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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 연동…환율, '개입 경계선' 1385원 턱 밑으로
  • 위안화 약세 연동…환율, '개입 경계선' 1385원 턱 밑으로[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약세 흐름을 따라 상승했다. 다만 외환당국 개입의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1385원대 벽에 막혀 상승세가 제한됐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1.8원)보다 2.90원 오른 1384.7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오른 1382.5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10시께부터 크게 올라 1385.5원을 찍은 뒤 소폭 내려 1384원을 중심으로 움직였다.오전의 환율 상승 흐름은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을 동결한 영향이 컸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LPR 1년물을 3.45%, 5년물을 3.9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다, LPR은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인민은행의 LPR 동결은 침체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완화 조치 등의 효과를 지켜보기 위한 취지로 분석됐고, 위안화 약세로 이어졌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올랐다.이에 더해 달러화도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전 2시 36분께 105.33을 기록하고 있다.하지만 환율 상승세는 1385원대에서 막혔다. 외환당국이 환율 상한선을 1385원대로 설정했다는 전날 언론 보도에 따라 시장에선 외환당국이 개입하려는 환율 수준이 1385원대라는 인식이 형성돼 있다.또한 국내 증시 호조세도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478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수급상으로도 다음 주 분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출회를 앞두고 양방향 재료가 혼재되며 큰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서울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2억8200만달러로 집계됐다.자료=서울외국환중개
2024.06.20 I 하상렬 기자
2년5개월만에 2800선 넘어…신고가 경신
  • [코스피 마감]2년5개월만에 2800선 넘어…신고가 경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0포인트(0.37%) 상승한 2807.6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80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2810선을 돌파했다가 매물이 일부 출회되며 끝내 28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8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21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간밤 뉴욕증시는 노예해방일을 맞이해 휴장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사상 첫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영향이 지속하며 코스피도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 유입됐다”며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동결 및 통화정책 개입 소식 등 주변국 통화정책 유동성 여건도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236억원, 기관이 254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010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8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전기가스업(3.76%)은 3%대, 보험(2.6%)은 2%대 각각 올랐다. 증권(1.98%), 건설업(1.55%), 운수창고(1.53%), 종이·목재(1.51%), 금융업(1.23%), 의료정밀(1.16%) 등은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1.09%)은 1%대 하락했다. 의약품(0.93%), 운수장비(0.83%), 섬유·의복(0.34%) 등은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15% 넘게 급등했다. 삼성화재(000810)는 4%대 상승했다. HMM(011200)은 3% 뛰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HD현대중공업(32918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은 2%대 상승했다. 이외에 SK하이닉스(000660)는 1% 상승했으며,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올랐다. 이와 달리 SK(034730), 한화오션(0426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3% 넘게 내렸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4518만주, 거래대금은 13조2808억원으로 집계됐다. 49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371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6.20 I 김응태 기자
예탁원, ‘레포 시장 거래분석·차입금리 비교’ 정보 플랫폼 구축한다
  • 예탁원, ‘레포 시장 거래분석·차입금리 비교’ 정보 플랫폼 구축한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포함해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시장의 업권·차주신용·담보·포지션별 거래분석과 차입금리 비교를 할 수 있는 정보 플랫폼인 가칭 ‘Repo인사이드’ 구축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Repo인사이드는 KOFR 기초시장인 레포 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KOFR 활용도를 높이고 시장의 합리적 투자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자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 해당 플랫폼에선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 등 주요 단기금융시장 지표와 국채·통안증권 등 채권시장에 대한 입체적인 금리 분석정보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레포 차입대금은 주식·채권·펀드·대차거래 등 전체 금융시장의 결제 대금의 원천인 만큼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와 금융상품 고도화에 따라 레포 시장은 급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나 동시에 시장참가자로부터 꾸준히 더욱 높은 투명성을 요청받고 있다. 예탁원은 시장참가자에게 차주신용·담보별 일별 차입금리가 투명하게 제공되고 지급준비일·월초·월말·이벤트 등에 따른 레포 시장 분석정보가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하고자 해당 플랫폼을 마련했다. 정책 당국 역시 금융시장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레포 시장 등 단기금융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예탁원은 Repo인사이드를 통해 레포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단기금융시장 지표들을 신속·정확하게 분석·제공하고, 시장가격정보 불균형 해소, 합리적 투자 의사결정 및 정책당국의 단기금융시장 점검체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Repo인사이드는 이용자(시장·정책당국·학계)별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정보 콘텐츠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시장엔 My Repo 기능을 통해 △동일업권·신용등급·담보별 다른 차입자의 본인 차입금리 비교 △더 유리한 조건의 레포 차입조건 진단 △그 외 차입전략 수립을 위한 참조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또 정책 당국엔 △Financial Stability 모니터링 △위험징후 판단 참고 데이터 △Market Shock 발생 시 시장분석 데이터를, 학계엔 △조사·연구용 시계열 데이터 △분석자료를 각각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Repo인사이드는 시장의 변화를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데이터 시각화 기능이 반영된 대시보드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다양한 환경(PC·모바일·패드 등)에서 결절 없이(seamless) 이용 가능한 반응형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탁원은 이달 중 채권평가 전문기관인 NICE피앤아이와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11~12월) 시범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 설문조사(필요정보·기능 등), 통합테스트 및 플랫폼 활용 가이드 등을 포함한 설명회 등을 거쳐 시범운영 후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Repo인사이드가 시장참가자의 투명한 레포 거래를 지원하고 레포 시장 전반을 꿰뚫는 레포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OFR 기초시장인 레포 시장의 투명성 제고가 KOFR 기반 금융상품거래 출시·활용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6.20 I 박순엽 기자
ECB, 유로존에 부채 감축 촉구…“GDP 5%P 줄여야”
  • ECB, 유로존에 부채 감축 촉구…“GDP 5%P 줄여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국가들에 부채 감축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건물 안 유로화 표시 표지판.(사진=AFP)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CB는 유로존 국가들이 인구 고령화, 추가 국방비 지출 및 기후 변화 등 ‘중요한 재정 부담’을 직면하고 있어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평균 5%포인트 줄여야 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7200억유로(약 1070조원) 규모로 지출을 절감하거나 혹은 추가 세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ECB의 지적은 유럽 집행위원회(EC)가 프랑스 등 7개 국가가 EU 재정 준칙을 위반했다고 비판하는 가운데 나왔다. 프랑스의 지난해 재정 적자는 GDP의 5.5%로, EU의 한도인 3%를 넘겨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유로존 국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를 겪으면서 가계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지출을 대폭 늘렸다. 특히 프랑스 총선을 앞두고 집권당인 르네상스를 앞서는 극우 국민연합(RN)과 좌파 4개 정당 연합체 신 민중전선(NFP) 모두 공공지출 확대를 내걸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ECB는 유로존의 재정에 대한 압력이 향후 몇 년 동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는 인구 고령화, 기후 변화 및 국방비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부터 2070년까지 GDP의 평균 3%에 해당하는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이와 별도로 각국은 부채 비율을 2070년까지 EU 한도인 GDP의 60% 이하로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 유로존 국가들은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평균 GDP의 2%를 추가 절감해야 한다고 ECB는 설명했다.ECB는 “부채를 많이 가진 국가들이 고금리 위험을 직면하고 있는 만큼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물론 이와 관련해 국가별 차이가 있다. 슬로바키아는 GDP의 10%, 스페인은 GDP의 8%를 절감해야 하지만, 에스토니아, 그리스 등은 GDP의 2% 이하를 줄이면 된다. ECB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로 한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약) 목표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기후 변화 대처 비용이 훨씬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ECB는 지출 확대, 구조 개혁, 디지털화 및 세계화로 인한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20 I 김윤지 기자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기업 옥죄기法 우려…여야 나서달라"
  •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기업 옥죄기法 우려…여야 나서달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근 경영 활동을 옥죄거나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 있는 법과 제도가 새롭게 논의되고 있다. 기업 경쟁력이 후퇴되고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사진)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우리 경제를 살리고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여야가 초당적으로 나서주시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경영계를 옥죄는 법안은 제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쏟아지고 있다. 노조 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미만 중소기업들의 경영에 타격을 주고 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사진)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김 부회장은 “한국은 지금 저성장의 늪으로 빠지느냐, 아니면 중성장 국가로 도약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기업을 중심으로 모든 경제주체들이 특단의 의지와 노력으로 성장활력을 되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야만 기업 투자와 청년 고용이 늘고 저출산 등 사회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우리 경제를 살리는 골든타임은 단 한 번뿐”이라고 했다.김 부회장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현상이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한국은행은 물가 불안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고 있어, 가계와 기업의 고금리 부담은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앞으로 6년 후인 오는 2030년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1.5%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성장동력 약화로 저성장이 지속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했다.
2024.06.20 I 김정남 기자
원화 약세 vs 개입 경계…장중 환율, 1380원 초중반대 공방
  • 원화 약세 vs 개입 경계…장중 환율, 1380원 초중반대 공방[외환분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약세 흐름에 따라 상승하고 있다. 다만 1385원대에서 외환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 흐름은 제한적인 모습이다.사진=AFP◇中 LPR 동결…위안화 약세 원화 동조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1.8원)보다 2.55원 오른 1384.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오른 1382.5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10시부터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해 1385.5원을 찍은 뒤 소폭 내려 1384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환율 상승세는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동결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LPR 1년물을 3.45%, 5년물을 3.9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다, LPR은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인민은행의 LPR 동결은 침체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완화 조치 등의 효과를 지켜보기 위한 취지로 분석된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59위안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위안화에 더해 엔화 약세 흐름도 원화 약세 압력을 높였다. 엔화 역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뚜렷한 매파적(긴축 선호) 언급이 없어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를 기록하고 있다.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0분께 105.27을 기록하고 있다.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통화정책을 경기 부양 쪽으로 가겠다는 완화적인 해석이 나오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고,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올라오는 모습”이라며 “1385원대에선 외환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있어서 1380원초중반대에서 좁은 레인지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달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정치권 금리 인하 압박…심리 쏠릴 가능성이날 오후 환율 1380~1385원대 레인지가 지켜질 전망이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역내에서 1385원 이상으로 치고 올라가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피 시장에서 221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시장은 정치권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향후 환율 방향성을 조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정부, 여당이 한국은행에 대해 금리 인하 압박을 강하게 하는 것이 환율 상승 심리로 상당히 작용하는 것 같다”며 “한국도 중국처럼 정치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인지 원화 약세폭이 다른 아시아 통화 대비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다음주 분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더해 오는 27일 예정된 여당 회의 결과로 원화 약세 심리가 얼마나 강화되느냐의 분기점에 섰다고 본다”고 판단했다.국민의힘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는 2차 전체회의에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를 불러 금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 주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금융위의 서민 이자 부담 경감 대책’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등 차관급 고위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4.06.20 I 하상렬 기자
삼성·한화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1년새 6.1%p ↑
  • 삼성·한화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1년새 6.1%p ↑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 한화, 교보, 미래에셋, 현대차, DB, 다우키움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1년새 6.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93.7%로 1년 전(187.6%)보다 6.1%포인트 올랐다.자본적정성 비율이 늘어난 것은 자기자본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 작년 말 기준 통합 자기자본은 175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121조1000억원) 대비 54조6000억원 증가했다. 보험 권역에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도입하면서 보험계약마진(CSM)이 가용자본으로 인정되고, 보험부채를 시가 기준으로 평가하게 된 영향이다.통합 필요자본도 1년새 64조6000억원에서 90조7000억원으로 26조1000억원 늘었다. 마찬가지로 K-ICS 도입으로 보험 계열사 신규 보험위험이 반영되고 주식 위험액 등 시장 위험이 증가한 탓이다.금융복합기업집단별로는 교보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23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DB 218.7%, 삼성 210.5%, 다우키움 208.7%, 한화 172.2%, 미래에셋 155.3%, 현대차 154.6%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교보는 64.4%포인트, DB 52.8%포인트, 한화 23.4%포인트, 미래에셋 8.5%포인트 상승한 반면 삼성은 19.5%포인트, 현대차 8%포인트, 다우키움은 12.5%포인트 하락했다.금감원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규제 비율(100%)을 상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다만 예상보다 고금리·고환율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금융 시장 불확실성 등에 따른 불안 요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금감원은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전이·집중위험 등 그룹 잠재 리스크에 대한 위험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2024.06.20 I 김국배 기자
"선제적 구조개선 이렇게"...우수사례집 나와
  • "선제적 구조개선 이렇게"...우수사례집 나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맞은 중소기업 정상화를 조기에 지원하는 민관 합동의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우수사례집을 내놨다. (자료=중기부)20일 중기부에 따르면, 중진공은 선제적 자율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2021년부터 운영 중이다.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이 신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이 공동으로 구조개선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상이 되면 신규대출(시설 60억원 한도, 운전 10억원 한도, 고정금리 2.5%)과 기존 대출금의 만기연장, 기존 대출금의 금리조정, 경영정상화계획 수립 지원 등의 지원을 받는다. 중진공은 지난해 총 170개사에 2231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해 전년대비 지원기업 수는 63%, 신규대출 지원 규모는 26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중기부는 정책자금 지원과 함께 협상력이 약한 중소기업을 위해 채권은행과 협의해 신규대출, 기존 대출금의 만기연장, 금리인하 등을 이끌어냈다.중기부는 재도약에 성공한 중소기업의 성과를 확산하고 고금리 등으로 일시적 위기를 겪는 유망 중소기업의 적절한 구조개선계획 수립과 위기극복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사례집을 만들었다.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재도약에 성공한 10개사 대표와 직접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담아 생생한 위기 극복 비법은 물론, 사업내용과 절차, 지원 방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시중은행에도 사례집을 배포해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이 손쉽게 프로그램을 인지하고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6.20 I 노희준 기자
"하반기 중기 경영환경, 상반기보다 다소 나아져”
  • "하반기 중기 경영환경, 상반기보다 다소 나아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상반기 대비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절반 이상 중소기업은 내수 회복 시점을 2026년 이후로 봤다.(자료=중기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5월31일부터 이달5일까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4년 하반기 경기전망’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20일 내놨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전반적인 경기전망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한 기업은 12.0%로 나타났다. 하반기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은 47.8%였다. 여전히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은 하반기 경영환경이 나빠질 것이라고 본 셈이다. 다만, 호전될 것이라는 의견은 직전 반기(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보다 3.8%p 늘어난 반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같은기간 6.4%p 줄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상반기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본다는 의미”라고 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항목별 경기전망에서도 상반기 경영실적 대비 하반기에 ‘호전’될 것으로 응답한 중소기업 비율이 모든 항목에서 소폭 증가했다. 올 하반기에 상반기 실적 대비 △매출(10.2%→13.6%) △영업이익(7.4%→12.0%) △자금사정(7.4%→10.0%) △공장가동률(10.9%→12.8%) 모두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상반기에 겪었던 주요 경영 애로요인(복수응답)은 △원자재가격 상승(43.8%) △내수 부진(41.8%) △인건비 상승(35.4%) △금리 상승(19.6%) 등으로 조사됐다.하반기에 예상되는 주요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40.8%) △내수 부진(40.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건비 상승(32.8%) △금리 상승(19.2%) 순으로 상반기 경영애로 요인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한편, 응답 중소기업 절반 이상(54.8%)은 내수경제 예상 회복 시점을 ‘2026년 이후’로 응답했다. ‘2025년’에 내수경제가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6.4%(상반기 18.2% + 하반기 18.2%)였다. ‘2024년’에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8.8%(상반기 2.2% + 하반기 6.6%)에 불과했다.중소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세금 부담 완화(51.8%) △금융 지원(42.8%) △인력난 해소(28.8%) △원자재 수급 안정화(20.4%) 순으로 조사됐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하반기 중소기업의 경영 전망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나 개선폭이 크지 않고 단기간에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중·단기적 내수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세 부담 완화 및 금융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20 I 노희준 기자
반도체 수출 호조에…1분기 기업 매출·영업이익 개선
  • 반도체 수출 호조에…1분기 기업 매출·영업이익 개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기업 성장성과 수익성이 올 들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영향이다. 다만 고금리 여파로 부채비율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기업 안정성은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기업 빌딩들 모습.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만2962개 외부감사 대상 법인 중 3979개 기업을 표본조사한 결과 기업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증가율은 1.2%를 기록했다. 전분기(-1.3%) 대비 증가 전환한 것이다. 1년 전(0.4%)보다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업종별로 나눠보면 제조업 매출액은 3.3% 늘어 전분기(0.9%)보다 개선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확대,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기계·전기전자업 매출액증가율이 13.8% 늘어난 영향이다. 비제조업의 경우 1.6% 감소해 전분기(-4.0%) 대비 감소폭이 축소했다. 운수업은 상하이컨터이너 운임지수 상승 등에 따라 5.9% 늘어 전분기(-7.3%) 대비 증가 전환했고, 전기가스업은 12.7% 감소해 전분기(-17.2%)보다 감소폭이 줄었다.기업 규모별로 봤을 땐 대기업이 3.0% 매출액증가율을 기록해 전분기(-1.3%) 대비 증가 전환했다. 다만 중소기업은 매출액이 6.9% 감소해 전분기(-1.5%) 대비 감소폭이 커졌다.자료=한국은행1분기 수익성도 개선됐다. 기업 마진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 전분기(2.6%), 전년동기(2.8%)보다 두 배 가까이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계절성이 있기에 보통 전분기비 대신 전년동기비로 따진다.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전년동기비 2.5%, 3.2%에서 5.4%, 5.3%로 개선됐다. 제조업은 기계·전기전자업(-3.1%→5.6%), 자동차·운송장비업(3.3%→6.0%)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전기가스업(-7.2%→7.2%)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4%에서 5.7%로 두 배 이상 개선됐지만, 중소기업은 4.7%에서 3.8%로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세전순이익률도 7.4%를 기록해 전년동기(5.0%) 대비 상승했다. 제조업(5.8%→8.9%)과 비제조업(3.9%→5.5%) 모두 전년동기보다 상승했다. 대기업(4.8%→8.2%)도 상승했으나, 중소기업(5.5%→3.7%)은 하락했다.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로 기업 성장성과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고금리 여파로 부채 의존도는 높아졌다. 기업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92.1%로 전분기(89.2%)보다 2.9%포인트 올랐다. 이는 작년 1분기(95.0%) 이후 최대 수준이다. 2015년 이후 평균(89.5%)보다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차입금 의존도도 1분기 25.7%로 전분기(25.4%)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대기업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87.7%, 24.2%로 전분기(85.2%, 23.8%) 대비 상승했다. 중소기업 역시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각각 114.3%, 32.1%로 전분기(108.9%, 32.0%)보다 상승했다.한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과 대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중소기업의 개선세는 더디다고 평가했다. 강영관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전체적으로 기업 성장성과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전기·전자업이나 운수업 등 일부 업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으므로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기업의 업황이 아직 본격적으로 개선되진 않은 것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2024.06.20 I 하상렬 기자
'한은' 압박하는 여당·외국인 순매수에도 '국고채 금리' 2bp↑
  • '한은' 압박하는 여당·외국인 순매수에도 '국고채 금리' 2bp↑[채권분석]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통령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국은행을 향해 노골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캐나다, 유로존 등에 이어 미국에서도 경기지표 악화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라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3년물 기준으로 순식간에 3.1%대까지 내려왔다. 한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치다. 20일 국고채 금리는 속도조절 차원에서 2bp(1bp=0.01%포인트) 가량 오르고 있지만 현 수준에서 금리가 추가로 오르는 것도, 떨어지는 것도 부담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수세도 진행중이다. ◇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에서 8거래일 만에 약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7분께 각각 1.7bp, 2bp 오른 3.242%, 3.170%에 호가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9bp, 1.7bp 상승한 3.199%, 3.242%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2.8bp, 2.2bp 오른 3.3223%, 3.139%에 호가중이다. 간밤 미국장이 노예 해방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세다. 10년물 금리는 2bp 가량 상승한 4.253%, 2년물 금리도 2bp 가량 오른 4.744%에 호가되고 있다. 국채 선물 시장은 8거래일 만에 약세다. 3년선물은 5틱 하락한 105.24에 거래되고 있고 10년선물은 13틱 떨어진 114.83에 거래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3선은 6거래일, 10선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도 3선은 3400계약, 10선은 53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금융투자는 양 시장에서 각각 3200계약, 44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보험과 투신은 3선을 각각 130계약, 270계약 가량 순매수하나 10선에 대해선 1계약, 16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과 연기금은 3선에선 1000계약, 1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고 10선에서도 200계약, 3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162%에 최종 호가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회 이상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딜러는 “가격 부담이 있기 때문에 국내 기관들은 팔았는데 외국인이 계속 사고 있다. 다만 채권을 판 국내 수요도 결국엔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사겠다는 수요”라며 “한동안 기간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마켓포인트◇ “물가는 공급탓, 구조 요인탓”…금리 인하 압박 자처한 한은국고채 금리가 하락하기에도, 상승하기에도 애매한 모습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 주말 “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힌 데 이어 다음 주 국민의힘에선 한은을 소환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한다. 역사적으로 한은의 ‘독립성’을 고려해 금리 인하와 관련해 말을 아끼던 분위기가 노골적인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취임초부터 ‘독립성’은 과거의 유물일 뿐 ‘정부와의 정책 조합’을 강조해왔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중앙은행이 ‘물가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데서 비롯됐는데 최근 한은에서 발간하는 대부분의 보고서들은 우리나라 물가의 특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은이 금리를 통해 잡을 수 있는 ‘수요’ 측면의 물가보다는 국제유가 및 농산물 등 공급측 영향, 공급측면에서도 한은이 손댈 수 없는 ‘농산물 수입 등 구조적 요인’들, 정부의 전기·가스 요금 등 관리물가 영향에 의해 좌우된다는 입장이다. 즉, 한은이 물가안정을 위해선 한은의 독립성보다는 다른 기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근원물가가 2.0%~2.2%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한은이 ‘수요’측면의 물가 잡기가 끝났다고 선언한 만큼 노골적인 금리 인하 압박이 들어올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런 분위기에 8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 채권 딜러는 “여당이 다음 주 한은을 부른다고 하면서 8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씨티도 정치적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8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0%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국고채 금리가 3년물 기준으로 3.1%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8월 금리 인하가 이뤄진다고 해도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딜러는 “한은이 두 번 연속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이상 현 수준은 아직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 외국인, 9월 WGBI 기대하나…역대급 매수세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국채선물 시장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대규모 매수 행진이 나타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10선을 6월 들어 18일까지 총 8만6275계약을 순매수했다. 2008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다. 3선도 10만2574계약을 순매수했다.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국고채 시장에서 자신 있게 ‘매수’를 외치는 외국인들인 만큼 이들이 왜 매수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 채권딜러는 “그동안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많이 팔았는데 이를 되사는 것으로 이해된다”면서도 “WGBI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입장에서 WGBI 편입을 위해 외환시장 개방 등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WGBI 편입시 패시브 펀드는 기계적으로 우리나라 국고채를 담아야 하는데 사전에 매수해두려는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연초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를 보이다가 3월 WGBI 편입 실패로 대규로 순매도로 전환됐는데 9월 편입을 앞두고 다시 순매수로 전환됐다는 평가다. 다만 정부에선 9월을 목표로 WGBI 편입을 하려고 하지만 유로클리어 등 결제시스템 구축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사용 경험이 적을 것이기 때문에 내년 3월이 더 현실적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을 연초 이후로 보면 3선은 9만3839계약 순매도(18일 기준), 10선은 3만4873계약 순매수로 아직 3선은 순매도가 더 많은 편이다.
2024.06.20 I 최정희 기자
中 LPR 4개월째 동결…“3분기 인하 압력 커질 듯”
  • 中 LPR 4개월째 동결…“3분기 인하 압력 커질 듯”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4개월째 동결하며 통화정책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3분기 들어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성장률 압박을 받게 되면 추가 통화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의 1년물은 3.45%, 5년물 3.95%로 각각 유지한다고 20일 밝혔다,LPR은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지난 17일 사전 예측 성격이 강한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의 금리를 유지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달 동결을 예상했다.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지난 2월 4.20%에서 3.95%로 낮춘 이후 3월부터 4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대출 등 금리를 정할 때 활용되는 1년물 LPR은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째 동결 기조다.인민은행이 통화정책에 신중한 이유는 우선 위안화 안정 때문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중국과 금리 차가 상당히 벌어졌다. 이에 인민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내리게 되면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낮아지고 이는 위안화 환율 하락, 해외 자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또 지금은 1조위안(약 190조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시작하면서 ‘재정정책의 시간’이 된 점도 통화정책 시급성을 줄인 상태다.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난달 인민은행이 이른바 5·17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등 금리 하한을 없애 LPR이 큰 연관이 없어지기도 했다.그럼에도 인민은행이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인 5.0% 안팎을 달성하기 위해선 하반기 경제 성장이 관건인데 여전히 대내외 여건이 어렵기 때문이다.올해 5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7% 증가해 예상치(3.0%)를 웃돌았지만 산업생산은 같은기간 5.6% 늘어 시장 예상치인 6.2%에 미치지 못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0.3%)도 시장 예상치(0.4%)를 밑돌며 저조한 수준에 머무는 등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타날 3분기 들어 중국도 LPR이나 은행 지급준비율(RRR) 인하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인민은행이 다른 방식의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전날 당국이 유통시장에서 국채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시장에서 단기 금리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할 것을 시사했다.궈타이주난인터내셔널의 저우 하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인민은행은 인플레이션이나 금융 안정 위험을 부채질할 수 있는 공격적인 완화 정책을 피하면서 통화 여건을 미세 조정하기 위해 다양한 운영 도구를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06.20 I 이명철 기자
HL D&I 건설채, 산은 인수 없이 추가 청약서 완판
  • [마켓인]HL D&I 건설채, 산은 인수 없이 추가 청약서 완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중견건설사 HL D&I(014790)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일부 금액 미매각을 맞았으나, 추가 청약을 통해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전액 미매각에서 4개월 만에 분위기 반전을 보였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HL D&I가 발행한 600억원 규모 회사채가 모두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사진=HL D&I)지난 14일 HL D&I는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과정에서 1년 단일물 600억원 모집에서 56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40억원이 미매각을 맞았다.당시 공모 희망 금리 밴드로는 절대 금리인 7.5%~8.5%의 이자율을 제시해 8.5%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이후 8%대 고금리 매력으로 추가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HL D&I는 KDB산업은행이 350억원 규모 회사채를 우선 인수하도록 하는 확약을 맺었다. 다만 미매각 물량이 전액 소진되면서 산은의 도움이 필요없게 됐다는 설명이다.앞서 지난 2월 HL D&I는 7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으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IB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 건설채 투심이 안 좋았으나 분위기가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주관사단은 키움증권, KB증권이다. 오는 2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HL D&I는 이달 중 사모채 및 기업어음(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HL D&I 신용도에 대해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모회사인 HL홀딩스의 책임준공 신용보강에 힘입어 이천 부발 주상복합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하며 PF우발채무에서 미착공 사업 비중이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우발채무와 관련해 계열이 연계된 만큼 향후 관련 프로젝트의 분양성과가 HL D&I 현금흐름 및 계열 재무구조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20 I 박미경 기자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의 뉴 리더십…“임직원과 함께 따뜻한 성장”
  •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의 뉴 리더십…“임직원과 함께 따뜻한 성장”
  •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플로깅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케이뱅크)[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최우형 행장 취임 이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연이어 실시하며 따뜻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국제아동권리 비영리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을 방문해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 약 120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국제아동권리 NGO다. 이번 기부는 임직원 걷기 기부 캠페인에 따른 후원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임직원이 걸은 걸음 수에 따라 기부금을 조성하는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임직원 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벌인 것은 케이뱅크가 설립된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그간 고객이 참여하면 케이뱅크가 기부금을 조성하는 고객 참여형 기부 캠페인은 진행해왔지만 임직원이 참여하는 기부 캠페인은 이번이 최초다.최우형 행장은 사회공헌활동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넘어 내부적으로 임직원 간 온정을 나누고 사내 나눔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기회로 삼았다. 이번 걷기 기부 캠페인은 전체 임직원의 70%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걷기 기부 캠페인 중에는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플로깅도 실시했다. 이날 플로깅도 최우형 행장이 직접 참여했으며 임직원 30여 명은 세운상가와 종묘사직 돌담길을 걸으며 도로 등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깨끗한 거리를 조성했다.이 밖에도 케이뱅크는 고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저신용자와 자영업자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중저신용자 전용상품인 신용대출플러스 고객 300명을 추첨해 한 달 치 이자를 지원하는 이자 캐시백을 진행했다. 지난 2월에는 급하게 소액 대출이 필요해 처음 비상금대출을 받는 고객에게 한 달 치 이자를 지원했다. 또 소상공인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약 2만 7000여 명의 자영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총 51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지급했다.
2024.06.20 I 정두리 기자
금융권, 1조 규모 신디케이트론 출범…경쟁력 있는 부동산PF 지원
  • 금융권, 1조 규모 신디케이트론 출범…경쟁력 있는 부동산PF 지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구조조정을 촉진할 ‘뉴머니’가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은행 5곳(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과 보험 5곳(삼성·한화생명·삼성·메리츠화재·DB손해보험)이 최대 5조원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공급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축사했다.(사진=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는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5개 은행 및 5개 보험사가 참여한 가운데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참여 금융사들은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민간의 수요를 보강할 방침이다. 향후 대출 현황 및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시 최대 5조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신디케이트론 대출 대상은 일정 정도의 사업성을 확보한 부동산 PF 사업장 중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 간 분쟁이 없는 사업장으로 할 예정이며, 대상 차주는 해당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업자로 할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번 신디케이트론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눠 대출을 집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차주 유형 및 자금 용도에 따라, 경·공매 낙찰을 받아 신규로 부동산 PF 사업을 진행하기 희망하는 신규 사업자에게 대출하는 ‘경락자금대출’, 소유권·인허가권을 양수받아 수의계약으로 사업장을 인수해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차주에게 대출하는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NPL 금융기관 및 NPL 펀드가 부동산 PF 사업장 NPL 할인매입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대출하는 ‘NPL 투자기관 대출’,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공사비 부족 등 유동성 애로를 겪는 사업장에 대출하는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대출’ 등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먼저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이 용이하여 경·공매 시장에 참여한 참여자의 매수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신디케이트론이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자금을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6.20 I 송주오 기자
79개 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도 한눈에 비교한다
  • 79개 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도 한눈에 비교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저축은행중앙회는 금융소비자의 선택권 강화를 위해 저축은행의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상품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공시한다고 20일 밝혔다.이에 따라, 고객들은 저축은행의 파킹통장 금리를 비교공시를 통해 확인하고 고금리 입출금자유예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비교공시는 79개 저축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대표 입출금자유예금 상품에 대한 ‘기본금리’, ‘최고금리’, ‘이자지급방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특히, ‘최고금리 적용 가능 금액’을 별도 표기하여 소비자에게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예치금액의 범위를 안내하고, 소비자는 최고금리 적용 한도에 맞춰 여러 저축은행에 자금을 예치할 수 있다.79개 저축은행의 입출금자유예금 상품 비교공시 정보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고객의 선택권 강화 및 금융이용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금융소비자가 보다 편리하게 저축은행의 경영정보 및 상품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소비자포털 내 공시 기능을 올해 상반기 중 개선해 공시자료 접근성 및 비교 편의성을 높였다.저축은행중앙회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저축은행의 금융상품 및 경영정보를 더 편리하고 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소비자포털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2024.06.20 I 최정훈 기자
美 SEC 조사 종료에 이더리움 2.32%↑…비트코인 약세 지속
  • 美 SEC 조사 종료에 이더리움 2.32%↑…비트코인 약세 지속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가 14개월 만에 종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2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64% 하락한 6만482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32% 상승한 3559달러에, 리플은 0.6% 상승한 0.49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154만3000원, 이더리움이 502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96.3원이다.비트코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발표된 기준금리 동결 및 금리인하 횟수 축소 발표 이후 하락하고 있다. 별다른 상승 동력이 없는데다,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 약화 및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출세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불확실성 또한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투자자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최고점 이후 BTC 네트워크의 처리 및 전송량(Transfer Volume)이 급격히 감소했다”며 “이는 시장의 투기 욕심이 감소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반면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SEC가 이더리움 2.0에 대한 조사를 종료한 영향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를 SEC가 이더리움 판매를 증권 거래로 간주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컨센시스는 “미 SEC가 이더리움 2.0에 대한 조사를 종료한다고 통보해왔다”며 “이는 SEC가 ETH 판매를 증권 거래로 간주, 기소하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이더리움 가격의 단기 상승세는 미국 SEC의 이더리움 2.0에 대한 조사 종료 소식의 영향”이라며 “아울러 이더리움 현물 ETF 발행사들이 이번주 다시 신청 관련 수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관론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옵션 시장에도 이런 낙관론이 반영돼 콜 매수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며 “ETH 현물 ETF 승인 후 자본 유입 규모가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 규모의 10~20% 수준을 기록한다면, ETH 가격은 최고점인 4800 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향후 가격 전망도 제시했다. QCP 캐피털은 “옵션 시장에도 낙관론이 반영돼 콜 매수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며 “ETH 현물 ETF 승인 후 자본 유입 규모가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 규모의 10~20% 수준을 기록한다면, ETH 가격은 최고점인 48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컨센시스는 미국 SEC를 상대로 추가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셉 루빈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 겸 컨센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에 대한 SEC의 조사가 14개월 만에 종결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함정수사보다 적절히 시장을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가상자산 업계를 위해 미국 텍사스 주에서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20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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