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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빅컷’에 무게…25bp인하면 '실망 매물' 터진다
  • 내일 ‘빅컷’에 무게…25bp인하면 '실망 매물' 터진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다만 내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불확실성을 앞두고 장초반 상승세를 반납하며 뉴욕증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미국 경제가 심각히 악화하고 있지 않지만, 연방준비제도는 내일 선제적으로 ‘빅컷(50bp)’에 나서면서 고용침체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빅컷(50bp)’에 나설 가능성은 약 65%로 반영하고 있다. ◇S&P500 장중 최고치…뉴욕증시 보합세로 마감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내린 4만1606.1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3% 오른 5634.5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0% 오른 1만7628.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장초반 5670.8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소형 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0.74% 오른 2205.48에 거래를 마쳤다. 빠른 금리인하가 예상되면서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형주로 투심이 더 쏠렸다.장중 S&P500 사상 최고치는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나타났다. 9월은 대체로 투자에 어려운 달에 속한다. 지난 10년간 평균 1.3%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투심은 다시 고조됐다. 특히 그간 랠리를 펼쳤던 기술주가 잠시 주춤한 사이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민감주들이 대거 급등하는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1% 오르자 GDP나우는 3분기 경제성장률을 3.0%로 반영했다. (그래픽=애틀란타 연은)◇소매판매 깜짝 증가에 3분기 성장률 3.0%로 상향이날은 특히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한 710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웃돈 수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1% 증가했다. 이는 7월(2.9%)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소비가 탄탄하자 3분기 경제성장률도 상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3.0%로 반영했다. 이는 지난 9일 2.5%에서 2.5%포인트나 뛴 수치다. ◇“시그널은 이미 나왔다…연준 선제적 ‘빅컷’ 나설 것”그럼에도 시장은 내일 연준이 ‘빅컷’에 나설 가능성을 좀더 높게 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긴 하지만 점차 둔화세가 강해지고 있고, 고용이 침체되기 전에 연준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준이 빅컷에 나설 것이라는 시그널은 상당히 나왔다. 올초까지 파월 의장의 수석 고문을 지낸 존 파우스트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주 게시된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의 지난 12일 ‘연준의 금리인하 딜레마: 크게 시작할 것인가, 작게 시작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선제적 50bp 인하를 외치는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나는 50bp로 피벗을 시작하는 것을 약간 선호할 것이다”며 “연준도 거기에 도달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전 총재가 지난 13일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 가능성을 주장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더들리 전 총재는 전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브레턴우즈 포럼에서 “50bp (인하를)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은 50bp 인하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여기에 주말 사이 WSJ의 그레그 입 수석 경제 코멘테이터가 ‘빅컷’을 해야 한다는 칼럼을 싣기도 했다. WSJ는 연준이 정책변화가 예고돼 있을 때 적절한 ‘시그널’을 주는 매체로 활용했던 만큼 ‘빅컷’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빅컷 바람을 넣었던 티미라오스 기자는 이날 새벽 ‘연준, 금리인하 준비중이지만, 규모는 불확실’이라는 기사를 통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그는 “25bp 또는 50bp인하 여부는 파월 의장이 동료들을 어떻게 이끌어 세심한 균형잡힌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63%로 보고 있다.◇“빅컷없으면 시장 실망…빅컷시 경기침체 임박 배제 신호 필요”실제 시장은 연준의 ‘빅컷’을 압박하고 있다. 만약 연준이 25bp 인하할 경우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투자자문사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가장 큰 우려는 고용시장이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인하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25bp인하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장은 50bp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만약 연준이 25bp인하를 선택한다면 광범위한 실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연준이 빅컷에 나설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칫 시장이 모르는 경기침체 우려가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질 경우 주식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준이 비둘기 색채를 취하되 경기침체에 임박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이 비둘이 스탠스를 취하더라고 갑자기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위기의 인텔…구조조정 발표에 2.7%↑…엔비디아 1.02%↓빠른 금리인하에 그간 소외됐던 경기민감주들의 상승폭이 기술주보다 컸다. 엔비디아는 1.02% 하락했고, 브로드컴(-0.95%), AMD(-0.83%), 암홀딩스 ADR(-1.13%)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의 경우 테슬라는 0.48%, 애플은 0.22%, 마이크로소프트는 0.88% 오르는 등 소폭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사회가 5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배당금을 10% 인상한 게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를 분사하고 구조조정에 나선 인텔은 2.68% 오른 21.47달러에 마감했다. 장초반 22.58달러까지 치솟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인텔이 위기에서 벗어날지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는 상승…국제유가도 이틀 연속 상승세국채금리는 올랐다. 소매판매 깜짝 증가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상향된 탓이다. 미국 재무부가 13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2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약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2bp(1bp=0.01%포인트) 오른 3.607%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2.6bp 오른 3.647%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연중 최저치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101.02를 기록중이다. 달러·엔은 142.39엔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0달러(1.57%) 오른 배럴당 71.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95달러(1.31%) 상승한 배럴당 73.7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 호조 등으로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2024.09.18 I 김상윤 기자
"여전히 '빅컷' 가능성이 우세"…S&P500 장중 사상 최고치
  • [속보]"여전히 '빅컷' 가능성이 우세"…S&P500 장중 사상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연방준비제도가 내일 ‘빅컷(50bp)’에 나설 가능성은 약 65%를 가리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내린 4만11606.1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3% 오른 5634.5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0% 오른 1만7628.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장초반 5670.8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소형 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0.7% 가량 오르고 있다.장중 S&P500 사상 최고치는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나타났다. 9월은 대체로 투자에 어려운 달에 속한다. 지난 10년간 평균 1.3%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투심은 다시 고조됐다. 특히 그간 랠리를 펼쳤던 기술주가 잠시 주춤한 사이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민감주들이 대거 급등하는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이날은 특히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한 710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웃돈 수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1% 증가했다. 이는 7월(2.9%)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시장은 내일 연준이 ‘빅컷’에 나설 가능성을 좀더 높게 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긴 하지만 점차 둔화세가 강해지고 있고, 고용이 침체되기 전에 연준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65%로 보고 있다.미국 투자자문사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가장 큰 우려는 고용시장이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인하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25bp인하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장은 50bp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만약 연준이 25bp인하를 선택한다면 광범위한 실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연준이 빅컷에 나설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칫 시장이 모르는 경기침체 우려가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질 경우 주식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준이 비둘기 색채를 취하되 경기침체에 임박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이 비둘이 스탠스를 취하더라고 갑자기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바다들여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빠른 금리인하에 그간 소외됐던 경기민감주들의 상승폭이 기술주보다 컸다. 엔비디아는 1.02% 하락했고, 브로드컴(-0.95%), AMD(-0.83%), 암홀딩스 ADR(-1.13%)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의 경우 테슬라는 0.48%, 애플은 0.22%, 마이크로소프트는 0.88% 오르는 등 소폭 상승에 그쳤다.
2024.09.18 I 김상윤 기자
  • CNBC "월가 전문가, 9월 25bp 가능성 높게 봐"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빅스텝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월가는 여전히 25bp 인하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CNBC는 17일(현지시간)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이달 금리결정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해당 조사는 월가 이코노미스트와 펀드매니저, 전략가 등 2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들 중 84%는 연준이 25bp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답했다.또 16%는 50bp 인하 가능성을 내다봤다.아이언사이드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배리 냅은 “연준이 기대치를 밑돈 금리인하를 단행할지 의구심이 든다”고 답했다.또 응답자의 53%는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예상했으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한 목소리는 36%로 지난 6월 응답자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액션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잉글런드는 “2024년 경제는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연준은 예측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시간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답변에도 이날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은 65%로 집계되며 전주 34%에서 두배 가량 늘어났다.반면 25bp 인하 확률은 반대로 일주일 전 66%에서 이날 35%로 크게 줄었다.
2024.09.17 I 이주영 기자
고금리 상품 찾아라…채권개미 몰리는 '이것'
  • [마켓인]고금리 상품 찾아라…채권개미 몰리는 '이것'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하는 등 금리 인하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 투자자들은 조금이라도 이자가 높은 투자처를 찾아 몰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기 인기가 높은 채권시장도 예외는 없다. 개인 투자자들, 일명 ‘채권 개미’들은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아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증권이나 ‘A’등급 회사채 등에 몰리고 있다.17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서 개인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채권 종목은 롯데카드 후순위채로 약 800억원 이상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롯데카드 후순위채의 표면금리는 5%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최근 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3%대 초반으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금리 매력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품인 셈이다.신종자본증권은 형식상 만기가 없어 자본으로 인정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서 금융사들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운영 자금을 조달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의도 금융가 전경(사진=연합뉴스)최근 들어서 금리가 낮아지면서 조달 금리 역시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금융권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작년만해도 금융지주 중에서도 5%가 넘는 금리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을 찾기 어렵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대부분 3~4% 수준에서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그럼에도 신종자본증권은 여전히 예금 금리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금리로 채권 개미들에게 인기가 높은 투자처로 꼽힌다. 특히 일부 보험사의 경우 최근까지도 발행 금리가 최고 6% 수준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채권 개미는 올해 초까지만해도 매달 사상 최대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채권을 무섭게 사들였다. 다만 하반기들어서 순매수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당장 지난달만해도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는 3조334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 들어 월간 최저 수준이다. 지난 4월 최고치를 찍었을 때만 해도 개인 투자자들은 4조527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다만 개인 투자자들의 ‘고금리 사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종자본증권의 연이은 흥행뿐만 아니라 올 들어서 A급 회사채들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고금리를 노린 개인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A급 회사채 금리 수준은 최근 들어서 연초보다 하락하기는 했지만 4%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일례로 지난 4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삼척블루파워(A+)가 추가청약을 통해서 결국 ‘완판’을 기록한 것도 채권 개인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다. 삼척블루파워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로 인해 그동안 미매각을 기록했던 종목이지만 올 들어서는 고금리를 찾는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척블루파워의 이번 채권 발행 금리는 6.331%다.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신용채 잔고(선순위 기준) 중 A등급 신용채 비중은 지난 2022년 말 19.0%를 기록했지만 지난 7월 기준으로는 34%로 훌쩍 높아졌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은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금리가 높다”면서 “따라서 이런 상품에 투자하기 전에 등급에 따른 채권 리스크를 잘 이해하고 분산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9.17 I 안혜신 기자
네이버서 스트레스 DSR2단계 적용된 '대출 한도' 계산
  • 네이버서 스트레스 DSR2단계 적용된 '대출 한도' 계산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9월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하면서 얼마나 대출을 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는 9월부터 시행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를 반영해 대출 한도를 계산해주는 ‘금융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2단계 스트레스 DSR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금리 0.75%포인트를 감안해 대출한도를 정하는 제도다. 대출금리가 0.75%포인트 더 높을 경우의 이자를 반영해 대출 한도를 정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DSR 1단계까지만 해도 가산금리는 0.38%포인트가 적용됐으나 두 배 가량 높아졌다. 특히 최근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스트레스 금리는 1.2%포인트로 상향했다. 스트레스 금리는 단순히 대출 한도를 정할 때 계산될 뿐 실제로 적용받게 되는 금리는 아니다. 지역별로 스트레스 금리가 달라지는 등 복잡해지면서 대출 한도가 얼마나 될지를 궁금해하는 금융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 검색 창에 ‘DSR’ 또는 ‘DSR 계산’ 등을 입력한 후 연 소득, 주택담보 대출 금액, 대출 기간, 상환방법 등을 입력하면 스트레스 DSR 2단계 적용시 대출 한도를 계산해준다. 예컨대 연 소득이 1억원이고 주택담보대출이 5억원(10억원, 5%, 원리금균등 기준)일 경우 연 원리금 상환액은 6363만 9309억원인데 스트레스 DSR(변동형) 적용시 수도권인 경우 연 원리금 상환액은 6721만 6508원으로 DSR 비율은 약 67.22%로 예상된다. 반면 같은 조건인데 비수도권이라면 연 원리금 상환액은 6586만 1532원으로 줄어들고 DSR 비율은 역 65.86%로 낮아진다. 현재 은행권에선 DSR 40%를 넘지 않는 선에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 대출을 받을 경우 DSR 40%를 넘어서게 되는 지 여부를 따지는 데 유용하다.
2024.09.17 I 최정희 기자
'1달러=139엔' 오르는 엔화 가치…현명한 엔화 투자법은
  • '1달러=139엔' 오르는 엔화 가치…현명한 엔화 투자법은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30대 직장인 임모 씨는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일본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다. 그간 ‘엔저’로 인해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졌던 엔화를 저점에서 꾸준히 사둔 덕이다. 최근 엔화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100엔당 940엔으로, 100원 가까이 이득을 본 셈이다. 이제 막 일본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터라 엔화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그는 다양한 엔화 투자를 시도해볼 생각이다. 최근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엔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은행(BOJ)이 17년간 이어온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보이면서 엔화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달러·엔 환율 ‘130엔대’ 진입사진=AFP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지난 16일 139엔대로 내려왔다. 달러·엔 환율이 139엔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 만이다.달러·엔 환율은 지난 7월 초 38년 만에 최저치인 161엔대로 추락하며 100엔당 원화값은 850엔대로 올랐다. 하지만 두 달여 사이에 원화값은 940원대까지 오르며 100원 이상 뛰었다.엔화 강세를 이끄는 것은 미국과 일본 간 금리 격차가 축소 기대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엔화를 사들이고 달러를 파는 움직임이 우세해졌다.반면 BOJ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BOJ는 19~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지만 이날 금리가 변동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무라 나오키 BOJ 위원은 최근 기준금리를 최소 1%까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하는 등 긴축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환전부터 ETF 투자까지사진=AFP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머지않아 ‘100엔당 1000원’까지 갈 것이란 기대들이 많다. 이에 엔화 투자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엔화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환전을 통해 직접 갖고 있는 것이다. 일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엔화 환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금융회사 앱을 통해 원·엔 환율을 확인하고 최저점을 기록할 때마다 엔화를 구입해 두면 환차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시중은행들이 환전 수수료 인하 경쟁이 붙어 수수료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다. 엔화 예금도 쉬운 투자법 중 하나다. 원화가 아닌 엔화로 국내 은행에 예금하는 것인데, 정기예금처럼 이자가 붙는다. 다만 시중은행의 금리는 ‘제로(0)’ 수준이기 때문에 이자 수익이 아닌 미래 환차익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 엔화를 환전해 외화통장에 입금할 때 적용되는 환율(전신환 매도율)은 엔화 현찰을 살 때 적용되는 환율(현찰매도율)보다 더 낮아서 유리한 환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통장에 들어 있는 엔화를 나중에 현찰로 출금할 때는 현찰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일본 주식에 투자하거나 일본 주식 종목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도 있다. 해외 주식 가격은 해당 국가 화폐로 계산되므로 주가와 별개로 해당 외화 가치에 따른 수익을 볼 수 있다. 다만 1주 단위 거래가 가능한 한국 주식과 달리 최소 100주 단위로만 거래할 수 있다. 또 해외 주식의 매매차익에 대해선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경기에 큰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BOJ는 물가와 환율의 안정을 위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 약세와 맞물려 엔화도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4.09.17 I 이정윤 기자
하반기 공공투자 5조 더 보강…'내수 직격' 건설업 띄우는 정부
  • 하반기 공공투자 5조 더 보강…'내수 직격' 건설업 띄우는 정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오는 하반기 공공투자에 5조원을 더 보강하기로 한 배경에는 최근 쪼그라든 건설업 업황이 자리한다. 건설기성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관련 취업자 수가 역대 최대 폭으로 줄어드는 등 장기화된 내수 부진의 여파가 건설 경기에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전후방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큰 업종의 특성상 올해 남은 기간 경제성장률 관리에 변수가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서울 시내 빌라 등 주거단지의 모습.(사진=연합뉴스)17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 9월호’에 따르면 건설업의 투자·고용 둔화는 향후 내수 회복을 제약할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지난 7월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1년 전보다 5.3% 줄었는데, 특히 주거용을 중심으로 수주 부진이 누적된 탓에 건축부문(-7.5%)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문제는 건설투자 선행지표가 앞으로의 부진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KDI는 “건설수주의 극심한 부진이 완화되고는 있으나, 계절조정 기준으로 14조 4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월평균(14조 6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선행지표의 누적된 부진을 감안하면 당분간 건설투자 및 관련 고용도 부진을 지속하며 내수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고용지표 역시 비슷한 전개가 예측되는 상황이다.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8만 4000명 줄어 4개월째 감소했다. 2013년 관련 통계를 10차 산업분류로 변경한 이후 역대 최대 폭 감소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서 하반기 건설업 고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214만 6000명·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보다 5만 8900명(-2.7%) 줄어들 거라고 예상됐다. 역대 최대 수준 하락 폭을 보였던 2020년 상반기(-1.7%)를 뛰어넘는 수준이다.지난 2분기(4~6월) 수출은 전분기 대비 1.2% 성장했으나 내수 부문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잠정치)은 0.2% 역성장했다. 이중 건설투자는 1.7% 줄어 설비투자(-1.2%)와 민간소비( -0.2%)를 통틀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당분간 업황이 좋아지긴 어렵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건설업은 3분기 GDP도 위협하는 변수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분기에도 수출 회복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지 않는 양극화가 나타나 한국 경제에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금리 인하가 4분기에나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책 공백기 동안 경제 심리 안정을 위한 ‘브릿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제공)정부는 하반기 공공투자를 확대해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발표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내년 계획된 공공투자 사업을 앞당겨 올해 집행하도록 유도하는 당겨집행은 당초 계획보다 3700억원 늘린다. 여기에 불용 최소화(2500억원), 발주·용역 계획 확대(8700억원) 등을 통해 하반기 총 1조 5000억원을 더 투자하기로 했다. 또 올해 신축 매입임대 주택 공급 목표치인 5만 7000호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 3조 5000억원 수준의 추가 재정을 집행한다. 아울러 공사비 인상 등 건설공사 준공 지연 요인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출입기자단 월례간담회를 통해 “8.8 부동산 대책을 통해 비아파트 11만호 신축매입임대 방안을 발표했는데, 신청을 받아보니 11만호 이상 들어왔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만호 이상 승인했다”며 “시멘트, 골재 등 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해 건설투자 부분도 활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7 I 이지은 기자
빅컷 가능성 63%까지 커졌다…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 빅컷 가능성 63%까지 커졌다…다우지수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수요일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이 계속 커지면서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주식을 중심으로 순환매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주들은 하락세를 보이며 나스닥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빅컷 가능성 커지자 순환매 다시 이어져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오른 4만1622.08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3% 상승한 5633.0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2% 내린 1만7592.1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소폭이나 오르며 6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중소형 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0.31% 올랐다. 지난주 후반부터 나타난 연준의 빅컷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빅컷’ 가능성은 이제 63%까지 올라섰다. 지난주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빅컷’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올린 데 이어 주말 사이 WSJ의 그레그 입 수석 경제 코멘테이터가 ‘빅컷’을 해야 한다는 칼럼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빅컷 가능성을 보다 무게를 싣고 있다. WSJ는 연준이 정책변화가 예고돼 있을 때 적절한 ‘시그널’을 주는 매체로 간주했던 만큼 ‘빅컷’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내일 모레 FOMC를 앞두고 ‘빅컷’ 가능성이 다시 살아나며 빠른 금리 인하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식으로 투심이 쏠렸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푸스는 “S&P 500 저점에서 시작된 랠리 이후 광범위한 순환매가 변동성을 반복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며 “여전히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스탠스를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포트 피트 캐피털의 수석 투자 분석가인 크리스토퍼 바토는 “많은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주가가 많이 오른 빅테크 기업들 가운데서도 특히 반도체 주식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리더십이 완전히 교체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영역들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있으며, 그 중 많은 부분이 앞으로 시행될 금리 인하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산업주, 에너지주, 유틸리티주, 부동산주 등 대체로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들은 부진했다. 엔비디아가 1.95% 떨어진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로지(-4.43%), AMD(-0.15%), ARM 홀딩스 ADR(-6.09%) 등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애플, 아이폰16 수요부진에 2.8%↓..인텔 파운드리 독립에 급등애플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될 아이폰 16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소식에 2.78% 하락했다. 애플 전문가인 TF증권 애널리스트인 궈밍치는 고객에 보내는 메모를 통해 아이폰 16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낮고 지난해 아이폰 15의 첫 주말 판매량보다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6의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은 아이폰16출시와 함께 애플의 AI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제공하지 않는 점을 짚었다. 또 중국시장에서 화웨이 등 경쟁사들의 선전도 아이폰 수요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인텔은 미 국방부용 반도체를 만들 면서 35억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보고서에 6.36% 급등했다. 장마감 이후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독립 사업체로 운영하고 외부 자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 가량 오르고 있다.나흘째 파업 중인 보잉은 앞으로 몇주간 고용을 동결하고 임시휴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0.78% 하락했다.◇달러·엔 1여년만에 최저수준…WTI 70달러선 회복연준의 빅컷 가능성이 커지며 국채금리는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1bp(1bp=0.01%포인트) 빠진 3.555%를, 글로벌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1bp 하락한 3.618%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가치는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4% 빠진 100.66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17% 떨어지며 140.59엔 까지 내려갔다. 장중 139.58엔까지 하락했는데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국제유가는 반등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2.10%) 급등한 배럴당 7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14달러(1.59%) 뛴 배럴당 72.75달러에 마감했다. 허리케인 프란신이 미국 멕시코만 산유량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이 중국의 수요 우려를 상쇄시키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원자재 정보업체 케이플러의 수석 석유 분석가인 매트 스미스는 “아직 허리케인 여파가 남아 있다”면서 “정제보다는 생산측면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안전 및 환경 집행국(BSEE)은 허리케인 프란신의 여파로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량의 12% 이상과 천연가스 생산량의 16%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2024.09.17 I 김상윤 기자
50bp 가능성에 더 무게…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 [속보]50bp 가능성에 더 무게…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수요일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이 계속 커지면서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주식을 중심으로 순환매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주들은 하락세를 보이며 나스닥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빅컷 가능성 커지자 순환매 다시 이어져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오른 4만1622.08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3% 상승한 5633.0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2% 내린 1만7592.1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소폭이나 오르며 6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중소형 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0.33% 가량 올랐다. 지난주 후반부터 나타난 연준의 빅컷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빅컷’ 가능성은 이제 63%까지 올라섰다. 지난주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빅컷’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올린 데 이어 주말 사이 WSJ의 그레그 입 수석 경제 코멘테이터가 ‘빅컷’을 해야 한다는 칼럼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빅컷 가능성을 보다 무게를 싣고 있다. WSJ는 연준이 정책변화가 예고돼 있을 때 적절한 ‘시그널’을 주는 매체로 간주했던 만큼 ‘빅컷’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내일 모레 FOMC를 앞두고 ‘빅컷’ 가능성이 다시 살아나며 빠른 금리 인하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식으로 투심이 쏠렸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푸스는 “S&P 500 저점에서 시작된 랠리 이후 광범위한 순환매가 변동성을 반복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며 “여전히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스탠스를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포트 피트 캐피털의 수석 투자 분석가인 크리스토퍼 바토는 “많은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주가가 많이 오른 빅테크 기업들 가운데서도 특히 반도체 주식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리더십이 완전히 교체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영역들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있으며, 그 중 많은 부분이 앞으로 시행될 금리 인하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산업주, 에너지주, 유틸리티주, 부동산주 등 대체로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들은 부진했다. 엔비디아가 1.95% 떨어진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로지(-4.43%), AMD(-0.15%), ARM 홀딩스 ADR(-6.09%) 등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애플, 아이폰16 수요부진에 2.8%↓..인텔 파운드리 독립에 급등애플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될 아이폰 16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소식에 2.78% 하락했다. 애플 전문가인 TF증권 애널리스트인 궈밍치는 고객에 보내는 메모를 통해 아이폰 16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낮고 지난해 아이폰 15의 첫 주말 판매량보다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6의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은 아이폰16출시와 함께 애플의 AI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제공하지 않는 점을 짚었다. 또 중국시장에서 화웨이 등 경쟁사들의 선전도 아이폰 수요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인텔은 미 국방부용 반도체를 만들 면서 35억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보고서에 6.36% 급등했다. 장마감 이후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독립 사업체로 운영하고 외부 자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 가량 오르고 있다.나흘째 파업 중인 보잉은 앞으로 몇주간 고용을 동결하고 임시휴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0.78% 하락했다.
2024.09.17 I 김상윤 기자
달러·엔 환율, 14개월 만에 140엔 하회…미·일 엇갈린 통화정책
  • 달러·엔 환율, 14개월 만에 140엔 하회…미·일 엇갈린 통화정책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달러·엔 환율이 16일 오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40엔을 하회했다. 1년 2개월 만에 140엔 밑으로 빠진 것이다. 16일 달러·엔 환율은 139.96엔까지 밀렸다. 엔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전 거래일과 비교해 0.6% 상승했다. 엔화 가치는 작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진=AFP)달러·엔 환율은 7월 3일까지만 해도 161.95엔까지 올랐으나 빠르게 하락하며 엔화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엔화는 3분기 들어 10개국 통화 중 가장 높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화는 달러화 대비 15% 올랐다. 엔화 강세를 이끄는 것은 미국과 일본간 금리 격차가 축소 기대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FOMC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60%에 가까워졌다. 이는 달러 약세를 촉발시키는 반면 엔화 가치를 높이고 있다. 반면 일본은행(BOJ)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BOJ는 19~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지만 이날 금리가 변동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무라 나오키 BOJ 위원은 최근 기준금리를 최소 1%까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하는 등 긴축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금리를 내릴 일만, 일본은 금리를 올릴 일만 남으면서 달러는 약세,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초저금리 정책에 힘입어 엔화를 싸게 빌려 금리를 더 높게 주는 통화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역시 청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엔화 매입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엔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더 재팬 타임스에 따르면 리차드 프래눌로비치 웨스트팩 뱅킹 선임 외환 전략분석가는 “달러·엔이 앞으로 1~3개월 동안 137~138엔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9.16 I 최정희 기자
추석 이후 가을 이사철…대출금리는 내려갈까
  • 추석 이후 가을 이사철…대출금리는 내려갈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 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차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다만 국내외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데다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위적 인상 움직임도 사실상 종료되면서 대출 금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3일 기준 주담대 고정형(혼합형·주기형) 금리는 연 3.63~6.03%다. 9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주담대 고정형 금리가 연 3.73~6.13%가 치솟았지만 이후 연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은행권의 가산금리 상향 조정 행보가 멈춘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가계부채가 주담대를 중심으로 역대급 상승세를 이어가자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대출을 죄라는 신호를 보냈고, 이에 은행권은 지난달부터 가산금리 조정으로 20차례에 걸쳐 대출금리를 올린 바 있다. 불과 지난 7월 말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 금리 하단은 2% 후반대였다. 하지만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월 말 “금리인상은 너무 쉬운 방식”이라고 은행권을 비판했고, 이후 은행들은 가산금리 인상 조정에서 손을 뗐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애초에 시장금리가 내려가는 상황임에도 주담대 금리가 올랐던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서 “결과적으로 은행들 입장에서 마진 룸만 커진 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금리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에 따르면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는 13일 기준 3.139%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초 3.49%에서 하향세가 유지 중이다. 지난달 5일에는 3.101%까지 떨어지면서 연저점을 기록했다.은행권 주담대를 비롯한 변동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최근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를 의미한다.지난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2%로 전달(3.52%)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 연속 하락세로, 지난 2022년 9월 3.40% 이후 최저치다. 오는 19일 발표되는 8월 코픽스 수치도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8월 코픽스 수치도 내려갈 경우 주요 시중은행들은 주담대 및 전세대출 변동형 상품의 금리를 20일부터 낮추게 된다.금융권 관계자는 “차주들의 대출 규제는 강화됐지만, 대출 금리 측면에서만 본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은행들은 당국의 요구대로 실수요자 피해가 없도록 차주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6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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