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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강세…테슬라 급등·IRA 최종안 영향
  • [특징주]2차전지 강세…테슬라 급등·IRA 최종안 영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최종안이 나온데다 호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간밤 급등한 영향이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1.11% 오른 4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0.31%, 포스코퓨처엠(003670)도 1.08% 강보합세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40%, 에코프로(086520)는 2.18% 오름세다. 이는 테슬라가 지난 24일(현지시간) 급등한 것과 더해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 최종 가이던스를 발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테슬라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난 24일(현지시간) 21.92% 급등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주당순이익이 0.7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8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도 21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8억5000만 달러 대비 17.3% 상승했다.이에 더해 같은날 미국 재무부는 IRA 내 첨단제조 생산세액 공제 최종 가이던스를 설명했다. 세액공제 조항은 지난해부터 2032년까지 적용되며 대상 품목으로는 배터리 부품, 태양광·풍력발전 부품, 핵심광물 등이 있다. 또한, 배터리 소재(전극 활물질) 및 핵심광물의 경우 이번 발표된 최종 가이던스에서는 혜택이 중복되지 않는 한, 직·간접 재료비, 원자재 추출 비용 등이 생산비용에 포함된다. 이에 시장은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10.25 I 이용성 기자
라메디텍, 레이저 채혈기 美 시장 도입 본격화에 ↑
  • [특징주]라메디텍, 레이저 채혈기 美 시장 도입 본격화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라메디텍(462510)이 강세를 보인다. 라메디텍의 대표 주력제품인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현재 라메디텍은 전 거래일보다 9.07%(930원) 오른 1만 1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라메디텍은 글로벌조달개발원과 함께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라메디텍은 이달 22일 A2A Logistics(의료기기 및 의약품 전문 유통기업, 미국 연방정부 프라임 벤더)의 CEO와 Kaiser Permanente(카이저 퍼머넌트, 종합 의료서비스 제공 병원 그룹)의 소싱 전문가가 라메디텍 본사를 방문해 제품라인을 테스트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2010년에 설립된 A2A Logistics는 미국 정부 및 민간 기관에 의료, 수술, 실험실 장비를 공급하는 유통기업이자 전미약사협회 인증을 받은 의약품 유통기업이며, 카이저 퍼머넌트는 1945년 설립되어 캘리포니아, 워싱턴 등 미국 다수의 주(State)에 걸쳐 40개 병원 및 616개 메디컬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종합 의료서비스 제공 기관이다.
2024.10.25 I 박정수 기자
KB금융, '역대급 밸류업' 호평 속 8% 급등
  • [특징주]KB금융, '역대급 밸류업' 호평 속 8% 급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역대급 주주환원을 예고한 KB금융(105560)이 25일 장 초반 8% 급등세를 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7700원(8.26%) 오른 10만 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0만 1500원까지 올라가며 52주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전날 KB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작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1조 6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이와 함께 내년부터 13%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밸류업 방안도 발표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CET1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사가 지닌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에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주주환원, 밸류업 공시까지 모두 예상을 상회했다”며 CET1 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하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선 “CET1 10bp(1bp=0.01%포인트) 변동에 따라 자사주 규모가 3370억원씩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측 가능성은 높였지만, 변동성또한 상당히 커질 수 있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도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11만→12만1000원), NH투자증권(11만 5000→12만 5000원), 키움증권(12만→12만6000원), 하나증권(11만→11만 5000원) 신한투자증권(10만 5000→11만원), 한화투자증권(10만 4000→11만 5000원) 등이 이날 목표주가를 높였다.
2024.10.25 I 김인경 기자
'황제주' 고려아연, 장내매수 2차전 기대 속 이틀 연속 강세
  • '황제주' 고려아연, 장내매수 2차전 기대 속 이틀 연속 강세[특징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개 매수 영풍·MBK 연합과 고려아연 모두 안정적인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을 통한 지분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25.48% 오른 14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채 거래를 마친 바 있다.지난 14일 공개매수를 먼저 끝낸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지분 5.34%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분율을 38.47%로 높였다. 우호 지분을 포함한 최 회장 측 지분율은 33.99%로, 공개매수 결과를 포함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영풍·MBK 연합(38.47%)보다 지분율이 4.48%포인트 낮다. 다만 최 회장 측이 베인캐피털과 함께 한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더하면 최 회장 측의 지분율은 최대 36.49%로 높아져 영풍·MBK 연합과의 차이는 2%포인트 안쪽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향후 고려아연이 공개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전체 주식 모수가 줄어들면서 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의 지분은 동시에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양측 모두 안정적인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024.10.25 I 이용성 기자
‘상장 첫날’ 웨이비스, 공모가 대비 12%대 상승
  • [특징주]‘상장 첫날’ 웨이비스, 공모가 대비 12%대 상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최초로 질화갈륨(GaN) RF(Radio Frequency) 반도체 칩 양산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웨이비스가 상장 첫날 12%대 오른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웨이비스(289930)는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공모가(1만 5000원) 대비 1930원(12.87%) 오른 1만 6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23.33% 오른 1만 8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웨이비스 CI (사진=웨이비스)이날 상장한 웨이비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의 RF 전력증폭 기술의 전체 가치사슬을 수직 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GaN RF 반도체는 타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Si), 갈륨비소(GaAs), SiC(실리콘카바이드) 등과 비교할 때 RF 전력증폭 기능을 수행하기에 유리하다는 게 웨이비스 측 설명이다. 웨이비스는 GaN RF 반도체 칩, 패키지트랜지스터, 모듈 개발 및 양산 공정 기술을 모두 내재화했다. 자체 팹(Fab)을 보유, 가장 핵심적인 성능을 좌우하는 칩부터 최종적인 응용제품 조립 단계까지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웨이비스 제품은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첨단 무기체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 다수의 개발 참여 사업들이 양산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 이동통신 인프라와 안티드론 시장에서도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다수의 수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웨이비스는 올해 이후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69억원을 기록한 웨이비스는 3년간 연평균 48.2% 성장해 오는 2026년엔 매출액 550억원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웨이비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원재료 구매 등 운영 자금과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2024.10.25 I 박순엽 기자
'아이오닉 5 N보다 민첩하다'…현대차, 차세대 롤링랩 'RN24' 공개
  • '아이오닉 5 N보다 민첩하다'…현대차, 차세대 롤링랩 'RN24'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차세대 전동화 비전을 집약한 결과물을 대중에 선보인다. 10여년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출전해 쌓은 경험에 고성능 전기차(EV) ‘아이오닉 5 N’으로 얻은 기술력, 노하우까지 결합했다.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 ‘RN24’.(사진=현대차)현대차는 25일 소셜 미디어에 ‘현대 N 데이’ 영상을 공개하고, 고성능 롤링랩 ‘RN24’를 공식 발표했다. 롤링랩(Rolling lab)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쓰인 고성능 기술과 각종 선행 기술을 실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쓰인다.이번에 공개한 RN24는 2년 전 발표한 EV ‘RN22e’, 수소전기 하이브리드차 ‘N 비전 74’를 잇는 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이다.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 기량을 더 작고 민첩한 차체에 담았다. 구체적으로는 아이오닉 5 N의 최고출력 650마력 전기차 구동(PE)시스템을 아이오닉 5보다 작은 차급으로 구현했다. 이를 위해 2014년 WRC에 처음 출전한 이후, 10여년 간 쌓은 노하우를 RN24의 섀시(차량 뼈대) 설계에 활용했다. WRC 차량의 특수 보호막(롤 케이지)에 기반한 ‘엑소 스켈레톤(Exoskeleton·외골격)’ 설계를 적용해 도어·보닛 등 차량 상단부에는 강판을 제거했다.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 ‘RN24’.(사진=현대차)RN24의 공차중량은 1880㎏으로 아이오닉 5 N(2200㎏)과 비교해 300㎏ 이상 가볍다. 축간 거리(휠베이스)는 2660㎜로 아이오닉 5 N보다 300㎜ 이상 줄었다.차체가 가벼워지고 휠베이스가 짧아지면서 RN24는 아이오닉 5 N보다도 기민하면서 날렵한 움직임이 가능하게 됐다. 유럽식 차급 분류에 따르면 RN24는 코나 N, i20N과 같은 B세그먼트(소형차), 아이오닉 5 N은 C세그먼트(준중형차)다.RN24에는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각종 선행 기술도 들어가 있다. 현대 N의 ‘코너링 악동(곡선 주행능력)’ 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한 ‘랠리 모드(Rally Mode) 전자식 사륜제어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자동차가 코너를 돌 때 운전자의 의도를 반영해 전·후륜 모터 및 각 바퀴의 회전량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회전 각도와 차량 기울기, 바퀴별 접지력, 브레이크 작동 시 차량 쏠림 등을 센서값으로 학습한 자동차가 실시간으로 네 바퀴에 동력을 배분한다.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 ‘RN24’.(사진=현대차)통상 WRC 경주차에는 고가의 별도 장치를 부착해 네 바퀴를 제어하지만, 남양연구소는 센서와 반도체만으로도 내연기관차 이상의 정교한 사륜제어 기술을 EV에 구현했다.RN24에 탑재한 E-핸드브레이크도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해 주행 검증을 했다. E-핸드브레이크는 회생 제동을 통해 뒷바퀴를 잠그는 기술로 WRC 경주에 필요한 기술을 전자공학으로 재해석했다.경주용 차량에 쓰이는 핸드브레이크는 유압식 장치이기 때문에 통상 온도에 민감하게 작동하지만, 남양 연구소가 개발한 E-핸드브레이크는 전자기술 기반이기 때문에 어떤 온도에서든 일정한 제동력을 유지한다. 유압식 브레이크 장치를 쓰지 않기 때문에 차체 중량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 ‘RN24’.(사진=현대차)이 밖에도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아이오닉 5 N보다 외부 스피커를 두개 더 추가해 총 4개를 장착했다. 이 기능은 EV에서도 경주용 내연기관차 특유의 웅장한 배기음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대차는 RN24를 27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최초 전시하고, 시운전(쇼런)도 실시할 계획이다.박준우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장 상무는 “RN24 롤링랩으로 아직 개척하지 않은 전동화 기술에 대한 잠재력을 이끌어내겠다”며 “운전의 즐거움에 심취할 수 있는 고성능차를 개발하고자 하는 N의 강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 ‘RN24’ 스티어링 휠.(사진=현대차)
2024.10.25 I 공지유 기자
  • 예비 엄마, 호흡기 감염질환 백일해 위험성 높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예비 엄마라면 꼭 알아두어야 하는 호흡기 감염질환이 있다. 바로 ‘백일해’다. 백일해는 심한 기침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신생아나 영아는 심한 합병증이나 사망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백일해는 올해 4월부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다. 2024년 9월을 기준으로 국내 2024년 누계 환자 수는 2만 2,562명으로, 2023년 전체 환자 수 292명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증가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는 “질병관리청은 급격한 증가의 원인으로 코로나19 대유행기 동안 백일해 유행이 없었던 점과 다수 국가에서 예방 접종률 감소, 해외 교류 증가, PCR 검사법 발전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돼 발생하는 제2급 감염병으로, 소아청소년이 환자의 약 90%를 차지한다. ‘100일 동안 계속되는 기침’이라는 뜻에서 ‘백일해’라고 불린다. 실제로는 6~8주에 걸쳐 진행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3~4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비말 전파되는 질환으로, 직접 접촉이나 기침 및 재채기에 의한 호흡기 전파로 감염되며, 4~21일의 잠복기가 있을 수 있다.백일해의 증상은 카타르기, 경해기, 회복기 등 크게 3단계로 나타난다. 카타르기는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콧물, 결막염, 눈물, 경한 기침, 미열 등 상기도 감염 증상이 1~2주간 나타난다. 균의 증식이 가장 활발하며 전염력이 높은 시기다. 경해기에는 짧은 발작성 기침과 끝에 길게 숨을 들이쉴 때 ‘ㅤㅎㅜㅂ(Whoop)’ 소리가 나는 기침을 특징으로 하며, ‘발작기’라고도 부른다. 기침이 심한 경우 얼굴이나 눈이 충혈되거나, 기침 후 구토, 끈끈한 가래, 청색증, 무호흡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시기는 2~4주 또는 그 이상 지속된다. 이후 1~2주에 걸친 회복기에서 점차 발작성 기침의 횟수나 정도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백일해를 진단하려면 특징적인 기침 양상이나 백일해 환자와의 접촉 병력 등을 고려하며, 비인두도말, 비인두흡인물, 가래 등 검체에서 균 배양 검사, 유전자 검사 등을 시행한다.치료는 임상 증상 완화와 이차적인 전파 억제를 위해 항생제를 사용한다. 항생제 치료는 전파력이 높은 시기인 증상 발생 3주 이내 시작하는 것이 권장되며, 3개월 미만 영아나 심폐 질환 및 신경 질환이 있는 소아의 경우 합병증에 의한 2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에 입원해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까지 격리가 필요하며,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기침이 멈출 때까지 3주 이상 격리해야 한다. 또한, 백일해는 면역력이 없는 가족 내 접촉자 전파율이 70~100%에 달할 정도로 전파력이 높으므로, 백일해 환자 밀접 접촉자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국내에서는 모든 영유아에게 생후 2, 4, 6, 15~18개월, 만 4~6세 DTaP 백신 접종 후, 만 11~12세에 Tdap 백신 추가 접종을 시행한다. 표준 예방 접종 완료 성인은 10년마다 Td 또는 Tdap 접종을 권장한다.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게 면역력을 전달하기 위해 임신 27~36주 사이에 Tdap 접종을 권장하며, 임신마다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 영유아와 밀접한 접촉이 예상되는 가족, 의료인, 영아 도우미 등은 접촉 2주 전에 접종을 받아야 한다.박성희 교수는 “백일해는 주로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고, 영유아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일 만큼 치명적이다. 특히 신생아 감염의 경우 치료를 받아도 치명률이 4%에 이를 정도로 높다. 따라서 적절한 예방 접종과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예방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을 실천해 추가 전파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백일해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증상 완화 및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항생제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과 최소 5일 간의 격리, 오염 물품 소독 등을 통해 주변인 전파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25 I 이순용 기자
김민별 “스윙엔 유연성도 중요해…정확도 위해 몸통 꼬임 극대화”
  • 김민별 “스윙엔 유연성도 중요해…정확도 위해 몸통 꼬임 극대화”[골프樂]
  • 김민별의 드라이버 티샷. 임팩트 시 이미 골반이 타깃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1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데뷔 2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민별(20)은 ‘수준이 다른 샷과 스윙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민별은 다운스윙 구간에서 하체를 빠르게 리드한다. 이후 팔과 클럽이 자연스레 따라오면서 몸통의 꼬임을 극대화한다. 백스윙부터 다운스윙 임팩트까지 머리와 척추를 그대로 유지하는 고정 능력도 뛰어나다. 임팩트 구간에서 골반이 거의 타깃으로 향한 뒤 상체가 따라 회전하는 상·하체 분리가 완벽하게 이뤄지는 셈이다.골프 교습가 이가나 코치는 김민별의 스윙을 두고 “중심축을 고정한 뒤 ‘회전’하는 것에 중점을 둔 스윙이다. 체중 이동이 많지 않고 회전과 몸의 꼬임에 집중한 걸로 봐서는 샷 정확도를 높이고자 하는 스윙”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러면서도 파워 손실이 없도록 하체 회전의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김민별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 샷 비거리 18위(245.34야드)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0위(70%)로 중위권에 그친다. 비거리보다 정확도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이유다. 여자 선수들은 비거리를 어느 정도 내야 하기 때문에 체중 이동에 집중하는 경향이 많지만, 과도한 체중 이동은 거리를 늘리는 대신 방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에 김민별은 체중 이동보다 몸의 꼬임을 극대화한 회전에 집중한다. 체중 이동을 덜 하는 데 따른 거리 손실은 그립을 말아쥐는 스트롱 그립으로 보완했다. 김민별처럼 회전에 더 높은 비중을 두는 여자 선수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김민별의 스윙은 희소성이 크다.김민별은 자신의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을 ‘유연성’으로 꼽았다. 김민별은 “저의 유일한 장점이 ‘머리 고정’이 잘되는 것이다. 유연성이 좋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별은 상·하체 유연성을 수치로 측정하면 최상위권을 달릴 정도로 몸이 유연하다고 한다.그는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매일 스트레칭을 했다. 지금도 근력 운동을 마친 뒤 앉아서 양발 끝에 양손을 얹어 상체를 아래로 누르는 동작, 앉아서 몸을 앞으로 굽히는 동작 등 기본적인 스트레칭을 해주고 운동을 끝낸다. 덕분에 몸통을 빠르게 비트는 회전력도 좋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부드러워 보이는 스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다만 김민별의 스윙은 피지컬이 받쳐줘야 가능하다. 최상급 골퍼 중 장타자들이 시도해볼 만한 스윙이다. 이가나 코치는 “김민별은 타고난 어깨, 다리 움직임이 뛰어나고 유연성까지 좋다. 꼬임을 극대화하는 회전에 적합한 몸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김민별처럼 중심축을 고정하기 위해서는 어드레스 시 허벅지 안쪽에 적당한 크기의 공을 끼워놓고 스윙 연습을 하면 효과가 좋다. 레슨을 받고 있는 골퍼라면 코치가 머리를 잡아준 상태로 백스윙을 하길 추천한다.김민별(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4.10.25 I 주미희 기자
쇼룸서 뭉친 김다인-박이라, 착장도 '다이닛'
  • 쇼룸서 뭉친 김다인-박이라, 착장도 '다이닛'[누구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내 여성 디자이너 패션을 선도한 김다인 전 마뗑킴 대표와 패션 기업 2세 가운데 적극 소통에 나선 박이라 세정 대표(사장)가 최근 만났다. 큐레이션 쇼룸 ‘대치(DAECHI) 342’에서다. 김다인 대표와 박이라 대표는 지난 2월 다니를 함께 설립해 브랜드 ‘다이닛’(DEINET)을 선뵌 만큼 이날 이들의 착장 모두 다이닛 제품이었다. 박이라 대표는 인조 가죽 소재의 봄버 재킷을 걸쳤다. 다이닛의 ‘프린지 커튼 레더 재킷 인 블랙’(FRINGE CURTAIN LEATHER JACKET IN BLACK)으로 뒷부분에 프린지가 더해져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17일 세정그룹 50주년 비전 및 향후 계획 발표 간담회에서도 다이닛 제품을 착용하며 다이닛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이라(왼쪽) 세정 대표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다인(오른쪽) 다니 대표가 ‘대치 342’에 방문했다고 공개했다. (사진=박이라 대표 SNS)박이라 세정 대표 겸 다니 대표가 걸친 다이닛의 프린지 가죽 재킷. (사진=다이닛)김다인 대표는 가죽 재킷을 워싱된 연한 색상의 청바지와 조화해 캐주얼함을 더했다. 재킷은 인조 가죽 소재 ‘레이싱 바이커 레더 재킷 인 블랙’(RACING BIKER LEATHER JACKET IN BLACK)이다. 밑단 밴딩과 양방향(two-way) 지퍼를 사용해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바지는 워싱 가공이 특징인 ‘페이디드 스트레이트 데님 라이트 블루’(FADED STRAIGHT DENIM IN LIGHT BLUE) 제품이다. 통이 넓지만(와이드) 일자로 떨어져 일상에서 매일 착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라는 게 다이닛 설명이다. 김 대표는 여기에 ‘다이닛 스웨이드 빅백 인 브라운’(DEINET SUEDE BIG BAG IN BROWN) 가방을 멨다. 올해 가을·겨울(FW) 주목받는 소재인 스웨이드를 적용했으며 끈 부분은 소가죽으로 돼있다. 내부엔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고 가로·세로 47x30.5㎝로 수납력도 여유있다. 김 대표와 박 대표가 착용한 제품은 10만~20만원대다. 김다인 대표가 방문한 대치 342는 세정그룹이 2030세대를 겨냥해 지난 14일 문을 연 쇼룸이다. 세정그룹이 전개하는 남성복 ‘인디안 블랙라벨’, ‘더레이블’, ‘트레몰로’, 여성복 ‘올리비아로렌’, 주얼리 ‘디디에 두보’ 라이프스타일 ‘코코로박스’, 캐주얼 ‘WMC’뿐 아니라 다이닛도 입점해있다. 김다인 다니 대표가 입은 ‘다이닛’의 재킷(왼쪽)과 청바지(가운데), 그리고 그가 멘 가방. (사진=다이닛)
2024.10.25 I 경계영 기자
"위정자들 우매함 반복 안 돼"…서울시극단 연극 '퉁소소리'가 던질 메시지
  • "위정자들 우매함 반복 안 돼"…서울시극단 연극 '퉁소소리'가 던질 메시지
  • ‘퉁소소리’ 연습 현장(사진=세종문화회관)고선웅 단장(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작품을 보고 ‘위정자들의 우매함이 반복되어선 안 되겠구나’ 하고 느끼셨으면 한다.”서울시극단 고선웅 단장은 24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이뤄진 연극 ‘퉁소소리’ 연습실 언론 공개 현장에서 취재진에게 작품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퉁소소리’는 조선 중기 문인 조위한의 고소설 ‘최척전’을 연극화한 작품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명청교체기의 전란을 배경으로 한다. 질긴 생명력으로 전란의 소용돌이를 버티며 살아가는 민초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까지 펼쳐내는 방대한 세계관과 코믹함을 곁들인 속도감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작품의 연출과 각색을 맡은 고 단장은 15년 전부터 ‘최척전’의 연극화를 꿈꿨다면서 “한정된 자원으로 장황한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 작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도 파병, 난민 이슈 등으로 지구가 난리이지 않나. 소파에서 회의만 하는 분들이 윗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싶다. 그런 사진을 볼 때마다 화가 난다”면서 “작품을 보시면 ‘이때도 똑같았구나’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극은 우여곡절 끝 혼례를 치르는 최척과 옥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란 속 각각 중국 배와 일본 배에 몸을 실은 뒤 베트남 땅까지 밟는 두 사람이 기적 같은 만남과 안타까운 이별을 반복하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최척과 옥영을 이어주는 매개물이기도 한 퉁소를 포함해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전통 국악기로 구성한 5인조 악사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등장인물들이 겪는 소통의 어려움이란 난제를 표현하기 위해 일본과 베트남 국적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대사를 원어 그대로 작품에 녹여 해당 내용을 관객이 자막을 통해 접하게끔 한 점도 돋보인다.‘퉁소소리’ 연습 현장(사진=세종문화회관)박영민(왼쪽)과 정새별(사진=세종문화회관)이호재(사진=세종문화회관)작품에는 강신구, 김신기, 최나라, 이승우 등 서울시극단 배우들을 비롯해 500여명이 참여한 치열했던 오디션을 거쳐 배역을 따낸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각각 최척 역과 옥영 역을 맡아 박영민과 정새별도 오디션을 거쳐 주연으로 발탁됐다. 박영민은 “라면을 먹다가 합격 소식을 접했다. 다음 날까지도 ‘내가 들은 내용이 맞나’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싶었다”는 말로 작품 합류에 대한 감격을 표했다. 그는 이어 “빛나는 배우분들과 함께 하게 돼 기가 죽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1인분을 잘 해내면 나 또한 빛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액자식 구성 묘미를 살리는 내레이터 역할까지 소화하는 노(老) 최척 역은 백상예술대상 연기상, 이해랑연극상, 동아연극상, 보관문화훈장 등을 받은 관록의 배우 이호재가 맡아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이호재는 “쉽게 말하면 ‘역사는 반복된다’는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라면서 “셰익스피어가 400년 전 쓴 희곡도 아직까지 공연하지 않나. 사람만 사라질 뿐 역사는 돌고 돌게 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의 올해 마지막 작품인 ‘퉁소소리’는 11월 11일부터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민초들이 겪는 고초의 원인에 대한 생각할 거리와 ‘포기하지 않으면 깨닫는다, 살아내면 좋은 일은 꼭 있다’는 메시지를 함께 던지는 작품이다. 공연에는 장연익, 류주연, 오현우, 이원희, 전재형, 박장면, 민경석, 윤준호, 김용준, 최아론, 최민혁, 박예리, 이석중 등도 무대에 오르며 다수의 배우가 1인 다역으로 활약한다.‘퉁소소리’ 연습 현장(사진=세종문화회관)
2024.10.24 I 김현식 기자
윤곽 드러낸 SK그룹 인사 방향…'기술통ㆍ성과주의ㆍ쇄신'(재종합)
  • 윤곽 드러낸 SK그룹 인사 방향…'기술통ㆍ성과주의ㆍ쇄신'(재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내달 1일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조기 실시했다. 자산 리밸런싱(구조개혁)을 진행 중인 만큼 실행력에 초점을 맞춘 효율성 강화와 위기 돌파를 위한 차세대 기술 역량 리더십 발탁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연말 예정된 그룹 전체 계열사 종합인사 방향과 폭에도 이목이 쏠린다.◇배터리·석유화학 부진 여파…계열사 3곳 CEO 교체24일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3개 계열사에 대해 신규 사장 선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당면한 위기상황을 돌파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역량을 갖춘 ‘기술형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선임 사장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SK에너지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인 김종화 SK에너지 울산 CLX 총괄이, SK지오센트릭 사장에는 R&D 연구원 출신인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 사업본부장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은 이상민 SK엔무브 그린 성장본부장이 선임됐다. 이 사장 역시 R&D 연구원 출신이다. 70년대생 발탁으로 세대교체도 꾀했다. 최안섭 사장과 이상민 사장 내정자는 각각 1972년, 1975년생으로, 50대 중후반이 주를 이루는 SK그룹 사장단에 젊은 리더십이 채워지고 있다. 현 솔리다임 CEO인 노종원 전 SK하이닉스 사장이 1975년생으로 인사 당시 만 46세로 첫 40대 사장에 이름을 올린 바 있고, 작년 말 선임된 김양택 SK머티리얼즈 사장, 류광민 SK넥실리스 사장도 1975년생이다. 좌측부터 신임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이상민 SK아이테크놀로지 사장 내정자◇올해 정기인사 방향성은 ‘조직 효율화’SK이노베이션 9개 계열사 가운데 부진을 겪고 있는 배터리와 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 부문의 수장이 교체되면서 올 연말 인사 기조는 조직 효율화와 경영 쇄신 기조로 확인된다. 전기차용 분리막 사업에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SKIET와 1년 만에 수장 교체에 나선 SK에너지를 비롯해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 진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SK지오센트릭 수장 교체는 단기 실적 악화에 대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이날 SK지오센트릭은 임원 인사를 통해 임원 수를 21명에서 18명으로 14% 줄이고, 3명의 신규 임원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후속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SK그룹 전체 인사 작업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CEO 세미나’ 이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에 임원 인사를 실시한 SK지오센트릭을 제외한 SK이노베이션 계열사와 타사업 자회사에 대한 임원 인사는 12월 초 예정된 정기 인사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예년처럼 12월 첫째 주 목요일인 12월 5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리밸런싱을 통해 그룹 합종연횡이 진행 중인 다른 계열사에 대해서도 CEO 교체와 임원 축소 등의 조치가 예상된다. SK그룹은 작년 말 부회장단을 전격 교체한 데 이어 지난 5, 6월에도 수시 인사를 통해 SK에코플랜트와 SK스퀘어 사장을 교체하고 SK온의 최고사업책임자(COO)를 영입 10개월 만에 보직 해임키도 했다. 앞서 지난 17일 발표된 SK에코플랜트 인사에서도 임원 수가 66명에서 51명으로 23% 축소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SK E&S를 합병하고, 자산 리밸런싱 추진의 대표적 자회사인 SK온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통합 법인이 출범하는 11월 1일에, SK온과 SK엔텀은 내년 2월 1일 자로 각각 합병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11월1일 SK이노베이션은 SK E&S과 합병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 회사로 출범하게 된다”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강력한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을 추진해갈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4.10.24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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