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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플루언서 절반 "작년 2000만원도 못벌어…생계유지가 목표"
  • 美인플루언서 절반 "작년 2000만원도 못벌어…생계유지가 목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워싱턴주에서 모친과 살고 있는 클린트 브랜틀리(29)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지난 3년 동안 전업 크리에이터로 활동했다. 그는 유튜브, 틱톡, 트위치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게임 포트나이트 관련 동영상을 게재하며, 4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평균 조회수는 10만회에 달하지만 지난해 수입은 미 노동통계국 기준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 5만 8084달러(약 8025만원)에 크게 못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 세계적인 봉쇄조치로 온라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일명 ‘인플루언서’가 급증했다. 대부분이 SNS 스타가 되기를 꿈꾸며 활동을 시작했지만, 미국 내 크리에이터 상당수는 생계를 유지하기도 버거운 실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명 중 1명은 지난해 약 2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취약 계층에 속한다고 설명한 브랜틀리는 “온라인 기부나 광고 후원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은 일정하지도 않고 언제든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임대 계약도 망설이게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브랜드들의 광고 후원도 거래 조건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내년에 미국 내 틱톡 이용이 금지되면 수입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틱톡커가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골드만 “크리에이터 48%가 작년 수입 1.5만달러 미만”골드만삭스가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적으로 5000만명의 크리에이터가 활동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연간 10~2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광고 시장이 커지거나 단가가 높아지지 않는 이상 파이는 한정될 가능성이 높고, 경쟁은 심화할 것이란 얘기다. 또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보편화하면서 브랜드와 중개해주는 에이전시가 생겨 ‘입’이 늘었고, 광고주의 요구도 깐깐해지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SNS 플랫폼의 광고 수익 공유, 팔로워의 구독 및 직접 기부, 브랜드 홍보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린다. 골드만삭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주요 수익원이 브랜드와 직접 광고를 계약하는 경우라고 답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도 올해 미국 크리에이터들이 총 137억달러(약 18조 9266억원)를 벌고, 이 가운데 81억 4000만달러(59%)는 브랜드 후원에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유튜브는 “지난 3년 동안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미디어 기업에 700억달러 이상을 지급했으며 현재 광고 수익 공유 모델에 포함된 채널 중 25% 이상이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박’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연간 10만달러(약 1억 3818만원) 이상의 돈을 버는 크리에이터는 4%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사인 네오리서치의 조사에서는 지난해 수익을 거둔 크리에이터 가운데 48%가 수입이 1만 5000달러(약 2072만원)를 밑돌았으며, 13%만이 10만달러 이상을 벌었다. ◇“수입 불안정하고 감소 추세…조회수 1000만에 17만원”크리에이터에게 있어 가장 불안한 요소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다. 크리에이터가 풀타임으로 일하는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지, 또는 콘텐츠의 종류 및 관심 분야, 활동 기간, 팔로워 수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수입이 천차만별이다. 아울러 유급 휴가, 건강보험 혜택, 퇴직연금 및 기타 복지 등 정규직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도 없다. 앨러배마주에 거주하는 제이슨 쿠퍼(37)는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이나 퇴근 후 틱톡과 트위치에 ‘아재 개그’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한 가정의 아버지인 그는 “몇 년 전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멋진 회사를 꿈꾸기도 했다”며 “현재 한 달에 500~600달러(약 69만~83만원)를 벌고 있고, 대부분은 개인 기부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업으로 하기엔 돈을 벌 수 있다는 어떠한 확신도 없고 건강보험을 잃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수입도 지속 줄어드는 추세다. 290만명의 틱톡 팔로워를 둔 언어 및 기타 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터 유발 벤-하윤은 “2023년 초까지는 월 4000달러(약 552만원) 이상의 청구서를 감당할 수 있었지만, 틱톡의 크리에이터 펀드 폐지 이후 새로운 보상 프로그램 테스트할 당시엔 조회수 100만회당 200~400달러(약 28만~55만원)를 받았다. 이후 보상이 꾸준히 줄었고 최근엔 조회수 1000만회 영상이 120달러(약 17만원)로 최저 기록을 갱신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2일(현지시간) ‘틱톡금지법’에 반대하는 틱톡 크리에이터가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밖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틱톡 금지법 시행…내년부터 밥줄 끊길까 노심초사이런 상황에서 내년부터 미국 내 틱톡 이용이 금지될 수 있다. 틱톡 금지법 시행으로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내년 1월 19일까지 미국 사업을 매각해야 한다. 미국 내 틱톡 이용자는 1억 70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이다. 여기엔 미 성인 3분의 1이 포함되며, 미국인들의 틱톡 이용 시간은 평균 78분으로 조사됐다. 틱톡으로 생계를 유제하는 브랜든 그랜스버그(31)는 “지난 수년 간 팔로워 수를 5000명에서 1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틱톡을 잃는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인 일이다. 나에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팬데믹 기간 SNS 이용이 급증하면서 패션, 투자, 라이프스타일, 해킹 등 틈새시장을 공략했던 크리에이터들은 큰 혜택을 누렸지만, 대부분은 부자가 되지 못하고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며 “이들에겐 생계 유지만으로도 높은 목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6.19 I 방성훈 기자
‘달러 결제-네고’에 레인지 장 지속…환율, 3거래일째 1381원
  • ‘달러 결제-네고’에 레인지 장 지속…환율, 3거래일째 1381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1381원에서 마감했다. 달러 결제 수요와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동시에 나오며 환율 상하방이 막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1.1원)보다 0.7원 오른 1381.8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거래일째 1381원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379.5원에 개장했다. 장 내내 138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오갔다. 간밤 미국의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에선 연내 2회 금리인하에 베팅을 지속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은 금리인하를 하려면 데이터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연달아 내놓았다. 소비 둔화에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며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39분 기준 105.29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105를 웃돌며 달러 자체의 힘은 여전하다. 유로화 약세가 진정된 것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줬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 초반대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사들였다. 수급적으로도 양방향 재료가 혼재되며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국내은행 딜러는 “1380원대에서는 네고가 나오고, 1370원대에서는 결제 수요가 있어서 환율은 계속 탐색 모드”라며 “소매판매가 생각보다 부진하긴 했지만 뜯어보면 소비도 크게 나쁘지 않았고, 연준 인사들도 매파적으로 얘기하면서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잡기가 어려워서 계속 이 부근에서 레인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6억3600만달러로 집계됐다.사진=마켓포인트
2024.06.19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5bp 내외 하락…30년물, 3.10%대 근접
  • 국고채 금리, 일제히 5bp 내외 하락…30년물, 3.10%대 근접[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5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의 3·10년 국채선물 양매수가 이어졌다. 장 마감 후 미국장은 ‘준틴스 데이’로 휴장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2bp 내린 3.162%,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9bp 내린 3.188%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8bp 내린 3.231%를 기록했고 20년물은 4.8bp 내린 3.194%, 30년물은 4.7bp 하락한 3.119%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7틱 오른 105.29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7틱 오른 114.96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의 양매수가 강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만7836계약 순매수를, 금투 7855계약, 은행 8545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925계약, 투신 73계약, 은행 874계약 순매수를, 금투 7336계약, 연기금 257계약 등 순매도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마감했다.
2024.06.19 I 유준하 기자
출산 땐 '특공' 한번 더…아이 크면 더 '큰집' 지원
  • 출산 땐 '특공' 한번 더…아이 크면 더 '큰집' 지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신생아가 있는 가구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기회를 추가로 1회 더 받는다. 신규택지를 발굴한 민간분양에서 특별공급 비중도 늘어나 청약 당첨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9일 발표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은 결혼·출산·양육이 집 문제의 걸림돌이 되지 않고 메리트가 되도록 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먼저 신생아 우선공급 신설 등을 통해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택공급을 당초 연간 7만호에서 12만호 이상으로 확대한다. 신규택지를 발굴해 신혼·출산·다자녀가구에 최대 1만 4000호를 배정할 계획이며 민간분양 내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비중을 현행 18%(연간 약 3만 6000호)에서 23%(연간 약 4만 6000호)로 상향 조정한다.또 주택자금 지원을 위해 2025년 이후 출산한 가구에 대해서는 신생아 특례 구입·전세자금 대출 소득 요건을 자산 2억 5000만원이하로 추가 완화해 3년간 시행한다. 신생아특례대출 기간 중 출산하면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해 금리를 총 0.4%포인트 내린다.신혼·출산가구에 청약 기획을 넓히기 위해 신규 출산가구 특공기회를 확대(추가 1회 허용)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 시 청약 신청자 본인의 결혼 전 청약당첨 이력도 배제하기로 했다.공공임대주택 거주 중에 자녀를 출산하는 경우에는 해당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는 소득·자산이 무관하게 재계약을 허용하고 희망할 경우 넓은 평형으로의 이주도 지원한다. 결혼 특별세액공제를 신설해 결혼에 따른 비용부담을 덜어주고 혼인에 따른 일시적 2주택 보유 시 양도소득세·종부세에서 1주택자 간주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현재 양도소득세는 12억까지 비과세, 종부세는 기본공제 12억원 및 고령·장기보유자 세액공제가 최대 80% 적용되고 있다.시장에서는 계속해서 출산 인구 증가에 주택분야 대책이 추진되고 있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에 발표된 정책을 더욱 구체화한 것”이라며 “인구감소로 인한 사회문제가 가시화된 현 시점에서 국가정책 자체가 출산 인구 증가에 중점을 두는 만큼, 주택분야를 포함해 그에 적합한 세부방침을 제시하고 꾸준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2024.06.19 I 김아름 기자
2년5개월만 최고가 2797선…8만전자 등극
  • [코스피 마감]2년5개월만 최고가 2797선…8만전자 등극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2년5개월 만에 2790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41포인트(1.21%) 상승한 2797.3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780선에서 상승 출발해, 오후 들어 매수세가 더 힘을 받으면서 2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 2999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가 279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1월24일 이후 약 2년5개월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뛴 3만8834.8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오른 5487.0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 상승한 1만7862.23에 장을 마쳤다.미국 5월 소매판매 지표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엔비디아가 사상 첫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면서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코스피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 둔화로 연내 2회 금리인하 기대감이 힘을 받고 있으며, 미국채 20년물 입찰 수요도 양호하게 나타나며 국채금리가 하락했다”며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강세로 엔비디가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한 가운데 코스피 시장도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반도체 대형주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5482억원, 외국인이 269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462억원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3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보험(2.75%), 운수창고(2.0%) 등은 2%대 상승했다. 운수장비(1.99%), 의약품(1.64%), 의료정밀(1.56%), 전기·전자(1.55%), 금융업(1.37%), 제조업(1.33%), 철강및금속(1.26%) 등은 1% 넘게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3.81%)은 3% 넘게 떨어졌다. 섬유·의복(0.7%), 유통업(0.64%), 통신업(0.43%), 비금속광물(0.42%) 등은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은 7%대 강세를 나타냈다. LG전자(066570)는 6% 넘게 급등했다. SK스퀘어(402340),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은 5% 넘게 올랐다. 크래프톤(259960), 삼성SDI(006400), 삼성생명(032830)은 4%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6% 넘게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한미반도체(042700) 등은 1%대 내렸다. 주요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005930)는 1% 넘게 상승하면서 8만12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종가 기준 8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5월8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장중 24만30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장 후반 매물이 출회되며 전날 대비 0.43% 내린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6억3572만주, 거래대금은 13조8594억원으로 집계됐다. 34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539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5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6.19 I 김응태 기자
씨티 "한은, 정치적 압력 커져 8월에 금리 내릴 듯"
  • 씨티 "한은, 정치적 압력 커져 8월에 금리 내릴 듯"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씨티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증가하면서 한국은행이 8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리 인하 압력에 대해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김진욱 씨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9일 보고서에서 “한은이 8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전까진 8월 금리 인하 확률을 60%로 봤는데 최대 100%로 높였다. 7월엔 비둘기파(완화 선호)로 평가되는 신성환, 황건일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내고 대다수 금통위원들의 3개월 후 금리 점도표가 금리 인하로 바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전일 물가안정목표 상황 점검회의 기자회견에서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힌 것’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통화정책이 변해야 하는 지는 여러 경로로 많은 정보를 입수하고 있다”며 “정책실장 뿐 아니라 어느 분이나 전문가들이 의견을 주시면 고려해서 금통위원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대통령실과 국회 등에서 한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4월 총선을 앞두고 1분기에 과도하게 재정지출을 활용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은에 대한 조기 금리 인하 압력이 하반기에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씨티는 6~7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비 2.6%, 2.4~2.5%로 예상된다며 물가 안정화에 자신감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근원물가는 5월 2.2%에서 6월에도 2.2%로 전망된다. 이는 금리 인하를 시작한 유로존, 캐나다, 스웨덴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후행적인 통화정책보다 미래 지향적인 통화정책을 선호할 수 있다”며 “금리 인하 조치를 더 빨리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올 4분기보다는 3분기가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에 더 적합한 시점”이라며 “5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한은의 고위 임원들은 글로벌 리스크가 감소할 경우 한은의 금리 인하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4.06.19 I 최정희 기자
고물가 시대 인기상품 키워드는 ‘SAVE’
  • 고물가 시대 인기상품 키워드는 ‘SAVE’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고물가 속에서도 최근 1년간 매출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들의 공통 키워드는 절약형(SAVE)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SAVE는 ‘건강한 웰니스(Sound wellness)’, ‘생활방식 적응(Adaptation of lifestyle)’, ‘가격 차별화(Variation of price)’, ‘맞춤형(Elaboration)’의 첫 글자를 딴 용어다.고물가 시대 성장 카테고리 키워드. (사진=대한상공호회의소, 닐슨아이큐)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유통전문 뉴스레터 리테일톡 창간 1주년을 맞아 19일 상의회괸에서‘2024년 하반기 소비트렌드 변화와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 트렌드 변화를 짚어보고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박춘남 닐슨아이큐 전무는“소비자들이 충동구매를 줄이고 목적구매 성향이 확산되면서 필수재 위주의 소비패턴이 강화되는 등 절약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하는 브랜드들의 공통 키워드를 보면 웰니스 추구,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 반영, 가격 차별화, 맞춤형 개인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닐슨아이큐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단백질 음료의 매출액은 지난해 35.8% 성장했다.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한 환자대용식은 78.6% 확대됐고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미니가전, 밀키트의 소비도 늘었다. 아울러 국내 소비시장은 고물가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불황형 소비패턴이 고착화되고 외식보다는 집에서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식료품과 생필품 등 필수재 위주의 소비패턴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심영훈 칸타 본부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시대에 접어들면서 신선식품을 포함한 올해 1분기 국내 소비재 시장 규모가 전년 동분기 대비 구매량은 6%, 구매액은 9% 성장했다”고 강조했다.윤덕환 마크로밀 엠브레인 이사는 ”202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과 주가 등 자산가치 하락과 급격한 물가상승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장기전에 돌입한 것”이라며 “연이은 품질 및 안전 이슈에도 불구하고 알리나 테무 등 중국 저가 이커머스몰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상당히 많아 당분간 절약형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불황형 소비 트렌드의 고착화로 유통 및 소비재 기업들은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상황이다.글로벌 컨설팅기업 커니의 안태희 파트너는 ”글로벌 유통업체들은 고물가로 인한 수요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용량을 늘리고 단위당 가격을 낮춘 ‘역슈링크플레이션‘ 제품을 출시하고, PB 상품 라인을 다각화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 4월 월마트가 신규 출시한 프리미엄 식품 PB ‘베터굿즈(bettergoods)’는 대표적인 PB 다각화 사례”라고 설명했다.장근무 대한상의 원장은 “유통과 소비재 기업들은 원가 상승과 판매가 인하 압박 속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비용 절감과 매출 증진을 위해 타 업체와의 전략적 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6.19 I 김응열 기자
또 무산된 위례신사선…'집값 언제 뛰나'
  • 또 무산된 위례신사선…'집값 언제 뛰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위례신도시 핵심 교통망으로 꼽히는 ‘위례신사선’ 사업이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다. 사업 본격화까지 수년이 더 걸릴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집값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사그라지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 위례신사선 노선도 (사진=서울시)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GS건설 컨소시엄(강남메트로주식회사)에 부여했던 위례신사선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지위를 최근 취소했다. GS건설은 “위례신사선 최종사업비를 놓고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에서 출발해 대치동, 삼성동, 신사동 등을 잇는 14.7㎞ 길이의 노선이다. 2008년 2기 신도시로 건설된 위례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계획됐지만, 민간투자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의 중도 포기로 사업이 거듭 지연됐다.2020년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은 다시 속도를 내는 듯했으나 자재 가격이 치솟고 금리가 올라가 사업 추진 여건이 악화됐다. 결국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 출자자들이 잇따라 사업 참여를 포기했고 GS건설도 손을 뗐다.시는 올해 하반기 중 민간 사업자 재공고에 나서기로 했지만,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면서 공사비 협상도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2020년 우선협상 당시 위례신사선 사업비는 1조 1597억원 규모였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54.85로 2020년 1월(118.3) 대비 30.9%나 올랐다.시도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듯 민간 사업자를 구하지 못하면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경우 사업성 리스크 부담을 던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등 철도사업에 필요한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업이 3년가량 더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위례신사선 착공 소식이 멀어지면서 위례신도시 집값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꺾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침체기에 핵심적인 교통 대책까지 난항을 겪으면서 집값이 반등하는 계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송파꿈에그린 위례24단지’의 전용면적 59㎡는 2021년 5월 14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고점을 찍었다가 최근 2억원 떨어진 12억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창곡동 ‘위례더힐55’의 전용면적 85㎡는 2021년 9월 16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달 11억 9000만원으로 2차례 거래가 이뤄졌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개통 효과에 힘입어 신고가가 속출하고있는 동탄 신도시와 대조적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위례신도시는 서울 강남과 가까운 입지가 장점이나, 대중교통 수단이 불편한 곳으로 꼽힌다”며 “위례신사선 사업 지연과 함께 실제 거주민이 체감하는 불편도 그만큼 오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 랩장은 이어 “위례신도시 집값에는 이미 위례신사선 개통 등 교통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며 “사업이 오래 멈춰 있을수록 기대감이 약해지고 집값 상승 동력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19 I 이배운 기자
숏 재료 부재 속 금리 낙폭 확대…10년물, 3.1bp 하락
  • 숏 재료 부재 속 금리 낙폭 확대…10년물, 3.1bp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대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장이 휴장인 만큼 오후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25분 기준 3.181%로 2.6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7bp, 3.1bp 하락한 3.203%, 3.24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9bp, 2.5bp 하락한 3.216%, 3.12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5.2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0틱 오른 114.7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08틱 오른 136.32를 기록 중이나 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만4060계약을 순매수 중이며 은행 3600계약, 금투 7821계약 등이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5287계약, 은행 877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5169계약, 투신 28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숏재료 부재, 당분간 박스권”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7%로 출발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20%대를 하회한 가운데 시장에선 매도보다 매수세가 우위인 것으로 보인다.한 증권사 딜러는 “시장이 강해서 아마 대부분 저가매수를 위해 금리가 밀리기를 오히려 원할 것”이라면서 “문제는 한동안 숏재료가 사실 보이지 않아서, 이 레벨에서 더 가기에는 부담인 만큼 박스권일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앞서 3년물 금리는 올해 초 수준인 3.18%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세까지 가세하면서 다소 빠른 속도로 강해진 모습이다. 특히나 30년물의 경우 3.10%대 초반까지 달린 가운데서도 수요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상당 부분 금리가 내려온 점은 부담 요인이나 미국 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간 금리 반등 요인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2024.06.19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1%대 상승 지속 2790선…8만전자 회복
  • 코스피, 1%대 상승 지속 2790선…8만전자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장중 1%대 상승세를 유지하며 279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9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46포인트(1.03%) 상승한 2792.38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은 278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2790선으로 올라서며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약세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시총 상위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4016억원, 외국인이 148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489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다. 보험은 3%대 강세다. 운수장비, 운수창고, 건설업, 전기·전자, 금융업, 의약품, 제조업, 의료정밀,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은 4%대 약세다. 종이·목재, 섬유·의복, 통신업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7%대 강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LG전자(066570) 등은 6% 넘게 뛰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5%대 상승 중이다. 삼성SDI(006400), 크래프톤(259960), 삼성생명(032830) 등은 4%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3%대 약세다. 아모레퍼시픽(090430), 한미반도체(04270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은 2%대 약세다.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2024.06.19 I 김응태 기자
中집값 하락에…"주담대 조기 상환율 37%로 역대 최고"
  • 中집값 하락에…"주담대 조기 상환율 37%로 역대 최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에 주택 소유자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환에 서두른다는 분석이 나왔다.중국 광둥성의 한 건설 현장.19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궈타이쥔안증권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4월 주담대 조기 상환율이 3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계획 보다 빨리 재정적 부담에서 벗어나려는 주택 소유자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또한 궈타이쥔안증권에 따르면 중국 가구의 5월 중·장기 신규 위안화 대출은 주담대를 포함한 총 514억위안(약 9조7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0억위안(약 22조2042억원) 감소했다. SCMP는 “주담대 조기 상환율과 신규 주담대 감소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중국 가계의 디레버리징(차입 축소·상환) 추세를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지난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중국 70개 중대형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7% 하락해 2014년 10월(0.8%)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프랑스 나틱시스은행의 게리 응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주택 소유자들이 은행 예금과 국채 같은 좀 더 안전한 투자처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정부의 부동산 시장 지원 조치가 새로운 부동산 판매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의 미셸 람 중화권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이 아직 바닥을 드러내지 않았다”면서 “취약한 주택 시장과 소비 심리로 주담대 조기 상환에 나서면서 5월 가계 신용 증가율은 4.4%로, 4월 4.8% 보다 둔화됐다”고 말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사회융자총량(TSF·경제의 신용과 유동성을 광범위하게 측정하는 포괄적인 유동성 지표) 잔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8.4% 늘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4월의 8.3% 보다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그러나 중국 가계와 기업의 신용 수요는 여전히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협의통화(M1·현금과 수시입출식 예금 등) 공급과 광의통화(M2·M1에 정기예적금, 시장형 금융상품, 등을 더한 것) 공급 증가율은 사상 최저치였다고 SCMP는 전했다.라마트 소시에테 제네랄은 “중국이 부동산 수요 부진에 직면한 상황에서 PBOC가 할 수 있는 일은 추가 금리 인하”라면서 “외환 안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고려할 때 그들은 신속하게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중국 광저우시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주택 계약금 비율을 30%에서 15%로 낮춘다고 발표하는 등 최근 중국 1선 도시들이 관련 규제를 잇달아 완화하고 있다.
2024.06.19 I 김윤지 기자
엇갈린 운명…美 최대 경상흑자·中 최대 경상적자
  • 엇갈린 운명…美 최대 경상흑자·中 최대 경상적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가 재화·서비스 무역 거래 등을 통해 미국을 상대로는 달러화를 벌어들이고 있지만 중국한테는 적자를 보고 있다. 대미 경상수지 흑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대중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 적자를 냈다. 2년 연속 대중 적자를 기록한 것도 역사상 처음이다. 이러한 엇갈린 경상수지 구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데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대규모 대미 경상흑자가 무역 제재 등을 부르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대미 경상흑자 1위·대중 경상적자 1위…역풍 맞을라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3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경상수지는 354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년(258억3000만달러) 대비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것은 미국이다. 대미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912억5000만달러 흑자로 1년 전(689억7000만달러) 대비 큰 폭 증가했다. 1998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규모 흑자다. 승용차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에 대비해 미국 내 공장 설립 등 직접 투자가 늘어나면서 해외 자회사들이 국내로 송금하는 배당, 이자 등이 늘어나면서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됐다. 반면 대중 경상수지는 309억9000만달러 적자로 1년 전(84억5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이 역시 역사상 최대 적자다. 대중 경상수지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작년 IT업황 부진으로 반도체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가장 크다. 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 수출의 40%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2020년부터 대미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대중 경상수지 흑자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대미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 흑자폭이 커지고 있다. 반면 대중 경상수지는 2022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2년 째 적자폭이 커진다. 올해 들어 대미 수출액 비중은 통관 기준으로 19.2%(1월부터 5월 25일까지)를 찍어 중국(19.0%)을 추월, 수출국 1위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미국으로의 경상수지 흑자액이 커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대중 수출의존도는 낮아지고 수입의존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수출품목에서 중국과의 경쟁력이 밀리고 있는 반면 리튬 등 중국 광물 등 원자재 수입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올 들어 수입 비중이 22%를 차지했다. 미국이 11.6%, 유럽이 12.7%인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중이다. 문혜정 한은 금융통계부 국제수지팀장은 “대중 수출이 줄어들고 대미 수출이 커지는 이유는 미국과 중국간 성장 격차가 심해진 영향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영향도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엇갈린 대미 흑자액과 대중 적자액은 향후 미중간 무역갈등 등을 고려하면 역풍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은은 4월 한 보고서에서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을 하게 될 경우 미국의 우리나라를 향한 무역제재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미 무역흑자액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집권 시절이던 2017~2018년 대미 무역흑자가 240억달러이던 시절에도 우리나라를 향한 무역제재 칼날이 강해졌는데 작년엔 그때 대비 세 배 넘게 무역흑자폭이 커졌다. 반면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간 관세전쟁 등 무역분쟁이 커질 경우 중국이 특정 광물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 등을 취할 수 있어 우리나라는 광물 등 수입품 확보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 대일본 경상수지는 168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년(176억9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화공품, 정밀기기 등의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다. 유럽연합(EU)에 대한 경상수지는 63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년(55억1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커졌다. 동남아시아에 대한 경상수지는 516억7000만달러 흑자로 반도체, 석유제품, 화공품 수출 감소로 전년(774억5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이 축소됐다. 중동과 중남미는 각각 737억4000만달러 적자, 5억9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 대미 직접투자 역대 1위, 중국·EU 직접 투자 감소한편 작년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345억4000만달러로 전년(658억달러)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미국으론 298억1000만달러가 투자돼 역대 1위를 기록했으나 중국, EU 등에서 직접투자가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151억8000만달러로 전년(250억4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453억7000만달러 증가해 전년(456억달러)과 유사했다. 대미 투자액이 399억8000만달러에서 303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주식은 198억7000만달러로 전년(344억50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는데 금리 인상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반면 미국 채권 등 부채성증권은 55억3000만달러에서 104억7000만달러로 급증했다. 2017년 이후 최대 증가다. 고금리에 기댄 이자수익을 노린 투자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197억8000만달러에서 379억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국내 주식 투자는 자동차 수출 호조 등에서 116억2000만달러가 유입돼 전년(51억달러 순매도) 대비 순매수로 전환했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는 263억달러 증가해 전년(248억7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2024.06.19 I 최정희 기자
양방향 수급 공방…환율, 장중 1380원 중심 레인지 지속
  • 양방향 수급 공방…환율, 장중 1380원 중심 레인지 지속[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4원 내에서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달러 매수와 매도가 팽팽한 수급을 보이며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AFP◇달러 매수-네고 물량 ‘팽팽’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1.1원)보다 1.5원 내린 1379.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379.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1.5원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오전 10시 반께 환율은 가파르게 하락하더니 1378.1원으로 떨어졌다. 간밤 발표된 5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한 703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 0.2% 증가를 밑돌았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달해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 소매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대목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은 금리인하를 하려면 데이터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연달아 내놓았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선 연내 2회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는 상황이다.소비 둔화에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며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3분 기준 105.26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105를 웃돌며 달러 자체의 힘은 여전하다. 유로화 약세가 진정된 것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줬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 초반대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수급적으로도 양방향 재료가 혼재되며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이번주 내내 비슷하게 달러 강세에 연동하고 있고, 오전에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면서 환율 상승 분위기가 있어서 계속 매수가 들어왔다”면서 “하지만 1380원 레벨에서 네고(달러 매도)도 계속 있고, 국내 증시도 오르고 외국인 순매수도 이어지고 있어서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기말 네고 ‘미미’…당분간 레인지 장세반기 말에 가까워졌지만 이에 따른 네고 물량은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분간 환율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레인지가 단단하게 형성된거 같다. 레인지 안에서 수급에 따라 등락하면서 움직일 것 같다”며 “상단 네고가 얼마나 나올지 관건이다. 국내 증시 관련 커스터디 물량이 이어지면서 나올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딜러는 “당분간 발표되는 지표들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것들이어서 환율이 큰 변동을 보이기는 힘들 듯 하다”며 “반기 말이라고 급하게 추격매도 등이 나올 것 같진 않다. 이월 네고도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시즌에 따라 네고가 몰리진 않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4.06.19 I 이정윤 기자
흥국자산운용, ‘국채플러스공모주목표전환형’ 펀드 출시
  • 흥국자산운용, ‘국채플러스공모주목표전환형’ 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흥국자산운용이 국채와 공모주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흥국국채플러스공모주목표전환형1호’ 펀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및 캐나다중앙은행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행렬에 합류하면서 한국도 하반기 금리인하 전망이 높아지면서 많은 투자자가 채권형 펀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면서 안정적인 증시 흐름 속에 공모주 시장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환경에서 ‘흥국국채플러스공모주목표전환형1호’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이 펀드는 안정성과 유동성이 높은 국채 및 통안채 위주의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확보한다. 또한 금리 인하 시기에는 채권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채권을 통한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공모주투자는 순자산총액의 10% 이하로 투자하며, 설정 3개월 이후에는 보호예수(락업) 종목은편입하지 않고 공모주 상장일 당일 매도 등 시장 상황에 맞는 수익확보 전략을 구사한다.흥국자산운용은 41조 7000억원(17일 기준)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대형운용사다. 이중 머니마켓펀드(MMF) 포함 채권 수탁고가 36조 6000억원에 달해 채권 운용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2014년 업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이 펀드는 또한 목표전환형 펀드로써 펀드가 목표 기준가격인 1070원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어 공모주 투자는 하지 않으며, 채권 부분은 6개월 미만 단기채, 국공채형 MMF 등 유동성 자산 등에 투자한다. 목표 전환되거나 전환되지 않더라도, 가입 후 90일부터는 환매수수료 없이 환매가 가능 하다는 것도 장점이다.펀드는 6월19일부터 26일까지 모집 후 더이상 자금을 받지 않는 단위형 공모펀드다.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2024.06.19 I 김인경 기자
美연준 위원 “소매판매 둔화로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져”
  • 美연준 위원 “소매판매 둔화로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드리아나 쿠글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소매판매 둔화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사진=AFP)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쿠글러는 이날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행사에 참석해 5월 소매판매 둔화와 관련해 “소매업체들이 비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가격을 낮추도록 강요받고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낙관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1% 증가, 월가 전망치(0.3%)를 밑돌았다. 자동차를 제외하면 0.1% 감소했다. 4월 소매판매 증가율(0.0%)도 0.2% 감소로 수정됐다. 소비자들이 조금씩 지갑을 닫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은 소비여력을 계속 제공하고 있지만,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으로 가계 재정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달한다. 소매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경기 과열 및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화해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연준의 자신감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쿠글러는 “비즈니스 담당자들과의 대화에서 내가 들은 내용은 소비자가 저렴한 제품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것, 그리고 기업들이 더 많은 할인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랫동안 기대했던 소비자 지출 둔화가 마침내 도래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타겟과 월마트는 지난달 수천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품목의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쿠글러는 “소매업체들의 할인은 경제 전반의 냉각 조짐과 맞물려 미국의 경제 상황이 금리인하를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경제가 내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올해 말 어느 시점에 (통화정책) 완화를 취하는 것이 적절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외에도 실업률이 4월 3.9%에서 5월 4%로 소폭 상승한 것과 관련해 “실업률의 갑작스러운 증가에 놀라지 않도록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이전 경험을 통해 우리가 본 것은 이러한 현상이 뿌리내리면 실업률이 매우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은 최신 점도표에서 연내 한 차례 금리인하를 지지했다. 이는 지난 3월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에서 대폭 후퇴한 것이다. 반면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1.1%,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내려갈 확률은 11월(27%), 12월(44.9%)로 각각 집계됐다. 시장은 아직까지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FT는 “연준 위원들이 지속적인 물가 압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높인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쿠글러가 비둘기파적(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2024.06.19 I 방성훈 기자
에너지 음료기업 ‘셀시어스’, 성장모멘텀 이상無 (영상)
  • 에너지 음료기업 ‘셀시어스’, 성장모멘텀 이상無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S&P500과 나스닥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공개된 5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소비 둔화를 확인했지만 경기 침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도이치뱅크의 매튜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소비가 확실히 둔화하고 있지만, 걱정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며 “경제가 정상 속도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씨티그룹은 S&P500 연말 전망치를 종전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M7 기업들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에버코어ISI도 연말 전망치를 각각 5600, 6000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NVDA) 주가는 3.5% 상승하며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셀시어스 홀딩스(CELH, 63.28, 8.3%) 에너지 음료 개발 및 판매 기업 셀시어스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 이날 파이퍼샌들러의 마이클 레이버리 애널리스트는 셀시어스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90달러를 유지하면서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향후 40%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 셀시어스는 그동안 초고속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한 달 새 40% 넘게 급락했다. 마이클 레이버리는 “해외시장 확장 등을 고려할 때 지속 가능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식스 플래그스(SIX, 31.98, 5.8%) 테마파크 운영 기업 식스 플래그스 주가가 6%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별 배당 등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식스 플래그스는 놀이공원 운영업체 시더 페어(FUN, 51.89, 7.5%)와의 합병을 내달 1일 마무리 지은 후 주주들에게 주당 1.53달러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스 플래그스는 지난 2020년 3월 배당 이후 배당을 중단한 상태다. 합병 기업은 새롭게 상장되며 회사명은 식스 플래그스, 티커는 `FUN`으로 정해졌다. 회장은 현재 식스 플래그스 CEO인 셀림 바술이 CEO는 시더페어 CEO인 리차드 짐머맨이 맡는다. ◇로켓 랩 USA(RKLB, 4.91, 13.1%) 민간 우주기업(소형 위성 전용 발사 서비스 제공) 로켓 랩 주가가 13% 급등했다.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켓 랩은 일본 위성업체 신스펙티브와 10회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사는 오는 2025~2027년 뉴질랜드 전용 발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스펙티브는 2020년부터 로켓 랩과 거래한 인공위성 스타트업이다. 지금까지 로켓 랩은 네 번의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9 I 유재희 기자
동양생명, 무디스 신용등급 'Baa1' 유지···등급전망은 상향
  • 동양생명, 무디스 신용등급 'Baa1' 유지···등급전망은 상향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 (Moody‘s)가 동양생명의 기업신용등급을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사진=동양생명)19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무디스는 동양생명의 신용등급은 ‘Baa1’로 유지, 등급전망은 ‘Stable(안정적)’에서 ‘Positive(긍정적)’로 올렸다. 이번 등급 평가에서 무디스는 동양생명의 탄탄하고 견조한 경상 투자이익 및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보험계약마진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무디스는 “새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지난 2023년 동양생명의 자본수익률(ROC)이 무디스 신용등급이 부여된 국내 타 보험사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종신보험 및 건강보험 상품 판매 증가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은 34.6% 증가한 7602억원을 기록했으며, 고금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순투자수익률도 3.8%로, 2022년 2.7% 대비 상승하는 등 지표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또 무디스는 “동양생명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가 주로 선순위 트렌치로 구성돼 있고, 평균 담보대출비율(LTV)이 상대적으로 낮아 이와 관련한 자산 리스크가 국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12~18개월 간 동양생명이 꾸준한 보험계약마진 창출과 자본 효율성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를 토대로 K-ICS 비율을 175% 이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명과 함께 견조한 자본적정성과 양호한 자산건전성 그리고 개선된 K-ICS 비율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2024.06.19 I 유은실 기자
고정비부터 아끼자…MZ세대 통신비 최근 4년 새 20~30%↓
  • 고정비부터 아끼자…MZ세대 통신비 최근 4년 새 20~30%↓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고정비 최소화, 알뜰폰, 소비 결산 공유 등 고물가, 고금리 시대를 관통하는 소비자들의 돈 관리의 기술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자료=신한카드 제공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연령대별로 2023년 10~12월 통신비 건당 금액 변화를 살펴보면 2019년 동기간에 비해 50대는 3.6%, 60대는 6.1% 증가한 것에 비해 20대는 29.2%, 30대는 32.8%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신한카드가 자사의 소비 데이터뿐 아니라 소셜 미디어와 각종 채널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소셜 미디어를 살펴본 결과 2030세대 중심으로 ‘알뜰폰’이 많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실제 알뜰폰 요금제로 이동해 통신비를 절약한 것으로 보인다.이는 소셜 미디어상에서 ‘고정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돈 관리의 최대 관심사로 나타난 것과도 연결된다. 2023년과 2019년의 비용 관련 연관어를 살펴보면 난방비, 식비, 의료비, 간병비, 학원비 등의 언급이 늘어나고 데이트비, 택시비, 학비 등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물가, 고령화, 사교육 증가 등과 연관된 고정비 언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 계획 및 결산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고 격려하는 ‘라우드버짓팅(Loud Budgeting, 시끄러운 예산관리)’이 유행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소비+계획의 언급량은 2021년 1월에 비해 2023년 2월에 2.1배 증가했다.연령별로 재테크 이슈는 다르게 나타났다. 10대는 ‘용돈·통장·취미’ 등으로 용돈 관리를, 20대는 ‘지출·목돈·소비’로 지출 방어를 통한 목돈 마련을, 3040세대는 ‘투자·자산·수익’으로 본격적인 투자활동, 5060세대는 ‘연금·수입·노후’ 등으로 안정적인 수입 시스템 확보에 관심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편, 신한카드는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Z세대의 이런 소비 계획 및 지출 관리 트렌드를 상품 서비스에도 반영해 사회초년생을 위한 신용카드인 ‘신한카드 처음’에 계획소비와 즉시결제에 혜택을 주는 소비관리 보너스 적립 서비스를 넣기도 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월 3억5000만건의 소비 데이터에 숨겨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 변화의 의미를 분석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을 이해하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9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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