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 순자산 2000억 돌파
  •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 순자산 2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21일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상장 3개월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초단기 채권(신용등급 A- 이상), 기업어음(A2- 등급 이상)의 우량한 단기 금융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금리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낮춰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한편, 저평가 우량 종목 발굴 등을 통한 추가 이자수익 확보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적극적인 액티브 운용을 통해 CD1년 금리(3.67%), CD91금리(3.70%), KOFR 금리(3.71%), 신종형MMF(3.92%), 정기예금(2.6%)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연 4.24%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예상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꾸준히 국내 파킹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만기 기대수익률(YTM)을 유지하고 있어 개인투자자와 은행고객 위주의 매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여유자금 및 단기유동성자금 등 증시 대기자금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시중 금리형 ETF와 정기예금 대비 YTM이 우수한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현금 파킹 수요 증가에 따라 순자산 규모 증가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난 1월 상장 2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약 한달 만에 1000억원이 증가했다.한편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KOFR(무위험지표금리),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추종형 등 대부분의 파킹형 ETF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 투자가 가능하다.김 본부장은 “매일 이자가 쌓이는 구조로 연금계좌뿐만 아니라 세제 지원 확대가 예고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원다연 기자
NDF, 1332.2원/1332.5원…3.3원 하락
  • NDF, 1332.2원/1332.5원…3.3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3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2.2원, 1332.5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7.6원) 대비 3.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미 국채 금리는 중국의 5년물 대출우대금리 인하, 영국은행(BOE) 총재의 비둘기 발언 등에 하락했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같은 BOE 총재의 발언에도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냈고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 37분 기준 104.0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30에서 하락한 것이다. 이날 달러 약세에 더해 수급적으로는 수출업체와 중공업체 등에서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상단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 등이 1330원 초반대에서 달러 저가 매수를 하며 환율 하단이 지지돼, 팽팽한 수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21 I 이정윤 기자
바닥 찍은 韓 기업 체감 경기… 국고채, 박스권 랠리
  • 바닥 찍은 韓 기업 체감 경기… 국고채, 박스권 랠리[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해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는 6개월째 상승, 기업경기실사지수는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고금리 상태가 길어지면서 기업의 체감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중에는 1조2000억원 규모 통안채 3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보합권이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보합권인 4.28%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내린 4.61%에 마감했다. 10년물 기준 지난 13일 이후 줄곧 4.20%를 웃돌고 있다.이는 미국의 경기가 견조한 만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희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콘퍼런스보드의 1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한 102.7로 예상치인 0.3% 하락을 밑돌았다. 콘퍼런스보드는 “선행지수는 더 이상 올해 경기침체를 전망하지 않는다”면서 2~3분기 성장률은 제로 수준으로 거의 소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5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10%대로 주저 앉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14.7%, 6월 가능성은 86.4%를 기록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도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 1조2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3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 주요 구간별 스프레드(금리격차)는 다소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지난 19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8.4bp를 기록, 전날 7bp대비 소폭 벌어졌다.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9.9bp를 기록하며 5거래일 만에 10bp 절대폭 밑으로 내려갔다.한편 채권 대차잔고는 136조원을 찍고 135조원대로 내려온 상황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1816억원 감소한 135조630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차잔고는 지난 15일 이후 줄곧 136조원대를 유지하다 4거래일 만에 135조원 대로 내려왔다.
2024.02.21 I 유준하 기자
달러 약세와 월말 수급 부담…환율 1330원 초반 지지선 테스트
  • 달러 약세와 월말 수급 부담…환율 1330원 초반 지지선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초반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를 따라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월말로 갈수록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은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7.6원) 대비 3.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미 국채 금리는 중국의 5년물 대출우대금리 인하, 영국은행(BOE) 총재의 비둘기 발언 등에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71%를, 30년물 국채금리는 0.5bp 떨어진 4.444%를 나타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6bp 하락한 4.61%로 집계됐다.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전날 영국 의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베일리 총재는 물가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그 배경으로 지목했다.이같은 BOE 총재의 발언에도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냈고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 21분 기준 104.0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30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금리 인하 시기를 3월에서 5월로, 다시 6월로 늦춘 셈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5.2%에 그쳤다.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6.4%에 달했다.이날 달러 약세에 더해 수급적으로는 수출업체와 중공업체 등에서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상단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 등이 1330원 초반대에서 달러 저가 매수를 하며 환율 하단이 지지돼, 팽팽한 수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2일에는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나오는 만큼 이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도 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의사록에서도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02.21 I 이정윤 기자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 대표,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SK바이오팜이 가장 유망"
  •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 대표,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SK바이오팜이 가장 유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는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전문 용어가 많고 임상 시험 등에서 성공과 실패를 투자자가 직접 분별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런 문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나선 ‘바이오 전도사’가 있다.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임플바이오) 대표다. 그는 28년 동안 펀드 매니저, 운용사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으로 일했다. 1995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해진 대표는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주식 운용역으로 중앙회 수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등에서 본부장 등을 거쳤고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주식운용 실장을 역임했다. 2019년에는 아람자산운용에서 사모펀드 관련 자문랩을 만들어 바이오 투자 관련 자문을 했다. 현재는 바이오투자학교라는 교육 기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바이오 투자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이데일리에서 이해진 대표를 만나 바이오 투자 노하우를 직접 들어봤다.-2019년 아람자산운용서 당시 관심도가 낮은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제안해 큰 수익을 얻었다. 당시 포트폴리오는. △당시 2019년도니까 상당히 타이밍이 좋았다. 코로나 전이니까. 그때 앞으로 세포 치료제 유전자가 뜰 거니까 이런 데 투자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모더나가 17달러 정도 일때(16일 기준 88달러)다. 이럴 때 포트폴리오에 모더나, 에로우헤드 등 미국 바이오텍 7~8 종목을 만들어가지고 증권사에 추천했는데 증권사에서 프라이빗 뱅크(PB) 운영하는 직원이 그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전달했다. 그 때 대박 난 투자자가 몇 있다. 한 투자자는 천만원 정도씩 6종목 정도 이렇게 사놨는데 모더나의 경우 17불에서 400불까지 갔다, 가치가 20배 넘게 오른 것이다.-일반 투자자들은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야 할까. △시가총액이 최소 2000억원 이상은 되는 걸 골라야한다. 또한 신약 회사의 경우 최소한 임상 2a상에서 아주 작은 통계치라도 유의함을 보여야 한다. 유의함이라는 것은 약물을 치료했을 때 두 비교 대상의 차이가 있어야 된다. 그게 아니라면 빅파마에 기술 수출을 몇 개 이상했다는 등 기준이 있어야 한다. -바이오 기업 중 투자에 적합한 ‘바이오 옥석’을 가리는 기준은△먼저 기업의 현금 가용연수를 봐야 한다. 제가 직접 만든 용어인데 회사가 수입 없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그리고 신약 개발 기업이라면 최근 임상 결과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임상 시험에 투자를 잘하느냐, 건물 구입 등 다른 곳에 집중하느냐도 잘 봐야 한다. 그리고 직원이 꾸준히 늘고 있느냐, 이것도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다. 어떤 기업보면 수년째 직원이 10명 내외로 그대로다. 그건 말이 안 된다. 발전하지 않는다는 거고 투자 없이 성장 없다고 본다. 아울러 비교 임상을 하지 않는 회사들에 대해서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치료 물질을 하나만 임상을 하는 게 아니라 위약하고 같이 비교 임상을 하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 & 임플바이오리서치 대표 (사진=임플바이오)-임상 결과 분석은 어떻게 하나.△바이오는 그냥 감으로 투자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바이오는 숫자다. 임상 결과도 딱 한 문장으로 나온다. P-밸류라는 게 대표적이다. P-밸류는 대조군과 실험 약물 투여군 간 실제 차이는 없지만 차이가 있다는 오류로 도출된 결과의 발생 가능성을 나타낸 수치다. 임상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냐, 수치로 보는 거다. 임상 결과를 발표할 때 1차 임상의 1차 유효성 평가 지표가 p-밸류를 만족시켰느냐, 즉 p밸류가 0.05 이하 수준으로 들어갔느냐를 공시에 명확히 기록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 숫자를 보시면 이 임상이 성공이냐 실패냐를 거의 95% 알 수가 있다. 실제 임상 공시 결과를 보면 ‘임상 결과 맨 위에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결과 그래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음’이라고 나온다.-임상 지표를 속이는 회사도 있는데. △임상 결과에서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2차 유효성 평가 지표가 있는데 당연히 1차 지표가 중요하다. 그런데 그걸 속이는 경우도 있다. 사실은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보다 2차 유효성 평가 지표가 우리한테는 더 중요한 거였다고 얘기하는 회사들이 꽤 있다. -현금가용연수가 낮은 기업, 어떻게 거를 수 있나. △유동성 개념인데 현금 가용연수가 1년 이하로 들어온 업체들은 무조건 피한다. 돈을 잘 벌지 못하는데 건물을 사거나 1년 이내에 또 CB(전환사채) 한 700억씩 찍고 그런 기업은 그냥 피하면 된다. 유상증자는 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CB는 안좋게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금흐름 관련 정보를 공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다면.△ 공시에서 실적은 모두가 볼 수 있다. 현금 흐름을 구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1년 영업 적자를 보면 1년 사용하는 돈이 나온다. 그리고 지금 얼마를 가지고 현금을 가지고 있느냐를 보면 된다. 그럼 그걸 그냥 나눠주면 된다. 단순한 거다.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다음에 그 돈이 1년 동안 영업 적자의 몇 배냐, 통상 이게 2배를 넘어야 한다. 2년을 버틸 수 있느냐 하는 결과가 이걸로 나온다. -그러면 바이오 회사 중에 해당 종목이 ‘싸다 비싸다’ 판단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신약 개발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매출이 없다. 그래서 매출이 없는 경우에 어떻게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하느냐, 이럴 경우 임상 진행 중인 물질의 시장성과 앞서 말한 기업을 고르는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걸 추천한다.-반도체, 전기차, AI(인공지능)를 거쳐 올해는 바이오섹터 주가가 상승 적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전망하나.△바이오의 성장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 숫자로 봐도 과거 38년 동안 바이오 산업 헬스케어 산업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IT 보다도 높았고 S&P 500(미국 인덱스펀드)보다도 높았다. 일부 바이오기업 주가는 많이 내린 상황이다. 그리고 국내에는 아직 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있어서 어느 정도 금리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현재 금리가 떨어지는 속도가 느리므로 5%에서 4%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사정이 안 좋은 기업들은 아마 자금 구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거다. 잘 골라야 한다.-더 구체적으로 AI의료 기업 중에서 루닛처럼 ‘떡잎’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면△ 제가 정한 기준은 무조건 해외 공략을 해야 한다는 거다. 미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한 회사 아니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회사들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거다.-루닛의 주가가 고점을 찍고 지지부진한 상황이다.△루닛(328130)은 해외 매출을 조금씩 증가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루닛은 또 다음 비장의 무기도 있다. 바이오마커 기반인 루닛 스코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한 번 매출이 나기 시작하면 좀 더 많은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전망이 좋다고 생각하는 국내 바이오기업을 꼽는다면.△레고켐바이오(141080), 알테오젠(196170), SK바이오팜(326030) 같은 회사를 좋게 보고 있다. 한미약품 같은 경우에도 GLP1 계열 약물들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바이오기업 추천 종목은.△크리스퍼도 좋고 인텔리아라는 회사도 기술력이 좋다. 유전자 편집 관련 회사들에 대한 기대가 있다. 애로우헤드라는 회사는 siRNA(유전자 억제)에 관련한 회사다. 이 기업은 주가가 많이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임상은 계속 잘 진행이 되고 있다.
2024.02.21 I 김승권 기자
“건설시장, 회복 예단 일러…2분기 이후 점진적 턴어라운드”
  • “건설시장, 회복 예단 일러…2분기 이후 점진적 턴어라운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초 주택시장 분위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졌으나 아직 회복을 예단하기엔 이른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표=현대차증권)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대출 금리 상승세도 멈췄고, 매매 거래량과 신규 분양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도 “지난해 초가 주택경기 침체의 절정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금 통계가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COFIX 금리는 3.66%로, 지난해 11월 4%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평균 주택담보대출금리 역시 지난해 10월 4.56%에서 12월 4.16%까지 하락했다. 이에 올해 1월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분양물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초 COFIX 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을 당시에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년 대비,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올해 초 매매 거래량 역시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후 매매 거래량이 지속되느냐에 따라 2분기 턴어라운드 가능 여부와 분양 증가세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또 앞으로 금리 인하가 이뤄져 매매 수요가 회복된다고 해도 지난 호황기 때와 같이 제로금리에 가까운 저금리가 될 가능성은 상당히 적다고 내다봤다. 이전과 달리 금리 레벨 자체가 구조적으로 올라와 있는 상황에선 시장 수급보다 정부 정책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리란 예상이다. 신 연구원은 “올해 1월 29일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대출 실시 직후 신청액은 총 지원 규모 약 27조원 중 10%에 달하는 2조4765억원을 기록했으나 신규 매매·전세계약을 위한 대출은 각각 4884억원, 1608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논의된 분상제 지역 실거주의무 3년 유예안은 급매물 출현을 막고 시행·시공사의 정상적인 현금 흐름을 지키는 효과를 기대했다. 그는 “2월 21일 국토법안소위, 22일 전체회의, 29일 본회의 통과 시 4만9766세대에 대해 한시적으로 실거주의무가 사라지면서 건설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신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이후엔 건설사 주택 부문의 점진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 부문 업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당장 주택시장만 본다면 아직 건설주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1 I 박순엽 기자
"지수 하단 견조…증시 방향성, 3월 FOCM가 관건"
  • "지수 하단 견조…증시 방향성, 3월 FOCM가 관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의 수급 변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변동성 등 잠재 불안 요인이 있지만, 단기적 기간 조정에 그칠 것이고, 지수 하단 자체가 현재로써는 견조하기 때문이다. 이보다도 3월 FOMC가 증시 방향성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사진=키움증권)21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미국 증시는 그간 상승에 대한 과열 부담 및 물가 재상승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나스닥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애플(-0.41%), 아마존(-1.43%), 메타(-0.33%), 테슬라(-3.1%), 엔비디아(-4.35%)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 약세. 특히 테슬라는 포드 전기차 가격 인하 및 미국 내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에 급락했다. 한 연구원은 “2월 이후 매크로 상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던 재료는 인플레이션이었으며, 잇따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쇼크가 주요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에 제약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외신에서는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전까지 2월 CPI라는 또 한 번의 인플레이션 이벤트를 확인하고 나서 전략 수정을 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지수 상단 제약 문제와는 별개로 지수 하방 경직성을 유지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1월 FOMC 의사록 등 여타 연준 발 불확실성이 부각되더라도, 주가의 진폭만 키울 뿐, 지수 하단 자체는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 모멘텀 측정 시 활용하는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를 업데이트해보면, 미국은 1월 16일 -2.4포인트 에서 저점을 찍은 후 20일 현재 +40.9포인트 까지 급반등 했으며, 유로존은 지난 12 월18일 -46.0포인트 에서 저점 형성 후 현재 +34.5포인트까지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고금리의 부정적인 효과로 하드랜딩이나 침체 가능성을 반영해왔던 주식시장에서는 소프트랜딩으로만 귀결되더라도 안도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도 미국, 유로존, 중국 등 핵심 교역국들의 경기가 생각보다 덜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추가적인 저 PBR 업종의 셀온(Sell-on),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국내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 등과 같은 잠재 불안요인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있겠으나, 이에 대한 증시 반응은 가격 조정보다 기간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금일에는 전일 실적 발표 전 차익실현에 따른 엔비디아 등 미국 증시 약세, 1월 FOMC 의사록 대기심리 등 대외 부담 요인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면서도 “고밸류 업종 수급 변화가 또 다시 저 PBR 업종으로 시장 수급을 이동 시킬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중 지수 전반에 걸친 주가 밀림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4.02.21 I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 실적 긴장감 속…뉴욕증시, 하락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 실적 긴장감 속…뉴욕증시, 하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가 0.92% 내린 1만5630.78로 마감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실적 발표를 앞둔 인공지능(AI) 반도체 돌풍의 주역 ‘엔비디아’는 4.4% 하락했다. 미국이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에 묻겠다고 밝히며 오는 23일 대러 중대 제재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한편, 전날부터 시작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 공백은 21일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831명의 전공의에게 업무 개시명령을 내렸고, 복귀하지 않으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라 밝혔지만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은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요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심각하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하락…나스닥 0.9%↓마감-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9포인트(0.17%) 하락한 3만8563.80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6포인트(0.60%) 떨어진 4975.51을, 나스닥지수는 144.87포인트(0.92%) 밀린 1만5630.78로 장을 마감.-실적을 발표한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배당도 인상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라. 월마트는 이날 스마트 TV 제조업체 비지오를 2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힘. ◇엔비디아, 실적발표 앞두고 4.4% 약세-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35% 하락한 694.52달러에 마감. -이날 낙폭은 지난해 10월 17일 4.5% 하락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큰 것으로 장중에는 6% 넘게 하락하기도.-월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206억 달러에 이르고, 순이익은 7배 이상 급증한 1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또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 월가는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0%의 성장률을 기대 중. -엔비디아의 실적은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발표될 예정. ◇S&P500 전망치 상향 기관 늘어나-골드만삭스는 S&P 500지수 전망치를 5200으로 상향. 지난 12월에 전망치를 4700에서 5100으로 상향한 지 두 달 만. 앞서 RBC가 S&P500 지수 전망치를 5000에서 5150으로 올렸으며, UBS도 연말 지수 전망치를 4850에서 5150으로 상향.-월가에서 5200을 제시한 기관은 오펜하이머와 펀드스트랫이 있으며, 야데니 리서치는 가장 높은 5400을 제시.-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美, 나발리 사망 책임 물린다…23일 러 중대제재 발표-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0일 브리핑에서 “러시아 정부가 세계에 어떤 이야기를 하기로 결정한다해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정부는 나발니의 사망에 분명 책임이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중대 제재 패키지를 23일 발표할 것”이라 언급-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최근 나발니 사망 사건과 관련,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길 원한다고 밝히기도.-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 16일 감옥에서 사망한 푸틴과 고위 인사들의 부패를 폭로하며 반정부 운동을 주도했고,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기도. ◇‘가자 휴전’ 안보리 결의 또 부결-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어 알제리가 제시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또 실패-결의안은 15개 이사국 중 한국을 포함한 13개 이사국이 찬성을 얻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전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추가적인 인도주의적 참사를 막기 위해 휴전이 불가피하다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반영된 것. 다만 미국(상임이사국)이 거부권 행사. 영국은 기권.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가운데 1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들이 이동하고 있다.◇전공의 이틀째 병원 떠나…‘의료 공백’ 확대-19일 오후 11시 현재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이들 병원의 소속 전공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 또 빅5 병원을 필두로 시작된 전공의 근무지 이탈은 이날로 이틀째가 되고 있어.-복지부는 세브란스병원 등 10곳을 현장 점검한 결과 등을 더해 지금까지 총 831명의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상태.-복지부는 주요 수련병원 100곳 중 50곳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을 점검하고,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을 내린다는 방침. 다만 전공의의 집단행동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제3지대 빅텐트 해체…이준석·이낙연, 결합 실패-이낙연 공동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결별을 공식화해.-지난 9일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과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이 발표한 합당 선언이 11일 만에 파기된 것.-통합 개혁신당이 출항 초반에 좌초함에 따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양당에서 맞서 3자 구도를 만들겠다는 제3지대의 총선 전략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민주, 의원총회…비명계 공천 반발 예상-더불어민주당, 이날 범야권 통합 비례정당 추진경과를 밝히기 위한 의원총회를 여는 가운데 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 단장인 박홍근 의원은 의원들에게 진보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단체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와의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할 예정.-의총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학살’을 주장하고 있는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비판 발언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해당하는 의원 일부는 ‘비명계 공천 학살’, ‘찍어내기 공천’이라며 평가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발.
2024.02.21 I 김인경 기자
"삼성생명, 구체적 주주환원 확대 시 목표가 상향 가능성"
  • "삼성생명, 구체적 주주환원 확대 시 목표가 상향 가능성"
  • 삼성생명 서초대로 본사. (사진=삼성생명)[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생명(032830)이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정부가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밸류에이션과 목표주가 상향 조정 여력이 있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하나증권은 21일 삼성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4분기 실적은 비경상적요인에 따른 사업비 예실차 부진에도 불구하고 견조했으며, 우려했던 가정 변경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신계약, 자본비율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높은 안정성을 기반으로 향후 정책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IFRS17 도입 이후 이익 안정화 → 주주환원 등 자본 활용도 상승 → 밸류에이션 확대에 가장 부합하는 보험사”라고 설명했다.삼성생명은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4456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이 2425억원, 974억원이었다. 각각 전분기 대비 37% 감소하고, 흑자전환한 한 수준이다. 투자이익률은 0.3%포인트 상승한 3.1%로, 4분기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FVPL 자산들의 평가 이익이 반영된 것이 주요했으며 이전 진행했던 저이원 채권 교체매매로 인해 보유이원 상승세가 지속됐다. 안 연구원은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실적 변동성을 증대시키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음에도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며 “연말 예상 KICS 비율도 220%~225% 수준을 제시하며 자본여력도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삼성생명은 기존과 같은 35%~45% 수준의 현금배당성향 외에는 구체적인 주주환원 확대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주환원 확대와 자기자본이익률(ROE)-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을 계획하고 있으며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임을 밝힌 점을 짚었다.안 연구원은 “업종 내에서 주주환원 확대 능력 및 의지가 모두 가장 크다고 판단하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방안 발표 이후 제시하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밸류에이션 및 목표주가 상향 여지도 충분하다”며 “업종 내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2024.02.21 I 이은정 기자
“베트남·대만보다 부진한 시장…글로벌 수요확대 필요”
  • “베트남·대만보다 부진한 시장…글로벌 수요확대 필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성장을 위해선 글로벌 수요 확대가 필요하단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금리 인하를 비롯해 하반기에 변화가 집중될 수 있단 전망이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시장 내부구조를 제외하더라도 한국시장은 대만 및 베트남보다 부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연구원은 “해당국들은 모두 수출이 경기 순환과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국가들로 수출 순환 사이클도 매우 비슷하게 움직인다”며 “그런데 동반해서 수출이 부진하고 회복 중임에도 주식시장은 한국이 유독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급망 변화와 내수 시장 규모에 따른 차이 때문”이라며 “2022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가 좋은 국가들은 공급망 변화에서 미국에 치우쳐 직접적인 수혜를 보고 있거나 내수 시장 규모가 커 공급망 변화에도 안정적 성장이 가능한 국가들”이라고 평가했다.양 연구원은 “일본은 양쪽에 모두 해당하는 국가로 수익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대만은 IT 중심 국가로 미국 공급망에 직접적인 수혜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은 내수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국가이며 공급망 변화에도 일정 부분 수혜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면 한국은 내수의 규모나 성장이 약하고 공급망도 경기가 부진한 중국의 비중이 아직 높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한국 시장이 성과를 높이려면 글로벌 수요 확대가 필요하다”며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글로벌 수요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이 최근 금리를 인하했는데 이는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며 “내수가 약한 한국도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에 변화가 집중될 것 으로 보며 한국시장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1 I 원다연 기자
“오늘 코스피 약보합 출발”…엔비디아 쇼크
  • “오늘 코스피 약보합 출발”…엔비디아 쇼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1일 한국 증시가 약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투심이 움츠러든 게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1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17%, MSCI 신흥 지수 ETF는 0.15% 상승, Eurex KOSPI 200 야간 선물은 -0.04%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6%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1.90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7원 하락 출발,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0.8% 넘게 내리며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0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2.47포인트(0.84%) 내린 2657.79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0포인트(0.90%) 오른 866.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337.6원에 거래를 마쳤다.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9포인트(0.17%) 하락한 3만856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6포인트(0.60%) 떨어진 4975.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4.87포인트(0.92%) 밀린 1만5630.78로 장을 마감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3.0%를 기록했다.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6.6%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28%) 하락한 배럴당 78.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해 박 연구원은 “미 증시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이벤트를 하루 앞두고 선제적 차익 실현에 하락했다”며 “최근 1월 물가 지표가 전반적으로 예상을 상회하자 시장 금리의 레벨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 금리가 높아졌다는 것은 증시의 민감도가 증가했다는 뜻”이라며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선제적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며 하락 마감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에선 차익 실현과 추세 변화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시작했다”며 “엔비디아는 올해에만 40% 상승했으며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최근 급락에도 불구 연간 170%를 넘어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 차익 실현이라고 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벤트를 앞두고 불확실성을 헤지(hedge·회피)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2024.02.21 I 최훈길 기자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4.4%↓…뉴욕증시 흔든다
  •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4.4%↓…뉴욕증시 흔든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4% 이상 급락하면서 나스닥이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엔비디아 4.35% 뚝…시총 다시 5위로 밀려나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8563.80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0% 내린 4975.5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2% 떨어진 1만5630.78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지난주 5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마이너스로 마감했는데, 이날 역시 하락세로 한주를 시작했다.엔비디아가 21일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35% 급락한 게 영향을 줬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크게 줄면서 시총 순위도 다시 5위로 주저앉았다. 내일 발표를 앞두고 이날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AI 혁명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꽤 높다.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년동기보다 700% 이상 증가한 4.5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실적이 나오더라도 꽤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엔비디아가 견조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지만, 한가지 명심해야할 것은 주식이 항상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때때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뉴스에 팔아버리자’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HSBC의 기술 연구 책임자 프랭크 리는 “시장은 그들(엔비디아)이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을지 다소 주저하고 있다”고 했다.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 엔비디아가 빠르게 이익을 창출하면서 주가가 여전히 저렴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은 11월 2023년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이전으로 돌아갔고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 전보다 3분의 1 정도 하락한 상태다.엔비디아의 AI 상징성이 워낙 크다 보니 엔비디아의 주가에 따라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엔비디아가 급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SOX)는 1.56%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도 각각 0.31% 0.41% 떨어졌다. AI 열풍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장중 10% 넘게 하락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 1.96% 떨어진 채 마감했다.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벤은 “이번주 주목해야 할 시장 이벤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라며 “일반적으로 한 회사가 시장을 좌지우지하지 않지만, AI에 대한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월마트는 TV 제조업체인 Vizio를 2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비지오(Vizio)의 주가가 16.3% 상승했다. 월마트 역시 실적 개선 전망 발표까지 더해지면서 3.23% 올랐다. 월마트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10억달러씩 상회했다. 테슬라 주가는 3.1% 하락했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전기차 주력 모델인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리면서 전기차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국채금리는 하락…유가도 3일만에 하락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오후 4시 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71%를, 30년물 국채금리는 0.5bp 떨어진 4.444%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6bp 하락한 4.61%를 나타내고 있다.국제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28%) 하락한 배럴당 78.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긴장이 여전하지만 최근 배럴당 80달러 육박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평가다.달러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104.04를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0.12%, 독일 DAX지수도 0.14% 하락했다. 반면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4% 올랐다.
2024.02.21 I 김상윤 기자
실적 발표 앞두고 엔비디아 4.4%↓…나스닥도 0.9%↓
  • [속보]실적 발표 앞두고 엔비디아 4.4%↓…나스닥도 0.9%↓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4% 이상 급락하면서 나스닥이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심각하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8563.80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0% 내린 4975.5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2% 떨어진 1만5630.78에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는 지난주 5주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마이너스로 한주를 마감했다.엔비디아는 21일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35% 급락했다. 시가총액도 크게 줄면서 시총 순위도 다시 5위로 내려앉았다. AI 혁명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꽤나 높다. 호실적이 나오더라도 꽤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내일 발표를 앞두고 이날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엔비디아가 견조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지만, 한가지 명심해야할 것은 주식이 항상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때때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뉴스에 팔아버리자’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 엔비디아가 빠르게 이익을 창출하면서 주가가 여전히 저렴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은 11월 마지막 실적 발표 이전으로 돌아갔고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전보다 3분의 1 정도 하락한 상태다.엔비디아가 급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SOX)는 1.56%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도 각각 0.31% 0.41% 떨어졌다.월마트는 TV 제조업체인 Vizio를 2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비지오(Vizio)의 주가가 16.3% 상승했다. 월마트 역시 실적 개선 전망 발표까지 더해지면서 3.23% 올랐다. 월마트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10억달러씩 상회했다.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오후 4시 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71%를, 30년물 국채금리는 0.5bp 떨어진 4.444%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6bp 하락한 4.61%를 나타내고 있다.
2024.02.21 I 김상윤 기자
고금리 여파에…기업 63% "대출보다 내부자금 쓴다"
  • 고금리 여파에…기업 63% "대출보다 내부자금 쓴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근 기업들이 내부 유보자금을 통해 돈을 조달하는 경향이 부쩍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 탓에 보수적인 경영 흐름이 굳어지고 있는 것이다.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자금조달 실태’를 조사해 21일 공개한 결과를 보면, 기업들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은 ‘내부 유보자금’(63.0%)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차입’(33.7%), ‘회사채·주식 발행 등 직접금융시장’(2.3%) 등 외부 조달은 그에 못 미쳤다.이번 결과는 지난 2022년 8월 실시한 이전 조사와는 확연히 다르다. 당시 내부 유보자금을 통해 조달한다는 응답은 27.9%에 그쳤다. 금융권 차입이 절반에 가까운 48.2%였다.(출처=대한상공회의소)기업들이 외부 자금 의존도를 확 낮춘 것은 고금리 여파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고금리 대출에 대해 이자 또는 원금을 상환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3.3%에 달했다. 또 올해 안에 원리금 상환이 도래할 예정이라는 기업은 19.3%를 차지했다. 기업 4곳 중 3곳이 올해 고금리 대출 상환 청구서를 받는다는 뜻이다.실제 기업들은 자금조달·운용상 주요 애로사항으로 ‘고금리에 따른 금융 비용 증가’(69.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운영상 자금 수요 증가’(25.0%), ‘은행의 대출 심사 강화’(22.7%), ‘만기 도래 상환 부담’(10.0%), ‘기업 신용등급 하락’(9.7%) 등이 뒤를 이었다.기업들은 아울러 설비투자보다는 인건비 등 운영 비용 지출에 조달 자금을 많이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조달 목적을 묻는 질문에 ‘인건비 등 운전자금 수요’가 72.0%로 단연 가장 많았다. ‘공장 설비 등 시설투자’(50.7%),‘현금 유동성 확보’(27.7%), ‘원리금 등 채무 상환’(12.0%) 등이 뒤따랐다.(출처=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까지 더해지며 기업들은 신규 투자와 사업 확장을 위해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하기보다 내부 유보금으로 충당하거나 사업 운영에 필요한 운전자금 조달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금리가 저무는 시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고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지 묻자 ‘올해 하반기’로 응답한 기업이 38.3%로 가장 많았다. ‘내년 상반기’라고 전망한 기업도 25.3.%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응답은 15.7%로 나왔는데, 이와 반대로 ‘내년 하반기’와 ‘내후년 이후’를 거론한 비중 역시 각각 11.3%, 9.4%로 적지 않았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고금리를 버틴지 1년 이상 지나면서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은 이자 부담 누적으로 한계에 다다른 상황일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할 때까지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기업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21 I 김정남 기자
내수 부진에…제조업 심리지수 한 달 만에 다시 악화
  • 내수 부진에…제조업 심리지수 한 달 만에 다시 악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제조업 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악화됐다. 반도체 등 수출기업의 실적은 좋았지만, 내수 수요가 감소하면서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부진이 나타난 영향이다.사진=이데일리DB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산업 업황실적BSI는 68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 연속 하락세이자, 2020년 9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비제조업 심리지수가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제조업이 악화된 영향이다.제조업 심리지수는 70으로 전월(71)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한 달 만에 개선 흐름이 꺾인 것이다. 반도체 등 수출기업은 업황이 개선됐지만, 내수기업은 좋지 않았다.반도체가 포함된 전자·영상·통신장비는 66으로 전월(73)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가전제품·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전자부품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의료·정밀기기는 68을 기록하며 전월(81)보다 13포인트나 하락했다.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연초 수주가 줄어든 것과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 영향이다. 석유정제·코크스의 경우 이달초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전월(86)보다 7포인트 하락한 79를 기록했다.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74로 전월(76)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도 65를 기록, 전월(66) 대비 악화됐다. 수출기업은 73으로 전월(71)보다 개선됐지만, 내수기업은 68로 전월(71)보다 악화됐다.제조업 매출BSI는 수출 호조 영향으로 2포인트 상승, 80을 기록했다. 두 달째 상승세다. 생산BSI는 81로 전월과 동일했다. 제품재고 수준 역시 104로 전월과 같았다. 반면 채산성BSI는 79로 전월(81)보다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도 79로 전월(83)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제품판매가격BSI도 95로 전월(97) 대비 2포인트 악화했다.다음달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75로 조사됐다. 전월에 비해 4포인트 상승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5포인트), 고무·플라스틱(14포인트)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자료=한국은행비제조업 심리지수는 67로 전월과 동일했다. 업권별로 차이가 컸다. 시설관리 및 인력파견 등 수요 증가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 5포인트, 해상운임 상승으로 인한 해운업 업황 개선으로 운수창고업이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이 7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인한 자금조달금리 상승,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영향이다.다음달 비제조업 업황 전망은 2포인트 상승한 70으로 조사됐다. 운수창고업(11포인트), 도소매업(3포인트) 등이 상승했다.제조업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비제조업 역시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경영애로사항 우선순위로 선정했다.한편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1.8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상승세다. ESI 순환변동치는 93.4로 0.1포인트 올랐다.
2024.02.21 I 하상렬 기자
다시 부상한 ‘중립금리’ 논쟁…“현 금리, 덜 긴축적일수도”
  • 다시 부상한 ‘중립금리’ 논쟁…“현 금리, 덜 긴축적일수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기준금리가 미 경제 성장을 제한할 만큼 충분히 높지 않아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중립금리가 상향된 점을 고려하면 현재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 (사진=AFP)◇“중립금리 0.5%보다 높을 수도..현 금리 덜 제약적”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에 기고문을 통해 “(실질) 중립금리가 연준의 추정치인 0.5%보다 높을 수 있다”며 “연준의 기준금리 수준이 생각보다 덜 제약적일 수 있다”며 고 평가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수준을 말한다.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연준은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5%로 보고 있다. 여기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연 0.5%다. 만약 중립금리가 1%라고 예상한다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더할 경우 3% 이상의 명목금리를 예상할 수 있다. 연준이 고금리를 보다 오랜기간 유지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올해초 시장에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단한 것은 주로 2008년 이후 ‘뉴노멀’ 시대가 제로에 가까운 실질 중립금리를 요구한다는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는데도 미국 경제가 탄력적으로 버티고 있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침체없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립금리가 과거보다는 상향됐다고 평가하는 게 맞는다 주장이 점차 힘을 받고 있다.더들리 총재는 “대규모의 만성적인 재정 적자와 녹색 투자에 대한 보조금이 중립금리를 끌어올렸다”며 “그렇다면 연준은 금리를 더 오랫동안 더 높게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더들리 총재와 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카시카리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은 연준 정책이 겉으로 보이는 만큼 성장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팬데믹 이전에 낮은 중립금리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 통화정책기조가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달간 실질 연방기금 금리가 급격히 긴축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를 과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적어도 팬데믹 이후 상향된 중립금리를 고려하면 실질 금리가 지나치게 제약적이라는 주장은 잘못됐다는 설명이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래리 서머스 “중립금리 상승..10년간 국채금리 평균 3% 웃돌아”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도 최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견고하다는 점에 주목하며 중립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서머스 전 장관은 미 경제가 구조적 고물가, 고금리 시대가 도려했다고 주장하는 학자다.그는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조한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중립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10년간 국채금리가 평균 3%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16%가량 남아있다고 했다.
2024.02.21 I 김상윤 기자
'금리 인하 아직 멀었다'…관심 커지는 사모대출 시장
  • [마켓인]'금리 인하 아직 멀었다'…관심 커지는 사모대출 시장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고금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사모대출 시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했던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사모대출은 새로운 대체자산 투자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들은 사모대출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일부 연기금과 공제회들은 사모대출을 위한 팀을 신설하거나 별도 자산으로 분리해 관리하는 등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이다. 작년 공무원연금과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은 해외 사모대출펀드(PDF) 운용사를 선정하면서 발 빠르게 나섰다. 국민연금은 사모벤처투자실 밑에 사모대출 투자팀을 신설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사모대출을 별도 자산군으로 분리해 관리하기로 결정했다.사모대출이란 운용사가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 등의 자금을 모아서 기업에 대출해주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금융권 대출이 어렵거나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채권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 요인이다.특히 PDF는 변동금리를 적용해 금리가 높은 시기에 적합한 투자처로 분류된다. 다른 대체 자산과 다르게 선순위 대출이 대부분인 만큼 위험성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은행보다 금리 수준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빠르고 수월하게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조성호 신한자산운용 특별자산운용 팀장은 “해외는 기존 은행들이 규제를 받게 되면서 그 빈 자리를 파고든 사모대출이 규모를 키우게 된 것”이라면서 “국내에서는 해외 상황을 본 기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사모대출은 아직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이미 선순위 대출 금융 부문에서 은행 비중이 지난 2021년 기준 15%에 불과하다. 그만큼 사모대출이 기업 자금 조달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KIC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고금리 환경 속 사모대출은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높은 대체 자산 내 유망 자산군으로 보고 있다”면서 “미국 등에서 주요 은행에 대한 규제 수준을 높게 유지하는 가운데 기업의 대안적인 자금 조달처로서 사모대출 역할이 커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한계도 분명히 있다. 국내는 해외와 달리 기업 대출 시장에서 금융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게다가 기업 입장에서는 금융권에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 사모대출을 선택했다는 낙인이 찍힐 위험성도 감수해야 한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한계기업 위주로 상환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고금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걸림돌이다.이런 이유로 사모대출 투자에 회의적인 일부 공제회도 상당하다. 한 기관투자자는 “사모대출의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명확한 만큼 사모대출 비중을 크게 확대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2024.02.21 I 안혜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