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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카드·커머셜, 소상공인 금리 인하 상용차 무이자 할부까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은 고금리 및 경기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 취약 계층의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6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현대카드·현대커머셜은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신규대출 지원, 상용차 구매 금융 지원, 소상공인 대상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등 상생금융을 마련했다.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사옥 모습.(사진=현대카드·현대커머셜)이번 상생금융 지원 방안은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신규대출 지원, 상용차 구매 금융 지원, 취약차주 채무정상화 프로그램, 영세사업자 구매금융 우대금리 운영, 소상공인 대상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등 금융 취약 계층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카드는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연소득 2500만원 이하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 신청 시 금리를 최대 20% 할인해 제공한다. 고객당 대출 한도는 1000만원이다. 현대커머셜은 매출 감소 및 경기민감 업종 개인사업자 중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구매금융 우대금리를 운영한다.상용차 구매 금융도 지원한다. 현대카드는 상용차 결제 금액의 1%를 캐시백으로 제공하며, 카드 할부 이용 시에는 무이자 및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현대커머셜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 상용차 구입 및 운영자금 대출에 대한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추가로 사업 비수기 기간에는 무이자를 적용한다. 특히 로젠택배 차주에게는 안정적인 택배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전용 할부상품을 개발했다. 현대커머셜은 로젠택배 차주들의 차량 구입 자금에 대해 저금리 혜택과 한도를 우대해주는 전용 할부상품을 제공키로 했다.현대카드는 저소득·저신용·다중채무의 3중고를 겪고 있는 취약차주의 채무정상화를 위해 연 7.5%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환 및 채무감면 복합 상품을 출시한다. 현대커머셜은 사업 악화 고객의 대출 원금을 청구 유예하고, 폐업차주의 대출금을 최대 80%까지 원금 감면해준다.이외에도 현대카드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매출 및 고객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타깃 마케팅 툴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소상공인들의 마케팅 지원에도 앞장선다.현대카드·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이번 상생금융 지원 방안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다양한 계층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금융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상생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협, 최저 3.1%로 2000만원까지 '저신용자' 대출 부담 낮췄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협중앙회는 저신용자 대상의 대환대출상품 ‘8.15 해방대출’로 서민들의 짐을 덜어주며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신협은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워 사채시장으로 몰리는 저신용·저소득 계층의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 ‘8.15 해방대출’을 출시했다.(사진=신협중앙회)‘8.15 해방대출’은 한국신협 60주년을 맞아 실시하고 있는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워 사채시장으로 몰리는 저신용·저소득 계층의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2019년 광복절에 출시됐다. 서민·자영업자·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최장 5년간 연 3.1%~8.15% 이내의 중금리로 대환하거나, 시중은행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신규 신용대출의 길을 열어준다.신협은 지난해 2월말 기준 누적 총 6274억원의 ‘8.15 해방대출’을 실행하며 금융기관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금융 약자 6만690명을 도왔다. 연평균 전국 644여개(2022년 말 기준)의 조합에서 해당 대출을 취급했고, 평균취급금리는 6.3%인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신협은 1960년, 휴전 후 당시 한국 사회에 만연했던 고리 사채를 타파하기 위해, 미국인 선교사 가브리엘라 수녀와 27명의 시민이 십시일반 10만원을 모아 설립한 성가신협으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시민들이 직접 서로를 구제하는 신협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했고, 현재는 전국 870개 조합, 자산규모 약 148조원에 달하는 신협 공동체를 일궜다. 신협은 이러한 초기 신협운동의 정신을 잊지 않고, 이익을 조합원과 조합원이 속한 지역사회로 환원하고 있다.신협은 서민과 금융취약계층, 지역경제를 위한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다자녀가구·소상공인·지역사회·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성격의 금융상품과 사회공헌사업으로 구성돼, 다양한 방법으로 신협의 슬로건 ‘평생 어부바’를 실천한다.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전체 사업은 △8.15 해방대출 △어부바 효(孝) 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고용·산업위기 지역 특별지원사업 △소상공인지원사업 △어부바 위치알리미 기기 무료보급사업 △지역특화사업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이다. 이를 통해 신협은 저출산, 고용 위기, 인구 고령화, 탈 농촌 현상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 국고채 금리 '보합권 등락'…美 경제지표 어디로[채권분석]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6일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를 보이는 등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1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소비가 꺾이는 흐름을 보였지만 이달부터 나왔던 제조업 심리, 고용, 물가 지표가 일제히 호조세를 보인 탓에 미국 경기 흐름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앞으로 나올 지표를 확인하고 움직이는 일이 될 것이다. ◇ “전형적인 미 지표장”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1분 현재 국채3년 선물은 3틱 오른 104.4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선물은 6틱 오른 112.41에 거래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상반된 매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년선물 시장에선 5000계약 넘게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10년선물은 1800계약 넘게 순매도 중이다. 은행은 3년선물 시장에서 3000계약 가까이, 10년선물 시장에서도 1000계약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금융투자는 3년선물 시장에서 1600계약 가까이 순매도하고 있다. 10년선물에선 3000계약 넘게 순매수중이다. 국고채 금리는 보합세다.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0.2bp, 0.5bp 하락한 3.458%, 3.400%에 호가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각각 0.4bp, 0.2bp 가량 하락한 3.437%, 3.475%에 호가중이다. 장초반엔 2bp 가량 올랐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줄여 하락전환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1.6bp 오른 3.419%, 3.357%에 호가되고 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소폭 오르는 중이다. 2년물 금리는 4.599%에, 10년물 금리는 4.260%에 움직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딜러는 “미국장의 변동성에 비해서 국내는 견조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다우존스 예상치 0.3%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그러나 지난 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000건으로 전주 22만건보다 감소하면서 견조한 고용흐름을 보여줬다. 이달초 이후로 보면 고용지표, ISM 제조업 지표, 물가 지표 등이 일제히 예상보다 높아지며 미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로 인해 미 금리 인하 시점이 연초 3월에서 5월, 5월에서 6월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이러한 점을 뒷받침한다. 이날 개장 때 공개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를 인하할 긴급한 상황에 직면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미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밤 10시께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또 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2.9%)를 상회한 3.1%를 기록하면서 이날 밤 10시 반에 공개될 1월 생산자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커졌다. 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비 0.6%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권 딜러는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움직이는 전형적인 지표장”이라며 “지표를 하나하나 따져가며 디스인플레이션으로 가는 흐름인지, 금리 인하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가늠하는 장”이라고 평가했다. ◇ RP금리 3.7%대로 올라…“단기자금 수급 꼬여”한편 단기자금시장에선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며 단기 수급이 꼬인 모습이다. 이날 1일물과 7일물 RP금리는 각각 3.73%, 3.71%로 장중 4% 가까이 치솟았다. 한은은 지난 14일 7조원 규모의 13일물 RP매입을 연 3.64%에 실시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화폐 발행이 늘어났지만 회수되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공개(IPO)가 여러 개 겹치면서 단기 자금이 증권사 계정으로 이동했다. 여기에 국세수납정리로 국세인 부가가치세 중 지방으로 넘겨주는 지방소비세를 배분하는데 일주일 정도가 소요되는 데 이 자금이 한국은행 내 정부 계정에 묶이면서 유동성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유동성 공급에도 RP금리는 오르고 있다. 전일 RP금리는 3.64%에 거래됐다. 한은 관계자는 “유동성을 7조원 가량 공급하기는 했으나 여유롭게 공급한 것은 아니었다”며 “아직 추가 공급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지방소비세 이전, IPO물량 해소 등은 다음 주께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채권 딜러는 “RP금리가 오전 장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현재 상태에선 단기적으로 자금이 꼬여있지만 캐리 채권 수요(이자 이익)는 탄탄한 편”이라고 밝혔다.
- 알짜카드 없애고 프리미엄 카드 ‘집중’…소비자는 ‘울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연회비가 비싼 프리미엄 카드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반면, 일반 소비자들이 즐겨 찾던 ‘알짜카드’는 단종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높은 조달금리와 연체율로 수익성 악화를 겪는 카드사들이 소비 규모가 크고 연체 가능성이 낮은 고객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현대카드가 지난 15일 출시한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Edition2’◇‘연회비 200만원’…우량 고객 모시기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15일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Edition2’(아멕스 에디션2)를 선보였다. 플래티넘, 골드, 그린 3종으로 구성돼 있는데, 플래티넘의 경우 연회비가 100만원에 달한다. 이 카드는 특급호텔 레이트 체크 아웃, 리무진, 호텔·공항 발레 파킹 서비스, 공항 라운지 무료, 조식 2인 및 100달러 크레딧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정 수준의 연소득을 충족해야 하는 등 발급조건도 까다롭고, 카드발급 2년 차부터는 연 3600만원 이상 결제를 해야 하는 등 고소득·고소비 고객 맞춤형 카드다.다른 카드사들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카드는 최근 연회비만 25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했다. 우리은행 고액 자산가 특화 서비스인 ‘투체어스’ 가입자 중에서도 최상위 1% 고객을 타깃으로 최상위 등급인 블랙·골드 회원만 발급할 수 있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특급 호텔과 공항 라운지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KB국민카드도 지난해 프리미엄 카드인 ‘헤리티지 리저브’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 카드를 출시했다.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 카드의 경우 연회비가 200만원에 달한다. 최상위 1% 고객이 대상이라 KB국민카드와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별도의 자격 심사를 거쳐야 한다. 삼성카드 역시 연회비 70만원의 독자적인 프리미엄 카드 ‘디아이디’ 라인업을 출시했으며, 롯데카드도 지난달 초 자사 브랜드 ‘로카’의 프리미엄 상품인 ‘로카 프로페셔널 카드’를 내놓은 바 있다.카드사들이 고급화 전략에 나선 이유는 수익성과 연관이 있다. 조달금리 인상과 연체율 상승으로 실적에 찬 바람을 맞고 있는 카드사들이 소비 규모가 크고 연체 가능성이 낮은 우량 고객 확보로 전략을 변경한 것이다. 실제로 카드사들의 연회비 수익은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연회비 수익은 98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2%(689억원) 증가했다. 2018년 이후 최대치다.◇줄어드는 알짜카드…“수익성 살릴 길 찾아야”반면, 일반 고객들이 선호하는 알짜카드는 대폭 줄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 458종이 단종됐다. 2022년(116종)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현대카드는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제로 에디션2’ 등 주력 상품 5종을 단종했다. 우리카드도 인기 카드인 ‘DA@카드의정석’과 ‘D4@카드의정석’을 지난달 12일부터 발급 중단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카드사 관계자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새로 출시하기 위해 기존의 상품을 단종하는 면이 있다”며 “조달 금리와 위험관리비용 등이 커지면서 비용이 큰 상품을 계속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올해도 알짜카드는 사라지고, 프리미엄 카드만 늘어나는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의 수익성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최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의 경우 지난해 연 순이익 총액이 1조8641억원으로 전년동기(2조387억원) 대비 8.6% 줄었다.조달 금리와 연체율이 높은 상황이지만, 카드사의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신용판매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2012년부터 3년마다 가맹점 수수료율을 산정하는 ‘적격비용(수수료 원가)’를 결정한다. 그런데 수수료율은 단 한 차례의 인상 없이 인하만 이뤄졌다. 현재 가맹점 수수료는 소비자가 카드 결제를 하면 할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구조지만, 정부와 정치권에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의식해 인상을 꺼리고 있다.
- 작년 12월 시중 유동성 29.7조↑, 7개월 연속 증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작년 12월 시중 유동성이 30조원 가까이 늘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투자 대기자금이 늘어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요구불 예금을 쪽으로 자금이 많이 들어왔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개선되면서 신용공급이 늘어유동성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사진=이데일리DB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2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925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9조7000억원, 0.8% 증가했다. 전월 0.9%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지만, 7개월 연속 증가세다.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으로 12조7000억원이 유입돼 전월(8조7000억원)보다 유입액이 증가했다. 주식형·채권형·파생형 펀드의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요구불 예금으로 각각 11조4000억원, 10조8000억원 유입됐다. 일부 은행의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치노력과 정기예·적금 금리하락에 따른 투자 대기자금 유입 등 영향으로 큰 폭 증가했다.반면 머니마켓펀드(MMF)에선 4조5000억원이 빠져나갔다. 국고 여유자금이 회수된 영향이다. 정기예·적금은 지방자치단체 재정 집행자금 인출과 기업 연말 자금수요 등 영향으로 3조4000억원 감소했다.한은 관계자는 “투자 대기 자금이 수시입출식과 요구불 예금 쪽으로 이동하면서 M2가 크게 늘었다”며 “투자 대기 자금이 늘어난 것은 12월 중 수신금리가 인하된 측면이 있고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면서 증시 강세가 있었던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용 공급 측면에서 보면 경상수지가 개선되면서 신용공급이 늘어 M2가 증가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경기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자금이 12조6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기타부문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9조4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중심으로 7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 자금만 시장형상품,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5조9000억원 감소했다.M2는 전년동월비 기준(원계열)으로 보면 3.1% 증가해 전월(2.4%)에 비해 상승했다.시중 유동성 흐름.(자료=한국은행)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1225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3조7000억원, 2.0% 증가했다. 전월 0.4% 증가한 것에 비해서 증가율이 확대됐다. 2020년 9월(2.1%) 이후 최대폭 증가다. 전년동월비로는 1.1% 감소했다. 16개월 연속 감소세다.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71조3000억원, 1.3% 증가했다. 증가율이 전월 0.9%에서 확대됐다. 2012년 3월(2.4%)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전년동월비로는 3.9% 늘어나 이 역시 전월(2.7%)보다 증가율이 확대됐다. 생명보험사들의 보험 계약 준비금이 늘어난 영향이다.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말 대비 5000억원, 0.0% 감소했다. 전년동월비로는 2.8% 늘어났다.
- 태영건설에 4000억 신규 자금 지원…SBS·TY홀딩스 지분 담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태영건설 채권단이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에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워크아웃 결정 당시 추가 자구안대로 SBS 주식과 오너 일가의 TY홀딩스 지분도 담보로 잡았다.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23일 열리는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단은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서면 결의 방식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채권자협의회 부의 안건을 전날 채권단에게 알렸다.문 닫힌 태영건설 공사장. (사진=태영건설)신규 자금 지원은 원활한 정상화 작업 진행을 위해 기업 개선 계획 수립 기간 부족한 자금을 지원하는 차원이다. 산업은행이 신규 자금 전액을 지원하되, 손실 발생 시 금융 채권자 비율대로 손실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분담 비율은 산업은행이 49.66%로 가장 크고, 이어 하나은행 16.4%, 농협은행 13.2%, 우리은행 11.31, 신한은행 6.29%, 국민은행 3.14% 순이다. 금리는 연 4.6%이며 대출 기한은 오는 5월 30일까지다.채권단은 신규 자금 조건으로 윤석민 TY홀딩스 회장의 TY홀딩스 지분(1282만7810주)과 윤세영 창업 회장 지분(26만6955주), SBS 지분(556만6017주) 등을 담보로 잡았다. SBS(약 1416억원)와 TY홀딩스(약 524억원) 지분을 합치면 15일 종가 기준 약 1940억원어치다. 앞서 태영 측은 오너가 보유한 TY홀딩스 지분, SBS 지분에 대해 “필요시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의도 사옥 등 태영건설 소유 부동산을 비롯해 블루원 주식(507만2912주) 등도 담보다.2차 채권자협의회엔 태영건설 영업 활동에 필요한 보증서를 발급하기 위한 신규 보증서 발급 안건도 부의될 예정이다. 발급 한도는 4000억원으로 태영건설 기업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보증이 해당된다. 건설공제조합이 신규 보증을 지원하며, 필요시 주택도시보증공사도 신규 분양 보증을 지원한다. 신규 보증서 발급 한도 설정을 위해 태영건설이 건설공제조합에 47억원을 출자한다.또 ‘워크아웃 건설사 MOU 개선 가이드라인’에 의거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안건도 의결한다. 운영위원회는 산업은행·주택도시보증공사·건설공제조합·서울보증보험·수출입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농협은행·신한은행 등 주채권자과 한국주택금융공사·교보생명보험·기업은행·새마을금고중앙회·신협중앙회·국민은행·농협중앙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 등 PF대주단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의결권 재산정, 전자 외상매출채권담보 대출 조기 상환, 반대 채권자 채권매수 청구권 등의 안건도 처리한다.워크아웃이 개시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태영건설과 관련된 PF 사업장 60곳 정리는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PF 처리 방안을 제출한 사업장이 없어 제출 시한이 25일로 연장된 상태다. 당초 시한은 지난 10일까지였다.
- 전문공제조합, 건설안정 위해 금융수혈 나선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 지원을 위해 ‘건설안정 특별융자’에 나선다.전문조합은 6만 조합원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문조합 조합원이라면 출자좌수 1좌당 20만원, 최대 1억원 한도로 특별융자를 받을 수 있다. 융자이율은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COFIX) 금리를 기준으로 하며, 전문조합 신용등급에 따라 최저 0%에서 최고 0.6%까지 가산이율을 적용해 3개월마다(1월, 4월, 7월, 10월) 변동된다.전문건설공제조합 본사 전경전문조합은 최근 태영건설 등 종합건설사의 워크아웃, 기업회생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커지면서 조합원사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지원에 나섰다. 여기에 건설현장의 원가상승, 금리인하 불확실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조합원이 늘어나면서, 전문조합은 조합원 상생경영 실천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특별융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특별융자 신청기간은 이날부터 6월 28일까지이며 융자를 원하는 조합원은 법인등기부등본(개인사업자의 경우 사업자등록증), 국세완납증명서 등을 준비하면 온라인 인터넷업무서비스(Ebiz)에서 별도 약정절차 없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조합원사라면 해당 지점을 방문하면 신청 가능하다. 특별융자는 융자 실행일로부터 1년 이내 일시 상환하는 것이 원칙이며 융자 상환기일에 융자를 대체하거나 연장하는 것은 불가하다.전문조합 관계자는 “부동산 PF 위기로 전문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문조합의 특별융자가 건설현장의 자금경색에 단비가 되길 바란다”면서 “특별융자 뿐 아니라 향후 조합원 배당 확대 등으로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조합원 고통분담에 앞장서는 전문조합이 되겠다”고 전했다.
- 한화생명, 청년 목돈 마련 상생상품 선봬 가족돌봄청년 마음까지 살펴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은 청년들을 위한 금융·헬스케어 지원에 진심이다. 지난해 보험업계 처음으로 상생금융 행보에 나섰던 한화생명은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과 미래 자립기반 마련에 힘을 보태고자 개발한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아픈 가족을 돌보며 생계까지 책임지는‘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영케어러 디딤돌 프로젝트 ‘WE CARE(위 케어)’도 진행하고 있다.먼저 디딤돌저축보험은 결혼, 출산, 경제적 자립 등을 고민하는 2030세대 청년들을 위한 목돈 마련 목적의 저축보험이자, 지난해 한화생명이 보험업계 처음으로 내놓은 상생금융 상품이기도 하다.가입대상은 만 19~39세, 총 급여액 7000만원 이하, 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계약자와 보험대상자는 동일인이어야 한다. 한화생명은 가입자 편의를 위해 가구 중위소득이나 우대 금리 등의 복잡한 제한 조건은 최대한 단순화 했다고 설명했다.디딤돌저축보험의 특장점은 높은 납입한도와 금리다. 월 보험료 10만~50만원까지 가능한데 여기에 추가 납입을 통해 매월 최대 75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또 5년간 연 5%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결혼을 앞둔 청년이나 자녀 계획이 있는 신혼부부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준다. 보험가입 후 결혼 시 0.5%, 자녀 1인 출산 시 0.5%, 추가로 자녀 1인 출산 시 1%로 최대 2%의 보너스를 지급한다.취약계층을 위한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 관련 법에서 정한 장애인, 저소득 한부모가정, 차상위 다문화가정인 경우 ‘상생할인’을 적용해 월 보험료의 1%(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 준다.지난해 7월13일 한화생명 63빌딩 본사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 상생친구 협약식’. 왼쪽부터 차수환 금감원 부원장보,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이복현 금감원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임석현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은 디딤돌 프로젝트 ‘위 케어’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상생 금융안을 발표했던 한화생명이 사회공헌 계획으로 내놓았던 ‘가족돌봄청년 자립지원’ 사업의 일환이다.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가족돌봄청년들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심리적·정서적 안정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데 차별점이 있다.먼저 추운 날씨에 겨울나기를 고민하는 가족돌봄청년 가정을 위해, 난방비 및 난방용품 지원, 시설 개보수 등 환경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반 복지 네트워크 및 전문가 그룹을 연계한 밀착형 돌봄 체계도 구축한다.가족돌봄청년의 심리 케어도 이뤄진다. 이들이 겪게 되는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의료·심리·간병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 그룹을 조성한다. 가족돌봄청년들과 멘토 그룹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정보를 제공 및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치유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