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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 3년물 3.035%, 연저점 경신…거침없는 외국인 매수세[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7000계약 순매수한 가운데 3년 국채선물은 13거래일 연속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5bp 내린 3.102%,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내린 3.035%를 기록했다.이날 지표격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에 이어 재차 연저점을 경신, 지난 2022년 8월2일 3.01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00%대에 점차 근접하는 모양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2bp 내린 3.061%를, 10년물은 4.0bp 내린 3.137% 마감했다. 20년물은 3.3bp 내린 3.115%, 30년물은 3.9bp 하락한 3.030%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5.63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0틱 오른 115.91을 기록했다.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국채선물을 양매수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4000계약, 개인 1219계약 순매수를, 금투 2577계약, 투신 1228계약, 은행 989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576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838계약, 은행 239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0틱 오른 138.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13계약이 체결된 가운데 미결제 약정은 전거래일 1020계약서 1085계약으로 소폭 늘었다. 이날 장 마감 후 주목할 만한 지표로는 오후 9시30분 미국 6월 소매판매 지수가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5%,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03%에 마감했다.
- [코스피 마감]외국인, 3일만의 사자…이틀째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코스피 지수가 16일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7포인트(0.18%) 오른 2866.09에 거래를 마쳤다. 2861.7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87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에 이내 상승세를 내줬다. 하지만 오후부터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는 2860선을 되찾았다.외국인이 1799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1062억원을 담으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만 2829억원을 팔며 이틀째 팔자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7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097억원 매도 우위로 총 723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오른 4만211.72를 기록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오른 5631.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0% 오른 1만8472.57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도 시장을 끌어올렸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연준의 정책은 “길고 다양한 시차”를 두고 작동한다면서 금리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둔화 지표가 잇따라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높이는 더 좋은 데이터 중 일부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99.9% 반영하고 있다. 전일 96.3%보다 더 오른 것이다.이같은 분위기에 대형주가 0.29% 올랐다. 다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0.32%, 0.21%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기계, 증권, 유통이 1%대 강세를 보였고 통신,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도 오름세를 탔다. 반면 철강금속과 화학, 섬유의복, 서비스는 1~2% 대 약세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1.15%, 1.30%씩 올라 8만7700원, 23만3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3.35%, 4.64%씩 하락했다. POSCO홀딩스(005490)도 3.37% 내렸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폐지 리스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HD한국조선해양과 STX중공업 간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HD현대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5.63% 올랐고 HD현대(267250)와 HD현대중공업(329180)도 4.99%, 4.69%씩 올랐다. 공정위는 전날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 주식 35.05%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STX중공업은 HD현대중공업의 계열회사로 편입된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엔진 부품 시장의 약 80%, 선박용 엔진 시장의 약 70%를 보유해 각 시장의 1위 사업자 자리를굳혔다. 엔진 부품부터 선박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구조도 공고해졌다.상한가는 없었지만 35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500개 종목이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12조4305억원, 거래량은 6억6748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6월 25일(7억1424만주) 이후 15거래일만의 최대치다.
- [코스닥 마감]트럼프 리스크에 무너진 2차전지…840선 후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840선이 무너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2차전지 테마에서 수급이 빠져나가며 흔들렸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14.10포인트) 하락한 838.74에 장음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837.29까지 하락했다 소폭 반등했다.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이 1238억원, 기관이 488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기관은 지난 2일 이후 11일 연속 팔자다. 개인은 1828억원어치 순매수로 대응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82포인트(0.53%) 오른 4만211.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7포인트(0.28%) 오른 5631.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4.12(0.40%) 오른 1만8472.57에 장을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뉴욕증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 반영하며 종목장세 펼쳐짐과 동시에 파월의장 발언이후 9월 금리인하 가능성 또한 시장에서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에 3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면서도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 및 K-컬처를 주도한 소형주의 하락 영향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운송과 기타제조, 금속이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은 3.49% 하락한 가운데 화학은 2.41% 내렸다. 전기·전자가 2.00% 내렸으며 음식료담배, 제조, 기계장비, 출판매체, 제약, 유통, 기타서비스, 종이·목재, 건설, 의료·정밀, 섬유·의류, 오락, 운송·부품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5.76%, 에코프로(086520)가 5.44% 하락했으며 HLB(028300)도 3.06% 약세 마감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강세 흐름을 보이다 약세 전환하며 1.41% 내렸다. 엔켐(348370) 역시 4.44% 하락했다. 종목별로 신신제약(002800)과 케이엔에스(432470), 이원컴포텍(08829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 마감했다. 에스와이스틸텍(365330)이 27.65%,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가 25.44% 상승했다. 반면 소니드(060230)는 감자 영향으로 하한가 마감했으며 제주맥주(276730) 역시 20.29% 내렸다. 한중엔시에스(107640)가 13.67%, 에너토크(019990)가 13.02% 빠졌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8억5517만주, 거래대금 7조3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외 5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 외 1043개 종목이 내렸다. 9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귀에 붕대감고, 주먹 불끈… 트럼프, 여유롭게 대관식 즐겼다
- [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5일 오후 9시(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미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 7시간이나 뜨겁게 달군 대회장의 조명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무대 가운데 설치된 대형 TV 화면에 오른쪽 귀에 붕대를 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이 드러났다. 지난 주말 피격을 당한 이후 첫 등장한 그는 흡사 귀에 붕대를 감은 천재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를 연상케 했다. 표독스러웠던 표정은 사라지고, 약간 긴장된 표정으로 은은한 미소를 띠며 그는 차분히 무대로 걸어나왔다.지난 주말 총격을 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깜짝 등장해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고 있다. (사진=AFP)평소보다 기운이 빠진 모습이었지만,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불끈 쥔 주먹을 흔드는 장면은 여전했다. 관객들은 “유에스에이, 파이트(USA, fight)”를 외치며, 트럼프처럼 주먹을 들고 그를 환영했다. 트럼프와 지지자, 대의원을 하나로 모으는 순간이었다. 그의 상징 곡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God bless USA)’이 울려 퍼졌다. 이 노래를 만든 가수 리 그린우드가 직접 불렀고, 트럼프는 감격한 듯 수차례 벅찬 표정을 지었다. 단상에 오른 그의 왼쪽에는 이날 깜짝 지명된 정치 신인 J.D 밴스(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부통령 후보가, 오른쪽에는 흑인인 바이런 도널드 플로리다 하원의원이 자리 잡았다. 뒷줄에는 아들과 딸들이 함께 했다. 그는 단 한마디 연설도 없이 시종일관 여유로운 표정으로 그의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대관식’을 지켜봤다.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절차로 확인된 다수의 지배’다. 아이러니하게 2020년 선거 결과를 부정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사건 이후 차기 대통령에 한발 더 다가선 모습이었다. 이날 그의 발목을 잡았던 국가기밀 유출 혐의도 기각되면서 사실상 사법 리스크는 단번에 제거됐다. 시장은 재빨리 대응했다. 미국 이벤트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당선 확률은 하루 만에 10%포인트 상승한 70%까지 치솟았다.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재집권 시 수혜가 예상되는 관련주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트럼프가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의 주가는 31.4%나 급등했고 정책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총기제조업체, 민영교도소 운영사, 건강보험회사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고관세, 감세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에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도 다시 치솟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 밴슨 오하이오주 상원의원과 함께 공화당 전당대회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
- 애플, 다시 기대감 높이는 월가…300달러 목표가 등장(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총격 사건으로 부상을 입었지만,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도 랠리가 이어졌다. 특히 트럼프가 이번 사건 후 상대진영을 비난하기보다는 ‘통합’을 강조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워싱턴DC에서 열린 경제클럽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며 미국 경제의 하드랜딩(경착륙)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해 증시 온기 확산 및 순환매에 따른 쏠림현상 완화 등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234.40, 1.7%)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월가 호평이 잇따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월가에선 AI 모멘텀을 바탕으로 아이폰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 속에 목표가 상향이 이어졌다. 루프캐피탈은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높이면서 목표주가도 170달러에 3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최고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최고의 선택’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어 목표가를 216달러에서 273달러로 높였다. 이 밖에 인도 지역에서 지난 12개월(23.4~24.3)간 매출이 전년대비 33% 급증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도 호재로 작용했다. 인도에서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중국 시장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트럼프 테마주 강세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트럼프 테마주가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트럼프가 많은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는 31.4% 폭등했고,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COIN, 11.4%)와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디지털(MARA, 18.3%),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15.4%) 등이 동반 급등했다. 또 총기 관련 기업인 스텀 루거 앤 컴퍼니(RGR, 5.4%)와 스미스&웨슨 브랜드(SWBI, 11.4%)도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도 트럼프 테마주에 이름을 올렸다. 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날 테슬라(TSLA) 주가는 2%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머스크는 로보택시의 날 행사를 8월에서 10월로 연기한 것과 관련해 핵심 디자인을 변경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솔라에지(SEDG, 26.79, -15.4%)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제공 기업 솔라에지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다. 이날 솔라에지는 태양광 수요가 감소하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고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어려움 극복을 위해 직원 400명(전체의 7%)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고 있는 트럼프가 인플레감축법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라는 점에서 태양광 관련주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이날 퍼스트솔라(FSLR, -8.5%)와 인페이즈 에너지(ENPH, -5.3%), 선런(RUN, -9%) 등이 동반 급락했다. ◇메이시스(M, 16.85, -11.7%) 백화점 운영 기업 메이시스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했다. M&A 협상 결렬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메이시스는 투자사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 헤지펀드 브리지 캐피털과 진행 중이던 M&A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두 회사는 메이시스 인수가격을 주당 24달러에서 24.8달러로 높이는 등 인수 의지를 드러냈지만, 메이시스의 희망 가격과 격차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시스 측은 “럭셔리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주주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NH농협은행, 6억 달러 글로벌 농업지원 소셜본드 발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15일 6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글로벌 농업지원 소셜본드(Agriculture Supportive Social Bond) 발행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소셜본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의 하나로, 조달 자금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용도로 제한되는 특수 목적 채권이다.이번 농업지원 소셜본드는 지난해 11월 무디스(Moody‘s) 신용등급 상향(A1→Aa3) 이후 처음 발행된 채권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냈으며, 모집액의 약 9배 수준인 51억달러 이상의 최종주문을 확보해 올해 금융기관 중 가장 높은 주문배수를 기록했다.가산금리는 최초 제시금리 대비 3년 40bp(1bp=0.01%포인트), 5년 32bp를 축소, 최종 발행금리 3년(변동) SOFR+80bp, 5년(고정) 4.798%로 시장 유통물 보다 낮은 금리로 조달했다.이번 채권은 SOFR금리 도입 이후 금융지주사 은행 최초 3년 변동금리부채권(FRN)과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로 글로벌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해 발행됐다.특히 2주간의 아시아, 유럽 및 중동(두바이, 아부다비)지역 로드쇼를 진행해 글로벌 우량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투자자 지역별로 아시아 89%, 중동·유럽 5.5%, 미국 5.5%의 분포를 보였다.농업지원 소셜본드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전액 사회적 가치 창출 목적으로 농업인 및 농업 부문 금융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등 헤드라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자로부터 국내 유일 농업정책 금융기관으로서의 안정성과 자산건전성·수익성 등을 인정받아 성공적인 채권 발행을 마쳤다”고 말했다.
- 무역금융 370조원으로 늘린다…정부, '수출 7000억弗 달성' 총력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는 올해 수출실적이 6900억 달러에 육박해 역대 최대 기록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정부는 연초 제시한 목표인 수출 7000억 달러의 마지막 퍼즐인 수출 100억 달러 추가 달성을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이날 ‘제5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어 하반기 수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동섭 SK하이닉스(000660) 사장, 권혁웅 한화오션(042660) 대표, 김동찬 삼양식품(003230) 대표, 이상목 아모레퍼시픽(090430) 사장, 김동욱 현대차(005380) 부사장, 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부사장,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 유정열 코트라 사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올 상반기 우리 수출은 글로벌 고금리, 지정학적 위기 등 녹록지 않은 대외여건 속에서도 역대 2위인 3348억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반도체의 확실한 반등세, 자동차·부품의 2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등 주력품목의 호조 속에 K-푸드, K-뷰티, 바이오헬스 등 유망품목이 힘을 보탠 결과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주력품목의 수출 상승세가 지속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했던 수출 6891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6836억 달러)을 넘어선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다. 정부는 이를 넘어 연초 제시했던 수출 7000억 달러에 모자란 100억 달러를 채우기 위해 5대 핵심품목의 수출 목표치를 이날 상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1350억 달러(+100억 달러) △자동차·부품 1000억 달러(+10억 달러) △석유제품·화학 1030억 달러(+14억 달러) △K-뷰티·K-푸드 230억 불(+8억 달러) 등이다. 자료=산업부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금융·마케팅·인증 등 가용 가능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수출 상승세, 고금리 지속 등에 따른 무역금융 수요 증가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 5조 원을 추가로 확보, 올해 총 370조 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선 무역금융 90조 원을 공급하고, 연말까지 수출 보험료 50% 할인해준다. 또 수출 초보기업에 대한 수출성장금융 지원한도를 최대 5배(10억 원→50억 원) 확대하고, 하반기 중에 역대 최대인 253회 수출 상담ㆍ전시회를 열어 1만개 기업에게 수출 기회를 제공한다. ‘해외인증 119’(가칭)를 신설해 수출계약 직전에 해외인증 애로가 발생한 기업에게 긴급 인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하반기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대한 맞춤형 핀셋 지원도 확대한다. HBM 등 고부가·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한 첨단제조장비 구매자금 보증 지원, 수출 대기업 납품 협력사의 제작자금 대출을 보증하는 ‘수출 공급망보증 제도’ 신설,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장기운송계약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해상물류, 노사관계, 환변동, 통상현안 등 하반기 4대 리스크에 대해서도 업계와 적극 소통하며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해상 운임비가 추가 상승할 경우 관계부처 합동 수출비상대책반을 즉각 가동해 물류비 지원, 선복제공 확대, 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물류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초엔저, 강달러 등 리스크 경감을 위해 한시적으로 환변동보험 한도를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하반기에도 우리나라 수출은 정보통신(IT) 업황 개선흐름과 글로벌 교역량 확대 전망 등에 따라 성장세와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위해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화학, K-뷰티, K-푸드 등 하반기 수출을 선도할 5대 핵심 품목의 수출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 EMEAP GHOS 참석…디지털규제·바젤Ⅲ 등 논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5~16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개최된 제13차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EMEAP GHOS)에 참석했다.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사진=금융감독원)이번 회의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의 금융감독기관장과 중앙은행 총재 16명 등이 참여했다. 금감원은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이 참석해 디지털 시대의 금융혁신에 대한 감독·규제, 바젤Ⅲ 등 새로운 국제규제가 역내 금융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최근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40개 이상의 디지털 은행이 출범하여 빠른 성장을 시현하고 있으나, 사이버 보안·디지털 금융사기 등 새로운 감독이슈가 대두됐다. 특히, 인공지능(AI)은 대출 프로세스 개선·신속화, 금융사기 탐지 고도화 등 금융산업을 혁신할 잠재력을 지녔으나 오용에 따른 차별, 불투명성 등 잠재리스크를 수반한다고 평가했다.이 부원장은 한국의 인터넷은행 현황 및 세부적인 규제·감독내용을 설명하고 인터넷은행의 혁신성, 포용성, 건전성을 균형있게 달성하기 위한 금융감독당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한국의 인터넷은행은 은행산업내 혁신을 통한 경쟁 촉진 및 취약층으로 금융서비스 저변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또한, 향후 인터넷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혁신노력 지속,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도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에 부합하는 적정수준의 가계대출 증가 유지, 사이버리스크·디지털 금융사기 등에 대비한 디지털 운영복원력 유지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코로나 종료 이후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금융시스템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가운데, 새로운 국제규제 도입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응도 중요한 감독과제로 제시됐다. 바젤Ⅲ·자체정상화정리계획제도(RRP)·기후리스크관리기준 등 도입에 따른 규제준수비용 증대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 국의 노력을 공유하고, 회원국간 정보공유 등 상호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이 부원장은 존 론스데일(John Lonsdale) 호주 건전성감독청(APRA) 의장과는 별도의 1:1 면담을 실시 금융회사 리스크 문화(risk culture) 감독, 스트레스 테스트시 지정학적 리스크 고려 등 금융감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양 기관간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 코스닥, 1% 넘게 빠지며 840선 후퇴…에코프로 3%↓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약세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며 1%대 넘게 하락 중이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5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12.10포인트) 하락한 840.78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840선이 무너지며 837.29까지 내렸으나 소폭 반등했다.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 중이다. 외국인이 1238억원, 기관이 488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기관은 지난 2일 이후 11일 연속 팔자다. 개인은 1828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82포인트(0.53%) 오른 4만211.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7포인트(0.28%) 오른 5631.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4.12(0.40%) 오른 1만8472.57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위험선호심리 우위를 확인했다”며 “연내 2회 금리인하 기대감 유효한 가운데, 아직 실적 모멘텀이 부재하기 때문에 기술주와 금리인상 피해주 간 순환매 장세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약보합권인 운송, 기타제조, 금속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화학, 금융은 2%대 약세이며 신성장기업, 유통, 벤처기업, 출판매체, 전기·전자, 제조, 종합, 음식료담배, 건설, 기타서비스, 제약, 섬유·의류, 의료·정밀 등은 1%대 빠지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파란불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3%대 약세인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은 1%대, HLB(028300)는 3%대 약세다. 반면 삼천당제약(000250)은 8%대 강세 흐름이다.종목별로 케이엔에스(4324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23%대 강세다. 에스와이스틸텍(365330)과 이원컴포텍(088290)이 22%대 강세다. 반면 소니드(060230)는 하한가로 내려앉았으며 제주맥주(276730)는 15%대, 에너토크(019990)와 로보노이는 9%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