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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발표 앞둔 뉴욕증시 보합…엔비디아 1.1% 하락
  • 고용 발표 앞둔 뉴욕증시 보합…엔비디아 1.1% 하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월 정부 일자리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거의 변동이 없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숨고르기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8886.17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떨어진 5352.9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09% 내린 1만7173.12에 거래를 마쳤다.7일 정부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날 시장은 수많은 데이터를 소화하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고요둔화 시그널은 조금이나마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5월 26일∼6월 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8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 22만건을 소폭 웃돈 수치다. 최근 잇단 고용둔화 신호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만 고려하면 여전히 고용시장이 강하다. 20만대 초반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1분기 인건비 증가율도 하향 조정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생산성 변화를 고려한 비농업 단위 노동비용은 전분기 대비 연율 4%로 변경됐다. 당초 발표된 예비치 4.7%에서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4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고용 시장의 둔화, 심지어 실업률의 증가는 인플레이션의 상승 압력을 어느 정도 완화한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고용시장과 경제가 지나치게 약화될 경우 인플레이션보다 시장에 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흐름은 내일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월가는 5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 폭은 19만건으로, 전월 17만5000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월 실업률은 3.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벨 커브 트레이딩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빌 스트라줄로는 “내일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시장이 잠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드문 일은 아니다. 어제 시장이 급등했고, 시장은 고용보고서 발표를 기다리며 자리를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엔비디아·애플 시총 3조달러 하회…엔비디아 1.14%↓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총 2위에 오른 엔비디아는 이날 1.14% 하락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러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시총은 2조9770억달러를 기록하며 애플(2조9820억달러)에 다시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포효하는 고용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키스 길은 7일 오후 12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겠다는 글을 유튜브에 올히면서 게임스탑의 주가는 또 47.45% 급등했다. 2021년 밈 주식 열풍을 주도했던 미국 대장 개미 ‘로어링 키티’는 게임스탑 주식 500만주(1억1570만달러 규모)와 오는 21일 만기되는 콜옵션(행사가격 20달러) 12만개(옵션가 각 5.68달러)가 포함된 자신의 계좌를 최근 공개했다. 국채금리도 큰 변동이 없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1bp=0.01%포인트) 내린 4.285%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0.5bp 내린 4.726%에서 움직이고 있다.◇ECB금리인하에도 달러·유로 환율 하락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4% 내린 104.12에서 거래 중이다. 유로화 가치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 내린 0.92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가 미국에 먼저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하고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을 남긴 탓으로 해석된다.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48달러(2.00%) 오른 배럴당 7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46포인트(1.9%) 오른 배럴당 79.87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연대)가 점차 일부 감산을 줄여갈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유가가 급락했는데, 과도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는 모습이다.유럽증시는 ECB가 금리인하에 나서며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0.47%, 독일 DAX지수는 0.41%, 프랑스 CAC40지수도 0.42% 상승 마감했다.
2024.06.07 I 김상윤 기자
업황은 개선된다는데…거세지는 반도체주 '각개전투'
  • 업황은 개선된다는데…거세지는 반도체주 '각개전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인증 기대감으로 8만원대를 회복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에 제품을 공급해온 SK하이닉스는 선두주자의 위치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우려에 치솟던 주가가 주춤한 모습이다.그간 수요와 공급 등 업황에 따라 비슷한 흐름을 보여온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시장의 관심사가 인공지능(AI)과 그 핵심인 ‘엔비디아’에 쏠리며 기업별 각기 다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협력에 따라 주가 방향과 상승 폭이 달라지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와 오랫동안 손잡아온 한미반도체 역시 이달 들어 독점권을 둘러싸고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젠슨 황 한마디에 …희비 갈리는 삼성전자-하이닉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100원(2.79%) 오른 7만 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3거래일간 5.31%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2.01%)을 웃도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반면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의 한 축을 맡은 SK하이닉스(000660)는 5일 0.21% 오른 19만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률(1.03%)보다도 못한 성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2.38% 오르는데 그치며 삼성전자와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같은 반도체주이지만 두 종목의 주가는 HBM을 둘러싸고 ‘라이벌’ 구도가 부각하며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HBM은 디램(DRAM)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RAM보다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만든 반도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 분야에서 삼성전자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긴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사로 부각하며 미국 금리 우려가 확대된 지난 5월에도 8.61% 오르며 코스피의 약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탔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품질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두 종목의 온도차는 더욱 커졌다.하지만 지난 4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HBM이 여전히 테스트 중이라며 ‘인증 실패’를 부인하자 분위기는 전환했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곳은 모두 HBM을 우리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도 그들이(삼성전자, 마이크론) 최대한 빨리 테스트를 통과해 우리의 AI 반도체 공정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이 같은 입장이 삼성전자보다 훨씬 크게 상승하던 SK하이닉스가 이달 들어 주춤하고 삼성전자가 8만원선에 가까워지는 이유로 손꼽힌다.◇“변동성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우+하이닉스 조합도”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의 개선세와 별개로 두 종목의 주가 흐름이 달라진 것을 두고 HBM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과거만 해도 두 종목이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현재는 엔비디아를 둘러싼 HBM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을 좌우하며 주가에서도 비동조화(디커플링)가 심화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독주 체제에서는 두 기업의 라이벌화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미반도체의 주가 흐름 역시 HBM에 대한 기대감에 좌우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이제까지 SK하이닉스에 열압착(TC) 본더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엔비디아의 수혜주로 주목을 받았다. ‘한미반도체(TC 본더)→SK하이닉스(HBM)→엔비디아(GPU)’ 순으로 이어지는 독점 밸류체인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그러나 SK하이닉스가 한화정밀기계로부터 TC본더를 납품받기로 하며 지난 3일 9%대 급락세를 탔다. 다만 한미반도체의 기술력이 우수한데다, 한미반도체 역시 SK하이닉스가 아닌 삼성전자에 TC본더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란 증권가의 관측까지 가세하며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도체 업종 내 종목들의 주가가 천차만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는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눈높이와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감안하면 일부 분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삼성전자 우선주와 SK하이닉스의 조합으로 변동성을 대비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7 I 김인경 기자
24시간 맞춤상담 척척…금융권 AI직원 맹활약
  • 24시간 맞춤상담 척척…금융권 AI직원 맹활약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은행 서소문 디지로그브랜치 지점에 방문한 김 모 씨는 AI은행원이 보여준 적금에 새로 가입을 하고 미리 신청해둔 대출 잔고 증명서를 출력했다.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WON뱅킹 챗봇 화면에선 예금가입 상담 내용을 입력하고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추천받았다. 금융권이 ‘인공지능(AI) 사원’을 대고객 업무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AI가 은행·보험사의 24시간 손님맞이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말을 세심히 이해하고 답을 찾아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금융사 직원의 생산성 향상과 업무 보조를 위한 ‘똘똘한 인턴’ 역할뿐 아니라 내 업무를 함께하는 ‘동료 AI’로서의 기능을 해내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카드 발급해주고 해외송금도 예측하는 AI 은행원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AI은행원의 금융 업무 영역을 기존 56개에서 64개로 넓혔다. 예·적금 신규 가입이나 신용대출 신청뿐만 아니라 체크카드·증명서 발급까지 가능하다. 대출관련 서류가 필요하다면 ‘신한 SOL뱅크’ 앱에서 미리 신청하고 가까운 ‘디지털 데스크’에서 신분증을 인식하면 바로 출력할 수 있다. 스마트 키오스크에도 AI 은행원이 활약한다. 키오스크가 익숙지 않은 고객이라도 AI 안내에 따라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다.우리은행도 올 4월 생성형 AI 기반으로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AI뱅커’를 시작했다. 단순히 고객이 제시한 키워드에 정해진 답을 하는 수준을 넘어 자연스러운 상담과 예·적금 권유까지 가능하다. AI뱅커의 특징은 대화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B고객에게 맞는 ‘우대금리 상품’를 추천하거나 C고객에게 적용 가능한 세금우대 혜택을 안내하는 식이다. 상품 가입 후 얻을 수 있는 원금과 세후 이자도 바로 확인해주는 계산기 역할도 톡톡히 수행한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주특기에 AI를 담았다. 국민은행은 50세대 미만 아파트의 담보를 평가할 때 ‘AI 시세’를 활용한다. AI 시세 덕분에 감정평가 시간이 5~10분 이내로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수수료도 ‘0원’이 됐다. 그간 50세대 미만 아파트는 거래 빈도와 특성 등이 일반 아파트와는 달라 KB시세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 하나은행은 외국환 전문은행의 노하우를 살려 ‘AI 해외송금 예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해외송금 기업을 위해 해외송금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다.◇AI 보험 상담사 역할 확대…고장 접수부터 인수 심사까지그동안 간편심사 등 간단한 업무에 AI를 활용했던 보험업계도 점차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나 각종 ‘사고’를 보상하는 손해보험업계의 도입 속도가 빠른 편이다. 사고는 휴일·야간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발생한다. 이 때문에 응급 상황에 유연한 대처와 안정적인 고객서비스 제공에 ‘AI 직원’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달 ‘고장 접수 AI상담사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지난 3일부터 자동차사고 고장 접수에 ‘AI 상담사’를 개발할 협력사를 모집하고 있다. 앞서 KB손해보험도 AI기술을 활용한 ‘콜봇’으로 24시간 자동차 고장출동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자동차보상 AI음성안내’를 시작한 현대해상은 AI 시스템이 자동차사고 초기 안심콜과 보상업무 진행사항을 전달해 준다. 기존엔 상담원과 보상직원이 고객에게 직접 전화해 사고 관련 사항을 하나하나 설명해왔다.내부 업무에서도 AI를 서포터로 활용한다. DB손해보험은 고객 맞춤형 보험인수 시스템 ‘AI비서’를 뒀다. 보험 계약의 인수는 보험사의 핵심 업무 중 하나로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으로 꼽힌다. DB손보의 AI비서는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장기보험의 설계부터 인수 심사 업무까지 한번에 돕는다. 핵심은 고객의 정보이용 허용이다. 고객 정보이용 동의 시 자동으로 설계 번호가 생성돼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설계사나 지점장이 기존 보험 상품을 확인하고 가입 내용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종합 시스템이다. 한화손해보험도 AI로 보험계약 인수 심사를 하는 ‘알파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언더라이팅 등 심사업무에 전반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금융권에선 이러한 AI의 진화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미국·중국·유럽 등에서는 AI를 마케팅·대출심사·인수 등 폭넓은 범위에서 활용 중이고 국내에서도 생성형 AI로 관련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AI의 업무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각종 우려의 목소리도 공존한다. 황현아 보험연구원은 “인공지능이 보험사 중요 업무에 전면 활용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에 의한 불법행위 상황이 발생한다면 책임 문제를 두고 논란이 커질 수있다”고 했다.
2024.06.07 I 유은실 기자
뉴욕증시, 보합 마감…고용보고서 앞두고 숨고르기
  • [속보]뉴욕증시, 보합 마감…고용보고서 앞두고 숨고르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월 정부 일자리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거의 변동이 없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8886.17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떨어진 5352.9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09% 내린 1만7173.12에 거래를 마쳤다.7일 정부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날 시장은 수많은 데이터를 소화하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고요둔화 시그널은 조금이나마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5월 26일∼6월 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8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 22만건을 소폭 웃돈 수치다. 최근 잇단 고용둔화 신호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만 고려하면 여전히 고용시장이 강하다. 20만대 초반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1분기 인건비 증가율도 하향 조정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생산성 변화를 고려한 비농업 단위 노동비용은 전분기 대비 연율 4%로 변경됐다. 당초 발표된 예비치 4.7%에서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4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고용 시장의 둔화, 심지어 실업률의 증가는 인플레이션의 상승 압력을 어느 정도 완화한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고용시장과 경제가 지나치게 약화될 경우 인플레이션보다 시장에 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흐름은 내일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월가는 5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 폭은 18만5000건으로, 전월 17만5000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월 실업률은 3.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벨 커브 트레이딩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빌 스트라줄로는 “내일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시장이 잠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드문 일은 아니다. 어제 시장이 급등했고, 시장은 고용보고서 발표를 기다리며 자리를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총 2위에 오른 엔비디아는 이날 1.14% 하락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러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시총은 2조9770억달러를 기록하며 애플(2조9820억달러)에 다시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포효하는 고용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키스 길은 7일 오후 12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겠다는 글을 유튜브에 올히면서 게임스탑의 주가는 또 47.45% 급등했다. 2021년 밈 주식 열풍을 주도했던 미국 대장 개미 ‘로어링 키티’는 게임스탑 주식 500만주(1억1570만달러 규모)와 오는 21일 만기되는 콜옵션(행사가격 20달러) 12만개(옵션가 각 5.68달러)가 포함된 자신의 계좌를 최근 공개했다. 국채금리도 큰 변동이 없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1bp=0.01%포인트) 내린 4.285%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0.5bp 내린 4.726%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4% 내린 104.12에서 거래 중이다. 유로화 가치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 내린 0.92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가 미국에 먼저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하고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을 남긴 탓으로 해석된다.
2024.06.07 I 김상윤 기자
다음 ‘AI 수혜株’ 찾는 시장…"관심 범위 좁혀야"
  • 다음 ‘AI 수혜株’ 찾는 시장…"관심 범위 좁혀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초부터 본격화한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본격화하고 있다. 반도체를 시작으로 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냉난방 공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목에 AI가 확산하리라는 기대가 나오면서다. 증권가에서는 AI 관련 종목에서도 사업 확대와 실적 개선 등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는 AI 수혜 종목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AI 개발과 유지에 필수인 데이터센터가 확대하리라는 전망에 전력기기와 전선 등 관련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9만원대에 머물던 LG전자의 주가는 데이터센터의 발열문제를 해결할 AI냉각시스템을 갖췄다는 이유로 9만원대 박스권을 뚫고 10만원대로 뛰어올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또한 지금의 전력 인프라로는 늘어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원자력 관련 종목의 주가도 일제히 오른 바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원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원전 수주 소식까지 겹치며 지난달 말 HD현대일렉트릭(267260), LS ELECTRIC(01012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 국내 원전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하루 두자릿수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최근엔 데이터센터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전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이 맞물리면서 탄소 포집과 암모니아 시장이 성장하리란 전망이 나오며 에너지 전환의 중간 단계로 불리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이 수혜를 보리란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등 AI 투자를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은 탄소중립 목표를 공급망 영역(Scope 3)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전통적인 재생에너지 자원인 태양광·풍력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CCS 등 새로운 기후테크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돼 해당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AI 산업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종목이 제한적인 만큼 AI 관련 투자 범위를 확대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망과 기대만으로 오른 종목의 경우 변동성이 심화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AI 기대감에 주가가 치솟았던 LG전자와 원전 관련주들은 이달 들어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고 증시가 부진하자 약세를 이어가며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11만 500원까지 올랐던 LG전자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10만 700원까지 내려앉았다.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AI와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종목에 관한 관심이 경기 관련 종목으로 확산하기보다는 갈수록 축소하고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종목 중에서도 하드웨어·인프라 관련 종목에 관한 관심이 필요한 이유는 데이터센터 수요 때문”이라며 “AI 시장의 핵심인 전력 인프라, 발열 관련 냉각시스템, 에너지 등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관심 종목의 범위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07 I 박순엽 기자
ECB, 기준금리 0.25%p 인하했지만…추가인하는 불투명(종합)
  • ECB, 기준금리 0.25%p 인하했지만…추가인하는 불투명(종합)
  • [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전재욱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ECB가 2022년 7월 0.50% 포인트를 올린 ‘빅스텝’으로 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 1년11개월 만에 피벗(긴축 정책서 전환)이 단행된 것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아 2% 목표치까지 도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추후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겼다. ECB는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하면서도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이번 정책 결정에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ECB결정은 ‘매파적 인하’라는 평가가 나온다.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 (사진=AFP)◇빅스텝 시작 후 23개월 만에 ‘피벗’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줄었다. 유럽과 미국(기준금리 5.25∼5.50%)과는 1.00∼1.25%포인트로 확대됐다.ECB는 성명서에서 “9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유로존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2022년 연말 10%를 넘겼다가 지난해 10월부터 2% 중후반 대에 머물고 있다. ECB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6년 넘게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환경 영향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그러다 9월 이후 기준금리를 4.50%를 동결해오다 이번에 피벗을 단행한 것이다. ECB의 금리 인하는 이미 예상됐다. 유로존 국내총생산(GDP)는 6분기 연속 제로성장이나 역성장을 지속했고, 지난 1분기에 그나마 전분기대비 0.3% 올랐지만, 여전히 경기회복 기세가 약하다. 자칫 인플레이션 잡기에 골몰하다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우려가 컸던 상황이었던 만큼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회복세에 힘을 보탤 필요가 있었다. 이미 ECB는 몇개월 전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쳐 왔다.ECB의 금리인하는 캐나다중앙은행이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금리인하에 나선 지 단 하루 만에 나왔다. G10 중에서는 스위스·스웨덴·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미국은 이르면 9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칫 금리차가 확대될 경우 각국의 통화가치가 급락할 우려도 제기된다. ◇금리인하에도 인플레 전망은 상향…ECB 신뢰성에 의문문제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잡혔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ECB는 특히 지난 3월 대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2.3%에서 2.5%로, 내년은 2.0%에서 2.2%로 올렸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2.8%, 내년 2.2%로 예상했다.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0.6%에서 0.9%로, 내년 전망은 1.5%에서 1.4%로 수정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와 GDP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됐음에도 금리 인하를 택한 것이다. 특히 지난 5월 인플레이션이 2.6%로 다시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우려도 제기된 상황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4월 2.7%에서 5월 2.9%로 올라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는 “임금상승으로 유로존 내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강하고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물가상승률이 올해는 현재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하반기 목표치를 향해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결정에 시장에서는 ECB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당초 시장은 6월에 이어 9월 등 올해 두차례 인하에 베팅했지만, 현재로서는 한차례 인하에 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와 관련해 “모든 것은 들어오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만 강조했다. 아비바 인베스터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몇달 전부터 금리인하 가능성을 밝히지 않았다면 이달 금리인하가 이뤄졌을지 의문”이라며 “백페달을 밟기에는 너무 당황스러웠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ECB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매우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리 인하는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이자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가장 매파 중 한명인 로버트 홀츠만 총재는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성명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최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과 임금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2024.06.07 I 김상윤 기자
ECB, 기준금리 0.25%p 인하..韓과 금리차 0.75%p
  • ECB, 기준금리 0.25%p 인하..韓과 금리차 0.75%p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ECB가 2022년 7월 0.50% 포인트를 올린 빅스텝으로 금리인상을 시작한 지 1년11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이 전환됐다.ECB.(사진=게티이미지)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내렸다. 바뀐 금리는 오는 12일부터 적용된다.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줄었다. 미국(기준금리 5.25∼5.50%)과는 1.00∼1.25%포인트로 확대됐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9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ECB의 기준금리 인하는 제로(0) 금리 정책을 시작한 2016년 3월 이후 8년 3개월 만, 수신금리를 기준으로는 연 -0.5%까지 내린 2019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ECB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6년 넘게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환경 영향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작년 9월 이후 기준금리 4.50%는 1999년 유로존 출범 이래 최고치였다.유로존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연말 10%를 넘겼다가 지난해 10월부터 2%대에 머물면서 목표치인 2.0%에 근접했다. ECB는 여기에 각국 경기침체 우려도 가시지 않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주요국 가운데 ECB에 앞서 스위스·스웨덴·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2024.06.06 I 전재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공기관 요금 동결 후폭풍 700조 빚더미, 이자만 11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기사 제목이다.△1면-공공기관 요금 동결 후폭풍 700조 빚더미, 이자만 11조-“반도체만이 살길” 국민도 정부도 절박했다-돌파구 찾는 JY “아무도 못한 사업,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사설]일본 제친 1인당 GNI..지속가능 성장 계기 삼아야-[사설]정부 상대 손배소송 으름장..의료계, 적반하장 아닌가△2면-반도체 회로 더 많이, 더 얇게..유리기판, AI시대 ‘게임체인저’ 우뚝-애플 꺾은 엔비디아..시총 3조달러 돌파, 美 2위로△3면-밑지고 파는 한전 200조 빚더미..임대주택 떠안은 LH 150조 훌쩍-공공요금 정상화해 자금 흐름 숨통, 공익성 낮은 사업은 민간에 맡겨야△4면-IT·AI·반도체·통신사 CEO 릴레이 회동..30개 일정 분단위 소화 강행군-유럽 부동산 펀드 손실 현실화에..추가 도산 불안감 쑥-EU·英도 금리인하 가능성..관건은 美 고용둔화△5면-①신시장 개척 ②정부 광폭 지원 ③리더, 직원 헌신 ④끈끈한 네트워크-TSMC 중심으로 톱니처럼 돌아가는 IT 기업들 ‘경이’-3년 만에 삼성에 손내민 퀄컴..파운드리 재협력 주목△6면-“인구쇼크 韓, 이민 개방해야”-“이민 보육지원 늘리고, 직업훈련 제공해야”-“육아 위한 근로시간 단축, 불이익 없어야”△8면-尹 “평화는 힘으로 지키는 것..北 비열한 도발 좌시 않겠다”-野 “원 구성 강행 처리” 압박에..침묵 길어지는 與-與 전대 최대 변수 ‘당 지도체제’△9면-수익은 누락, 인건비는 뻥튀기..웨딩홀, 비싼 이유 있었네-영화표에 숨은 세금 ‘그림자 조세’ 없앤다-100년 뒤 한국, 인구 2000만명 무너진다△10면-24시간 맞춤상담 척척..금융권 AI직원 맹활약-하나은행, 상생지축 2624억 ‘1위’-카드 3배 결제 수수료 챙기면서..포장도 수수료 뗀다는 배민△12면-극우정당 입김 세지는 EU..기후·국방정책 우향후 예고-강달러에 힘못쓰는 위안화..“트럼프 당선땐 가치 더 하락”-불황에도 불티나게 팔린 샤넬 오너家 배당금 3년간 17조원△13면-상법 개정 추진에..재계 “기업 옥죄는 이중규제”-포스코 비상경영..임원 다시 주 5일제-LG전자 ‘알파웨어’ 소개..SW 중심 車산업 트렌드 이끈다-한화 계열사, 퐁피두센터에 잇단 투자△14면-“카톡 임시 ID 유출..개인정보 맞지만 명확한 위반 기준 필요”-구글, 노트북 LM출시-“자금·기술력 충분, 국내 대표 진단기업 될 것”-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중국임상 1상 성공△16면-취임 100일 목전 정용진 ‘체질 개선·수익성 강화’ 고삐-스타벅스, 대통령표창 수상-배 126%, 사과 80% 폭등 “금 넘어 다이아값 될라”△17면-꼬치꼬치 캐물어 보니..맛있는 이유 있는 ‘꼬치’△18면-반도체株, 한몸이 아니었네-“총선에 흔들린 인도증시..저가 매수 기회”-TDF는 퇴직연금용? 고정관념 버리세요△19면-코스닥 무더기 상폐에..개미, 눈물의 정리매매-R&D에만 600억원 투자, AI로봇시대 급성장 자신-“다음 AI 수혜株는 전력, 에너지, 냉난방공조”△21면-미분양 구원투수 ‘CR리츠’..금융사 참여가 ‘관건’-강남·송파 토허제 재지정 ‘보류’-치솟는 분양가에 서우 분양·입주권 인기△22면-시간당 1000번 파도 천국 날개 단 서퍼들 훨훨~-몸 불편한 어르신과 아이에게 ‘무장애 여행’ 지원△24면-“태권도 처음인데 정말 재밌어요”-‘스포츠 관광시대 공략’ 선봉장에 선 한국 태권도-“스포츠 관광 동력 확보에 민관 힘 합쳐야”△25면-[목멱칼럼]선택과 집중 필요한 기후대응기금-[글로벌View]커리어 관리와 재테크, 사회초년생의 길-[기자수첩]타인에 대한 배려 절실한 집회 문화△26면-지금껏 없었던 ‘평면 자기’..흙과 불에 미친 60여년 삶이 빚은 총아-콤텍시스템,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지원-이한준 사장 “하남교산 최초의 공공주택..사업 일정관리 철저”△27면-거리 점령한 술판 ‘야장’..불법인 거 아시나요-“내 조카 밀양 가해자 맞다” 국밥집 철거에..‘사적 제재’ 논란‘뚱보 어린이 5년새 4배 늘었다
2024.06.06 I 전재욱 기자
캐나다 이어 EU·영국까지 피벗 이어간다…美고용둔화 관건
  • 캐나다 이어 EU·영국까지 피벗 이어간다…美고용둔화 관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우리는 한계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명확한 선(금리차)이 있는 것은 아니며, 역사를 보면 (미국과) 상당한 차이가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 (사진=AFP)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5.00%에서 4.75%로 0.25%포인트 낮춘 후 기자회견에서 강한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색채를 보였다. 미국이 올 들어 인플레이션 고착화 현상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자 그간 신중론을 펼쳤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자칫 먼저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나설 경우 미국과 금리차 확대로 캐나다달러 가치가 뚝 떨어질 수 있지만, 이날은 과감히 자신감을 드러냈다.심지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지속하고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지속해 둔화할 것이란 우리의 확신이 커진다면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시장에서는 캐나다은행이 이처럼 비둘기 색채를 완연하게 드러난 것은 글로벌 중앙은행이 곧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국가만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그 나라의 통화가치만 급락할 수 있다. 하지만 복수의 국가가 동시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몬트리올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더그 포터는 “더 많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면 특정국가의 통화절하가 집중될 가능성이 줄어든다”면서 “다른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유럽중앙은행(ECB)는 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2022년 10월에 10.6%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속해서 하락해 올해 5월에는 2.6%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물가 둔화가 어느 정도 이뤄진 상황에서 경기침체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한 임무로 부상했다. 이미 스웨덴, 스위스가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잉글랜드은행 역시 피벗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미국이 금리 인하가 늦어지거나 인하 폭이 줄수록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속도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다른 국가와 달리 미국만 나홀로 경제가 탄탄한 상황에서 강달러 현상은 지속할 수밖에 없고 금리 차 확대에 따라 각국의 통화가치가 급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AFP)미국은 이르면 9월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인플레이션 고착화 현상이 보이면서 올해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갔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현재는 두 차례 인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최근 수요둔화와 함께 제조업 위축 등 경기둔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고용둔화다.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이어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5월 고용보고서마저도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표본이 적어 정부보고서와 종종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게 한계다. 정확한 미국 고용 상황은 7일 발표될 정부 보고서에서 보다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5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 폭은 17만8000건으로, 전월 17만5000건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월 실업률은 3.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6.06 I 김상윤 기자
G7 중 캐나다銀 첫 ‘피벗’ 단행…글로벌 증시 ‘환호’
  • G7 중 캐나다銀 첫 ‘피벗’ 단행…글로벌 증시 ‘환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5.00%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주요 7개국(G7) 중 팬데믹 발발 이후 단행된 첫 피벗(pivot: 긴축정책서 전환)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잉글랜드은행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증시는 환호했다.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 (사진=AFP)캐나다은행은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5.00%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미국과 금리차는 75bp(1bp=0.01%포인트)로 확대됐다.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 2022년 6월 8.1%까지 올랐으나, 지난 4월 2.7%로 뚝 떨어지면서 금리 인하에 나설 명분이 생겼다. 여기에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로, 시장 예상치 2.2%를 밑돌았고, 4월 실업률은 6.1%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긴축 완화를 통해 경기침체를 막아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추가적이고 지속하는 증거가 나오면서 더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이 사라졌다”며 금리 인하 이유를 밝혔다.캐나다은행이 먼저 ‘피벗’에 나서면서 ECB 등 다른 중앙은행도 금리를 인하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이르면 9월께 금 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러 복수 국가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특정 국가의 통화가치가 급락할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뜨거운 미국 고용시장 둔화 조짐도 잇따라 나타나면서 이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고, 엔비디아와 애플은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넘어섰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2024.06.06 I 김상윤 기자
7만호 넘은 미분양, ‘CR리츠’ 구원투수될까…금융사 참여가 ‘관건’
  • 7만호 넘은 미분양, ‘CR리츠’ 구원투수될까…금융사 참여가 ‘관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미분양 주택이 전국에 7만 가구 이상이 쌓여가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해결할 대책으로 내놓은 ‘기업구조조정 리츠(CR리츠)’가 구원투수 역할을 할지를 두고 시장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의 한 재건축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특히 미분양 중에서도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가 제시한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CR리츠는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발 부동산 침체기 동안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이력이 있는 만큼 정부와 건설업계는 실효성에 대한 기대가 높단 입장이다. 하지만 정작 이를 운용할 당사자인 금융업계는 CR리츠 운용에 메리트가 있으려면 ‘매입확약’이나 자금조달을 위한 보증 지원 등의 추가 조건이 없다면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6일 건설 및 금융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CR리츠에 대한 업계 수요조사를 마치고 이달 중 CR리츠 등록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앞두고 5일에는 건설·증권·자산운용 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이 간담회는 정부와 업계 모두 전반적으로 CR리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건설과 금융 등 업종별로 이해관계가 달라 실질적인 등록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각론에서 일부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업계는 CR리츠가 자금 조달 금리를 낮춰 사업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모기지 보증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채무자가 모기지 대출을 상환하지 않을 경우 보증기관이 대출 상환을 보증하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또한 입지가 우수하고 건설사의 신용도도 높으나 코로나·건설경기 부진 등에 따라 최근 도급실적이 부족해 공공지원민간임대리츠 시공사로 참여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만큼 시공사 참여기준을 주택건설 실적 3년간 300세대에서 5년간 300세대로 완화해 달라고도 건의했다.신탁사가 보유한 미분양 주택을 CR리츠에 담을 수 있도록 유권 해석을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미분양 주택 중 신탁사 보유 물량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리츠 영업인가 신청 시 행정절차 단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업계의 건의 사항은 최대한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 등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간담회 내용과는 별도로 금융업계에선 CR리츠 도입에 앞서 ‘매입확약’ 조건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009년 미분양 주택 대상 CR리츠를 할 때도 매입확약 조건이 있었는데, 무조건 사달라는 건 아니고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 시세의 약 55~58%로 매입을 확약해달라는 조건이었다”며 “실제로 정부가 매입한 사례는 없었지만 금융사들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에 대한 안전장치가 있어야 들어올 유인이 되기에 이 같은 약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관건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정부의 자금력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LH가 이어진 경영실적 악화에 재정에 빨간불이 들어온 지 꽤 됐기 때문에 CR리츠에 대해 정부의 ‘매입확약’이 가능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매입확약 여부와 별개로 일단 건설업계는 CR리츠가 미분양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리츠로 투자자들은 임대료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얻고, 시행사 역시 사업지를 잃지 않으면서도 향후 부동산 경기가 반등했을 때 분양을 통한 수익 극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동산 침체기엔 리스크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업계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2024.06.06 I 박지애 기자
강달러 버티던 위안화…“트럼프 당선하면 더 떨어진다”
  • 강달러 버티던 위안화…“트럼프 당선하면 더 떨어진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중국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 부양 의지로 강달러가 지속되고 지정학적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단 우려에서다. 중국이 경기를 진작하려면 재정과 통화정책을 적절히 써야 한다는 의견이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6일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7.2460위안을 기록 중이다. 연말 연초때만 해도 7.1위안선에 거래됐는데 이후 꾸준히 상승세(위안화 가치 하락)다.달러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은 미국의 고금리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경기 회복을 위해 저금리 정책 기조인 상태다. 미국과 중국과 금리 차이가 벌어지니 상대적으로 위안화보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이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인민대가 주최한 한 세미나에서는 참석자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과 지정학적 긴장 등이 외환시장 변동성을 더하고 중국 위안화 하락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인민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는 올해 상반기 달러대비 위안화가 거래되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하반기에는 채권 수익률 격차가 크고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갈등이 외환시장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미 대선은 하반기 가장 큰 불확실 요인 중 하나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쉬치위안 선임연구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면 미국 경제를 부양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있을 수 있다”며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켜 중국과 미국간 큰 금리차를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위안화를 안정시키기 위해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도 주문했다. 왕용리 전 중국은행 부총재는 위안화의 변동폭을 5% 내외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변동성이 범위를 벗어나면 긴급한 안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달러대비 위안화 평가 절하 압력은 통화정책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 회복과 소비 활성화 등을 위해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지만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은 상태서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면 위안화 약세는 불가피하고 결국 해외 자금 유출로 이어져서다.통화정책을 신중히 운영하면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적절한 재정정책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1조위안(약 189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을 시작해 확장적인 재정정책에 나섰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내리지 않고 국채를 매입해 시장을 안정시키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쉬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금리차가) 중국의 통화정책을 방해해서는 안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약간의 제약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재정정책이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06.06 I 이명철 기자
주택시장 살아나나..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두달째 개선
  • 주택시장 살아나나..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두달째 개선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이번달까지 2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가 잔금을 내고 입주할지를 예상하는 지표로서 주택 시장을 가늠하는 잣대로 볼 수 있다.6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사진=주택산업연구원)주택산업연구원은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85.0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79.0)에 비해 6포인트 올랐고,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이달 수도권은 91.6으로 5.7포인트, 광역시는 84.9로 4.4포인트 각각 전달보다 상승했다. 도 지역은 지난달 75.2에서 이달 82.5로 7.3포인트 올랐다.지수는 100 이하로 내려가면 입주 경기에 대해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으며, 100 이상이면 반대를 뜻한다. 주택사업자로 구성된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한다. 지수 상승은 전반적으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하고, 금리 인하와 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105.7)과 경기(91.4)는 전달보다 각각 10.9포인트와 7.7포인트 올라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나타나는 집값 상승세와 전세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지방에서는 충남이 91.6으로 전달보다 18.3포인트 급등했다. 충남 지역 미분양 물량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이달 예정된 입주 물량이 거의 없어 주택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지난 5월 전국 입주율은 63.6%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지난 4월 77.6%에서 5월 76.5%로 1.1%포인트 하락했고, 서울은 84.3%로 전달보다 1.9%포인트 감소했다. 인천·경기도 0.8%포인트 내린 72.5%를 기록했다. 5개 광역시는 62.5%에서 62.3%로 0.2%포인트 내렸고, 도 지역은 59.7%로 전달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지방 중 광주·전라권이 56.3%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17년 6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광주·전라권 지역 내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기존 아파트보다 더 비싸고, 고금리와 잔금대출의 어려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4.06.06 I 전재욱 기자
“곧 금리인하, 혹한기 탈출”…펀딩 열 올리는 글로벌 VC
  • [마켓인]“곧 금리인하, 혹한기 탈출”…펀딩 열 올리는 글로벌 VC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유럽을 시작으로 금리인하 기조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이 펀드레이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리인하 시 투자환경이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 보고 일찌감치 실탄을 장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년간 혹한기를 벗어나지 못한 세계 벤처투자 업계가 이번 기회에 완전히 기지개를 켤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VC들의 펀드레이징 추이./피치북 보고서 갈무리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이 올해 상반기(1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최소 700억원~최대 1조 4000억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갖춘 세계 VC 5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12%(6개사)는 펀드레이징 계획을 앞당겨 진행 중이다. 이는 2개사가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답한 지난해와는 대조되는 응답이다. 해당 설문조사는 미국과 유럽,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시아 등에 위치한 주요 VC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의 평균 운용자산은 약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펀드레이징을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한 곳은 25곳으로 나타났고, 자금 조달 난항 예상에 관련 계획을 미룬 곳은 1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각각 24곳과 23곳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펀드레이징 상황이 조금은 나아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머지는 새로운 펀드를 무리해 기획하기 보다는 기존 펀드 운용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피치북은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세계 VC들이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로 ‘투자 환경 개선 기대감’을 꼽았다. 특히 최근 스위스와 체코 등 유럽을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거론되면서 해당 의견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보고서는 “펀딩 규모나 속도 등 관련 상황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가 작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며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엑시트를 실현하는 VC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미국 외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등지에 대한 출자자(LP)들의 투자 관심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유럽의 클린테크·생명과학 스타트업들은 세계 VC로부터 메가 라운드(1억 유로 이상의 투자 라운드)를 이끌어내며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이들은 투자 대상(기업) 밸류에이션 매력도 또한 현재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펀드레이징에 나서는 이들 중 일부는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 2020년 글로벌 LP들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유치한 루키들”이라며 “아직 투자하기에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완전히 내려오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시장 상황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고 미리 실탄을 장전해 두려는 움직임도 돋보인다”고 분석했다.일부 VC는 자본시장 플레이어끼리 지분(구주)을 사고팔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세컨더리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4분의 1은 IPO를 통한 엑시트 실현이 녹록지 않거나 금리인하 영향이 뒤늦게 반영될 경우 세컨더리 거래에 활발히 임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2024.06.06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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