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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마녀의날 넘은 美 증시 보합세…중동 확전 위기 고조[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세 마녀의 날 넘은 미국 증시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대규모 리밸런싱 등으로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원전사인 컨스텔레이션 에너지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의 원전 중 하나를 재가동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가 중동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총 1000억달러(약 133조)의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이 격화하면서 중동의 확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내 스크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이 비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 마녀의 날 넘은 뉴욕증시, 보합권 마감-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2063.36에 장을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내린 5702.5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6% 떨어진 1만7948.32에 거래를 마쳐.-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도 1%가량 하락,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 (Triple Witching Day) 이었던 만큼 대규모 리밸런싱 등으로 랠리의 동력 잃어.◇ 연준 2인자 ‘빅컷’ 지지…“지표 약하면 공격적인 금리 인하 나설 것”-연준의 2인자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2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이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고 밝혀.-그러면서 “지표가 약하게 나오기 시작하고 계속 약하다면 금리 인하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다”고 덧붙여.-다만 월러는 경제가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11월과 12월에 열리는 두 차례의 FOMC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 美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스리마일섬 원전 재가동…MS에 전력 공급-미국 최대원전사인 컨스텔레이션 에너지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의 원전 중 하나를 재가동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로 해.-20일(현지시간) 컨스텔레이션에너지는 지난 2019년 폐쇄된 미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 원전 1호기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2028년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발표.-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1호기 원자로 재가동을 위해 스리마일섬 발전시설에 16억 달러(약 2조1000억원)를 투자할 계획.◇ 나이키, CEO 교체 소식에 급등-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는 소식에 6.84% 급등.-나이키 이사회는 다음 달 14일부터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그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발표.-그는 인턴으로 시작해 다양한 영업 부서를 거쳐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광고와 마케팅 총괄까지 32년간 나이키에서 일한 베테랑.◇ 삼성전자-TSMC, UAE에 133조 반도체공장 건설 추진-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가 중동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총 1000억달러(약 133조)의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해.-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의 경영진이 최근 UAE를 방문, 대만에 있는 TSMC의 첨단 시설에 필적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해.-논의가 초기 단계이며, 직면한 기술 및 기타 장애물을 감안할 때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만약 성사된다면 1000억달러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가 될 전망.◇ 이스라엘·헤즈볼라 가자전쟁 이후 최대 교전…전면전 초읽기-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교전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로 격화.-AP, AFP, 로이터 등 외신을 종합하면 헤즈볼라는 22일(현지시간) 오전 이스라엘로 1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이스라엘이 자국 접경지 공격을 멈추라며 헤즈볼라를 군사적으로 압박했으나 헤즈볼라가 굴하지 않고 반격하면서 전면전 가능성이 높아져.
- [마켓인]“변동성 큰 시기…멀티에셋 인컴 전략 유효”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변동성이 큰 시기에 프랭클린 인컴 펀드(Franklin Income Fund)와 같은 멀티에셋 인컴 전략은 다각화와 역동적인 자산 분배를 통해 수익 창출과 원금 보존 간 균형점을 찾는 데 집중한다. 주식 배당금과 채권 이자를 통해 꾸준한 수익 흐름을 창출하는 멀티에셋 전략은 특히 일정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스티븐 통(Stephen Tong) 프랭클린 인컴 인베스터스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표적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인컴펀드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인컴펀드는 이자(income)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배당주펀드와 비슷하지만 투자하는 자산이 방대하다. 주식, 채권, 전환사채, 기타 하이브리드 증권 등에 분산 투자한다. 일정한 배당금과 이자 수익을 확보하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을 방어할 수 있다.스티븐 통 부사장은 플랭클린 인컴 인베스터스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멀티에셋 인컴 전략에서 분배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프랭클린 인텀 인베스터스에 합류하기 전에는 프랭클린템플턴 투자 솔루션의 부사장 겸 수석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로서 리테일 및 기관투자자를 위한 멀티에셋 포트폴리오를 설계 및 관리했다. 이데일리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프랭클린템플턴 사무실에서 스티븐 통을 만나 멀티에셋 인컴 전략과 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스티븐 통(Stephen Tong) 프랭클린 인컴 인베스터스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프랭클린템플턴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헬스케어·에너지 등 섹터…양질의 주식 투자 기회”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주식시장은 강한 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프랭클린템플턴은 △전술적 자산 배분 △섹터 다각화 △하이브리드 증권 활용 등 포트폴리오에 몇 가지 주요한 조정을 실시했다.스티븐 통 부사장은 “일부 하이일드 채권을 매도하고 주식 익스포저를 높여 시장 강세를 활용했다”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시장 심리가 크게 쏠렸지만, 프랭클린템플턴은 섹터 전반에 걸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 강한 펀더멘털과 수익 잠재력이 있는 헬스케어와 에너지와 같은 기술 외 섹터에서도 양질의 주식 투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멀티에셋 주식 배분에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위해 주로 배당주나 가치주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스티븐 통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회사의 경우 ELN(Equity-Linked Note)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포트폴리오의 연평균 배당금은 약 3% 정도로 2년 전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ELN에서의 수익률은 9%이며, 이러한 하이브리드 상품은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함과 동시에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이어 멀티에셋 인컴펀드를 선택할 때에는 자산 배분 전략과 더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트랙 레코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스티븐 통 부사장은 “주식, 채권, 전환사채와 같은 하이브리드 증권 등에 걸친 펀드의 자산 배분 접근법이 잘 정비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자산 배분 전략은 다양한 시장 환경 속에서 수익과 리스크 관리 모두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트랙 레코드를 리스크 관리와 일정한 수익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매니저인지 필수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프랭클린 인컴 전략(Franklin Income Strategy)은 미국에서 76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수익 창출 및 원금 보존 능력을 입증하는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의 펀드는 3년 퍼포먼스 기준 수익이 상위 10%에 올라 있다”고 했다.스티븐 통(Stephen Tong) 프랭클린 인컴 인베스터스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프랭클린템플턴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금리 인하기 채권 가치↑…국채 ‘매력적’”현재 시점에서는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5대 5로 구성하라고 조언했다.스티븐 통 부사장은 “올해 1월 초에는 채권 60%, 주식 40%였으나, 현재 포트폴리오는 채권 50%, 주식 50%”라며 “7~8월 주식시장의 조정이 주식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채권 섹터에서는 국채에 주목하라고 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로 국채는 2년 전보다 더 매력적”이라며 “하이일드채의 경우 스프레드가 매우 좁아 가격이 높은 상태라 지난달 일부를 매도했다”고 밝혔다.이어 멀티에셋 인컴 전략은 일정한 수익을 추구하는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부연했다.그는 “멀티에셋 인컴 전략은 적극적으로 자산 배분을 관리할 시간이나 전문 지식이 없는 개인에게 이상적”이라며 “전문적인 펀드 매니저가 다양한 시장 환경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성장과 수익의 조합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올해 4분기 이후 주요한 매크로 변수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를 꼽았다. 또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시장의 폭(market breadth·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의 비율)이 좁아 기술주 등 특정 업종에서만 지수 상승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스티븐 통 부사장은 “소비재, 산업재, 원자재 등 주식 랠리에 온전히 참여하지 못한 섹터에서 선별적인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부 섹터의 현재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선별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통화 긴축 정책의 지연 효과, 수익률 곡선의 형태, 지속되는 지정학적 위험을 소화해 가는 과정에서 신중하게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미국에서 고용 지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고용 지표가 인플레이션보다 더 큰 연준의 관심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스티븐 통(Stephen Tong) 프랭클린 인컴 인베스터스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프랭클린템플턴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추석도 FOMC도 끝났다…돈 돌아오는 코스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데 이어 미국이 빅컷(기준 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하자 코스피 거래도 다시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그간 갈 곳을 잃고 대기성 투자처에 자금이 묶인 까닭에 감소세를 보여온 코스피 거래대금이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증시 주변으로도 자금이 서서히 모여들고 있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거래대금 회복하고 주변 자금도 늘어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14조 27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6일(15조 5358억원) 이후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다. 추석연휴와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9월 셋째 주(19~20일) 일 평균 거래대금은 13조 5738억원으로, 직전 주(9~13일, 9조 407억원)보다 50.1% 증가한 수준이다. 19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 역시 51조 6094억원으로 3거래일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은 증권사 계좌에 투자자가 예치해놓은 자금으로 바로 증시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대표적인 증시 주변자금으로 분류된다. 또 다른 증시 주변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역시 87조 2850억원으로 4거래일 연속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데다, 빅컷을 단행하는 결정을 내리자 시장에 다시 유동성이 몰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빅컷을 단행하면서도 경기 침체 우려를 일축했고 이에 시장의 안도감이 커졌다”면서 “금리인하 효과로 성장세가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연준이 ‘과잉완화’의 유혹을 참지 못할 것이 더 명확해졌다”면서 “내년엔 경기가 좋은데 돈을 더 푸는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이며 2~3년 뒤 실물경제가 우려스럽지만, 투자만 생각한다면 버블을 먹으면 될 뿐”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추석이라는 긴 연휴도 끝난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이전보다 확대될 것이란 분위기다. ◇엔 캐리 청산 우려도 사그라져…‘금투세’ 불확실성 변수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억제해온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지고 있는 점도 호재로 손꼽힌다. 연말과 내년 초께 일본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우선 한숨을 돌렸다는 평가다.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간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잦아든 지난 20일 순매도 금액은 337억원에 머물며 ‘사자’세로 귀환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증권가는 금리 인하 시대로 접어들며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성장주, 특히 바이오와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의 사자세가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실제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최근 3거래일간 상승하고 있는데다, 지난 19일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로 귀환했다. 한편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 투자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남아 있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와 관련해 발생한 일정 금액(국내 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 이상의 양도소득에 대해 20∼25%의 비율로 과세하는 제도이다. 2020년 여야 합의로 도입이 결정돼 2023년 시행하기로 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말 도입 시점을 2년 늦췄고, 오는 2025년 1월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와 야당이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고, 야당 내에서도 시행과 유예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 문제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금투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논쟁이 커지며 연말로 갈수록 금투세 이슈가 다시 투심을 억누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코스피 등돌린 외국인…그래도 '이 종목'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 속에서도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매도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발(發)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했지만, 엔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지우지 못해 제한된 움직임을 보인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연일 매도에 나서면서도 외국인이 장바구니에 담는 종목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기계, 화장품주 등 상반기 주도주였다가 최근 주가가 하락했던 종목을 저점 매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리 인하에도 ‘매도’…엔 캐리 우려 남았나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달(9월2~20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조296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이달 코스피에서 일관된 매도 전략을 펴고 있다. 이달 12거래일 중 단 2거래일 제외하고 10거래일을 순매도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정책에 종지부를 찍으며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이후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했음에도 외국인은 순매도를 지속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 전략을 취하는 것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일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타국 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앞서 일본은행(BOJ)이 지난 7월 기준금리 0.25%포인트를 인상한 뒤 8월 초 글로벌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변동성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 바 있다.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취득할 수 있는 수익률이 하락해 투자 자산을 처분하고 빌린 엔화를 갚는 현상이 확산한다. 일본은행은 지난 20일 개최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지만,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증시 변동성이 다시 커질 여지가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세 지속할 경우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매도 이어가면서도 장바구니 담는 종목은다만 외국인은 순매도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상반기 주도주였다가 최근 주가가 하락한 종목 위주로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달 외국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267260)으로 2058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 전망에 지난 7월 37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지난달 초 AI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서 제기되며 23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최근에는 수출 호조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인프라펀드 조성 소식에 힘입어 33만원대까지 회복했다.외국인 순매수 4위에 오른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저가 매수 전략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이달 LG에너지솔루션을 1761억원 담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다시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수급 개선 등 긍정적 외부 환경으로 주가 호조 흐름이 기대된다”며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주요 고객사향 가동률 상승으로 미국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규모 확대가 호재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외국인의 순매수 5위인 아모레퍼시픽(090430)도 마찬가지다. 외국인은 아모레퍼시픽을 이달 1248억원 담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중국 사업 부진에 따라 어닝 쇼크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는데, 글로벌 스킨케어 업체인 코스알엑스 인수 전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하면서 외국인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는데 이는 코스알엑스의 가치가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외국인의 순매수 2위와 3위는 각각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LG전자(066570)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61억원, LG전자는 1735억원 순매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리 인하에 따른 실적 호조와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에 따른 반사수혜 기대감이, LG전자는 올해 4분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와 구독가전, 공조기 등 신사업 모멘텀이 매수 요인으로 꼽힌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작용 뻔한 상법 개정, 밸류업 발목잡을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작용 뻔한 상법 개정, 밸류업 발목잡을 것-“이달 월급, 다음달에 준다니…”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이탈-한·체코 원전동맹 넘어 전방위 협력…‘공급망·에너지 대화’ 신설-[사고]AI시대, K-모빌리티의 미래 보여드립니다-[포토]폭염은 가셨는데 배추대란 후폭풍-[사설]원전 수출 딴지 거는 야당, 미래 먹거리 흠집 도 넘었다-[사설]꼬리무는 땅꺼짐 사고, 이제라도 근본 대책 서둘러야△종합-[HOT 이슈]‘지키느냐 떠나느냐’ 은행장 갈림길..실적은 학격점…‘금융사고’가 변수-[파워人스토리]증시 골디락스 일군 그린스펀처럼 경제 연착륙 꿈꾸는 ‘고용 파이터’△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주주권 강화 실익 없고 기업 경영만 위축…일본도 논의 끝 입법 중단-“경영에 피해주지 않을 것” 정부 상법개정안 후퇴하나 △종합-수당 미지급에 임금체불까지…“경제적 어려움 호소에도 업체 묵살”-김동관 만난 최윤범, 경영권 방어 힘실려…내일 1차 분수령 -주식 기본공제 한도 1억원으로 ‘상향’..野, 금투세 공개토론 앞두고 보완 입법-집 가진 미성년 2.6만명…‘다주택’ 금수저도 1500명 △윤 대통령 체코 방문 성과-한·체코, 건설·정비·방폐물 ‘전 주기 협력’…원전 르네상스 함께 연다-“전기차 투자 안 아낄 것” “AI·반도체 긴밀 협력”-핵연료·합성신약 ‘맞손’…정부, 10년간 3700만달러 투입△정치-방송4법부터 김건희 특검법까지… ‘거부권→재표결’ 다시 쳇바퀴 정국-호감도 반등 노리는 韓, 여·야·의·정 협의체 올인-당대표들 직접 뛰어들었다…이·조 ‘곡성·영광군수 쟁탈전’-韓·美·濠·印 쿼드 정상 “北 핵·미사일 기술이전 막아야”-민주당, 의협과 소통 채널 구축키로△경제-“5억 넘는 해외코인 신고 안해도 확인 어려워…과태료 완화 재고해야”-30년 뒤 다섯집 중 한집은 ‘80대 가구주’-넥슨 게임 ‘메이플’ 이용자 80만명, 219억 보상 받는다△금융-이사철인데 금리 내렸다…‘대출 오픈런’ 촉각 -‘대출 난민’ 카드사로 우르르 -국감 화두된 ‘금융사고’…임종룡 등판 여부 촉각-KB국민은행 ‘점심시간 집중상담’ 확대-우리금융, 자녀 한 명당 1900만원 지원 △Global-헤즈볼라 로켓 공격에 이스라엘 전투기 재반격…전면전 초비상 -반도체왕국, M&A 매물로 전락…돌파구 못찾는 겔싱어 -머스크 “이용자 다 떠날라” 브라질 법원에 ‘백기투항’-해리스 “TV토론 또 하자”…트럼프 “너무 늦었다”-美, 스마트카에 中 소프트웨어 금지△산업-현대차·기아, 신차·R&D 강화로 유럽 전기차 시장 위기 ‘정면돌파’-GV70, 美 IIHS 충돌평가 최고등급-尹대통령 찾은 두산스코다파워 유럽 원전시장 진출 교두보 부상 -AI가전 보안 강화에 힘쏟는 삼성·LG전자-HD현대마린솔루션 ‘축 발전 시스템’ 수주-LG화학, 토요타·파나소닉 합작사에 양극재 공급 △ICT-“성장동력 IP 지켜라”…법원 찾는 국내외 게임사들-‘AI로 뭉친다’…‘드림포스 2024’가 남긴 교훈-혁신도전형 R&D사업에 과정중심 정성평가 도입-“韓, 유럽보다 美 AI 규제 방식 따르는게 국익에 유리”△중소기업 -中企 규제 개선 위해 위상 강화…‘대통령 직속’ 격상 추진-저무는 强달러 시대…페인트 웃고 제지 울고-‘시장 축소’ 내비업체들, 新산업 진출 쏠쏠하네-‘AI로 레미콘 생산’ SH랩, 자동화 구현△소비자 생활-역대급 폭염에 배추 한포기 만원…김장이 두렵다 -중고 명품·시계·휴대폰 검수 깐깐해지니 거래 쑥-K뷰티 이어…‘K패션’ 키우는 면세점-英 사로잡은 韓 토종 브랜드…헤지스, 런던 패션위크 성료△증권 -美 빅컷 효과…돈 풀리는 코스피-“변동성 큰 시기…주식·채권 분산 투자하는 인컴펀드 주목”-고려아연·영풍 분쟁에 달아오른 철강펀드 △증권-코스피 등돌린 外人…기계·화장품 株는 챙겼다 -[IPO 인터뷰]“유럽기업 최초로 韓 증시 입성 도전”..돈 아논 테라뷰 대표-美 ‘빅컷’에도 불안한 반도체…마이크론 실적 주목-개미들 빚투까지…지붕 뚫은 고려아연·영풍정밀 주가 △부동산 -원가율 100%…‘남는 게 없는’ 건설사 실적 비상-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재건축 ‘선도지구’ 공모 시작-“재건축 기대감”…그나마 덜오른 구축아파트 거래 증가-12월부터 중형 1채 집주인도 청약 땐 ‘무주택자’ 인정△문화-연기 고수들의 모의재판, 배심원으로 초대합니다-다른 시대 산 작곡가들 통해 ‘공존의 의미’ 함께 나눴으면 △스포츠-‘드림투어 상금왕’ 문정민 생애 첫 승…“마음고생 많았다”-참가인원 120→108명 축소…치열해지는 KLPGA 생존경쟁-60홈런-60도루도 바라보는 ‘야구新’ 오타니-정몽규·홍명보 국회 출석..‘감독 선임 의혹’ 입 연다△오피니언-[유영만의 절반의 철학]인생 2막, 위반서 열반까지-[법조 프리즘]사과 한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 -[데스크의 눈]모건스탠리가 보여준 ‘약골 코스피’△오피니언-[동상 인사이트]협력과 상생의 동반자 ‘글로벌 사우스’-[데스크의 눈]전설이 된 개척차 ‘오타니’-[기자수첩]역대급 고용률의 그늘, 흔들리는 청년고용-[e갤러리]김은형 ‘생각하는 사람 2’△피플-CJ나눔재단 도움으로 ‘요리’ 꿈 키워…행복 전하는 셰프될 것-‘재야 운동권 대부’ 장기표 암 투병 끝 별세-“원작 만화 보며 캐릭터 연구..노래·연기로 감동 드리고파”△사회-“尹대통령 술세트 팝니다”…중고거래 잘못했다간 범법자 될라 -잠기고 무너지고 꺼지고…주민 1500명 대피시킨 ‘가을 폭우’-‘2년 구형’ 이재명 사법리스크 재부상…정치권 파장 촉각-교대 합격선 하락 노렸나..수시 경쟁률 5년來 최다-댕댕이도 외국인도 “내가 동네지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