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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근원물가 4개월 연속 둔화…"주거비는 안 잡히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다. 전반적으로 물가둔화세가 이어졌지만 주거비는 여전히 끈적한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14일 (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에 부합했다. 지난달(3.3%)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면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에 부합했다. 다만 전월(0.1%)보다는 소폭 올라갔다. 소수점 둘재자리 기준까지 고려하면 근원CPI는 전월보다 0.17% 올랐다. 월가 예상치 0.19%보다 소폭 낮은 것이다. 3개월 연간환산 수치는 1.58%까지 뚝 떨어진다. 연준 목표치 2%를 하회하는 것이다. 식품, 에너지, 상품 및 주거 비용을 제외한 ‘슈퍼 코어’ 물가는 전월대비 0.21% 올랐다.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완만한 상승세다.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전월대비)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2.9%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0%, 0.2% 상승이었다. 전반적으로 물가 안정화가 이어졌다. 식품은 전월대비 0.2% 올랐고, 에너지는 보합이었다. 신차와 중고차는 각각 0.2%, 2.3% 하락했고, 의료서비스도 0.3% 떨어졌다.다만 주거비는 여전히 0.4% 올랐다. 거주비는 전년동월대비로도 5.1% 상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고착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6월(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주거비는 7월 전체 물가상승의 90%를 기여했다. 경제학자들은 하반기들어 점차 주거비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주거비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소유자 등가 임대료 역시 0.36% 상승하며, 전달(0.27% 상승)보다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아울러 자동차보험 역시 6월 0.9% 상승한 데 이어 7월에도 1.2% 올랐다.다만 주거비는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전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이달말 발표되는 PCE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다. 이번 물가보고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궤도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인하할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금리인하폭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25bp(1bp=0.01%포인트) 내릴 확률은 58.5%, 50bp 떨어질 확률은 41.5%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에는 50bp 인하확률이 53.0%로 더 높았지만 다시 25bp 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다.주식 선물은 강보합을 보이고 있고,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보다 3.9bp 오르고 있고,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이다.
- 30년물 금리 4bp 넘게 빠지며 불 플랫…미 CPI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3100여 계약 순매도한 가운데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장 마감 후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됐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하락한 3.00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0bp 내린 2.888%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1bp 내린 2.899%를, 10년물은 2.9bp 내린 2.945% 마감했다. 20년물은 3.5bp 내린 2.930%, 30년물은 4.1bp 내린 2.835%로 마감했다. 회사채 시장의 금리가 비교적 덜 하락한 만큼 국고채와 크레딧 금리차를 의미하는 크레딧 스프레드도 확대됐다. 3년물 금리가 3.0bp 하락 마감한 가운데 회사채 AA마이너스(-)급 3년물 금리가 2.5bp 하락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48.5bp를 기록, 전일 대비 0.8bp 확대됐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6.0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4틱 오른 117.69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3095계약, 은행 3844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6011계약 등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했다.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3계약, 연기금 10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93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51만2340계약에서 51만1846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187계약서 26만280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2틱 오른 143.36을 기록, 39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597계약서 614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C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기준 0.2% 상승으로 전월 0.1%하락 대비 높은 수준이다. 근원 CPI 역시 전월 0.1% 상승 대비 높은 0.2% 상승이 예상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4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62%에 마감했다.
- [마켓인]평판 훼손 피해라…공모 대신 사모채 시장 노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주로 자금조달을 이어가던 일부 기업들이 사모채 시장을 찾고 있다.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나 오버 발행(회사채 발행금리가 민평금리보다 높게 결정) 등이 발생할 경우 뒤따르는 기업 평판 훼손을 피하기 위해서다.(사진=이미지투데이)14일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지스자산운용, 이마트(139480), 신세계건설(034300), HD현대케미칼,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 SLL중앙, 이랜드월드 등이 사모 회사채를, SK증권(001510), 다올투자증권(030210) 등이 사모 후순위채 조달을 마쳤다.사모채를 발행할 때는 증권신고서 제출과 발행금리 결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같은 단계를 거칠 필요가 없다. 기관이나 증권사 등과 개별적으로 조건을 맞춰 발행해 비교적 금리 수준이 높은 편이다.SKIET는 지난 9일 3년 6개월물로, 총 5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금리 수준은 연 4.9%다. SKIET는 지난 6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모채를 조달한 이후 세달 연속 사모채를 찍었다.지난 2월에는 수요예측에 흥행하며 성공적으로 공모채 시장에 데뷔하기도 했으나, 지분 매각설이 나오면서 비교적 발행 부담이 적은 사모채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관측된다.SK IET의 대주주는 SK이노베이션으로 지분 61.2%를 보유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 지분 매각을 포함해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을 마련한 뒤 SK온 등 지원이 필요한 그룹 내 계열사에 투입하기 위해서다.공모채 발행 시 투자설명서를 통해 발행회사의 의무 및 책임을 담은 사채관리계약서를 공시한다. 지난 2월 공모채 발행에서 SKIET는 사채관리계약서 제2-5조의2 ‘지배구조변경 제한’을 통해 원리금지급의무 이행이 완료될 때까지 발행회사의 지배구조 변경 사유가 발행하지 않도록 한다는 의무를 명시했다. SKIET로서는 지배구조 변경 가능성이 있는 현재 상황에서 굳이 공모채를 찍으며 위험 부담을 안을 필요가 없다.이어 신용등급과 등급전망 하향 이슈가 있는 기업들도 사모 시장을 찾았다. 신용등급 하향은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데다 기업 입장에서 공모채 발행 금리를 높인다.올해 들어 이마트의 신용등급은 ‘AA’에서 ‘AA-’로, 신세계건설은 ‘A’에서 ‘A-’로, SLL중앙은 ‘BBB+’에서 ‘BBB’로 한 단계씩 낮아졌다. HD현대케미칼의 경우 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으나,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아졌다.이중 이마트는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정기 발행사였으나, 올해 들어 투자수요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사모채 조달로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2월 3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 이후 신용등급이 하락하자 3월 200억원, 5월 110억원, 6월 100억원, 7월 500억원 등 사모채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다만 이마트는 ‘AA-’급 신용도로 이번 사모채 발행 금리를 연 3.9%로 낮췄다. 차입구조 장기화를 꾀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번 사모채는 7년물로 오히려 지난 2월 공모채(2·3년물)보다 차입 구조를 장기화했다.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가 높아진 금융업종도 사모채 시장을 찾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사모 회사채를,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은 사모 후순위채를 찍었다.
- 美생산자물가 ‘둔화’ 흐름, CPI에서도 이어질까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14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도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가 완연하게 확인될 경우, 시장은 더욱 안도할 수 있게 된다.미국 노동통계국은 이날 오전 8시 반(한국시간 오후 9시 반) 7월 CPI를 발표한다. 다우존스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CPI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모두 전월 대비 0.2%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각각 3.0%와 3.2%이다.블룸버그는 시장의 예상대로 CPI가 나올 경우, 2021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한 이래 가장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낮은 3개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6월 근원 CPI 상승률은 연율로 각각 3.4%, 3.3%를 기록했다.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RB)가 목표로 하는 연간 2.0% 물가상승률은 넘어서지만 추세적인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CPI 상승세 둔화는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관련 비용의 상승세가 지난 6월 들어 둔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주거관련 비용은 임대료,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전기·수도·난방비를 모두 포괄한다. 웰스파고의 사라 하우스와 오브리 조지는 지난 7월 “미국 노동통계국의 신규 임차인 임대료 지수와 민간 부문의 공실률을 볼 때 주거비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7월 주거비는 전월대비 0.30% 오를 것이며, 연말까지 0.25~0.30%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고차 가격도 추가적으로 떨어질 여지가 있다. 세계 최대 중고차 경매 회사인 맨하임 중고차 도매가격 지수는 최고치에서 26%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로니 워커와 제니카 린델스는 “CPI에서 중고차 가격은 아직 18%밖에 안 떨어졌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1% 상승, 다우존스 예상치(0.2% 상승)를 소폭 밑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2% 상승하며, 전월(2.7%)대비 크게 떨어졌고 이 역시 예상치(2.3%)를 하회했다. 특히 서비스 가격이 0.2%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 DB금융투자, 상반기 영업익 498억원…전년비 83.5%↑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DB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 누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98억원, 당기순이익 38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5%, 86.8% 증가한 수치이다.DB금융투자는 시장 변동성의 확대에도 불구, 중점 전략인 PIB(PB+IB) 연계 영업 강화를 토대로 기업금융, Trading 등의 영업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주요 실적 변수인 부동산 PF와 관련한 익스포저 관리에 집중해 경쟁사 대비 익스포저 규모 및 리스크 관리에 성공한 것이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두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DB금융투자는 지난해 곽봉석 대표 취임 이후 PIB 연계 영업 전략을 추진하며 부동산 외 기업금융, 자산운용 등 안정적이고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최근까지 을지로금융센터와 해운대마린금융센터를 확장 이전 오픈하며 지점의 거점화,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이러한 경영안정성 확보 노력의 성과는 여러 경영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주요한 수익기반인 고객자산은 랩신탁 이슈에 따른 법인자산의 큰 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 42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며, 핵심 건전성 지표인 연결순자본비율도 362%로 규제 기준인 100%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일부 여전사 및 증권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금융업 전반에 걸쳐 부실 우려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임에도, DB금융투자는 신용평가사들의 정기 신용평가에서 기존과 동일한 A+ 안정적 등급을 유지한 것이 이러한 경영건전성을 반증하고 있다.DB금융투자 관계자는 “하반기 본격적인 금리 인하에 따른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PIB 연계 전략을 바탕으로 다변화되고 균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하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나가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보합세 유지…외국인 수급 유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38포인트(0.59%) 오른 2636.88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653.71까지 치솟았으나 상승 폭을 줄이면서 2630선에 머물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1422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5억원, 977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주식시장 훈풍에 따라 반도체·2차전지 종목 등으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소화한 뒤 위험 자산 선호가 확대되면서 주도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강세에 반도체를 포함해 전력기기·전선 등 국내 AI 관련 종목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주도주와 방어주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PPI를 확인한 뒤 경계심리에 전일 강세였던 보험 등 방어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69%, 0.49% 오르는 상황에 소형주도 0.76%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1.83% 상승하는 상황에 기계, 철강·금속 업종이 각각 1.78%, 1.35%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보험과 금융 업종은 각각 5.66%, 0.88%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1.71%) 오른 7만 7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3100원(1.70%) 상승한 18만 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2.73%, 0.99% 오름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보다 1만 3000원(1.38%) 하락한 92만 6000원에,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는 3500원(1.44%) 내린 23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美 경기침체 공포에…뉴스심리지수 1년 8개월래 최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감에 국내 경제 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로 파악한 우리 국민의 경제 심리인 뉴스심리지수(NSI)가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뉴스심리지수는 통상 소비자심리지수를 1~2개월 선행하는 성격을 갖고 있어 뉴스심리지수의 하락이 소비자심리지수(CCSI) 동반 하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뉴스심리지수는 93.54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의 일일 뉴스심리지수를 평균낸 수치다. 전월(106.66)보다 13.12포인트 떨어지며 장기평균선인 100을 하회했다. 이는 2022년 4분기(-0.5%) 역성장으로 국내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졌던 2022년 12월(83.07)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뉴스심리지수는 한은이 50여개 언론사의 경제 기사 표본 문장을 매일 1만개씩 추출, 인공지능(AI)를 통해 긍정·부정·중립 감정을 분류하고 각 문장 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한 것이다. 한 기사 안에서 ‘호조·개선’ 등 긍정 문장이 더 많은지, ‘감소·둔화’ 등 부정 문장이 더 많은지를 계산해 수치화했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2005~2022년)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보고 있다.뉴스심리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했던 2020년 3월(70.61)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59.18) 이후 최저점을 찍은 뒤, 2021년 4월 119.96으로 급등했으나 다시 우하향해 2022년 10월 79.77까지 내려갔다. 그 당시엔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훌쩍 넘어 금융위기 수준까지 올라섰던 때였다. 뉴스심리지수는 작년 10월을 저점으로 추세적으로 우상향해 지난 3월 110.65까지 오르는 등 장기평균선을 상회했지만, 이달 들어 크게 하락한 것이다.자료=한국은행이달 뉴스심리지수 급락은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폭락한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 초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관련 기사가 많았고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라는 기사도 좀 있었다”며 “지난 5일 주식이 확 떨어진 ‘검은 월요일’이었던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뉴스심리지수 일일 지표를 보면, 지난 2일(103.58)까지 100선을 상회하다 지난 5일(99)을 장기평균선을 하회, △6일(93.83) △7일(92.61) △8일(92.12) △9일(91.38) 내리 하락했고, 12일(95.54) 소폭 반등했다. 지난 5일 당시 코스피지수는 8% 이상 내려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를 1~2개월 선행하는 성격이 있는 만큼 이달 뉴스심리지수 급락이 9~10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103.6으로 전월(100.9)보다 2.7포인트 상승, 두 달째 올랐다.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한편 뉴스심리지수는 기업심리지수(BSI)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비자심리지수보다는 상관성이 떨어진다고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