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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의 눈] ‘불안이’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막 13살이 된 라일리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 환하게 웃던 예전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신경질적이고 짜증이 많은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도전보다는 안주를,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단 혼자 있기를 선택하곤 한다. 사춘기 소녀 ‘라일리’의 복잡한 감정을 그린 성장영화 ‘인사이드아웃2’는 많은 관객에게 공감을 얻었다. 등장하는 감정 캐릭터들, 특히 ‘불안이’(영화 속 핵심 감정 캐릭터)를 마주하면 보이게 되는 모습들은 사춘기 청소년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불안이 쌓여 만든 공포우리는 항상 ‘불안이’를 키우며 산다. 길을 가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갑자기 큰 병에 걸리지 않을까, 회사에서 해고되지 않을까…. 개인만 그런 것은 아니다. 어느 조직, 어느 사회든 마찬가지다. 개인이 모여 형성한 집단들은 여러 감정 중 유난히 ‘불안이’가 커지면 현실을 제대로 못 본채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하곤 한다. 경제 상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단적인 예가 지난 8월5일 글로벌 증시를 침체의 늪으로 빠트린 ‘블랙 먼데이’ 사태다. 미국의 나빠진 7월달 고용지표 하나에 ‘경기침체’를 속단하는 불안한 전망이 잇따랐고, 주가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여기에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전 세계 투자시장에 투입돼 있는 엔캐리트레이드(이자가 싼 엔화를 빌려 고금리 상품에 투자한 뒤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란 불안까지 가중되면서 증시는 나락에 빠졌다. 엄습한 불안이 겹겹이 쌓이며 공포를 부른 결과다. 당시 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VIX)가 65까지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만 봐도, 증시에 ‘불안이’가 상당히 컸음을 짐작할 수 있다. 며칠 만에 증시는 ‘경기침체는 기우였다’는 분석과 함께 제자리를 찾고 있지만, 사람들 마음속 ‘불안이’ 비중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이제 시작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도, 그 자금이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비태세 갖추는 기회로 삼아야하지만 불안이 우리에게 마냥 나쁜 건 아니다. 불안한 상황이 되면 우리는 문제점을 찾고 원인을 분석하는 등 대비책을 세우곤 한다. 잘 대응하면 오히려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수도, 다가올 불안을 줄일 수도 있다. 영화 속 라일리처럼 말이다. 실제 역사를 되돌아보면 금융시장에 위기가 온 후 대비태세를 갖춰 새로운 발전을 꾀한 사례도 많다. 일례로 1974년 독일의 헤르슈타트 은행 도산 사태는 국경간 대출에 위기를 초래했으나, 이는 세계 금융 시스템 모니터링에 있어 획기적인 순간이 됐다. 3년 후 국제결제은행(BIS)은 국가 당국의 데이터를 사용해 주요 상업 대출 기관의 익스포저에 대한 정기적인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했다.지금 우리는 국내 증시에 유입된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 불안해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제라도 이를 파악하고, 대비책을 세운다면 청산 이슈가 다시 와도 공포를 잠재울 수 있다. “우리 모두 임무가 있잖아. 난 안 보이는 무서운 것들에 대비해. 미래를 계획한다고.” 영화 속 ‘불안이’는 라일리를, 관객을, 아니 모든 이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 '머스크 리스크'에 흔들리는 테슬라
-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클릭’이 친환경·미래지향적이라는 테슬라의 브랜드가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전기차 선호가 강한 진보·민주성향 소비자에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킨다는 설명이다. 다만, 과거에 그랬듯 정치적 논란이 테슬라 판매량을 좌우하지는 않을 것이란 반론도 있다.유럽 대형 약국체인 로스만(Rossmann)은 이번 주 테슬라를 더 이상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구매한 테슬라 차량은 계속 사용하겠지만, 향후 신차를 구입할 때는 테슬라가 아닌 차량을 선택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울 로스만 CEO는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숨기지 않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 변화가 사기라고 거듭 표현했다. 이러한 태도는 전기차 생산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려는 테슬라의 사명과 극명하게 대조된다”고 말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로스만은 유럽 전역에 직원 6만 2000명, 지점 4700개를 둔 대형 약국 체인이다. 매년 180대의 신차를 구매하며 현재 보유한 800대의 차량 중 34대가 테슬라다. 규모는 작지만, 테슬라의 정치적 성향이 대기업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됐다.미국 어바인주 캘리포니아대 정치학과 교수인 마이클 테슬러는 정치학 웹사이트인 굿오똘리티에서 ‘머스크는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소비자들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1~23일 유고브와 이코노미스트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민주당 성향 무당파 응답자에서 머스크 CEO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가한 이는 13~15%에 불과했다. 반면 공화당 또는 공화당 성향 무당층 응답자는 71%가 머스크를 호의적으로 봤다. 문제는 민주당 쪽 정치적 성향을 가진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같은 유고브-이코노미스트 3월 설문조사에서 민주당·민주당 성향 무당층의 절반 이상은 전기차를 구매한 경험이 있거나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공화당 성향 무당층은 82~83%가 전기차를 보유한 적이 없고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론이 미쳤다는 것을 알기 전 이걸 샀어’라는 스티커. (사진=아마존 캡처)브랜드별 소비자 관심도를 조사하는 캘리버는 머스크 CEO가 엑스(X)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호감도가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40%였던 호감도는 4월 31%로 떨어졌다. 미국인의 83%가 머스크 CEO와 테슬라를 연관지었다. 샤하르 실버샤츠 칼리버 CEO는 “머스크 본인이 회사의 평판 하락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기업 브랜드에 대한 설문조사인 2024년 악시오스 해리스 폴100에서 2021년 8위였던 테슬라의 기업평판은 63위로 추락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 전기차 심장부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 2분기 신차 등록은 24% 감소해 3분기 연속 감소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대표적인 블루월(blue wall·민주당 텃밭)이기도 하다. 진보적 성향의 오피니언 리더 중에서는 테슬라를 불매 운동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을 지냈던 로버트 라이시 미국 UC버클리 정책대학원 교수는 지난달 24일 가디언 기고문에 “가장 위험한 것은 부가 정치적 권한으로 전환됐을 때”라며 “테슬라를 보이콧하고 광고주에게 엑스(X)를 보이콧하라고 해라”고 촉구했다. 기존 테슬라 소유주 사이에서도 일부 이탈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방송업계 고위 임원은 최근 새로운 테슬라 주문을 취소했다고 독일 유력지 가디언에 밝혔다. 그는 “나는 내 테슬라를 좋아한다”면서도 “지금 테슬라를 산다는 것은 끔찍한 의견을 가진 누군가(일론 머스크)의 의견에 동조한다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테슬러 고객은 “머스크의 발언이 분열을 조장하고 이를 즐긴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는 더이상 테슬라를 임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테슬러에 보냈다고 한다.머스크 CEO는 자신의 발언이 테슬라의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서밋에서 “당신이 싫어하든, 좋아하든, 당신은 최고의 차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테슬라의 최근 판매 저하가 반드시 머스크 CEO의 행보가 원인이었다고 확언할 수 없다. 경기침체와 보조금 감소, 금리 인상, 중국 전기차와의 경쟁 격화 등 으로 테슬라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 전반에서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국 자동차 구매 플랫폼인 오토 트레이드에 따르면 테슬라는 여전히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중고 전기차다. 이안 플러머 오토트레이드 이사는 가디언에 “대부분 소비자에게 뉴스는 중요하지 않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필요와 이에 맞는 합리적 가격뿐”이라고 지적했다.
- 'R의 공포' 진정에 반등 기대…한·미 통화정책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증시를 압박해온 미국의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완화하며 코스피가 27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는 최근 미국의 소비·고용 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증시가 반등할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이번 주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일정이 이어질 예정으로 코스피 상승장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를 살피며 최근 하락이 컸던 업종 중 대표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사진=연합뉴스)◇ 과도한 ‘R의 공포’ 완화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8월 12~16일) 4.2%(108.8포인트) 오른 2697.23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700선에 바짝 근접했다. 개인이 한 주간 2조원 넘게 팔았으나 외국인이 1조 8142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도 18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764.43에서 786.33으로 2.86%(21.9포인트) 올랐다. 13일(현지시간) 저녁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며 완만한 물가 하락을 보여줬고,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예상치 대비 급등(전월 대비 예상치 0.4%, 실제 1.0%)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켰기 때문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이후 시장을 떠돌던 경기침체 우려는 일련의 지표 발표를 거치며 진정됐다”며 “지난 금요일 외국인은 7월 5일(1조 3130억원) 이후 처음으로 현물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업이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에 급락한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1조 341억원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하며 시장은 빠르게 반등했다. 삼성전자(005930)도 10거래일 만에 8만전자(주당 8만원)를 회복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이후 주식시장 조정의 본질은 주식시장의 쏠림과 가격 부담 때문”이라며 “가격 부담 완화에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도 정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시장은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점진적인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조지수]◇ 한·미 통화정책 주목전문가들은 이번 주 한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22일부터 한국은행 금통위를 비롯해 7월 FOMC 회의록 공개, 24일까지 잭슨홀 미팅도 진행하기 때문이다. 우선 시장에서는 8월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가계 부채 증가세를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강조하는 금융안정 정책 목표가 아직은 미흡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더라도 대부분 위원이 수도권 주택가격 등 금융안정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8월에 당장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보다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통화정책 여력을 확보한 이후에 단행하는 것도 적절하다는 판단”이라며 “한국은행이 당장 금리 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22~24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 주제는 ‘통화정책 실효성과 전달력 재평가’로 23일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스탠스를 통해 시장이 통화정책에 대한 안도와 함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시장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 간극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코스피는 2630~2640선(50% 되돌림 수준)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지수 대응보다는 낙폭 과대,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또 업종·종목 대응 측면에서는 ‘해리스 트레이드’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대표 업종으로 반도체, 정보기술, 철강, 2차전지, 에너지·화학, 자동차가 있다”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19~22일·현지시간)에서 해리스 후보의 경제 정책이 부각하고, 해리스 트레이드가 부상할 경우 주목받을 대표 업종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금은 하락보다 반등장에서 주도주가 될 수 있는 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익 체력이 증명된 AI 반도체, 밸류업 정책 3대장 자동차·금융·지주, 실적 모멘텀이 매력적인 조선·기계·방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 한풀 꺾인 美 경기침체 우려…2차전지·반도체 '껑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대폭락’ 이전으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2차전지와 반도체가 동시에 달렸다. 낙폭이 심했던 종목 중 대형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2차전지와 반도체 기업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뛰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위험자산 선호심리↑…2차전지·반도체 뛰어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8월 9~16일)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16.61% 급등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뒤이어 ‘KODEX 2차전지 산업 레버리지 ETF’가 15.86% 오름세를 보였다. 두 ETF는 모두 국내 주요 2차전지 관련주를 담아 일일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모두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등 국내 주요 2차전지 기업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해당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4.83% 올랐고, 에코프로비엠은 9.44% 상승했다. 삼성SDI도 5.78%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2차전지가 지난 한 주 강세를 보인 이유는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잠재웠기 때문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가라앉으며 테슬라 등이 반등했고, 그간 내림세를 이어온 국내 2차전지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한편에서는 최근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 모델에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것이 알려지며 국내 2차전지에 대한 수혜를 기대하는 투심이 집중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2차전지에 이어 대형 반도체 관련주들을 담았던 ETF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주로 담고 있는 ‘TIGER200 IT 레버리지 ETF’는 같은 기간 13.47% 상승했고,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더해 47.53%를 보유한 ‘TIGER 반도체 ETF’와 47.05%를 담고 있는 ‘KODEX 반도체 ETF’도 각각 9.59%, 9.49% 뛰었다.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하며 반도체 등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 속에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9.26%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22.22% 올랐고, 외국인은 이 기간은 삼성전자를 8979억원, SK하이닉스를 771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외국인 순매수 상위 1위, 2위에 올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거품론은 AI 시장 본격 개화 전에 시기상조로 판단된다”며 “이 같은 우려에 따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은 견조한 실적 전망을 고려할 때 실체가 없던 ‘닷컴버블’과 차원이 달라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글로벌 증시, 큰 폭 하락 이후 ‘반등’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28%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의 경제 지표와 글로벌 이슈가 주요 변동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반도체 및 IT 업종이 주도했다. 코스닥도 역시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제약 업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3.49%를 기록했다. 브라질 주식이 6.26%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 섹터가 5.96% 오르며 가장 주목을 받았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ACE 엔비디아 밸류체인 ETF’가 21.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 가운데 S&P 500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대한 시각이 달리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니케이(NIKKEI) 225는 엔화 강세와 맞물려 일본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켜 크게 하락한 후 반등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50은 미국과 일본의 경제 이슈에 영향과 유럽 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으나 이후 반등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65억원 증가한 18조 2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467억원 증가한 30조 587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6조3734억원 감소한 142조39억원으로 나타났다.
- 비수기에도 북새통…SK·SBS·한토신 회사채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8월 말 반기보고서 제출을 마무리한 기업들이 발행시장을 찾고 있다. 국고채 금리 하락에 이어 기업 조달금리도 하락하자 서둘러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9일~23일) 한국토지신탁(034830)(A-), SBS(034120)(AA), SK(034730)(A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어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000370), KDB생명보험 등은 후순위채를 찍는다.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빅 이슈어 SK…7년 장기물 발행빅 이슈어인 SK는 올해 세 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오는 21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SK는 2·3·5·7년물로 총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오랜만에 시장에 등장한 7년 장기물 회사채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장기물 품귀 현상으로 인해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KB증권, SK증권이며, 오는 29일 발행 예정이다.SK는 지난 2월 3800억원, 5월 38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두 건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며 언더 금리에서 증액 발행을 확정 지었다. SK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태영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SBS도 공모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오는 21일 수요예측, 29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SBS는 당초 올해 초 공모채 발행을 계획했었으나, 지난해 말 그룹 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재선) 신청 여파로 인해 자금조달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SBS의 신용등급은 ‘AA’로 계열 내 최고 신인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 계열의 지원가능성 자체가 반영돼 있지 않아 태영건설 이슈가 SBS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시장 내 투자심리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해 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계열 관련 신용위험 확대됐다”며 “모회사 티와이홀딩스는 보유한 SBS 지분 전량을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배구조의 변동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또 한국토지신탁은 6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에 다시 복귀했다.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월 공모채 발행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미매각을 맞았다. 다만, 최근 SK에코플랜트, 롯데리츠 등 부동산 관련 업종이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뛰어넘는 자금을 모으는 등 투심이 완화하고 있어 미매각 오명을 떨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국토지신탁은 2년물 3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수요예측, 28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50bp~+50bp를 가산한 수준이며, 주관사는 KB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이다.메리츠화재 강남 사옥. (사진=메리츠화재)◇ 킥스비율 높여라…보험사 후순위채 발행도 줄이어보험사들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후순위채는 회계기준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이다. 보험사 자본 규제상 보완자본으로 인정하는데, 통산 신용도 대비 한 단계 낮은 신용등급이 매겨진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부채비율 상승을 막으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메리츠화재는 4000억원, 한화손해보험은 2000억원, KDB생명보험은 20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 발행을 계획했다. 모두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새로운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차환하는 형태로 콜옵션을 이행하는데, 표면상 만기(10~30년)와 달리 시장에서 인식되는 만기는 5년이라는 걸 의미한다.메리츠화재는 오는 19일 수요예측, 28일 발행을, 한화손해보험은 21일 수요예측, 29일 발행을, KDB생명보험은 수요예측일은 논의 중인 단계이며, 30일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본드웹에 따르면 16일 오후 기준 회사채 3년물 AA-급 금리 수준은 3.313%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낮은 이자 비용을 노린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재개되는 모습이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기보고서 제출 마무리 후 월말부터 회사채 수요예측이 집중됐다”며 “하반기 기준 차환 발행 수준 예상하나, 8~9월에 물량 집중되며 연말 갈수록 순상환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 금통위·잭슨홀 대기 모드…한·미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포석은[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2조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잭슨홀 회의를 주시할 전망이다. 사실상 시장 전망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로 기운 가운데 국내에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보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을 보다 주시하는 분위기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한 주간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상승한 주간(12~16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하락,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0.6bp 상승, 3년물 금리는 1.3bp 내린 3.04%, 2.928%를 기록했다. 5년물은 2.5bp 내린 2.933%, 10년물은 3.9bp 하락한 2.973%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4.9bp, 5.8bp씩 내린 2.954%, 2.853%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하락분을 포함해 10년물 기준 6bp 하락한 3.88%,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보합인 4.05%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발표된 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67.8로 지난달 확정치 66.4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3분기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2.0%로 제시했다. 전날 3분기 성장률이 종전 2.9%에서 2.4%로 하향된 만큼 성장률은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심리는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5%, 25bp 인하 가능성은 75%를 기록했다. 지난 주를 거치면서 시장의 베팅은 25bp 인하로 기울었다.◇주 초 2조원 규모 10년물 입찰과 1340원대 환율이번 주 시장은 주 초 2조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주 후반 금통위, 잭슨홀 회의 그리고 미국 8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주시할 예정이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저번 금통위보다 더 과도한 기대가 반영된 레벨인데 과연 소수의견이 나올지 관심”이라면서 “이미 3번 인하를 반영한 레벨이라 여전히 과도하다고 언급한다면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실제로 지난달 금통위 직전일 국고 3년물 마감 고시 금리는 3.120%, 한 달 정도 지난 지난주 16일 마감 금리는 2.928%로 약 10bp 정도 내려온 상태다. 지난달 금통위 당시 총재의 ‘과도한 기대’ 발언은 금리를 4bp 정도 상승시킨 바 있다.다만 원·달러 환율은 당시 1370원대였지만 지난 주말 사이 1340원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주말 달러 인덱스는 102.4까지 내리며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번 금통위서 동결을 하고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그에 대한 논리가 당연히 뒤따를텐데 외국인들이 그걸 보고 그간 매수해온 국채선물을 매도할지 여부가 중요한 것 같다”고 짚었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를 통해 내수부진까지 확인한 만큼 8월 금리인하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예상과 달리 동결하더라도 인하 소수의견 등장을 전망하며 8월 결과와 상관없이 연 2회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미 ‘비둘기 신호’ 찾기…환율 1300원 초반대 진입 초읽기[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 미국과 한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움직임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잭슨홀 미팅, 한국에서는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이들 이벤트에 대해 외환시장에서는 대체로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이며, 연내 미국이나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발표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의 소비력이 여전히 견고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경기 침체 공포를 불식시켰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를 높였고, 한 주간 환율은 종가(오후 3시반 기준) 기준으로 20원가량 떨어지며 1350원대에 안착했다. ◇잭슨홀과 9월 美금리 인하사진=AFP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이른바 ‘잭슨홀 연설’에 주목해야 한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연설을 통해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이 행사는 통화정책 결정을 하는 7월과 9월 FOMC 중간 시점에 열리는 데다, 최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최신 평가를 확인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달 초 고용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연준이 긴축 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달 금리를 공격적으로 0.5%포인트(빅 컷)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런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7월 소매 판매 호조 등 최근 지표들이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하락하고 있지만 경제가 붕괴하지 않고 있다고 시사하는 등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0.25%포인트(베이비 스텝)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잭슨홀 미팅이 9월 금리 인하 개시 기대감에 변화를 줄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경계심리가 잔존해 환율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다. 예상외로 고용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긴축 장기화를 시사할 경우 달러화는 다시 강세를 보이며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 또한 잭슨홀 미팅 주제가 ‘통화정책 효과성과 전달에 대한 재평가’인 만큼, 해당 부분에서 거론된 정책 실행 아이디어가 향후 적용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22일에는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의사록에서 연준위원들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정도 형성돼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 7월 FOMC에서 성명서 문구 수정을 통해 노동시장의 둔화 징후에 좀더 관심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연준 의장 발언도 비둘기적이었기 때문이다.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해 많은 위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면 연내 금리 인하 폭 확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수 있다. ◇금통위 ‘소수 의견’ 나올까사진=연합뉴스오는 22일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기준금리는 3.5%로 동결될 것으로 보이나, 최근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고 연준의 금리 인하가 좀 더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금리 인하에 대한 소수의견 등장도 가능해 보인다. 물론 인플레이션, 은행 대출 증가 등의 부담 요인은 잔존하나 환율의 급등세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내수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이 약화에 대한 우려 등을 고려할 때 한은 역시 통화 완화적인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도 유입돼 있으나 미국보다 선제적인 인하 개시에 대해서는 상반기부터 시장도 어느정도 인지했다고 판단한다”며 “이에 실제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관련한 환율 상승압력은 제한적일 것이고 오히려 금리를 동결할 경우 환율 하락 폭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 중후반대의 박스권 이어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위험선호 회복과 연동된 하방 압력이 유효하나 8월 금통위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하락 압력을 제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사진=NH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