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나스닥 최고치 이후 숨고르기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10시 7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9% 하락한 38883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S&P500지수는 0.08% 오른 5101선을, 나스닥지수는 0.28% 상승한 16138선을 나타내고 있다.이날 시장은 전일 나스닥 지수는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2년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월가에서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물가 지표를 보고 안도하며, 미 연준(Fed)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는 분위기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0.25%포인트씩 총 3~4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역시 강력한 랠리를 펼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6만2000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가 지난 4분기 정정 실적 공시를 통해 “대출 심사와 관련한 회사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으며, 이는 약 24억달러의 손실을 발생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주가는 급락하는 모습이다.사이버보안업체인 지스케일러(ZS)도 지난 분기 운영 비용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반면 델테크놀로지(DELL)은 AI 서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에 주가가 강력하게 상승하고 있다.
2024.03.02 I 장예진 기자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1억 돌파” vs “급락할 것”
  •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1억 돌파” vs “급락할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 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여파로 오름세가 계속되는 것이다. 시장에선 계속 올라 1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와 변동성이 커져 급락할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40% 오른 871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비트코인은 8840만원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는 2021년 11월 9일에 기록한 8270만 원이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5700만 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두 달 새 40% 이상 올랐다.비트코인 모형.(사진=이데일리DB)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이후 관련 ETF들이 시장에 상장되면서 이를 통해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디언은 “블랙록 및 피델리티와 같은 기관들이 최근 몇 주 동안 출시한 ETF에 대규모 고객 유입이 있었다”며 “이들 ETF가 비트코인이 생성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풀이했다.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 규모 1위인 IBIT는 출시 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돼 자산 규모가 65억달러까지 불었다. 2위인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티커: FBTC) 자산도 44억8000만달러에 달한다.비트코인 반감기가 내달로 예정된 점도 호재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비트코인 양이 그만큼 줄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한다. 2020년에 반감기가 왔기 때문에, 시장은 올해 4월에 반감기가 올 것으로 전망한다.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40% 오른 871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업비트)그러나 이달 들어서만 40% 넘게 급등하면서 단기 조정을 통한 하락세가 보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운용사인 갤럭시 디지털 창립자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최근 급등으로 매우 거품이 낀 수준까지 올랐다”며 “가격이 다시 오르기 전에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3.01 I 최훈길 기자
봄 이사철, 매매는 ‘스톱’ 전세는 ‘상승’
  • 봄 이사철, 매매는 ‘스톱’ 전세는 ‘상승’[부동산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대출규제 등 여파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졌지만,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거래가 조금씩 재개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7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2% 올랐지만 일반 아파트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는 5주 연속, 경기·인천은 6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래픽=부동산R114)1일 부동산R114 가 발표한 2월 마지막주 지역별 아파트 매매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우선 서울은 ▽은평(-0.02%) ▽노원(-0.01%) ▽성북(-0.01%) ▽송파(-0.01%) ▽영등포(-0.01%) 순으로 하락했고, △서초(0.03%) △마포(0.01%)는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04%) ▽분당(-0.01%) 등이 내렸고 △파주운정(0.02%)은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안산(-0.05%) ▽부천(-0.02%)이 떨어진 반면 △파주(0.02%) △인천(0.02%)은 올랐다. 반면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 도래로 전세수요가 늘어난 반면 신규 입주물량이 부족한 서울이 0.0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유지했다. 서울은 25개 구 중 13곳에서 전셋값이 상승했으며, 하락한 지역은 전무했다. 지역별로 △서초(0.07%) △성동(0.06%) △은평(0.04%) △용산(0.04%) △성북(0.04%) △서대문(0.04%) 등에서 중대형 면적 위주로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4%)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수원(0.04%) △안양(0.01%) △인천(0.01%) 등이 상승한 반면, ▽의정부(-0.03%) ▽의왕(-0.01%)은 하향 조정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변동금리 대출 시 스트레스 DSR제도가 시행됐는데 미래의 금리변동을 감안한 가산금리가 적용되면서 대출한도가 줄기 때문에 매수 관망세를 부추길 유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며 “이에 거래는 자금력을 갖췄거나 저리의 정책상품의 대상이 되는 수요자, 혹은 전셋값 상승으로 매매와 가격 차가 줄어드는 지역 중심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및 가격에 따른 온도차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03.01 I 박지애 기자
예상 부합한 PCE에 안도…나스닥 사상 최고치
  • 예상 부합한 PCE에 안도…나스닥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2여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물가흐름을 파악할 때 선호하는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서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금리인하 후퇴에도 2월 상승마감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오른 3만8963.66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4% 오른 5097.2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4% 상승한 1만6082.2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1년 11월 19일(16,057.44)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2월 한달간 나스닥 지수는 5.2%, S&P500지수는 4.6%, 다우지수는 1.8% 상승했다. 반도체 지수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 지수가 크게 올랐다. AMD의 주가는 9% 급등했고, 반에크 반도체(SMH)’ ETF는 2.2%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도 1.87% 오른 791.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99.90달러까지 올랐지만 800달러선을 돌파하진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역시 1.45% 상승했다.◇PCE 예상치 부합..서비스물가는 부담이날 발표된 PCE물가지수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물가상승률 둔화가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적어도 물가가 재반등하지 않았던 터라 투심이 악화되진 않았다.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물가흐름을 파악할 때 선호하는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2월 2.9%에 이어 소폭 내려왔고,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전월대비로는 0.4% 올랐다.6개월 연율 기준 근원 PCE상승률은 2.5%다. 지난 두달 연속 2%를 하회한 이후 다시 반등한 셈이다.그렇다고 해서 연준이 금리인하 시점을 당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지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견해를 내비추고 있다. 특히 상품이 아닌 서비스물가 둔화가 명확히 나타나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실제 의료, 레스토랑, 호텔 등을 포함한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강했다. 서비스 가격은 전월보다 0.6% 상승한 반면, 상품은 0.2% 하락했다. 전년대비로는 서비스는 3.9% 상승했고, 상품은 0.5% 하락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시장은 그간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돼 연준이 금리 인상을 훨씬 더 오래 미루거나 더 나쁜 경우 금리 인상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걱정했다”며 “오늘 데이터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평가했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나쁜 소식은 없다”며 “6월이 첫 금리 인하 시점으로 베팅하고 있다”고 했다. ◇OPEC 감산 연장 검토 소식에도 유가는 하락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54%, 30년물 국채금리도 2.8bp 떨어진 4.382%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5bp 하락한 4.623%를 기록했다.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8센트(0.36%) 하락한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금리인하 시점이 더디면서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유럽증시는 혼조세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보합이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07%, 독일 DAX지수는 0.44% 상승했다. 반면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4% 하락했다.
2024.03.01 I 김상윤 기자
김명실 하이證 “미국도 한국도 올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 시작”
  • 김명실 하이證 “미국도 한국도 올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 시작”[마켓GURU]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이 깜짝 비둘기로 분(扮)했던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채권 시장의 올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84%에 육박했고 시장은 과열됐지만, 그런 순간에도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 인하를 전망했다. 실제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은 3월에서 6월 심지어 하반기로 점차 미뤄지고 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부 부서장(사진=하이투자증권)27일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채권 연구위원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서부터 올 하반기 연준의 금리인하를 전망한 이유에 대해 “작년 말 미국 제조업 지표가 양호했고 미국 고용시장의 둔화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컸다”며 “물가상승률 대비 임금상승률이 높다 보니 금리 인하가 다소 늦어지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작년말 시장이 ‘3월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둔 가장 큰 이유는 연준의 정책금리 고점 유지 기간이 과거 30년간 평균 9개월이라는 점이었다. 연준이 지난해 7월부터 기준금리를 동결한 만큼 9개월 이후를 감안하면 3~4월이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김 위원의 판단은 달랐다. 김 위원은 연착륙 기대와 연준의 피봇(통화정책 전환) 신호인 고용·생산·신용 지표들의 현 수준을 감안하면 3~5월보단 6~7월 피봇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그리고 현재 연준 인사들은 올해 후반 인하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2009년 금융계에 첫 발을 뗀 김 위원은 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부 부서장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앞서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등에서 채권 애널리스트를 지냈을 뿐만 아니라 메리츠자산운용과 도이치자산운용에서 채권 운용역을 역임한 바 있다.김 위원은 한국은행도 하반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은 “물가가 가장 중요하나 그 외에도 내수와 민간소비 관련 지표가 한국 금리 인하의 트리거 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오는 5월 수정경제전망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 등장이 예상되며 한국의 인하 시기는 7~8월 중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상반기 미국과 한국의 국채 금리를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상반기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15~3.5%, 10년물 금리는 3.2~3.6%로 전망했다. 김 위원은 “레인지 상단 근접시 매수를 권한다”며 “미국에서 임금과 고용지표의 둔화가 올해 상반기 동안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의 경직성은 유효, 금리도 박스권을 본다”고 전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 또한 3.8~4.3%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임금과 관련된 지표들의 둔화가 나타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 경직성은 유효하며 연준의 인하 힌트와 액션 역시 부재한 만큼 미국채 금리 하방도 닫혀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앞으로는 미국, 한국의 금리 인하 시점보다는 인하폭이 더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제는 인하 시기보다 인하의 폭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현재는 한국과 미국 모두 7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은 민간소비 부진의 정도에 따라 최대가 75bp”라고 분석했다. 이어 “민간 소비 부진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면 한국은 50bp 인하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상반기에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는 일본은행(BOJ)의 피봇(통화정책전환)을 꼽았다. 그는 “올해 2분기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폐지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면서 “다만 정책 폐지에 이어 곧바로 긴축으로 들어가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위원은 최근 거래가 시작된 30년 국채선물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우선 현물 발행과 유통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또한 보험사가 금리변동 위험을 헷지할 때 30년 국채선물을 사용할 경우 채권 선도거래처럼 손익변동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 개선도 수반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1 I 유준하 기자
나스닥 사상 최고치…PCE 예상치 부합에 안도
  • [속보]나스닥 사상 최고치…PCE 예상치 부합에 안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물가흐름을 파악할 때 선호하는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서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오른 3만8963.66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4% 오른 5097.2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4% 상승한 1만6082.2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1년 11월 19일(16,057.44)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2월 한달간 나스닥 지수는 5.2%, S&P500지수는 4.6%, 다우지수는 1.8%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PCE물가지수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물가상승률 둔화가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적어도 물가가 재반등하지 않았던 터라 투심이 악화되진 않았다.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물가흐름을 파악할 때 선호하는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2월 2.9%에 이어 소폭 내려왔고,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전월대비로는 0.4% 올랐다.6개월 연율 기준 근원 PCE상승률은 2.5%다. 지난 두달 연속 2%를 하회한 이후 다시 반등한 셈이다.그렇다고 해서 연준이 금리인하 시점을 당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지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견해를 내비추고 있다. 특히 상품이 아닌 서비스물가 둔화가 명확히 나타나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서비스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은 부담이다. 서비스 가격은 전월보다 0.6% 상승한 반면, 상품은 0.2% 하락했다. 전년대비로는 서비스는 3.9% 상승했고, 상품은 0.5% 하락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시장은 그간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돼 연준이 금리 인상을 훨씬 더 오래 미루거나 더 나쁜 경우 금리 인상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걱정했다”며 “오늘 데이터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3.01 I 김상윤 기자
  • 경제학자 63% "ECB, 6월 첫 금리인하 예상"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유럽중앙은행(ECB)가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시기에 대해 6월 가능성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는 여전히 ECB가 6월 첫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6월보다 늦어지거나 앞당겨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ECB가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2%는 지난 2022년 10월 10.6%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 1월 2.8% 수준까지 내려왔다.그러나 정책 입안자들은 아직 금리인하를 논의할 시점이 오지 않았음을 지속적으로 명확히 발언해 온 상황이다.실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를 포함해 대부분의 위원들은 특히 고용시장을 포함한 주요 지표들에 대해 보다 많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 73명의 경제학자 중 46명은 ECB가 오는 6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답변은 전월 45% 수준에서 높아진 것이다. 4월 첫 인하를 예상하는 응답은 17명이었으며 올 하반기까지 금리인하 시기를 ECB가 신중하게 고민할 것이란 응답도 10명이나 있었다.한편 이번 조사에서 3월 인하 가능성을 예상하는 응답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ING의 카스텐 브레즈스키 거시 담당 글로벌 총괄은 “경제가 아주 미미한 수준의 회복만 보여주면, 인플레이션은 다시 상승할 수 있고 이는 결국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라고 언급했다.
2024.03.01 I 이주영 기자
  • 숄즈테크놀로지, 어닝 및 가이던스 쇼크…주가 15%↓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숄즈테크놀로지그룹(SHLS)은 다소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아쉬운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월가에서는 태양광 섹터 전반이 올해 상반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을 제기했다.29일(현지시간) 낮 12시 20분 기준 숄즈테크놀로지그룹의 주가는 전일대비 15% 하락한 13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배런즈에 따르면 숄즈테크놀로지는 지난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12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0.17달러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억3040만달러로 이 역시 월가 전망치인 1억3200만달러를 밑돌았다.한편 숄즈테크놀로지는 이번 분기 매출이 9000만달러~1억달러,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500만달러~2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억3470만달러, 4410만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2024 회계연도 연간 매출 전망치 역시 4억8000만달러~5억2000만달러, 조정 EBITDA 가이던스는 1억5000만달러~1억7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6억2510만달러, 2억96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브랜든 모스 숄즈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추세는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기록적인 주문량 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높은 금리로 인해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올해 상반기 역시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루이스트증권은 숄즈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달러에서 20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2024.03.01 I 장예진 기자
  •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하락`…PCE에도 금리인하 `신중`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1월 PCE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국채수익률이 소폭 하락 중이다. 29일(현지시간)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bp 가량 빠지며 4.232%에서, 2년물은 2bp 하락한 4.625%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1월 개인소비지출(PCE)는 월가 전망치와 동일했으며, 근원 PCE 기준으로 전월비 0.3%, 전년 동월비 2.4%를 기록했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PCE는 전월비 0.4%, 전년 동월비 2.8% 상승했다. 해당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선호하는 대표 경제지표로 인플레이션 추세를 가늠하는 단서로 주목받는다. 이로인해 6월 첫 금리인하 가능성이 소폭 상승했으나 월가는 여전히 연준이 금리인하 결정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실제 전일 나왔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에서도 “곧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 말라”며 “아직 연준이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2%까지 도달하기 위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몇 달간 수 많은 연준 위원들이 말해온 기조와 일치하는 것으로, 연준은 지속적으로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위해서는 신중할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하락세라는 것을 신뢰할 수 있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수차례 말해왔다.
2024.03.01 I 이주영 기자
'선거·금리' 조용할 날 없는 지구촌…3월 눈여겨 볼 것은 '이것'
  • '선거·금리' 조용할 날 없는 지구촌…3월 눈여겨 볼 것은 '이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봄 기운이 완연한 3월 지구촌은 조용할 날이 없을 전망이다. 올해는 전 세계 약 70개국에서 선거를 치르는 이른바 ‘슈퍼 선거의 해’인 만큼 이달에도 굵직한 선거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란에서는 총선거가 열리고, 미국에서는 대선 후보 경선의 중요한 이정표로 꼽히는 ‘슈퍼 화요일’ 을 맞는다.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열리는 등 글로벌 경제를 흔들 수 있는 주요 현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28일 총선거 운동 마지막 날 이란 테헤란에서 사람들이 국회의원 선거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 )◇이란 총선거, 보수·강경파 득세…美 적대 관계 지속1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은 국회의원과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을 뽑는 선거를 치른다. 290석 규모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에는 약 1만5000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최고 지도자를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 선거에는 88석을 놓고 144명이 출마해 경쟁을 벌인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84세가 넘은 고령이다. 그가 8년 임기 중 사망할 경우 이번 총선에서 선출되는 차기 의회에서 후계자를 임명하게 된다. 올해 선거는 투표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구 8700만명 중 유권자는 6100만명에 달한다. 국제문제 분야 싱크 탱크인 미국 대서양위원회는 정권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면서 이란 총선 투표율이 20%를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의회 구성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보수 강경파가 득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 강경파 정부에 반대하는 후보들의 출마 자격이 대거 박탈되면서 대미 강경파인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을 필두로 보수 강경파가 득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 이후 미국과의 적대 관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란 보수파와 강경파는 모두 중동에서 미군을 몰아내고 친(親)이란 세력 확장을 원하고 있는 만큼 중동 정세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미국과의 핵 문제 합의, 원유 수출 제재 등을 놓고 갈등이 고조될 경우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美 ‘슈퍼 화요일’ 전후 후보자 정책 발표…시장 변동성↑미 대선의 분수령이 될 ‘슈퍼 화요일’에도 주목해야 한다. 슈퍼 화요일은 미국 대선이 열리는 해의 2월 혹은 3월 첫 째주 화요일을 가리킨다. 이날 여러 주에서 동시에 경선을 진행, 슈퍼 화요일에 승리를 거머쥔 주자가 사실상 각 당 대선 후보로 굳어진다. 올해는 5일이 슈퍼 화요일이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캘리포니아,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주 등 총 16개 주에서 경선을 치른다. 특히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이 시기에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는 만큼 슈퍼 화요일을 전후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월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연 기자회견 도중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사진=AFP)◇3월 FOMC, 금리 점도표·경제 전망치 변화 여부 주목 19~20일 FOMC 회의에서 금리 점도표가 어떻게 변했을지도 확인해야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매년 3·6·9·12월 FOMC에서 경제 전망치를 수정하고, 점도표를 공개한다. 특히 올해는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3월 FOMC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연초 시장에선 3월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시작, 올해 모두 6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최근에는 3차례 인하로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다. 인하 시기 역시 6월로 미뤄졌다. 시장에서는 올 상반기 내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지만, 연준 고위 인사들은 이같은 전망에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달 28일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올해 중 나중에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튼튼한 만큼 플러스 성장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지속적 하락을 기대한다”며 “3차례 금리 인하(0.75%포인트)와 같은 게 합리적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 및 그 속도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상황에 달려있다고 짚으며 “달력이나 고정된 특정 스케줄에 기반하는 게 아니며 데이터에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잡혔다는 수치를 확인한 뒤에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같은 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올해 중 나중에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FOMC에서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경우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미국은 물론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3.01 I 양지윤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1월 PCE 예상치 부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4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5% 상승한 39008선에서, S&P500지수는 0.46% 오른 5093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79% 상승한 1607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해서는 0.3% 상승한 것이다. 월가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이었다면서 오히려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최근 공개 발언을 통해 올 하반기에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기준 금리 인하는 올해 하반기에나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올 하반기에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C3.ai(AI)는 AI 수혜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주가가 급등 중이다.보안인증 전문기업 옥타(OKTA)도 강력한 실적 발표에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반면 클라우드 데이터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SNOW)는 다소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기술 서비스 기업인 세일즈포스(CRM)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소폭 하락 중이다.
2024.02.29 I 장예진 기자
예상치 부합한 美1월 PCE…인플레 재반등 우려는 피해(종합)
  • 예상치 부합한 美1월 PCE…인플레 재반등 우려는 피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물가흐름을 파악할 때 선호하는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을 고려하면 이번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우려를 소폭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여전히 서비스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 카드를 당장 테이블 위로 올려놓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사진=PCE)29일(현지시간)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물가흐름을 파악할 때 선호하는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9%에 이어 소폭 내려왔고,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전월대비로는 0.4% 올랐다. 6개월 연율 기준 근원 PCE상승률은 2.5%다. 지난 두달 연속 2%를 하회한 이후 다시 반등한 셈이다. 에너지와 상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PCE가 계속 상승세를 탄 것은 예상치 못한 개인소득 증가 때문이다. 개인소득 증가율은 1.0%로, 예상치(0.3%)를 크게 웃돌았다. 그럼에도 소비자지출은 0.1% 감소했다. 연말 쇼핑 시즌 호황 이후 5개월 만에 첫 감소였고, 예상치(0.2% 증가)를 밑돌았다. 여전한 고용시장 강세가 소비자지출을 뒷받침했지만,고금리와 채용공고 감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서비스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은 부담이다. 서비스 가격은 전월보다 0.6% 상승한 반면, 상품은 0.2% 하락했다. 전년대비로는 서비스는 3.9% 상승했고, 상품은 0.5% 하락했다.이 때문에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지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견해를 여전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특히 상품이 아닌 서비스물가 둔화가 명확히 나타나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 정도다.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21% 수준이다. 전날과 크게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시장은 그간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돼 연준이 금리 인상을 훨씬 더 오래 미루거나 더 나쁜 경우 금리 인상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걱정했다”며 “오늘 데이터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말했다.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뉴욕증시 선물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0분 기준 다우지수 선물은 0.27%, S&P500지수 선물은 0.33%, 나스닥 선물은 0.61% 오르는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bp(1bp=0.01%포인트) 내린 4.26%를 기록하고 있다.한편, 소비자들은 물가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저축을 계속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저축률은 3.8%로 12월보다는 약간 높았지만, 지난해 6월에 비해서는 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2024.02.29 I 김상윤 기자
이마트 가양점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다음달부터 대출만기 앞둬
  • 이마트 가양점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다음달부터 대출만기 앞둬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서구 ‘이마트(139480) 가양점’ 부지에 지식산업센터를 개발하는 사업 관련 대출이 다음 달부터 일제히 만기를 맞는다.이 사업은 이스턴투자개발, 현대건설, 코람코자산운용, 신한자산신탁이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 사업 진행상황 등에 따라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신용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연대보증 의무를 지고 있다.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대 이마트 가양점 부지 (사진=네이버맵 캡처)◇ 지식산업센터 개발로 선회…인허가 진행 중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서울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부지에 지식산업센터를 개발하는 사업 관련 대출 740억원이 다음달 18일 만기 도래한다.이 사업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원에 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것이 골자다. 당초에는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지으려고 했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오피스텔 수요가 줄어든 데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바꿨다.현대건설이 시공을,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피에프브이(PFV)가 시행을 담당한다. 시행사의 과거 명칭은 하나대체투자그랜드강서PFV다. 오는 9월 건축허가를 받고 내년 3월 착공 및 분양, 오는 2028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는 인허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서 인허가를 받으려면 교통영향평가 완료에 이어 환경영향평가,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건축허가 신청 순으로 진행해야 한다.강서구청에 따르면 다음달 11일 열리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 사업 관련 심의를 진행한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끝난 후 보완이 필요한지 등 결과가 나와야 건축심의 상정 여부가 결정된다. 또한 이와 별도로 환경영향평가 심의가 진행 중이다. 다음달 7일까지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의견 공람·공고를 진행한다. 이 기간이 끝나면 주민 의견과 주민설명회 개최 관련 소관 부서들 의견이 취합된다. 이를 통해 보완이 이뤄지면 강서구청이 해당 결과물을 서울시 심의에 상정하게끔 요청하는 순서다.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 주요 주주들의 보통주, 종류주를 합친 지분율을 보면 이스턴투자개발(49%)이 가장 높다. 이어 △현대건설 29.9% △코람코자산운용 15.1% △신한자산신탁 6% 순이다.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시행사다. 최대 주주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지분율 51.4%를 보유한 스카이밸류다. 우미글로벌(20.4%), 케이씨인베스트(13.2%) 등도 주주 명단에 있다.(자료=감사보고서)스카이밸류 주요 주주로는 손화자씨와 케이지파트너스가 있다. 손화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지난 1분기 말 기준 지분율 12.4%)이자 이지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고(故) 김대영 전 이사회 의장의 부인이다. 손화자씨와 케이지파트너스는 작년 말 기준 스카이밸류 지분을 각각 29%씩 보유했다.다만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75%)이 가장 높다. 이어 △이스턴투자개발 20% △코람코자산운용 5% 순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자산관리회사 역할을 맡는다.반면 종류주 지분율은 △이스턴투자개발 68.23% △코람코자산운용 21.80% △신한자산신탁 9.98% 순으로 높다. 제1종 및 제2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있으며, 이익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또한 회사 청산시 다음 순서로 잔여재산을 현금으로 분배한다. △제1종 종류주식의 액면금액 상당액을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분배한다. △제2종 종류주식 및 보통주식의 액면금액 상당액을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분배한다. △보통주식에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잔여재산을 분배한다.◇ 다음달부터 대출 만기…현대건설 연대보증다음달부터는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가 이 사업을 위해 일으킨 대출의 만기가 대거 돌아온다. 앞서 특수목적회사(SPC) 케이비에스에프제일차는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에 740억원 한도를 대출해줬다. 만기는 다음달 18일이며, 만기일에 대출원금 전액을 상환해야 한다.(자료=금융투자업계)케이비에스에프제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740억원 한도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만기는 다음달 18일이다. 케이비에스에프제일차는 기초자산 취득, 유동화증권 발행 및 상환과 기타 부수적인 업무를 맡기 위해 설립된 SPC다. KB증권에 회사의 전반적 업무 및 자산관리를 위탁하고 있다. 또한 KB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도 맡고 있다.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가 해당 사업으로부터 발생하는 사업수익을 통해 대출원리금을 지급하면 그 돈으로 이 유동화증권을 상환하는 구조다. 다만 사업 진행상황 등에 따라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용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같은 기초자산 신용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연대보증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현대건설은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가 케이비에스에프제일차에 피담보채무를 전액 상환할 때까지 대출약정금의 100% 한도 내에서 피담보채무를 연대보증한다. 또한 현대건설은 케이비에스에프제일차가 별도로 의사표시를 하지 않더라도 해당 대출의 변제기가 도래하는 경우(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를 포함) 그 즉시 연대보증 채무를 이행해야 한다. 현대건설의 연대보증 채무는 무조건적이며 취소불능의 것으로서, 케이비에스에프제일차에 대해 최고·검색의 항변권 및 분별의 이익을 갖지 않는다. ‘최고·검색의 항변권’은 채권자가 보증인에게 채무이행을 요구할 때, 주채무자에게서 채무이행을 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또한 ‘분별의 이익’이란 공동보증에서 각 보증인이 채무에 대해 균등한 비율로 책임을 부담하는 것을 말한다.이밖에도 다른 대출채권 및 이를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도 만기가 연달아 돌아온다. 현대건설은 아래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대해서도 연대보증을 지고 있다.각 SPC별 유동화증권 금액 및 만기는 △다남컨설팅 8억원 ABCP 오는 5월 20일, 800억원 ABCP 오는 11월 8일 △비욘드가양제일차 3억5000만원 ABCP 오는 5월 10일, 350억원 ABCP 오는 11월 8일, 1300억원 ABCP 내년 2월 20일, 9억5000만원 ABCP 오는 8월 22일 △슈크림제일차 13억원 ABCP 오는 6월 26일, 1000억원 유동화사채 오는 12월 18일, 411억원 ABCP 오는 12월 18일 △마인드퍼스트 1억원 ABCP 오는 6월 29일 △더팩맨제일차 5000만원 ABCP 오는 7월 9일 △케이비클라우드 1000억원 ABCP 오는 10월 15일 △미메시스제십일차 680억원 ABCP 내년 2월 11일, 5억1000만원 ABCP 오는 8월 30일이다.
2024.02.29 I 김성수 기자
99원 쓰고 100원 번 코오롱글로벌…돈맥경화 심화 우려
  • [마켓인]99원 쓰고 100원 번 코오롱글로벌…돈맥경화 심화 우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코오롱글로벌(003070)이 원가 압박을 크게 받으면서 현금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금흐름 둔화로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마저 제대로 내지 못하다 보니 ‘돈맥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비용 상승에 대한 코오롱글로벌의 고심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4분기 건설사업 매출원가는 6156억원으로 전년 5231억원 17.7% 증가했다. 매출은 6231억원으로 같은 기간 5838억원 대비 6.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른 매출원가율은 89.6%에서 98.8%로 9.2%p 상승했다. 즉 코오롱글로벌은 100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 99원을 투입한 것으로 사실상 건설사업을 통해서는 수익을 내지 못한 셈이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의 전체 매출 중 건설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4%에 달한다. 코오롱글로벌 본사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비용 압박에 현금흐름 둔화 뚜렷이처럼 코오롱글로벌의 원가 부담이 높아진 것은 공사비와 금융비용 상승 영향이 크다. 전반적인 물가가 오르면서 공사비 상승을 부추겼고, 지속된 고금리 기조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12월 153.26으로 1년 새 3.2% 상승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여기에 코오롱글로벌의 경우 건설부문 준공손실 반영과 예정원가 재산정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원가부담 확대는 현금흐름 둔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원가 압박마저 높아지면서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현금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코오롱글로벌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지난해 3분기 2.4%를 기록하며 전년 말 6.4% 대비 4%p 하락했다. 이는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방법론 기준 ‘B’에 해당하는 것으로 코오롱글로벌의 현금창출능력은 투기등급에 준한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잉여현금흐름도(FCF) 마이너스(-) 2332억원을 기록했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을 차감한 금액을 말한다. 우려스러운 것은 코오롱글로벌의 재무적 체력이 여의치 않다는 점이다. 재무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가 압력이 더욱 높아질 경우 건전성이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313%로 적정 수준인 200%를 크게 웃돌고 있다. 9월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665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365억원 증가했다. 최한승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건설부문의 높은 원가부담 통제 여부가 향후 수익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자본부담, 신규수주 관련 대여금 등 자금 소요 등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 현재 수준의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있는 코오롱글로벌 PF 부지 현장.(사진=전재욱 기자)◇ 추가 미분양 우려도특히 미착공 단지 대부분이 대전과 울산 등 부동산 경기 침체가 뚜렷한 지역에 분포돼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해당 지역에서 미분양 발생할 경우 향후 이자 등 추가적인 비용 지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글로벌은 △대전 봉명동 오피스텔 △대전 선화동 주상복합 3차 △울산 야음동 공동주택에 대해 연내 본PF로 전환하고 분양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대전 미분양 주택은 894가구로 전월 대비 147가구 증가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대전과 울산의 경우 수도권 대비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대도시 권역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소도시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를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 코오롱글로벌 측은 보수적으로 원가를 반영한 만큼 향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주택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회사 측 관계자는 “새로 착공하는 물량에 대한 인플레이션을 선반영하고 자산의 원가를 보수적으로 책정한 영향으로 원가율이 높아졌다”며 “주택사업의 원가율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자금 회수가 유리한 비주택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며 “대전과 울산 등 착공을 앞두고 있는 지역들 역시 교체 수요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29 I 이건엄 기자
김한석 등 라임펀드 피해자들, 투자금 80% 돌려받는다
  • 김한석 등 라임펀드 피해자들, 투자금 80% 돌려받는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개그맨 김한석 씨와 이재용 아나운서가 판매사인 대신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개그맨 김한석 씨. 이데일리DB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김씨와 이씨를 비롯한 투자자 4명이 대신증권(003540)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가 일부 승소한 원심판결을 이날 확정했다.김씨와 이씨 등은 지난 2020년 2월 대신증권을 상대로 투자금을 반환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들은 대신증권 반포 WM센터의 장모 전 센터장이 ‘완전히 안정적’, ‘확정 금리형 상품’ 등의 표현을 쓰면서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손실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판매한 데 따른 책임을 물었다.1심 재판부는 약 25억원에 달하는 투자금 전액을 대신증권이 원고들에게 반환하라고 판결했다.그러나 2심 법원은 반환 금액을 80% 수준인 약 20억원으로 줄였다. 투자자들이 대신증권의 고의적인 기망행위로 착오에 빠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볼 수 없고, 투자 위험은 원칙적으로 투자자들이 판단해야 할 몫이라는 이유였다.양측이 불복해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된 가운데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한편, 장모 전 센터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021년 5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과 벌금 2억원을 선고받고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2024.02.29 I 성주원 기자
DLF 일부 승소에 하나금융 "고객입장 생각 기회"…금융당국 "상고 검토"
  • DLF 일부 승소에 하나금융 "고객입장 생각 기회"…금융당국 "상고 검토"
  • [이데일리 송주오 정두리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 논란으로 금융당국에서 받은 중징계 처분은 과도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오자 금융당국과 하나금융의 반응이 엇갈렸다. 하나금융은 “고객의 입장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반면 금융당국은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상고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함 회장 징계는 대법원에서 결정될 전망이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2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하나푸르니반포어린이집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보건복지부, 주말·공휴일 어린이집 운영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하나금융지주는 29일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향후에도 그룹 내부통제가 효과적으로 작동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고객을 포함한 이해관계자 보호에 부족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서울고법 행정9-3부(부장판사 조찬영·김무신·김승주)는 함 회장과 하나은행 등이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업무정지 등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하나은행의 경우 주된 처분 사유인 불완전 판매로 인한 업무정지 6개월은 적법하다고 봤다”면서도 “함영주 회장 등에 대해선 1심과 달리 주된 처분 사유가 있는데 통제의무 중 일부만 인정돼 피고 측이 새로 징계수위를 정해야 한다고 보고 해당 부분을 취소한다”고 했다.금융당국은 판결 직후 “2심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판결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상고 여부 등 향후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고등법원은 하나은행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의 제재처분(업무일부정지 6월)이 정당하다고 판단하여 금융당국 승소로 판결했다”고 강조했다.이어 “함영주 당시 하나은행장에 대해서는 감독자 책임을 인정하면서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위반 중 일부 제재사유가 인정되지 않아 제재수준(문책경고 상당 통보)가 과도하다며 제재처분을 취소하되, 제재양정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금융위는 서울고등법원은 하나은행의 검사방해 행위를 전부 인정하지 않았던 1심 법원과 달리 하나은행의 불완전판매 자체점검자료 삭제, 금융사고 미보고, 검사자료 허위지연 제출 행위 등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업무수행을 방해할 의도 및 검사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 사실도 적극 인정했다고 부연했다.앞서 금융당국은 하나은행이 내부통제의 기준이 되는 규정을 마련해야 하지만 흠결이 있는 규정을 제정해 불완전 판매가 발생했다고 봤다. 이에 2020년 3월 하나은행에 6개월 업무 일부정지와 과태료 167억여원을 부과했다. 당시 은행장이던 함 회장에게는 문책경고 징계를 내렸다.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연임과 향후 3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한편,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사내이사를 1명에서 2명 추가해 3명, 사외이사를 8명에서 1명 추가하여 9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신규 사내이사에는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가 선임됐다.
2024.02.29 I 송주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