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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 대표,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SK바이오팜이 가장 유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는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전문 용어가 많고 임상 시험 등에서 성공과 실패를 투자자가 직접 분별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런 문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나선 ‘바이오 전도사’가 있다.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임플바이오) 대표다. 그는 28년 동안 펀드 매니저, 운용사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으로 일했다. 1995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해진 대표는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주식 운용역으로 중앙회 수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등에서 본부장 등을 거쳤고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주식운용 실장을 역임했다. 2019년에는 아람자산운용에서 사모펀드 관련 자문랩을 만들어 바이오 투자 관련 자문을 했다. 현재는 바이오투자학교라는 교육 기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바이오 투자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이데일리에서 이해진 대표를 만나 바이오 투자 노하우를 직접 들어봤다.-2019년 아람자산운용서 당시 관심도가 낮은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제안해 큰 수익을 얻었다. 당시 포트폴리오는. △당시 2019년도니까 상당히 타이밍이 좋았다. 코로나 전이니까. 그때 앞으로 세포 치료제 유전자가 뜰 거니까 이런 데 투자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모더나가 17달러 정도 일때(16일 기준 88달러)다. 이럴 때 포트폴리오에 모더나, 에로우헤드 등 미국 바이오텍 7~8 종목을 만들어가지고 증권사에 추천했는데 증권사에서 프라이빗 뱅크(PB) 운영하는 직원이 그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전달했다. 그 때 대박 난 투자자가 몇 있다. 한 투자자는 천만원 정도씩 6종목 정도 이렇게 사놨는데 모더나의 경우 17불에서 400불까지 갔다, 가치가 20배 넘게 오른 것이다.-일반 투자자들은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야 할까. △시가총액이 최소 2000억원 이상은 되는 걸 골라야한다. 또한 신약 회사의 경우 최소한 임상 2a상에서 아주 작은 통계치라도 유의함을 보여야 한다. 유의함이라는 것은 약물을 치료했을 때 두 비교 대상의 차이가 있어야 된다. 그게 아니라면 빅파마에 기술 수출을 몇 개 이상했다는 등 기준이 있어야 한다. -바이오 기업 중 투자에 적합한 ‘바이오 옥석’을 가리는 기준은△먼저 기업의 현금 가용연수를 봐야 한다. 제가 직접 만든 용어인데 회사가 수입 없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그리고 신약 개발 기업이라면 최근 임상 결과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임상 시험에 투자를 잘하느냐, 건물 구입 등 다른 곳에 집중하느냐도 잘 봐야 한다. 그리고 직원이 꾸준히 늘고 있느냐, 이것도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다. 어떤 기업보면 수년째 직원이 10명 내외로 그대로다. 그건 말이 안 된다. 발전하지 않는다는 거고 투자 없이 성장 없다고 본다. 아울러 비교 임상을 하지 않는 회사들에 대해서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치료 물질을 하나만 임상을 하는 게 아니라 위약하고 같이 비교 임상을 하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 & 임플바이오리서치 대표 (사진=임플바이오)-임상 결과 분석은 어떻게 하나.△바이오는 그냥 감으로 투자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바이오는 숫자다. 임상 결과도 딱 한 문장으로 나온다. P-밸류라는 게 대표적이다. P-밸류는 대조군과 실험 약물 투여군 간 실제 차이는 없지만 차이가 있다는 오류로 도출된 결과의 발생 가능성을 나타낸 수치다. 임상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냐, 수치로 보는 거다. 임상 결과를 발표할 때 1차 임상의 1차 유효성 평가 지표가 p-밸류를 만족시켰느냐, 즉 p밸류가 0.05 이하 수준으로 들어갔느냐를 공시에 명확히 기록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 숫자를 보시면 이 임상이 성공이냐 실패냐를 거의 95% 알 수가 있다. 실제 임상 공시 결과를 보면 ‘임상 결과 맨 위에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결과 그래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음’이라고 나온다.-임상 지표를 속이는 회사도 있는데. △임상 결과에서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2차 유효성 평가 지표가 있는데 당연히 1차 지표가 중요하다. 그런데 그걸 속이는 경우도 있다. 사실은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보다 2차 유효성 평가 지표가 우리한테는 더 중요한 거였다고 얘기하는 회사들이 꽤 있다. -현금가용연수가 낮은 기업, 어떻게 거를 수 있나. △유동성 개념인데 현금 가용연수가 1년 이하로 들어온 업체들은 무조건 피한다. 돈을 잘 벌지 못하는데 건물을 사거나 1년 이내에 또 CB(전환사채) 한 700억씩 찍고 그런 기업은 그냥 피하면 된다. 유상증자는 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CB는 안좋게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금흐름 관련 정보를 공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다면.△ 공시에서 실적은 모두가 볼 수 있다. 현금 흐름을 구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1년 영업 적자를 보면 1년 사용하는 돈이 나온다. 그리고 지금 얼마를 가지고 현금을 가지고 있느냐를 보면 된다. 그럼 그걸 그냥 나눠주면 된다. 단순한 거다.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다음에 그 돈이 1년 동안 영업 적자의 몇 배냐, 통상 이게 2배를 넘어야 한다. 2년을 버틸 수 있느냐 하는 결과가 이걸로 나온다. -그러면 바이오 회사 중에 해당 종목이 ‘싸다 비싸다’ 판단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신약 개발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매출이 없다. 그래서 매출이 없는 경우에 어떻게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하느냐, 이럴 경우 임상 진행 중인 물질의 시장성과 앞서 말한 기업을 고르는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걸 추천한다.-반도체, 전기차, AI(인공지능)를 거쳐 올해는 바이오섹터 주가가 상승 적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전망하나.△바이오의 성장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 숫자로 봐도 과거 38년 동안 바이오 산업 헬스케어 산업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IT 보다도 높았고 S&P 500(미국 인덱스펀드)보다도 높았다. 일부 바이오기업 주가는 많이 내린 상황이다. 그리고 국내에는 아직 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있어서 어느 정도 금리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현재 금리가 떨어지는 속도가 느리므로 5%에서 4%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사정이 안 좋은 기업들은 아마 자금 구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거다. 잘 골라야 한다.-더 구체적으로 AI의료 기업 중에서 루닛처럼 ‘떡잎’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면△ 제가 정한 기준은 무조건 해외 공략을 해야 한다는 거다. 미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한 회사 아니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회사들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거다.-루닛의 주가가 고점을 찍고 지지부진한 상황이다.△루닛(328130)은 해외 매출을 조금씩 증가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루닛은 또 다음 비장의 무기도 있다. 바이오마커 기반인 루닛 스코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한 번 매출이 나기 시작하면 좀 더 많은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전망이 좋다고 생각하는 국내 바이오기업을 꼽는다면.△레고켐바이오(141080), 알테오젠(196170), SK바이오팜(326030) 같은 회사를 좋게 보고 있다. 한미약품 같은 경우에도 GLP1 계열 약물들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바이오기업 추천 종목은.△크리스퍼도 좋고 인텔리아라는 회사도 기술력이 좋다. 유전자 편집 관련 회사들에 대한 기대가 있다. 애로우헤드라는 회사는 siRNA(유전자 억제)에 관련한 회사다. 이 기업은 주가가 많이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임상은 계속 잘 진행이 되고 있다.
- "지수 하단 견조…증시 방향성, 3월 FOCM가 관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의 수급 변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변동성 등 잠재 불안 요인이 있지만, 단기적 기간 조정에 그칠 것이고, 지수 하단 자체가 현재로써는 견조하기 때문이다. 이보다도 3월 FOMC가 증시 방향성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사진=키움증권)21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미국 증시는 그간 상승에 대한 과열 부담 및 물가 재상승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나스닥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애플(-0.41%), 아마존(-1.43%), 메타(-0.33%), 테슬라(-3.1%), 엔비디아(-4.35%)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 약세. 특히 테슬라는 포드 전기차 가격 인하 및 미국 내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에 급락했다. 한 연구원은 “2월 이후 매크로 상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던 재료는 인플레이션이었으며, 잇따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쇼크가 주요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에 제약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외신에서는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전까지 2월 CPI라는 또 한 번의 인플레이션 이벤트를 확인하고 나서 전략 수정을 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지수 상단 제약 문제와는 별개로 지수 하방 경직성을 유지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1월 FOMC 의사록 등 여타 연준 발 불확실성이 부각되더라도, 주가의 진폭만 키울 뿐, 지수 하단 자체는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 모멘텀 측정 시 활용하는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를 업데이트해보면, 미국은 1월 16일 -2.4포인트 에서 저점을 찍은 후 20일 현재 +40.9포인트 까지 급반등 했으며, 유로존은 지난 12 월18일 -46.0포인트 에서 저점 형성 후 현재 +34.5포인트까지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고금리의 부정적인 효과로 하드랜딩이나 침체 가능성을 반영해왔던 주식시장에서는 소프트랜딩으로만 귀결되더라도 안도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도 미국, 유로존, 중국 등 핵심 교역국들의 경기가 생각보다 덜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추가적인 저 PBR 업종의 셀온(Sell-on),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국내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 등과 같은 잠재 불안요인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있겠으나, 이에 대한 증시 반응은 가격 조정보다 기간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금일에는 전일 실적 발표 전 차익실현에 따른 엔비디아 등 미국 증시 약세, 1월 FOMC 의사록 대기심리 등 대외 부담 요인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면서도 “고밸류 업종 수급 변화가 또 다시 저 PBR 업종으로 시장 수급을 이동 시킬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중 지수 전반에 걸친 주가 밀림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 실적 긴장감 속…뉴욕증시, 하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가 0.92% 내린 1만5630.78로 마감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실적 발표를 앞둔 인공지능(AI) 반도체 돌풍의 주역 ‘엔비디아’는 4.4% 하락했다. 미국이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에 묻겠다고 밝히며 오는 23일 대러 중대 제재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한편, 전날부터 시작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 공백은 21일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831명의 전공의에게 업무 개시명령을 내렸고, 복귀하지 않으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라 밝혔지만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은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요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심각하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하락…나스닥 0.9%↓마감-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9포인트(0.17%) 하락한 3만8563.80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6포인트(0.60%) 떨어진 4975.51을, 나스닥지수는 144.87포인트(0.92%) 밀린 1만5630.78로 장을 마감.-실적을 발표한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배당도 인상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라. 월마트는 이날 스마트 TV 제조업체 비지오를 2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힘. ◇엔비디아, 실적발표 앞두고 4.4% 약세-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35% 하락한 694.52달러에 마감. -이날 낙폭은 지난해 10월 17일 4.5% 하락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큰 것으로 장중에는 6% 넘게 하락하기도.-월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206억 달러에 이르고, 순이익은 7배 이상 급증한 1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또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 월가는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0%의 성장률을 기대 중. -엔비디아의 실적은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발표될 예정. ◇S&P500 전망치 상향 기관 늘어나-골드만삭스는 S&P 500지수 전망치를 5200으로 상향. 지난 12월에 전망치를 4700에서 5100으로 상향한 지 두 달 만. 앞서 RBC가 S&P500 지수 전망치를 5000에서 5150으로 올렸으며, UBS도 연말 지수 전망치를 4850에서 5150으로 상향.-월가에서 5200을 제시한 기관은 오펜하이머와 펀드스트랫이 있으며, 야데니 리서치는 가장 높은 5400을 제시.-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美, 나발리 사망 책임 물린다…23일 러 중대제재 발표-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0일 브리핑에서 “러시아 정부가 세계에 어떤 이야기를 하기로 결정한다해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정부는 나발니의 사망에 분명 책임이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중대 제재 패키지를 23일 발표할 것”이라 언급-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최근 나발니 사망 사건과 관련,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길 원한다고 밝히기도.-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 16일 감옥에서 사망한 푸틴과 고위 인사들의 부패를 폭로하며 반정부 운동을 주도했고,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기도. ◇‘가자 휴전’ 안보리 결의 또 부결-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어 알제리가 제시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또 실패-결의안은 15개 이사국 중 한국을 포함한 13개 이사국이 찬성을 얻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전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추가적인 인도주의적 참사를 막기 위해 휴전이 불가피하다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반영된 것. 다만 미국(상임이사국)이 거부권 행사. 영국은 기권.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가운데 1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들이 이동하고 있다.◇전공의 이틀째 병원 떠나…‘의료 공백’ 확대-19일 오후 11시 현재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이들 병원의 소속 전공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 또 빅5 병원을 필두로 시작된 전공의 근무지 이탈은 이날로 이틀째가 되고 있어.-복지부는 세브란스병원 등 10곳을 현장 점검한 결과 등을 더해 지금까지 총 831명의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상태.-복지부는 주요 수련병원 100곳 중 50곳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을 점검하고,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을 내린다는 방침. 다만 전공의의 집단행동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제3지대 빅텐트 해체…이준석·이낙연, 결합 실패-이낙연 공동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결별을 공식화해.-지난 9일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과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이 발표한 합당 선언이 11일 만에 파기된 것.-통합 개혁신당이 출항 초반에 좌초함에 따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양당에서 맞서 3자 구도를 만들겠다는 제3지대의 총선 전략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민주, 의원총회…비명계 공천 반발 예상-더불어민주당, 이날 범야권 통합 비례정당 추진경과를 밝히기 위한 의원총회를 여는 가운데 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 단장인 박홍근 의원은 의원들에게 진보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단체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와의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할 예정.-의총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학살’을 주장하고 있는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비판 발언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해당하는 의원 일부는 ‘비명계 공천 학살’, ‘찍어내기 공천’이라며 평가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발.
-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4.4%↓…뉴욕증시 흔든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4% 이상 급락하면서 나스닥이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엔비디아 4.35% 뚝…시총 다시 5위로 밀려나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8563.80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0% 내린 4975.5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2% 떨어진 1만5630.78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지난주 5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마이너스로 마감했는데, 이날 역시 하락세로 한주를 시작했다.엔비디아가 21일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35% 급락한 게 영향을 줬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크게 줄면서 시총 순위도 다시 5위로 주저앉았다. 내일 발표를 앞두고 이날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AI 혁명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꽤 높다.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년동기보다 700% 이상 증가한 4.5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실적이 나오더라도 꽤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엔비디아가 견조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지만, 한가지 명심해야할 것은 주식이 항상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때때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뉴스에 팔아버리자’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HSBC의 기술 연구 책임자 프랭크 리는 “시장은 그들(엔비디아)이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을지 다소 주저하고 있다”고 했다.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 엔비디아가 빠르게 이익을 창출하면서 주가가 여전히 저렴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은 11월 2023년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이전으로 돌아갔고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 전보다 3분의 1 정도 하락한 상태다.엔비디아의 AI 상징성이 워낙 크다 보니 엔비디아의 주가에 따라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엔비디아가 급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SOX)는 1.56%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도 각각 0.31% 0.41% 떨어졌다. AI 열풍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장중 10% 넘게 하락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 1.96% 떨어진 채 마감했다.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벤은 “이번주 주목해야 할 시장 이벤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라며 “일반적으로 한 회사가 시장을 좌지우지하지 않지만, AI에 대한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월마트는 TV 제조업체인 Vizio를 2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비지오(Vizio)의 주가가 16.3% 상승했다. 월마트 역시 실적 개선 전망 발표까지 더해지면서 3.23% 올랐다. 월마트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10억달러씩 상회했다. 테슬라 주가는 3.1% 하락했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전기차 주력 모델인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리면서 전기차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국채금리는 하락…유가도 3일만에 하락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오후 4시 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71%를, 30년물 국채금리는 0.5bp 떨어진 4.444%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6bp 하락한 4.61%를 나타내고 있다.국제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28%) 하락한 배럴당 78.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긴장이 여전하지만 최근 배럴당 80달러 육박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평가다.달러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104.04를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0.12%, 독일 DAX지수도 0.14% 하락했다. 반면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4% 올랐다.
- 내수 부진에…제조업 심리지수 한 달 만에 다시 악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제조업 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악화됐다. 반도체 등 수출기업의 실적은 좋았지만, 내수 수요가 감소하면서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부진이 나타난 영향이다.사진=이데일리DB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산업 업황실적BSI는 68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 연속 하락세이자, 2020년 9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비제조업 심리지수가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제조업이 악화된 영향이다.제조업 심리지수는 70으로 전월(71)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한 달 만에 개선 흐름이 꺾인 것이다. 반도체 등 수출기업은 업황이 개선됐지만, 내수기업은 좋지 않았다.반도체가 포함된 전자·영상·통신장비는 66으로 전월(73)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가전제품·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전자부품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의료·정밀기기는 68을 기록하며 전월(81)보다 13포인트나 하락했다.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연초 수주가 줄어든 것과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 영향이다. 석유정제·코크스의 경우 이달초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전월(86)보다 7포인트 하락한 79를 기록했다.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74로 전월(76)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도 65를 기록, 전월(66) 대비 악화됐다. 수출기업은 73으로 전월(71)보다 개선됐지만, 내수기업은 68로 전월(71)보다 악화됐다.제조업 매출BSI는 수출 호조 영향으로 2포인트 상승, 80을 기록했다. 두 달째 상승세다. 생산BSI는 81로 전월과 동일했다. 제품재고 수준 역시 104로 전월과 같았다. 반면 채산성BSI는 79로 전월(81)보다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도 79로 전월(83)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제품판매가격BSI도 95로 전월(97) 대비 2포인트 악화했다.다음달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75로 조사됐다. 전월에 비해 4포인트 상승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5포인트), 고무·플라스틱(14포인트)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자료=한국은행비제조업 심리지수는 67로 전월과 동일했다. 업권별로 차이가 컸다. 시설관리 및 인력파견 등 수요 증가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 5포인트, 해상운임 상승으로 인한 해운업 업황 개선으로 운수창고업이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이 7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인한 자금조달금리 상승,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영향이다.다음달 비제조업 업황 전망은 2포인트 상승한 70으로 조사됐다. 운수창고업(11포인트), 도소매업(3포인트) 등이 상승했다.제조업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비제조업 역시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경영애로사항 우선순위로 선정했다.한편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1.8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상승세다. ESI 순환변동치는 93.4로 0.1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