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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에 역성장 겨우 면한 2분기"
  • "수출 호조에 역성장 겨우 면한 2분기"[GDP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2분기(4~6월) 경제가 간신히 역성장을 면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이 성장을 끌어올렸지만, 소비·투자 등 내수 부진이 성장을 정체시켰을 것이란 관측이다. 경제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세가 주춤하겠지만, 연간으로는 한은 전망치(2.5%)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순수출이 막은 역성장21일 이데일리가 오는 25일 발표되는 ‘2024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2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1%(중간값)로 집계됐다. 겨우 역성장을 면할 정도일 것이란 판단이다.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2.4%로 전망됐다.우리나라 분기별 성장률은 2022년 4분기 -0.5%로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작년 △1분기(0.4%) △2분기(0.6%) △3분기(0.8%) △4분기(0.5%) 4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을 보였다. 그러다 올 1분기(1.3%)로 예상치(0.6%)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성장을 이뤄내며 국내·외 기관들을 놀라게 했다.고금리·고물가·고환율 악재 속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성장을 갉아먹었지만, 수출 호조가 계속되며 순수출(수출-수입)이 성장을 그나마 이끌었을 것으로 분석됐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2분기 수출 증감율(통관 기준, 전년동월비)은 △4월 13.6% △5월 11.5% △6월 5.1%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9월까지 부진하다, 10월 플러스(+) 전환한 뒤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분기 중 수입은 4월(5.4%)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5월(-2.0%)과 6월(-11.8%) 내리 감소하면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따라서 순수출 규모는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의 경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건설투자 모두 부진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재화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 증감율은 4월, 5월 각각 전월비 -0.8%, -0.2%를 기록했다. 심리지수도 부진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100.7)과 6월(100.9) 기준점인 100을 소폭 넘겼지만, 5월(98.4)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설비투자 역시 4월(-0.3%)과 5월(-4.1%) 감소했고, 건설기성은 4월(4.2%) 증가했지만, 5월(-4.6%) 감소 전환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 과대계상됐던 건설투자, 예상보다 양호했던 민간소비 위주의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4~5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부진을 감안하면 소폭의 역성장 가능성도 있지만 수출이 2분기에도 호조를 지속했고 수입 증가율이 부진해 순수출 기여도가 높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민간소비가 1분기에 비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고, 설비투자도 유의미하게 올라오지 않았다”며 “건설투자는 1분기 일시적으로 좋았던 게 2분기 다시 안 좋아지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연간 2.5% 전망…하반기도 내수 회복 더뎌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성장률을 2.5%(중간값)로 전망했다. 석 달 전 예상(2.1%)보다 0.4%포인트 상향된 수준이다. 이는 1분기 깜짝 성장 영향이 컸다. 이들은 하반기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는 등 고금리가 이어지며 내수 부진이 계속되고, 수출 증가세도 둔화할 것이란 시각이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하반기는 전기비 0.5% 정도의 완만한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내수 쪽은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는 상황과 둔화 폭이 가파른 고용시장을 보면 소비가 좋지 않을 것 같고, 건설투자도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민지희 미래에셋 연구원은 “소비는 대출 차주들의 원리금 부담이 높아 크게 살아나긴 어렵고, 고용도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위축 기세가 심화되고 있어 연말로 갈수록 하방 압력이 심화될 것”이라며 “수출은 3분기까지는 기저효과로 호조를 보이겠으나, 4분기부터는 빠르게 증가세가 떨어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반면 한은은 하반기에는 내수가 회복할 것이란 입장이다. 김대용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장 등은 지난 16일 한은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하반기 이후 경기는 양호한 수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계 실질소득 개선과 수출 증대에 따른 기업의 투자 여력 확대 등으로 내수도 점차 나아지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22 I 하상렬 기자
내수부진 메운 수출… 2분기 성장률 전분기 대비 0.1% 전망
  • 내수부진 메운 수출… 2분기 성장률 전분기 대비 0.1% 전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2분기 경제가 간신히 역성장을 면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이 성장을 끌어올렸지만, 소비·투자 등 내수 부진이 성장을 정체시켰을 것이란 관측이다.이데일리가 오는 25일 발표되는 ‘2024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2분기 전기비 GDP 성장률은 0.1%(중간값)로 집계됐다. 경제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세가 주춤하겠지만 연간으로는 한은 전망치(2.5%)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악재 속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성장을 갉아먹었지만 수출 호조가 계속되며 순수출(수출-수입)이 역성장을 막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수출 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 오름세를 이어가나 전기 대비로는 지난 분기가 1.3%로 높았기 때문에 내수 부진 등과 맞물리며 0.1%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성장을 견인했던 수출의 효자 노릇도 하반기 들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수출은 하반기로 갈수록 순수출이 줄고 기여도가 낮아지면서 조금은 성장세가 약해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부산항 (사진=연합뉴스)
2024.07.22 I 하상렬 기자
'미분양 무덤'의 대반전…줄줄이 신고가 쏟아진 '이 동네'
  • '미분양 무덤'의 대반전…줄줄이 신고가 쏟아진 '이 동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던 검단에서 연일 신고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거래량 역시 큰폭으로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대규모 입주장까지 끝나며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2기 신도시’인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에서 연일 신고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2021년 준공한 검단신도시유승한내들에듀파크(전용 84㎡)는 지난 4일 6억 3800만원, 신고가를 찍었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3월에 기록한 6억 3500만원이었다.같은해 준공한 검단신도시한신더휴캐널파크(전용 84㎡) 역시 지난달 29일, 6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적었다. 직전 최고가보다 2500만원이 뛴 숫자다. 이밖에 2022년 준공한 검단신도시예미지트리플에듀(전용 98㎡)는 이달 4일 7억 4000만원, 신고가를 찍었다. 같은해 준공한 파라곤센트럴파크(전용 84㎡)도 이달 2일, 7억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거래량도 상승세다. 인천 서구의 지난 5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636건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344건에 불과했던 서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 연초 400여건, 3월 500건대로 상승한 이후 4월에는 600건대(693건)로 껑충 뛰었다.한 때 ‘미분양의 무덤’, ‘공급폭탄’까지 이야기까지 나왔던 과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2018년 첫 분양을 시작한 검단은 2019년 3월 ‘미분양 관리지역’까지 지정되며 부침을 겪었다. 당시 5~6월 인천 서구 한 곳에서 미분양만 2000가구가 넘을 정도였다. 검단이 미분양의 무덤이 됐던 이유는 당시 열악한 교통, 거주 여건 등이 있지만 결정타는 공공택지에 대한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면서였다. 여기에 ‘3기 신도시’까지 추진되며 홀대론까지 나왔다.이러던 검단이 반전의 주인공이 된 것은 역설적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상승, 이로 인한 ‘패닉 바잉’ 때문이었다. 서울에 진입하기 위한 분양가는 엄두가 안 나고 “이대로면 내 집 마련을 못 한다”라는 심리에 신축 선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이후 공사비 급등, 금리 상승으로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검단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실제 지난 4월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80.1대 1, 이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서구 당하동에 분양한 ‘검단역 금강 펜테리움 더 시글로’도 57.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관심은 향후 전망이다. 아실에 따르면 검단의 입주물량은 2022년 1만 930가구, 2023년 1만 4811가구를 정점으로 대폭 하락한다. 올해는 4705가구, 내년엔 7879가구 등을 찍고 2027년에는 단 1048가구만 예정돼 있다.이 때문에 상승 여력 자체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의 공급량을 충당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은 상태”라며 “서울 구축보다는 신축을 택하는 수요가 검단으로 일부 흡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검단의 운명을 결정지을 교통도 큰 관심사다. 검단의 대체재라 불릴 수 있는 경기 고양·파주에는 서울역까지만 운행하는 반쪽짜리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올 연말 개통한다. 반면, 서울 도시철도 5호선 연장을 추진 중인 검단은 김포와 아직 노선도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그럼에도 수요자들이 경기 북부보다 한강 아래를 선호하는 편이다. GTX 영향으로 검단 수요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업시설, 일자리 등이 확충되지 않으면 한계는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2024.07.22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말마다 교통지옥…집회에 시민들 분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주말마다 교통지옥…집회에 시민들 분통-항공·금융·의료…윈도 기기 1% 장애에 전 세계가 한때 마비-“SK이노베이션·E&S 합병 통해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문제 풀 것”-내수부진 메운 수출…2분기 성장률 0.1% 전망-[사설]커지는 트럼프 2기 리스크, 대미 통상 정책 새판 짜야-[사설]MS발 IT 대혼란이 깨우친 초연결사회의 위험성△종합-며느리 라라·길포일, 트럼프 빛내는 조연으로 급부상-태풍 변수 만나 장마…언제 끝날지 오리무중△클라우드발 IT 대란-파일 하나에 인프라 먹통…“취약성 드러난 클라우드, SLA 강화가 답”-“국내기업 10곳 피해 추정…정확한 파악 어려워”-IT 대란 피해없는 중·러…‘기술 자립’ 자랑?△베트남에 전파하는 K건설-하노이에 ‘세종시’ 만들고…박닌성 허허벌판에 ‘판교 DNA’ 심는다-“매년 7% 성장 베트남, 공사비 올라도 수익 커”-발파없이 터널 뚫는 공법…베트남 지하철도 우리 손으로△집회공화국-8차로 절반이 뒤엉켜 엉금엉금 28분…집회가 만든 6.9㎞ 운전지옥-현행법 ‘교통불편 우려시 불허’ 추상적…교통안전 위협 땐 해산 등 구체화 필요△종합-“번 돈보다 더 투자해야 하는 반도체…세제 혜택 넘어 지원금 절실”-‘CEO 무한책임’ 강조한 신동빈…AI 기반 혁신 외쳤다-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DSR 내실화로 빚 관리…금투세 폐지해야”-“수출 호조 덕에 역성장 면한 2분기”△정치-줄잇는 청문회, ‘野 강행’ 본회의…여야, 슈퍼위크 대충돌-이재명, 초반 당권레이스 압승…‘졌잘싸’ 노려야 하는 김두관-“대안 논의 사라진 與 전대…한동훈 당선돼도 파열음 이어질 것”-北오물풍선에 대북확성기 풀가동△경제-대미 흑자 역대 최대…‘트럼프 리스크’ 대비해야-세수펑크 속 취임…‘노태우 비자금’ 과세여부 주목-韓·美 국고채 금리차 더 벌어져…환율 1400원 턱밑-‘그냥 쉬는’ 대졸자 400만 역대 최다△금융-6개 지방銀 가계대출 연체액 1년 새 40% 급증-‘2단계 DSR 시행 전 막차 타자’…5대은행 가계대출 이달 3.6조↑-보장성 상품 불티나고 금리하락 호재까지…국내 상장 보험사 6곳, 2분기 실적 ‘미소’-MG손보 3차 매각도 불발…‘청산 돌입 vs 재매각’ 진통 불보듯△글로벌-트럼프와 친하거나 강한 지도자 선출…‘스트롱맨 대비’ 분주-비만약 새 강자 등장에…일라이릴리, 시총 1조달러 앞두고 비틀-‘베트남 최고 권력’ 쫑 서기장 25~26일 국장…국가 애도기간 선포-‘유공자 자녀 공직 할당’에 성난 청년…방글라데시 시위 격화△산업-SK온·에코플랜트, 자금력 숨통 ‘최대 수혜’…IPO 추진도 청신호-“단점이 없다”…LG 올레드 에보, 14개국서 1위-“꿈나무 육성” 현대모비스, 학교클럽 양궁대회 개최-타이어, 2분기도 ‘고속질주’…하반기엔 주춤할 듯-제네시스 GV80, 상반기 3.8만대 판매 ‘반기 최다’△ICT-“자유로운 경쟁 어긋나” vs “이용자 보호 위해 필요”-“韓게임사 입점 방해했다” 원스토어, 구글에 손배소-“헛된 욕심 갖지 말라는 메시지 전하고 싶어요”-카카오 김범수, 구속 기로…AI 혁신 제동 걸리나△중소기업-텅 빈 중기 산하기관 수장 채워지나…기대감 쑥-“가구에서 건축까지…新사업 키워 글로벌 진출”-코웨이, 얼음정수기 업고 ‘연 매출 4조’ 순항-中企 파산 신청 1000건 육박…코로나 이전 2배△소비자생활-‘쌀로 만든 우유’ 스타벅스서 만난다-“K리그 유니폼 입은 키티 사러 오픈런”-수박 한통 5만원 가나…장마에 과일·채솟값 급등-CJ올리브영 “K뷰티 종합 플랫폼으로”△증권-‘어대트’ 확산에 줄어든 변동성…“반갑다 실적시즌” 반전 기대감-이달에만 10% 넘게 털썩…트럼프 강세에 자동차株 흔들-SK 리밸런싱에 주주환원 부담…배당 매력 떨어진 SKT-‘재활로봇이냐, 생체현미경이냐’…열기 빠진 시장, 증권가 선택은△부동산-새 아파트 하자 속출…“팬데믹 때 일정 꼬인 탓”-‘미분양 무덤’의 반전…검단 줄줄이 신고가-목2동 232일대 신통기획 확정…최고 22층, 580가구로 탈바꿈-“LH 전세사기 주택 매입, 4.2조 필요”△문화-베토벤·슈만 사랑연가 재해석…재미 더한 가곡 들어보실래요-소록도 파란 눈의 ‘두 할매’…편견 없는 세상을 노래하다-美 부통령 후보 된 밴스…7년 전 자서전 ‘역주행’△스포츠-“에펠탑 앞에서 金 걸겠다”…팀코리아, 결전지 입성-세계가 사랑하는 슈퍼스타, 올림픽에 뜬다-극적인 3승 박현경, 무서운 루키 장유빈…하반기도 그린 위 드라마 기대-‘잠실 예수’와 마지막 순간…하늘도 울었다△오피니언-[한반도 24시]한반도 둘러싼 ‘공포의 균형’ 잡기-[생생확대경]초·중·고 다문화 학생 교육의 한계-[이화용의 세계시민]편견 걷어내고 ‘파리 올림픽’ 응원하자△오피니언-[목멱칼럼]저성장기, 물가 안정 목표도 낮춰야-[전문기자 칼럼]MS발 대란에 ‘소버린 클라우드’ 주목-[기자수첩]집값 불타는데 ‘3기 신도시’에만 기대는 정부-[e갤러리]문성식 ‘빛과 어둠’△피플-기업경영비용 절감 열쇠 ‘STO 법제화’…금융당국 관심 절실-문동권 사장 “업종 간 협업 등 新비즈니스 모델 개발해야”-우리금융 “취약계층 무료 결혼식 열어드려요”-‘제약산업 선구자’ 김재윤 한림제약 창립자 별세-‘갤럭시Z폴드·플립6’로 축하하는 바오패밀리 생일-LG유플러스·국제구호단체, 재난현장에 키즈존 만든다-제주항공 하반기 공개채용△사회-“출퇴근하며 지날 때마다 그날 떠올라 불안”…온동네가 집단 트라우마-검찰총장도 모른 ‘金여사 첫 조사’…‘先시행 後보고’ 논란-대학 유학생 인증 문턱 낮춘다…불체율 기준 ‘신입생→재적생’-사무실로 쓴 아파트에 종부세…法 “주거 기능하면 주택 해당”-[포토]대입 전략 어떻게-“카드 어디로 배송할까요” 집배원 사칭 피싱 주의보
2024.07.21 I 김경은 기자
국내 상장 보험사 6곳, 2분기 실적 '미소'
  • 국내 상장 보험사 6곳, 2분기 실적 '미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올 2분기 상품을 쏟아낸 국내 보험사가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른 회계적 변동성은 여전하지만 보장성 인(人)보험 판매가 호조인 데다 금리 하락에 따라 투자이익도 늘면서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최근 몇 년간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손해보험사는 1년 전보다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21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 보험사 6곳(삼성생명·한화생명·동양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의 올 2분기 합산 당기순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2조 1106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3년 2분기 합산 순이익(1조 7498억원) 대비 20.61%(3608억원) 증가한 수치다. 업권별로 나눠보면 생보사의 표정이 더 밝다. 상장 생보사 3형제는 나란히 개선된 순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올 2분기 금리가 보험사 편이었다. 올 1분기에 상승세를 보였던 시장금리가 2분기 중 내림세를 보이면서 투자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삼성생명의 채권교체매매 손실, 생보사 투자자산 손상차손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생보 3사의 투자손익은 지난해 2분기 -4360억원에서 올 2분기 124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 올들어 생보사가 제3보험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점도 손익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제3보험이란 사람의 질병·상해·간병 등을 보장하는 상품을 말한다. 저축성보험보다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특성이 있어 생보사가 너나없이 뛰어든 상황이다. 4월 상품 개정으로 맛본 1분기 ‘절판 효과’는 사라졌지만 5·6월 건강보험 신계약 판매가 여전히 우수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에 삼성생명의 2분기 컨센서스(연결 기준)는 4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9.6% 증가할 전망이다. 금리하락에 따른 지수 상승 영향으로 투자손익 전망이 긍정적이며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에서도 안정적인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올 2분기 투자손익 추정치는 300억원 후반~400억원대로 지난해 2분기 -3574억원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개선을 예상한다. 지난해 2분기엔 채권교체매매로 처분손실액(2840억원)이 일회성 요인으로 반영됐다. 매각을 진행 중인 동양생명도 희소식이다. 동양생명의 2분기 순익 컨센서스는 725억원으로 전년 동기(438억원) 대비 65.7%가량 늘어나리라 예상했다. 지난해 매우 부진했던 투자손익이 채권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정상화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여타 보험사 대비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 변동폭이 적어 보험손익 개선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 순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1564억원) 대비 53.5% 늘어난 232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의 올 2분기 투자손익도 지난해 2분기 -813억원 대비 600억원대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손보사도 무난한 성적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해상을 제외한 삼성화재·DB손보 등 주요 손보사의 2분기 컨센서스는 1년 전에 비해 다소 낮게 나왔다. 손보업계도 금리 하락 영향으로 투자손익 증가 효과를 보겠지만 자동차보험 손익 감소, 예실차 감소 영향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의 2분기 당기순익(연결기준)은 58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감소, DB손해보험은 4516억원으로 2.9% 줄 것이라 예상했다. 손보사 중 현대해상의 순익은 2023년 2분기 1817억원에서 2024년 2분기 2786억원으로 53.3%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튼 폭의 보험손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940억원을 기록했던 예실차의 개선, 경쟁사 대비 높은 CSM 상각 등이 영향을 미쳤다. 보험사 이익은 크게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으로 나뉘는데 보험이익 대부분은 CSM 상각을 통해 발생한다.
2024.07.21 I 유은실 기자
중기중앙회, 호우 피해 중소기업에 대출금리 2%p 인하
  • 중기중앙회, 호우 피해 중소기업에 대출금리 2%p 인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공제기금을 통한 대출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공제기금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가입 중소기업에 대출금리를 2%포인트 인하하고 납입 월부금을 6개월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출 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지자체가 발급한 재해확인서를 소재지 관할 지역본부에 제출하면 된다.중소기업공제기금은 중소기업의 도산방지 및 경영안정을 위해 중기중앙회가 운영 중인 제도로 1984년부터 지금까지 약 12조원의 대출을 시행하며 중소기업을 지원해왔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금리·고물가 속에서 담보 여력이 부족해 시중은행 대출이 어려운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납입 부금액의 최대 3배까지 신용대출을 지원해 금융 사각지대의 보완재 역할을 수행해왔다.중소기업공제기금은 부금 만기까지(3~5년) 납부 시 만기이율 3.75%를 지급하는 등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 상품으로의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이창호 중기중앙회 공제운영본부장은 “호우 피해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부담 완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긴급히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조치가 호우 피해기업 안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중앙회는 노란우산공제 가입 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복구를 위해 최대 2000만원까지 무이자대출, 공제금지급, 부금납부 6개월 유예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21 I 김경은 기자
서울시, 패키지형 ‘다시서기 프로젝트’로 소상공인 재기 돕는다
  • 서울시, 패키지형 ‘다시서기 프로젝트’로 소상공인 재기 돕는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금 일어날 의지를 다지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패키지형 심폐소생 ‘서울형 다시서기 4.0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대상 소상공인은 지난해(200명)보다 2.5배 늘어난 500명이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시는 팬데믹 기간 줄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형 다시서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1년 98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800여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한 결과 평균 생존율이 87%로 전국 기업의 평균생존율 64.1%보다 높았다. 이후 현장 소상공인의 목소리와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올해 4.0버전을 내놨다.프로젝트의 핵심은 일명 ‘업종 닥터’라 불리는 분야별 전문가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꼼꼼하게 살펴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사업주별 맞춤형 지원으로 짧은 시간 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온라인마케팅 등 재기를 위한 특화교육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재기에 꼭 필요한 저금리 자금지원도 펼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의 신용보증을 지원하고 서울시가 대출금리 중 2.5%포인트를 최대 5년간 보전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재도전 교육과 컨설팅을 성실히 수행한 소상공인에게는 사업장 임대료, 제품개발 등 재기를 위한 밑거름이 되는 사업자금도 최대 200만원까지 무상 지원한다.재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에 대해선 사후 2년간 밀착 관리도 해준다. 전문가의 현장 방문을 통해 컨설팅 내용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추가적인 개선안이 필요한 경우엔 후속컨설팅도 해준다. 단기간 지원을 통한 즉각적인 변화도 중요하지만 소상공인의 역량강화와 지속가능한 경영생태계 조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다.이번 서울형 다시서기 4.0프로젝트 지원대상은 실패 경험이 있으나 재도전 의지가 높은 서울시 소상공인들이며 재기 의지와 도전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대상을 선정한다. 예를 들면 폐업 경험이 있는 ‘재창업 기업’, ‘성실 상환기업’, 전액 변제는 못 했지만 법률 등이 정한 채무상환 책임을 다한 일명 ‘성실 실패기업’ 등이 대상이다.한정훈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소상공인들이 서울경제의 든든한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며 “경제·사회적상황으로 소상공인들이 위기에 내몰리지 않도록 자생력을 강화할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21 I 함지현 기자
“차라리 사업 접는 게”…中企 파산신청 1000건 육박
  • “차라리 사업 접는 게”…中企 파산신청 1000건 육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파산 신청 건수가 1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치로 팬데믹에 이어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 위기에 따른 부담이 누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자료=대법원)21일 대법원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98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022년 상반기 452건 △2022년 하반기 552건 △2023년 상반기 724건 △2023년 하반기 933건으로 점차 증가세다. 올해 상반기 신청 건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485건) 대비 2배로 늘었다. 파산 신청을 하는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복합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한계에 몰린 중소기업들이 파산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늘고 있는 데다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 파산 신청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빌려 아직 갚지 못한 대출 잔액은 1028조 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재무 개선과 사업 재생을 위한 신속하고 유연한 지원이 중요하다”며 “민간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한 맞춤형 구조조정 절차를 도입해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7.21 I 김경은 기자
  • 5대 시중은행도 가계대출, 이달에만 3.6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의 압박도 가계대출 수요를 막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요 은행의 대출이 이달에만 3조 6000억원가량 늘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712조 1841억원으로 6월 말(708조 5723억원)보다 3조 6118억원 늘었다.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달 5조 3415억원 신장하면서 2021년 7월(6조 2000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이달에도 꺾이지 않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이달에만 3조 7911억원을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가계대출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도 오르면서 매수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단계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앞두고 한도가 줄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도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2.840∼5.294% 수준이다. 약 보름 전 이달 5일(연 2.900∼5.370%)과 비교해 상단이 0.076%포인트, 하단이 0.060%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396%에서 3.345%로 0.051%포인트 하락해서다. KB국민은행은 은행채 5년물을 지표로 삼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일제히 0.09%포인트 내릴 예정이다. 최근 은행채 5년물 금리 낙폭을 이달 22일부터 반영하기 때문이다.주요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경영목표(연간 증가액)도 반년 만에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5개 시중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경영목표 총합은 12조 5000억원이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6조 1629억원(정책모기지 포함)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정책모기지 제외시 경영목표의 70% 수준이어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4.07.21 I 송주오 기자
'꿈틀'대는 집값…반등시도 하는 '건설 ETF'
  • '꿈틀'대는 집값…반등시도 하는 '건설 ETF'[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집값이 꿈틀대자 간만에 건설업종도 들썩이고 있다. 게다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짓눌렸던 건설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지난 한 주간 건설주를 담고 있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껑충 뛰었다. ◇ 금리 인하 기대감·살아나는 주택경기…건설 ETF ‘껑충’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12~19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건설’로 8.23% 상승했다. KODEX 건설에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200 건설’도 7.6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뒤이어 2위를 기록했다. 두 상품은 모두 건설 관련주를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KODEX 건설은 삼성E&A(17.52%), 현대건설(17.36%), 한전기술(10.86%), GS건설(8.16%) 등을 바스켓에 담고 있고, TIGER200 건설도 삼성E&A(19.19%), 현대건설(18.81%), 삼성물산(18.16%), 한전기술(14.28%) 등 비슷한 종목을 비율만 달리해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그간 고금리로 인해 높은 건설 비용 부담으로 건설 업종의 내리막을 걸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등하는 모습이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건설 섹터를 누르는 가장 큰 리스크가 금리였던 만큼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할 시 기대감이 주가를 반등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대고 있다는 점도 건설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서울 주택 매매 가격은 전달인 0.14%보다 0.38%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0.55%)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가격 상승으로 전국 주택 매매가는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건설사 업황 개선을 논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주택경기의 재침체 가능성이 낮고, 추가로 나올 부정적 이슈는 적다는 점에서 관련주의 비중을 서서히 늘려가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 주간 건설 업종 외에 조선주도 주목됐다. 신조선가의 상승과 슈퍼사이클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 따라 ‘SOL 조선 TOP3플러스’ ETF는 한 주간 6.19% 오름세를 보였고, ‘HANARO Fn조선해운’도 4.13% 상승하며 순위권에 올랐다. 단위=%, 억원, 12~19일 기준. (자료=KG제로인)◇ ‘트럼프 피격’ 이후 정치 리스크 회피 심리↑…글로벌 증시↓한주 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10%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드러냈다는 점도 반도체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닥 역시 친환경 정책에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차전지 업종 중심으로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8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수익률이 1.41%로 가장 높았다. 개별 상품 중에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 러셀2000’ ETF의 수익률이 9.34%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심리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닛케이(NIKKEI) 225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달러 강세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치자 도요타 등 수출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미국의 반도체 제재 가능성에 ASML 등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3중 전회 이후 중기 경제 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중단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1% 하락하며 미국채 금리가 강세를 보인 것에 국내 국고채 금리도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점도 채권 금리의 내림세에 영향을 미쳤다. 한 주간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7억원 감소한 17조 9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692억원 증가한 27조 3384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5조5294억원 증가한 151조 735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7.21 I 이용성 기자
트럼프 변동성↓…시장 관심은 '실적'으로
  • 트럼프 변동성↓…시장 관심은 '실적'으로[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결국 2800선을 내준 가운데 석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확대한 가운데, 2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로 변동성이 점차 가라앉을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8.89포인트(1.02%) 내린 2795.46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주(15~19일) 코스피 지수는 한 주 동안 61.54포인트(2.15%) 내린 2795.46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선 후보의 피습 영향으로 지수는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28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800선이 깨진 것은 지난 3일(2794.01)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914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을 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국내 반도체 업종을 다급히 팔아치웠는데 SK하이닉스를 7256억원, 삼성전자를 1694억원씩 팔아치웠다. 한미반도체도 922억운 순매도했다. 미국 트럼프 대선 후보의 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바이든 정부의 수위 높은 대중 반도체 규제 발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 등 미국 우선주의로 인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게다가 대만 방위비 분담 증액과 대중 반도체 제재를 위해 미국 외 국가들의 반도체장비에도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하겠다는 소식도 국내 반도체 산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 갔다며 공세했고, 바이든 정부는 미국 기술이 들어간 제품의 중국 반입을 금지하는 FDPR을 다른 나라 제품에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뿐만 아니라 트럼프 정책을 둘러싼 수혜주와 비(非)수혜주가 등락을 거듭했다. 건설주는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감이 확산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차전지의 경우 트럼프가 전기차에 비판적이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후퇴될 수 있다는 약세를 보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의 대선 당선 확률은 더 높아졌고,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나며 업종별 움직임이 차별화됐다”면서 “현재로서는 주식시장이 트럼프 불확실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게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설에도 불구하고 대선 레이스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제 트럼프 대세론이 확대하며 변동성은 잦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공약 중에는 감세, 규제 완화 등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요소들도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완화를 위해 확실한 2분기 실적 호조가 필요하다. 하반기 긍정적 가이던스를 확인하며 주식시장의 우려가 경감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주 가장 지켜봐야 할 미국의 지표는 물가지수다.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가 예정됐다. 현재 시장은 6월 미국의 근원 PCE는 전월보다 0.01% 줄어들 고, 전년 동기보다 2.39%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은 이미 9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만큼 크게 동요하진 않을 전망이다. 이 가운데 코스피 기업과 미국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국내기업은 POSCO홀딩스가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이 24일, SK하이닉스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이 25일 실적을 내놓는다. 미국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테슬라, 비자, 코카콜라가 22일(현지시간), 아마존이 24일(현지시간) 성적을 내놓는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진입하며 코스피의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변수의 영향력이 점차 약해지는 가운데 6월 PCE 둔화까지 가세할 경우,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등이 반등 시도를 하며 코스피 분위기 반전을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의 여파가 이어지며 업종별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여부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며 “깜짝 실적이 기대되는 반도체, 조선, 방산, 금융 등을 중심으로 상승 모멘텀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7.21 I 김인경 기자
SK에코플랜트, 공모채 시장 복귀
  • SK에코플랜트, 공모채 시장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최대 2800억원 규모로 올해 두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건설채 투심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 환경·에너지 기업임을 내세워 투자 수요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중화우성타운 재건축정비사업 투시도. (사진=SK에코플랜트)◇ 환경·에너지 기업 도약…SK에코플랜트 공모채 투심은?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22일~26일) SK지오센트릭(AA-),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AAA), JTBC(BBB), SK에코플랜트(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가장 눈에 띄는 곳은 건설채인 SK에코플랜트다. SK에코플랜트는 총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1년물 300억원, 1.5년물 400억원, 2년물 600억원 등의 수준으로 논의 중이다. 오는 25일 수요예측, 8월 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을 크게 열어둬 시장 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미매각을 우려해 주관사단 6곳, 인수단 7곳 총 13곳으로 대형화했다. 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SK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DB금융투자, 한양증권, BNK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다.이번 회사채 발행은 만기 도래 물량을 차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중 2000억원, 8월 680억원, 9월 360억원 등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SK에코플랜트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지난 1월 이후 두번째다. 당시 총 1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5배가 넘는 70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해 2560억원까지 증액하기도 했다.SK에코플랜드는 건설 부문 의존도를 낮추고,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을 늘려나가며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내세워 수요예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다만 환경·에너지 분야와 관련한 기업 인수에 대규모 차입이 뒤따르며 차입금 규모가 커졌다. 올해 3월 말 연결기준 SK에코플랜트의 순차입금 규모는 4조9232억원으로 지난 2020년 말(1조1317억원)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급증했다.김웅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추가된 신규 사업 및 계열공사를 통해 외형 확대 중이나, 분양경기 저하 및 부실현장의 원가부담 상승이 건설 부문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라며 “확대된 차입금 수준 및 신종자본증권을 감안한 실질 상환 부담은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안정적’ 전망 유지…SK지오센트릭 최대 1500억 발행석유화학 기업인 SK지오센트릭도 반년 만에 공모채 조달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11년 SK에너지로부터 물적분할돼 설립된 석유화학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3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이며,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한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23일 수요예측, 31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등이다.석유화학 기업들이 업황 부진으로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고 있으나, SK지오센트릭은 ‘안정적’ 등급전망을 유지 중이다. 최정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2023년 유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11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나, 납사 가격 하락 및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흑자전환한 상태”라며 “사업안정성 제로를 위한 투자가 확대되겠지만, 배당 조절 등으로 재무안정성 통제가 가능 것”이라고 내다봤다.AAA급 공사채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2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마지막으로 BBB급 JTBC는 1년물 400억원, 2년물 100억원 등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공모 희망 금리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21 I 박미경 기자
트럼프 리스크 속 주요지표 발표 앞둔 관망세
  • 트럼프 리스크 속 주요지표 발표 앞둔 관망세[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 등을 소화하며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 약세 압력과 달러 저가 매수 유입,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등의 달러 강세 요인이 맞물리면서다. 이번주에도 미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되면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6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가 우세해 원·달러 환율은 130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으로 그의 당성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에 영향을 줬다. (사진= AFP)◇달러 강세·약세 요인 맞물리며 환율 박스권지난주 초 외환 시장은 다른 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의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주 중후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달러가 미국에 불리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환율은 1370원대로 밀렸다가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1380원대를 회복하는 움직임을 반복했다. 지난 19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386.70원(오후 3시30분 기준)에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20일 야간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1390.20원(20일 새벽 2시 기준)으로 마감했다. 세계 주요 전산망을 강타한 마이크로소프트(MS)발 ‘글로벌 IT 대란’ 충격으로 위험 회피 분위기가 강해진 탓이다. 달러 매수세가 늘면서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글로벌 IT 대란에 따른 시장 불안 심리가 이번주에도 영향을 이어갈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 미 대선을 앞두고 나오는 정치 재료들도 시장에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확대가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 한쪽 방향으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가 달러 강세에 대해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지만,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감세와 관세 부과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진하면서 금리 상승 압박을 카울 수 있는데 이는 달러 강세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새로운 변수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베팅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는 다소 약화됐지만 구도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새로운 후보가 등판해도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된 재료가 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바이든의 사퇴를 하지 않는다 해도 마찬가지다. 정치 불안 지속에 외환 시장도 이에 따른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후반에는 미국 2분기 GDP와 6월 PCE가 발표된다. (사진= 로이터)◇美 금리인하 기대감 속 주요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이번주에도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달러화 약세 재료가 유효할 것으로 점쳐졌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주) 6월 주요 동행지표 호조에도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된 점을 고려하면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전까지 약달러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봤다. 주 후반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6월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물가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이들 지표가 미국 경제 활동 둔화와 물가 둔화세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에 한층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연준 금리인하 가시화에도 미국 내 정치 불안 지속 및 중국 위안화 약세 압력은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 둔화와 위안화 약세 흐름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주요 선진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낮은 생산자물가에 기반한 밀어내기 수출 호조에도 (중국의)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그나마 양호한 수출 회복세 지속을 위해 정부는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돌발 발언과 공약이 시장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고, 미 GDP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4.07.21 I 장영은 기자
바이든의 완주 의지…우상향하는 한·미 스프레드와 환율 경계
  • 바이든의 완주 의지…우상향하는 한·미 스프레드와 환율 경계[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6월 개인소비지출(PCE)를 주시하며 금리가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지난주 3.035% 저점을 형성한 만큼 이를 하단 지지선 삼아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주말 미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 원·달러 환율도 1390원을 돌파했다. 이날 별다른 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하면서 재차 트럼프 프라이싱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시장 참여자들은 인하기에 접어들어도 금리 인하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매수는 부담스럽고, 현 레벨에서 당분간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이 같은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가중된 국고채 레벨과 미국채의 스프레드(금리차)가 점차 확대, 환율 역시 따라 올라가는 모습은 다소 불편하다. 바이든의 완주 의지가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보다 무게를 실어주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임기 보장과 9월 인하 반대 메시지에 대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답신도 기대를 모은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한 주간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하락한 주간(15~19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하락,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1.7bp(1bp=0.01%포인트) 하락, 3년물 금리는 2.7bp 내린 3.144%, 3.074%를 기록했다. 5년물은 1.8bp 내린 3.099%, 10년물은 2.1bp 하락한 3.156%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3.3bp, 3.7bp 내린 3.111%, 3.026%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같은 기간 10년물 기준 6bp 상승한 4.24%,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bp 오른 4.24%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별다른 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혀 주목됐다. 앞서 미국 민주당 내 인사들과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지지한 세력들의 언론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완주 의지를 밝힌 것이다.주요 현지 언론에서는 여전히 그가 주말 사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코로나19로 요양 격리 중인 상태에서도 완주 의지를 피력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사퇴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9월 인하 가능성은 지난주 96.2%서 98.1%로 소폭 상승했다.한·미 10년물 스프레드(파란색, 단위는 %p)와 원·달러 환율 (주황색, 단위는 원)추이(자료=마켓포인트)◇우상향하는 한·미 스프레드와 환율 부담…FOMC 관전 포인트이번 주 시장은 주 초인 22일 1조9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5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23일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 등이 예정됐다. 또한 25일에는 한국, 미국 2분기 GDP 속보치가, 26일에는 미국 6월 PCE가 발표된다. 애틀란타 연방은행의 GDP 나우에 따르면 미국 2분기 GDP 예상치는 2.7%로 상승한 바 있다.우상향하는 미국 2분기 GDP 외에도 한·미 10년물 스프레드와 환율의 우상향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외국인 수급에 내려가는 국고채 금리와 달리 미국채 금리는 트럼프 우세에 따른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스프레드가 더욱 벌어졌기 때문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한미 10년물 스프레드는 108.60bp로 지난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가운데 1390원을 돌파하며 우상향하는 환율도 시장 부담을 키우는 배경으로 꼽힌다. 이달 말 FOMC 이전까지 해당 추세가 이어질지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국고채 금리 하락은 인하 기대 확산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견인했지만 7월 FOMC서 연준의 추가 스탠스를 확인하기 전까지 외국인 순매수 강도의 추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국내 수입물가가 1~2개월 시차를 두고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에 상승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잔존하는 물가 상승 우려에 금리가 소폭 되돌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한편 트럼프의 임기 보장 등 ‘러브콜’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반응도 주목된다. 트럼프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확실하게 잡아내기 위함이라는 명분까지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달 말 열리는 FOMC서 정치학을 전공한 그의 스탠스가 기대된다.
2024.07.21 I 유준하 기자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주간행사일정△22일(월)-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10:00, 국회)△23일(화)-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융위 부위원장, 청년도약계좌 도입 1년 행사(14:00, 온드림소사이어티)-KB금융 실적발표△24일(수)-금융위 정례회의(14:00, 정부서울청사)△25일(목)-금감원장, 정무위원회 업무보고(10:00, 국회)-JB금융 실적발표△26일(금)-금융위 주간업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삼성카드 실적발표◇주간 보도 계획△22일(월)-유사투자자문업 법률개정 관련 유의사항 안내(12:00)-감사인감리 국내·외 비교 및 시사점(12:00)-제5차 공정금융 추진위원회 개최(15:00)△23일(화)-‘24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06:00)-청년도약계좌 도입 1년 “청년, 금융을 이야기하다” 행사 개최(배포시)-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배포시)-성실경영 재창업자·사회초년생 청년의신용회복을 지원합니다(배포시)-2024년 2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12:00)-‘저금리 대출’, ‘고수익 보장’ 등을 내세워 신용카드 결제를 유도하는 불법업체를 주의하세요(12:00)△24일(수)-혁신금융서비스 의결 결과 (배포시)-한국포스증권(주)과 우리종합금융(주)의합병 관련 인가 (배포시)-중소기업 부동산담보대출 사고 예방을 위한 은행권 내부통제 점검결과(12:00)△25일(목)-24년 제7회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 개최(10:00)-‘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8월 27일부터 개최(12:00)-회계법인 품질관리 감리 결과에 따른 개선권고사항 공개(12:00)
2024.07.20 I 정병묵 기자
'관치금리' 그림자…차주는 '이자 부담'·은행은 '불편한 순익 개선'
  • '관치금리' 그림자…차주는 '이자 부담'·은행은 '불편한 순익 개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또 올렸다. 이달 초 주담대 금리를 올린 이후 약 보름 만에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압박 메시지에 은행권이 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관치금리’란 비판을 하고 있다.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모습.(사진=연합뉴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은행은 모두 이달 초순 전후로 한 차례 대출금리를 올렸으나 다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1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변동·혼합형(고정)금리를 0.2%포인트씩, 우리은행은 24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상향 조정한다. 신한은행도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을 위해 22일부터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포인트 인상한다.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주는 은행채의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혼합형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무보증 금리는 전날 기준 3.33%로 이달 초보다 0.17%포인트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이 주담대 금리를 인상한 것은 금융당국의 압박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부터 은행권 가계대출과 관련해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다만 은행권은 연이은 금리 인상에도 가계대출 수요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5일 4대 시중은행과 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6월 말에 비해 3조2325억원 늘어났다. 이같은 기세라면 지난달 증가분(5조846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문제는 이같은 조치의 부담은 금융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금리의 혜택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이자를 더 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은행권의 순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금융당국은 ‘금리는 자율 결정’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자료에서 “금융회사의 대출 금리는 국내외 기준금리, 금융회사의 조달 여건, 자금 수요 등을 고려하여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정할 사항”이라고 했다.
2024.07.20 I 송주오 기자
韓 경제 2분기 성적표는…역성장 면했을까
  • 韓 경제 2분기 성적표는…역성장 면했을까[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주 올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지난 1분기 ‘깜짝 성장’ 여파로 ‘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이 더뎠기에 성장이 후퇴했을지 관심이 모인다.지난 4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사진 왼쪽부터 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 신승철 경제통계국장, 강창구 국민소득총괄팀장, 전현정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사진=한국은행)20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5일 ‘2024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발표한다.우리나라 분기별 성장률은 2022년 4분기 -0.5%로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작년 △1분기(0.4%) △2분기(0.6%) △3분기(0.8%) △4분기(0.5%) 4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을 보였다. 그러다 올 들어 1분기 1.3%로 예상치(0.6%)를 두 배나 넘는 성장을 이루며 국내·외 기관들을 놀라게 했다.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 성장률이 너무 높았기에 그 기저효과로 높은 수준의 성장을 기록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성장을 갉아먹는 쪽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일부 전문가들은 2분기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2022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다시 성장이 후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은 역시 2분기 성장이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장 등은 지난 16일 한은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1분기 중 확대됐던 성장률은 2분기 들어 예상대로 크게 조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밝혔다.한은은 수출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1분기에는 온화한 날씨, 휴대전화 조기 출시 등 일시적 요인으로 크게 늘었던 내수가 2분기에는 고물가·고금리 영향 지속으로 조정됐다는 분석이다.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는 판단이다.한편 한은은 오는 26일엔 작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를 발표한다.◇주간 보도계획△22일(월)12:00 BOK경제연구: 기대인플레이션 불일치와 통화정책 파급효과△23일(화)6:00 2024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12:00 2024년 2/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24일(수)6:00 2024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25일(목)6:00 2024년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8:00 2024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17:00 2024년 8월 통화안정증권 발행계획△26일(금)12:00 202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2024.07.20 I 하상렬 기자
“신은 내 편이다”…증시 흔드는 ‘트럼프 트레이드’
  • [증시 핫피플]“신은 내 편이다”…증시 흔드는 ‘트럼프 트레이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신이 내 편에 있다. 놀라운 승리를 거두겠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 번째 대권도전 출정에 나섰다. 총격 피격 사건 이후 어느 때보다 당선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글로벌 채권과 달러, 가상 자산 등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일어나는 가운데 주식시장 역시 수혜주에 수급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반면 바이든 정부의 업적인 반도체 칩4 동맹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폐기 가능성에 따른 반도체, 2차전지 등은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수혜주로 분류되는 방산 테마주는 피격 사건 이후 2분기 호실적 전망이 겹쳐지며 강세 흐름이 또렷하다. 트럼프 정권 집권 당시 표방했던 고립주의와 동맹국에 대한 방위비 부담 증가 등이 국방예산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 덕이다.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한 주간 11.05% 올랐으며 LIG넥스원(079550)과 현대로템(064350)의 주가 역시 각각 12.62%, 4.01% 올랐다. ‘값싼 에너지’를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조에 따라 원전주 역시 호조세다. 주중 24조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선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호재도 뒤따랐다. 조선주 역시 강세 흐름을 타며 HD한국조선해양(009540), 삼성중공업(010140), HD현대중공업(329180), 한화오션(042660) 등이 상승세다. 다만 상반기 한국 증시를 견인했던 반도체 섹터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기세가 꺾였다. 삼성전자(005930)는 5월부터 이어진 상승 랠리가 꺾였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한주 간 10.09% 하락했다.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증가한 상황 속에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대중 경제압박 리스크가 커진 탓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이슈로 단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변동성 완화를 위해서는 확실한 실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종목에 대해서는 긍정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밸류업 프로그램 수혜를 입고 급등했던 현대차(005380) 역시 투자심리 약화가 불가피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보조금 삭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현재보다 불편한 시장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며 “수입 관세 인상과 전기차 관련 지원 축소, 거시정책 변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수익성에도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침체기를 겪고 있는 2차전지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폐기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압박 강도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달 말을 저점으로 반등하다 피격 사건 이후 다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LG화학(051910)은 지난 19일 장중 32만 6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저가를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가 주요 2차전지 종목을 추종해 집계하는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지난 한 주간 4.94% 하락했다.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긴 했으나 대선까지는 아직 4개월이란 시간이 남았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후보직에 물러나 새로운 후보를 내세울 것이란 전망도 점차 구체화 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집권 2기 가능성이 커질수록 글로벌 증시를 견인해온 기술주의 상대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까지는 기술주의 상대적 부진, 중소형주 및 산업재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의 그림은 트럼프 정권 취임 이후 경기 부양정책이 무리 없이 시작되는지, 금리 인하가 빠르게 진행되며 경기회복을 만들어낼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 전망했다.
2024.07.20 I 이정현 기자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기술주 출렁
  •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기술주 출렁[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9일(현지시간) 발생한 글로벌 IT 대란에 뉴욕증시 거래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기술주 전반이 밀리면서 뉴욕 증시 3대 주가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3% 내린 4만287.53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1% 내린 5505.00에서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이번주 2% 가까이 하락하면서 4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이날 0.81% 내린 1만7726.94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호실적에도 기술주 급락…‘차익실현’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에 ‘IT 대란’이 일어나면서 관련주들이 크게 움직였다. MS에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문제의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나스닥에 상장된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는 11.10% 급락했다. MS는 0.74% 떨어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의 경쟁사인 센티넬원과 팔로 알토 네트웍스는 각각 7.85%, 2.16% 상승했다. 테슬라는 4.02% 하락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신차 등록대수가 3분기 연속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엔비디아(-2.61%), AMD(-2.69%), TSMC(-3.55%) 등 반도체 관련주가 여전한 약세를 보여줬고, 호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1.51%)도 하락했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사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루이 나벨리에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강력한 랠리 이후 차익 실혁이 주된 원인”이라면서 “증시를 지금 수준으로 끌어올린 요인들은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시장의 하락세는 고점을 기록한 주식들에 대한 합리적인 차익 실현이 만들어낸 조정”이라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계속해서 좋다면 곧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GDS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렌 스미스 수석 투자 책임자(CIO) 또한 “주식시장은 오랫동안 미뤄진 로테이션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낸 빅테크 주식에서 자금을 빼 시장의 다른 자산으로 돈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 정치적 불확실성에 VIX↑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3.70% 올라 16.52포인트를 기록했다. VIX는 장기 평균인 20포인트를 밑돌고 있으나 이번주 약 30% 넘게 올랐다. 미국 민주당 안팎에서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어두운 비전”이라고 비판하면서 선거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이 곧 대선 후보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등 이번 주말 그가 사퇴 선언을 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으나 이를 일축한 것이다. ◇ 중동 휴전 기대감에 유가↑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소식과 중국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5% 급락한 배럴당 80.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IT 대란 여파로 가상자산이 주목 받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전 5시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24% 오른 6만6994.75원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20 오른 104.37에 거래됐다.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98.1% 반영하고 있다.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4bp(1bp=0.01%포인트) 오른 4.241%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6bp 상승한 4.517%에서 거래됐다.
2024.07.20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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