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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이 콘텐츠 강국인지 확인했다" SPP 2024
  • "왜 한국이 콘텐츠 강국인지 확인했다" SPP 2024 [종합]
  • 23일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SPP 국제콘텐츠마켓 2024’에서 참가자들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제진흥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중국은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콘텐츠 행사가 전무하다. 이번 ‘SPP 2024’에 오니 왜 한국이 콘텐츠 강국인지 알 수 있었다.” 중국의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팀장이 23일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SPP 국제콘텐츠마켓 2024’ 현장에서 한 말이다. 그는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이 주최한 행사에 전 세계 굴지의 콘텐츠 기업과 국내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이어 “업계에 처음 발을 들인 콘텐츠 제작자들은 초기 자본이 부족해 지원이 매우 중요한데 서울경제진흥원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SPP 국제콘텐츠마켓 2024’는 서울경제진흥원이 주최하는 콘텐츠 마켓 행사로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24일)까지 진행된다. 2001년 애니메이션 콘텐츠 마켓으로 시작한 SPP는 ‘전시’보다 ‘비즈니스 상담’ 중심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2022년엔 애니메이션에서 웹툰과 웹소설,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영화, 드라마, 음악, 1인 방송 등으로 분야를 넓히면서 콘텐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비즈니스 이벤트로 성장했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장선영 서울경제진흥원 콘텐츠마케팅팀 팀장은 “작년에 이루어진 비즈니스 미팅 건수만 2958건이며 올해도 반응이 뜨겁다”며 “행사 첫날인 오늘부터 현장에서 MOU(양해 각서)가 네 건이나 체결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올해는 1000개 사가 참가했으며 대표 바이어로는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텐센트, 알리바바픽쳐스, 카카오 등이 있다. 23일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SPP 국제콘텐츠마켓 2024’의 ‘제2회 국제 논스크립트 콘텐츠 포럼’에서 이진주 피디가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국제 논스크립트 콘텐츠 협회)올해 SPP 국제콘텐츠마켓 2024의 특별한 점은 ‘비즈니스 미팅’에 집중했던 이전 행사와 달리 IP(지식재산권) 쇼케이스, 투자 상담회, 투자 IR 데이, 시상식, 콘퍼런스, 포럼 등을 함께 개최하며 행사 외연을 넓혔다는 것이다. 특히 23일 오후 2시부터 국제 논스크립트 콘텐츠 협회(INSCA)가 개최한 ‘제2회 국제 논스크립트 콘텐츠 포럼’에는 인기 연애 리얼리티인 티빙 ‘환승연애’와 웨이브 ‘연애남매’를 기획한 이진주 피디, 추리 리얼리티인 넷플릭스 시리즈 ‘데블스 플랜’과 ‘미스터리 수사단’을 기획한 정종연 피디 등이 연사로 나서 리얼리티 제작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진주 피디는 대본이 없는 예능 특성상 예상치 못한 상황의 대처 방법을 묻는 질문에, “리얼 예능인만큼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솔직함과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기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가능한 정석대로, 진정성을 가지고 대처하려 노력한다”라고 답했다. 정종연 피디는 계속 이어보게 하는 엔딩 포인트를 어떻게 잡는지에 대한 질문에 “‘흑백 요리사’를 보면 블라인드 테스트 후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에 회차를 끊지만 나는 결과를 보여주고 끊는 편”이라며 “나는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건지 비하인드를 궁금해하게 만들어 도파민을 한번 터트리고 그다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23일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SPP 국제콘텐츠마켓 2024’의 ‘SPP 나잇’ 만찬장에서 참가자들이 만찬을 즐기고 있다. (사진=서울경제진흥원)개막 첫날 오후 6시에 진행된 ‘SPP 나잇’ 만찬 행사에는 500여명 관계자가 자리한 가운데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경위원장,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가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환영사에서 “K-콘텐츠 경쟁력이 나날이 커지는 중”이라며 “곧 K-콘텐츠가 자동차, 철강, 반도체 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리나라 대표 산업이 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우수 콘텐츠 사례를 발표하며 “서울경제진흥원이 지원한 웹툰 ‘마스크걸’이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모습을 보며 K-콘텐츠의 힘을 실감했다”며 “이 자리가 더 많은 기업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자 반응도 뜨거웠다. 숏폼(짧은 길이 영상) 드라마 제작사인 밤부 네트워크 아그네스 웡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팀 팀장은 “SPP 행사를 4년째 참석했는데 올해 유독 참가자들이 열정적인 것 같다”며 “특히 최근 베트남이 숏폼에 관심이 커지는 중이라 베트남 업체와 비즈니스 미팅을 한 것이 큰 수확”이라고 전했다. 행사 이틀째인 오늘(24일)은 비즈니스 미팅과 함께 콘텐츠 분야 다양한 협력 기관이 최신 동향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콘퍼런스를 선보인다. 이데일리엠(M)의 ‘패션 인 콘텐츠’, 재담미디어의 ‘웹툰런 멘토링 라운지’ 등을 통해 콘텐츠 업계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2024.10.24 I 이민하 기자
“안 가본 골목 없이 발로 뛴 치안, `불법 담배 공장` 찾았죠”
  • “안 가본 골목 없이 발로 뛴 치안, `불법 담배 공장` 찾았죠”[인터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평생 이 동네에서 경찰관 처음 본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안 가본 골목이 없어요. 만난 주민들마다 00범죄가 일어났다, 엊그제 불 지른 사람이 있었다는 식으로 동네 이야기를 많이 들려줬습니다. 용의자를 찾는데 도움이 많이 됐죠.”18일 서울 구로구 인근에서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신승국(오른쪽) 팀장과 김형태 팀원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지난 18일 서울 구로구 인근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신승국 팀장(경감, 50)은 최근 대림동 일대에서 불법 담배 제조공장을 적발한 배경에 대해 주민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기동순찰대가 창설되면서 영등포·대림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치안 안정화 노력을 많이 해왔다”며 “노점·가판에서 불법으로 제조된 담배가 판매되는 것을 지난 6월에 두 건 적발한 뒤, 근처에 불법 담배 공장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때마침 주민 제보가 들어왔다”고 말했다.경찰은 지난 9월 중순께 불법 담배 공장의 대략적 위치만 제보를 받고 즉각 탐문에 돌입했다. 그러던 중 유독 연초 태운 냄새가 많이 나는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작업반장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건물 안팎을 들락날락 하기에 뒤따라 가보니 그곳에 불법 담배 공장 공장이 있었다. 경찰은 지난 9월 12일 공장을 급습해 작업반장 등 8명을 검거하고 약 5000만원 상당 불법 담배와 제조 물품을 압수하는 성과를 올렸다.신 팀장은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데 ‘커뮤니티 폴리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폴리싱은 경찰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질서를 유지하는 전략을 일컫는다. 지역 주민이 치안 서비스를 받는 수동적 존재로서 그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동네를 지키는 능동적 존재로서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신 팀장은 “기동순찰대가 이상 동기 범죄를 막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주민 밀착형 순찰 활동”이라고 말했다. 신 팀장이 속한 팀은 시장·달동네·경로당·고시원 등 안 가는 곳이 없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그간 주민과의 접점이 줄어든 터라 대면소통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 팀장은 “현금 다액 취급업소인 편의점, 금은방, 경로당 같은 곳에 가서 범죄 예방 교실을 열어 112신고 하는 요령 등을 알려 드리고 있다”면서 “도보 순찰 중에 얻은 정보를 갖고 해결 가능 한 문제는 바로 해결하고,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하면 계획을 수립해서 접근한다”고 말했다.신 팀장은 주민과 잦은 접촉이 수사 성과로도 이어졌다고 했다. 여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자신이 전과자임을 내세우며 주인을 협박한 사람을 주민 제보로 찾아내기도 했다. 특히 관악구 신림동 한 고시원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의 용의자를 찾아내는 데도 주민 제보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거주자 대부분이 고시원에서 고시원으로 이동한다는 특징에 착안, 주민 제보를 중시한 결과다. 신 팀장은 지역 치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으로 기동순찰대가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이나 문제를 해결하고 찾아가면 ‘당분간 마음 편하게 잘 수 있겠다’는 식의 반응을 보여줄 때 보람이 생긴다”며 “도보순찰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의 연결 고리를 넓히면서 치안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기여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4 I 황병서 기자
컴투스, ‘낚시의 신’ 신규 맵 '케메티아' 업데이트
  • 컴투스, ‘낚시의 신’ 신규 맵 '케메티아' 업데이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컴투스(078340)는 글로벌 인기 레포츠 게임 ‘낚시의 신’에 신규 맵을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컴투스)낚시의 신은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3D 리얼 낚시 게임이다. 낚시의 신 14번째 지역인 신규 맵 ‘케메티아’는 이집트를 형상화한 점이 특징이다. 개성 넘치는 스토리를 담은 세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1지역은 메뚜기 떼의 습격이나 우박 등 이집트에서 전해 내려오는 각종 재앙을 모티브로 한 신의 분노, 2지역은 인간에게 배신당해 분노한 신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관문을 그리고 있다. 마지막 3지역에서는 신의 분노가 해소돼 전성기 모습을 되찾은 이집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각 지역의 콘셉트에 맞는 42종의 신규 어종도 추가됐다. 몸에 우박이 박혀있거나 메뚜기 등을 그려낸 ‘유세이드 헤체트’, ‘알자라 나일퍼치’ 등이 등장하며, 이집트 고대 신들인 아누비스, 아무트, 네크베크 여신 등을 형상화한 ‘자칼 타이거피쉬’, ‘팀사하 메기’, ‘아인느 디스커스’ 등도 만나볼 수 있다.이와 함께 2048 퍼즐을 활용한 새로운 미니게임도 업데이트 됐다. 간단한 드래그 조작을 통해 여러 숫자 블록을 합성해 단계에 따라 옥진주, 길드 어종 확률 부스터, 각인가루 등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최고 단계인 2048 물고기 블록을 완성할 때마다 대어 보너스 옵션을 획득할 수 있다.오는 11월 11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출석만 하면 최대 4만5000개의 각인가루를 획득할 수 있으며, 각종 미션을 해결하면 7등급 진화 보장 티켓, 단일 옵션 초기화 티켓 등 여러 아이템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달빛 물고기 미끼 사용 시 등장하는 ‘달빛 물고기’ 낚시에 성공하면 10주년 이벤트 장비와 각종 부스터 등을 획득 가능하고, 달빛 물고기 사용시 고급 아이템을 물고 오는 ‘황금 고래’도 만나볼 수 있다.
2024.10.24 I 김가은 기자
"바로크 음악의 매력, 시대 초월해 공감할 수 있어서죠"
  • "바로크 음악의 매력, 시대 초월해 공감할 수 있어서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캐나다의 바로크 음악 전문 단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제35회 이건음악회’로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전한다.제35회 이건음악회 기자간담회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캐나다 바로크 음악 전문 단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수석 객원 음악감독 겸 바이올리니스트 레이첼 포저, 협연자 오보이스트 신용천이 연주하고 있다. (사진=이건)‘이건음악회’는 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이 1990년부터 문화 소외지역 주민에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보여온 무료 클래식 음악회다. 올해는 5개 도시에서 총 6회 공연한다. 25일 인천(아트센터 인천), 26일 대구(대구콘서트하우스), 27일 부산(부산문화회관), 29일 광주(광주예술의전당)를 거쳐 11월 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2일 예술의전당에서 관객과 만난다.현시대 최고의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자로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레이첼 포저가 수석 객원 음악감독 겸 협연자로 참여한다.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저는 “바로크 음악은 시대를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감동이 있다”며 “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무료 음악회로 한국 관객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197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창단했다.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으로부터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극찬을 받은 북미 대표 시대연주(period performance) 앙상블이다.시대연주는 바로크 시대의 악기, 연주법을 최대한 재현해 연주하는 것을 가리킨다.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비올리스트 브랜든 추이는 “한국의 순두부찌개를 예로 들면 지금 먹는 음식은 처음 생겼을 때와 요리법 등이 조금씩 달라져 맛도 다를 것”이라며 “시대연주는 과거의 연주 방식을 그대로 따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곡가가 어떤 의도로 작곡했는지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많은 시도를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제35회 이건음악회 기자간담회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캐나다 바로크 음악 전문 단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첼리스트 마이클 언터만,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나 자카리아스, 수석 객원 음악감독 겸 바이올리니스트 레이첼 포저, 협연자 오보이스트 신용천, 바이올리니스트 패트리샤 아헌, 비올리스트 브랜든 추이. (사진=이건)이번 음악회에서는 바흐를 비롯해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보인다. 바흐 관현악 모음곡 1번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칸타타 ‘신포니아’ 등을 연주한다. 영국 작곡가 헨리 퍼셀, 찰스 애비슨, 체코 작곡가 안토닌 레이헤나우에르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포저는 “다양한 바로크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한 선곡”이라고 밝혔다.한국의 바로크 오보이스트 신용천도 협연자로 이번 공연에 출연한다. 네덜란드 국립필하모닉 위트레흐트의 수석 오보이스트 출신인 시용천은 2019년 한국 최초의 바로크 목관 악기 연주 단체 ‘서울 바로크 앙상블’을 창단해 주목을 받았다. 신용천은 “한국의 시대연주는 일본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많은 연주자가 외국에 나가 시대연주를 배우고 있다”며 “한국은 외국에 비해 젊은 관객도 많아서 고(古)음악의 미래도 밝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특징은 지휘자가 없다는 점이다. ‘타펠무지크’는 영어로 하면 ‘테이블 뮤직’(table music)을 뜻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패트리샤 아헌은 “우리는 경직된 모습으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만찬장에서 테이블을 오가며 미소와 함께 파티를 즐기는 기분으로 연주한다”고 소개했다. 첼리스트 마이클 언터만은 “‘이건음악회’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면서 한국에만 존재한다는 ‘정’(情)에 대해 알게 됐다”며 “우리 연주자들도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 같이 서로 아껴주며 상호작용을 하며 관객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정’이라는 감정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24 I 장병호 기자
퀄컴·ARM 갈등 고조…“라이선스 계약 취소” (영상)
  • 퀄컴·ARM 갈등 고조…“라이선스 계약 취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25%마저 돌파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날 국채금리는 20년물 국채입찰의 부진한 결과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의 재상승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제 타격 우려가 다시 살아나며 증시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다만 파이퍼샌들러는 내년 S&P500 목표치를 6600으로 제시하며 “월가의 오래된 속담인 ‘상승장은 걱정의 벽을 오른다’는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 금리정책의 변화(완화 기조)와 수익률 곡선 정상화, 시장 리더십(주도주) 변화·확산 등으로 내년까지 상승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13.65, -2%, 12.1%*)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내렸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장밋빛 비전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장마감 후 테슬라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251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53억7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다소 아쉬웠던 전기차 매출 여파다. 다만 사이버트럭 판매량(1만6000대)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고 에너지 부문 매출이 52% 증가하는 등 긍정적 성과도 확인됐다.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수익성이다. 주당순이익(EPS)이 0.7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6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역대 2번째 수준의 환경 크레딧 매출(7억4000만달러)을 올리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크레딧 매출은 대부분 수익으로 잡힌다.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일론 머스크 CEO는 “내년에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6년 로보택시(사이버캡) 생산은 단순 생산이 아닌 대량 생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간 최소 200만대 생산이 목표다. 그는 이어 “저가 차량과 자율주행 등으로 내년에는 전기차 매출 성장률이 20~30%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퀄컴(QCOM, 166.6, -3.8%) 통신용 반도체 기업 퀄컴 주가가 4% 하락했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ARM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이날 ARM 주가도 7% 가까이 하락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ARM은 퀄컴에 라이선스 계약 취소를 통보했다. 60일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일방적 통보다. 이 경우 퀄컴은 ARM 설계 기반의 칩 판매를 못할 수 있고 야심차게 준비 중인 AI PC 시장 진출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퀄컴 측은 “ARM이 오랜 파트너를 강제로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를 방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퀄컴과 ARM은 지난 2021년 퀄컴이 또 다른 반도체 회사 누비아(Nuvia)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2년간 법적 싸움을 하고 있다. 누비아도 ARM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반도체 칩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ARM은 누비아가 퀄컴에 피인수된 만큼 기존 계약은 종료됐고 퀄컴이 해당 라이선스 계약을 다시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퀄컴은 기존 라이선스 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관련 재판은 오는 12월 16일 델라웨어 법원서 진행된다. ◇애플(AAPL, 230.76, -2.2%)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애플이 아이폰 16 주문을 1000만대가량 감축했다는 분석 보고서가 등장한 여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 전문 분석가로 잘 알려진 TF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 쿠오는 “아이폰 공급망을 점검한 결과 애플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 16에 대한 주문 약 1000만개를 감축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아이폰 16 프로 모델이 아닌 아이폰 16 기본 모델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오는 12월 보급폰인 아이폰 SE4 생산을 앞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밍치 쿠오의 분석이다. 아이폰 16 기본 모델 수요가 아이폰 SE4로 이전하면서 아이폰 16 기본 모델의 수요가 부진하다는 것. 밍치 쿠오는 이를 반영해 아이폰 16 생산량 추정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4분기 생산량은 종전 8400만대에서 8000만대로, 내년 상반기는 4800만대에서 4500만대로, 하반기는 4100만대에서 3900만대로 각각 낮췄다.한편 이날 애플은 챗 GPT가 탑재된 AI 기능 일부를 공개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24 I 유재희 기자
실적에 갈린 희비…‘20만 닉스’ 터치·삼전은 3%대↓
  • 실적에 갈린 희비…‘20만 닉스’ 터치·삼전은 3%대↓[특징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희비가 갈렸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AI 반도체 수요에 실적이 엇갈리면서 주가도 이에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3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4% 오른 19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 중 3.06% 오른 20만2000원에 거래되며 지난 8월 20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20만원선을 터치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5% 하락한 5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의 주가가 갈린 이유는 실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방위로 위기론이 불거지면서 지난 8일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대비 15.51% 하회한 어닝 쇼크를 기록한 반면, SK하이닉스는 HBM 등 호조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기준 6조7628억원)을 웃돈 수준이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영업이익 6조4724억원)의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는 데이터센터 고객 중심으로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이에 맞춰 회사는 HBM, 기업용 저장장치(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최고 특성과 품질을 가진 HBM4 개발을 위해서 파트너사(TSMC)와 원팀 체계를 구축해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4 I 이용성 기자
한솔테크닉스,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추진에 ↑
  • [특징주]한솔테크닉스,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추진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솔테크닉스(004710)가 강세를 보인다. 우주항공청이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과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태양전지와 배터리 등 태양광 드론 핵심부품을 모두 국산화하는 것으로 추진하면서 한솔테크닉스가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 현재 한솔테크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04%(305원) 오른 4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우주항공청과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은 세종에서 국내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추진 본격화를 위한 상용화 추진위원회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사업단에서 개발 중인 성층권 드론은 대기가 안정적인 성층권에서 지상을 감시하거나 통신중계를 할 수 있다. 위성 등 기존 관측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30일 연속비행과 임무장비 20kg 이상 탑재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성층권 드론은 기존 위성에 비해 제작비와 운영비가 저렴하고 필요할 때 바로 띄우며 원하는 곳으로 이동 할 수 있어 유럽의 에어버스, 미국 보잉,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 해외 유수 기업들도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세계 세 번째로 성층권 비행에 성공한 이후 2020년 8월 53시간 연속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위원회는 내년 성층권 드론 핵심기술 실용화 단계 완료 이후 수요 발굴과 핵심부품 국산화 방안, 임무장비 개발 요구도 수립 등 상용화 단계 추진을 위한 주요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이광병 우주청 항공혁신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향후 대류권과 우주공간 사이의 성층권이 새로운 시장으로 활짝 열릴 전망”이라며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드론 시장에서 성층권 태양광 드론 시장만큼은 우리나라가 선도 할 수 있도록 핵심부품 개발 및 서비스 발굴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솔테크닉스는 한솔그룹 계열사로 1993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현재 태양광 밸류체인에서 전방 산업에 해당하는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600MW의 태양광 모듈이 생산된다.
2024.10.24 I 박정수 기자
SK이노, 계열사 CEO 3명 교체…'70년대생 기술형' 사장 발탁(종합)
  • SK이노, 계열사 CEO 3명 교체…'70년대생 기술형' 사장 발탁(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달 1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앞두고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조기 실시했다. 자산 리밸런싱을 진행 중인 만큼 실행력에 초점을 맞춘 효율성 강화와 위기 돌파를 위한 차세대 기술 역량 리더십 발탁이 특징이다. ◇이공계 출신…기술형 사장 선임24일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3개 계열사에 대해 신규 사장 선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당면한 위기상황을 돌파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역량을 갖춘 기술형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선임 사장들이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기술과 현장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측은 설명했다.좌측부터 신임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이상민 SK아이테크놀로지 사장 내정자SK에너지 사장으로 선임된 김종화 SK에너지 울산 CLX 총괄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정유, 화학사업을 두루 경험한 울산 CLX내 최고의 생산 전문가다. 지난 1994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에너지 엔지니어링 본부장, SK이노베이션 SHE(안전·보건·환경) 부문장, SK지오센트릭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부서를 거쳤으며 지난해부터 SK 울산CLX 총괄을 역임했다. 6년 장수 CEO였던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물러나고 신규 선임된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 사업본부장은 R&D 연구원 출신이다. SK지오센트릭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 SK지오센트릭의 주요 보직을 다 거쳤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으로 선임된 이상민 SK엔무브 그린 성장본부장도 R&D 연구원 출신이다. SK㈜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첨단 기술 개발을 거쳐 SK엔무브 그린성장사업실장 등 성장사업에서 역량을 쌓았다. 이상민 사장에 대한 대표이사 선임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추진할 계획이다.◇차세대 리더십 세대교체…SK이노, 임원 규모 축소이번 인사를 통해 SK그룹의 세대교체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안섭 사장과 이상민 사장 내정자는 각각 1972년, 1975년생으로 70년대생이다. 젊은 리더십 발탁을 통해 세대교체와 더불어 미래 성장을 위한 경영 혁신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SK그룹 사장단은 주로 50대 중후반이 많지만, 사장단 인사에서도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 인사 발탁이 늘어나고 있다. 노종원 전 SK하이닉스 사장이 1975년생으로 인사 당시 만 46세로 첫 40대 사장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SK지오센트릭은 신임 사장 선임과 함께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3명을 신규 임원으로 승진하는 내용의 후속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최근 어려워진 화학사업 여건을 감안, 전체적인 임원 규모는 줄이고 조직을 단순화했다.SK그룹 정기 인사는 조기 인사설이 나왔지만 예년과 같이 12월 첫째 주 목요일인 12월 5일에 이뤄진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오는 11월 1일 SK이노베이션은 SK E&S과 합병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 회사로 출범하게 된다”면서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강력한 OI를 추진해갈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4.10.24 I 김경은 기자
한은 "0.1% 성장, 양호 수준 아냐…연간 2.4% 어렵다"
  • 한은 "0.1% 성장, 양호 수준 아냐…연간 2.4% 어렵다"[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 2.4%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0.1%를 기록해 역성장을 면했지만, 한은은 양호한 성장세로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4일 ‘2024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2분기 마이너스(-) 0.2%에서 3분기 증가전환했지만, 0.1% 성장률은 양호한 수준이라 평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앞서 한은은 이날 올해 3분기 전기비 성장률이 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대비 플러스(+) 전환했지만, 한은 전망치(0.5%)와 시장 예상치(0.5%)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성장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8%포인트, 내수가 0.9%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한은은 내수는 당초 전망과 비슷했지만, 수출 쪽 부진이 컸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정보기술(IT) 부분은 수출에 플러스 기여했지만, 기여 폭이 줄었고 비(非) IT 품목의 경우 자동차, 화학제품, 전기장비 등이 감소했다”며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부품업체 파업이 있었고 시설 보수공사가 있어서 물량기준 감소했고, 화학제품이나 전기장비 쪽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전기차 소재가 감소해 부진했다”고 했다.한은은 사실상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2.4%) 달성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전망치를 달성하려면 4분기 1.2% 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 신 국장은 “산술적으로 4분기 1.2% 정도 성장하면 연간 성장률 2.4%가 나오는데, 3분기 전망치에 비해서 실적치가 낮게 나와 2.4%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러가지 대내외 불확실한 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다음달 전망 때 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사진 왼쪽부터 박창현 지출국민소득팀장, 신승철 경제통계국장, 장은종 국민소득총괄팀장, 이지현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사진=한국은행)다음은 신 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조사국은 수출이 하반기 양호한 흐름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전망 실패 아닌가. 3분기 수출이 부진한 이유는.△(신 국장) 조사국 8월 전망치 발표 당시에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겠다고 했다. 3분기는 전분기비 감소로 나왔다. IT 부문 증가세가 둔화했고, 비 IT 부문이 예상과 다르게 부진한 게 컸다. IT 부문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크게 이어져 왔고 그거에 따른 조정 측면이 있다. IT 부문은 수출에 플러스 기여했지만, 기여 폭이 줄었다. 비 IT 품목의 경우 자동차, 화학제품, 전기장비 이쪽이 감소했다.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부품업체 파업이 있었고 시설 보수공사가 있어서 물량 기준으로 감소했다. 화학제품이나 전기장비 쪽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전기차 소재인 2차 전지 같은 부분들이 감소해 화학 쪽이 부진하게 나왔다. 전반적인 3분기 수출이 마이너스가 나왔다고 해서 수출 상황이 나쁜 것인가. 그런 것은 아니다. 전년동기비 성장률이 높은 수준이고 전망 같은 경우도 수출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지겠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반도체는 물량 기준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경기가 안 좋아져 2023년 초반 반도체 생산 조정에 들어가고, 그 이후에 2분기부터 물량 기준으로 반도체가 증가해왔다. 이런 부분들이 올 2분기까지 이어졌고 3분기 들어선 수출물량지수를 보면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 보였다. 전분기비로 비교하다보니 반도체 부문이나 반도체 포함 IT 수출이 증가했지만 둔화하는 것으로 나왔다.-국제수지 설명회 때 9월 IT 부문의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이어졌다고 했다. IT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했는데, 왜 다른가.△(신 국장) 통관 수출과 경상수지 쪽에서 상품수지는 명목기준이기에 IT 품목 가격 상승이 반영돼 있다. 통관 기준 수출 증가세는 높은 수준 유지하고 있다. 통관 기초로 작성되는 무역수지도 그렇게 나왔다.-조사국 8월 3분기 성장률 전망치 0.5%에 비해서 낮다. 전망 당시와 어떤 것이 다른가.△(신 국장) 내수와 순수출을 나눠보면 내수 쪽은 전체 기여도는 발표한 숫자와 비슷한 것으로 전망했다. 차이가 난 부분은 순수출에서 수출 부문이다. 조사국 8월 전망에는 경기 흐름으로 봤을 때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봤는데 감소한 것으로 나와 수출 쪽에서 전망과 실적 간 차이가 있었다. 수출이 감소한 이유는 비 IT 품목 수출 부진이 심화돼서 나타난 영향이 컸다. 조사국 전망할 때 글로벌 제조업 경기나 교역 규모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고 미국 성장세가 강할 것이고 중국도 부양정책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기초로 수출이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 국제 경제여건 많이 변하면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고 중국경제도 내수 쪽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을 보이기에 종합적으로 영향을 줬다. 조사국 전망 때와 차이가 났다.-흐름을 보면 -0.2% 이후 0.1%인데 기저효과 감안하면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신 국장) 2분기 -0.2%에서 3분기 증가 전환했지만, 0.1%는 양호한 수준이라 평가할 수 없다. 2분기가 -0.2% 나온 게 경기 침체 시그널은 아니었다. 1분기 높았던 기저효과가 해소된 것이다. 다만 3분기가 조사국 전망이나 시장 예상보다 안 좋게 나왔다. 다음 조사국 경제전망 발표 때 성장 흐름에 변화가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수출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자동차 업체 파업 등 일시적 영향 때문에 3분기가 안 좋고 4분기는 반등한다고 보는 것인가. 어떻게 수출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진다는 것인가.△(신 국장) 통관 수출을 보면 1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고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증가율 자체는 꺾이겠지만, 수출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것은 작년에 비해 올해 교역 여건이 좋아졌다. 작년에는 세계 교역량이나 성장률이 낮았고 IT 경기가 상반기 안 좋았다가 하반기부터 좋아졌다. IT 경기 전망과 관련해선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다수 의견은 상반기까지 IT ‘업사이클’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해외 주요국의 경제상황이나 글로벌 교역량 이런 것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현재까지는 작년보다 미국 경제도 괜찮고 주요국 수출도 괜찮은 편이다. 전반적인 수출은 예전처럼 증가율이 높은 수준은 아니고 낮아진 상태에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수출 관련 불확실한 요인이 최근 발생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살펴야 하겠다.-작년 기준이 아닌 전분기 대비로 비교하면.△(신 국장) 3분기 마이너스 나온 것이 수출 경기의 좋은 흐름이 꺾인 것인가. 그렇다고 보기엔 어렵다. 전년동기대비로보면 높은 수준이다. 6분기 연속 증가했던 수출이 이번 분기 소폭 마이너스 돌아섰다고 해서 수출 경기 자체가 안 좋아진 쪽으로 돌아갔다고 보기 어렵다. 자동차 화학이나 IT 부문 좋았던 기저효과가 조정되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는 과거의 흐름, 앞으로 일반적 전망 봤을 때 심각한 수출 침체 부진의 사인으로 보기보다는 주춤하거나 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수출과 관련된 불확실한 요인이 많이 발생했기에 이런 부분 전망해서 IT 사이클 어떻게 바뀌는지 주요국 경제상황이 안 좋은 쪽으로 가는지 글로벌 교역요건 어떻게 개선되는지 종합적으로 보고 몇 분기 좀 더 지켜보면서 수출경기를 판단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1분기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전망이 벗어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신 국장) 조사국 분기 전망은 실적 없이 전망 전제치나 흐름이나 경기순환 등을 감안해서 전망하기에 실적치와 기본적으로 차이가 나는 게 정상적이다. 올초부터 지금까지 전망 전제 조건이라 할 수 있는 여러 요인의 변화가 심하다. 유가 불안도 있다고 했는데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수요가 둔화돼 안정세 보이기도 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중동 확전 분위기인데도 영향이 크지 않은 것처럼 나타나기도 한다. 미국 경제도 실적 나올 때마다 좋았다가 주춤해 보이기도 한다. 주요국 경기나 반도체 사이클도 있지만, 전망 전제 조건들이 계속 바뀌기에 불확실성이 계속 커진다.-전망 벗어나면서 2.4% 전망치를 달성할 가능치 어떻게 보는가. 2.4% 달성하려면 4분기 성장률 어느 정도 돼야 하는가.△(신 국장) 산술적으로 4분기 1.2% 정도 성장하면 연간성장률 2.4%가 나오게 돼 있다. 3분기 전망치에 비해 실적치가 낮게 나와서 산술적으로 생각하면 2.4%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조사국에서도 8월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추고 불확실성 있다고 인지했다. 10월 경제상황 평가 당시에도 내부에서는 불확실 요인들이 현재화되는 것 같아서 2.4%를 밑돌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다음달 전망 때 조정하지 않을까 예상한다.-4분기 1.2% 나와야 전망치 부합하고, 그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일시적 요인 해소되는 것 말고 상방요인 있다면 어떤 게 있는가.△(신 국장) 3분기 수출에서 자동차 파업 쪽 일시적 영향이 있었다. 완성차 부품업체 파업이나 시설보수가 3분기 내 끝났기에 4분기에는 그런 부분 되돌려질 것으로 예상한다. 4분기에는 현재 예측하기 어렵다. 불확실한 요인이 너무 많다. 상반요인이라고 굳이 말씀드리자면 우리 경제는 기본적으로 외부에서 충격이 오면 불확실한 요인이 현재화되거나 그런 게 오지 않으면 플러스다. 그리고 그간 내수를 제약했던 고물가, 고금리가 완화되면서 내수 회복에 기여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민간소비 늘었는데 승용차 통신기기 늘었다고 했다. 이 항목들은 소비 규모가 큰 대신 일회성 소비 같다. 이것으로 민간소비 개선세가 이어진다고 볼 수 있는가.△(신 국장) 민간소비 자체는 회복속도 빠르진 않은데 작년부터 흐름 자체는 전년동기비로 낮은 수준에서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다. 완만하긴 하지만 개선 흐름이다. 물가부담도 완화되고 임금상승률이 높은 부분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소비자심리지수도 9월 들어 상승했다. 건설 부문 같은 경우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설비투자는 상반기 중 반도체 제조용 장비 투자와 항공기 투자 등 부분들이 지연됐던 것이 3분기 많이 이뤄지고 있다. 승용차, 통신기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4분기에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 내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진 않다. 차별화가 있다. 설비투자도 기업 간 변동성 있다. 다만 민간소비는 완만하긴 하지만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전반적 내수 흐름은 물가부담도 완화되고 금리 낮아지면 소비나 투자 쪽이 내수에 도움되는 여건들은 형성될 것이다.-수출 조정기와 수출 침체 데이터 차이가 무엇인가.△(신 국장) 수출경기가 양호하냐, 침체냐 이런 것은 여러 가지 봐야 한다. 통관 기준 무역수지, 15대 수출 품목 등을 봐야 한다. 주요 수출국이 어느 쪽으로 수출이 많이 됐는지도 봐야 한다. GDP 쪽에서 실질화해서 물량 기준 성장했는가, 안 했는가도 고려 요소다.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3분기 성장률 0.1%가 0.1%대 초반인가 0%대에서 올라간 것인가.△(신 국장) 0.134%로 알고 있다.-반도체는 명목 기준 수출 플러스 이뤄지고 있고 가격요인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출 둔화는 물량 감소에 기인하는가.△(신 국장) 통관 기준으로 보면 가격 요인과 물량이 같이 반영돼 있다. 반도체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꾸준 상승하다가 최근 반도체 가격도 조정되는 모습이다. 물량 감소 부분도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는 계속 늘었다가 최근 조정되는 모습 보이고 있다. 통관 기준으로는 가격이 반영되기에 물량보다는 가격이 작년동기보다 늘어난 게 영향을 많이 준다. 이달 통관 수출 증가율 자체는 높게 나온 것으로 안다.-성장률이 낮게 나왔으니까 금리 인하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 나올 수 있다. 내수 회복되고 순수출은 안 좋다. 금리 인하의 성장에 대한 영향을 어떻게 보는가.△(신 국장) 지난 금통위 때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실기론부터해서 앞으로 더 내려야 하는가 하는 논의도 있고, 0.25%포인트 인하 효과가 얼마나 있느냐는 논란도 있다. 한 번 금리 인하로 바로 내수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 시차도 있다. 금리 인하가 향후 내수 부문에 미칠 효과는 지켜봐야 한다. 향후 금리 인하는 여러 여건 봐서 결정하겠다고 했다.-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업사이클 유지가 대체적 시각이라고 했다. 4분기만 놓고 수출이 전기비 마이너스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는지.△(신 국장) 개인적인 경험적인 걸 수도 있는데 통계를 내다보면 이번 분기 숫자가 좋게 나오면 앞으로 좋을 것처럼 보이고 반대는 하방리스크만 보인다. 3분기 재화수출이 마이너스이기에 4분기 수출 마이너스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4분기 수출이 마이너스가 나오면 성장이 더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3분기 비 IT 부문 부진했던 것이 얼마만큼 회복될 것인지, IT 일시 조정이 심해질지 되돌려질지 등이 관건이다. 지금 상황에서 통관 기준 흐름 자체는 1년간 높은 증가세를 보이다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씀드릴 순 있는데, 물량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수출이 플러스일지 마이너스일지는 단언하기 어럽다. 다만 통관에서 증가 흐름 유지되고 있고 파업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면 불확실한 요인이 있지만, 플러스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
2024.10.24 I 하상렬 기자
SK하이닉스, 분기 최대 실적에 ‘20만 닉스’ 회복 목전
  • [특징주]SK하이닉스, 분기 최대 실적에 ‘20만 닉스’ 회복 목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강세다. 3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55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3% 오른 19만86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기준 6조7628억원)을 웃돈 수준이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영업이익 6조4724억원)의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데이터센터 고객 중심으로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이에 맞춰 회사는 HBM, 기업용 저장장치(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최고 특성과 품질을 가진 HBM4 개발을 위해서 파트너사(TSMC)와 원팀 체계를 구축해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DDR5, LPDDR5로의 전환이 이미 진행 중이며, 특히 AI 기능이 확장되는 스마트폰과 PC에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후발 업체들과의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고성능 메모리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4 I 이용성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이프 카카오 AI 2024' 참여…기술 비전 공유
  • 카카오모빌리티, '이프 카카오 AI 2024' 참여…기술 비전 공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035720)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 kakao) AI 2024’에 참여해 기술 비전을 공유한다고 24일 밝혔다.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용인시 카카오AI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프 카카오(if kakao) AI 2024’ 행사장에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차량이 전시돼 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이프 카카오는 카카오 전 계열사 개발자가 참여해 기술 역량을 소개하는 자리로, 지난 2018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그룹 차원 연례행사다. 올해 6회째를 맞아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카카오AI 캠퍼스’에서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열린다.카카오모빌리티는 행사 기간 동안 총 6개 세션에 참여해 발표를 진행한다. 올해 이프 카카오 2024의 핵심 주제인 ‘인공지능(AI)’에 맞춰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 비전을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이나 로봇 배송 등 미래 이동 AI 기술을 비롯해 웹접근성 개선 사례 등을 발표한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AI 라이프 테크(AI Life Tech)’ 세션에서 ‘일상 속 AI 디바이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해당 세션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및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 등 AI 디바이스에 적용된 AI 기술과 실제 서비스 현황을 집중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특히 △운송할 대상과 경로에 따라 달라지는 AI 디바이스의 ‘태스크(Task) 관리’ △자체 개발한 맵핑 솔루션으로 주행 과정을 매끄럽고 안전하게 돕는 ‘디지털 맵’ △모든 AI 디바이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문제 발생 시 원격으로 확인 및 대응 가능한 ‘관제 시스템 운영’ △AI 디바이스의 수요를 예측하고 주행 알고리즘을 계산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4대 운영 전략을 제시한다.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 배송 등 미래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위한 AI 서비스의 표준을 수립해 나가겠다는 로드맵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술 개발과 서비스 개선 과정을 공유하는 세션 발표도 함께 진행한다. 개발자 콘퍼런스에 걸맞게 AI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업무 생산성을 높인 사례를 선별했다.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 캠퍼스에서 개막한 ‘이프 카카오(if kakao) AI 2024’ 행사에서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가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에 대해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이날 오후 2시에는 카카오모빌리티 픽커개발팀이 ‘무엇이든 되는 로봇 배송! 진짜 되는 플랫폼 이야기’라는 제목의 세션을 열고 로봇 배송 플랫폼 ‘브링온(BRING-ON)’을 소개한다. 브링온은 식품·음료·문서·택배 등 다양한 품목과 서로 다른 기종의 로봇을 연동할 수 있게 해주는 로봇 오픈 API 플랫폼으로 로봇과 통신하는 표준 연동 규격을 정의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로 접수되는 사용자의 주문을 자동으로 처리해 관리자 개입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지난 23일에는 최종선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개발실 매니저가 ‘접근성 작업을 도와주는 ESlint 플러그인 개발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웹 개발자들이 장애인이나 고령자들이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비장애인과 똑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웹접근성’의 표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코드를 작업할 때 이를 자동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 플러그인을 만든 사례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행사에서 자율주행 및 디지털 트윈 솔루션, 로봇 서비스 ‘브링’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존도 운영한다. △자체 기술로 구현한 ‘자율주행차’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는 다양한 종류의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로봇과 사람의 새로운 연결을 제시하는 ‘브링’ 서비스를 위한 로봇 등을 전시한다. 각 기술을 설명하는 시나리오 영상도 상영 예정이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국내 대표 모빌리티 기업의 AI 기술 역량과 비전을 다양한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사람이 더 가치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재의 이동’을 넘어 ‘미래의 이동’을 위한 혁신 AI 기술과 접목 사례를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10.24 I 김범준 기자
고려아연, 장내매수 '2차전' 기대 속 '상한가'
  • [특징주]고려아연, 장내매수 '2차전' 기대 속 '상한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마친 24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고려아연(010130)은 이날 오전 10시 24분 전 거래일보다 26만 2000원(29.91%) 오른 113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신고가이기도 하다. 고려아연의 급등은 공개매수전 이후에도 양측이 모두 안정적인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향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을 통한 지분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 덕이다. 지난 14일 공개매수를 먼저 끝낸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지분 5.34%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분율을 38.47%로 높였다. 우호 지분을 포함한 최 회장 측 지분율은 33.99%로, 공개매수 결과를 포함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영풍·MBK 연합(38.47%)보다 지분율이 4.48%포인트 낮다. 다만 최 회장 측이 베인캐피털과 함께 한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더하면 최 회장 측의 지분율은 최대 36.49%로 높아져 영풍·MBK 연합과의 차이는 2%포인트 안쪽으로 좁혀질 전망이다.그런데 여기서 고려아연이 공표한 대로 공개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전체 주식 모수가 줄어들면서 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의 지분은 동시에 높아지게 된다.만일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전체 주식의 10%를 사들여 소각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주식 모수는 2070만 3283주에서 1863만 2955주로 줄어들면서 영풍·MBK 연합의 지분은 42.74%, 최 회장 측은 베인캐피털 우호 지분까지 합해 40.27%로 각각 높아진다.현재 고려아연은 기존 자사주 가운데 1.4%가량을 활용해 의결권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베인캐피털의 우호 지분 등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의결권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다.한편 고려아연은 이르면 오는 24∼25일께 공개매수 결과 공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과 장형진 영풍 고문
2024.10.24 I 김인경 기자
'황제주 등극' 고려아연, 110만원도 뚫었다
  • '황제주 등극' 고려아연, 110만원도 뚫었다[특징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자사주 공개매수 뒤에도 급등하며 황제주(보통주 1주당 100만원)에 등극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1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26.48% 오른 110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이 급등한 이유는 MBK 등이 양측이 모두 안정적인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향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을 통한 지분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지난 14일 공개매수를 먼저 끝낸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지분 5.34%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분율을 38.47%로 높였다. 우호 지분을 포함한 최 회장 측 지분율은 33.99%로, 공개매수 결과를 포함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영풍·MBK 연합(38.47%)보다 지분율이 4.48%포인트 낮다. 다만 최 회장 측이 베인캐피털과 함께 한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더하면 최 회장 측의 지분율은 최대 36.49%로 높아져 영풍·MBK 연합과의 차이는 2%포인트 안쪽으로 좁혀질 전망이다.그런데 여기서 고려아연이 공표한 대로 공개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전체 주식 모수가 줄어들면서 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의 지분은 동시에 높아지게 된다.만일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전체 주식의 10%를 사들여 소각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주식 모수는 2070만 3283주에서 1863만 2955주로 줄어들면서 영풍·MBK 연합의 지분은 42.74%, 최 회장 측은 베인캐피털 우호 지분까지 합해 40.27%로 각각 높아진다.이 때문에 시장에선 양측이 공개매수 이후 남은 시장 유통 주식을 장내매수 형태로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2024.10.24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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