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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잡히고 소비 양호…연준, 금리인하 폭은?
  • 美 물가 잡히고 소비 양호…연준, 금리인하 폭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경제를 이끄는 소비 지표가 예상보다 나오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 AFP)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16일 일간 정기보고서를 통해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가 증가했다. 주간 고용지표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0% 늘어난 7097억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인 0.3%를 크게 웃도는 상승률이다. 전월 증가율이 기존 보합(0.0%)에서 -0.2%로 수정되긴 했지만, 이를 고려해도 증가폭이 가팔랐다는 평가다. 지난달 미 소매판매 증가율에 대해 국금센터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증가율이며,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양호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변동성이 큰 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 등을 제외한 콘트롤 그룹의 소비가 0.4% 증가하며 예상치인 0.3%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소비자 지출이 고물가 장기화, 노동시장 냉각, 불확실한 경제전망 등의 여건에서도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제시했다”며 “최근 팬데믹 기간 축적됐던 예금이 고갈되고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아직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경기 판단의 최대 관심사인 노동시장 지표도 비교적 양호하게 나왔다. 8월 2주차(8월 4∼10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7000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금센터는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질서 있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9월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그 폭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최근 제기된 경기 침체 우려나 물가 상승률 둔화 등을 보면 한 번에 50bp(1bp=0.01%포인트)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반면, 소비와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점에선 가파른 금리 인하가 불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서다. 국금센터는 “일각에서는 9월 50bp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경제학자들은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임대료도 상승하고 있어 노동시장이 급격하게 악화되지 않는 한 25bp 인하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남은 3차례(9월, 11월, 12월) FOMC에서 총 10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08.16 I 장영은 기자
‘빅컷’ 기대 되돌림에 5bp 내외 상승 출발…3년물, 2.9%대 상회
  • ‘빅컷’ 기대 되돌림에 5bp 내외 상승 출발…3년물, 2.9%대 상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5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 약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이날 장 초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반빅(50틱) 넘는 낙폭을 보였으나 이내 축소,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 중 2.9%대에 재차 진입했다. 간밤 미국 경기지표가 견조했던 만큼 경기침체 내러티브에 근거를 둔 50bp, 이른바 ‘빅컷’ 인하 기대가 그만큼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7틱 내린 105.9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43틱 내린 117.2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33계약, 금투 4105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375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996계약, 투신 342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86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미국 경기지표가 시장 예상 대비 견조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됐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였던 0.4% 증가를 웃돌았다. 이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역시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명으로 전주 대비 7000명 감소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6%로 대폭 하락했다. 경기침체 내러티브에 근거를 둔 50bp, 이른바 ‘빅컷’ 인하 기대가 그만큼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1bp 상승한 2.938%, 5년물 금리는 5.3bp 오른 2.951%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4.6bp 오른 2.986%, 20년물은 3.6bp 오른 2.966%, 30년물 금리는 3.8bp 오른 2.868%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1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61%, 레포(RP)금리는 3.55%를 기록했다. 이날 적수 부족 규모 확대에 따라 은행권 차입 수요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08.16 I 유준하 기자
美소비·고용 개선…환율, 1365원으로 상승 출발
  • 美소비·고용 개선…환율, 1365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5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소비와 고용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경기 침체 공포를 불식시켰다. 이에 달러화 강세를 따라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0.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65원 오른 1363.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58.0원) 기준으로는 7.0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360원 초반대로 상승 폭을 낮춰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했다.미국 고용시장도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7000명 감소한 수치고, 시장 예상치 23만6000명도 밑돌았다.최근 금융시장이 침체 공포로 무너졌던 만큼 견고한 소비와 고용 안정은 공포심을 털어냈다. 이에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는 전망도 약해졌다.이에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저녁 8시 23분 기준 103.02를 기록하고 있다. 102.5선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가 다시 103선 위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8.16 I 이정윤 기자
NDF, 1362.7원/1363.1원…4.85원 상승
  • NDF, 1362.7원/1363.1원…4.8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9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2.7원, 1363.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0.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하고, 6월 수치인 전월대비 0.2% 감소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됐다.여기에 미국의 고용시장 역시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7000명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3만6000명도 밑돌았다.최근 금융시장이 침체 공포로 무너졌던 만큼 견고한 소비와 고용 안정은 공포심을 털어내는 데 유용했다. 또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는 베팅도 크게 힘을 잃었다.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48분 기준 103.05를 기록하고 있다. 102.5선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가 다시 103선 위로 오른 것이다.
2024.08.16 I 이정윤 기자
자신감 되찾은 미국 경제…환율 1360원 중반대 상승 전망
  • 자신감 되찾은 미국 경제…환율 1360원 중반대 상승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 중반대로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 소비와 고용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경기 침체 공포를 불식시켰다. 이에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0.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58.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60.6원)보다는 2.6원 내렸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가 확인되면서 달러화 약세로 인해 환율이 오후 장보다 추가 하락한 것이다. 지난 14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2.9% 오르는 데 그치며 2021년 3월 이후 가장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년동기대비 3.2% 상승하며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소식은 달러화 약세로 연결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낮은 인플레 속 부담 없이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15일 광복절 휴장으로 인해 환율에는 반영되지 못했다.하지만 다음날 달러화 상황은 반전됐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를 기록하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2주 연속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6월 수치인 전월대비 0.2% 감소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됐다.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달한다. 소매 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이날 ‘서프라이즈’한 수치가 나오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미국의 고용시장 역시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7000명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3만6000명도 밑돌았다.실업률이 4.3% 상승하면서 급격한 고용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한동안 고조됐었다.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줄었고, 기업들의 해고가 늘었다는 데이터가 없어 고용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최근 금융시장이 침체 공포로 무너졌던 만큼 견고한 소비와 고용 안정은 공포심을 털어내는 데 유용했다. 이날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는 베팅도 크게 힘을 잃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5.0%까지 높여 잡았다. 50bp 인하 베팅은 25.0%까지 내려갔다.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떨어질 가능성은 63.9%다. 12월 75bp 내려갈 가능성은 44.0% 정도다. 대체로 25bp씩 점진적 인하로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도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29분 기준 103.02을 기록하고 있다. 102.5선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가 다시 103선 위로 오른 것이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대적으로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로 올랐다.이날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를 쫓아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커지며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크게 유입된다면 환율 하단은 지지될 수 있다.
2024.08.16 I 이정윤 기자
‘KODEX CD금리액티브’, 개인 순매수 1조 돌파
  • ‘KODEX CD금리액티브’, 개인 순매수 1조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CD금리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가 1조원을 넘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23년 6월 상장 이후 14개월만으로, 금리·채권형 ETF 중 1위, 전체 ETF 중에는 6번째에 해당되는 규모다. KODEX CD금리액티브에는 올해 지난해(2837억원)보다 2.5배 이상 많은 7313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고, 하루 100억원 이상 개인 순매수가 있었던 횟수도 35회가 될 정도로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상장 후 개인이 1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날은 총 38회며, 일간 최대 순매수 규모는 올해 2월 28일 기록한 328억원이다. 이같은 개인 자금 유입의 요인으로는 은행의 전통 파킹형 상품 대비 높은 수익과 낮은 거래 비용, 거래 편리성 등이 꼽힌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CD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서 매일 복리로 반영해,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작년 6월 상장 후 손실이 발생한 날이 하루도 없이 일평균 주당 151원 수준의 수익을 제공해 왔다또한,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이 고금리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CD91일물 금리가 최근에도 연 3.49%에 달해 KODEX CD금리액티브가 고금리 ‘파킹용’ 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투자자가 하루 중에 언제든지 KODEX CD금리액티브를 사거나 팔려고 할 때 별도의 가격 고민없이 5원 정도의 실질 거래비용만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1주당 가격이 104만 5070원으로 가장 높으면서도 다른 ETF들과 동일하게 5원 단위 호가를 적용 받는 가운데 유동성공급자(LP)가 1000억원대의 풍부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한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CD금리액티브가 고금리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상장 후 1년여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1조원을 기록할 만큼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편리한 파킹형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일반 주식투자자는 물론 연금계좌 보유자까지 현금성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는 다양한 스마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8.16 I 원다연 기자
美 25bp 인하로 기운 무게추…3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
  • 美 25bp 인하로 기운 무게추…3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서 공개된 7월 소매판매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 경기 지표가 견조한 만큼 경기침체 우려는 해소, 시장이 기대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폭은 50bp(1bp=0.01%포인트)서 25bp 인하로 기울었다.이날 국내 시장은 장 중 3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인 가운데 금리는 일제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bp(1bp=0.01%포인트) 오른 3.91%,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4bp 상승한 4.09%에 마감했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거래일 만에 4%대에 복귀했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였던 0.4% 증가를 웃돌았다. 미국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만큼 경기침체 우려는 해소,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역시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명으로 전주 대비 7000명 감소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6%로 대폭 하락했다. 경기침체 내러티브에 근거를 둔 50bp, 이른바 빅컷 인하 기대가 그만큼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분과 장 중 3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인하 기대폭이 줄어든 만큼 국내 역시 상승 되돌림은 불가피해 보인다.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벌어졌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5.6bp서 5.7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9.8bp서 마이너스 11.0bp로 벌어졌다.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807억원 감소한 122조33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27일 122조1502억원을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8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
2024.08.16 I 유준하 기자
韓증시 긍정 출발 전망…“반도체 외인 수급 턴어라운드 기대”
  • 韓증시 긍정 출발 전망…“반도체 외인 수급 턴어라운드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증시가 소비지표 개선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한 가운게 경기 침체 우려 저하와 강해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REUTERS김석환 미래에셋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커진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최근 한 달 간 반도체 업종에서만 약 4조원 넘게 순매도 했던 외국인의 수급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개선됐다는 소식에 침체 불안감을 털어내며 일제히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4.67포인트(1.39%) 뛴 4만563.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01포인트(1.61%) 상승한 5543.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1.89포인트(2.34%) 급등한 1만7594.50에 장을 마쳤다.7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7월 수치인 전월대비 0.2% 감소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됐다. 이밖에 미국의 필수 소비재 기업인 월마트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에 6% 넘게 뛰었으며 거대 기술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7’ 주식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는 좋은 소식(good news)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며 “전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시켜줬다면, 이날 나온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경기 둔화 우려를 크게 완화시켜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소매판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개선 등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자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연준 정책과 연동된 2년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예상보다 나은 경기 상황으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다”고 진단했다.
2024.08.16 I 이정현 기자
‘경기침체 공포’ 털어낸 뉴욕증시 강세…엔비디아 4%대↑
  • ‘경기침체 공포’ 털어낸 뉴욕증시 강세…엔비디아 4%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의 소비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실업수당 청구도 소폭 줄어드는 등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키는 지표가 나오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대 이상 상승했다. 이에 주요 기술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4% 넘게 오르면서 3조 달러대 시가총액을 회복했고, 메타플랫폼스도 2%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종목도 가파르게 올랐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강세 마감‥나스닥 2%대 상승 나타내-지난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4.67포인트(1.39%) 오른 4만 563.06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8.01포인트(1.61%) 상승한 5543.22로, 나스닥지수는 401.89포인트(2.34%) 오른 1만 7594.50으로 장을 마감.-미국 7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를 기록하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2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급등.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근 시장에서 우려하던 경기침체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는 평가. ◇美 7월 소매판매 ‘깜짝 증가’…탄탄한 소비 증명-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097억달러로 집계.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 6월 수치인 전월 대비 0.2% 감소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 -월간 소매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에서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 소매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달함. 소매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짐. ◇월마트 실적도 탄탄…침체 우려 해소에 한몫-월마트는 15일(현지시간)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693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도 0.6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급증한 것으로 집계. -매출액 기준으로 전문가 전망치(3.4%)를 훌쩍 웃돈 수치. 조정 주당 순이익 역시 전문가 전망(65센트)을 상회. 월마트는 미국의 대표적인 필수 소비재 기업으로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점은 침체 우려 해소에 도움. 월마트 주가도 6% 이상 상승. ◇미국 고용지표도 호조…완만한 경기 둔화 시사-최근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진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예상치를 밑돌며 감소.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 7000명으로 집계. 지난주보다 7000명 감소. 시장 예상치인 23만 6000명보다 하회. -미국 내에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감소에 대해 지금 당장 완만한 경기 둔화를 시사한다고 평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급하고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릴 필요는 없다는 신호라고 분석. ◇테슬라 6%대 상승…엔비디아 등 반도체 종목도 강세-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34% 오른 214.14달러에 거래를 마침. 테슬라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21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1일 이후 2주 만임. -엔비디아 주가는 4.05% 오르며 122.86달러에 마감.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주가는 지난달 23일 이후 종가 기준 120달러선을 회복한 동시에 시가총액(3조220억 달러)도 3조 달러를 회복.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87% 상승. ◇美 대선 지지율, 해리스 46%·트럼프 45%…해리스 박빙 우위-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박빙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옴. 이날 선거가 치러지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등록 유권자 응답자의 46%가 해리스 부통령을, 45%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목. -이번 조사는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 5~11일 미국의 성인 9021명을 대상으로 조사. 지난달 같은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의 지지율로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40%)에 4%포인트 앞섰음.
2024.08.16 I 박순엽 기자
파월, 23일 잭슨홀 미팅서 연설…경기침체 우려 종지부 찍나
  • 파월, 23일 잭슨홀 미팅서 연설…경기침체 우려 종지부 찍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3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정책심포지엄(잭슨홀 미팅)서 연설한다. 연준은 파월 의장이 22~24일 미 와이오밍주 디턴 국립공원의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주최하는 경제정책심포지엄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23일 오전 10시 경제전망과 관련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이번 파월의 연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 파월의 마지막 연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파월의 입을 통해 9월 금리인하 폭 및 연내 인하 속도에 대한 힌트가 있을지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지난 7월 미국의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면서 한 때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됐다. 그러면서 월가 일부에서는 연준이 긴급 금리인하에 나서야하고, 연내 125bp(1bp=0.01%포인트) 까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물가둔화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고용상황도 건재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한마디가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파월 의장은 연준의 이중 책무 중 물가안정보다는 고용안정에 보다 방점을 찍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플레이션과 전쟁이 끝났는지,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지 등 그의 발언에 따라 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8.16 I 김상윤 기자
"美경기침체 우려 사라졌다"…나스닥 2.3% 급등
  • "美경기침체 우려 사라졌다"…나스닥 2.3% 급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소매판매 및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은 덕분이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9% 상승한 4만563.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61% 오른 5543.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34% 상승한 1만7594.5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2.45% 오른 2135.47에 장을 마쳤다. ◇강한 회복력 보인 소매판매 1.0%↑…‘서프라이즈’고금리 장기화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면서 투심이 고조됐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7월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1.0% 늘어난 709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4% 증가를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웃돈 ‘서프라이즈’ 수치다.전월 증가율은 보합(0.0%)에서 -0.2%로 수정됐다. 7월 증가율이 커질 수밖에 없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증가폭은 가팔랐다. 규모가 큰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한 매출은 0.4% 증가했고, 이 역시 전망치(0.1%)를 웃돌았다.6월말 딜러망 해킹으로 큰폭의 감소를 했던 자동차 및 부품 딜러가 3.6% 늘었고, 전자제품과 가전제품 매장도 1.6% 늘어나는 등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커머스매출도 완만한 증가세(0.2%)를 보였는데 이는 아마존 닷컴의 프라임데이와 월마트·타켓의 프로모션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달한다. 소매 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이날 ‘서프라이즈’한 수치가 나오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소비가 탄탄하다는 점은 월마트의 실적으로도 입증됐다. 월마트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2분기 매출은 동일매장 기준 전년 대비 4.2%(주유 매출 제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3.4%)를 웃돈 수치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67센트로 역시 전문가 전망(65센트)을 상회했다.아울러 월마트는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0∼4.0%에서 3.75∼4.7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고용시장도 안정세…급격한 침체는 없다여기에 미국의 고용시장 역시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7000건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를 밑돈 수치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28일∼8월 3일 주간 186만4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7000건 줄었다.실업률이 4.3% 상승하면서 급격한 고용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한동안 고조됐었다.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줄었고, 기업들의 해고가 늘었다는 데이터가 없어 고용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좋은 소식은 좋은 소식이고 나쁜 소식은 나쁜 소식인 환경으로 돌아왔다”며 “투자자와 소비자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기를 원하지만 경제를 희생해서는 안 된다. 오늘의 예상보다 강한 소매 판매 수치는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연착륙은 더 이상 희망사항이 아니고 현실이 되고 있다”며 “이 수치는 또한 최근의 시장 변동성이 실제로 성장에 대한 공포가 아니었음을 시사한다. (엔케리 트레이드 등)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의해 증폭된 정상적인 여름철 계절적 요인일 뿐이다”고 진단했다.◇월가, 연말까지 25bp씩 세차례 금리인하 베팅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폭을 이제 25bp(1bp=0.01%포인트)로 재조정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시점 9월 금리가 25bp 떨어질 가능성은 74.5%를 가리키고 있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떨어질 가능성은 61.3%다. 12월 75bp 내려갈 가능성은 44.8% 정도다. 대체로 25bp씩 점진적 인하로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연준이 계단식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주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오후 4시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bp나 뛴 4.097%까지 올라갔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9.7bp 오른 3.919%를 기록 중이다.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일제히 급등했다. 테슬라가 6.34% 오른 가운데 아마존(4.4%), 엔비디아(4.05%)이 4%대로 급등했고, 이외 메타(2.01%), 애플(1.35%), 마이크로소프트(1.18%), 알파벳(0.58%) 등도 상승 마감했다. 실적호조를 보인 월마트도 6.58% 급등 마감했다.◇국제유가 사흘째 상승…달러도 강세로 돌아서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자 국제유가도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8달러(1.53%) 오른 배럴당 78.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28달러(1.60%) 상승한 배럴당 81.04달러에 마감했다.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8% 오른 103.06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엔화 약세도 다시 두드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31% 오른 149.28엔을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8%, 독일 DAX지수는 1.66%, 프랑스 CAC40지수도 1.23% 상승 마감했다.
2024.08.16 I 김상윤 기자
3% 예금 막차 힘들다면…4% 코코본드 어때요?
  • 3% 예금 막차 힘들다면…4% 코코본드 어때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강해질수록 은행권에서 연 3%대 정기예금이 더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 4%대 금리를 챙길 수 있는 은행채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은행이 발행하는 조건부자본증권, 소위 ‘코코본드’가 연 4%의 금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코본드는 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이라는 점에서 안정성은 예금과 비슷하고 수익률은 4%대로 높아 금리 하락 시기의 효과적인 예금 대안으로 손꼽힌다.코코본드는 유사시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상각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아 발행하는 채권이다. 여기서 말하는 ‘유사시’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거나 경영 개선 명령을 받는 경우 등이다. 그러나 시중은행 중 이 같은 상황에 처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어 원리금을 받는데 안전하다는 평가다. 채권 만기가 30년이지만, 거의 모든 조건부자본증권엔 일정 기간 후 조기에 채권을 중도상환하는 조건 즉, 콜옵션이 붙어 있고 거의 모든 경우 은행들이 이 콜옵션을 행사하고 있다. 중도상환을 하지 않는다면 경영상태가 어려운 회사로 낙인찍힐 수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조건부자본증권의 콜옵션은 채권 발행일로부터 5년 또는 10년 후부터로 설정돼 있다. 만일 내년에 콜옵션 기일이 돌아오는 채권 중에서 투자처를 고른다면 1년을 기다리지 않고도 원리금 회수가 가능하단 얘기다. 이를테면 신한금융지주는 2015년 6월 2000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인 ‘신한금융지주 조건부자본증권(상)1’을 발행했다. 발행 당시 금리는 4.38%다. 이 채권은 10년이 지난 내년 6월 콜옵션이 행사될 예정이다. 실제로는 만기가 10개월 남았다는 얘기다. 현재 시세는 1만 78원으로 이 채권에 1000만원을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연 이자 4.38%를 받을 수 있는데 3개월 이표채(9월, 12월, 내년 3월, 6월)인 만큼 10만 9500원씩 4번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15.4%의 이자소득세는 내야 한다. 시장에서는 만기가 1~2년 남은 우량 은행의 조건부자본채권을 찾아보면 투자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물론 은행이 부실해질 경우, 상환이 어려울 수 있긴 하지만, 5대 은행의 경우 이런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예금에서 원하는 금리를 받기 어렵다면 채권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4.08.16 I 김인경 기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장기채 ETF 전성시대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장기채 ETF 전성시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증시 변동성이 확대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에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 투자자의 투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엔화 가치도 반등하면서 엔화 노출 미국 장기채 ETF의 수익률은 최근 한 달 두자릿수까지 뛰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1~12일 기준)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ETF 가운데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에 유입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45억원에 이른다. 해당 ETF는 미국 발행 30년 만기 국채 중 잔존 만기가 20년 이상인 채권을 편입한다. 해당 상품은 지난 3월 상장한 이후 순자산 규모를 440억원 규모로 키웠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 인상을 멈추자 ETF 시장에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미국 장기채 상품이 잇따라 등장했다. 미국 국채에 투자하며 엔화 노출, 커버드콜 등 다양한 전략을 가미해 차별화를 꾀한 상품들이다. 장기채는 듀레이션(투자자금 평균 회수기간)이 길어 같은 폭의 금리 하락에도 그만큼 수익률이 커 금리 인하 시기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손꼽힌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 H)’ ETF도 66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해당 상품은 듀레이션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면서 연 12% 수준의 프리미엄 확보를 위해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을 일정 수준 매도해 월 배당을 한다. 또한 엔화 반등 시 엔화 환율 효과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에도 14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해당 ETF는 최근 한 달 사이 10.03%의 성과를 냈다. 또 다른 엔화 노출 장기채 ETF인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도 한 달간 9.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 들어 일본 주식시장에서 ‘아이셰어즈 20년이상 미국채 엔화 헷지’ 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하기도 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담당은 “현재 ‘빅컷’ 이야기까지 나오는 만큼 9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경우 가파른 속도로 시장 금리가 내릴 수 있어 장기채 ETF의 성과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본다”며 “엔화 또한 아직 과거 역사적 수치 대비 약세인 상황으로 엔화노출형 상품도 엔화 강세 추세가 지속하기 전까진 투자하기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8.16 I 원다연 기자
예적금 막차 놓쳤다면…"연 5% 줍니다" 미국채 눈독
  • 예적금 막차 놓쳤다면…"연 5% 줍니다" 미국채 눈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9월 기준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 되는 분위기에 한국은행 역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정 이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이마저도 늦다며 정부와 여당 등은 선제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투자자들은 연 3% 중반의 금리를 주는 정기 예·적금을 ‘고금리 막차’로 보고 투자를 서두르는 중이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수록 예적금 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내외 채권 금리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금리 인하 시기 자본 차익은 작지만 확실한 이자 수익을 보장하는 미국 단기채가 마지막 고금리 투자처로 손꼽힌다. 금리 하락 국면에서도 몇 달만 기다리면 5%대 약정 금리를 받을 수 있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인하는 기정 사실…예금금리 ‘쥐꼬리’ 시대1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 예·적금 잔액은 945조 7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925조 7608억원)보다 19조 3106억원 증가한 수치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우대금리 포함)는 연 3.42%로 기준금리(3.50%)를 밑돌고 있으며 그나마도 신용카드나 각종 관리비 이체 등에 따른 우대금리를 제외하면 연 2.99% 수준에 머문다. 이달 들어 시중은행이 줄줄이 수신금리를 낮췄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5일부터 예금상품 금리를 최대 0.35%포인트 인하했고, 국민과 신한은행도 일부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내렸다.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시장에서는 연 3회 인하인지 2회인지를 두고 논쟁하고 있을 정도다. 이에 은행의 정기예금금리는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졌고 막차수요가 몰리며 지난달 말 3% 중반의 금리라도 받으려는 투자자들이 예·적금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연 5%대 미국채…저축은행도 고금리 제공 중 증권사들은 연 5%대 수익을 제공하는 미국 채권을 팔며 고금리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말 만기인 미국 국채를 연 5.22%의 수익률에, 내년 6월 만기인 국채를 연 5.04%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단기채는 금리 하락(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은 작지만 확실한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대로 만기가 긴 채권은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 차익이 크게 나타난다. NH투자증권도 2개월 후인 올해 10월 만기인 미국채를 연 5.562%의 수익률로 판매 중이며 올해 말이 만기인 미국채를 연 5.302%에 선보이고 있다. 키움증권 역시 2026년 4월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국채를 내놓았다. 매매 금리는 4.09%다.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해외 채권의 경우 수수료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잔존 기간이 1년 미만, 혹은 3년 미만인 경우 대다수 (매매금액 기준) 1.50% 이하의 수수료를 적용해 부담이 그래도 낮은 편이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저축은행도 고금리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자 금리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애큐온저축은행은 최근 최대 연 12% 금리를 제공하는 ‘나날이적금(100일)’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100일 동안 매일 내면 최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회 불입금액은 최소 1000원에서 최대 3만원 정액식으로 매일 적립하는 일일 적금 상품으로 기본 금리는 연 2%에 매일 입금할 때마다 1일 1회 0.1%포인트 금리가 우대된다. 100일 동안 총 1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지급돼 최대 연 12% 금리를 적용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6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해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에 연 3.81%(단리)에 제공하고 있고 SBI저축은행은 금융플랫폼 사이다뱅크에서 취급하는 사이다입출금(파킹통장) 금리를 0.3%포인트 올려 3.2%로 책정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보통 금리 인하 국면에는 증시나 코인 등 위험자산으로 향하는 ‘머니 무브’가 일어나는데, 투자자들이 이달 초 증시가 갑작스럽게 급락한 경험을 갑자기 겪게 된데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둔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안전성 있는 상품 중 금리가 높은 상품을 선별해 고르고 있는데 기준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결국 증시나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으로 돈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16 I 김인경 기자
"美경제침체 없다"…나스닥 2.3%↑ 2년물금리 15bp↑
  • "美경제침체 없다"…나스닥 2.3%↑ 2년물금리 15bp↑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큰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소매판매 및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은 덕분이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9% 상승한 4만563.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61% 오른 5543.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34% 상승한 1만7594.5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2% 이상 올랐다.고금리 장기화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면서 투심이 고조됐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0% 늘어난 709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4% 증가를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웃돈 ‘서프라이즈’ 수치다.전월 증가율은 보합(0.0%)에서 -0.2%로 수정됐다. 7월 증가율이 커질 수밖에 없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증가폭은 가팔랐다. 규모가 큰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한 매출은 0.4% 증가했고, 이 역시 전망치(0.1%)를 웃돌았다.6월말 딜러망 해킹으로 큰폭의 감소를 했던 자동차 및 부품 딜러가 3.6% 늘었고, 전자제품과 가전제품 매장도 1.6% 늘어나는 등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커머스매출도 완만한 증가세(0.2%)를 보였는데 이는 아마존 닷컴의 프라임데이와 월마트·타켓의 프로모션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달한다. 소매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이날 ‘서프라이즈’한 수치가 나오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소비가 탄탄하다는 점은 월마트의 실적으로도 입증됐다. 월마트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2분기 매출은 동일매장 기준 전년 대비 4.2%(주유 매출 제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3.4%)를 웃돈 수치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67센트로 역시 전문가 전망(65센트)을 상회했다.아울러 월마트는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0∼4.0%에서 3.75∼4.7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여기에 미국의 고용시장 역시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7000건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를 밑돈 수치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28일∼8월 3일 주간 186만4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7000건 줄었다.실업률이 4.3% 상승하면서 급격한 고용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한동안 고조됐었다.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줄었고, 기업들의 해고가 늘었다는 데이터가 없어 고용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시장은 9월 금리인하폭을 이제 25bp(1bp=0.01%포인트)로 재조정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9월 금리가 25bp 떨어질 가능성은 74.5%를 가리키고 있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떨어질 가능성은 61.3%다. 12월 75bp 내려갈 가능성은 44.8% 정도다. 대체로 25bp씩 점진적 인하로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연준이 계단식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주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오후 4시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bp나 뛴 4.097%까지 올라갔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9.7bp 오른 3.919%를 기록 중이다.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일제히 급등했다. 테슬라가 6.34% 오른 가운데 아마존(4.4%), 엔비디아(4.05%)이 4%대로 급등했고, 이외 메타(2.01%), 애플(1.35%), 마이크로소프트(1.18%), 알파벳(0.58%) 등도 상승 마감했다.
2024.08.16 I 김상윤 기자
미국발 경기둔화에 대비하라
  • [목멱칼럼]미국발 경기둔화에 대비하라
  • [구기보 숭실대학교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8월 들어 미국의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지난 5일에는 코스피가 8.7% 폭락하면서 우리나라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일본과 대만 증시도 각각 12%와 8%대 폭락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금융위기 수준에 버금가는 하락세를 경험했다. 다음날인 6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회복하면서 5일 증시 폭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주장과 추세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이 공존한다.5일 증시 폭락은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인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고금리인 국가에 투자하는 것인데, 그동안 엔화가 빠르게 평가절하되는 상황에서 매우 유리한 투자 패턴이었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미국 경제가 R(경기침체)의 조짐을 나타내면서, 엔화 가치가 급격히 평가절상되고 일본에서 돈을 빌린 투자자들이 대거 상환하는 과정에서 증시가 폭락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론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미국 증시를 설명할 수 없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경기는 전반적으로 침체나 둔화를 겪었지만 미국 경제만 나 홀로 호황을 누렸다. 미국이 대폭 금리를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대적으로 작은 중국이나 일본을 제외한 여타 국가들은 대체로 금리를 동반 인상했고, 경기둔화 내지 침체가 뒤따랐다. 그러나 미국은 금리 인상에도 인공지능(AI) 산업이 호황을 이루면서 양호한 경제성장을 이뤘다.그러나 모든 업종이 호황인 것은 아니었다. 미국에서도 AI 관련 업종이 이외 업종은 고금리로 인한 고통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7월 실업률이 4.3%로 예상을 웃돌고 AI 거품론이 가세하면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가중됐다.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놓친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올해 3회에 걸쳐 1.5% 포인트 정도 금리를 내리리란 전망도 나온다.미국의 금리 인하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 힘을 실어주는 만큼 우리나라 경제회복에 긍정 요인이다. 문재인 정부 시기 주택을 구매한 사람은 고금리로 이자 상환 부담이 대폭 증가하면서 소비 여력이 약화했다. 그럼에도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한 것은 미국과의 금리차가 커지면서 자본이 급격히 유출되고 환율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미국 경기가 둔화하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작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AI 산업처럼 뚜렷한 성장 동력이 없다. 미국의 경기둔화는 한국의 대미국 수출 둔화로 이어져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현 정부 들어 중국 경제의존도를 줄이면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투자와 수출 비중이 대폭 하락하였다. 반면 바이든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반도체, 전기차 및 배터리 등 업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대미국 투자는 대폭 증가했다.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대미국 수출도 늘어 대중국 수출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견제가 심해지면서 우리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도 간과할 수 없다.이 시점에서 중국 시장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회복하면서 중국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 비중이 지난해 5위에서 올 상반기 2위로 올라섰다. 중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에도 반도체 가격의 회복이 지속하면서 대중국 수출 전망은 밝다. 중국 시장은 정치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시장인 만큼 한중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HBM 반도체 수출이 제한을 받으리란 보도가 나온다. 엔비디아처럼 미국 정부의 통제를 피할 반도체를 개발하고 생산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담’에 이어 8월에는 한중 관계를 경색시켰던 주한 중국 대사가 임기 만료로 귀국했다. 새 주한 중국 대사 부임이 한중 관계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한중 관계 회복으로 너무 쉽게 잃어버린 기존 중국 시장을 되찾길 바란다.
2024.08.16 I 김형욱 기자
美 7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연착륙 아닌 노랜딩?(종합)
  • 美 7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연착륙 아닌 노랜딩?(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고금리 장기화에도 미국의 경기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동안 고조됐던 경기침체 우려는 사라지고 연방준비제도의 ‘빅컷’(50bp인하) 가능성도 줄어들 전망이다.미 상무부는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0% 늘어난 709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3% 증가를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웃돈 ‘서프라이즈’ 수치다. 전월 증가율은 보합(0.0%)에서 -0.2%로 수정됐다. 이를 고려하면 7월 증가율이 늘어날 수 있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증가폭은 가팔랐다.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한 매출은 0.4% 증가했고, 이 역시 전망치(0.1%)를 웃돌았다.6월말 딜러망 해킹으로 큰폭의 감소를 했던 자동차 및 부품 딜러가 3.6% 늘었고, 전자제품과 가전제품 매장도 1.6% 늘어나는 등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커머스매출도 완만한 증가세(0.2%)를 보였는데 이는 아마존 닷컴의 프라임데이와 월마트·타켓의 프로모션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달한다. 소매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이날 ‘서프라이즈’한 수치가 나오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고용시장 역시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7000건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를 밑돈 수치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28일∼8월 3일 주간 186만4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7000건 줄었다.지난 7월 미국의 실업률이 4.3% 상승하면서 급격한 고용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한동안 고조됐었다.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줄었고, 기업들의 해고가 늘었다는 데이터가 없어 고용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신호에 국채금리는 급등하고 있다. 오전 9시10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4bp(1bp=0.01%포인트) 급등한 4.091%를,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11.2bp 오른 3.936%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 3대지수 선물도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졌다는 판단에 상승반전한 뒤 1%가까이 오르고 있다.
2024.08.15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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