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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AI에 웃은 상반기 韓 증시…외국인 '우수', 개미는 '전패'
  • 금리인하·AI에 웃은 상반기 韓 증시…외국인 '우수', 개미는 '전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열풍과 금리 인하 기대에 반도체 기술주를 적극 매수한 게 수익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개인투자자와 기관은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 손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쓴맛을 봤다. 개인투자자는 네이버 등 인터넷 관련주와 2차전지주를 매수한 탓에 손실이 확대됐다. 기관투자자 역시 2차전지주를 비롯해 바이오주를 매수한 게 악수가 됐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상반기 우상향한 코스피…외국인은 웃었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올해 상반기(1월2일~6월28일)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7.7%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코스피 지수 상승률 5.4%를 웃도는 성적이다. 외국인의 수익률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은 순매수 2위인 SK하이닉스(000660)다. 외국인의 SK하이닉스 평균매수가격(순매수 거래대금/순매수 거래량)은 19만 374원으로, 지난 28일 종가(23만6500원)과 비교하면 24.2%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국면에서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한 점이 부각하며 상반기 주가가 큰 폭 뛰었다.이와 달리 외국인 순매수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005930)는 -1.6%의 손실률을 나타내며 수익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달리 엔비디아로부터 HBM 공급을 위한 인증이 지연되면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순매수 5위인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같은 맥락에서 -1.9%의 손실률을 나타냈다.외국인 순매수 3위는 현대차(005380)로 수익률은 21.6%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해외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과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 밸류업 정책 수혜주로 부상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도 법인 IPO 상장에 따른 현대차 가치의 재평가가 가능하며, 최근 주주환원율 25%에서 자사주 2조원 매입 시 주주환원율 40%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외에 외국인 순매수 4위는 삼성물산(028260)으로, -3.8%의 손실률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은 지주사로서 밸류업 기대 종목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및 주택시장 침체 등에 따른 건설 섹터 부진에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개미 손실률 키운 주범은 ‘2차전지’…기관도 ‘시무룩’ 상반기 외국인이 좋은 투자 성적을 받은 것과 달리 개인투자자는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손익률은 -10.7%로 집계됐다. 5개 종목 모두 손실을 면치 못했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네이버(NAVER(035420))로 집계됐다. 네이버의 평균매수가격은 18만 5604원으로, 지난 28일 종가(16만 6900원)와 비교 시 -10.1%의 손실률을 보였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신사업과 관련한 굵직한 성과가 부재한 가운데 라인야후와 위탁 관계 종료 발표,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공습에 따른 경쟁 심화,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주가가 약세를 띤 것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 2차전지 관련주를 적극 매수한 점도 개인투자자의 손실률 확대에 영향을 줬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2위는 삼성SDI(006400)로 손실률은 -8.1%를 기록했다. 순매수 3위와 5위는 각각 LG화학(05191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다. LG화학의 손실률은 -11.0%, LG에너지솔루션은 -6.5%로 나타났다.순매수 4위인 JYP Ent.(035900)의 손실률도 -18.1%에 달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엔터주는 음반 판매량 감소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기관도 개인투자자와 마찬가지로 순매수 상위 5개 평균 손익률은 -7.6%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1위는 신한지주(055550)로 수익률은 3.7%다. 신한지주는 대표적인 밸류업 정책 관련 종목으로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동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올해 총 45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시행했으며 증가한 이익 규모와 주주환원율 제고 노력을 고려할 때 4분기에는 이를 상회하는 규모의 분기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기관 순매수 3위는 현대차로 11.3%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인 종목으로 꼽혔다.이와 달리 기관의 수익률 하락을 이끈 것은 2차전지와 바이오 종목이다. 순매수 2위 LG화학 손실률은 -28.3%를 기록했다. 셀트리온(068270)의 손실률 역시 -9.4%로 집계됐다. HLB(028300)의 신약 승인 실패에 따른 바이오 섹터 투자심리 악화가 주가 상승 여력을 억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순매수 5위인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의 손실률도 -14.0%를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코스피200 지수 특례 편입이 불발되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07.01 I 김응태 기자
돌아온 ‘킹달러’에 엇갈린 수익률…환노출형 美 ETF ‘미소'
  • 돌아온 ‘킹달러’에 엇갈린 수익률…환노출형 美 ETF ‘미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킹달러(달러 강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중 환 노출형과 환 헤지(위험 회피)형 간 수익이 엇갈렸다.30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똑같은 미국 S&P500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환 노출형 ETF 상품인 KBSTAR 미국S&P500의 최근 한 달간(5월28~6월28일) 수익률은 4.96%로 집계됐다. 환 헤지형인 KBSTAR 미국S&P500(H)은 3.31% 오르는데 그쳤다. 배당 ETF 상품으로 같은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1.27%로 올랐지만,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의 수익률은 -0.27%로 나타났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달러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환 노출형이 환 헤지형보다 수익률에서 앞서고 있다. 환 헤지형은 장내·외 파생상품을 사고팔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달러 표시 자산의 가치 변동을 최소화하지만, 환 노출형은 환율 변동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환노출형 ETF의 경우 달러 강세 시 원화로 환산한 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달러의 가치가 올라갈 때 유리하다.게다가 통상적으로 환 헤지형은 환 노출형보다 보수비용이 많이 들어 실질적으로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은 더욱 차이가 난다. 헤지 전략을 위한 파생상품 거래에서 추가 비용이 드는 등 환율 차이로 인한 헤지 비용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KBSTAR 미국S&P500의 총보수 비용은 0.11%이지만, 환 헤지형인 KBSTAR 미국S&P500(H)는 0.25%으로 비교적 높다. 마찬가지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총보수비용이 0.09%지만,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는 0.16%이다. 달러 강세 기조에서 환 노출형이 수익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다 보니 환 헤지형보다 환 노출형에 순자금이 더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KBSTAR 미국S&P500은 최근 한 달간 304억원의 순자금이 유입된 반면, KBSTAR 미국S&P500(H)은 27억원 규모만 유입되는데 그쳤다. SOL미국배당다우존스는 최근 한 달간 324억원의 순자금이 들어왔지만, SOL미국배당다우존스(H)에 유입된 돈은 6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비록 최근 1400원선까지 넘보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28일 기준 1376.7원에 거래를 마치며 일시적으로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달러에 대한 수요는 높은 상황이라 당분간 환 노출형 상품이 환 헤지형보다 더 부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킹달러’ 기조는 지난 4월처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이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중앙은행(BOC) 등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어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데다 유럽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도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이끌어 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달러 강세 상황을 점쳤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랑스의 총선 등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고, 재정 건전성에 대한 불안은 지속할 수 있다”며 “여름 이후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질 가능성도 달러 가치를 지지하는 등 달러의 상대적 우위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01 I 이용성 기자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연장…변동성 완화냐 확대냐 초긴장
  •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연장…변동성 완화냐 확대냐 초긴장
  • (사진=AFP)[이데일리 이정윤 최정희 기자] 올해부터 해외에 소재한 금융기관(RFI)이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된 데 이어 7월 1일부터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은 선진시장으로 가는 필수 코스인데다 환율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카드라는 게 외환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 후반대로 올라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야간·새벽 시간대에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면 환율 변동성만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이후 27년 만에 외환시장에 대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2021년초 외환시장운영협의회를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한 후 4년 만에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이 현실화됐다. 현재 외환시장은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3시 30분까지 6시간 반만 운영됐으나 이날부턴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무려 17시간이나 운영된다. 24시간 거래되는 달러화, 유로화 등 국제통화에 버금갈 정도로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연장된다.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외환위기 트라우마로 제대로 크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평균 은행간 현물환 시장 거래 규모는 90억달러(2022년) 안팎으로 2008년(78억달러)과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오후 3시 30분에 외환시장이 마감되다 보니 그 다음 날 오전 9시에 외환시장이 개장되기까지 17시간 동안 일어나는 갖가지 이벤트들이 한꺼번에 그 다음 날 환율에 반영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외환시장이 닫혀 있는 동안 런던, 뉴욕 투자자들은 차액결제선물환(NDF)을 이용해 원화를 거래하면서 선물환이 현물환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왝더독(Wag the Dog·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외환당국은 외환시장이 새벽 2시까지 거래될 경우 런던 시장 마감뿐 아니라 뉴욕 오전 거래시간까지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NDF 거래가 국내 외환시장 거래로 흡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환시장을 새벽 2시까지 열었다고 해도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수 있다. 호가 스프레드가 벌어지면서 환율 변동성만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시기가 불확실한 데다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엔화가 크게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슈퍼 선거의 해인 만큼 정치 불확실성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질 소지도 다분하다. 이에 대비해 외환당국은 야간·새벽 시간대에도 환율 변동성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종전처럼 개입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하반기 이후 시장 상황과 대내외 여건, RFI의 참여 등을 봐가면서 24시간 개장을 포함한 우리 외환시장의 추가 개방 필요성과 적절한 시점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7.01 I 이정윤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82조 ‘AI 올인’... 최태원 승부수 던졌다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1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82조 ‘AI 올인’... 최태원 승부수 던졌다-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연장... 환율 안정이냐 불안이냐 촉각- 영세 골목식당 배달비 지원 추진- “산업 간 융복합 길 터줘야 차세대 금융 서비스 나온다”- [사설] 네이버 웹툰 품은 미 나스닥, 한국 증시 이대로 좋은가- [사설] 가능성 더 커진 트럼프 2기, 안보·경제에 차질 없어야△종합- 1000억대 잭팟 터뜨린 ‘만화광’ 준구형... 웹툰, 영화·뮤지컬로 무한 확장- 경제난에 성난 민심... 이란 대선, 개혁파 1위로 결선행 ‘이변’△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 빅테크는 이미 금융업 진출... 금융사 핀테크 지분 투자·인수 허용해야- “헬스케어·요양 사업 진출 관심... 네거티브 전환 필요”- ‘금융 혁신 타이밍 놓쳐선 안 돼’... 규제 개선 검토 착수한 당국△하반기 이렇게 바뀝니다- 육아 단축 근무 옆 동료 수당 지원... 상습 음주운전 땐 ‘시동 잠금장치’- ‘주 10시간’까지 육아 근로 단축 급여- 모든 초등학교서 ‘늘봄학교’ 운영-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확대- 연 365회 넘게 병원 가면 본인 부담금 쑥- ‘나도 모르게 낸 돈’ 출국납부금 30%↓- 내부자 주식거래 사전공시제도 시행- 투자자문업 등록 없이 오픈 카톡방 금지- 경찰 긴급조치 거부 땐 300만 원 과태료- 매출 1억 400만 원까지 간이 과세△외환시장 새벽 2시 연장- 런던서도 가능해진 실시간 원화거래... NDF 대체할 만큼 거래 늘지 관건- 한은 ‘2인 1조’로 새벽 근무... 런던사무소 인력 보강- ‘선진화 준비 박차’ 시중은행도 야간 데스크 구축 속도△종합- SK ‘선택과 집중’... 그린·화학은 내실 경영, AI·반도체는 전폭 투자- 올해 수능 11월 14일... “킬러 문항 배제, 공교육 범위 출제”- 남부 덮친 장마전선... 이번 주엔 중부지방에도 ‘물 폭탄’- 韓자본시장, 접근성 낮아 저평가... 투명성 높이고 공매도 개선해야△정치- 쟁점 법안 강행에 대정부 질문까지... 7월에도 싸움판 예고된 국회- 해병대원부터 회고록까지... 거야vs대통령실 첫 격돌- 너도나도 “이재명의 사람”... 친명 겨루기 된 민주 최고위 선거- 당정,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속도전△경제- “6월 물가상승률 2.7%... 고환율로 둔화세 주춤”- 2년 연속 세수펑크 현실화... 올해 최소 10조 원대 결손- 내수 부진 심각... 소매 판매,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공정위, 건설자재 입찰 담합 20개 업체에 과징금 12억 부과△금융- PF ‘솎아내기’ 박차... 뉴머니 투입 본격화- 역대급 엔저... 올해 엔화 예금 1.4조↑- 반도체 기업에 ‘17조 저금리 대출’ 지원한다- 수출입은행, 방글라데시 교량 사업에 8억 弗 차관 제공△글로벌- 美 안팎서 “바이든 자진사퇴해야”... 트럼프 대항마 없어 민주당 고심- 佛·英·이란 줄줄이 선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희토류는 국가 소유”... ‘자원 무기화’ 수위 높인 中- 美 골프카트 제조사 “중국산 100% 관세 매겨야”... 정부에 SOS△산업- LG전자, 차량용 웹OS 고도화... 전장사업 ‘풀 액셀’- LG 2024년형 무선 올레드 TV 출시- 약 복용 시간 알려주고 이상징후 발견 땐 알람- 반도체 소부장 R&D센터 용인행 러시- 효성그룹 신설 지주사 ‘HS효성’ 오늘 공식 출범- 리튬음극재·완충보관 없어... 더 안전한 2차전지△ICT- 쉽고 재밌다 흥미진진, 템포 느리다 싫증 우려- KT, 국내 IPTV 최초 AI 채널 선봬- MS·애플, 하반기 ‘AI PC’ 진검승부- 카메라 탑재 로봇 청소기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시범 인증△중소기업- 몰라서 못 받는 ‘자영업자 출산 급여’- 현대리바트 “수납 최적화” 모듈 시스템 가구 출시- “여성기업 세계로 뻗는 발판 만들 것”- 수도권 레미콘 운송기사들 오늘부터 파업△소비자생활- 3990원에 한 끼 해결... 마트로 들어온 애슐리 ‘강남 정조준’- 두피·보디도 건강하게... ‘스키니피케이션’ 대세- 더 크면 더 잘 팔린다... 편의점 대용량 얼음컵 불티- “알리·테무 못 믿어”... 국내 이커머스로 다시 발길△증권- 반·차로 재미 본 外人... 배터리 헛짚은 기관·개미- 2800선 탈환 노리는 코스피... ‘2분기 실적’ 상승 동력 기대- 환노출 ETF, 킹달러에 방긋- AI업은 인터넷 ETF, 해외 뻗은 뷰티 ETF 날았다△부동산- “수억 더 내라” 분담금 분쟁... 그래도 ‘될 곳 될’- KCC건설, ‘스위첸’, 광주 첫 출격- 사전청약 ‘운정 3·4블록’ 사업 취소... 당첨자들 ‘분통’- 롯데건설, 천호우성 재건축 시공 맡는다△문화- 복화술은 거들 뿐... ‘맑눈광’ 언니들에 반하다- 클래식 흐르는 산골 마을 10년의 변화- 유시민 신간, 출간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 4050이 견인△스포츠- 두 번이나 나무 맞고 살아난 공... 박현경, 2주 연속 연장서 웃었다- “큰절 세리머니 할게요”... 근대5종 메달 사냥 자신감- 정해성 위원장, 돌연 사의 표명... ‘축구 대표팀 감독 찾기’ 또 혼란-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충격의 16강 탈락△오피니언- ESG 공시 제대로 정착시키려면- 당심과 민심은 다르다- 음악과 자본의 함수△오피니언- ‘경제 폭망’론의 유혹- 남은 인생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 또다시 ‘식물부처’ 위기 맞은 방통위- 전병구 ‘오후 1시’△피플- 韓 고객만을 위한 하이브리드 SUV... 디테일까지 직접 점검했죠- 근로복지공단 하반기 인사... 1급 6명 현장에서 본부로- “사형제 합헌” 고중석 전 헌법재판관 별세- 허석곤 소방청장 취임... “재난 대응체계 강화”- “소비자가 먹을 닭, 양계장 출퇴근하며 직접 키워봤죠”- 진옥동 회장 “한국 기업 밸류업 선도”- 우리은행·삼성화재 ‘저출생 극복’ 뜻 모아△사회- 비상등 켜고 내달리는 배달맨... ‘좌충우돌 무법 운전’에 사고 부를라- 동력 잃은 의료계 집단 휴진... 이번 주 전공의 처분 가능성- 내신 만회 ‘대입 우회로’ 된 검정고시- “삼대가 함께 즐긴, 우리 모두의 첫 수족관... 고마웠어, 잘 가”- 국가 핵심 기술 유출 땐 ‘최대 징역 18년’ 처한다
2024.06.30 I 허윤수 기자
뉴머니 규제 완화…부동산PF '옥석가리기' 박차
  • 뉴머니 규제 완화…부동산PF '옥석가리기' 박차
  • [이데일리 김국배 최정훈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한다. 금융당국은 부실한 사업장 평가 결과를 제출한 금융회사엔 현장점검을, 재구조화 사업장에 대한 신규 자금 공급엔 규제 완화를 내세우며 PF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다음 달 5일까지 금융회사로부터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 결과를 제출받는다. 금융당국이 지난 5월 PF 사업장 평가 기준을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한 이후 금융회사들은 사업성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지난주 금융회사로부터 부동산 PF 사업장 정보를 넘겨받은 뒤 계량화된 내부 기준에 따라 자체 사업성 평가를 하고 있다. 당국은 금융회사가 내달 5일까지 사업성 평가 결과를 제출하면 자체 사업성 평가 결과와 대조·검증을 거쳐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부실하게 사업성 평가를 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즉각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금융회사들은 사업성 평가 결과에 따라 상반기 말 기준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특히 ‘부실우려’ 사업장은 충당금을 회수의문 수준인 75% 수준으로 쌓아야 한다. 이에 사업성 평가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면 업권별 부실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해서는 내달 말까지 재구조화 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금융당국은 ‘유의’ 등급 사업장은 재구조화 및 자율매각을 추진하고 사실상 사업 진행이 어려운 ‘부실우려’ 사업장은 상각이나 경·공매를 통한 매각을 추진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권이 제출한 재구조화 계획에 대해서도 부실한 경우 현장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아울러 금융당국은 이 과정에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할 가능성이 큰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권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나타나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이미 상호저축은행·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6개 중앙회는 한국은행의 공개시장 운영 대상 기관 선정을 신청했다.한국은행은 내달 17일 공개시장 운영 대상 기관을 선정한다. 공개시장 운영은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을 상대로 국채 등 증권을 사고팔아 시중 유동성과 금리 수준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정책 수단이다. 공개시장 운영 대상 기관으로 포함되면 한은이 위기 시 고유동성 채권 범위 내에서 일시적 유동성 부족분을 지원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PF 재구조화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당근책’도 마련했다. 이에 앞으로 금융회사가 재구조화를 진행 중인 부동산 PF 사업장에 우선 변제 조건으로 신규 자금을 공급하면 한시적으로 기존 여신과 구분해 건전성 분류를 최대 ‘정상’까지 상향할 수 있다. 이 조치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다만 신규 자금 지원 이후 사업이 부실화하면 비조치 의견서는 배제된다.금융당국 관계자는 “한시적 금융 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회사가 신규 자금 공급과 사업장 재구조화에 더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PF 사업장 연착륙에 이바지하리라 판단한다”며 “업권과 긴밀하게 소통해 인센티브를 추가로 발굴하고 필요한 규제 완화 조치를 적시에 시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24.06.30 I 최정훈 기자
프랑스·영국·이란 선거 잇따라…금융시장 불확실성↑
  • 프랑스·영국·이란 선거 잇따라…금융시장 불확실성↑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 이어 유럽과 중동에서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30일과 7월 7일 프랑스 조기 총선 1·2차(결선) 투표, 7월 4일 영국 조기 총선 투표, 5일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 결선 투표 등 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는 29일(현지시간) “30일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를 통해 7일 결선 투표에 진출할 후보들이 결정된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상당한 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 4일 치러지는 영국 조기 총선에선 야당인 노동당 승리가 예상된다”며 “이번주 유럽 외환·채권 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 속에 출발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디언 등 일부 외신들도 프랑스, 영국, 이란 등 이번주 치러지는 주요 선거들이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는 후보자가 과반 이상 또는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 지지를 얻으면 당선된다. 지난 총선에서 1차 당선자는 577석 가운데 5석에 불과했다.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7일 2차 투표를 치러야 하며, 1차 투표에서 등록 유권자 수의 12.5%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진출한다. 이를 충족하는 후보가 2명 미만이면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을 치른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위는 좌파인 신민중전선(NFP), 3위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우파 르네상스당 연합(앙상블)이 각각 차지했다. RN과 NFP는 대규모 정부지출 및 감세를 필요로 하는 포퓰리즘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RN은 마크롱 대통령이 강행한 연금개혁 초기화를 약속해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이미 재정 적자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들이 시행되면 재정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 나아가 유럽의회의 극우 세력까지 맞물리면 유럽연합(EU)의 재정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 즉 프랑스 국채 금리의 급등(채권가격은 하락) 및 유로화 약세가 예상된다. 이달 10일 54bp(1bp=0.01%포인트)였던 프랑스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28일 78bp까지 벌어졌다. 금리가 오른다는 건 차입 비용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로, 정부는 물론 기업, 가계 등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울러 유로화 약세는 달러화 강세를 부추겨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엔저가 가속화한 것도 유로화 약세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주 달러·유로 환율은 1.06달러까지 떨어졌고, 프랑스 대표 주가지수인 CAC40는 일주일 간 6.2% 하락해 2022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랑스의 예산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5.5%로 이미 유로존 부채 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이 개입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EU에서 독립한 영국의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일뿐 상황은 비슷하다는 진단이다. 마켓워치는 영국 국채 시장은 집권 보수당이 승리하든 노동당이 승리하든 무관심한 모습이지만, 외환시장의 경우 노동당이 압승하면 파운드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란은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선 투표를 치르는 두 후보가 미국 등 서방에 대한 외교정책에 있어 완화 또는 강경 대응으로 극명하게 나뉘고 있어서다.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한 온건개혁파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가 당선되면 제재 완화 공약에 따라 이란의 원유 생산 및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 한편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위험은 지난주 미국에서도 확인됐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대선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심화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더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바이든 지우기’에 나설 경우 에너지 정책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2024.06.30 I 방성훈 기자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서두른다…당정, 7월 중 개정안 발의키로
  •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서두른다…당정, 7월 중 개정안 발의키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당정이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의 신속한 출범을 위해 7월 중 관련 입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부총리급 정부 부처는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를 비롯해 미래 인구 정책을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 조직 개편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은 우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근거를 담은 정부조직법 및 저출생 사업 예산배분 및 조정 권한 등을 담은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 개정안을 7월 중 신속히 발의해 추진키로 하였다. 다만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과의 협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관련 법안에 대해 심의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빠른 시일 내 관련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며 “국회에서 추후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또 이날 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화성 공장화재 사고에 대한 피해 수습 및 재발방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당정은 피해자와 그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먼저 사고로 생명을 잃은 23명의 피해자 유가족에 대해 장례와 발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유가족의 경우 공항 입국, 이동 편의 등을 통해 불편함이 없도록 챙길 차원이다. 사고 유족들에게 산업재해 보상보험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범정부 차원에서는 제2의 화성 공장 화재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유사 위험공장과 시설 점검 △비정규직 및 외국인 근로자 대상 화재 안전교육 △공장 건축물 마감재에 대한 내화성 강화방안 검토 △소방시설 기준 검토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아울러 당정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대출 상환기간 연장, 고금리→ 저금리 전환, 배달비 신규 지원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재차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민생회복지원금은 무차별적이고, 일시적이며 충분하지도 않은 지원방식으로 심각한 재정부담을 야기한다”며 “정책 효과가 낮기 때문에 (당정회의에서)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당정은 서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에 대해서도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등 엄중히 대처하기로 했다. 당정은 인터폴·중국 공안 공조를 강화해 피싱범죄 해외조직 검거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특별단속기간(3월4일~10월31일)을 운영해 피싱범죄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현행법도 대폭 강화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상습 불법대출·추심한 자는 구속을 원칙으로 하고, 조직 총책은 법정 최고형 구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정대 고위 인사들이 30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 23명의 명복을 빌며 묵념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2024.06.30 I 김기덕 기자
당정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대출 상환기간 연장”
  • 당정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대출 상환기간 연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당정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정책자금과 보증부 대출 상환기간을 대폭 연장하고, 고금리를 저금리로 바꿔주는 대환대출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영세 음식점에 대해선 배달비를 신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30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지원 방안에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곽규택 국민의심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회의 이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 63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을, 보증부 대출을 받은 16만여명에 대해 상환기간을 연장해 부담을 대폭 낮춰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소상공인 부담이 큰 배달수수료와 관련해선 정부·플랫폼사업자·외식업계가 협력해 상생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배달비 신규 지원방안 재원에 대해선 “식당 영업을 하는 분들이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배달비를 낮추거나 지원하기로 했다”며 “정부 재정을 통해 지원할지, 다른 방안을 마련할지는 좀 더 검토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정은 △전기료 지원 기준 추가 완화(매출액 3000만원 이하→6000만원 이하)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기간 내년 말까지 연장 △소상공인 판로확대 등 지원 △소상공인 재기를 위한 새출발기금 지원 확대 및 요건 완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당정이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의 신속한 출범을 위해 7월 중 관련 입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워장이 30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2024.06.30 I 김기덕 기자
내수 회복 부진…1~5월 소매판매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 내수 회복 부진…1~5월 소매판매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상반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 흐름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재화소비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민간 소비를 지탱했던 서비스업마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6일 서울 명동거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5월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불변)는 100.8(2020년=100)로 1년 전(103.2)보다 2.3% 줄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3.2%) 이래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소매판매는 지속적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최근 2년 중 4개월을 뺀 20개월간 모두 감소했고, 올해 들어서는 2월(0.8%) 반짝 증가했을 뿐 1월과 3∼5월 모두 뒷걸음질 쳤다. 엔데믹 이후 민간소비를 지탱해 온 서비스업도 최근 동력이 예전만 못하다. 서비스 소비로 해석되는 서비스업 생산은 올해 1∼5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증가세는 유지했지만 증가율은 2020년(-2.2%)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대표적 생활 업종인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에서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지난해 5~12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매달 감소했고 올해도 1월(0.2%)을 제외하고 2~5월 모두 줄었다. 도소매업도 지난해 4월 이후 단 2개월만 뺀 나머지 12개월간 ‘마이너스’(-)가 나타났다.내수의 또 다른 한 축인 설비투자도 지난해 5~12월 내리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2월부터 넉 달째 감소세다. 지난 3월 10.2% 감소한 건설기성은 4월 3.1% 반등했지만 지난달 다시 4.6% 감소 전환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 98.8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5월(-1.0포인트) 이후 4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주로 서비스업 생산(-0.4%), 건설기성액(-3.8%), 내수출하지수(-1.2%) 등 내수 관련 지표들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이처럼 누적된 내수 부진이 다음 달 발표될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2분기 실질 GDP는 올해 1분기 깜작 성장(1.3%·잠정치)으로 인해 그에 상응하는 기계적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문제는 올해도 빠듯한 나라 곳간 사정을 고려하면 하반기 경제 성장에 있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점이다. 정부는 올해 재정 집행계획(629조 9000억원) 중 역대 최대 수준인 61.6% 규모(388조원)를 상반기 투입하기로 하는 등 이미 경기 부양 재원을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여기에 법인세수 감소 쇼크로 인해 국세수입 예산 대비 세수 진도율(41.1%)이 낮아지면서 5월 기준으로 세수결손 조기 경보가 발령됐다.기획재정부는 내수는 수출보다 회복 속도가 더뎌 부문별로 온도 차가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최근 물가 둔화 흐름과 함께 여행 성수기 시즌에 진입하고 하반기 주요 기업의 장비 도입이 본격화하면 내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상공인 등 내수 취약부문을 집중 지원하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회복에 최우선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30 I 이지은 기자
당정 “소상공인 정책자금·보증부 대출 상환기간 연장”
  • 당정 “소상공인 정책자금·보증부 대출 상환기간 연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당정이 최근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위해 정책자금과 보증부 대출 상환기간을 대폭 연장하고, 고금리를 저금리로 바꿔주는 대환대출 대상도 중·저신용 차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30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지원 방안에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이날 고위당정회의 이후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배달비·전기료 등 최근 소상공인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주요 비용을 대폭 낮춰주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우선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63만5000명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16만명에 대해선 보증부 대출 상환기간을 연장해 당장 숨통을 트일 수 있도록 조치를 할 계획이다. 당정은 또 소상공인 부담이 큰 배달 수수료와 관련, 정부·플랫폼사업자·외식업계가 협력해 상생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영세 음식점에 대해서는 배달비를 신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당정은 △전기료 지원 기준 추가 완화(매출액 3000만원 이하→6000만원 이하)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기간 내년 말까지 연장 위한 법 개정 △소상공인 판로확대 등 지원 △소상공인 재기를 위한 새출발기금 지원 확대 및 요건 완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금융, 취업·창업, 경영안정 등을 위한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안내·지원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업해 체계적인 소상공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정부 측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다만 당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곽 수석대변인은 “민생회복지원금은 무차별적이고, 일시적이며 충분하지도 않은 지원방식으로 심각한 재정부담을 야기한다”며 “정책 효과가 낮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정대 고위 인사들이 30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 23명의 명복을 빌며 묵념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2024.06.30 I 김기덕 기자
반도체 기업에 17조 저리 대출…매출 없어도 기술력 있으면 대출
  • 반도체 기업에 17조 저리 대출…매출 없어도 기술력 있으면 대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7월부터 설비, 연구개발(R&D) 투자 자금이 필요한 반도체 기업들은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은 기술 기업이 대출을 신청하면 기술신용 평가 시 의무적으로 현지 조사와 세부 평가 의견을 작성해야 한다. 기술신용 평가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도 강화됐다. 9월부터는 주거용 오피스텔·빌라 담보 대출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대출 서비스에 포함된다. 현재까진 신용대출, 아파트 주담대, 전세 대출만 갈아타기가 가능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하반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간했다. 7월 1일부터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 등 반도체 전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이 시설 자금 수요가 있으면 시중 최저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7년까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 최대 2조원(현금 1조원에 현물 1조원)을 출자해 17조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대기업은 일반 산업은행 대출 대비 0.8~1.0%포인트, 중견·중소기업은 1.2~1.5%포인트 낮은 우대 금리를 적용받는다. 신규 반도체 생태계 펀드도 최대 8000억원을 신규로 조성해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총 1조 1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지난 4월 발표한 ‘기술금융 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도 이달부터 시행한다. 기술금융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매출이 없어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 기업들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4년 7월 도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기술신용평가의 현지 조사, 평가서 세부평가 의견 작성을 의무화했으며 기술금융 사후 평가(품질 심사 평가) 기준도 강화한다. 또 기술금융 본래 취지에 맞게 매출이 부족해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대출 한도나 금리에서 우대받을 수 있게 테크 평가 지표를 개편한다.우선 은행이 평가사에 기술신용 평가를 의뢰할 땐 본점에서 지점을 임의 배정토록 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게 한다. 평가자가 관대한 평가를 하지 못하도록 기술신용 평가 등급별 정량 점수 최소 기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등급 판정 가이드도 제공하기로 했다. 은행·평가사에서 평가한 기술신용 평가의 품질을 평가하는 품질 심사 평가 판정 기준을 모두 점수화(정량)화하는 등 품질 심사 기준도 엄격히 했다.또한 은행에서 평가사에 평가 물량을 배정할 때 품질 심사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배정토록 했다.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재심의 요구권을 신설했으며 기존 3단계였던 평가 결과를 5단계로 세분화하기도 했다. 테크 평가 지표에는 은행의 기술 금융 우대금리 제공 정도를 신규로 추가(16점)하고 신용 대출 배점을 확대(20→24점)했다. 담보·매출이 부족하더라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대출 한도나 금리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밖에 고금리 시기에 국민의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9월부터는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대상도 아파트에서 실시간 시세(KB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연립·다세대),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24.06.30 I 김국배 기자
매출 없어도 기술력 있으면 대출…기술기업 대출 제도 개선
  • 매출 없어도 기술력 있으면 대출…기술기업 대출 제도 개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7월부터 은행은 기술 기업이 대출을 신청하면 기술신용 평가 시 의무적으로 현지 조사와 세부 평가 의견을 작성해야 한다. 기술신용 평가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도 강화됐다.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기술금융 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우선 은행이 평가사에 기술신용 평가를 의뢰할 땐 본점에서 지점을 임의 배정토록 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게 한다. 평가자가 관대한 평가를 하지 못하도록 기술신용 평가 등급별 정량 점수 최소 기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등급 판정 가이드도 제공하기로 했다.기술금융 체계도은행·평가사에서 평가한 기술신용 평가의 품질을 평가하는 품질 심사 평가 판정 기준을 모두 점수화(정량)화하는 등 품질 심사 기준도 엄격히 했다. 평가 결과, 우수 평가사에는 정책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미흡한 평가사의 경우 해당 평가사가 평가한 대출 잔액을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 잔액에서 제외하는 등 피드백을 강화한다.또한 은행에서 평가사에 평가 물량을 배정할 때 품질 심사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배정토록 했다.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재심의 요구권을 신설했으며, 기존 3단계였던 평가 결과를 5단계로 세분화하기도 했다.테크 평가 지표에는 은행의 기술 금융 우대금리 제공 정도를 신규로 추가(16점)하고 신용 대출 배점을 확대(20→24점)했다. 담보·매출이 부족하더라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대출 한도나 금리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금융위는 “이번 개선 방안 시행으로 기술금융의 신뢰도를 높이고, 기술 평가와 신용 평가가 결합된 통합 여신 모형 구축에 필요한 양질의 기술 신용 데이터가 축적되는 등 기술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4.06.30 I 김국배 기자
처벌 늘고 피해 줄었다…민생범죄와의 전쟁 '성과'
  • 처벌 늘고 피해 줄었다…민생범죄와의 전쟁 '성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정부가 국정과제인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민생침해범죄 척결에 나선 가운데 처벌은 크게 증가하고 피해는 대폭 줄어드는 성과가 나타났다. 법무부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전세사기 등 악질적인 민생침해범죄에 신속·엄정 대응하고,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피해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채무자 대리인 제도 활용…불법사금융 피해자 보호자료: 법무부30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불법사금융 기소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47.2% 늘고, 구속 인원은 225% 급증했다. 불법사금융 기소·구속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앞서 지난해에도 불법사금융 기소 인원은 전년 대비 38.5%, 구속 인원은 107.1% 늘어난 바 있다.불법사금융 범죄는 과도한 원리금 변제 요구로 주된 이용자인 서민·취약 계층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착취·스토킹 등 악질적인 추심방법을 동원해 피해자들의 일상생활까지 위협하는 대표적 민생침해범죄에 해당한다. 법무부는 최근 채권추심업자가 단순 추심행위를 넘어 지속적·반복적으로 피해자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주는 등 피해자의 생계나 일상을 위협하는 경우 스토킹범죄로 의율 및 잠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청구하도록 지시하고, 경찰과 협력해 불법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철저히 환수하도록 했다.이에 검찰은 ▲불법채권추심 관련,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을 엄격히 적용해 빠짐없이 기소하고 ▲악질적인 불법추심행위자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며 ▲공판 단계에서 범행 수법·피해 정도 등 양형자료를 적극 현출해 중형선고를 관철하고 있다.실제로 채무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하며 채무자 80여명에게 초고금리(연이율 3467~2만4333%)로 돈을 빌려준 뒤, 연체시 채무자의 지인들에게 나체사진을 전송하는 등으로 협박해 채무를 추심한 주범에 대해 징역 9년, 공범에 대해 징역 5년6개월이 선고된 사례 등이 있다.불법사금융 피해자들은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경우 ‘범죄피해자 보호법’에서 정하는 구조금 지급, 경제적 지원, 심리상담 등 피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법무부는 피해자가 원하는 경우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연계해 ‘채무자 대리인 제도’ 활용,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 등을 통해 피해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법무부는 최근 국세청에 기업형 불법 사채 범죄, 악질적 불법 추심행위 등 조세포탈의 혐의가 있는 사안에 대해 과세자료로 제공해 세무 조사·자금출처조사 등에 착수토록 하는 등 국세청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제보 인센티브 등 주범 검거 총력…양형 강화 추진자료: 법무부정부는 지난 2006년 최초 발생한 이래 그 피해가 계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보이스피싱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지난 2022년 7월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 합동수사단’을 출범시켰다. 그 결과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건수는 1만8902건으로 2021년(3만982건) 대비 39% 줄었고, 같은 기간 피해금액은 42% 감소(2021년 7744억원→지난해 4472억원)했다.합수단은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총책 등 485명을 입건해 170명을 구속했고, 콜센터 조직, 발신번호표시 변작중계기 운영조직, 대포통장 유통조직 등 대형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을 다수 적발해 엄단했다. 법무부는 지난 2022년 8월 보이스피싱 조직에서의 지위, 조직 관리, 관여 정도 등에 따라 가담유형을 세분화하고, 피해금액, 범행기간 등에 따라 구형을 가중하는 등 대폭 강화된 사건처리기준을 시행 중이다. 특히 총책 등 주범에게 상습적 사기 범행임을 입증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고, 적극적인 양형 의견을 개진해 죄질에 상응하는 중형을 선고받도록 하고 있다.아울러 법무부는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사기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 강화 의견을 제출했고 ▲지난해 6월 양형기준 수정 대상으로 확정돼 ▲지난 4월부터 사기죄의 양형기준 강화 관련 논의가 시작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법무부는 양형기준 강화 의견을 적극 개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또한 고도로 국제화·조직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는 수사기법의 개발 및 국제공조 강화와 함께, 보이스피싱 조직의 내부제보자(사법협조자)에게 형벌감면 제도를 도입해 주범 검거를 용이하게 하는 등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피해자 재판절차 진술권 보장…양형에 적극 반영2022년 7월 일명 ‘세 모녀 전세사기 사건’으로 촉발된 전국적인 전세사기 범죄에도 엄정하게 대응하기 위해 검찰·경찰·국토교통부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범정부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을 시행했다.법무부는 전국 60개 청에 전세사기 전담검사 99명, 전담수사관 140명을 지정하고,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의 경우에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한 결과, 2022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세사기 관련 1630명을 기소(393명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자료: 법무부정부는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감정평가사, 임대인 명의대여자 등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범들을 빠짐없이 수사해 일망타진하고, 다수가 조직적으로 저지른 전세사기 범행은 사기죄와 별도로 ‘범죄단체조직죄’로 적극적으로 의율해 기소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천 건축왕 사건’ 등 총 8건을 전세사기 관련 ‘범죄단체조직죄’로 기소해 재판 중이다. 범죄단체조직되로 의율해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나왔다. 19~3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최대 1억원(임차보증금의 90% 이내)까지 전세보증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에서 대출금을 편취하고자, ‘무직자 대출’ 등 광고를 통해 가짜 청년 임차인을 모집해 79회에 걸쳐 대출금 합계 약 73억원을 편취한 총책과 공인중개사 등 8명을 범죄단체조직, 가입 등으로 기소해 주범인 총책이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임대업, 부동산컨설팅업자들이 공모해 대표사업자 산하에 영업조직, 공인중개사사무소, 임대관리업체 등 하부 조직을 두고 회사를 설립한 후 피해자 99명(피해액 약 205억원)에 대해 조직적 전세사기를 범한 사건에서는 주범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경기 광주 전세사기 사건’, ‘인천 건축왕 사건’의 경우, 경합범 가중해 현행 법령상 처벌할 수 있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이 선고됐고, 전세사기 특별단속의 계기가 된 ‘세 모녀 전세사기 사건’의 주범 등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이 선고된 피고인도 15명에 이른다. 법무부는 대규모 전세사기와 같이 피해자가 다수인 재산범죄가 오히려 가볍게 처벌되는 모순이 해소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정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또한 피해자들의 피해회복 지원을 위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사개시 여부 및 피해자 현황’ 자료 요청이 있는 경우 적극 협조하고, 피해자의 재판절차 진술권을 보장해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전세사기 사범들의 양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범죄수익 환수·피해회복 위해 제도 개선 적극 추진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서민과 소상공인을 울리는 경제범죄를 엄단하기 위해 범정부의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유관기관과 원팀으로 국민에게 직접적 피해를 주는 범죄를 엄단하고, 피해자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내부제보자(사법협조자)에게 형벌감면 제도를 도입해 총책 검거를 용이하게 하고, ▲피해자가 다수인 재산범죄가 오히려 가볍게 처벌되는 모순이 해소되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하는 한편 ▲국외도피, 소재불명 등으로 기소나 유죄판결을 할 수 없는 경우에도 범죄수익을 환수해 피해자에게 환부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재 법무부장관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6.30 I 성주원 기자
"7월부터 비대면 가입 가능한 우체국예금 24종까지 확대"
  • "7월부터 비대면 가입 가능한 우체국예금 24종까지 확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우정사업본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는 우체국예금 상품 수를 24종까지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비대면 방식으로 우체국예금 가입이 가능한 상품 관련 행사 홍보 이미지(사진=우정사업본부)우체국 이용자는 행정안전부에서 발급받은 모바일 운전면허증 인증으로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상품 가입, 송금 등 금융거래 시 실물 신분증이 필요했으나 우체국 창구에서는 지난 1월부터, 스마트금융은 내달 1일부터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우체국 ‘잇다뱅킹’에서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예금상품은 달달하이 적금을 포함해 수시 입출식(9종)·거치식(8종)·적립식(7종) 등 24종이다. 군 장병들도나라사랑포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격확인서를 발급받아 모바일로 해당 상품에 비대면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우체국 장병내일준비적금은 비과세 적금 상품이다. 군 장병들이 전역 후 만기 해지 시 적금 납입원금의 100%에 해당하는 재정지원금을 국가가 지원한다. 육군을 기준으로 복무기간 18개월 동안 개인별 월 최대 금액인 40만원을 납입한 경우 전역 시 약 1400만 원 수준의 목돈마련이 가능하다.달달하이 적금은 초단기, 우대금리, 재미요소를 가미한 모바일 전용 적금 상품이다. 1000원 이상 월 6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고, 최고 연 5.2% 금리(기본금리 2.0%, 우대금리 최고 3.2%)를 제공한다.우정사업본부는 비대면 가입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오는 3일부터 잇다뱅킹과 연계한 달달장병 행사도 연다. 내달 말까지 잇다뱅킹에서 장병내일준비적금에 신규 가입한 군 장병 500명과 달달하이 적금에 최초 신규 가입한 일반고객 500명에 각각 편의점 쿠폰 등이 지급된다.또 우체국 수시 입출식예금에서 자동·간편 이체 약정 후 1회 이상 이체한 고객을 추첨해 순금 1돈 골드바(5명), 치킨 세트 쿠폰(150명), 우체국쇼핑 쿠폰(200명), 햄버거세트 쿠폰(200명)이 제공된다.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비대면 가입 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객들의 예금 가입과 스마트뱅킹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고객에게 좋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6.30 I 최연두 기자
"반도체만으론 역부족... 기업 체감경기 1분기만에 하락"
  • "반도체만으론 역부족... 기업 체감경기 1분기만에 하락"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반도체 경기 호황에도 이외의 업종에서 부정적 전망이 고루 확산되며 3분기 제조업 체감경기가 하향 조정됐다.30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3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분기(99) 대비 10포인트(p), 전년 동기(91) 대비 2포인트 하락한 ‘89’로 집계됐다. BSI는 100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정보기술(IT) 경기 상승으로 수출 중심 회복세를 보이던 체감경기가 내수기업과 중소기업의 부정적 전망과 전통 제조업의 침체가 지속되며 제동이 걸렸다. 매출액 중 수출비중 50%를 기준으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구분했을 때, 내수기업의 3분기 전망이 10포인트 하락한 ‘88’로 집계돼 수출기업의 전망치 ‘94’에 비해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자료=대한상의)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구분해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3분기 전망치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부정적 전망이 전분기보다 높아진 가운데 내수기업의 부정적 전망 상승폭이 컸고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망치를 보였다. 3분기 경기전망이 상승하면서 기준치 100을 상회한 업종은 ‘반도체’가 유일했다. 반도체의 경우, 3분기 전망치가 전분기 대비 8포인트 상승하며 ‘122’를 기록, 기준치를 크게 상회했다. 인공지능(AI) 확산 등 IT 경기가 살아나며 고부가 메모리와 장비 수요 모두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반면 ‘철강’, ‘정유·석유화학’, ‘비금속광물’ 등 전통 제조업은 부진한 업황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79)은 전방산업 부진, 중국 및 일본의 값싼 수입재 유입 등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고, 정유·석유화학(85) 업종도 주요 시장에서 중국 저가 공세가 본격화되며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금속광물(67) 업종은 건설 자재 수요 감소와 장마, 폭염 등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3분기 전망치가 가장 낮은 업종으로 조사됐다. 전분기(105) 대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제약(78) 업종은 원재료 원가 상승 부담에 의료 파업에 따른 수주 감소가 겹치며 1분기 만에 전망치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자료=대한상의)상반기 영업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업이 60.9%를 차지하면서 지난해(62.4%)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올해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15.3%가 ‘크게 미달(10%초과)’, 45.6%가 ‘소폭 미달(10%이내)’로 응답했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상반기 수출 개선에도 고금리, 고물가가 소비 및 투자 회복을 가로막으며 업종별 기업 체감경기가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와 소비를 통해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지원책 마련과 함께 중국의 저가 공세 속에서 전통 제조업의 수출길을 터줄 수 있는 수출시장별 틈새 전략을 민관이 함께 모색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2024.06.30 I 최영지 기자
화물차 '환경부담금' 절반↓…기업 규제 완화도
  • 화물차 '환경부담금' 절반↓…기업 규제 완화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오는 7월부터 영세 자영업자가 생계형으로 소유하고 있는 화물자동차의 환경개선부담금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아울러 폐기물처분분담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의 연 매출 기준이 6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어난다. 환경부(사진=이데일리)정부는 30일 ‘2024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하고 올 7월부터 시행되는 부처별 정책을 소개했다. 환경부 소관 정책은 △영세 화물차 사업자 환경개선부담금 완화 △중소기업 폐기물처분분담금 면제 기준 완화 △초미세먼지 알람 권역 확대 △홍수 정보 제공 등이 포함됐다.우선 고금리, 고물가 등을 반영해 영세 자영업자의 환경개선부담금 부담금을 50% 감면한다. 배기량 3000cc 이하의 일반형 화물자동차 중 최대 적재량이 800㎏ 이상인 화물자동차에 대해 환경개선부담금이 1만5190원 부과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절반인 7600원으로 인하된다. 영세 자영업자는 감면 대상 화물자동차를 폐차할 때까지 계속 감면받을 수 있다.폐기물과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기업 부담’이 완화된다. 그간 폐기물을 배출하는 기업은 ‘폐기물처분부담금’을 부담해야 했는데, 연매출이 600억원 미만 중소기업인 경우 부담금이 면제됐다. 앞으로는 연 매출 기준이 1000억원으로 증가해 부담금을 면제받는 기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폐기물처분부담금을 감면 받고자 하는 기업은 중소기업 확인서와 연간 매출액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기업의 대기오염총량 제도도 느슨해진다. 지난해 8월 ‘대기관리권역법’ 개정을 통해 유연한 대기총량제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오는 8월까지 하위법령을 개정한 이후 본격 시행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내년도 배출허용총량의 10%까지 당겨서 사용할 수 있고, 사업장 밖 연료 전환 사업을 감축량으로 인정한다. 또 사업장 신설 및 폐쇄 등으로 인한 추가 할당 및 할당 취소 등도 반영하기로 했다.아울러 자연재해나 환경 위해와 관련된 대국민 알람 서비스 확대된다. 환경부는 다음 달 4일부터 국민들이 홍수 위험상황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홍수정보 제공 서비스를 실시한다. 운전자가 홍수경보 발령지점이나, 환경부가 관리하는 전국 37개 댐 방류지점 부근으로 진입 시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위험 경고를 알린다. 또 안내문자로 현 위치 및 주변 침수우려지역 정보를 제공해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이밖에 수도권·충청권·호남권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36시간 전 고농도 초미세먼지 예보를 11월부터 강원권·영남권·제주권까지 확대한다. 또 살균제, 세제, 방향제 등 생활화학제품의 원료 유해성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유해성 등급을 매긴 결과를 11월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부터는 유해성 정보 공개가 본격 시행된다.
2024.06.30 I 최오현 기자
AA급 건설채 ‘DL이앤씨’…3년만 공모채 시장 복귀
  • AA급 건설채 ‘DL이앤씨’…3년만 공모채 시장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DL이앤씨가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AA급으로 비교적 우량한 신용등급은 가진 건설채가 수요예측에서 흥행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어 두산퓨얼셀 등 비우량채 발행도 이어진다.◇ 연이은 건설채 미매각…DL이앤씨, 최대 2000억 조달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7월 1일~5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DL이앤씨(375500)(AA-), 두산퓨얼셀(336260)(BBB) 등이다.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투시도 (사진=DL이앤씨)DL이앤씨는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규모로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7월 2일, 발행일은 9일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이다.DL이앤씨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당시 295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다만 기관투자자들의 건설채 기피 현상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GS건설(006360)(A)과 HL D&I(014790)(BBB+)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이후 추가 청약 과정에서 높은 금리 수준을 앞세워 모집액을 채우기도 했다.DL이앤씨가 ‘AA-(안정적)’의 비교적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유 중인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박찬보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주택 부문에 대한 사업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주택사업 진행 일정에 따라 운전자본투자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잠재해 있다”면서도 “견조한 현금창출력과 순 현금 기조가 이어지며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일드 펀드 증가…BBB급 발행 늘었다”두산퓨얼셀 등 BBB급 비우량채 발행도 이어진다.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펀드 자금 유입을 기대하면서 BBB급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회사채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하이일드 펀드는 비우량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공모펀드 기준 국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고, 이 가운데 신용등급 BBB+ 이하가 45% 이상이다.두산퓨얼셀은 1.5년물 100억원, 2년물 300억원으로 총 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한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공모주 물량에 일정 부분 우선 배정 받는 하이일드 설정 규모가 증가했다”며 “BBB급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 설정 규모가 증가하면서 BBB급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6.30 I 박미경 기자
황우여 “인구전략기획부 출범 시급, 정부조직법 최우선 처리해야”
  • 황우여 “인구전략기획부 출범 시급, 정부조직법 최우선 처리해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국가 존립 문제인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이 시급하다”며 “저출생·고령화 문제의 컨트럴타워가 될 인구전략부 신설을 위해 여야가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당정대가 힘을 합쳐서 인구전략부 출범을 서둘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올해 5월 10일로 윤석열 정부의 3년 차가 시작됐다. 지난 윤 정부의 전반기 뒤돌아보면서 후반기를 내다보고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면서 “많은 민생 문제와 국정 현안 있어서 이제는 일하는 국회, 일하는 당정대가 되도록 우리가 마음을 다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주요 안건은 △화성 공장화재 사고 피해수습 및 재발방지 대책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보이스 피싱 및 불법 사금융 근절방안 △저출생·고령화 대응 부처 신설방안 등이다. 황 위원장은 “화성 공장 화재 사고로 또다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외국인 근로자 피해가 크기 때문에 이 문제를 포함해 다시는 이런 대형 사고가 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방지 대책을 완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대책에 대해선 “고금리 고물가에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우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며 “고금리 부담 해소 등 우리가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첫 공식 복귀를 했다. 그는 이날 당정대 회의에서 “최근 거시경제 지표는 개선세를 보이지만 서민 살림살이는 매우 팍팍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당정은 물가 안정이 급선무인 만큼 서민의 생활물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6.30 I 김기덕 기자
방배삼호 31.7억원…의정부 송산팰리스 49명 몰려
  • 방배삼호 31.7억원…의정부 송산팰리스 49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반포동 방배삼호 다동 3층이 31억 7088만 8889원에 주인을 찾았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의정부 민락동 송산팰리스 209동 16층으로 무려 49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대구 달서구 감삼동 168-1의 근린시설로 55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6월 4주차(6월 24일~28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3460건으로 이중 924건(낙찰률 26.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640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0.5%, 평균 응찰자 수는 4.0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862건이 진행돼 307건(낙찰률 35.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925억원, 낙찰가율은 83.7%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49건이 진행돼 26건(낙찰률 53.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42억원, 낙찰가율은 91.4%로 평균 응찰자 수는 9.1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서초구 방배동·반포동 방배삼호 다동 3층(전용 186㎡)이 감정가 31억 6000만원, 낙찰가 31억 7088만 8889원(낙찰가율 100.3%)를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8명이었다.서울 용산구 이촌동·용산동 한가람 219동 7층(전용 115㎡)은 감정가 25억 2000만원, 낙찰가 24억 3550만원(낙찰가율 96.6%)를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10명이었다.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 205동 7층(전용 85㎡)은 19억 2706만원(낙찰가율 104.7%)에,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네이처힐6단지 607동 9층(전용 115㎡)은 17억 2770만 7원(낙찰가율 84.7%),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타운 5층(전용 64㎡)이 13억 9999만 9999원(낙찰가율 85.9%)를 각각 보였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48명이 몰린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푸른마을 삼성아파트 104동 3층으로 감정가 5억 300만원, 낙찰가 4억 1153만 6000원(낙찰가율 81.8%)을 기록했다.경기 의정부 민락동 송산팰리스 209동.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49명이 몰린 경기 의정부 민락동 송산팰리스 209동 16층(전용 59㎡)으로 감정가 2억 4100만원, 낙찰가 2억 2688만 8000원(낙찰가율 94.1%)를 기록했다. 송현고등학교 북서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835세대 11개동 아파트로 총 20층 중 16층, 방3개 욕실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의정부 경전철 어룡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북측으로 대형근린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녹지환경이 좋고, 서측에는 사업단지가 있어 아파트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권리신고하지 않은 후순위 임차인이 등재돼 있어 향후 이사비 문제로 갈등의 소지는 있어 보이지만, 명도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도보권 내에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실수요자의 선호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억원대의 감정가에서 1회 유찰로 1억원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었고, 단지 내 평균 전세가율이 70%대로 상대적으로 높다 보니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실수요자 및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대구 달서구 감삼동 168-1 근린시설.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대구 달서구 감삼동 168-1 근린시설(건물면적 2339.0㎡, 토지면적 2326.7㎡)으로 감정가 91억 1295만 2550원, 낙찰가 55억 1000만원(낙찰가율 60.3%)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4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죽전네거리 남동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각종 근린시설과 아파트 단지가 혼재돼 있다. 지하철 2호선 죽전역이 매우 가깝다. 건물 3면이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도 좋다. 총 3층 건물이고 1,2층은 음식점, 3층은 기숙사 용도로 정해있다.이주현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대항력 있어 보이는 상가 임차인이 등재돼 있으나, 현황조사 시 공실로 조사된 점을 감안하면 권리인수 문제는 없고, 명도에도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최근 임대시장이 좋지 않고, 고금리와 리모델링시 공사비 부담으로 인해 꼬마빌딩과 같은 근린시설 수요가 관망하고 있다. 본건도 감정가 대비 60%대에 낙찰될 만큼 과거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는데, 단기에 임대차 계약 및 수익률을 정상화하긴 힘든 시기인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06.30 I 박경훈 기자
‘슈퍼 엔저’에… 5대 은행 엔화 예금, 올해만 1.4조원 불어나
  • ‘슈퍼 엔저’에… 5대 은행 엔화 예금, 올해만 1.4조원 불어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일본 엔화 가치가 역대급으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이 올해만 약 1조 40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다만 엔저가 길어지면서 엔화 예금 잔액 증가세는 둔화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0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 27일 기준 약 1조 2924억엔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원·엔 재정환율 마감가(100엔당 864.37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11조 1711억원 규모다. 지난해 말(1조 1330억엔)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1594억엔(약 1조 3778억원·14.1%) 늘었다.엔화 예금 잔액이 증가한 이유는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환차익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때문이다. 다만 올해 약 6개월간 엔화 예금 잔액 증가 폭은 지난해 상반기(2063억엔)와 지난해 하반기(1957억엔)보다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엔화 예금 잔액과 엔화 환전 실적은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환율이 근 10년 내 최저점이지만 많은 전문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과 엔저 장기화 전망을 하면서 추세는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로 엔화 환전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올해 들어 5대 은행의 엔화 매도 건수는 170만 4486건, 매도액은 약 1716억엔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195만 2455건·1853억엔)와 하반기(219만 3070건·2271억엔)보다는 건수와 매도액 모두 감소했다. 은행이 고객에게 원화를 받고 엔화를 내준 환전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의미이다.최근 엔화 가치가 37년 만에 최저수준까지 밀리는 등 ‘슈퍼 엔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8일 달러당 161엔을 돌파해 지난 1986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엔 재정환율 역시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855.60원을 기록하는 등 2008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엔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가 지연되는 가운데 일본도 통화 완화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2024.06.30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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