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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인플루언서 절반 "작년 2000만원도 못벌어…생계유지가 목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워싱턴주에서 모친과 살고 있는 클린트 브랜틀리(29)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지난 3년 동안 전업 크리에이터로 활동했다. 그는 유튜브, 틱톡, 트위치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게임 포트나이트 관련 동영상을 게재하며, 4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평균 조회수는 10만회에 달하지만 지난해 수입은 미 노동통계국 기준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 5만 8084달러(약 8025만원)에 크게 못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 세계적인 봉쇄조치로 온라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일명 ‘인플루언서’가 급증했다. 대부분이 SNS 스타가 되기를 꿈꾸며 활동을 시작했지만, 미국 내 크리에이터 상당수는 생계를 유지하기도 버거운 실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명 중 1명은 지난해 약 2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취약 계층에 속한다고 설명한 브랜틀리는 “온라인 기부나 광고 후원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은 일정하지도 않고 언제든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임대 계약도 망설이게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브랜드들의 광고 후원도 거래 조건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내년에 미국 내 틱톡 이용이 금지되면 수입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틱톡커가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골드만 “크리에이터 48%가 작년 수입 1.5만달러 미만”골드만삭스가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적으로 5000만명의 크리에이터가 활동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연간 10~2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광고 시장이 커지거나 단가가 높아지지 않는 이상 파이는 한정될 가능성이 높고, 경쟁은 심화할 것이란 얘기다. 또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보편화하면서 브랜드와 중개해주는 에이전시가 생겨 ‘입’이 늘었고, 광고주의 요구도 깐깐해지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SNS 플랫폼의 광고 수익 공유, 팔로워의 구독 및 직접 기부, 브랜드 홍보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린다. 골드만삭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주요 수익원이 브랜드와 직접 광고를 계약하는 경우라고 답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도 올해 미국 크리에이터들이 총 137억달러(약 18조 9266억원)를 벌고, 이 가운데 81억 4000만달러(59%)는 브랜드 후원에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유튜브는 “지난 3년 동안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미디어 기업에 700억달러 이상을 지급했으며 현재 광고 수익 공유 모델에 포함된 채널 중 25% 이상이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박’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연간 10만달러(약 1억 3818만원) 이상의 돈을 버는 크리에이터는 4%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사인 네오리서치의 조사에서는 지난해 수익을 거둔 크리에이터 가운데 48%가 수입이 1만 5000달러(약 2072만원)를 밑돌았으며, 13%만이 10만달러 이상을 벌었다. ◇“수입 불안정하고 감소 추세…조회수 1000만에 17만원”크리에이터에게 있어 가장 불안한 요소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다. 크리에이터가 풀타임으로 일하는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지, 또는 콘텐츠의 종류 및 관심 분야, 활동 기간, 팔로워 수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수입이 천차만별이다. 아울러 유급 휴가, 건강보험 혜택, 퇴직연금 및 기타 복지 등 정규직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도 없다. 앨러배마주에 거주하는 제이슨 쿠퍼(37)는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이나 퇴근 후 틱톡과 트위치에 ‘아재 개그’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한 가정의 아버지인 그는 “몇 년 전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멋진 회사를 꿈꾸기도 했다”며 “현재 한 달에 500~600달러(약 69만~83만원)를 벌고 있고, 대부분은 개인 기부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업으로 하기엔 돈을 벌 수 있다는 어떠한 확신도 없고 건강보험을 잃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수입도 지속 줄어드는 추세다. 290만명의 틱톡 팔로워를 둔 언어 및 기타 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터 유발 벤-하윤은 “2023년 초까지는 월 4000달러(약 552만원) 이상의 청구서를 감당할 수 있었지만, 틱톡의 크리에이터 펀드 폐지 이후 새로운 보상 프로그램 테스트할 당시엔 조회수 100만회당 200~400달러(약 28만~55만원)를 받았다. 이후 보상이 꾸준히 줄었고 최근엔 조회수 1000만회 영상이 120달러(약 17만원)로 최저 기록을 갱신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2일(현지시간) ‘틱톡금지법’에 반대하는 틱톡 크리에이터가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밖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틱톡 금지법 시행…내년부터 밥줄 끊길까 노심초사이런 상황에서 내년부터 미국 내 틱톡 이용이 금지될 수 있다. 틱톡 금지법 시행으로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내년 1월 19일까지 미국 사업을 매각해야 한다. 미국 내 틱톡 이용자는 1억 70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이다. 여기엔 미 성인 3분의 1이 포함되며, 미국인들의 틱톡 이용 시간은 평균 78분으로 조사됐다. 틱톡으로 생계를 유제하는 브랜든 그랜스버그(31)는 “지난 수년 간 팔로워 수를 5000명에서 1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틱톡을 잃는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인 일이다. 나에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팬데믹 기간 SNS 이용이 급증하면서 패션, 투자, 라이프스타일, 해킹 등 틈새시장을 공략했던 크리에이터들은 큰 혜택을 누렸지만, 대부분은 부자가 되지 못하고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며 “이들에겐 생계 유지만으로도 높은 목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 국고채 금리, 일제히 5bp 내외 하락…30년물, 3.10%대 근접[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5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의 3·10년 국채선물 양매수가 이어졌다. 장 마감 후 미국장은 ‘준틴스 데이’로 휴장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2bp 내린 3.162%,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9bp 내린 3.188%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8bp 내린 3.231%를 기록했고 20년물은 4.8bp 내린 3.194%, 30년물은 4.7bp 하락한 3.119%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7틱 오른 105.29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7틱 오른 114.96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의 양매수가 강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만7836계약 순매수를, 금투 7855계약, 은행 8545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925계약, 투신 73계약, 은행 874계약 순매수를, 금투 7336계약, 연기금 257계약 등 순매도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마감했다.
- [코스피 마감]2년5개월만 최고가 2797선…8만전자 등극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2년5개월 만에 2790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41포인트(1.21%) 상승한 2797.3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780선에서 상승 출발해, 오후 들어 매수세가 더 힘을 받으면서 2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 2999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가 279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1월24일 이후 약 2년5개월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뛴 3만8834.8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오른 5487.0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 상승한 1만7862.23에 장을 마쳤다.미국 5월 소매판매 지표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엔비디아가 사상 첫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면서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코스피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 둔화로 연내 2회 금리인하 기대감이 힘을 받고 있으며, 미국채 20년물 입찰 수요도 양호하게 나타나며 국채금리가 하락했다”며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강세로 엔비디가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한 가운데 코스피 시장도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반도체 대형주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5482억원, 외국인이 269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462억원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3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보험(2.75%), 운수창고(2.0%) 등은 2%대 상승했다. 운수장비(1.99%), 의약품(1.64%), 의료정밀(1.56%), 전기·전자(1.55%), 금융업(1.37%), 제조업(1.33%), 철강및금속(1.26%) 등은 1% 넘게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3.81%)은 3% 넘게 떨어졌다. 섬유·의복(0.7%), 유통업(0.64%), 통신업(0.43%), 비금속광물(0.42%) 등은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은 7%대 강세를 나타냈다. LG전자(066570)는 6% 넘게 급등했다. SK스퀘어(402340),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은 5% 넘게 올랐다. 크래프톤(259960), 삼성SDI(006400), 삼성생명(032830)은 4%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6% 넘게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한미반도체(042700) 등은 1%대 내렸다. 주요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005930)는 1% 넘게 상승하면서 8만12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종가 기준 8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5월8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장중 24만30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장 후반 매물이 출회되며 전날 대비 0.43% 내린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6억3572만주, 거래대금은 13조8594억원으로 집계됐다. 34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539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5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고물가 시대 인기상품 키워드는 ‘SAVE’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고물가 속에서도 최근 1년간 매출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들의 공통 키워드는 절약형(SAVE)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SAVE는 ‘건강한 웰니스(Sound wellness)’, ‘생활방식 적응(Adaptation of lifestyle)’, ‘가격 차별화(Variation of price)’, ‘맞춤형(Elaboration)’의 첫 글자를 딴 용어다.고물가 시대 성장 카테고리 키워드. (사진=대한상공호회의소, 닐슨아이큐)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유통전문 뉴스레터 리테일톡 창간 1주년을 맞아 19일 상의회괸에서‘2024년 하반기 소비트렌드 변화와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 트렌드 변화를 짚어보고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박춘남 닐슨아이큐 전무는“소비자들이 충동구매를 줄이고 목적구매 성향이 확산되면서 필수재 위주의 소비패턴이 강화되는 등 절약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하는 브랜드들의 공통 키워드를 보면 웰니스 추구,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 반영, 가격 차별화, 맞춤형 개인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닐슨아이큐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단백질 음료의 매출액은 지난해 35.8% 성장했다.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한 환자대용식은 78.6% 확대됐고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미니가전, 밀키트의 소비도 늘었다. 아울러 국내 소비시장은 고물가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불황형 소비패턴이 고착화되고 외식보다는 집에서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식료품과 생필품 등 필수재 위주의 소비패턴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심영훈 칸타 본부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시대에 접어들면서 신선식품을 포함한 올해 1분기 국내 소비재 시장 규모가 전년 동분기 대비 구매량은 6%, 구매액은 9% 성장했다”고 강조했다.윤덕환 마크로밀 엠브레인 이사는 ”202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과 주가 등 자산가치 하락과 급격한 물가상승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장기전에 돌입한 것”이라며 “연이은 품질 및 안전 이슈에도 불구하고 알리나 테무 등 중국 저가 이커머스몰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상당히 많아 당분간 절약형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불황형 소비 트렌드의 고착화로 유통 및 소비재 기업들은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상황이다.글로벌 컨설팅기업 커니의 안태희 파트너는 ”글로벌 유통업체들은 고물가로 인한 수요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용량을 늘리고 단위당 가격을 낮춘 ‘역슈링크플레이션‘ 제품을 출시하고, PB 상품 라인을 다각화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 4월 월마트가 신규 출시한 프리미엄 식품 PB ‘베터굿즈(bettergoods)’는 대표적인 PB 다각화 사례”라고 설명했다.장근무 대한상의 원장은 “유통과 소비재 기업들은 원가 상승과 판매가 인하 압박 속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비용 절감과 매출 증진을 위해 타 업체와의 전략적 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숏 재료 부재 속 금리 낙폭 확대…10년물, 3.1bp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대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장이 휴장인 만큼 오후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25분 기준 3.181%로 2.6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7bp, 3.1bp 하락한 3.203%, 3.24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9bp, 2.5bp 하락한 3.216%, 3.12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5.2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0틱 오른 114.7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08틱 오른 136.32를 기록 중이나 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만4060계약을 순매수 중이며 은행 3600계약, 금투 7821계약 등이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5287계약, 은행 877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5169계약, 투신 28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숏재료 부재, 당분간 박스권”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7%로 출발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20%대를 하회한 가운데 시장에선 매도보다 매수세가 우위인 것으로 보인다.한 증권사 딜러는 “시장이 강해서 아마 대부분 저가매수를 위해 금리가 밀리기를 오히려 원할 것”이라면서 “문제는 한동안 숏재료가 사실 보이지 않아서, 이 레벨에서 더 가기에는 부담인 만큼 박스권일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앞서 3년물 금리는 올해 초 수준인 3.18%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세까지 가세하면서 다소 빠른 속도로 강해진 모습이다. 특히나 30년물의 경우 3.10%대 초반까지 달린 가운데서도 수요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상당 부분 금리가 내려온 점은 부담 요인이나 미국 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간 금리 반등 요인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 코스피, 1%대 상승 지속 2790선…8만전자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장중 1%대 상승세를 유지하며 279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9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46포인트(1.03%) 상승한 2792.38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은 278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2790선으로 올라서며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약세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시총 상위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4016억원, 외국인이 148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489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다. 보험은 3%대 강세다. 운수장비, 운수창고, 건설업, 전기·전자, 금융업, 의약품, 제조업, 의료정밀,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은 4%대 약세다. 종이·목재, 섬유·의복, 통신업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7%대 강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LG전자(066570) 등은 6% 넘게 뛰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5%대 상승 중이다. 삼성SDI(006400), 크래프톤(259960), 삼성생명(032830) 등은 4%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3%대 약세다. 아모레퍼시픽(090430), 한미반도체(04270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은 2%대 약세다.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 에너지 음료기업 ‘셀시어스’, 성장모멘텀 이상無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S&P500과 나스닥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공개된 5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소비 둔화를 확인했지만 경기 침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도이치뱅크의 매튜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소비가 확실히 둔화하고 있지만, 걱정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며 “경제가 정상 속도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씨티그룹은 S&P500 연말 전망치를 종전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M7 기업들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에버코어ISI도 연말 전망치를 각각 5600, 6000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NVDA) 주가는 3.5% 상승하며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셀시어스 홀딩스(CELH, 63.28, 8.3%) 에너지 음료 개발 및 판매 기업 셀시어스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 이날 파이퍼샌들러의 마이클 레이버리 애널리스트는 셀시어스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90달러를 유지하면서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향후 40%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 셀시어스는 그동안 초고속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한 달 새 40% 넘게 급락했다. 마이클 레이버리는 “해외시장 확장 등을 고려할 때 지속 가능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식스 플래그스(SIX, 31.98, 5.8%) 테마파크 운영 기업 식스 플래그스 주가가 6%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별 배당 등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식스 플래그스는 놀이공원 운영업체 시더 페어(FUN, 51.89, 7.5%)와의 합병을 내달 1일 마무리 지은 후 주주들에게 주당 1.53달러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스 플래그스는 지난 2020년 3월 배당 이후 배당을 중단한 상태다. 합병 기업은 새롭게 상장되며 회사명은 식스 플래그스, 티커는 `FUN`으로 정해졌다. 회장은 현재 식스 플래그스 CEO인 셀림 바술이 CEO는 시더페어 CEO인 리차드 짐머맨이 맡는다. ◇로켓 랩 USA(RKLB, 4.91, 13.1%) 민간 우주기업(소형 위성 전용 발사 서비스 제공) 로켓 랩 주가가 13% 급등했다.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켓 랩은 일본 위성업체 신스펙티브와 10회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사는 오는 2025~2027년 뉴질랜드 전용 발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스펙티브는 2020년부터 로켓 랩과 거래한 인공위성 스타트업이다. 지금까지 로켓 랩은 네 번의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고정비부터 아끼자…MZ세대 통신비 최근 4년 새 20~30%↓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고정비 최소화, 알뜰폰, 소비 결산 공유 등 고물가, 고금리 시대를 관통하는 소비자들의 돈 관리의 기술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자료=신한카드 제공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연령대별로 2023년 10~12월 통신비 건당 금액 변화를 살펴보면 2019년 동기간에 비해 50대는 3.6%, 60대는 6.1% 증가한 것에 비해 20대는 29.2%, 30대는 32.8%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신한카드가 자사의 소비 데이터뿐 아니라 소셜 미디어와 각종 채널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소셜 미디어를 살펴본 결과 2030세대 중심으로 ‘알뜰폰’이 많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실제 알뜰폰 요금제로 이동해 통신비를 절약한 것으로 보인다.이는 소셜 미디어상에서 ‘고정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돈 관리의 최대 관심사로 나타난 것과도 연결된다. 2023년과 2019년의 비용 관련 연관어를 살펴보면 난방비, 식비, 의료비, 간병비, 학원비 등의 언급이 늘어나고 데이트비, 택시비, 학비 등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물가, 고령화, 사교육 증가 등과 연관된 고정비 언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 계획 및 결산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고 격려하는 ‘라우드버짓팅(Loud Budgeting, 시끄러운 예산관리)’이 유행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소비+계획의 언급량은 2021년 1월에 비해 2023년 2월에 2.1배 증가했다.연령별로 재테크 이슈는 다르게 나타났다. 10대는 ‘용돈·통장·취미’ 등으로 용돈 관리를, 20대는 ‘지출·목돈·소비’로 지출 방어를 통한 목돈 마련을, 3040세대는 ‘투자·자산·수익’으로 본격적인 투자활동, 5060세대는 ‘연금·수입·노후’ 등으로 안정적인 수입 시스템 확보에 관심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편, 신한카드는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Z세대의 이런 소비 계획 및 지출 관리 트렌드를 상품 서비스에도 반영해 사회초년생을 위한 신용카드인 ‘신한카드 처음’에 계획소비와 즉시결제에 혜택을 주는 소비관리 보너스 적립 서비스를 넣기도 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월 3억5000만건의 소비 데이터에 숨겨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 변화의 의미를 분석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을 이해하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