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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350원 목전까지 오른 환율…남은 하반기 상승이냐, 하락이냐
  • 다시 1350원 목전까지 오른 환율…남은 하반기 상승이냐, 하락이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달 말 9개월여 만에 1300원대로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이 단숨에 1350원 부근까지 반등했다. 미국의 ‘빅컷’(50bp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일본 총리발(發) 엔화 약세, 미국 지표 호조 등에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올해 연말까지 환율은 하락 전망이 우세하지만 다양한 변수가 상존하고 있어 쉽게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3거래일 만에 50원 ‘급등’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4.65원 오른 1348.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6원 오른 1346.3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49.3원) 기준으로는 3.0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134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1시 53분께 1349.7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9일(1351.0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30일 환율은 1307.8원으로 마감하며 약 9개월 만에 130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 이후 위안화와 엔화가 급격히 강세를 나타내며 원화도 동조 흐름을 나타내면서다. 하지만 이날 이후 3거래일 만에 환율은 50원 가까이 오르며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분쟁이 재발발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둔화되면서 달러인덱스가 기준선인 100을 넘어서며 101로 올랐다.여기에 미국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뜨겁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사라지고 11월 빅컷 전망도 소멸되면서 달러인덱스는 102로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대까지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역외 바이(매수)가 많다”며 “달러 강세를 쫓아서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지 않을까 했지만 생각보다 몰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중동 이슈·미 대선…먹구름 낀 환율 방향성사진=AFP3분기에 환율 레벨이 많이 낮아지면서 많은 은행과 증권사는 연말까지 1300원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최근 환율이 1300원대로 진입하면서 이런 전망에 더욱 힘을 싣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하반기 전망에 변수가 생겼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석유 생산 시설, 핵 시설 등으로 직접 타격을 꾀하고 있다. 이에 국제유가는 급등하면서 둔화되고 있는 미국 물가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가 부담은 달러 강세, 환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오는 11월 5일에 예정된 미국 대선도 연말 환율에 변수다. 민주당이 된다면 환율 급락, 공화당 당선 시에는 환율 급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일본과 중국의 통화정책 방향성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최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 취임 직후에 엔화 가치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여건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140엔을 하회하기도 했던 달러·엔 환율은 다시 150엔에 가까워졌다. 중국은 최근 강력한 금리 인하 패키지로 인해 위안화가 초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전문가들은 국내외 다양한 변수로 인해 연말까지 환율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국내은행 딜러는 “계속 이슈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큰 만큼 특별히 레인지를 잡고 있지 않다”며 “이번주는 금통위도 봐야겠지만 추세적으로 미국 지표가 워낙 좋아서 달러 하단이 지지되는 상황이다. 환율이 계속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엔화 강세 발언이 나오게 되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슈도 여전히 있어서 상하방이 막힌 흐름을 지속할 듯 하다”고 전망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번주 내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보복을 어떤 식으로 할지가 환율을 움직일 가장 큰 핵심 이슈”라면서 “중국은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위안화 강세가 쉽게 꺾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백 연구원은 “지난주 이시바 총리의 발언은 10월 조기 총선 때문에 의도된 발언이라고 보고, 총선 이후에 엔화는 강세로 되돌림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리스크와 미국 경기지표 호조는 양방향의 달러 강세 요인”이라며 “다만 침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환율의 연간 상단을 기존 1400원 이상에서 1380원으로 하향한다. 단기로는 국제유가와 엔화가 변수”라고 했다.
2024.10.07 I 이정윤 기자
한주간 20%대 뛴 중화권 증시, 연휴 후 랠리 이어갈까
  • 한주간 20%대 뛴 중화권 증시, 연휴 후 랠리 이어갈까[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경절 연휴로 장기 휴장했던 중화권 증시가 거래를 재개한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한지 약 일주일만에 20% 급등한 증시가 연휴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높다. 연간 경제 성장률 달성을 위한 중국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 및 추가 대책과 실적 시즌에 접어든 중국 기업들의 성과가 앞으로 증시 흐름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베이징 증권거래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대규모 대책에 환호한 中 증시, 8일 거래 재개7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대책을 발표한 지난달 24일 이후 30일까지 5거래일간 각각 21.4%, 28.8% 올랐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같은기간 25.1% 상승했다.인민은행은 지난달 24일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 정책금리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각종 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부응했다는 평가다.중국 증시는 인민은행 발표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하루 거래량이 5000억위안(약 95조원) 안팎이었으나 이후 하루 평균 1조위안(약 190조원)을 넘으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연휴 직전이었던 지난달 30일 거래량은 2조6000억위안(약 49조원)에 달했다.홍콩 증시도 활황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는 중국 국경절 연휴인 지난주에도 장이 열렸는데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8거래일간 각각 24.6%, 27.7% 올랐다. 홍콩 증시는 이날에도 1% 안팎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오는 8일부터는 연휴를 마친 후 중국 증시가 다시 거래를 시작하는 만큼 연휴 전과 같은 폭발적인 거래 및 지수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사다.중국 내부에서는 연휴 이후에도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국영 증권시보는 “해외 액티브 펀드는 A주(중국 증시)에 1억9000만달러, 홍콩 주식에 1억2000만달러가 유입됐는데 이는 지난해 6월말 이후 처음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더 많은 정책과 보다 낙관적인 기대에 의해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도했다.연휴 기간 외부 요인이 긍정적이진 않다. 중국의 유동성 대책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 ‘빅컷’ 단행 후 세계적인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예상되면서 발표한 영향이 크다. 하지만 이달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호조를 보여 11월 빅컷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게 되면 중국의 유동성 공급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디플레이션 벗어날 충분한 부양책 필요”앞으로 증시 향방을 가늠할 만한 요소는 우선 중국의 후속 대책이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질지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26일 회의를 열어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대책을 주문했다. 이후 지방정부들이 주택 구매 제한 완화 등을 실시했는데 전국적인 규제 완화나 추가 부양책 시행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중국 공영 중국중앙TV(CCTV)는 50개 이상의 도시가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도입했다며 연휴 기간 주택 구매 의향을 반영하는 방문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중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지켜봐야 한다.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선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증명할 상장사들의 이익 창출이 뒷받침하기 때문이다.중국에서는 다음주부터 본격 실적을 발표한다. 다화테크놀로지(17일), 차이나텔레콤(18일), 핑안은행(22일), 자금광업(23일), 중국공상은행·중국건설은행·핑안은행(25일) 등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부양책 발표가 실제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화려한 주식시장 랠리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충분한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나온다면 중국 경제는 디플레이션의 침체에서 벗어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2024.10.07 I 이명철 기자
"전기위원회 독립시키고 법적 지위 보장해야"
  • "전기위원회 독립시키고 법적 지위 보장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요금 인상이 정치적인 이유로 번번이 무산되면서 한국전력(015760),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최악의 재무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요금 결정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재차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전기요금을 전기위원회가 아닌 정치인, 관료가 결정하는 것이 문제”라며 “전기위원회를 독립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전력당국인 산업부 산하 전기위원회가 결정해야 하지만, 물가당국인 기획재정부와 여당의 통제 아래 있어 사실상 제대로 조정할 수 없는 상태다. 산업부와 기재부가 협의한 요금(안)이 당정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되다 보니 사실상 전기위원회는 권한이 없다. 김 의원은 “전기위원회는 법령상 기능을 하지 못하는 정치권 거수기일 뿐”이라며 “전기위원회를 독립시키고 법적 지위, 위원 임기 보장, 예산과 조직 분리 등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처럼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위원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력 부족도 전기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지적했다. 전기위원회는 전기사업 허가, 송배전망 인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사무국 인원은 9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 독일의 전기·가스요금을 결정하는 연방네트워크기구(BNetzA) 직원은 3000명, 같은 역할의 프랑스 에너지규제위원회(CRE) 직원은 150명에 달한다.김 의원은 “전기위원회를 독립·확대시켜 전문가 풀l에서 요금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전기요금의 ‘정치적 눈치보기’를 끝내고, 독립된 규제 기관에서 결정해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07 I 윤종성 기자
서유석 금투협회장, IIFA 총회서 ‘밸류업’ 알린다
  • 서유석 금투협회장, IIFA 총회서 ‘밸류업’ 알린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서유석 회장이 오는 11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되는 제37차 국제자산운용협회(IIFA) 연차총회에 참석한다고 7일 밝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금융투자협회는 IIFA 정회원으로 일본, 중국 등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IIFA는 39개국 41개 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자산운용업계 대표단체로, 글로벌 펀드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설립됐다.서 회장은 총회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우선 해외 각국 자산운용협회 수장 및 업계 관계자와 펀드 산업의 위기 대응 방안 및 공조 전략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정책과 디딤펀드에 대한 홍보에도 나선다. 서 회장은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밸류업 정책,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장클래스 거래 제도 도입, 장기 연금투자를 위한 자산배분펀드인 디딤펀드 출시 등의 노력을 해외 관계자들에게 직접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총회에선 주요국 펀드산업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미국 대선, 금리 인상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차기 이사회 및 사무국 선출, 주요 워킹 그룹 위원회 구성, 차기 연차총회 개최지 결정 등 협회 운영을 위한 주요 사안 관련 투표도 진행된다.
2024.10.07 I 김응태 기자
새마을금고, ‘MG희망나눔 용용적금’ 가입자 3만명 돌파
  • 새마을금고, ‘MG희망나눔 용용적금’ 가입자 3만명 돌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4년 출생아를 대상으로 출시한 저출생 극복 지원 사회공헌 금융상품인 ‘MG희망나눔 용용적금(이하 용용적금)’의 가입자가 지난달 3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용용적금’은 지난 2023년 새마을금고가 저출생 극복 지원 사회공헌 금융상품 시리즈의 일환으로 출시한 ‘MG희망나눔 깡총적금(이하 깡총적금)’의 후속작이다.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약 3만5000여 명의 출생아가 ‘깡총적금’에 가입했다.올해 ‘청룡의 해’를 맞아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합작해 출시한 ‘용용적금’은 1년 만기 정기적금으로 가입자 5만 명에 한정 최대 12%의 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깡총적금’을 바탕으로 리뉴얼을 거치며 기존 최고 10% 금리에서 다자녀·인구감소지역 특별 우대금리(2% 범위내)가 추가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실질적 혜택의 폭을 한층 높였다.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오늘날 저출생 시대 극복에 새마을금고가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다”면서 “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의 활기찬 내일을 위해 저출산 극복과 미래세대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해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여 지속가능한 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2024.10.07 I 정두리 기자
빅컷 가능성 소멸에 ‘강달러’…환율 1346원으로 상승 출발
  • 빅컷 가능성 소멸에 ‘강달러’…환율 1346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6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 경기 침체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완전히 소멸됐다. 이에 급격한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은 10원 이상 상승하고 있다. 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95원 오른 1344.6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6원 오른 1346.3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49.3원) 기준으로는 3.0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개월 월평균 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9월 실업률은 4.1%로, 8월보다 소폭 떨어졌다. 시장 전망(4.2%)도 밑돌았다. 이에 11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속 빅컷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는 소멸됐고 달러화는 급격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저녁 8시 35분 기준 102.5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0.07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일제히 약세 출발…3년물 금리 11bp↑
  • 국고채 일제히 약세 출발…3년물 금리 11bp↑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10bp(1bp=0.01%포인트) 안팎으로 금리가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물 국채선물 가격 추이. (자료= 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오른 2.935%, 5년물 금리는 10.3bp 상승한 2.999%를 기록 중이다.10년물은 8.9bp 오른 3.084%, 20년물은 7bp 상승한 2.956, 30년물은 7.2bp 오른 2.93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8bp 상승한 3.9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시장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6틱 내린 105.91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88틱 하락한 116.4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52포인트 내린 140.58을 기록하고 있으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5563계약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금융투자(3299계약)와 은행(1168계약)은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에서도 외국인 1983계약 팔자 우위고, 금융투자(1336계약)와 은행(463계약)은 사자 우위다. 지난 주말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1bp 오른 3.967%에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6bp 뛰며 3.922%를 기록했다.미국채 금리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빠르게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고용시장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고,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우려는 재부각됐기 때문이다.앞서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14만~15만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12개월 월평균(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이란의 이스라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긴장감도 여전하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확전이 불가피해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유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확 꺾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종금리 수준도 기존의 3.0~3.25%에서 3.25~3.75%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 레포(RP)금리는 3.51%를 기록했다.
2024.10.07 I 장영은 기자
美 증시 랠리에 소폭 오른 비트코인…1.3%↑
  • 美 증시 랠리에 소폭 오른 비트코인…1.3%↑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해 6만3000달러 재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9월 미국 고용지표가 경기침체 우려를 해소시킨 영향으로 보고 있다.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투자 심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사진=픽사베이)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 상승한 6만276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7% 상승한 2451달러에, 리플은 0.94% 상승한 0.53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437만9000원, 이더리움이 328만3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17.8원이다.지난 4일 미국 노동부가 고용지표를 발표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회복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돈 수치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8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9% 올랐다. 나스닥 또한 1.22% 상승했다.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향후 강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 중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10월 들어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온체인 및 기술적 지표상 향후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는 현재 280만 비트코인을 보유중인데 지난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하방 압력을 낮추고 시장을 강세로 이끄는 대표적인 촉매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2019년 말~2020년 구간과 유사한 횡보 국면에 머물러 있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이 3월 이후 지속적인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신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는 롱포지션이 계속해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 평단가(6만1900 달러)와 200 DMA(6만3900 달러) 구간을 회복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싱가포르 가상자산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털은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올해 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해지며 위험자산이 반등했다”며 “4분기로 접어들며 옵션 시장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연말 콜옵션 수요는 여전히 증가세로 시장 낙관론을 지지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거시경제 지표 발표는 여전히 ‘업토버’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07 I 김가은 기자
코스닥, 美 고용침체 우려 해소에 상승 출발…770선 등락
  • 코스닥, 美 고용침체 우려 해소에 상승 출발…77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고용침체 우려가 해소되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1포인트(0.53%) 오른 773.09에 거래 중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9월 고용 상황은 상당히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돌았다.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16포인트(0.81%) 오른 4만2352.75에 거래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90%) 뛴 5751.0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37포인트(1.22%) 상승한 1만8137.85에 마쳤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쪽 고용지표 호조로 국내 증시도 일단 좋은 분위기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침체 없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 더해서 중국까지 기대감이 돌기 시작한다면 국내 증시 선호도 역시 상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8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6억원, 3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5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금융, 제약, 유통, 금속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반면, 오락·문화, 운송,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알테오젠(196170)은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 1%대 오름세다. HLB(028300)는 4%대 상승 중이다. 반면, 리가켐바이오(141080)와 삼청단제약,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은 1%대 약세고 휴젤(145020)과 리노공업(058470)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2024.10.07 I 이용성 기자
OK저축은행, ‘OK땡겨받는월급통장’ 출시…500만원까지 대출 한도 부여
  • OK저축은행, ‘OK땡겨받는월급통장’ 출시…500만원까지 대출 한도 부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OK저축은행은 마이너스 한도가 부여되는 여·수신 결합상품인 ‘OK땡겨받는월급통장’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OK땡겨받는월급통장은 종합통장대출 상품인 ‘OK땡겨받는월급마이너스통장’과 연계된 입출금통장이다. 입출금통장에 잔액이 부족해도 500만원 까지 대출 한도가 부여되는 것이 특징이며, 예치금에 대해선 연 3%(세전) 수준의 금리도 적용돼 여 ·수신 기능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게 OK저축은행 측의 설명이다.해당 상품은 만 20세 이상의 급여소득자로, 4대 보험 가입 확인이 가능한 고객이라면 가입할 수 있다.이와 함께 연계 상품인 ‘OK땡겨받는월급마이너스통장’의 경우 OK땡겨받는월급통장을 개설한 고객에 한해 가입 가능하며, 월급일 포함 5일 전부터 월급일까지 매월 5일 동안 이자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연체만 없다면 1년 간(최장 60일)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상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OK저축은행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오케이저축은행 관계자는 “OK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분들께 일상생활 속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하나로 결합해 제공하고자 해당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OK저축은행은 서민들의 주거래은행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최정훈 기자
NDF, 1345.9원/1346.1원…14.8원 상승
  • NDF, 1345.9원/1346.1원…14.8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6.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45.9원, 1346.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4.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개월 월평균 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9월 실업률은 4.1%로, 8월보다 소폭 떨어졌다. 시장 전망(4.2%)도 밑돌았다. 이에 11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속 빅컷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시장 배팅이 축소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0%고, 소폭이나마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생겼다. 12월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50bp 떨어질 확률은 82.7%다. 시장은 이제 11월, 12월 각각 25bp 인하로 다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이다. 달러화는 급격히 강세로 되돌림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7시 40분 기준 102.5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2024.10.07 I 이정윤 기자
낮아진 美 '빅컷' 기대감…주요 이벤트 앞둔 관망세도
  • 낮아진 美 '빅컷' 기대감…주요 이벤트 앞둔 관망세도[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사진= AFP)지난 주말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1bp 오른 3.967%에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6bp 뛰며 3.922%를 기록했다.미국채 금리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빠르게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고용시장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고,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우려는 재부각됐기 때문이다. 앞서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14만~15만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12개월 월평균(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이란의 이스라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긴장감도 여전하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확전이 불가피해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유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확 꺾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종금리 수준도 기존의 3.0~3.25%에서 3.25~3.75%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이번주는 후반에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초반엔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9일 채권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를 발표한다. 10일에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고, 11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이들 재료가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하든 그렇지 않든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국고채 시장이 이미 2~3번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우세한 예상대로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금리 추가 하락은 제한될 수 있다. 전 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5.2bp에서 17bp로 확대됐고,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bp에서 -13.5bp로 늘었다.
2024.10.07 I 장영은 기자
美고용 서프라이즈…환율 1340원대로 상승 전망
  • 美고용 서프라이즈…환율 1340원대로 상승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레벨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더 뜨거워지자 경기 침체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완전히 소멸됐다. 이에 급격한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4.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5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49.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3.7원)보다는 15.6원 올랐다. 이날 장중 미국 고용이 ‘깜짝 증가’하자 환율도 급등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개월 월평균 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 근거로 꼽았던 7, 8월 신규고용도 일제히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은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9월 실업률은 4.1%로, 8월보다 소폭 떨어졌다. 시장 전망(4.2%)도 밑돌았다. 실업자수는 28만1000개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일하거나 구직 중인 인구 비율)은 3개월 연속 62.7%를 기록했다.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4% 증가한 35.36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4.0% 늘었다. 예상치(0.3%, 3.8%)보다 빠른 속도다.이에 11월 연준이 연속 빅컷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시장 배팅이 축소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0%고, 소폭이나마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생겼다. 12월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50bp 떨어질 확률은 82.7%다. 시장은 이제 11월, 12월 각각 25bp 인하로 다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이다. 달러화는 급격히 강세로 되돌림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2.57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 이란 정유시설 공격 우려에 0.9% 상승하며 배럴당 74달러에 안착했다. 대부분 해외 투자은행은 실제 타격 여부와 별개로 원유재고 부족 때문에 중동 분쟁이 종료되기 전까지 국제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달러 강세를 쫓는 롱(매수)플레이와 수입업체 추격 매수로 인해 환율은 10원 이상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환율 레벨이 급격히 상승한 만큼 이때를 기회로 삼아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대거 소화될 가능성도 있어 환율 상단이 지지될 수 있다.
2024.10.07 I 이정윤 기자
"美 경기침체 우려 후퇴와 中 경기 부양…韓 증시도 수혜"
  • "美 경기침체 우려 후퇴와 中 경기 부양…韓 증시도 수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후퇴하고 중국과 관련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면, 국내 증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SK증권)조준기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중국만 강한 모습 확인됐다. 중국 쪽의 온기가 확산하기보다는 한국과 일본 등 다른 지역들의 자금까지도 흡수해버리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의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의 9월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추가로 후퇴했으며 미국 증시도 1%대 강세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쪽 고용지표 호조로 국내 증시도 일단 좋은 분위기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주 수요일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예정이나 현재 국면에서는 물가는 크게 튀어 오르는 모습만 아니라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연휴를 끝내고 재개장하는 중국 증시의 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기업들의 산업 구조 변화로 인해 중국 관련 모멘텀에 대한 수혜는 과거 사이클 대비 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적어도 중국 쪽에서 계속 좋아지는 상황 이어진다면 지난주처럼 중국만 오르고 국내 중국 관련 수혜주들은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미국의 침체 없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 더해서 기대가 크게 없었던 중국까지 돌기 시작한다면 국내 증시 선호도 역시 상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증시가 밸류에이션상 다른 인덱스들 대비 훨씬 편안한 것은 맞지만, 분명히 대내적인 약세 요인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 최근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이익 모멘텀 양호한 가운데 국내 증시 올해 이익 추정치는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이나 낮아진 기대감을 이번 실적시즌에서 만회하는 그림이 나온다면 나쁘지 않은 흐름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2024.10.07 I 이용성 기자
신한지주, 3Q 호실적에 주주환원액 증가 기대…목표가↑-KB
  • 신한지주, 3Q 호실적에 주주환원액 증가 기대…목표가↑-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7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이익 증가 대비 높은 주주환원액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6.9% 오른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5만4900원이다.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1조38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2.2%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3분기 원화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7% 성장하고, 은행 NIM은 5bp(1bp=0.01%포인트) 하락을 예상했다. 그룹 순이자이익은 비은행 자회사의 조달비용 부담 완화와 높은 대출 성장의 영향으로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견조한 수수료 수익이 유지되는 가운데 금리 하락에 따른 비은행 자회사의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보유 지분투자증권 손상이 비이자 및 영업외손익에 일부 반영될 것으로 봤다.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49bp로 전년 대비 1bp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2분기 주춤했던 연체율 상승이 이어지며 경상 충당금 부담이 상승하고, 비은행 자회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이 확대될 것이란 평가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발표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500억~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발표가 기대된다”며 “이를 반영해 연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7000억원, 배당 1조1000억원 등 올해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6.7~37.7%의 수준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10.07 I 김응태 기자
“美 실적과 中 정책기대를 활용할 때”
  • “美 실적과 中 정책기대를 활용할 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미국 기업의 실적과 중국 부양책 기대에 올라탈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단 평가가 나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기모멘텀 정상화 과정에서 업종이나 종목들의 수익률 차별화는 심해진다”며 “국내가 미국 증시 변화에서 취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S&P500 내에서 최근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업종과의 매칭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S&P500 내 반도체·장비와 하드웨어 업종 중심으로 테크 섹터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고, 이익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며 “S&P500 테크 섹터와 국내 증시에서 이익 추정치 추이가 가장 유사한 업종은 반도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 증시의 강한 반등도 어느 정도까지는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대대적인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정치국 회의에서 재정정책 강화까지 시사했다는 점까지 감안 시 정책 랠리에 대한 기대는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의 실제 이익 개선 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일반적으로 중국은 유동성 확장 정책 이후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같은 물가 지표가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동성 확장 정책을 기반으로 디플레이션 탈피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중국 물가 상승 시 국내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주가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 중 중국 PPI 변화율과 주가순자산비율(PBR) 간의 연관성이 높은 업종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대표적으로 국내 화학 업종”이라고 제시했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07 I 원다연 기자
하나금융, 자본비율 개선으로 밸류업 기대감↑…목표가↑-KB
  • 하나금융, 자본비율 개선으로 밸류업 기대감↑…목표가↑-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7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주주환원율 제고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높은 데다, 환율 하락과 대출 성장 관리를 통해 개선된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6.4% 오른 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5만9500원이다.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조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2.3%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3분기 원화대출은 전년 대비 5.6% 성장할 것으로 봤다. 상반기 높은 대출 성장 이후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성장률을 관리한 성과라는 분석이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 전분기 대비 4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대출 고성장과 시중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4분기에는 안정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견조한 수수료 수익이 유지되는 가운데 환율 하락에 따른 환평가이익 약 700억원과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반영된다는 이유에서다. 3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37bp로 전년 대비 7bp 개선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추가충당금 728억원 적립에 따른 기저 효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상 연체율 상승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점쳤다. 3분기 CET1은 환율 하락과 대출 성장 둔화 영향으로 13%를 기록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CET1 개선은 밸류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했다”며 “1조원의 현금배당을 감안할 경우 4분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10.07 I 김응태 기자
VIP 집중한 카드사, 연회비로 7000억 벌어…무실적 알짜카드는 단종
  • VIP 집중한 카드사, 연회비로 7000억 벌어…무실적 알짜카드는 단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드사들이 우량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프리미엄 카드에 공을 들인 결과 올해 상반기 연회비 수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오른 7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고객은 결제액도 많고 연체율 위험도 크지 않아 신용판매 부문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게 카드사의 설명이다. 반면 무실적이나 적은 실적에도 알찬 혜택을 담은 이른바 ‘알짜카드’들은 단종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하나·우리·롯데·BC카드 등 전업카드사 8곳의 올 상반기 누적 연회비 수익은 708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카드업계 연회비 수익은 매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6099억원) 대비 16% 늘었다.연회비 수익이 가장 큰 곳은 현대카드로, 회비 수익은 16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업계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고객 공략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현대카드는 지난 2월 프리미엄 대명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신상품을 출시했다. 또 최근 프리미엄 카드 더 블랙·퍼플·레드·레드스트라이프 에디션2·그린 에디션3·핑크 에디션2 등 총 상품 6종을 내놨는데 이 중 최상위 프리미엄 카드인 더 블랙의 연회비는 300만원에 달한다.카드사들은 프리미엄 카드에 다양한 혜택을 포함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연회비 수익 2위인 삼성카드의 대표 프리미엄 카드는 ‘디아이디(THE iD)’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디아이디’ 시리즈는 연회비가 70만원에 달하지만 공항 라운지 연 12회 제공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혜택을 담았다. 3위인 신한카드는 이례적으로 호텔 프리미엄 카드인 ‘메리어트 본보이카드’를 내놓기도 했다. 연회비는 26만원이지만 2030세대 호캉스족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전략에 공을 들이는 건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고금리 기조로 자금 조달 환경이 나아지지 않고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신용판매 부문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카드업계의 부실화도 프리미엄 카드 전략의 이유이기도 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사 실적이 크게 하락한 건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충당금 영향이 컸다”며 “우량고객은 고액 결제액 비중이 높고 연체율이 낮아 대손비용 부담을 덜 수 있고 연회비 수익도 함께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적은 실적에도 알찬 혜택을 담은 이른바 ‘알짜카드’는 단종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8개 카드사가 올해 상반기 단종시킨 신용·체크카드 수는 373개로 지난해 단종 건수(458개)의 81%가 넘었다. 특히 체크카드는 상반기에만 91개를 단종해 통계 집계(2017년) 이래 가장 많았다. BC카드는 자체 카드 상품인 ‘始發(시발)카드’의 신규 발급을 지난달 30일부터 중단했다. 해당 카드는 실적이나 한도 제한 없이 0.7%를 할인받을 수 있어 카드 소비자들 사이에서 무실적 카드로 인기를 끌었다.신한카드도 지난달 4일 베스트셀러로 꼽히던 ‘신한카드 딥드림’ 상품의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해당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과 적립 한도 등의 조건 없이 전 가맹점에서 일시불·할부 모든 결제에 대해 0.7% 기본 적립이 가능했다. 지난 8월에는 우리카드가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국내외 가맹점 1% 무제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의정석 에브리원’ 상품의 신규 발급을 중단하기도 했다.한 카드사 관계자는 “트렌드에 맞춰 더 나은 혜택으로 리뉴얼하기 위해 출시한 카드 상품을 단종하고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존 상품의 단종 이후 대체 상품으로 새롭게 출시된 카드 상품들은 대부분 단종된 카드보다 연회비가 높거나 혜택을 축소한 경우가 많아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10.07 I 최정훈 기자
3분기 어닝 시즌 앞두고…찬바람 부는 코스피
  • 3분기 어닝 시즌 앞두고…찬바람 부는 코스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번 주 8일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도래한다. 증권가는 깜짝실적이 연이어 나왔던 상반기와 달리 3분기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시작한 지난 8월부터 증권가는 3분기 상장사의 실적 전망치를 바쁘게 하향했지만, 낮아진 눈높이보다도 더 나쁜 실적을 공개하는 ‘어닝 쇼크’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코스피 3Q 영업익 전망치, 한 달 새 5% ‘뚝’6일 삼성증권과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3조 5206억원이다. 한 달 전보다 무려 4.9%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 순이익 전망치 역시 52조 2290억원으로 한 달 사이 5.0% 쪼그라들었다.코스닥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 4929억원으로 한 달 사이 1.9% 줄었고 순이익 전망치 역시 1조 4913억원으로 같은 기간 0.7% 감소했다.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의 변동이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실적 모멘텀이 둔화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8월부터 둔화한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둔화로 방향을 틀면서 코스피 실적 전망치도 하향으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실제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와 2위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전망치가 가파르게 하향하며 3분기 실적 우려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1조 379억원으로 한 달 전(13조 6344억원)보다 무려 19.0% 줄었다.시장에서는 애초 3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이 8조원에 달할 것으로 봤지만 최근 5조원대로 낮춰잡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S부문 영업이익을 5조원으로 예상한다”며 “인공지능(AI) 및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견조하지만 D램(DRAM)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PC 판매 부진으로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재고가 12~16주로 증가해 메모리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구형 메모리 수요둔화에 1조 5000억원의 일회성 비용까지 발생하며 컨센서스를 밑돌 수 있다”고 우려했다.SK하이닉스(000660)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6조 8009억원으로 한 달 전(7조 960억원)으로 한 달 사이 4.2%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모바일·PC 메모리 수요 둔화의 우려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다만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이 크다보니 삼성전자보다는 어닝쇼크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도체도, 배터리도 실적 우려 커진다최근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으로 주가가 재평가되고 있는 배터리 관련주도 실적전망은 어둡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9억원으로 한 달 전(30억원) 보다 37.2% 감소했다. 배터리업종의 대장주라 할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3445억원으로 한 달 전인 3667억원보다 7.9% 줄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의 판매량이 꺾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 기대감은 올해까지는 내려두고, 내년부터의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시장에서는 자동차주만 3분기에도 실적 선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005380)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 9531억원으로 한 달 사이 0.3% 줄어든 데 그쳤고 기아(000270)의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3조 2381억원으로 전망되며 한 달 사이 0.6% 소폭 감소했다.3분기 실적 전망치가 가파르게 낮아지며 코스피를 둘러싼 투자심리는 더욱 침체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아직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며, 미래에 실적이 계속 늘어날 것이란 확신이 투자자들에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024.10.07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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