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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157엔대 후반으로 상승…"美인플레 고착화 우려 심화"
  • 달러·엔 157엔대 후반으로 상승…"美인플레 고착화 우려 심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간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또 상승했다.(엔화가치는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 인건비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 (사진=AFP)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156엔대 후반대에 장을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30일(현지시간) 미 뉴욕외환시장에서 157엔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이날 오전 8시 55분 현재는 157.69~157.71엔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1일까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공개된 올해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전분기대비 1.2% 상승하면서 엔화가치를 끌어내렸다. ECI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건비 지표로 시장 전망치(1%)를 웃돌았으며, 지난해 9월(0.9%)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4.2% 올랐다. 민간 근로자의 임금 및 급여도 3분기 연속 1.1%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4.4% 올랐다. 연초 미국 절반 가량의 주(州)에서 이뤄진 최저임금 인상이 반영된 결과다. 인건비마저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심화했고,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더욱 후퇴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이며,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신호를 보낼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화는 여전히 약세 압박을 받고 있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지난 29일에 이어 또다시 160엔을 돌파할 경우 일본 당국의 추가 개입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경계감도 상존하고 있다. 미 자산운용사 티 로 프라이스(T.Rowe Price) 런던 지점에서 채권운용을 담당하는 빈센트 청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하반기에도 미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미 대통령 선거도 앞두고 있다. 반면 한편 일본은행(BOJ)의 적극적인 금리인상은 생각하기 어렵다”며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5.01 I 방성훈 기자
5월 FOMC 내일 새벽 발표…파월 금리인상 발언 나올까
  • 5월 FOMC 내일 새벽 발표…파월 금리인상 발언 나올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시점을 어디까지 늦출지, 인하폭을 어느 선까지 정할지에 따라 금융시장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연준이 예고한 양적긴축(QT) 속도 조절에 나설지도 주목된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파월의 입 주목…금리인상 카드 다시 테이블에 올릴까연준은 4월30일부터 5월1일(현지시간 기준)까지 이틀간 FOMC를 연다. 이번 FOMC는 그 어느 때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주목할 전망이다. 경기 침체 없이도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던 파월 의장은 최근 꼬리를 내린 상황이다. 1~2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도 그는 비둘기(통화완화) 신호를 유지해 왔다. 그는 4월초만 해도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일시적 장애물(bump on the road)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 “하지만 최근 데이터는 견조한 성장, 강하지만 균형을 되찾고 있는 고용시장, 때로는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라 2%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전반적인 상황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황인 ‘골디락스’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유지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소비자물가마저 예상치를 웃돌자 “올해 2%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lack of further progress)”며 “목표치를 향한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taking longer than expected)”고 밝히며 비둘기 색채를 아예 지워버렸다. 연준 이사들도 잇따라 매파 목소리를 냈던 만큼 시장은 대체로 연준이 금리인하에 강한 신중함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버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이크 슈마이어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연준의 언어가 어떻게 바뀌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특별한 언급 없이 데이터에 의존하는 접근방식을 다시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연준은 작년 말부터 금리인상 카드는 테이블에서 내려놓았는데, 이날 금리인상 카드도 살아 있다는 뉘앙스를 풍길 경우 금융시장은 크게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오랜 긴축 위한 양적긴축 속도조절…언제, 얼마나?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연준의 QT 속도조절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QT는 연준이 매입한 채권의 만기가 다가왔을 때 재투자하지 않거나 보유하던 채권을 만기 전에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으로 기준금리 인상과 함게 연준이 사용하는 주요 긴축 수단이다. 준금리 설정 외에 대차대조표 규모 변화를 통해 통화정책 스탠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연준은 2022년 6월부터 600억달러의 국채와 350억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재투자하지 않고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매달 대차대조표를 축소해 왔다. 이에 따라 대차대조표 규모는 팬데믹 초기 9조달러에서 지난주 기준 약 7조4000억달러로 감소했다. 문제는 고금리와 맞물려 시중 유동성을 빠르게 줄이면서 시장에 예상 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연준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양적완화(QE)를 꺼내 들어야 하는데,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시중의 유동성을 빠르게 흡수하던 정책이 오히려 돈풀기로 돌아서는 최악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긴축을 오래 끌고 가기 위해 QT에 대한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파월 의장은 지난 3월 FOMC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조만간(fairly soon)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추기 시작할 때가 다가왔다”며 이르면 5월 회의에서 공식적인 계획을 발표한 후 6월이나 7월에 QT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양적긴축 전체 규모가 얼마나 줄어들지, 구체적으로 단기채 또는 장기채에 대한 매입이 얼마나 달라질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재무부가 1일 보유 현금으로 중장기 국채를 시장에서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국채 조기 상환)에 나설지도 관건이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수단이다. 다만 재무부는 이날 국채발행계획(Quarterly Refunding Announcement)에서 3분기(7~9월)에는 8470억달러를 순차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기간 말 현금 잔액은 8500억달러라고 밝혔다. 현금잔액 목표를 예상보다 높게 설정한 것을 고려하면 당장 바이백을 현금 소진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4.05.01 I 김상윤 기자
"변동성 장세, 투자 기회로..다시 ‘바이코리아’ 만든다""
  • "변동성 장세, 투자 기회로..다시 ‘바이코리아’ 만든다""[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홍구 KB증권 사장 인터뷰[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금리인하 시점이 수차례 늦어지고 있는데다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까지 겹치며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는 “변동성 장세에서야말로 증권사들이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지금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최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시기가 늦어지리라는 전망이 있지만, 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일”이라며 “예상할 수 있는 어려움은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그간 투자 기회를 잡지 못했던 투자자는 투자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지금까지 개인투자자들은 테마주나 성장주 등 변동성이 큰 종목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며 “주주환원을 강조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을 앞둔 지금 저평가된 우량주를 바닥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KB증권은 전신인 현대증권이 지난 1999년 진행한 ‘바이 코리아(Buy Korea)’ 캠페인을 다시 꺼내 들었다. 당시 ‘과소평가된 한국 경제에 투자하자’라는 슬로건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바이 코리아’ 캠페인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하는 바와 뜻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어게인 바이 코리아를 내세워 KB증권이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이번에는 ‘커져라 뚝딱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투자자들의 자산 증대에 힘이 되려 한다”고 했다. 한편에서는 지난 22대 총선 이후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 동력도 약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지만 이 대표는 총선 결과와는 상관없이 밸류업 관련 종목이 우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안전하게 재테크할 수단을 늘려야 한다는데는 여야가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저평가 우량주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식으로, 변동폭도 크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그간 부동산에만 치우친 투자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을 바탕으로 다양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저평가 초우량주를 담는다는 것은 투자가 건전해지는 과정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변동성 장세에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로 5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했을 때, KB증권은 이보다 6개월 앞서 해당 종목의 신용 거래를 막아 하한가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이 대표는 “당시 신용공여를 막아 고객이 이탈하며 일선 영업에서 불만도 터져나왔지만 리스크 관리 부서가 내린 결정을 존중했다”며 “결과로 보면 회사뿐만 아니라 고객의 돈도 보호한 셈이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변동성이 크고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를 떠나는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그는 “해외 투자의 90% 이상이 미국시장에 집중돼 있는데, 미국증시가 깊은 조정에 들어가면 오히려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해외 투자를 하더라도 미국 외 지역이나 여러 상장지수펀드(ETF)나 채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비대면 자산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주식은 95% 이상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이용하지만, 금융투자상품은 아직 대면판매가 활성화돼 있다”며 “고객이 주식이 아닌 투자 상품을 더 쉽게 보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1 I 김보겸 기자
이홍구 KB증권 대표 "안정적 수익 추구가 곧 리스크 관리"
  • 이홍구 KB증권 대표 "안정적 수익 추구가 곧 리스크 관리"[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프라이빗 뱅커(PB) 시절, 고객들에게 제 이름으로 매매한 거래 내역 5년치를 다 보여줬죠. PB가 본인 돈도 제대로 관리 못 한다면 고객이 어떻게 믿고 돈을 맡길 수 있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고객의 수익률이 오르면 저도 같이 오르고, 또 내릴 땐 제 수익도 하락하는 상황이니 자연스럽게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이홍구 KB증권 자산관리(WM)부문 대표는 취임 이후부터 ‘고객의 수익’을 강조하고 있다. 구성원 모두가 고객의 수익을 최우선으로 두면, 회사의 이익 증가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것이 그의 경영 원칙이다. 이 대표는 그간 KB증권의 자산관리(WM) 부문 성장을 이끌어온 박정림 대표의 후임이다. 금리부터 환율, 지정학적 이슈까지 대외 경제 여건이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을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홍구 KB증권 사장 인터뷰이 대표는 취임 이후부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것을 요구해왔다. 그는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한다”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전략을 추구하면, 자연스럽게 리스크 관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리스크를 피해 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에 이 대표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PB에게는 내부평가 시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이 대표는 “한 종목으로 ‘따블’을 버는 PB와 10개 종목을 운영하며 60~70% 수익률을 내는 PB가 있다면 후자에 높은 점수를 줄 것”이라며 “변동성 장세에서 누가 수익률을 지킬 수 있는지를 보면 답이 나온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 일문일답이다.-변동성 장세에서 KB증권은 어떤 전략 펼치고 있는가.△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고 전략적으로 구상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KB증권은 2년 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채권 투자를 고객에게 적극 추천해왔다. 10년간 저금리 시대를 마치고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채권 부문에선 95% 이상이 이익구간에 들어가 있다. 또, 이익이 나고 대외 경제가 불안정할 때는 투자금의 일정 부분을 현금화하라고도 고객에게 조언한다. 다음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모든 투자금이 묶여 있다면 투자 기회를 그냥 보낼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전략으로 고객의 자산 증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 목표이자 전략이다.-자산관리 시장에서 KB만의 차별화 요소는.△주식이나 채권, 금융상품을 사고 파는 것은 누구나 다 하는 일이다. 투자에서도 쉬어가는 것이 필요한데, 이건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일정 부분 현금 비중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처럼 증시 상승을 이끌 요소가 있을 때 투자할 돈이 모두 묶여 있다면 제대로 된 전략이 아니라고 본다. -취임 후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한 것은.△고객의 수익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수익률이 곧 성과라고 보고 있다. 고객 수익률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고 승진 등도 영향을 받는 거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이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면 고객의 수익률을 보장할 수가 있어서다. 예를 들어 지금처럼 대외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면 일정부분은 안정적이고 향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에 담고, 정부 정책 등에 대비해 저평가된 우량주를 바구니에 담는 방식을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대표 취임 후 WM부문에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무엇인가.△직원의 KPI(평가지표)에 ‘포트폴리오 다양화’ 부분을 포함했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이 곧 리스크 관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리스크 관리라는 게 말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부터 리스크를 관리하자라고 해서 관리가 되겠는가. 예를 들어 지금은 안전해 보이는 상품이라고 해서 자산 100%를 모두 투자했다고 하자. 그 시점에는 안전했지만 지정학적 이슈 등 변수가 발생해서 안전하지 않은 상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 경우에는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했다고 볼 수가 없다. -포트폴리오 분산 전략이 핵심 전략으로 자리를 잡게 되나.△성과를 내고 있는 PB 60명이 멘토가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분산 전략을 전사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투자의 양상이 달라지고 포트폴리오 분산 전략이 전사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올해 특히 중점을 두는 신사업이 있다면. △해외 주식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그 시장을 어떻게 확대할지를 고민 중이다. 현재 해외 주식 비중이 5~6% 수준인데 앞으로는 최소 1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에 대한 콘텐츠와 정보 제공 등을 통해 고객의 수익을 늘리는 등의 사업을 시작하며 기회를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은.△KB증권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이나 홍콩 등 선진 시장의 경우 현재 틀을 닦고 있는 정도의 단계다.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며 성과도 조금식 나고 있고 성장률도 높다. ◇이 대표는…△1965 출생 △1983 대구 심인고등학교 졸업 △1990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현대증권 지점장(2000~2006) △경남기업 상무(2006~2010) △KB투자증권 HR팀장(2011~2013) △KB투자증권 양천·목동센터장(2014~2015) △KB투자증권 WM사업본부장, KB투자증권 상무보(2015~2016) △KB투자증권 PB고객본부장, KB증권 상무(2017~2018) △KB증권 강남지역본부장, KB증권 상무(2019~2020) △KB증권 WM총괄본부장, KB증권 전무(2020~2021)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장, KB증권 부사장(2022~2023) △KB증권 대표이사 사장(2024~현재)[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홍구 KB증권 사장 인터뷰
2024.05.01 I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 급락, 5개월 랠리 스톱…금리인하 불투명
  • 뉴욕증시 급락, 5개월 랠리 스톱…금리인하 불투명[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3일 만에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높은 인건비 지표가 나오면서 임금 상승 압력이 커지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다.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왔다.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해지면서 주가지수는 반락했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9% 하락한 3만7815.9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도 1.57% 떨어진 5035.6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04% 내린 1만5657.8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한달간 5% 하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월간실적을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4.2%, 나스닥지수는 4.4% 하락했다. 5개월 연속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굳은 표정으로 입회장을 나가고 있다. (사진=AFP)◇인건비 다시 상승세…인플레 우려 증폭민간 근로자 인건비 척도인 고용비용지수(EC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하면서 투심이 얼어붙었다.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분기 대비 1.2% 오르며,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 전망치(1%)를 웃돌았다. 지난해 9월(0.9%)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4.2% 상승했다. ECI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건비 지표다.민간 근로자의 임금 및 급여는 3분기 연속 1.1%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4.4% 상승했다. 여기에는 연초 미국의 절반 가량의 주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된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이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한 가운데 인건비마저도 오름세를 띠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와 싸움이 힘겨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인건비가 오르면 기업들은 비용 압박에 소비자가격을 인상하는 등 ‘임금-가격 스파이럴(소용돌이)’ 현상이 나타나 결국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밖에 없다. 연준은 30일~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재차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씨티그룹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소킨은 “1.2%라는 수치는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 데이터가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연준에게는 어려운 지표다”고 진단했다.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실망스러운 인건비 지표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확신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내일 FOMC에서 파월이 더 강경한 어조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올해 금리인하가 기껏해야 한차례 정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92.1%, 7월 금리동결 가능성도 78.8%에 달한다. 9월은 55.2%이다. 11월 인하가능성도 57.1%, 12월 인하가능성은 73.1%에 불과한 상황이다.인플레이션 고착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점차 접고 있다. 콘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7.0으로, 직전월 수정치인 103.1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22년 7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2년물 국채금리 다시 5% 넘어…달러인덱스 106 돌파고물가 고착화 우려에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6bp(1bp=0.01%포인트) 오른 4.68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8bp 상승한 5.041%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킹달러 현상이 다시 강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106.24를 기록 중이다. 4개월 연속 상승세로, 2002년 9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외환당국 개입으로 안정세를 보였던 달러·엔 환율도 0.89% 오른 157.73엔을 기록 중이다.인터렉티브 브로커의 호세 토레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채권, 달러 모두 내일 FOMC에서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을 앞지르고 있다”며 “오늘 아침 데이터는 점점 더 매파적인 위원회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매그니피센트7인 애플(-1.83%) 아마존닷컴(-3.29%), 알파벳(-2.03%), 마이크로소프트(-3.21%), 메타 플랫폼(-0.57%), 테슬라(-5.5%), 엔비디아(-1.54%) 주식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 2거래일 연속 하락…이-하 휴전 가능성 주시그나마 국제 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한 점은 위안거리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70달러(0.9%) 하락한 배럴당 8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27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54달러(0.60%) 하락한 배럴당 87.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위기가 가라앉은 게 영향을 미쳤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03%, 프랑스 CAC40wltneh 0.99%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4% 하락한 보합에 마감했다.
2024.05.01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임금인플레 고조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임금인플레 고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3일 만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높은 임금 지표가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다.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주가지수는 반락했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9% 하락한 3만7815.9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도 1.57% 떨어진 5035.6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04% 내린 1만5657.82에 거래를 마쳤다. 민간 근로자 임금의 척도인 고용비용지수(EC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하면서 투심이 얼어붙었다.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분기 대비 1.2% 오르며,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 전망치(1%)를 웃돌았다. 지난해 9월(0.9%)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4.2% 상승했다. ECI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건비 지표다.민간 근로자의 임금 및 급여는 3분기 연속 1.1%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4.4% 상승했다. 여기에는 연초 미국의 절반 가량의 주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된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이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한 가운데 인건비마저도 오름세를 띠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와 싸움이 힘겨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준은 30일~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재차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씨티그룹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소킨은 “1.2%라는 수치는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 데이터가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연준에게는 어려운 지표다”고 진단했다.인플레이션 고착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점차 접고 있다. 콘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7.0으로, 직전월 수정치인 103.1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22년 7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고물가 고착화 우려에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6bp(1bp=0.01%포인트) 오른 4.68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8bp 상승한 5.041%를 나타내고 있다. 킹달러 현상이 다시 강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106.24를 기록 중이다. 4개월 연속 상승세로, 2002년 9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외환당국 개입으로 안정세를 보였던 달러·엔 환율도 0.89% 오른 157.73엔을 기록 중이다.인터렉티브 브로커의 호세 토레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채권, 달러 모두 내일 FOMC에서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을 앞지르고 있다”며 “오늘 아침 데이터는 점점 더 매파적인 위원회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매그니피센트7인 애플(-1.83%) 아마존닷컴(-3.29%), 알파벳(-2.03%), 마이크로소프트(-3.21%), 메타 플랫폼(-0.57%), 테슬라(-5.5%), 엔비디아(-1.54%) 주식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2024.05.01 I 김상윤 기자
  • [사설]급증하는 N잡러, 사회 안전망 구축 소홀해선 안 돼
  • 본업 외에 1개 이상의 부업을 하는 ‘N잡러’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에 부업을 한 취업자는 월평균 55만 2000명으로 1년 전(45만 1000명)보다 22.4%(10만 1000명)나 늘었다. 전체 취업자 중 N잡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7%로 아직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증가세가 가파르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분기(1.34%)와 비교하면 불과 4년 만에 0.63%포인트나 높아졌다. N잡러 급증 현상은 고물가·고금리로 팍팍해진 서민들의 삶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알바천국이 N잡 경험이 있는 40대 이상 회원 53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3.8%가 N잡을 하는 이유에 대해 “금리, 물가 인상 등으로 지출이 대폭 늘어서”라고 답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경제 상황이 여유롭다면 굳이 N잡을 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66.7%나 됐다. 물가 폭등과 늘어난 대출금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한 서민들이 부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음을 보여 준다. 앞으로도 N잡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 점차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직장인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부업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또한 IT산업의 발달로 배달기사 등과 같은 플랫폼 일자리나 유튜버 등 출퇴근 부담이 적고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부업하기 편리한 일자리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문제는 N잡러들의 근로 여건이 단독 일자리 종사자들에 비해 열악하다는 점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보고서(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현황 및 특징)에 따르면 N잡러의 시간당 임금(1만3000원)은 단독 일자리 종사자(1만6000원)의 81.5%에 머물고 있다.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가입률(2022년 기준)도 37.4%와 49.2%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각각 64.6%와 76.3%)보다 턱없이 낮다. N잡러들의 열악한 취업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그러나 근본 처방은 양질의 일자리 공급을 늘리는 것이다.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 공급 주체인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해주기 바란다.
2024.05.01 I 양승득 기자
  • 뉴욕증시, 낙폭 확대…견고한 고용시장+소비심리 위축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주요 지표들에 대한 실망감에 뉴욕증시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30일(현지시간) 오전 11시48분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19%까지 밀리고 있다.같은시각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82%, 0.75% 빠지고 있다.미국의 통화정책회의(FOMC) 첫날을 맞아 장 초반 약보합에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발표 이후 하락폭을 다소 키우고 있다.먼저 미국의 민간근로자 임금의 척도인 고용비용지수(ECI)는 1분기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1.2% 올랐다.이는 월가 추정치 1%를 상회한 것이자 지난해 9월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는 가운데 여전히 견고한 고용지표는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여기에 컨퍼런스보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7로, 월가 전망치 103.5를 크게 밑돌며 경기 침체 우려감을 또 키웠다.결국 경기침체와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 악재가 다시 부각되며 지수에 부담을 주는 것이다.여기에 전일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였던 테슬라(TSLA)는 기대가 과도하다는 분석에 이날은 5%넘게 하락 중이다.또 엇갈린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맥도날드(MCD)는 약보합권에서,코카콜라(KO)는 1분기 호실적속에 장 중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이날 장 마감후 분기 실적을 내놓을 아마존(AMZN)은 장 초반 상승에서 빠르게 하락 전환, 1% 넘게 빠지고 있다.
2024.05.01 I 이주영 기자
미국 고용지표가 좋으면 안좋은 이유
  • [이지혜의 뷰]미국 고용지표가 좋으면 안좋은 이유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미국 연준은 현지시각 30일부터 5월 1일, 이틀동안 fomc 회의를 엽니다.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4월 고용보고서의 내용입니다.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 ADP 민간 고용보고서 등 다양한 고용 지표가 발표됩니다. 미국 경제는 견조하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미국 고용시장이 워낙 탄탄해 미국 가계는 부담 없이 소비를 즐기고 있고 주거용 투자가 빠르게 회복을 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하죠.하지만 최근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의 중요한 변수로 주목되고 있습니다.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나 가능성은 더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노동자들이 즐거우면 한국 투자자들이 울쌍짓는 아이러니입니다. 탄탄한 미국 경제를 확인하면 주식시장이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을 테니까요.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1시 '마켓나우 3' 방송 화면 캡처
2024.05.01 I 이지혜 기자
  • 뉴욕증시 하락 출발…FOMC 결정 앞두고 경계감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예상보다 높은 임금 지표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우려가 제기되면서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나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12% 하락한 1만5964.12에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0.10%, 0.57% 하락하고 있다. 민간 근로자 임금의 척도인 고용비용지수(ECI)는 지난 1분기 1.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1%를 웃돌았다. 고용비용지수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에이츠의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담당 이사인 톰 피츠패트릭은 이에 대해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바꾸도록 유도할 수치는 아니지만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유도할 수치도 아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5월 FOMC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간담회 발언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징주로는 맥도날드가 불매 운동으로 인해 중동 매출이 타격을 입으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2% 하락했다. 코카콜라는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후 장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24.04.30 I 정지나 기자
롯데건설 사업장 17곳 '사모사채 총 2.3조'…2027년 3월 만기
  • 롯데건설 사업장 17곳 '사모사채 총 2.3조'…2027년 3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사업장 17곳의 사업비 조달을 위해 발행된 사모사채가 총 2조3000억원에 이른다. 만기는 대부분 오는 2027년 3월 6일이다. 17개 사업장은 개별 사모사채의 신용도, 발행금액 및 만기 등에 따라 선·중·후순위로 나뉜다. 사모사채의 신용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롯데건설이 원금의 120% 한도에서 ‘지급보증’을 제공하며, 롯데물산 및 호텔롯데도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건설 홈페이지)◇ 홈플러스·대구 공동주택 개발 등…2027년 3월 만기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사업장 17곳의 사업비 조달을 위해 발행된 사모사채가 총 2조3000억원 규모다. 종류별로는 △대출금 1조9100억원 △사모사채 3900억원으로 구성돼있다. 이를 좀 더 세부적으로 나누면 대출금 1조9100억원은 △선순위 자산담보부대출(ABL) 한도 1조100억원 △중순위 ABL 원금 2000억원 △후순위 ABL 원금 7000억원으로 나뉜다. 17개 사업장이 선·중·후순위로 나뉜다는 뜻이다. 각 순위별 상환 확실성은 개별 사모사채의 신용도, 발행금액 및 만기, 상환우선순위 등 제반 유동화구조를 고려해서 도출된다.각 대주별로 보면 △선순위 ABL 1 대주는 신한은행(한도 2525억원) △선순위 ABL 2 대주는 KB국민은행(한도 2525억원) △선순위 ABL 3 대주는 우리은행(한도 2525억원) △선순위 ABL 4 대주는 KEB하나은행(한도 2525억원)이다. 또한 사모사채 3900억원은 △선순위 유동화사채 1900억원 △중순위 유동화사채 2000억원으로 구분된다. ABL 및 유동화사채의 만기일은 모두(엘씨갈현제일차 제외) 2027년 3월 6일이다. 원금은 만기일시상환 조건이지만,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특별목적회사(SPC) 프로젝트샬롯은 선순위 ABL 대주단으로부터 총 1조100억원 한도 내에서 3번에 걸쳐 대출을 분할인출한다. 프로젝트샬롯은 롯데건설이 보증한 PF 유동화증권을 매입하기 위해 설립된 서류상 회사(페이퍼 컴퍼니)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17개 사업장 관련해서 17개 회사(SPC)들이 발행하는 무기명식 사모사채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된 것. 이 17개 회사가 사모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17개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는 시행사에 대출해주는 구조다. 17개 개발사업이란 △홈플러스 4개점(영등포점, 금천점, 동수원점, 부산 센텀시티점) 운영 △대구 중구 대봉동 596-5번지, 남산동 729-6번지 공동주택 개발 △홈플러스 5개점(동대문점, 김해점, 김포점, 인천 가좌점, 북수원점) 개발 △마트 도봉점(서울 도봉구 방학동 717-6번지 방학역세권 주상복합) 개발 △대전 도안2지구 특계 33·34BL 오피스텔 신축사업 등이다. (자료=금융투자업계)위 사업을 위해 사모사채를 발행한 SPC 및 발행금액은 △플로리스리테일제일차 3610억원 △빅피크제일차 3400억원 △기은센동대문제사차 2805억원 △에스이디제일차 2107억원 △그리니치제이차 2000억원 등이다. 발행회사(SPC)들은 각 사업장별 사업시행자(또는 사업시행자에 대출해준 회사)에 대해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초자산 삼아서 위와 같은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 롯데건설 ‘지급보증’…롯데물산·호텔롯데 ‘자금보충’17개 사업장 중 중순위 대출(ABL)의 대주로는 SPC 뉴스타유이제일차, 디에스샬롯제일차가 있다. 두 회사는 지난 3월 6일 제1회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프로젝트샬롯에 원금 1000억원 대출을 일시에 실행했다.만약 두 회사가 ABSTB를 각각 제16회차, 제12회차까지 차환 발행하면 만기는 각각 2027년 3월 8일, 2027년 3월 6일이 된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각각 KB증권, 대신증권이다. 17개 회사들이 발행한 사모사채는 신용위험에 노출돼 있다. 각 사모사채의 기초자산(대출채권)과 관련된 부동산 개발사업의 현금흐름 상황에 따라 각 사모사채를 발행한 회사가 채무불이행을 하거나, 유동화증권 상환에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롯데건설은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사모사채 원금의 120% 한도에서 지급보증을 제공한다. 또한 롯데물산, 호텔롯데도 선·중순위 ABL 및 선·중순위 유동화사채 이자에 대한 자금보충 의무를 연대해서 부담하고 있다.만약 선·중순위 ABL 및 유동화사채 이자(연체이자 포함)를 지급할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선·중순위 채권자가 합리적으로 판단한 경우, 프로젝트샬롯은 롯데물산, 호텔롯데에 그 부족금액에 대한 자금보충을 요청해야 한다. 이 경우 롯데물산, 호텔롯데는 청구된 금액을 어떤 상계나 공제 없이 프로젝트샬롯 명의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실제로 롯데물산은 작년 말 기준 롯데건설 차입금 총 약 1917억원에 대해 자금보충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롯데물산은 프로젝트샬롯에 2000억원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월 7일 공시했다. 자금대여 기간은 지난 3월 6일부터 오는 2027년 3월 6일까지며, 금리는 10.7%다. 또한 기초자산의 조기상환 등으로 프로젝트샬롯이 후순위 ABL 이자를 지급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 롯데건설은 해당 부족금액을 프로젝트샬롯에 후순위로 대여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2024.04.30 I 김성수 기자
美임금척도 '고용비용지수' 1분기 1.2%↑…예상치 웃돌아
  • 美임금척도 '고용비용지수' 1분기 1.2%↑…예상치 웃돌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민간 근로자 임금의 척도인 고용비용지수(EC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분기 대비 1.2% 오르며,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 전망치(1%)를 웃돌았다. 지난해 9월(0.9%)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4.2% 상승했다. ECI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건비 지표다. 민간 근로자의 임금 및 급여는 3분기 연속 1.1%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4.4% 상승했다. 여기에는 연초 미국의 절반 가량의 주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된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 이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한 가운데 인건비마저도 오름세를 띠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와 싸움이 힘겨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준은 30일~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재차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그룹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소킨은 “1.2%라는 수치는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 데이터가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연준에게는 어려운 지표다”고 진단했다.고용비용지수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치솟았고,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다. 오전 9시2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7bp(1bp=0.01%포인트) 오른 4.661%를,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3bp 오른 5.016%까지 올라섰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0.36% 오른 105.96을 기록하며 106선을 위협하고 있다. 뉴욕 증시 3대 지표 선물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2024.04.30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메모리의 봄, 파운드리가 이어 달린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메모리의 봄, 파운드리가 이어 달린다-‘100조 큰손’ 새마을금고, 10개월 만에 대체투자 재개-주택도시기금 올 들어 4조 증발 전세사기 피해 ‘선구제’ 어렵다-1분기 법인세 5.5조 급감…세수펑크 경고등△종합-거기서 거기 ‘공장형 아이돌’…J팝 꼴 날라-“급여 너무 낮고 보람 못느껴요” 2030 공무원 43% ‘이직 고민’△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AI 올라탄 메모리, 수주 일낸 파운드리…다음 스텝은 美 팹리스 공략-고맙다 AI…가전·스마트폰에도 봄바람-호실적에도 주가 찔끔 오른 삼성전자, 왜△종합-전세사기, 구체적 기준 없는 ‘후회수’ 불가능…도덕적 해이만 야기-신규자금 아닌 상환재원 활용…투자규모 크지 않을 듯-태영건설, 경영 정상화 시동…“내년말 안정적 유동성 확보”-산업생산, 5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정부 “5개 분기 연속 회복” 강조△끝 안보이는 의·정갈등-교수 주 1회 휴진 본격화, 의대 1500명 증원 가시화…환자들만 발동동-여야 ‘더 내고 더 받는’ 연금안 간극만 확인 “무책임”vs“노후보장”…22대로 넘어가나△방위산업 테크포럼 2024-록히드마틴 R&D에 AWS 클라우드 활용…데이터 공유해야 K방산 도약-“방산 데이터 보안 걱정없이 공유 디지털 전환 통해 업무 효율 쑥”-“무인 전차·지능형 지휘통제…AI로 과학기술 강군 건설”△정치-‘빈손’ 영수회담에 ‘도로 강공’…김건희 특검 다시 꺼내든 巨野-황우여號 3대 과제 ‘새 지도부·전대 룰·통합 리더십’-“원내대표 출마 말아달라”…친윤서도 이철규 비토론-尹,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에너지·조선 분야 공조 강화”-사정 기능 뺀 ‘법률수석’ 신설 검토△경제-대기업 실적 부진에 법인세 쇼크…올해 세수 전망도 ‘먹구름’-월급쟁이도 하늘과 땅…최상위 임금, 최하위의 4.5배-‘물가 단속’ 나선 공정위, 담합 신고자 포상금 최대 30억-위로금 최대 1.1억원 한전 희망퇴직 시행△금융-정부 PF 뉴머니 당근책에도…은행 ‘시큰둥’-몰티즈 키운다면…메리츠 펫퍼민트 주목-상호금융 부실 PF 털어내기…헐값 매각 우려-지지부진 홍콩ELS 배상 속도 붙나…분쟁조정 초읽기△Global-금리인상 카드 다시 꺼낼까…파월 입에 쏠린 눈-킹달러에 짓눌린 글로벌 통화…3분의 2가 달러 대비 약세-“우크라에 떨어진 미사일은 북한산”-美, 모든 신차에 ‘긴급 제동장치’ 의무화-中 제조업 경기 확정 국면 상승세는 전월보다 주춤△산업-속도조절 나선 LG엔솔·SK온…공격투자 예고한 삼성SDI-LG화학 “LG엔솔 지분 활용 가능”-현대제철 “고부가가치 제품 통해 수익 개선”-고인치·전기차용 업고…타이어업체 잇단 실적 질주-이선동 포스코 명장 ‘금탑산업훈장’ 수상-전기차 판매 1위 BYD 연말 韓서 승용차 론칭△ICT-업무용 AI 비서, PPT 전환·이미지 생성 등 척척-카이스트·네이버·인텔 ‘AI 삼각 동맹’-“AI멀티엔진으로 통신 상담시간 크게 단축” SKT 똑똑한 ‘텔코LLM’ 이르면 6월 출격-네카오 블록체인, ‘카이아’로 재탄생…“6월말 통합 가상자산 선봬”△산업-사업 효율화 나선 오프라인 유통사…‘수익성 개선’ 열매 따나-SAFE 투자금 자본이냐 부채냐…회계기준 만든다-한 우물만 파선 어렵다…맥주·테킬라 만들어 파는 막걸리업계-청년 소상공인에 1050억 중기부·신한銀 보증지원△증권-기대 못 미치면 어쩌지…‘밸류업 가이드’ 촉각-‘중국판 밸류업’ 온다…설레는 중학개미-미래에셋 ‘美 30년국채 커버드콜 ETF’ 순자산 3000억 돌파-韓 100대 주요 기업 설문 첫 지배구조 보고서 낼것-美도 반했다…예뻐진 뷰티주△부동산-성수쇼핑센터 재건축…“반세기 만에 탈바꿈”-‘악성 미분양’ 8개월째 증가-작년 공급통계 19만가구 누락한 정부 ‘잘못된 통계’로 두차례 주택대책 냈다-여수 산단 인근에 ‘대단지 힐스테이트’ 들어선다△건강-척추질환, 협진 통해 최적 치료법 도출…95%는 메스 안 대고 고친다-‘눈앞에 날파리’ 비문증…갑자기 커지면 위험신호-피로해진 뼈, 넘어지지 않아도 금 가요△BOOK-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이유 여전히 뜨거운 두 작가의 귀환-경제위기 극복하려면 정부가 돈을 풀어야한다△MICE-출장 온 김에 여행도…‘블레저’ 마이스 새 트렌드로 급부상-고대 유적부터 최신 테마파크까지 ‘101가지 즐길거리’ 가득-아남그룹, 베트남 나트랑 인근 깜라인에 다목적 컨벤션센터 ‘악시 플라자’ 개장-인천관광공사 사옥 상상플랫폼으로 이전-부산 벡스코 온실가스 감축 우수기관 표창-여수 국가 대표브랜드 마이스산업도시 대상 -오사카 복합 리조트 5300억엔 자금 조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고객의 안정적 수익 집중, 리스크 관리는 저절로 되죠-“변동성 장세, 투자 기회로…다시 ‘바이코리아’ 만든다”△오피니언-2000명, 69시간…실패 부른 두 숫자-巨野의 칼끝을 주시하는 재계-영수회담 열렸지만…또 미뤄진 협치-[e갤러리]이원우 ‘엄청 건강한 눈’△26면-이창용 총재, 글로벌 경제수장들과 머리 맞댄다-K팝 리더들, 빌보드 리더 명단에 대거 선정-KB금융, 255개 스타트업 육성 성과 톡톡-신임 철강협회장에 장인화 포스코 회장-태양광산업협회장에 박종환 대표-프랑스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 활짝△사회-피눈물 나는 ‘보이스피싱·보험사기’ 처벌 세진다-‘보험사기 근절’ 나선 경찰, 내달까지 특별단속-적금 깨고, 마통 뚫고 등골 휘는 가정의 달-서울시 ‘기후변화 대응’ 수열에너지 보급 확대-‘대한민국 학부모 상’ 만든다
2024.04.30 I 조민정 기자
중소건설사 차환 리스크 여전…P-CBO서 살길 찾나
  • [마켓인]중소건설사 차환 리스크 여전…P-CBO서 살길 찾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연말까지 만기 도래를 앞둔 건설채의 규모가 총 1조7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중소형사에 몰려 있는데, 이들은 자금 확보를 위해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적 부진에 신용등급 하락 우려 등이 겹치자 회사채 시장 대신 P-CBO에서 우회 조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P-CBO는 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를 모아 신용보증기금 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한 뒤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제도다. 신보가 유사시 대위변제를 해주기 때문에 시중 조달 금리보다 낮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한 건설현장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올해 연말까지 만기 도래를 앞둔 건설사의 회사채(사모채 포함)는 총 1조75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물량(7404억원)을 제외한 1조135억원 규모가 중소형사에 몰려 있다.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차환해야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높아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이 건설업 투자를 꺼려하는 분위기다. 공모채 발행 시장에서는 비교적 PF 우려가 낮고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대형 건설사의 경우 차환 발행 또는 자체 보유현금으로 상환이 가능하다. 다만 중소형사의 경우 수요예측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분위기다.실제로 올해 들어 공모채 시장을 찾았던 현대건설(AA-), SK에코플랜트(A-), 롯데건설(롯데케미칼 지급 보증·AA) 등은 무난하게 수요를 채우며 성공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다만 중견건설사인 HL D&I(BBB+)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금리를 최대 8.5%까지 제시했으나, 단 한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사는 오버부킹이 나타나는 반면, 신용도가 낮은 곳은 조달 자체가 어려워지는 등 건설사 자금 조달에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 반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금리 여파로 사업성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중소형사들은 P-CBO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앞서 금융위원회도 건설사 PF 사업장에 유동성 공급하는 금융지원 계획 밝혔다. 신보의 P-CBO에 건설사 회사채를 추가 편입해 1조원가량을 더 지원한다는 것이다.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에만 대우건설(100억원), 한신공영(300억원), 한양(150억원) 등이 P-CBO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특히 대우건설이 P-CBO 시장을 찾은 건 지난 2022년 9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당초 공모채 발행을 검토했다가 녹록지 않은 투심에 P-CBO 발행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채권시장 관계자는 “정부 보증으로 낮은 금리에 자금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환이 필요한 건설사 입장에서는 마다할 요인이 없다”며 “연초효과가 마무리되면서 유동성이 다소 줄어들기도 했고, 만일 공모채 발행을 통해 미매각이 발생할 경우 평판 리스크가 훼손으로 시장에서 더 외면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2024.04.30 I 박미경 기자
제뉴원사이언스 인수가 6200억…“1.2조 기업으로 키운다"
  • [단독]제뉴원사이언스 인수가 6200억…“1.2조 기업으로 키운다"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안혜신 기자]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보유 중인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업체 제뉴원사이언스 지분 100%를 6200억원에 넘기기로 했다.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잡은 맥쿼리자산운용 측은 제뉴원사이언스를 총 기업가치 7500억원 기준으로 매입해온 뒤 5년 뒤 1조2000억원에 재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IMM프라이빗에쿼티와 맥쿼리자산운용은 제뉴원사이언스 지분 100% 매매 대금을 6200억원으로 책정했다. 총 기업가치는 올해 잠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675억원을 기준으로 멀티플 11.1배를 적용해 7500억원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제뉴원사이언스 순부채 1290억원에 IMM PE가 보유한 지분 100% 가치를 6200억으로 산출한 기준이다.당초 이같은 계약 조건을 기준으로 이날 자정까지가 배타적 우선협상권 확보 기한이었다. 다만 투자자 측 투자심의 일정이 지연된 곳들이 있어 우선협상기한을 연장하게 됐다.맥쿼리자산운용 지분 매매대금 6200억원에 더해 제뉴원사이언스 유상증자 목적으로 1669억원의 대금을 함께 조달한다. 유상증자 대금은 제뉴원사이언스 부채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거래를 위한 총 조달 자금 규모는 거래비용(transaction cost) 포함 기준으로 8045억원 규모다. 에쿼티(지분)투자로 3545억원, 인수금융으로 45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조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에쿼티 자금의 경우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MKOF)‘ 6호에서 2000억을, 공동투자자 펀드 자금을 활용해 154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인수금융은 KB국민은행과 KB증권, 하나은행이 맡아 투자자 확보를 진행 중이다. 대출 금리 조건은 선순위 기준 약 6% 중후반대로 잡았다. 맥쿼리자산운용 측은 투자 기간 5년 기준으로 재매각 시점을 오는 2029년 6월로 잡고 있다. 지분가치 기준으로 6200억원에 매입해오는 만큼 현 지분가치 2배 이상에 매각해보겠다는 포부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현금 흐름이나 시장 상황을 감안해보면 재매각 목표가 꽤 높아보이는 편”이라면서 “기업가치 상승 여력은 있다고 보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지영의 기자
NICE신평, 다올투자증권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 [마켓인]NICE신평, 다올투자증권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다올투자증권 신용등급에 빨간 불이 켜졌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NICE신용평가는 30일 다올투자증권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 후순위 무보증사채 등급은 ‘A-’로 유지했다.등급전망 하향의 주된 이유로는 큰 폭의 영업적자와 수익창출력 회복 지연을 꼽았다. 부동산금융 중심으로 확대된 투자은행(IB)부문은 지난 2022년까지 회사 전체 수수료 수익의 80% 내외, 순영업수익의 50% 내외를 차지하며 주력 사업부문으로서 수익창출력을 개선시켰다. 하지만 급격한 금리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환경 악화로 작년 부동산금융부문이 크게 위축되면서 수익창출력도 저하됐다.대손비용 증가와 배당금 수익 감소도 나타나면서 연간 471억원 영업손실로 전환됐다. 다만 1분기 중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에 따른 대규모 영업외이익(1438억원)에 힘입어 연간 당기순이익은 837억원을 기록했다.다올투자증권 본사 전경(사진=다올투자증권)윤재성 수석연구원은 “과거 대비 높은 금리수준, 부동산PF 규제환경 강화, 리스크 관리기조로의 전환 등을 감안할 때 부동산금융부문의 회복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수익창출력도 저하된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종속회사 매각 및 실적 저하로 배당금수익도 저조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며 브릿지론 등 고위험 부동산 사업장에 대한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NICE신평은 특히 부동산 익스포저 감축과 충당금 적립이 이뤄졌지만 추가 대손비용 발생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국내 PF확약건을 중심으로 우발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022년 6월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전체 부동산익스포저 비중은 110%를 상회했다. 특히 브릿지론이 전체 부동산PF 중 4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늘어났고, 작년 4분기 자산건전성이 크게 저하되면서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은 작년 12월말 기준 44.8%로 상승했다.충당금 적립을 지속하고 있지만 부동산PF 대부분이 중후순위로 구성된 점과 요주의로 분류된 부동산익스포저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대손비용 발생가능성도 있다고 봤다.윤 연구원은 “부동산금융 중심의 IB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이후 부동산PF 환경이 악화되면서 브릿지론 등 고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저하와 대손비용 확대가 나타났다”면서 “위축된 부동산PF 환경을 감안할 때 올해도 부동산금융부문의 회복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 경상적인 수익창출력 회복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4.30 I 안혜신 기자
삼성 메모리 본격 호황기…'성장통' 파운드리도 살아날까
  • 삼성 메모리 본격 호황기…'성장통' 파운드리도 살아날까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메모리 사업이 본격 호황기를 맞았다. 인공지능(AI) 효과가 전보다 더 커지면서 D램뿐 아니라 회복이 더뎠던 낸드플래시까지 적자에서 벗어났다. 다만 ‘성장통’을 겪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반등은 삼성전자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언제 다시 또 올지 모를 메모리 불황에 대비해 삼성전자 전체 실적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주요 미래 먹거리인 파운드리 사업이 궤도에 올라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파운드리 기술력 강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주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고객사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 메모리, 1년 만에 흑자 달성삼성전자가 30일 발표한 반도체 담당 DS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이다. 1년 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로 돌아선 D램에 이어 낸드까지 수익을 올렸다.최근 실적을 공개한 SK하이닉스가 조(兆) 단위 이익을 회복하고 삼성전자가 메모리 흑자를 기록하자 업계에서는 메모리 시장이 완연한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까지는 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불황 속에서도 수익을 일부나마 견인했다면, 올해 들어서는 낸드까지 AI 효과가 극대화하고 있어서다. AI 학습을 넘어 추론 연산을 하려면 대량의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만큼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향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데이터센터 공격 투자…낸드도 AI 효과이미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들은 올해 공격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업을 하는 메타는 올해 최대 48조원의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고, 구글 지주사 알파벳과 아마존은 올해 투자가 지난해보다 현저히 커질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년간 독일과 일본에 각각 약 4조7000억원, 약 4조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선다.AI폰과 AI PC 등 온디바이스 AI 기기 출시와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 초기 IT 기기 구매 증가 이후 제품 교체 도래 시기도 다가오고 있다. 이는 HBM과 기업용 SSD가 아닌 일반 D램과 낸드까지 수요가 살아날 수 있는 동력이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AI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올해 하반기, 나아가 향후 2~3년은 지속적으로 메모리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HBM, SSD 등은 AI 확대에 따른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 집중해야”메모리와 함께 또 주목할 것은 파운드리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에 파운드리 시설투자를 진행하며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부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업계 안팎에선 1분기 파운드리 사업에서 약 6000억~7000억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한다. 8000억원의 적자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올해 파운드리 업황은 예상보다 부진한 전기차 등의 여파에 다소 먹구름이 끼어 있다. 고금리와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까지 커졌다. TSMC에 이은 업계 2위인 삼성전자는 인텔의 추격 역시 위협적인 변수다.다만 1분기 그나마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DS부문에서 메모리사업부를 제외한 비메모리(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 매출은 5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8100억원) 대비 17.5% 급증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까지 달성했다”며 “2분기에는 시황 개선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하반기 중 삼성 파운드리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3나노 2세대 최첨단 공정부터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초미세 공정에 들어서면 TSMC와 실질적인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기술력 강화와 더불어 글로벌 주요 팹리스와의 협력 고도화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해야 하고 그 이후 시황에 맞춰 생산을 위한 투자까지 꾸준히 해야 한다”며 “기술 추격을 선행해야 한다”고 했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GAA(게이트올어라운드) 등 차세대 공법의 기술 안정화와 함께 고객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주요 팹리스들과 협력·유대 관계를 두텁게 쌓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30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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