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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호조에 역성장 겨우 면한 2분기"[GDP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2분기(4~6월) 경제가 간신히 역성장을 면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이 성장을 끌어올렸지만, 소비·투자 등 내수 부진이 성장을 정체시켰을 것이란 관측이다. 경제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세가 주춤하겠지만, 연간으로는 한은 전망치(2.5%)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순수출이 막은 역성장21일 이데일리가 오는 25일 발표되는 ‘2024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2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1%(중간값)로 집계됐다. 겨우 역성장을 면할 정도일 것이란 판단이다.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2.4%로 전망됐다.우리나라 분기별 성장률은 2022년 4분기 -0.5%로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작년 △1분기(0.4%) △2분기(0.6%) △3분기(0.8%) △4분기(0.5%) 4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을 보였다. 그러다 올 1분기(1.3%)로 예상치(0.6%)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성장을 이뤄내며 국내·외 기관들을 놀라게 했다.고금리·고물가·고환율 악재 속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성장을 갉아먹었지만, 수출 호조가 계속되며 순수출(수출-수입)이 성장을 그나마 이끌었을 것으로 분석됐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2분기 수출 증감율(통관 기준, 전년동월비)은 △4월 13.6% △5월 11.5% △6월 5.1%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9월까지 부진하다, 10월 플러스(+) 전환한 뒤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분기 중 수입은 4월(5.4%)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5월(-2.0%)과 6월(-11.8%) 내리 감소하면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따라서 순수출 규모는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의 경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건설투자 모두 부진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재화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 증감율은 4월, 5월 각각 전월비 -0.8%, -0.2%를 기록했다. 심리지수도 부진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100.7)과 6월(100.9) 기준점인 100을 소폭 넘겼지만, 5월(98.4)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설비투자 역시 4월(-0.3%)과 5월(-4.1%) 감소했고, 건설기성은 4월(4.2%) 증가했지만, 5월(-4.6%) 감소 전환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 과대계상됐던 건설투자, 예상보다 양호했던 민간소비 위주의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4~5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부진을 감안하면 소폭의 역성장 가능성도 있지만 수출이 2분기에도 호조를 지속했고 수입 증가율이 부진해 순수출 기여도가 높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민간소비가 1분기에 비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고, 설비투자도 유의미하게 올라오지 않았다”며 “건설투자는 1분기 일시적으로 좋았던 게 2분기 다시 안 좋아지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연간 2.5% 전망…하반기도 내수 회복 더뎌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성장률을 2.5%(중간값)로 전망했다. 석 달 전 예상(2.1%)보다 0.4%포인트 상향된 수준이다. 이는 1분기 깜짝 성장 영향이 컸다. 이들은 하반기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는 등 고금리가 이어지며 내수 부진이 계속되고, 수출 증가세도 둔화할 것이란 시각이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하반기는 전기비 0.5% 정도의 완만한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내수 쪽은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는 상황과 둔화 폭이 가파른 고용시장을 보면 소비가 좋지 않을 것 같고, 건설투자도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민지희 미래에셋 연구원은 “소비는 대출 차주들의 원리금 부담이 높아 크게 살아나긴 어렵고, 고용도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위축 기세가 심화되고 있어 연말로 갈수록 하방 압력이 심화될 것”이라며 “수출은 3분기까지는 기저효과로 호조를 보이겠으나, 4분기부터는 빠르게 증가세가 떨어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반면 한은은 하반기에는 내수가 회복할 것이란 입장이다. 김대용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장 등은 지난 16일 한은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하반기 이후 경기는 양호한 수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계 실질소득 개선과 수출 증대에 따른 기업의 투자 여력 확대 등으로 내수도 점차 나아지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분양 무덤'의 대반전…줄줄이 신고가 쏟아진 '이 동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던 검단에서 연일 신고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거래량 역시 큰폭으로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대규모 입주장까지 끝나며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2기 신도시’인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에서 연일 신고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2021년 준공한 검단신도시유승한내들에듀파크(전용 84㎡)는 지난 4일 6억 3800만원, 신고가를 찍었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3월에 기록한 6억 3500만원이었다.같은해 준공한 검단신도시한신더휴캐널파크(전용 84㎡) 역시 지난달 29일, 6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적었다. 직전 최고가보다 2500만원이 뛴 숫자다. 이밖에 2022년 준공한 검단신도시예미지트리플에듀(전용 98㎡)는 이달 4일 7억 4000만원, 신고가를 찍었다. 같은해 준공한 파라곤센트럴파크(전용 84㎡)도 이달 2일, 7억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거래량도 상승세다. 인천 서구의 지난 5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636건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344건에 불과했던 서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 연초 400여건, 3월 500건대로 상승한 이후 4월에는 600건대(693건)로 껑충 뛰었다.한 때 ‘미분양의 무덤’, ‘공급폭탄’까지 이야기까지 나왔던 과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2018년 첫 분양을 시작한 검단은 2019년 3월 ‘미분양 관리지역’까지 지정되며 부침을 겪었다. 당시 5~6월 인천 서구 한 곳에서 미분양만 2000가구가 넘을 정도였다. 검단이 미분양의 무덤이 됐던 이유는 당시 열악한 교통, 거주 여건 등이 있지만 결정타는 공공택지에 대한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면서였다. 여기에 ‘3기 신도시’까지 추진되며 홀대론까지 나왔다.이러던 검단이 반전의 주인공이 된 것은 역설적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상승, 이로 인한 ‘패닉 바잉’ 때문이었다. 서울에 진입하기 위한 분양가는 엄두가 안 나고 “이대로면 내 집 마련을 못 한다”라는 심리에 신축 선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이후 공사비 급등, 금리 상승으로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검단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실제 지난 4월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80.1대 1, 이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서구 당하동에 분양한 ‘검단역 금강 펜테리움 더 시글로’도 57.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관심은 향후 전망이다. 아실에 따르면 검단의 입주물량은 2022년 1만 930가구, 2023년 1만 4811가구를 정점으로 대폭 하락한다. 올해는 4705가구, 내년엔 7879가구 등을 찍고 2027년에는 단 1048가구만 예정돼 있다.이 때문에 상승 여력 자체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의 공급량을 충당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은 상태”라며 “서울 구축보다는 신축을 택하는 수요가 검단으로 일부 흡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검단의 운명을 결정지을 교통도 큰 관심사다. 검단의 대체재라 불릴 수 있는 경기 고양·파주에는 서울역까지만 운행하는 반쪽짜리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올 연말 개통한다. 반면, 서울 도시철도 5호선 연장을 추진 중인 검단은 김포와 아직 노선도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그럼에도 수요자들이 경기 북부보다 한강 아래를 선호하는 편이다. GTX 영향으로 검단 수요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업시설, 일자리 등이 확충되지 않으면 한계는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말마다 교통지옥…집회에 시민들 분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주말마다 교통지옥…집회에 시민들 분통-항공·금융·의료…윈도 기기 1% 장애에 전 세계가 한때 마비-“SK이노베이션·E&S 합병 통해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문제 풀 것”-내수부진 메운 수출…2분기 성장률 0.1% 전망-[사설]커지는 트럼프 2기 리스크, 대미 통상 정책 새판 짜야-[사설]MS발 IT 대혼란이 깨우친 초연결사회의 위험성△종합-며느리 라라·길포일, 트럼프 빛내는 조연으로 급부상-태풍 변수 만나 장마…언제 끝날지 오리무중△클라우드발 IT 대란-파일 하나에 인프라 먹통…“취약성 드러난 클라우드, SLA 강화가 답”-“국내기업 10곳 피해 추정…정확한 파악 어려워”-IT 대란 피해없는 중·러…‘기술 자립’ 자랑?△베트남에 전파하는 K건설-하노이에 ‘세종시’ 만들고…박닌성 허허벌판에 ‘판교 DNA’ 심는다-“매년 7% 성장 베트남, 공사비 올라도 수익 커”-발파없이 터널 뚫는 공법…베트남 지하철도 우리 손으로△집회공화국-8차로 절반이 뒤엉켜 엉금엉금 28분…집회가 만든 6.9㎞ 운전지옥-현행법 ‘교통불편 우려시 불허’ 추상적…교통안전 위협 땐 해산 등 구체화 필요△종합-“번 돈보다 더 투자해야 하는 반도체…세제 혜택 넘어 지원금 절실”-‘CEO 무한책임’ 강조한 신동빈…AI 기반 혁신 외쳤다-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DSR 내실화로 빚 관리…금투세 폐지해야”-“수출 호조 덕에 역성장 면한 2분기”△정치-줄잇는 청문회, ‘野 강행’ 본회의…여야, 슈퍼위크 대충돌-이재명, 초반 당권레이스 압승…‘졌잘싸’ 노려야 하는 김두관-“대안 논의 사라진 與 전대…한동훈 당선돼도 파열음 이어질 것”-北오물풍선에 대북확성기 풀가동△경제-대미 흑자 역대 최대…‘트럼프 리스크’ 대비해야-세수펑크 속 취임…‘노태우 비자금’ 과세여부 주목-韓·美 국고채 금리차 더 벌어져…환율 1400원 턱밑-‘그냥 쉬는’ 대졸자 400만 역대 최다△금융-6개 지방銀 가계대출 연체액 1년 새 40% 급증-‘2단계 DSR 시행 전 막차 타자’…5대은행 가계대출 이달 3.6조↑-보장성 상품 불티나고 금리하락 호재까지…국내 상장 보험사 6곳, 2분기 실적 ‘미소’-MG손보 3차 매각도 불발…‘청산 돌입 vs 재매각’ 진통 불보듯△글로벌-트럼프와 친하거나 강한 지도자 선출…‘스트롱맨 대비’ 분주-비만약 새 강자 등장에…일라이릴리, 시총 1조달러 앞두고 비틀-‘베트남 최고 권력’ 쫑 서기장 25~26일 국장…국가 애도기간 선포-‘유공자 자녀 공직 할당’에 성난 청년…방글라데시 시위 격화△산업-SK온·에코플랜트, 자금력 숨통 ‘최대 수혜’…IPO 추진도 청신호-“단점이 없다”…LG 올레드 에보, 14개국서 1위-“꿈나무 육성” 현대모비스, 학교클럽 양궁대회 개최-타이어, 2분기도 ‘고속질주’…하반기엔 주춤할 듯-제네시스 GV80, 상반기 3.8만대 판매 ‘반기 최다’△ICT-“자유로운 경쟁 어긋나” vs “이용자 보호 위해 필요”-“韓게임사 입점 방해했다” 원스토어, 구글에 손배소-“헛된 욕심 갖지 말라는 메시지 전하고 싶어요”-카카오 김범수, 구속 기로…AI 혁신 제동 걸리나△중소기업-텅 빈 중기 산하기관 수장 채워지나…기대감 쑥-“가구에서 건축까지…新사업 키워 글로벌 진출”-코웨이, 얼음정수기 업고 ‘연 매출 4조’ 순항-中企 파산 신청 1000건 육박…코로나 이전 2배△소비자생활-‘쌀로 만든 우유’ 스타벅스서 만난다-“K리그 유니폼 입은 키티 사러 오픈런”-수박 한통 5만원 가나…장마에 과일·채솟값 급등-CJ올리브영 “K뷰티 종합 플랫폼으로”△증권-‘어대트’ 확산에 줄어든 변동성…“반갑다 실적시즌” 반전 기대감-이달에만 10% 넘게 털썩…트럼프 강세에 자동차株 흔들-SK 리밸런싱에 주주환원 부담…배당 매력 떨어진 SKT-‘재활로봇이냐, 생체현미경이냐’…열기 빠진 시장, 증권가 선택은△부동산-새 아파트 하자 속출…“팬데믹 때 일정 꼬인 탓”-‘미분양 무덤’의 반전…검단 줄줄이 신고가-목2동 232일대 신통기획 확정…최고 22층, 580가구로 탈바꿈-“LH 전세사기 주택 매입, 4.2조 필요”△문화-베토벤·슈만 사랑연가 재해석…재미 더한 가곡 들어보실래요-소록도 파란 눈의 ‘두 할매’…편견 없는 세상을 노래하다-美 부통령 후보 된 밴스…7년 전 자서전 ‘역주행’△스포츠-“에펠탑 앞에서 金 걸겠다”…팀코리아, 결전지 입성-세계가 사랑하는 슈퍼스타, 올림픽에 뜬다-극적인 3승 박현경, 무서운 루키 장유빈…하반기도 그린 위 드라마 기대-‘잠실 예수’와 마지막 순간…하늘도 울었다△오피니언-[한반도 24시]한반도 둘러싼 ‘공포의 균형’ 잡기-[생생확대경]초·중·고 다문화 학생 교육의 한계-[이화용의 세계시민]편견 걷어내고 ‘파리 올림픽’ 응원하자△오피니언-[목멱칼럼]저성장기, 물가 안정 목표도 낮춰야-[전문기자 칼럼]MS발 대란에 ‘소버린 클라우드’ 주목-[기자수첩]집값 불타는데 ‘3기 신도시’에만 기대는 정부-[e갤러리]문성식 ‘빛과 어둠’△피플-기업경영비용 절감 열쇠 ‘STO 법제화’…금융당국 관심 절실-문동권 사장 “업종 간 협업 등 新비즈니스 모델 개발해야”-우리금융 “취약계층 무료 결혼식 열어드려요”-‘제약산업 선구자’ 김재윤 한림제약 창립자 별세-‘갤럭시Z폴드·플립6’로 축하하는 바오패밀리 생일-LG유플러스·국제구호단체, 재난현장에 키즈존 만든다-제주항공 하반기 공개채용△사회-“출퇴근하며 지날 때마다 그날 떠올라 불안”…온동네가 집단 트라우마-검찰총장도 모른 ‘金여사 첫 조사’…‘先시행 後보고’ 논란-대학 유학생 인증 문턱 낮춘다…불체율 기준 ‘신입생→재적생’-사무실로 쓴 아파트에 종부세…法 “주거 기능하면 주택 해당”-[포토]대입 전략 어떻게-“카드 어디로 배송할까요” 집배원 사칭 피싱 주의보
- '꿈틀'대는 집값…반등시도 하는 '건설 ETF'[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집값이 꿈틀대자 간만에 건설업종도 들썩이고 있다. 게다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짓눌렸던 건설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지난 한 주간 건설주를 담고 있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껑충 뛰었다. ◇ 금리 인하 기대감·살아나는 주택경기…건설 ETF ‘껑충’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12~19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건설’로 8.23% 상승했다. KODEX 건설에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200 건설’도 7.6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뒤이어 2위를 기록했다. 두 상품은 모두 건설 관련주를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KODEX 건설은 삼성E&A(17.52%), 현대건설(17.36%), 한전기술(10.86%), GS건설(8.16%) 등을 바스켓에 담고 있고, TIGER200 건설도 삼성E&A(19.19%), 현대건설(18.81%), 삼성물산(18.16%), 한전기술(14.28%) 등 비슷한 종목을 비율만 달리해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그간 고금리로 인해 높은 건설 비용 부담으로 건설 업종의 내리막을 걸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등하는 모습이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건설 섹터를 누르는 가장 큰 리스크가 금리였던 만큼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할 시 기대감이 주가를 반등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대고 있다는 점도 건설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서울 주택 매매 가격은 전달인 0.14%보다 0.38%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0.55%)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가격 상승으로 전국 주택 매매가는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건설사 업황 개선을 논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주택경기의 재침체 가능성이 낮고, 추가로 나올 부정적 이슈는 적다는 점에서 관련주의 비중을 서서히 늘려가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 주간 건설 업종 외에 조선주도 주목됐다. 신조선가의 상승과 슈퍼사이클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 따라 ‘SOL 조선 TOP3플러스’ ETF는 한 주간 6.19% 오름세를 보였고, ‘HANARO Fn조선해운’도 4.13% 상승하며 순위권에 올랐다. 단위=%, 억원, 12~19일 기준. (자료=KG제로인)◇ ‘트럼프 피격’ 이후 정치 리스크 회피 심리↑…글로벌 증시↓한주 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10%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드러냈다는 점도 반도체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닥 역시 친환경 정책에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차전지 업종 중심으로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8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수익률이 1.41%로 가장 높았다. 개별 상품 중에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 러셀2000’ ETF의 수익률이 9.34%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심리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닛케이(NIKKEI) 225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달러 강세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치자 도요타 등 수출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미국의 반도체 제재 가능성에 ASML 등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3중 전회 이후 중기 경제 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중단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1% 하락하며 미국채 금리가 강세를 보인 것에 국내 국고채 금리도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점도 채권 금리의 내림세에 영향을 미쳤다. 한 주간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7억원 감소한 17조 9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692억원 증가한 27조 3384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5조5294억원 증가한 151조 7352억원으로 집계됐다.
- 트럼프 변동성↓…시장 관심은 '실적'으로[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결국 2800선을 내준 가운데 석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확대한 가운데, 2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로 변동성이 점차 가라앉을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8.89포인트(1.02%) 내린 2795.46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주(15~19일) 코스피 지수는 한 주 동안 61.54포인트(2.15%) 내린 2795.46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선 후보의 피습 영향으로 지수는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28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800선이 깨진 것은 지난 3일(2794.01)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914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을 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국내 반도체 업종을 다급히 팔아치웠는데 SK하이닉스를 7256억원, 삼성전자를 1694억원씩 팔아치웠다. 한미반도체도 922억운 순매도했다. 미국 트럼프 대선 후보의 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바이든 정부의 수위 높은 대중 반도체 규제 발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 등 미국 우선주의로 인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게다가 대만 방위비 분담 증액과 대중 반도체 제재를 위해 미국 외 국가들의 반도체장비에도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하겠다는 소식도 국내 반도체 산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 갔다며 공세했고, 바이든 정부는 미국 기술이 들어간 제품의 중국 반입을 금지하는 FDPR을 다른 나라 제품에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뿐만 아니라 트럼프 정책을 둘러싼 수혜주와 비(非)수혜주가 등락을 거듭했다. 건설주는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감이 확산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차전지의 경우 트럼프가 전기차에 비판적이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후퇴될 수 있다는 약세를 보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의 대선 당선 확률은 더 높아졌고,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나며 업종별 움직임이 차별화됐다”면서 “현재로서는 주식시장이 트럼프 불확실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게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설에도 불구하고 대선 레이스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제 트럼프 대세론이 확대하며 변동성은 잦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공약 중에는 감세, 규제 완화 등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요소들도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완화를 위해 확실한 2분기 실적 호조가 필요하다. 하반기 긍정적 가이던스를 확인하며 주식시장의 우려가 경감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주 가장 지켜봐야 할 미국의 지표는 물가지수다.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가 예정됐다. 현재 시장은 6월 미국의 근원 PCE는 전월보다 0.01% 줄어들 고, 전년 동기보다 2.39%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은 이미 9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만큼 크게 동요하진 않을 전망이다. 이 가운데 코스피 기업과 미국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국내기업은 POSCO홀딩스가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이 24일, SK하이닉스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이 25일 실적을 내놓는다. 미국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테슬라, 비자, 코카콜라가 22일(현지시간), 아마존이 24일(현지시간) 성적을 내놓는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진입하며 코스피의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변수의 영향력이 점차 약해지는 가운데 6월 PCE 둔화까지 가세할 경우,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등이 반등 시도를 하며 코스피 분위기 반전을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의 여파가 이어지며 업종별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여부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며 “깜짝 실적이 기대되는 반도체, 조선, 방산, 금융 등을 중심으로 상승 모멘텀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SK에코플랜트, 공모채 시장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최대 2800억원 규모로 올해 두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건설채 투심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 환경·에너지 기업임을 내세워 투자 수요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중화우성타운 재건축정비사업 투시도. (사진=SK에코플랜트)◇ 환경·에너지 기업 도약…SK에코플랜트 공모채 투심은?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22일~26일) SK지오센트릭(AA-),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AAA), JTBC(BBB), SK에코플랜트(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가장 눈에 띄는 곳은 건설채인 SK에코플랜트다. SK에코플랜트는 총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1년물 300억원, 1.5년물 400억원, 2년물 600억원 등의 수준으로 논의 중이다. 오는 25일 수요예측, 8월 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을 크게 열어둬 시장 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미매각을 우려해 주관사단 6곳, 인수단 7곳 총 13곳으로 대형화했다. 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SK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DB금융투자, 한양증권, BNK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다.이번 회사채 발행은 만기 도래 물량을 차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중 2000억원, 8월 680억원, 9월 360억원 등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SK에코플랜트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지난 1월 이후 두번째다. 당시 총 1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5배가 넘는 70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해 2560억원까지 증액하기도 했다.SK에코플랜드는 건설 부문 의존도를 낮추고,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을 늘려나가며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내세워 수요예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다만 환경·에너지 분야와 관련한 기업 인수에 대규모 차입이 뒤따르며 차입금 규모가 커졌다. 올해 3월 말 연결기준 SK에코플랜트의 순차입금 규모는 4조9232억원으로 지난 2020년 말(1조1317억원)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급증했다.김웅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추가된 신규 사업 및 계열공사를 통해 외형 확대 중이나, 분양경기 저하 및 부실현장의 원가부담 상승이 건설 부문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라며 “확대된 차입금 수준 및 신종자본증권을 감안한 실질 상환 부담은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안정적’ 전망 유지…SK지오센트릭 최대 1500억 발행석유화학 기업인 SK지오센트릭도 반년 만에 공모채 조달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11년 SK에너지로부터 물적분할돼 설립된 석유화학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3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이며,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한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23일 수요예측, 31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등이다.석유화학 기업들이 업황 부진으로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고 있으나, SK지오센트릭은 ‘안정적’ 등급전망을 유지 중이다. 최정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2023년 유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11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나, 납사 가격 하락 및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흑자전환한 상태”라며 “사업안정성 제로를 위한 투자가 확대되겠지만, 배당 조절 등으로 재무안정성 통제가 가능 것”이라고 내다봤다.AAA급 공사채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2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마지막으로 BBB급 JTBC는 1년물 400억원, 2년물 100억원 등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공모 희망 금리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바이든의 완주 의지…우상향하는 한·미 스프레드와 환율 경계[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6월 개인소비지출(PCE)를 주시하며 금리가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지난주 3.035% 저점을 형성한 만큼 이를 하단 지지선 삼아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주말 미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 원·달러 환율도 1390원을 돌파했다. 이날 별다른 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하면서 재차 트럼프 프라이싱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시장 참여자들은 인하기에 접어들어도 금리 인하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매수는 부담스럽고, 현 레벨에서 당분간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이 같은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가중된 국고채 레벨과 미국채의 스프레드(금리차)가 점차 확대, 환율 역시 따라 올라가는 모습은 다소 불편하다. 바이든의 완주 의지가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보다 무게를 실어주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임기 보장과 9월 인하 반대 메시지에 대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답신도 기대를 모은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한 주간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하락한 주간(15~19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하락,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1.7bp(1bp=0.01%포인트) 하락, 3년물 금리는 2.7bp 내린 3.144%, 3.074%를 기록했다. 5년물은 1.8bp 내린 3.099%, 10년물은 2.1bp 하락한 3.156%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3.3bp, 3.7bp 내린 3.111%, 3.026%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같은 기간 10년물 기준 6bp 상승한 4.24%,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bp 오른 4.24%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별다른 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혀 주목됐다. 앞서 미국 민주당 내 인사들과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지지한 세력들의 언론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완주 의지를 밝힌 것이다.주요 현지 언론에서는 여전히 그가 주말 사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코로나19로 요양 격리 중인 상태에서도 완주 의지를 피력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사퇴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9월 인하 가능성은 지난주 96.2%서 98.1%로 소폭 상승했다.한·미 10년물 스프레드(파란색, 단위는 %p)와 원·달러 환율 (주황색, 단위는 원)추이(자료=마켓포인트)◇우상향하는 한·미 스프레드와 환율 부담…FOMC 관전 포인트이번 주 시장은 주 초인 22일 1조9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5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23일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 등이 예정됐다. 또한 25일에는 한국, 미국 2분기 GDP 속보치가, 26일에는 미국 6월 PCE가 발표된다. 애틀란타 연방은행의 GDP 나우에 따르면 미국 2분기 GDP 예상치는 2.7%로 상승한 바 있다.우상향하는 미국 2분기 GDP 외에도 한·미 10년물 스프레드와 환율의 우상향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외국인 수급에 내려가는 국고채 금리와 달리 미국채 금리는 트럼프 우세에 따른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스프레드가 더욱 벌어졌기 때문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한미 10년물 스프레드는 108.60bp로 지난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가운데 1390원을 돌파하며 우상향하는 환율도 시장 부담을 키우는 배경으로 꼽힌다. 이달 말 FOMC 이전까지 해당 추세가 이어질지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국고채 금리 하락은 인하 기대 확산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견인했지만 7월 FOMC서 연준의 추가 스탠스를 확인하기 전까지 외국인 순매수 강도의 추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국내 수입물가가 1~2개월 시차를 두고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에 상승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잔존하는 물가 상승 우려에 금리가 소폭 되돌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한편 트럼프의 임기 보장 등 ‘러브콜’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반응도 주목된다. 트럼프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확실하게 잡아내기 위함이라는 명분까지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달 말 열리는 FOMC서 정치학을 전공한 그의 스탠스가 기대된다.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주간행사일정△22일(월)-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10:00, 국회)△23일(화)-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융위 부위원장, 청년도약계좌 도입 1년 행사(14:00, 온드림소사이어티)-KB금융 실적발표△24일(수)-금융위 정례회의(14:00, 정부서울청사)△25일(목)-금감원장, 정무위원회 업무보고(10:00, 국회)-JB금융 실적발표△26일(금)-금융위 주간업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삼성카드 실적발표◇주간 보도 계획△22일(월)-유사투자자문업 법률개정 관련 유의사항 안내(12:00)-감사인감리 국내·외 비교 및 시사점(12:00)-제5차 공정금융 추진위원회 개최(15:00)△23일(화)-‘24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06:00)-청년도약계좌 도입 1년 “청년, 금융을 이야기하다” 행사 개최(배포시)-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배포시)-성실경영 재창업자·사회초년생 청년의신용회복을 지원합니다(배포시)-2024년 2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12:00)-‘저금리 대출’, ‘고수익 보장’ 등을 내세워 신용카드 결제를 유도하는 불법업체를 주의하세요(12:00)△24일(수)-혁신금융서비스 의결 결과 (배포시)-한국포스증권(주)과 우리종합금융(주)의합병 관련 인가 (배포시)-중소기업 부동산담보대출 사고 예방을 위한 은행권 내부통제 점검결과(12:00)△25일(목)-24년 제7회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 개최(10:00)-‘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8월 27일부터 개최(12:00)-회계법인 품질관리 감리 결과에 따른 개선권고사항 공개(12:00)
- [증시 핫피플]“신은 내 편이다”…증시 흔드는 ‘트럼프 트레이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신이 내 편에 있다. 놀라운 승리를 거두겠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 번째 대권도전 출정에 나섰다. 총격 피격 사건 이후 어느 때보다 당선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글로벌 채권과 달러, 가상 자산 등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일어나는 가운데 주식시장 역시 수혜주에 수급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반면 바이든 정부의 업적인 반도체 칩4 동맹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폐기 가능성에 따른 반도체, 2차전지 등은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수혜주로 분류되는 방산 테마주는 피격 사건 이후 2분기 호실적 전망이 겹쳐지며 강세 흐름이 또렷하다. 트럼프 정권 집권 당시 표방했던 고립주의와 동맹국에 대한 방위비 부담 증가 등이 국방예산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 덕이다.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한 주간 11.05% 올랐으며 LIG넥스원(079550)과 현대로템(064350)의 주가 역시 각각 12.62%, 4.01% 올랐다. ‘값싼 에너지’를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조에 따라 원전주 역시 호조세다. 주중 24조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선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호재도 뒤따랐다. 조선주 역시 강세 흐름을 타며 HD한국조선해양(009540), 삼성중공업(010140), HD현대중공업(329180), 한화오션(042660) 등이 상승세다. 다만 상반기 한국 증시를 견인했던 반도체 섹터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기세가 꺾였다. 삼성전자(005930)는 5월부터 이어진 상승 랠리가 꺾였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한주 간 10.09% 하락했다.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증가한 상황 속에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대중 경제압박 리스크가 커진 탓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이슈로 단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변동성 완화를 위해서는 확실한 실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종목에 대해서는 긍정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밸류업 프로그램 수혜를 입고 급등했던 현대차(005380) 역시 투자심리 약화가 불가피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보조금 삭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현재보다 불편한 시장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며 “수입 관세 인상과 전기차 관련 지원 축소, 거시정책 변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수익성에도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침체기를 겪고 있는 2차전지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폐기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압박 강도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달 말을 저점으로 반등하다 피격 사건 이후 다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LG화학(051910)은 지난 19일 장중 32만 6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저가를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가 주요 2차전지 종목을 추종해 집계하는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지난 한 주간 4.94% 하락했다.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긴 했으나 대선까지는 아직 4개월이란 시간이 남았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후보직에 물러나 새로운 후보를 내세울 것이란 전망도 점차 구체화 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집권 2기 가능성이 커질수록 글로벌 증시를 견인해온 기술주의 상대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까지는 기술주의 상대적 부진, 중소형주 및 산업재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의 그림은 트럼프 정권 취임 이후 경기 부양정책이 무리 없이 시작되는지, 금리 인하가 빠르게 진행되며 경기회복을 만들어낼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