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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고배당·日초단기국채·AI인프라 PLUS ETF 상장
  • 한화운용, 고배당·日초단기국채·AI인프라 PLUS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한·미·일 3개국을 공략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개 종목을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PLUS’로 브랜드 변경 후 처음 출시하는 상품이다.(사진=한화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날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합성)’, ‘PLUS글로벌AI인프라’ 등 3개의 ETF가 상장된다.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국내주식형 배당ETF 중 최대 규모인 ‘PLUS고배당주’에 주간 콜옵션 매도 전략을 더해 인컴 수익 극대화를 추구한 상품이다. 배당수익과 주 2회(월 8회)의 콜옵션 매도로 얻는 옵션 프리미엄을 함께 수취해 매월 1.2%, 연 14.4%의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는 미국 등 해외 배당·커버드콜 ETF 대비 배당금 수령 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국내 장내 파생상품에 대한 매매차익은 과세되지 않기 때문이다.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는 일본의 초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환 노출형 ETF로, 약세 국면의 엔화에 투자해 절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향후 일본 금리 상승 시 채권 이자 수익 확대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ETF다. 해당 상품은 채권형 ETF로 세제 혜택이 있는 모든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없는 엔 선물 ETF나, 개인종합자산관리(ISA) 계좌에서 가입이 불가능한 엔화예금 등에 비해 세제 혜택이 있는 계좌를 통한 엔화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다.PLUS글로벌AI인프라는 엔비디아에 25%를 투자하며, AI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AI 서버&네트워크, 전력인프라, 냉각 시스템에 나머지 75%를 투자하는 ETF다.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데이터센터의 방대한 전력 수급을 위한 전력인프라, 데이터센터의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냉각시스템을 아우를 수 있는 AI 인프라 투자에 집중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번 신규 상장한 한미일 3종 ETF는 저희 PLUS ETF만의 생각과 철학을 담아 기존 상품들과 현격히 차별화한 상품이다”이라며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의 경우 장기간 성과가 검증된 PLUS 고배당주 포트폴리오에 주간 단위 콜올션 매도로 안정성과 인컴 수익을 극대화한 상품으로 국내 박스권 시장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일본엔화초단기국채는 ETF 투자가 가능한 모든 계좌에서 엔화 강세에 투자할 수 있는 현존하는 유일한 상품으로 투자자 저변확대가 기대되고, 글로벌AI인프라는 AI라는 큰 메가트렌드 속에서 가장 성장성이 돋보인 엔비디아와 성장성이 기대되는 AI 데이터센터인프라 관련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라며 “기존 반도체 위주의 AI 투자 전략을 벗어나 새로운 AI 투자전략을 제시했다”라고 덧붙였다.
2024.08.13 I 이용성 기자
케이뱅크, 상반기 순이익 854억원…출범 이래 최대 실적 ‘3배↑’
  • 케이뱅크, 상반기 순이익 854억원…출범 이래 최대 실적 ‘3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250억원과 비교해 3배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상반기에만 지난 2022년 기록한 연간 최대 당기순이익(836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거뒀다. 2분기 순이익도 34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47억원의 2배 이상 급증했다.케이뱅크는 상반기에 고객 증가 등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 상반기 말 고객수는 1147만명으로 2분기에만 114만명이 새로 케이뱅크의 고객이 됐다.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말 수신잔액은 21조8500억원, 여신잔액은 15조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증가했다. 직전 분기 말 수신 잔액 23조9700억원, 여신잔액 14조7600억원과 비교하면 수신잔액은 줄어든 반면, 여신잔액은 6.2% 늘었다.2분기 수신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가 꾸준한 인기로 지난 1분기 말보다 잔액이 약 7000억원 늘었다. 다만 가상자산거래소 예치금이 크게 줄며 2분기 말 전체 수신 잔액은 지난 1분기 말보다 줄었다.2분기 여신은 정부 주도 대환대출 인프라 등 영향으로 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기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2분기 케이뱅크 아담대 잔액은 약 7500억원 증가했는데, 이 중 84%가 갈아타기로 대부분 고객이 이자 부담을 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과 수신이 성장하며 케이뱅크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6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97억원과 비교해 26%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155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1.42%로 지난해 상반기 2.05%에서 크게 낮아졌다. 상반기말 연체율은 0.90%로 지난해 말 0.96%를 기록한 이후 두 분기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26%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86%로 이익 성장과 안전자산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전 분기와 비교해 0.16%포인트 올랐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24%로 은행권 최고 수준의 비용 경쟁력을 이어갔다.케이뱅크의 2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3.3%로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해 0.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말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29.1%)보다는 4.2%포인트 오르며 가파른 이익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상생금융 실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6월말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이익 확대와 건전성 제고, 상생금융 확대 등의 성과를 통해 차별화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계획이다.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저신용대출 확대 등 상생금융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정두리 기자
삼일PwC “연말 거시경제 불확실성 개선…M&A시장 회복”
  • 삼일PwC “연말 거시경제 불확실성 개선…M&A시장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자본시장을 둘러싼 거시경제 변수의 부정적 영향도가 감소하면서 올해 4분기 이후 인수합병(M&A)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삼일PwC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글로벌 M&A 트렌드: 중간점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초 M&A 활동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시장의 부진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전 세계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와 선거 등 정치적 이벤트가 막바지 국면에 다다르면서 M&A 시장을 둘러싼 제반 환경이 개선되고 투자 심리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주체별로 사모자본은 지난 2년 반의 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풍부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에서는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비(非)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신기술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기업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거래에 관심을 가지며 M&A의 주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분야의 경우 디지털 혁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정보기술(IT) 통신&미디어 분야 역시 AI 기술을 접목하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신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비핵심 사업부 매각이 계속되며 대형 딜보다 중소형 위주의 딜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봤다. 민준선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연초 기대했던 것보다 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M&A 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며 “연말로 갈수록 거시환경이 개선되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려는 기업과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려는 사모펀드는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김응태 기자
신한운용, 디폴트옵션 시리즈 설정액 3배 증가
  • 신한운용, 디폴트옵션 시리즈 설정액 3배 증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디폴트옵션 펀드 시리의 설정액이 연초 이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신한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디폴트옵션 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1328억원(8일 기준)으로 연초 설정액 405억원 대비 227% 증가했다. 이는 디폴트옵션 펀드 규모 1000억원 이상 운용사 중 가장 빠른 성장세다. 디폴트옵션 펀드 라인업으로는 대표 연금 펀드인 ‘신한마음편한 TDF’를 비롯해 미국주식과 국내채권을 활용한 업계 최저보수 수준의 자산배분 상품인 ‘신한빅사이클자산배분펀드’, 신한투자증권의 투자 포트폴리오 자문서비스가 결합된 ‘신한밸런스프로펀드’ 등을 갖추고 있다.이 중 디폴트옵션 수탁고 증가에 가장 기여한 상품은 ‘신한마음편한 TDF’ 시리즈다. 디폴트옵션에 편입된 신한마음편한 TDF (2030, 2035, 2040, 2050)의 빈티지 평균 1년 수익률은 12.26%로 동일 기간 디폴트옵션 펀드 평균 수익률(10.55%)을 상회했다. 우수한 운용 성과를 입증하며 연초 이후 771억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TDF 이외에도 투자자가 사전에 정한 위험 성향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배분하는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밸런스프로적극형펀드’는 밸런스드 펀드(BF) 중 1년 수익률(16.76%) 전체 2위를 기록하며 수익률 호조를 이끌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한빅사이클자산배분펀드’는 짧은 운용기간에도 운용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 5월 하나은행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편입됐다. 류지은 신한자산운용 DT·마케팅기획 실장은 “향후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원리금보장상품으로는 물가상승률조차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효율적인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8.13 I 원다연 기자
1.1조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주시
  • 1.1조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1조1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내린 3.90%,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 하락한 4.02%에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발표된 뉴욕연은 7월 기준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과 같았다. 다만 3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3% 수준으로 급락, 조사가 시작된 2013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치 대비 0.6%포인트 낮은 수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48%, 25bp 인하 가능성은 52%를 기록했고 연내 3회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0%를 보였다.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분과 장 중 1조1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 환율 등을 주시하며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온 만큼 미국채 금리는 4%선에, 한국채 금리는 3%선에 밀착하며 등락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중동 우려에 따른 유가 급등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2달러(4.19%) 급등한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가 일제히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7.1bp서 5.4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10.1bp서 마이너스 10bp로 좁혀졌다.채권 대차잔고는 10거래일 만에 122조원대로 내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834억원 감소한 122조7257억원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잔존만기 10년물의 대차잔고가 184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3년물이 157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치와 같은 전월 대비 0.2% 상승이다. 다만 근원 PPI는 전월 0.4% 대비 낮은 0.2%가 예상된다.
2024.08.13 I 유준하 기자
"韓 증시 저가 매수세 유입…2600선 지지가 관건"
  • "韓 증시 저가 매수세 유입…2600선 지지가 관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600선을 회복한 가운데 향후 경제 지표를 확인한 이후 2600선이 하단으로 지지가 될지 여부가 코스피 추가 상승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13일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하락한 3만9357.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보합인 5344.39(0.0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1% 오른 1만6780.61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병력을 추가 파견한다는 소식에 유가가 3.6% 급등했고,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특히 최근에는 모건스탠리에서는 지난주 증시 조정이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때문만은 아니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그 이전부터 AI를 대체할 새로운 테마의 부재로 증시는 하방압력을 받고 있었으며 이 시점이 방어주 대비 경기 민감주의 상대가치가 고점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엔비디아의 블랙웰칩의 출시 지연에도 현 세대 호퍼칩에 대한 수요와 판매가 올해 말까지 유지될 것이며 올해 말부터는 블랙웰칩이 본격 출하된다는 이유로 투자의견 유지하며 반도체 섹터 반등을 주도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따라서 단기 변곡점은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추가 상승 여부는 엔비디아 실적 이후 결정된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의 경우 미국 증시 상승폭 축소에 따라 상단은 제한된 가운데, MSCI 정기변경 결과에 따른 수급 변동성 확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LS ELECTRIC(010120)이 신규 편입되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편출 결정되었으며 리밸런싱은 8월 30일이다. 실제 지수의 변경 유효 시작일은 9월 2일이다. 김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 PBR 0.85배 수준에서 저가 매수세 확인했고, 바이오 업종 내 신고가 종목이 다수였다”며 “지난주 금요일 일라이릴리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수요 급증에 기인한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및 올해 가이던스 상향으로 인한 주가 강세에 연동했는데 이처럼 최근 흐름은 경기와 무관하게 수요와 실적이 지속되는 바이오, 화장품 섹터, 진단키트, 미국 대선 테마주, 2차전지, 반도체 소부장 등 낙폭과대주로 압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투자심리가 유효하므로 지수는 무난하게 2600선 회복했지만, 추가 상승은 여전히 경제지표, 엔달러 환율, 반도체 이익사이클에 달려 있다”며 “경제지표 확인 이후 2600선이 하단으로 지지될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4.08.13 I 이용성 기자
“채권시장 과열 막아라”…中, 지방은행에 채권매입 금지
  • “채권시장 과열 막아라”…中, 지방은행에 채권매입 금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인민은행이 중국 채권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지방 상업은행의 채권 매입을 금지했다고 12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은 지난 9일 중국 장시성 여러 농촌은행에 채권 결제를 하지 말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이는 한 차례 철회됐다가 다시 이날 발동됐다.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과도한 국채 매입에 대해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현재 불안정한 경제상황과 디플레이션 압력, 위험자산에 대한 낮은 투자자 수요로 채권 수요가 폭발한 상황이다. 중국의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는 5년물이 연 3.85%, 1년물이 연 3.35%이다. 그러나 중국 7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이달 초 처음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2% 밑으로 내려왔고, 10년물 국채금리도 지난 5일 2.08%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중국정부는 채권 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 이달초 중국 국영은행은 10년물, 30년물 채권은 대규모로 매도했다. 또 최소 4곳의 중국 증권사에 채권 거래를 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채권 펀드에 대한 승인도 지연시키고 있다.중국 정부가 채권 거래를 직접적으로 막아서면서 국채금리는 오르고,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다. 12일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상승해 2.24%로 3주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지난 9일 기준 지난 9일 770억위안으로, 6일 거래량의 45% 수준에 불과했다.
2024.08.13 I 정다슬 기자
미래에셋 '미국 스테이트팜 오피스' 펀드, 선순위대출 리파이낸싱 성공
  • 미래에셋 '미국 스테이트팜 오피스' 펀드, 선순위대출 리파이낸싱 성공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부동산 펀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이하 맵스미국11호)가 한숨 돌리게 됐다. 보유한 자산이 이달 6일 선순위대출 만기가 돌아오기 전 리파이낸싱(기존 대출을 다른 대출로 차환)에 성공해서다.맵스미국11호는 선순위 대출 연장으로 펀드 만기가 연장된 것에 대한 수익자 총회를 오는 10월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리파이낸싱으로 대출금리 및 이자비용이 오른 데 따라 수익률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 대출 차환으로 ‘펀드 만기연장’ 해야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이하 맵스미국11호)가 보유한 자산은 이달 6일 선순위대출 만기가 돌아오기 전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개요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월간보고서 일부 캡처)맵스미국11호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스테이트팜 동부지역 본사 건물(파크센터 1)인 오피스 빌딩에 투자·운용해서 임대수익과 자본이득을 얻고, 그 수익을 수익자에게 분배하는 게 목적이다. 지난 2017년 7월 10일 최초 설정됐으며, 같은 해 9월 1일 유가증권 시장에 ‘맵스미국11호’로 상장했다. 이달 11일 종가 기준 최근 6개월 투자수익률은 2.34%, 최근 1년 수익률은 -35.95%다. 투자대상 오피스빌딩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14마일(약 22km) 떨어져 있으며, 285번 고속도로 및 400번 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애틀랜타 국제공항 접근성이 우수하며, 애틀랜타 금융 및 상업·주거 중심지인 벅헤드 지역으로 10분 이내 접근 가능하다.당초 건물 임차인은 북미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었다. 스테이트팜 동부지역 본사는 오피스 면적 전체에 대해 오는 2037년까지 약 20년간 장기 임차할 계획이었다. 리테일 시설을 포함한 자산의 총 임대율은 약 99%다. 또한 작년 3월 말 기준 스테이트팜 오피스 임대료는 평방피트(square feet, 0.0281평) 당 1년에 30.43달러다.이후 스테이트팜은 지난 2021년 9월 미국 온라인 중고차 매매기업 카바나에 임차면적 전체를 전대(재임차)한다는 내용의 10년 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작년 1월 전대차계약이 해지됐고, 카바나는 임차 면적에서 퇴거를 완료했다.전대차계약 해지 이후 스테이트팜의 임차 면적 사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임시적으로 ‘트리거 이벤트’가 발생했었다.이 투자자산의 현지 선순위 대출약정서에 따르면 ‘임차 면적의 최소 50%’가 지속적으로 점유되지 않을 경우 트리거 이벤트 발생사유에 해당한다. 이 경우 차주는 담보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 수익을 대주 권한의 계좌에 유보(캐시트랩)할 의무가 있다.실제로 지난 1월 월간보고서를 보면 건물은 물리적 공실로 임대수입에 대해 현금 유보 의무(캐시트랩)가 발동했었다. 맵스미국11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지 임대차 브로커와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당시 해당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작년 6월 말~올해 6월 말)은 -35.47%를 기록했다.◇ “이자비용 증가→수익률 하락 가능”다만 맵스미국11호는 선순위대출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면서 자금 우려를 한숨 덜게 됐다.선순위 담보대출의 기존 대주는 크레디트스위스 자회사 컬럼파이낸셜, 차주는 CORPORATE PROPERTIES TRUST II SPE 1, LLC (SPC 3)이다. 대출금액은 1억5800만달러(약 2167억원), 대출 기간은 7년, 금리는 3.34% 고정금리였다.‘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대출조건 변경 사항 (자료=공시문 일부 캡처)반면 신규 선순위 대출의 대주는 UMB뱅크(UMB Bank, N.A., as trustee)며 대출금액은 약 1억6785만달러(약 2303억원)다. 대출 기간은 3년(채권 만기 총 12.9년)이며, 금리는 6.64% 고정금리로 올랐다. 이를 통해 기존 선순위 대출 상환을 완료했다.상환 방식도 기존 ‘만기 일시상환’에서 ‘원리금 분할상환’으로 변경됐다. 맵스미국11호는 선순위 대출 연장으로 펀드 만기가 연장된 것에 대한 수익자 총회를 오는 10월 개최할 예정이다. 종전 펀드 만기는 2025년 1월(투자신탁 최초설정일부터 7년 6개월)이었는데, 대출 기간이 3년이라서 펀드 만기가 2027년 이후로 미뤄지기 때문이다. 맵스미국11호는 매각 자문사를 선정해서 리파이낸싱 외에 매각 마케팅도 동시 진행 중이다. 투자설명서를 보면 투자대상 부동산을 약 3583억원에 매각하면 매각이익 및 매각손실 없이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당 금액은 제반 상황이나 가정이 변경됨에 따라 바뀔 수 있다.투자설명서 기준 매입가액은 3248억원이었으며, 오피스빌딩 투자에 필요한 총 금액은 3368억원 수준이었다.오피스빌딩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구조 (자료=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투자설명서 일부 캡처)투자설명서에는 “오피스빌딩 매각이 지연될 경우, 선순위 대출 만기 도래에 따른 리파이낸싱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이자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수익률 하락 또는 투자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또한 맵스미국11호는 임차인에 신용등급 하락 등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임대료를 못 받을 위험 등이 있다. 부동산 시장상황 변화 및 임대료 수준 변화에 따른 공실률 증가로 투자손실이 발생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CBRE 2023년 4분기 애틀란타 오피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란타 지역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25.0%에 이른다. 이밖에도 투자대상 자산이 미국 부동산인 만큼 미국달러 관련 환위험에 노출된다. 따라서 부동산투자에 따른 이익을 환율 변동으로 잃을 수 있고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2024.08.13 I 김성수 기자
국제유가 80달러 돌파에 뉴욕증시 혼조…엔비디아는 4.1%↑
  • 국제유가 80달러 돌파에 뉴욕증시 혼조…엔비디아는 4.1%↑[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주요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눈치보기’에 나섰다. 특히 중동의 긴장 고조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80달러선을 재돌파하면서 장후반 투심이 악화하기도 했다. 다만 엔비디아가 4% 반등하면서 나스닥지수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하락한 3만9357.01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보합인 5344.39(0.0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1% 오른 1만6780.61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91% 빠진 2062.08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머리를 긁적거리고 있다. (사진=AFP)◇뉴욕연은, 3년 기대 인플레 역대 최저치…국채금리 하락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집계 이후 최저치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은의 7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3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6월 2.9%에서 7월 2.3%로 뚝 떨어졌다. 이는 뉴욕 연은이 2013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단기 기대 인플레이션값인 1년과 장기(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각각 3.0%, 2.8%로 유지됐다.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7bp(1bp=0.01%포인트) 떨어진 3.905%까지 다시 내려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2bp 빠진 4.021%에서 움직이고 있다.뉴욕연은 기대인플레이션 추이 (그래픽=뉴욕 연은)◇7월 물가지수, 소매판매 주목…예상치 빗나가면 변동성↑투자자들은 13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4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나올 소매판매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는 기조적 흐름을 볼 수 있는 7월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 데이터 각각 0.2% 3.0%보다 소폭 둔화한 수치다.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3.2%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상승률은 6월 0.1%에서 0.2%로 소폭 올라가긴 했지만, 전년대비 상승률은 3.3%에서 3.2%로 소폭 떨어진다. 전반적으로 7월 물가 상승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예상과 다른 데이터가 나올 경우 변동성은 그 어느 때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란 보복 공격 임박…WTI 4.2%↑ 80달러선 재돌파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적극적인 투자를 막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고 있는 점도 투심을 누르고 있다.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2달러(4.2%) 오른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64달러(3.3%) 오른 배럴당 82.30달러에 마감했다.이란과 헤즈볼라는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헤즈볼라 군사령관 푸아드 슈크르의 암살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공언을 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란 또는 대리인이 며칠 내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이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동에서 긴장 고조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스라엘에서 발표했듯 이란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며칠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역내 어떤 폭력 확산 혹은 이란 및 그 대리인에 의한 공격을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엔비이다 주가 추이 (그래픽=구글)◇엔비디아 4.1% 급등…BOA “반등시 최우선주”엔비디아는 이날 4.08% 급등 마감했다. 최근 반도체 주가 하락이 지나치다며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서 엔비디아가 가장 크게 반등할 종목이라는 분석이 투심을 자극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아는 “계절적 역풍이 사라지며 4분기에 반도체 반등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는 28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역사적으로 반도체 주가의 최악의 달인 9월까지 변동성이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애플(0.71%), 마이크로소프트(0.19%)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1.25%), 알파벳A(-0.84%) 등은 하락했다.뉴욕증시 변동성이 커졌지만, 추후 대형 기술주들이 다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콘스탄티노스 베네티스와 다비데 오네글리아는 이날 메모에서 “주식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여전히 미국의 빅테크들”이라며 “시가총액, 수익, 이익률 측면에서 이들의 비중이 너무 크다”고 평가했다.◇달러는 안정세…유럽증시 혼조 마감달러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3.14를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2% 상승한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26% 떨어졌다. 독일 DAX지수는 보합인 0.02% 상승 마감했다.
2024.08.13 I 김상윤 기자
'연 12%' 저축은행으로 돌아오라…예적금 금리 ‘쭉쭉’
  • '연 12%' 저축은행으로 돌아오라…예적금 금리 ‘쭉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저축은행이 파킹통장부터 정기예금과 적금 등 주요 예금상품 금리를 올리면서 시중은행과 대조된 행보를 걷고 있다.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그간 위축했던 신규 대출 영업의 활성화를 위해 수신고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사진=연합뉴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이날 최대 연 12% 금리를 제공하는 ‘나날이적금(100일)’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100일 동안 매일 내면 최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회 불입금액은 최소 1000원에서 최대 3만원 정액식으로 매일 적립하는 일일 적금 상품이다. 기본 금리는 연 2%에 매일 입금할 때마다 1일 1회 0.1%포인트 금리가 우대된다. 100일 동안 총 1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지급돼 최대 연 12% 금리를 적용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애큐온저축은행처럼 최근 저축은행업계에선 예금 상품에 대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65%로 집계됐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6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해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에 연 3.81%(단리)에 제공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금융플랫폼 사이다뱅크에서 취급하는 사이다입출금(파킹통장) 금리를 0.3%포인트 올려 3.2%로 책정했다.OK저축은행도 파킹통장을 새롭게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해당 상품은 5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연 3.5% 금리를 적용하며 3억원 이하 예치금에는 3.0%를 제공한다. 1억원 이상의 금액을 넣더라도 은행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저축은행의 행보에는 하반기 이후 대출 영업 환경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깔렸다. 저축은행의 대출 조달 수단은 예금 등 수신밖에 없어 대출 영업을 대비해 수신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다.저축은행업계는 최근 계속된 고금리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로 연체율이 치솟아 대출 규모를 줄였다. 건전성 지표 악화로 대손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실적 부진이 심화하자 저축은행은 건전성 관리를 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에 신규 대출 영업이 어려워졌고 자금 조달을 위해 높은 금리로 수신을 유치할 이유도 사라졌다. 지난 5월 기준 저축은행 수신(말잔)은 101조 9185억원으로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고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지면서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도 내림세다. 지난 7월 저축은행 업권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5.89%로 집계됐다. 지난 2월 해당 금리가 16.4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0.51%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건전성 관리가 제일 우선 목표로 신규 대출 취급을 보수적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대출 취급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커 수신고를 미리 확충하기 위해 고금리 수신 상품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2024.08.13 I 최정훈 기자
변동성엔 주주환원으로…꿈틀대는 금융주
  • 변동성엔 주주환원으로…꿈틀대는 금융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금융주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연이어 주주환원 공시를 내놓고 있는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금융주 역시 시장이 요동치는 혼란 속에서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면서도 미국의 경기침체 등 글로벌 경제상황과 별개인 밸류업 동력으로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변동성 커지는 시기에도…주주환원 늘리는 금융주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가 역대급 급락세를 보인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대형 금융지주사를 포함한 10개의 은행주로 구성된 KRX은행 지수는 2.0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하락률(2.16%)보다 양호한 흐름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10개의 보험사로 이뤄진 KRX보험 역시 1.12% 내리는데 그쳤으며 11개 증권사를 모아놓은 지수 ‘KRX증권’은 하락장에서도 오히려 1.18% 올랐다.이들이 선방 중인 가장 큰 이유는 주주가치제고 노력 덕분이다. KB금융은 지난 7일 기업·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998만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약 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앞서 KB금융은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지만 이와 별도로 또 한 번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19일 자사주 511만주를 소각한다. 소각예정 규모는 3000억원이다. 앞서 신한지주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총 주주 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고 2027년까지 자사주 5000만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주환원율은 연간 당기순이익에서 주주환원에 쓰는 금액의 비중이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지난달 중장기 목표 주주 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를 달성하겠다고 공시했다.증권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00만주를 매입 및 소각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월에도 자사주 1000만주를 소각한 바 있지만, 6개월 만에 추가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공시 이후 상승세를 거듭하며 NH투자증권을 제치고 증권주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키움증권 또한 지난 3월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기취득 자사주 209만5345주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3분의 1씩 소각하기로 했다.밸류업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까지 밸류업 지수를 출시할 예정인데, 지수가 나오면 상장지수펀드(ETF)도 연이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 밸류업지수 출시, 10월 은행의 밸류업 본 공시 등이 주가 하방 압력을 완화해 줄 것”이라며 “시장 대비 초과상승하는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주주환원을 늘려가는 금융주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투자 매력이 있어 장기투자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美 경기침체 우려, 금리인하 분위기 우려는 주의물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증시 전반을 억누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오는 11월 글로벌 빅 이벤트인 미국 대통령선거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시장 전반의 혼란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리인하도 금융주에 긍정적이진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전망이 강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 역시 인하에 동참하면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주환원 정책 역시 연초부터 이어진 밸류업 열풍에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온다.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현실화할 경우 각 국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빨라지고, 인하 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계 및 기업의 재무 건정성도 떨어질 것으로 보여 금융주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인하가 국내 금융주에 주는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국내 금융지주들이 증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인하되면 금융지주사의 이자이익에 불리하지만 유가증권 관련 손익에는 유리하기에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올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음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어 주주환원책 실현과 발맞춰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김인경 기자
‘이보단 오르겠지’…레버리지 ETF 몰려간 개미
  • ‘이보단 오르겠지’…레버리지 ETF 몰려간 개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파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개미들의 발걸음이 ‘레버리지(차입) 상장지수펀드(ETF)’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코스피 지수가 하루에만 8% 넘게 폭락하며 지수 반등을 예상하고 관련 상품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증시 급락에 개인투자자는 레버리지ETF 베팅12일 ETF체크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 최근 한 주간 코스피2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2874억원 규모로 전체 ETF 가운데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코스닥15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도 986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밖에 코스피200 지수를 정배로 추종하는 ‘KODEX 200’과 ‘TIGER 200’ ETF도 각각 1056억원, 276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5개 ETF 가운데 4개 종목이 지수 추종 상품에 집중됐다. 지수 낙폭이 과대하다고 판단하고 반등에 베팅했다는 해석이다. 단기 결과로만 보면 레버리지 ETF에 펀드한 개미들의 판단은 유효했다. 코스피 지수가 한 주만에 낙폭을 되돌리며 2600선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 오른 2618.30에 마감했다. 2400선까지 밀렸던 지수를 2600선까지 되돌린 것은 6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08% 오른 772.72에 마감하며 역시 지난 2일 이후 다시 770선으로 올라섰다. ◇“공포 정점은 지났지만 변동성 지속…낙폭 큰 업종 대응”증권가에서는 지난 5일 ‘블랙 먼데이’와 같은 폭락세는 지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일본의 중앙은행(BOJ)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변동성을 우려해 금리 인상에 선을 긋고 나서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시성이 낮은 상황임에도, 경기침체 우려와 앤캐리 트레이드(금리가 저렴한 엔화를 빌려 해외자산에 투자해 차익을 얻는 전략) 청산과 맞물리며 추격이 과도했다고 판단한다”며 “앤캐리 청산에 대한 공포, 유동성 측면에서 영향력은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역시 “지난 주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직접 나서 금리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엔화 관련 매도 압력도 진정될 시점으로, 추가의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지난 7일 “금융 자본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현 수준에서 금융완화를 계속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여러 변수가 남아 있어 지수 반등을 기대하는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 전문가들은 물음표를 달고 있다. 미국의 대선과 중동 위기 등 변수가 남아 있고 시장이 경기지표에 민감한 반응을 이어갈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7월 고용 충격은 일시 해고자, 날씨 영향 등으로 ‘R의 공포(경기침체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여름 휴가 영향 등이 반영되는 8월 실업률이 추가로 상승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기준금리를 한번에 0.50%포인트 인하)’ 전망이 재확대되고 엔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 메커니즘의 경계감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수의 방향보다는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허 연구원은 “주가 급락 이후 바닥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반적으로 주가가 바닥을 확인했을 때는 낙폭 과대주가 강하고 바닥을 확인하는 국면에선 조선, 통신주와 같이 최근 하락폭 대비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큰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회복 초반에는 낙폭 과대주, 이후 금리 레벨 하락을 반영한 헬스케어와 경기와 무관한 미국 정책 수혜주의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도주였던 반도체의 복귀는 이달 말 엔비디아의 실적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3 I 원다연 기자
  • 로빈후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비중확대’ - 파이퍼샌들러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파이퍼샌들러는 로빈후드(HOOD)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0달러에서 23달러로 높였다. 이 소식에 12일(현지시간) 로빈후드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2% 오른 18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의 투자의견 상향은 최근 로빈후드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에 제시됐다. 파이퍼샌들러는 “최근 주가 하락이 오히려 매수 기회”라면서 향후 금리 인하로 인해 순이자수익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이 거래 활동 증가와 마진 확대에 의해 대부분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또한 “로빈후드가 새로운 웹 기반 거래 플랫폼 도입과 올해 말 예정된 지수 옵션 및 선물 거래 출시와 같은 전략적 개발로부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파이퍼샌들러는 장기적으로 로빈후드가 주요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는 글로벌 소매 및 파생상품 거래 시장 확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 등이 포함됐다. 이에 새로운 목표주가는 다양한 성장 요인과 단기 및 장기적인 잠재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2 I 장예진 기자
임차보증 유동화 대금 상환한 CJ CGV…상영관 폐점 속도 내나
  • [마켓인]임차보증 유동화 대금 상환한 CJ CGV…상영관 폐점 속도 내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CJ CGV(079160)(이하 CGV)가 임차보증금 유동화 차입금 상환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차입구조 단기화를 통한 재무 융통성 강화라는 표면적 이유보다는 추후 상영관 폐점을 고려한 사전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CGV가 유동화 펀드 운용사인 JB자산운용과 지점 폐지로 지속적인 마찰을 빚었다는 점에서 이같은 주장에 힘이 실린다. CJ CGV 상영관 전경. (사진=뉴시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CGV는 지난 7일 12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발행했다. 발행 목적은 1800억원 규모의 임차보증금 유동화 차입금 차환으로 나머지 600억원은 자체 현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CGV는 영화관 건물 임대 보증금을 담보로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JB자산운용을 통해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유동화한 바 있다. CGV는 이 과정에서 임차보증금과 함께 이자에 해당하는 사용료를 JB자산운용에 지불했다.당초 CGV와 키움증권, JB자산운용은 펀드 연장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CP를 비롯한 단기자금 시장의 우호적인 상황과 추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상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CP의 경우 만기가 짧은 만큼 차환 위험이 존재하지만 추후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전략을 유연화하는 데 이점이 있다. 특히 CP 금리는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많은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에 몰렸고, CP 시장 유동성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CJ 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로 재무 체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점도 단기차입금을 통한 차환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신용평가사들은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편입을 이유로 CGV의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같은 표면적 이유보다는 추후 상영관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유동화 대금 상환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영화관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동화 대금으로 상영관 보증금이 묶여 있던 탓에 폐점에 나서지 못했던 만큼 상환 이후 지점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상영관 보증금이 담보로 묶여 있는 상황에선 지점 폐지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올해 2분기 CGV가 유동화 펀드에 포함된 일부 지점을 일방적으로 폐점하면서 주관사 등과 갈등을 빚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시 CGV는 인천 논현점을 폐쇄한 후 펀드 운용사인 JB자산운용에 ‘영화관 폐업 관련 협의 요청’ 공문을 보낸 바 있다. CGV와 JB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에도 임대료 지급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전력이 있다.특히 CGV가 국내 시장에서 실적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상영관 구조조정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CGV의 올해 2분기 국내 시장 매출은 1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1968억원 대비 1.6% 줄었다.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같은 기간 93억원 대비 59.1% 급감했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유동화 대금을 상환한 만큼 추후 상영관 운영에 유연성이 생긴 것은 맞다”며 “추후 회사채 발행을 통한 CP 차환 등 차입구조 장기화는 물론 상영관 구조조정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 CGV 관계자는 “자금 조달 시장 상황 등 대외 여건에 맞춰 상환에 나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2024.08.12 I 이건엄 기자
"주담대 2%대?" 부산은행 대출 문의 폭증
  • "주담대 2%대?" 부산은행 대출 문의 폭증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시중은행이 급증하는 가계대출 잔액을 억제하기 위해 하루가 멀다고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 틈새를 지방은행이 공략하고 있다. 시중은행과 달리 가계대출 영업 한도가 여유로운 지방은행이 주담대 대출 금리를 낮추며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재테크 커뮤니티 등에는 차주들이 부산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묻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부산은행 주택담보대출이 한때 최저 연 2%대까지 나온다는 소식이 퍼지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실제 부산은행은 이달 1일부터 1조원 한도의 주담대 ‘BNK357 금리안심 모기지론(5년 고정금리형)’을 특판하고 있다. 최저금리는 지난 8일 기준 2.94%까지 가능했다. 현재도 부산은행 홈페이지의 ‘BNK357 금리안심 모기지론’은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며 영업점을 통해 정상적으로 가입 할 수 있다. 특판 한도도 남아 있다고 부산은행은 설명했다.현재 대출모집인(대출상담사) 사이에선 부산은행으로 주담대 문의와 신청이 폭증하자 이를 분산하기 위해 “부산은행 대출은 잠정 중단”이라는 안내까지 이뤄지고 있다. 차주로선 현재 부산은행 대출을 이용하는 게 금리 측면에서 가장 저렴하다. 이날 기준 부산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3.11%다. 같은 기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년 고정형 주담대 평균 최저금리가 연 3.26~3.683%인 점을 고려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산은행이 이처럼 저금리로 주담대를 제공할 수 있는 건 가계대출 영업 한도가 여유롭기 때문이다. 올해 6월말 기준 부산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14조 7067억원으로 지난 3월말(14조 7377억원) 대비 301억원 줄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연 2%대 금리의 주담대를 제공해온 신한은행은 이달 16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최근 한 달 새 다섯 차례나 인상했다.이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718조 2130억원으로 7월 말(715조7383억원) 이후 불과 8일 사이 2조 4747억원 불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정부의 가계대출 기조에 맞춰 금리 인상 행보를 거듭하면서 당분간 지방은행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8.12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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