI는 기준인 50 미만이면 경기가 위축, 50 이상일수록 확장 국면을 나타냈음을 의미한다. 통상 체감 경기 지표로 활용된다.중국 제조업 PMI는 5월부터 4개월 연속 50 미만으로 위축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8월의 경우 올해 2월(49.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가통계국은 최근 고온과 강우, 일부 산업 생산 비수기 등으로 생산·신규 주문이 기준치를 밑돌며 부진했다고 분석했다.8월 비제조업 PMI는 50.3으로 시장 예상치(50.0)를 웃돌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비제조업 PMI에 힘입어 복합 PMI(50.1)도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제조업 PMI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출 지표는 최근 호조세다. 중국의 수출액은 올해 5월부터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중국에서 수출이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조업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의미다.수출 증가에도 제조업 체감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7% 증가에 그쳤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몇 달째 0%대 상승세에 머물고 있다.내수에 큰 영향을 주는 부동산 부문의 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부동산 회복을 위해 금리를 내리고 주택 구매 제한을 완화하는 등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성과가 미진하다는 평가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부동산정보공사를 인용해 지난달 100대 부동산 회사의 신규 주택 판매 규모가 2510억위안(약 47조4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6.8%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부동산 부문은 지난 2년 동안 고용시장부터 소비, 가계까지 모든 것을 짓눌렀다”며 “올해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부양책이 필요한 중국 경제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정부는 대규모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채권을 통해 지방 정부나 국유기업들이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각 도시·성들은 주택 구매 제한 추가 완화를 검토 중이다.하지만 침체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기 위해선 더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기차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관세 인상이 이어지는 등 대외 무역 환경도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다.핀포인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지웨이 장은 “미국 경제 둔화 등으로 수출이 올해 상반기 만큼의 성장동력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며 “경제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선 재정 정책 기조가 더 지원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로이터는 “부동산의 고질적 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없는 한 내수를 살리려는 어떠한 노력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경제학자들은 중국 소비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그래픽=이미나 기자)
2024.09.01 I 이명철 기자
하나은행, 수신금리 최대 0.2%p↓…“시장금리 변동 반영”
  • 하나은행, 수신금리 최대 0.2%p↓…“시장금리 변동 반영”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이 시장금리 하락 추세와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에 대비해 예금상품의 일괄적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달 30일 수신(예·적금)상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p) 인하했다. ‘하나의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24개월 이상 연 2.70%, 36개월 이상 연 2.80%에서 0.10%포인트씩 내린 연 2.60%, 2.70%로 조정했다.하나은행은 지난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기본금리를 0.05%포인트씩 총 0.15%포인트 인하했는데, 이번에 2·3년 만기 금리도 내렸다. ‘내맘적금’(자유적립식)의 경우 가입 기간(6개월∼60개월)에 따라 금리가 연 2.60%∼3.00%에서 연 2.40∼2.80%로 0.2%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변동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지난달 31일부터 주요 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인하했다. 코드K자유적금 기본금리는 가입 기간(1개월∼3년)에 따라 연 3.30%∼4.10%에서 연 3.20%∼3.90%로 조정됐다.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금리 역시 가입 기간(6개월∼3년)에 따라 기본금리가 연 3.50%∼4.00%에서 3.40%∼3.80%로 낮아졌다.은행권은 올 하반기 들어 예·적금 기본금리를 계속 내리는 추세다. 앞서 신한은행이 지난달 2일 수신상품의 기본금리(가산금리 등 제외)를 최대 0.20%포인트 일제히 낮췄으며 뒤이어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도 지난달 5일 예·적금 상품 기본금리를 내렸다.
2024.09.01 I 정두리 기자
현대硏 "美 소비·투자 중심 성장세 유지…내년 1% 후반대 성장"
  • 현대硏 "美 소비·투자 중심 성장세 유지…내년 1% 후반대 성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앞으로 미국 경제가 점진적인 정책금리 인하로 소비와 투자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내년엔 1% 후반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사진=AFP현대경제연구원(연구원)은 1일 ‘2025년 주요국 경기 차별화 전망’이라는 경제주평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는 통화정책 전환 속 연착륙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현재 견조한 개인소비를 포함한 내수 중심 경기 확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물가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1분기 1.4%, 2분기 3.0%로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소비와 투자 성장기여도가 상승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도 2%대에 진입했을 뿐 아니라, 기대인플레이션도 2%대에 진입하는 등 물가 수준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연구원은 앞으로 미국 경제는 점진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서 소비와 투자 중심의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내년 1% 후반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수준이 연말 4.75~5.00%로 현재보다 0.5%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금리 인하가 현실화된다면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중심의 안정적인 경기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출처=현대경제연구원유럽 경제는 경기 저점을 통과한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됐다. 앞으로도 통화정책 전환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경제주체 체감경기 회복 지연과 물가 재불안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한 것으로 우려됐다. 임금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개선과 소비 증가를 경기 반등 주요인으로 꼽히지만, 가계 저축의도가 강화하는 등 반등이 지연되고 있고, 서비스 물가 불안 장기화로 인한 물가 하방경직성에 따라 금리 인하 속도가 더딜 가능성도 있어 하방 요인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일본은 소비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전망됐다. 일본 경제는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호한 소비심리를 바탕으로 민간소비가 확대되면서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엔 잠재성장률 수준인 1% 내외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됐다.중국의 경우 내·외수 경기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중국 경제는 투자와 수출 증가세에도 소비 수요 부족으로 경기둔화가 심화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평가됐다. 중국 정부가 잇따른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내·외수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성장세가 미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지난 7월 각각 49.4, 50.2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지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86.2를 기록했다. 이처럼 내수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무역 갈등 등으로 수출 경기마저 둔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의 올해와 내년 중 성장률은 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연구원은 이처럼 향후 주요국 경기가 차별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적절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 시의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원은 △주요국 경기 차별화로 인한 외수 경기 회복세 약화 가능성 불식을 위한 대응책 마련 △세계 경제 지경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공급망 조정 지원 강화 및 수출 회복세 유지 △미국 대선 불확실성을 위한 대미 협력 강화 △경기 하방 압력 완화를 위한 국내 통화정책 등을 제시했다.한편 연구원은 올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70~80달러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엔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을 예상했다.
2024.09.01 I 하상렬 기자
불안한 증시엔 실적주 대안…LG이노텍 등 러브콜
  • 불안한 증시엔 실적주 대안…LG이노텍 등 러브콜[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의 이달 금리 인하가 확실해진 상황서도 경기 침체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으며 불안정한 증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거나 뚜렷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펴야 한다는 신중한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와 같은 이슈에 수혜를 받거나 신제품이나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가 큰 종목을 추천주에 올렸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LG이노텍(011070)을 제시했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부품 공급사인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하나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5조 5200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31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증권은 삼양식품(003230)도 추천 종목으로 제안했다. 남미나 북미보다 더 큰 시장으로 해외 확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아울러 기존 입점 채널에서 높은 판매 회전율을 유지함에 따라 하반기 높은 손익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하나증권은 한전KPS(051600)도 주목했다. 한전KPS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4286억원, 영업이익은 52.3% 증가한 74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하반기에는 체코 등 신규 원전 수주가 가시화하고, 다른 프로젝트의 후속 호기가 구체화하면서 국내 매출의 불확실성을 해외에서 만회할 것이란 분석이다.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추천 종목으로 종근당(185750)을 제시했다. 프롤리아, 아토젯 등의 제품이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고덱스, 케리디아 도입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진단이다. 지난해 노바티스에 기술이전(License Out)한 ‘CKD-510’과 관련해 하반기 노바티스가 개발 적응증을 공개하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크래프톤(259960)도 추천 명단에 올랐다. 유안타증권은 크래프톤의 펍지(PUBG) 온라인이 지난 7월 역대급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고 신작 ‘다크앤다커M’가 글로벌 테스트 이후 4분기 출시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콜마(161890)도 유안타증권의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부터 콜마유에스 및 콜마스크의 화장품 공장 설비를 활용해 생산능력(CAPA)을 확장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K뷰티 글로벌 시장 성장에 따른 고객사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우의 미국 대량 수주가 지난 3월부터 본격화하면서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2024.09.01 I 김응태 기자
'서울 아파트 불장' 40대가 가장 많이 산 이유
  • '서울 아파트 불장' 40대가 가장 많이 산 이유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아파트 40대 매입 비중이 약 2년 만에 30대를 추월했다.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집을 사려는 40대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매입자 거래량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40대 매입 비중은 33.2%로 30대(31.5%) 비중을 넘어섰다. 40대 매입 비중이 30대보다 높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서울 아파트 연령대별 매입 비중은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9년 1월 이후 30대와 40대가 서로 엇비슷하다 아파트값이 강세로 돌아선 2020년 1월부터 30대 비중이 40대를 역전하기 시작했다.특히 30대 ‘영끌족’이 패닉바잉에 나선 2021년 1월에는 30대 매입 비중이 사상 최대인 39.6%까지 치솟기도 했다. 당시 40대 매입 비중은 25.8%에 불과했다.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 절벽에 빠진 2022년 7월과 8월에 40대 비중이 30대를 앞질렀으나, 2022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다시 30대가 40대를 추월했다.이어 올해 6월들어 40대 매입 비중이 31.53%로, 30대(31.56%)와 비등했다가 7월 들어 역전한 것이다.부동산 업계는 서울 아파트값이 전고점에 육박하는 등 상승세가 1년 넘게 지속되자 그간 관망하던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며 매수 대열에 동참했다고 보고 있다.특히 정부가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 시기를 7월에서 9월로 연기하자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대출 규제 강화 전에 주택 구매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신생아 대출이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등 저리의 정책자금 이용이 가능한 30대보다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큰 40대가 대출 옥죄기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구별로는 전통적으로 40대 매수 비중이 30대보다 높은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에서 7월 들어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마포구에서는 7월 아파트 40대 매수 비중이 36.9%로 30대(31.8%)를 앞질렀고, 성동구에서도 40대(32.8%)와 30대(37.4%)의 격차가 줄어들었다.40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9518건을 기록해 2020년 7월(1만 1170건) 이후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 들어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축소 정책, 그리고 9월부터 시행되는 2단계 스트레스 DSR 등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40대의 매수세가 지속될 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2024.09.01 I 이배운 기자
"금리·유가 하락세…美 소비자 경제 심리 개선"
  • "금리·유가 하락세…美 소비자 경제 심리 개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앞두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휘발유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최근 들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8월 29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사진=로이터)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한 응답자 비중은 34%로, 7월 초 설문 때의 26%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반면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 비중은 같은 기간 54%에서 48%로 떨어졌다.이러한 설문 결과는 다른 기관들의 조사 결과와 비슷하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미시간대학교의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7.9로 지난 7월 66.4에서 2.3% 반등했다. 이 지수는 지난 3월 이후 7월까지 하락세를 지속했다. 미시간대학교 측은 향후 몇달 동안 경제가 어떻게 어떻게 개선될지 사람들의 기대가 높아진 데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뉴욕에 본사를 둔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8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도 103.3(1985년=100 기준)으로,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도 8월 경제 신뢰지수가 상승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WSJ은 미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경제에 대해 훨씬 덜 낙관적이지만, 최근 휘발유 가격 하락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뉴욕증시의 회복력 등이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를 개선하는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휘발유 평균 가격은 26일 기준 3.31달러로 1년 전 갤런당 3.81달러에서 13.1% 하락했다.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이 집계하는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주 6.35%로 하락,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치인 지난 5월 초 7.22%보다 크게 낮아졌다.뉴욕증시 3대 지수 역시 7월 말과 8월 초 급락 장세에서 반등했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30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심리지표 개선뿐 아니라 실제 미국인들의 소비는 계속되고 있다.미 상무부가 30일 발표한 7월 개인소비지출(명목)은 전월 대비 0.5% 늘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해 미국 경제가 굳건하다는 점을 시사했다.지난 29일 발표된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는 3.0%(전기 대비 연율)로 속보치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 상무부는 “개인소비가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된 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소비자들이 노동시장에 관한 부정적인 평가를 점점 더 많이 듣고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 분위기”라며 “소비자 심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미국인들의 경제에 관한 평가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주자로 등장 등 정치적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설문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심리지수는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토론 이후 크게 떨어졌다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주자로 나서면서 반등했다고 WSJ은 소개했다. 공화당 지지자의 심리지수는 그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슈 디렉터는 “무당층은 현재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01 I 이소현 기자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수도권 주담대 한도 5500만원 축소
  •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수도권 주담대 한도 5500만원 축소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가계대출 급증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시행하면서 대출한도가 축소된다. 연소득이 가구당 평균소득 수준인 차주는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5500만원 줄어들게 된다. 1일 금융당국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소득이 6000만원인 차주가 은행권에서 30년 만기 변동금리(대출이자 4.0% 가정)로 대출받으면 2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 전 한도는 4억원이다.그러나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적용하는 이날부터는 수도권 주담대를 받으면 한도는 3억 6400만원으로 5500만원가량 줄어든다. 비수도권은 주담대를 3억 83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어 한도가 3500만원가량 깎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도 감소율은 주기형(5년) 고정금리로 주담대를 받으면 수도권 4%, 비수도권 3%로 추정됐다. 또 혼합형(5년 고정+변동금리)은 한도가 각각 8%, 5% 축소되고 변동금리는 13%, 8%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구당(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 월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한 최근 1년간 연평균소득은 6042만원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가계의 대출한도를 더욱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를 시행한다. 애초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가 시행 시점을 미뤘다. 정부는 이에 더해 수도권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가계대출 급증세가 꺾이지 않자 수도권 주담대에 대한 스트레스 금리를 더 높게 적용해 대출한도를 더욱 조였다.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 기간에 금리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DSR을 산정할 때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부과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올해 2월 1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가 시행되면서 은행권 주담대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금리 0.38%포인트(p)를 가산됐지만, 이날부터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담대에 0.75%포인트, 은행권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는 1.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정부는 새 대출규제 시행 이후에도 가계부채 급증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10월 이후 전세대출이나 정책 모기지 등으로 DSR 적용 범위 확대를 검토하는 등 더욱 강력한 규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편 금융당국은 2금융권에 풍선효과가 나타나는지 점검에 돌입한다. 이번 주부터 농협과 신협 등 상호금융권과 MG새마을금고, 보험업권의 가계대출 증감과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일일점검 결과 대출증가세가 과도하다면 간담회 등을 소집해 자체 포트폴리오 조정을 요구하고 필요시 규제 강화 등 제도 개선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2024.09.01 I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2금융권 풍선효과 점검
  • 금융당국,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2금융권 풍선효과 점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으로 은행권이 대출한도를 줄이면서 2금융권에 풍선효과가 나타나는지 점검에 돌입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번 주부터 농협과 신협 등 상호금융권과 MG새마을금고, 보험업권의 가계대출 증감과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은행과 2금융권 대출금리에 가산금리를 높여 대출한도를 더욱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한다. 그러면서 은행권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비수도권보다 더욱 높여 대출한도를 더 많이 축소한다.올해 2월 1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가 시행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금리 0.38%포인트(p)가 가산됐지만, 2단계 규제가 시행되는 이날부터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0.75%포인트, 은행권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는 1.2%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적용된다.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 기간에 금리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DSR을 산정할 때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부과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은행권은 차주가 한해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인 DSR가 40%, 2금융권은 50%를 넘지 않는 한도 안에서 대출을 내줄 수 있다.그동안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 최장만기가 50년으로, 2금융권의 30년보다 길어 이런 DSR 한도 차이가 별 영향력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수도권 소재 주택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50년에서 30년으로 줄이면서 DSR 한도 차이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7월 이후 주택 관련 가계대출 급증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은행권이 수차례에 걸쳐 대출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대출만기와 한도제한 조처에 돌입했지만, 2금융권에 가시적인 대출증가세는 아직은 감지되지 않았다는 게 금융당국의 진단이다.금융당국은 일일점검 결과 대출증가세가 과도할 경우 간담회 등을 소집해 자체 포트폴리오 조정을 요구하고, 필요시 규제 강화 등 제도 개선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2024.09.01 I 정두리 기자
해외 IB들 "韓 7월 자동차·반도체 생산 부진 일시적"
  • 해외 IB들 "韓 7월 자동차·반도체 생산 부진 일시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7월 산업활동 약화가 일회성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만 민간소비와 건설 부문 부진을 탈피하기 위한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했다.수출입 화물 쌓인 부산항 부두(사진=연합뉴스)1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김우진 국금센터 책임연구원은 ‘7월 산업활동 약화는 일시적일 가능성에 무게’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7(2020=100)로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이 3.6% 감소했다. 지난 2022년 12월(-3.7%)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통신·방송장비(48.8%) 생산은 크게 늘었지만, 반도체(-8.0%)·자동차(-14.4%) 등이 위축된 영향이다.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9% 감소했다.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6%), 승용차 등 내구재(-2.3%),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1%)에서 판매가 모두 줄었다. 건설기성은 1.7% 감소했다. 건축(0.9%)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지만, 토목(-8.9%)에서 공사실적이 줄어들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10.1%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B들은 우리나라 수출 주력 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부문 생산 약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는 자동차 생산기업 노동자들의 여름 휴가가 작년보다 앞당겨진 영향과 함께 태풍으로 인한 해운 차질, 자동차 부품조달 어려움 등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씨티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반도체 재고출하비율을 고려할 때 향후 반도체 부문 생산 회복 여지는 상당한 것으로 판단했다.다만 IB들은 민간소비와 건설 부문 부진의 장기화는 내수진작을 위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씨티는 “건설 부문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 파급 효과가 9월부터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올초부터 급격히 줄어든 건축 허가 여파가 점차 가시화될 소지가 있다”며 “민간소비는 부동산 PF 구조조정, 소득 증가세 약화, 초과저축 감소 등으로 하방 압력이 물가상승률 둔화와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상방 압력보다 더 크다”고 평가했다.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제한적인 통화정책 아래 민간소비의 의미 있는 회복은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한편 블룸버그는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7월 광공업 생산은 한국 경제 성장 모먼템 약화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7월 전산업생산 실적을 고려할 때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6%에서 0.4%로 0.2%포인트 낮췄다. 올 전체 성장률 전망치도 2.4%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2024.09.01 I 하상렬 기자
'지금 아니면 못사'…불붙은 수요에 서울 주택매매 1만건 돌파
  • '지금 아니면 못사'…불붙은 수요에 서울 주택매매 1만건 돌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달 서울 지역 주택 매매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2년 11개월만에 1만건을 돌파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공급절벽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반기에도 거래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사진=이데일리)1일 국토교통부의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주택 매매(신고일 기준)는 1만 2783건으로 전월 대비 40.6% 증가하고,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0.2% 급증했다. 서울의 월 주택 거래량이 1만건을 넘어선 것은 2021년 8월 1만 1051건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서울 주택 매매거래 증가를 이끈 것은 아파트다.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9518건으로 전월 대비 54.8%, 전년 동월 대비 150.2% 급증했다. 2021년 9월(9684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서울 주택 매매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한 비중은 74.5%까지 확대됐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7월 주택 매매는 3만 7684건으로 전월 대비 31.3% 증가했다. 지방 주택 매매거래량도 3만 612건으로 전월 대비 13.1% 증가했다.거래가 늘면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감소했다. 7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 1822가구로 전월 대비 3.0% 줄었다. 하지만 경기 외곽 및 지방을 중심으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쌓이면서 전월 대비 8.0% 증가한 1만 6038가구를 기록했다.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이처럼 서울 중심으로 거래량이 폭등한 것은 4분기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스트레스DSR 연기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넘어온 수요와 신규주택 공급 부족 우려 등도 거래량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전셋값이 급증하면서 전세와 매매 간 갭이 줄자 ‘차라리 집을 사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전세 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됐다”며 “스트레스 DSR이 연기되면서 본격 도입 전에 서울에 집을 구하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초 강남 3구 등 핵심지 중심으로 신고가가 잇따르기 시작했고 여기에 ‘포제스 한강’과 ‘메이플자이’가 청약흥행에 성공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수요를 자극했다”며 “이런 와중에 공급절벽 이슈까지 대두되면서 ‘서둘러 집을 사야 한다’는 수요가 더욱 절박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재작년부터 억눌려있던 수요가 회복되는 과정으로 본다”며 “하반기에도 서울 주택 거래량은 어느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 수석연구위원 역시 “전월세 시장에 머물던 실수요가 ‘빨리 서울에 집을 구해야한다’는 심리에 활발하게 이동하면서 지금의 거래량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이런 수요를 대출 규제로 억누르려고 하나, 단기적인 효과는 있어도 풍선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01 I 이배운 기자
美 경기 연착륙에 쏠린눈…2700선 회복할까
  • 美 경기 연착륙에 쏠린눈…2700선 회복할까[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 개선과 제조업 지수 반등 여부에 따라 지수 흐름이 갈릴 전망이다.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악화해 경기 불안 공포를 자극할 경우 반등이 어려울 수 있지만,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 코스피가 2700선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이 연출됐다. 미국 대선 TV 토론회가 다가오면서 관련 영향도 투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의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관심이 쏠릴 경우에는 2차전지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하면 방산과 조선업종이 주도권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9사진=연합뉴스)◇금리인하 기대에도 하락장…엔비디아도 ‘찬물’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8월26~30일) 코스피는 2674.31로 마감해 전주(8월23일 종가, 2701.69) 대비 27.38포인트(1.0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5.6포인트(0.72%) 내렸다.지난주 코스피는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전환을 선언했음에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심포지엄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순항하고 있으며, 노동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이를 통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미국의 침체 불안이 일부 완화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실망감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5~7월) 매출액이 300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287억달러)를 상회했으며, EPS도 전망치(0.64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엔비디아가 제시한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25억원으로,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319억달러)를 넘어섰지만 가장 높은 추정치인 379억달러에 못 미쳐 실망감이 나오며 국내 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했다.◇고용 등 경기지표가 방향 결정…美 대선 영향도 커져이번 주 국내 증시에선 미국 경기 지표를 통해 침체 공포를 잠재울 수 있는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8월 실업률 및 비농업고용지수, 8월 오토매틱데이터 프로세싱(ADP) 취업자 변동,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등의 지표가 잇따라 공개된다. 지표가 시장 기대보다 부진할 경우 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확산할 수 있지만, 반대로 양호한 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되는 대부분의 경기 지표에서 고용 세부항목들이 부진한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고용 악화로 인한 경기침체 공포 심리가 선반영된 상황임을 감안할 때 고용이 침체 수준이 아님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시장 불안심리는 한 단계 완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라크로스에서 타운홀 미팅을 하던 도중 특유의 춤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국 대선 TV 토론회가 다가오면서 관련 이슈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오는 9월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선 이슈가 부각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수혜주의 변동성이 커질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리스 트레이드가 강화할 경우에는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 우위를 나타내고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 시에는 방산, 조선 업종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수혜를 보는 성장주인 바이오를 비롯해, 밸류업지수 발표 모멘텀이 가시화하며 금융주 등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달 밸류업 지수 발표를 시작으로 다시금 밸류업에 대한 관심도 회복될 전망”이라며 “확정은 아니지만 밸류업 지수와 관련해 업종별로 쿼터를 두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4.09.01 I 김응태 기자
엔비디아發 '반도체 쇼크', 바이오에 몰린 '투심'…ETF 수익률 ‘껑충’
  • 엔비디아發 '반도체 쇼크', 바이오에 몰린 '투심'…ETF 수익률 ‘껑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 발 쇼크로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는 틈을 타 바이오가 반사수혜를 입었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가 확실해지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바이오가 증시를 주도하리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바이오주가 우상향을 그리며 이를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바이오, 반도체 주도주 ‘바통’ 넘겨받나…수익률 상위 휩쓸어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23~30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헬스케어’ ETF로 8.97%의 수익률을 냈다. 해당 ETF는 국내 대표 헬스케어 관련주에 투자한다. 유한양행(000100)을 23.76%로 가장 많이 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19.64%, 셀트리온(068270)을 17.67%의 비중으로 구성했다. 최근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연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데다 반도체가 주춤한 사이 바이오가 새로운 주도주 후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뒤이어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가 5.8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주식형 펀드 수익률 2위에 올랐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가 5.81%의 수익률로 3위를 기록했다. DB자산운용의 ‘DB바이오헬스케어1[주식]ClassA’도 5.07%의 성과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 관련주를 담고 있는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기대치가 중립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로 급락은 제한적이었다”면서도 “금리 인하, 원화 강세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우위가 지속되며 제약·바이오가 주도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제약·바이오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등 기술이전 및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대형주 중심으로 거래대금 쏠림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증시, 9월 금리 인하 기대…투심 개선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26%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보여줬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에 급락했고 이에 영향을 받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뒷걸음질쳤다. 시가총액 1위,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급에 좌지우지되는 코스피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들의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 주식의 수익률이 0.87%로 가장 크게 올랐고, 섹터별로는 금융섹터가 1.91%를 기록하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개별상품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 ETF가 2.9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는 양호했다. 잭슨 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월 금리 인하에 쐐기를 박으면서 S&P500은 상승했다. 다만, 주 후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대한 시장의 실망 매물이 출회하며 증가 폭은 줄어들었다. 닛케이(NIKKEI)225는 다우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50은 독일 및 스페인의 물가가 둔화하고, 9월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풀며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스위스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부동산 시장 침체를 근거로 중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보다 25억원 감소한 18조 2076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144억원 증가한 30조 6939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조 1362억원 증가한 144조 3024억원으로 파악됐다.
2024.09.01 I 이용성 기자
'똘똘이' 전현무, 집도 똘똘하네…3년만에 15억↑
  • '똘똘이' 전현무, 집도 똘똘하네…3년만에 15억↑[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꾸준한 다작 활동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지난해 고정 프로그램만 무려 21편을 맡는 등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살고있는 집도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방송인 전현무와 아이파크삼성 단지 전경 (사진=전현무SNS, 이데일리)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현무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삼성’ 59평형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2004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최고 46층 3개 동에 449가구 규모로 55평~104평 대형평수로만 구성돼 있습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전현무가 이 아파트로 이사 올 당시 59평형은 40억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값은 꾸준히 오르면서 지난달 8일에는 같은 평수가 61억원에 거래가 성사됐습니다. 3년 만에 집값이 10억원 이상 뛴 셈입니다. 아이파크삼성은 강남구에서도 최고의 입지를 갖춘 ‘똘똘한 한 채’로 꼽힙니다. 서울지하철 청담역과 봉은사역이 가까워서 서울 도심 및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하고 차량을 몰 때는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이용해 서울 사방으로 진출하기도 좋습니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또한 코엑스, 롯데면세점 등 강남의 각종 생활·문화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경기고, 영동고 등 명문 학군과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교육 환경이 아주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강남구청, 삼성의료원 등 공공시설과 의료 서비스 접근성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다주택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똘똘한 한 채’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집을 여러 개 갖는 것보다는 가치가 보장되는 집 한 개를 갖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자금들이 모이면서 아이파크 삼성의 몸값도 빠르게 오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특히 강남3구는 뛰어난 입지 덕분에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자산가들이 주 수요층이어서 금리 인상 등 정책적 이슈의 영향을 적게 받습니다. 아울러 부동산 하락기에도 가격 방어력이 뛰어나고 시장 회복기에는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한편 전현무가 관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공개한 집안 내부는 모던한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로 차분하고 깔끔하게 꾸며졌습니다. 또한 오랜시간 봐도 질리지 않는 차분한 화이트톤 색감을 적용하면서도 곳곳에 센스있는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 남다른 미적 감각을 선보였다는 평가입니다.
2024.09.01 I 이배운 기자
'나는 솔로' 22기 돌싱남녀 정체…수감자와 혼인신고 한 변호사까지
  • '나는 솔로' 22기 돌싱남녀 정체…수감자와 혼인신고 한 변호사까지[이주의 1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 22기 돌싱특집 출연자들의 정체가 공개됐다.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에서는 22기 돌싱특집 여성 출연자들의 자기소개가 공개됐다.1990년생인 영숙은 “엄마와 어린이집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더 늦기 전 결혼, 출산을 위해 집중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혼 사연도 공개했다. 이어 상견례, 결혼식도 없이 ‘돌싱’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나이, 거리, 자녀유무 다 상관없이 열린 마음으로 (‘솔로나라’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숙은 1980년생이었다. 그는 “11년 차 변호사인데 사실 ‘돌돌싱’이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부모님 또한 혼인신고를 두 번 한 사실을 모른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정숙은 “수감 중이던 의뢰인을 사랑하게 돼 혼인신고를 했고, 소송 끝에 지난 해 12월 ‘돌돌싱’이 됐다”는 사연을 전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1988년생인 순자는 반도체 관련 회사에 다닌다고 밝혔다. 그는 “10세, 6세 두 아들을 위해 야간 근무를 하고 있으며 미용 학원, 학위 공부까지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자는 “꼭 좋은 분을 만나서 같이 나가고 싶다”고 새로운 인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영자는 1989년생. 그는 “산부인과 중환자실 간호사를 거쳐 임산부를 위한 PT 센터를 운영 중”이라며 “전 남편의 귀책으로 이혼해 ‘돌싱 5년 차’다“고 자기 소개를 했다.또한 ”원래는 ‘롱디’를 고려 안했는데, (이곳에서 만난) 호감남이 멀리 살아서 ‘롱디’를 생각해보고 있다”고 자신이 마음에 들어한 ‘포항 남자’ 광수에 어필을 했다.옥순은 1989년생. 그는 대전에서 일반 행정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며 “연애 중 임신을 했고, 부모님에게도 출산을 허락받지 못해 미혼모로 혼자 아이를 낳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옥순의 소개에 돌싱남녀들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 옥순은 “마지막까지 (인생을) 함께할 분을 만나고 싶다. 아들의 활동성, 먹성을 감당할 수 있는 운동하는 남성분이면 좋겠다”는 이상형을 설명했다. 현숙은 유창한 중국어로 자기소개를 했다. 그는 1988년생으로, 중국 대사관 산학기관을 거쳐 에듀테크 기업 입사가 결정된 회사원이었다. 현숙은 “(전 남편이) 저 몰래 고금리 대출 16개를 받아서 채무가 수억원이었다. 집으로 독촉장이 계속 날아오는데도 ‘네가 망상증’이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쏟았다. 또한 현숙은 “딸이 아파서 소아과에 갔는데 다른 아빠들을 보고 ‘아빠’ 하면서 등에 업히더라. 너무 가슴이 아파서, 딸을 위해 아빠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정희는 1983년생이었다. 그는 “한국영화 제작투자회사의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른 나이에 결혼해 17세, 14세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정희는 “10년 동안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롱디’도 가능하고 해외도 상관없다. 나이 차이도 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자기소개 이후 출연자들의 마음이 변화를 맞았다. 옥순은 경수, 광수에 호감을 표했고 정숙은 영수에 대한 마음을 내비쳤다. 무자녀를 원했던 영호는 앞서 호감을 드러낸 순자가 두 아이가 있는 엄마라는 사실에 고민에 빠졌다. 전처와 종교의 갈등으로 이혼한 광수도 호감 관계에 있던 영자가 기독교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걱정을 했다.이후 돌싱녀들이 선택을 하는 데이트가 진행됐다. 영숙은 영수를 선택했으며 순자는 영호를, 영자는 광수를 선택했다. 또한 4표를 받았던 몰표남 상철은 0표로, 0표였던 경수는 4표를 받으며 변화를 예고했다.이날 방송된 ‘나는 SOLO’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6.5%(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SBS Plus·ENA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까지 치솟았다.
2024.09.01 I 김가영 기자
美 고용지표 이후 국고채·선물 만기까지…채권시장의 가을 변동성
  • 美 고용지표 이후 국고채·선물 만기까지…채권시장의 가을 변동성[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2조4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를 주시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에 따른 국고채 발행량 급증 재료에 수익률 곡선은 재차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며 기울기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직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베어 스티프닝이 이어진 셈이다. 주 후반 고용지표 외에도 미국 8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지표가 대기 중인 가운데 이후 다음 주에는 국고채 만기와 국채선물 만기가 예정됐다. 곧장 추석 연휴 이후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반영되는 만큼 변동성 대응을 위한 포지션 축소 흐름이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채권시장은 계절적으로 가을 들어 변동성이 커진 바 있다. 사진=AFP◇한 주간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상승한 주간(26~30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상승,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3.0bp(1bp=0.01%포인트) 상승, 3년물 금리는 3.3bp 오른 3.067%, 2.953%를 기록했다. 5년물은 5.7bp 오른 3.010%, 10년물은 8.3bp 상승한 3.088%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7.2bp, 5.3bp씩 오른 3.084%, 2.978%를 보였다. 앞서 3년물과 30년물 외에는 일제히 3%대를 웃도는 모습이다. 한동안 큰 재료와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저가매수는 아직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미국채 금리는 주말 상승분을 포함해 10년물 기준 10bp 상승한 3.90%,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보합인 3.92%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발표된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는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시장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0%를 기록, 하락했다.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따라 해당 수치가 널뛰기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주 초 2.4조원 규모 30년물 입찰과 변동성 대비이번 주 시장은 주 초 2조4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과 주 중 미국 ADP 민간고용지표, 서비스업 PMI 주 후반 미국 8월 고용지표 발표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다만 고용지표 이후에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만한 재료는 산적한 상황이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해당 주에만 약 33조원 규모의 국고채 만기(재정증권 포함)와 국채선물 만기가 도래하는 데다 곧장 추석연휴를 보내고 나면 FOMC가 대기 중이다. FOMC 이후에는 9월인 만큼 월말 분기말 자금시장 환매 변동성도 대기 중이다. 실제로 시장에선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규모가 점차 감소하는 모습도 포착된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악재는 보통 몰려서 오던데 최근 국발계에 이어 불편한 시기”라면서 “계절적으로 9월말 10월 찬바람 불 때쯤이면 채권시장 변동성도 커진 만큼 주의하고는 있다”고 전했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미국 고용보고서 등 주요 글로벌 경제지표 발표가 대기 중인 가운데 결과에 따라 미 연준의 9월 인하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빅컷 기대 후퇴에 시장금리 되돌림 가능성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2024.09.01 I 유준하 기자
‘빅컷’ 결정할 美고용 지표…환율 변동성 확대 경계
  • ‘빅컷’ 결정할 美고용 지표…환율 변동성 확대 경계[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기 둔화 속도를 가늠하는 데 결정적인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 고용시장의 냉각 속도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폭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예상보다 큰 고용 둔화로 인해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된다면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주에는 잭슨홀 미팅 이후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주 초반에 장중 환율이 5개월여 만에 1310원대까지 급락했다. 주 후반에는 이벤트 부재와 외국인 증시 자금 이탈로 인해 1339원까지 올라서며 1330원대 레인지를 지속했다.◇인하 폭 25bp VS 50bp…8월 고용 관건사진=AFP잭슨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통해 확인했듯이 연준 위원들은 지금까지의 고용 둔화를 정상화의 과정으로 보지만, 고용시장의 추가 악화는 원하지 않는다. 이에 금리 인하를 결정짓는 변수도 고용시장이 될 것이다.이번주 발표되는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보고서는 지난 8월 초 금융시장의 불안을 촉발시켰던 요인이다. ISM 제조업지수가 기준선(50) 아래에서 추가로 하락하였고, 고용보고서에서는 신규고용이 부진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미 의회예산국은 올해 미국의 순 이민자 유입이 작년만큼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5~2026년에 점차 줄어들어 역사적 평균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늘어난 이민자는 대부분 불법 입국자이고, 바이든 행정부가 올해 6월 이들의 망명 신청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한 만큼 이민자는 점차 줄어들 것이다. 다만 지금껏 늘어난 이민자들이 경제활동인구로 유입되고 있고 기업의 구인 수요는 줄어들고 있어 노동시장은 상당히 타이트해질 수 있다. 오는 9월 6일 발표되는 8월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11만4000명)보다 상승한 15만5000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 실업률은 4.2%로 7월(4.3%)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미국 경기침체 대한 우려는 더욱 완화되면서 9월 연준은 25bp 점진적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보다 확실해 질 수 있다. 반면 실업률이 4.5%로 7월보다 더 높아지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JP모건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 등에선 ‘고용 부진’을 예상하며 9월 50bp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고용에 앞서 3일에 나오는 8월 미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46.8)보다 상승한 47.8로 전망된다. 이 또한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키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고용 발표 전까지는 시장에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은 1320~133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 같다”며 “발표 이후에 시장의 빅컷(50bp 금리 인하) 기대감은 줄어들면서 환율은 소폭 오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韓수출·中PMI 주목사진=AFP오는 1일 발표되는 한국의 8월 수출은 전년대비 12.6% 증가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저효과와 반도체 등 IT에 편중된 수출 확대 결과로 경기 시각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다. 8월 양호한 수출로 인해 원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8월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지난달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달러 대비 위안화가 7.07위안대까지 내려가면서 1년 만에 가치가 최고치로 오른 만큼, 지표 개선으로 인해 위안화 강세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위안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환율에도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최광혁 LS증권 연구원은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해 가능한 환율 하락 영역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이미 선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로 9월 인하 시 현재 환율 수준과 유사할 것”이라며 “빅컷이 아니라면 추가 환율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대 중반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미국 경기 점진적인 둔화 경로가 재확인되며 달러화의 하방 경직적 흐름 예상돼, 환율 역시 이에 연동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재차 유입되는 외국인 달러 통화선물 매수 조짐과 9월 WGBI 세계채권지수 편입 불발 가능성을 고려하면 원화 매도 압력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사진=NH투자증권
2024.09.01 I 이정윤 기자
“월급으론 턱없다” 직장인 사이에 인기인 '이 부업'
  • “월급으론 턱없다” 직장인 사이에 인기인 '이 부업'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물가 인상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부업 중이거나 부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부업으로는 본업에 큰 부담이 가지 않는 ‘블로그·유튜브 등 운영’이 꼽혔다.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일자리 애플리케이션(앱) 벼룩시장이 근로자 1327명 대상으로 실시한 소득조사 결과, 응답자 82.1%는 현재 본업 외 부업을 하고 있거나(26.8%) 고려하고 있다(55.3%)고 답했다. 부업을 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7.9%로 집계됐다.부업을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20.2%는 블로그·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운영했으며, 이벤트·행사 스태프(17.4%)로 일하거나 음식점 서빙·주방 보조(11.2%)를 하거나 택배·배달(9.0%)을 하거나 물류센터(8.4%)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부업을 고려 중인 응답자들의 희망 부업 형태는 블로그·유튜브 등 SNS 운영(15.9%)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무보조(10.4%)나 매장 관리 및 판매(9.7%), 택배 및 배달(9.7%) 음식점 서빙 및 주방 보조(9.3%), 카페 아르바이트 및 바리스타(9.0%) 등을 선호했다.부업을 하거나 고려하는 이유는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5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목돈 마련을 위해(19.1%), 부채를 갚기 위해(10.7%), 여유시간을 활용하기 위해(6.7%),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5.1%)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이밖에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살림살이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1.5%가 ‘그렇다’고 답했다. 나빠졌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상승’(79.0%)이었으며, 다음으로 소득 감소(8.9%), 금리 인상(6.6%), 부채 증가(4.2%), 지출 증가(1.3%) 등이 뒤를 이었다.
2024.08.31 I 김진수 기자
워런 버핏이 찍은 울타뷰티…금리인하 수혜주 '눈도장'
  • 워런 버핏이 찍은 울타뷰티…금리인하 수혜주 '눈도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한 울타뷰티가 금리 인하 시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통상 금리 인하 국면에서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근거에서다. 특히 색조 화장 유행이 확산하면서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은 울타뷰티가 선전할 것이란 게 증권가 분석이다.뉴욕에 위치한 울타뷰티 매장. (사진=로이터)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1일 “화장품은 대표적인 금리 민감 업종으로 울타뷰티(ULTA)의 구매건수(트래픽) 사이클은 역사적으로 금리 하락 기간에 업사이클 구간에 진입해왔다”고 밝혔다.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 주도의 색조 수출 증가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4%대의 제약적인 금리 구간에도 국내 미국향 색조 수출이 업사이클에 진입한 점은 울타뷰티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이유라는 분석이다. 특히 2월 미국 슈퍼볼 행사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한 중저가 브랜드 ‘e.l.f 뷰티’ 효과에 힘입어 울타뷰티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색조 소비 트렌드 전환은 전체 매출의 40%가 색조 화장품에서 나오는 울타뷰티의 외형 개선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분기 기준 울타뷰티의 리워드 프로그램 기반 멤버십 회원수는 4360만명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것도 긍정적 전망에 무게를 싣는 요인으로 손꼽았다. 최근 미국 화장품 수입이 올해 들어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이 확인되면서, 울타뷰티 역시 객당 지출액이 증가하며 내년 초에는 외형 증가 속도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또 “2022년 상반기부터 지속해온 신규점, 공급망 투자, IT 인프라 화대 효과도 가시화하며 외형 개선에 가세할 것”이라며 “2022년 상반기 투자 이후 하반기 기존점 구매건수 증가를 가시화한 전례는 실적 개선 가시성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같은 성장 모멘텀을 고려하면 향후 울타뷰티의 주가가 우상향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주가는 투자 확대에 따른 마진 악화 우려 정도가 하방 압력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나, 할인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충분한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8.31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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