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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살아난 '빅컷' 가능성…S&P500 5일째 랠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내주 연방준비제도의 ‘빅컷’(50bp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유틸리티, 소재, 산업재 등 금리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로 순환매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빅컷 가능성 살아나자...중소형 경기민감주에 투심↑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2% 상승한 4만1393.78에 장을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4% 오른 5626.0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5% 오른 1만7683.98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중소형 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2.49% 오른 2182.49에 거래를 마쳤다. 내주 FOMC를 앞두고 빅컷 가능성이 다시 살아나며 빠른 금리인하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식으로 투심이 쏠린 탓이다.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이는 연준의 전 주요인사와 제롬 파월 의장의 전 수석고문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전날 한 행사에서 연준 주장처럼 인플레이션과 고용 상황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연준이 중립 금리 수준으로 더 빠르게 내려가고 싶어 할 것이라면서 “논리적으로 더 빠른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평가한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중립 금리보다 150∼200bp가량 높은 가운데 노동시장 둔화 위험이 있다면서 “50bp 인하를 위해 강력한 논거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전날 ‘연준의 금리인하 딜레마: 크게 시작할 것인가, 작게 시작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용한 파우스트 존스홉킨스대 교수도 이를 거들었다. 올초까지 파월 의장의 수석 고문을 지낸 그는 “선제적 50bp 인하를 외치는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나는 50bp로 피벗을 시작하는 것을 약간 선호할 것이다”며 “연준도 거기에 도달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다시 빅컷 가능성을 키우며 투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이 49%까지 올라갔다. 연준이 25bp인하할지 50bp인하할지 시장은 이제 50대 50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11월 연준이 현재보다 75bp 이상 내릴 가능성은 73%까지 올라갔다. 12월 100bp 이상 내릴 가능성은 89.8%에 달한다. 다시 빅컷 가능성이 커지며 빠른 금리인하 혜택을 더 크게 볼 경기민감주 등으로 투심이 더 쏠렸다. 이를테면 엔비디아(-0.03%)보다는 저가 잡화점 체인 달러트리(2.67%) 등의 상승폭이 더 컸다. 미국 유통업체 타켓(1.97%), TJX컴퍼니스(1.35%) 등도 1% 이상 올랐다. BTIG의 조나단 크린스키는 “최근 24시간 중 가장 큰 뉴스는 다음 주 연준 회의에서 50bp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며 “단기적으로는 소형주가 오르고 대형주 기술주는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S&P 500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다면 대형주 기술주도 분명 참여하게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이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11.79% 급등했다. 우버는 알파벳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1.82% 올랐고, 그래픽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어도비는 전날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8.47% 급락했다.◇빅컷 가능성 커지자 2년물 국채금리 3.59%로 뚝빅컷 가능성이 커지며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6.1bp(1bp=0.01%포인트) 내린 3.587%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2.3bp 내린 3.657%를 기록했다.달러도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5% 내린 101.11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엔화가치도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140.83엔까지 뚝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2달러(0.46%) 하락한 배럴당 68.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6달러(0.50%) 내린 배럴당 71.61달러에 마감했다. 허리케인 프랜신이 멕시코만에 상륙하면서 해당 지역의 산유 시설 중 39%가 일시 폐쇄되면서 며칠간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지만, 주말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다시 트레이더들이 안도하고 있다.
- [마켓인]녹색채권 발행 미룬 현대카드…등급 상향 귀띔 받았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현대카드가 20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 일정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등급 상향을 염두에 두고 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해 발행 일정을 연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는 추석 연휴와 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일정 연기였다는 입장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중 녹색채권 수요예측일을 잠정 연기했다.당초 녹색채권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일은 지난 10일, 발행일은 12일로 예정돼 있었다. 현대카드는 수요예측일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수요예측일을 10일에서 오는 23일~27일로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1000억원, 3년물 500억원, 5년물 5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한도도 열어뒀다. 인수단은 키움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수요예측일 연기에 대해 “다음 주부터 추석 연휴가 길게 끼어 있는 데다 오는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른 변동성을 해소한 이후에 진행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채권시장에서는 현대카드가 신용등급 상향을 염두에 두고 수요예측일을 연기한 것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오르게 되면 조달금리가 낮아지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발행일을 미뤘다는 설명이다.지난 11일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4월 NICE(나이스)신용평가에 이어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내 최상위등급인 AA+급으로 복귀한 셈이다. 모기업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돼 계열 지원 가능성이 반영되면서다.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현대카드854-4 채권의 평균 유통수익률은 3.778%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4.157% 수준과 비교했을 때 37.9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카드 매수 수요가 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 금리가 하향 조정됐음을 알 수 있다.한 자산운용사의 채권운용역은 “공교롭게 등급 상향 하루 전날 이뤄져야 했던 수요예측일이 연기됐다”며 “상향 소식을 미리 알고 있지 않았느냐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채권운용역은 “기업어음(CP)이나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등의 발행 일정은 유동적인 편이지만, 채권 발행을 미루는 건 예외적인 케이스”라며 “이미 연기금, 보험사, 운용사 등에서 수요도 어느 정도 매칭해 두고, 해당 채권 물량을 받을 계획으로 포트폴리오 조정도 이뤄진 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사는 여전채 주관사이면서 동시에 인수 기업이기도 하다. 여전채 주관의 대가로 인수 수수료를 받는다. 현대카드 녹색채권 인수단에 포함된 한 증권사 관계자는 “발행사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미룬다고 하면 증권사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발행사가 ‘갑’이기 때문에 향후 주관사나 인수단에서 제외하는 등 보복성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 거래소, 내년 3월물 국채선물 최종결제기준채권 지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19일부터 거래되는 2025년 3월물 국채선물의 최종 결제기준채권을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채선물 최종결제기준채권은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에 따라 6개월 단위 이자지급방식의 국고채 중 지정하는 채권이다.거래소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2025년 3월물(KTB3F2503)의 기준 채권은 국고03250·2706(24-4), 국고03875·2612(23-10), 국고03000·2909(24-7) 등이다. 5년 국채선물 2025년 3월물(KTB5F2503)의 기준 채권은 국고03000·2909(24-7), 국고03250·2903(24-1) 등이다.10년 국채선물 2025년 3월물(KTB10F2503)의 기준 채권은 국고03500·3406(24-5), 국고04125·3312(23-11) 등 2개이며 30년 국채선물 2025년 3월물(KTB30F2503)의 기준 채권은 국고02750·5409(24-8), 국고03250·5403(24-2) 등을 지정했다.국채선물은 액면가 100원, 표면금리 5%의 국고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다. 실제로는 해당 국고채는 존재하지 않는데, 거래소는 기초자산과 유사하도록 기발행된 국고채를 조합해, 최종결제기준채권으로 지정한다.최종결제기준채권별 현물 수익률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매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4시 기준으로 산출해 한국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코스콤 체크 단말기 등을 통해 공표한다.
- 연휴 전 국채선물 12월물 거래 개시…국고채, 3bp 내외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소폭 강세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8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을 소화한 시장은 국채선물 12월물 거래가 시작됐다.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연휴 직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대기 중인 만큼 연휴 기간 미국장에 대한 주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현재는 25bp가 합리적, 점도표·경제전망 주시”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7%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9bp 하락 중이다.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전 연준 의장 자문역의 50bp 발언이 시장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로선 여전히 25bp가 합리적이란 견해도 나온다.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현재로선 25bp가 여전히 합리적이지만 FOMC서 점도표나 경제전망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킨다면 국내장도 강세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짚었다.이날 장 중에 실시된 국고채 50년물 신규발행 경쟁입찰에서는 2.770%에 80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금액은 8240억원이 몰려 응찰률 164.8%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2.000~2.860%로 집계됐다.◇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31분 기준 2.837%로 전거래일 대비 3.1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9bp, 2.7bp 하락한 2.866%, 2.943%를, 20년물은 3.0bp 내린 2.822%, 30년물 금리는 1.5bp 하락한 2.849%를 기록 중이다.이날 12월물로 거래가 시작된 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오른 106.31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6틱 오른 117.86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4틱 내린 142.20을 기록 중으로 144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019계약, 은행 2835계약 순매수를, 금투 1558계약, 투신 2908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235계약, 금투 1306계약 순매수를, 은행 64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9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
- 美 금리인하 기대에…채권형 펀드로 몰린 여윳돈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 7월 시중 유동성이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유입됐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녀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계절조정계열 기준)은 4053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6조3000억원(0.4%) 늘었다. M2 평잔은 지난 4월 사상 처음 4000조원을 돌파한 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M2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현금,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10조8000억원) △기타 통화성 상품(5조8000억원) △정기예·적금(5조3000억원)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5조9000억원) △금융채(3조원) 등에선 자금이 빠져나갔다.수익증권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강화 등 영향으로 단기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월(9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 통화성 상품은 외화예수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자금이 유입되며 전월(-2조8000억원) 대비 증가 전환했다. 정기예·적금의 경우 금리 고점 인식 및 은행 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했지만, 전월(11조4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7월 같은 경우 3년물이나 10년물 등 장기금리보다 통화안정증권 91일물 등 단기금리가 높은 역전 현상이 있던 때여서 단기 채권이 부각되며 자금이 크게 들어왔다”며 “경상수지 흑자로 경상거래 대금이 외화예금계좌에 들어오고 해외 투자자 예탁금도 외화예금상품에 흘러들어가며 기타 통화성 상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중순 이후 증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다보니 투자 대기 자금이 CMA로 몰린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줄어 전월(2조3000억원) 대비 감소 전환했다. 금융채 역시 통화안정증권과 은행채가 순상환되면서 전월(2000억원) 대비 감소 전환했다.경제 주체별로 M2의 변동을 보면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이 늘면서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8조9000억원 증가했고,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4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은 정기예·적금 및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3조6000억원 늘었고, 기타 부문은 정기예·적금, 수시입출식저출성예금을 중심으로 2조3000억원 감소했다.M1 평잔(이하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1216조6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줄며 전월대비 4조원(0.3%) 감소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전월보다 9조8000억원(0.2%)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 월말 잔액은 전월대비 1조8000억원(0.0%) 줄었다.자료=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