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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피리츠, '원소주 오리지널 한글날 한정판' 출시
  • 원스피리츠, '원소주 오리지널 한글날 한정판' 출시
  • 원스피리츠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원스피리츠 주식회사는 한글날을 기념해 ‘원소주 오리지널 한글날 한정판’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함께하기 위한 의미를 담았다.한정판은 모든 디자인이 한글로 이뤄졌다. 기존의 원의 W를 중심으로 태극기의 사괘와 태극 문양을 활용한 원소주 제품명으로 전통성을 강조했다. 한국 전통 옹기 숙성이라는 문구를 추가해 전통적인 숙성 방식을 고수하는 점을 표현했다. 제품 패키지는 박재범 대표가 직접 쓴 손 글씨로 디자인했다.원소주 오리지널은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주정을 원료로 희석하고 감미료를 첨가한 희석식 소주와는 달리 감압증류 방식을 통해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과 풍미가 특징이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한글날 한정판은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증류식 소주와 한국만의 주류 문화를 전세계적으로 알린 것을 기념하고 한국 소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제품”이라며 “한정판을 통해 술에 관해서도 한국 전통 방식의 증류법을 지켜나가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4 I 문다애 기자
커넥트웨이브, 다나와·에누리 가격구독 서비스 생성형AI와 연계
  • 커넥트웨이브, 다나와·에누리 가격구독 서비스 생성형AI와 연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커넥트웨이브(119860)는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와 에누리가 다나와GPT(가칭)와 연계해 개인맞춤형 편의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사진=커넥트웨이브)커넥트웨이브에 따르면 다나와와 에누리의 가격구독 서비스를 생성형 인공지능(AI)기반의 다나와GPT와 연계하여 개인맞춤형 기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다나와와 에누리는 한국어 기반 약 14억개의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고 수준의 쇼핑상품 데이터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이에 AI전문기업 업스테이지의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다나와GPT 공동 개발하고 내재화해 나갈 계획이다.예를 들어, 다나와와 에누리의 가격구독 서비스를 통해 방문하는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의 최저가와 가격추이를 기본으로 비슷한 상품 및 가격대, 가장 많이 팔린 상품, 개인 맞춤형 상품추천, 댓글 및 리뷰 요약 등 개인맞춤형 편의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다나와의 가격구독 서비스는 관심 상품을 매번 검색할 필요없이 등록만해두면 가격 변동 및 할인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고 관련 제품의 뉴스나 리뷰 등도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누리는 모든 카테고리 모든 상품에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 상품의 최저가와 가격추이 그래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 옵션 별 구독 기능 등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지난달 기준 구독 서비스 회원수는 30만명을 넘었으며, 총 상품구독수는 약 323만 건이다. 다나와는 인당 약 6.7건의 상품정보를 구독하고 있으며 에누리는 약 17.1건의 상품정보를 구독하고 있다. 다나와의 가장 많은 구독이 발생한 상품 카테고리는 PC부품, 로봇청소기, 자급제 스마트폰 등으로 나타났으며 에누리는 식품, 생활·취미다.커넥트웨이브는 일반회원이 가격구독 서비스 회원으로 전환된 이후 구매활동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9월 다나와 기준으로 구독 서비스 회원이 가격비교 후 제품 구매를 위해 제휴사로 이동한 횟수는 인당 월 11회로 비구독 회원 대비 59% 높았다.커넥트웨이브의 관계자는 “가격구독서비스 구매활동성이 높은 만큼 다나와GPT와 서비스를 연계해 복잡한 쇼핑활동을 간소화시킬 수 있는 개인맞춤형 편의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핵심적인 쇼핑 정보제공은 보다 빠른 구매결정과 구매 전환율을 극대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04 I 함지현 기자
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로 수익성 개선…증권가 전망에 강세
  • [특징주]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로 수익성 개선…증권가 전망에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유한양행은 전 거래일 대비 13.46% 오른 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얀센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와 마리포사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PFS)에 대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개선 및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에 대한 개발·상업화 권리를 얀센에 이전한 바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줄줄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바로 승인 신청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내년 3분기 정도에 미국 승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승인 이후 출시가 될 경우 개발 마일스톤 수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미국 승인 마일스톤과 국내 렉라자 폐암 1차 치료제 보험 급여에 따른 매출액 1000억원이 전망된다”며 “고마진 신약 비중 증가에 따른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며, 실적 개선으로 인한 본격적인 선순환 구조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4 I 이용성 기자
한싹, 상장 첫날 강세…공모가 대비 219%↑
  • [특징주]한싹, 상장 첫날 강세…공모가 대비 219%↑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싹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강세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한싹(430690)은 공모가(1만2500원)보다 3만9850원(218.8%) 상승한 3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이 열리자마자 236% 오른 4만2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한싹은 상장 첫날인 이날 7500원에 5만원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한싹은 아직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한싹은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40.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희망범위(8900~1만1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2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437.22대 1을 기록했다. 청약건수는 28만7442건, 청약 증거금은 3조3685억원이 몰렸다. 한싹은 지난 1992년에 설립된 망연계 솔루션 전문 업체다. 국내 최초 인피니밴드 기술 특허를 보유한 망간자료전송 보안 솔루션 ‘시큐어게이트’(SecureGate)를 1100개 이상 고객사에 납품했다.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도 선제적으로 진출했다. 해외 클라우드 공급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파트너 등록을 완료했으며, 국내에서도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에 공급 중이다.한싹은 이번 상장을 토대로 향후 기존 솔루션의 고도화와 더불어 클라우드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AI를 활용한 보안메일 서비스와 홈네트워크 보안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3.10.04 I 김응태 기자
한투운용,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 TIF 수익률 1위
  • 한투운용,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 TIF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가 타깃인컴펀드(TI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는 연초 이후 8.70%의 수익률(C-F 클래스, 4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TIF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이다. 같은 기간 국내 TIF 평균 수익률은 1.77%로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이다. 또한 최근 6개월 기준으로도 해당 펀드는 1.7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TIF 펀드 평균 수익률(-1.24%)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의 안정적인 성과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한국 사회가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인구는 5169만2000명이고,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858만9000명(17.7%)로 나타났다. 고령인구 비중이 역대 가장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전체 인구 중 20% 이상이 고령 인구인 초고령사회는 2025년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길어진 은퇴 이후 삶을 감안할 때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는 좋은 투자수단으로 꼽힌다.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와 함께 지난해 선보인 연금 특화 상품이다. 두 상품 모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체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를 활용해 한국 자본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적의 자산배분은 미국 성장주 중심의 해외주식(환노출)과 국내채권 조합이다. 또한 두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위주의 저비용 포트폴리오를 통해 장기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두 상품의 차이점은 주식 비중에서 나타난다.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는 주식 비중을 35% 수준으로 유지하는 반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빈티지(은퇴 목표시점)에 따라 최대 76%에서 최소 4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TIF는 자산 증식이 목적인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달리 일정 수준의 원금을 보존하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이자 및 배당 수익을 제공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는 25년 동안 매년 원금의 4%를 인출해도 25년 후에 원금의 50%가 남는 것을 목표로 운용 중이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은 “원화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는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는 정기적이고 꾸준한 연금 지급과 동시에 잔여자산 최대화 추구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라며 “은퇴 이전 자산 적립기에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로, 은퇴 이후 자산 인출기에는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로 효율적인 자산 배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3.10.04 I 이은정 기자
디셈버앤컴퍼니, 핀트 ‘종목 담기’ 기능 신규 추가
  • 디셈버앤컴퍼니, 핀트 ‘종목 담기’ 기능 신규 추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인공지능(AI)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종목 담기’ 기능을 신규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간편 투자일임의 편리함에 더해 고객 개개인별 투자 자유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핀트는 디셈버앤컴퍼니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자산배분 엔진 ‘아이작’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고유 집행 플랫폼인 ‘프레퍼스’를 통해 최적의 타이밍에 매매 주문은 물론 실시간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까지 해주는 AI 투자일임 서비스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자산배분(원화 ETF전략 및 달러 ETF전략) 또는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자산 운용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ETF 자산배분 전략은 인공지능의 개입 정도 및 자산 분산 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미국 주식 전략은 가치주, 배당주 등 종목 특징을 선택할 수 있는 등 고객 개개인별 투자 성향과 선호도에 따라 포트폴리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새롭게 도입된 ‘종목 담기’는 그간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기업들이 제공하는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 서비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운용 지시 기능이다. 고객이 직접 포함하길 원하는 종목과 수량을 설정하면, 인공지능이 구성해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AI가 고객의 선택을 반영해 리밸런싱하는 등 투자의 전 과정을 수행해준다.이를 통해 핀트 고객들은 인공지능이 알아서 자산을 운용해주는 편리함과 함께 원하는 종목을 개별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보다 강화된 형태의 초개인화된 AI 투자일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종목 담기 기능은 핀트의 기존 ‘원화 ETF 전략’ 및 ‘달러 ETF 전략’은 물론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미국 주식 전략’ 서비스 이용 시에도 적용할 수 있다. 각 전략 별 투자 자산 내 일정 비율로 종목 선정이 가능하며, 원화 및 달러 ETF 자산배분 전략의 경우 총 운용자산의 10%, 미국 주식 전략의 경우 운용자산의 30%까지 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특히, 미국 주식 전략에도 종목 담기 기능을 쓸 수 있게 됨에 따라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성향을 가진 고객들의 경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3천 개 이상의 종목에 대해 한층 공격적인 직접투자의 재미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어 서비스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핀트의 미국 주식 전략은 6개월 뒤 상승이 예상되는 미국 주식 종목들을 예측하고 선별해 운용하도록 특화 설계됐다. 소위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빅테크 시가총액 상위 기업 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알짜 종목까지 인공지능이 발굴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특장점으로 미국 주식 전략은 출시한 지 불과 45일 만에 AUM(투자일임금액)은 70억원을 돌파했으며, 누적계좌 개설 수는 1140좌다. 1계좌당 평균 투자 금액은 814만원이다. 연령대는 비교적 고른 비중을 보인 가운데 30대(36.4%)가 가장 많았으며, 20대(25.7%), 40대(25.5%), 50대(10.5%), 60대(1.9%)로 집계됐다.투자 종목군의 특징을 선택할 수 있는 ‘투자 스타일’ 별 선호도는 아이작의 판단만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AI형(80.4%)’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뒤이어 현재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가치형(7.9%)’, 배당금을 자주, 많이 받을 수 있는 ‘배당형(7.3%)’, 기술주 등 성장잠재력이 돋보이는 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4.4%)’ 순으로 나타났다.핀트의 미국 주식 전략 서비스에 도입된 알고리즘은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서 2017년 5월부터 운용을 시작했다. 현재 운용 중인 주식 전략 알고리즘들 가운데 최장 기간 운용 중이다.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3년의 운용성과가 68.88%로 동기간 코스피200 수익률(9.72%), S&P500 수익률(28.75%)을 크게 상회하였다. 테스트베드 센터에 등재된 주식 알고리즘으로는 공시를 유지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주식 알고리즘으로 공시시점으로부터의 누적수익률은 87.4%에 달한다.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신규 기능은 AI 일임투자 서비스의 간편함은 물론 고객 한분 한분의 투자 니즈를 더욱 세심하게 반영해 자산을 운용해주는 프라이빗뱅커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핀트를 통해 간편할 뿐 아니라 초개인화된 맞춤형 종합 금융 투자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4 I 이은정 기자
"고금리·고유가 지속…4Q 바닥 통과 수출주·에너지株 주목"
  • "고금리·고유가 지속…4Q 바닥 통과 수출주·에너지株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고금리·고유가 변수가 지속 부각되고 있다. 2년 만에 미국 빅테크·성장주·경기민감주 강세 국면이 한풀 꺾인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실질금리 반전 시점이 지연되고 재고 축적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오는 4분기엔 바닥을 지나고 있는 대형 수출주가 중소형주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에너지·정유 업종처럼 원자재 관련주가 유효하다는 의견이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덥고 습한 여름이 지나갔지만, 금융시장에는 고금리와 고유가라는 무더위는 이어지고 있다”며 “2020년에 이어 2년 만에 재차 강했던 미국 빅테크·성장주·경기민감주 강세 국면이 한풀 꺾였고 국내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이러한 주도주의 방향은 ‘실질금리’와 ‘재고 싸이클’에 의해 좌우된다고 분석했다. 실질금리가 반전될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과 재고 축적 사이클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경기 불안이 높은 중국 수요도 4분기에 더 나빠질 가능성은 낮다. 올해 강했던 성장주·빅테크 반락이 일시적이 아닐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허 연구원은 “ 재고 축척 싸이클은 쉽지 않은 연착륙의 가능성을 높인다. 1960년대 이후 미국 경제에서 연착륙에 성공한 사례는 세 번뿐”이라며 “이들 사례들의 특징은 각각 다른 성장 모멘텀(1966~1968년 재정정책, 1983~1984년 유가 급락, 1994~1995년 테크 투자)이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다만 지금 국면과 비교하면 재정정책과 인공지능(AI) 붐은 유사하나, 고유가가 다르다고 짚었다. 고유가는 국내 자산에 부정적이나, 과거 미국 경기 침체 때 사례를 보면 110~120달러를 넘어가면서부터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가 내려오지 않고 재고 사이클이 개선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에는 대형 수출주가 중소형주보다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현재 수출바닥을 지나는 산업으로 반도체, 컴퓨터, 석유화학 등”이라며 “다음으로는 에너지·정유 업종처럼 재고 축적이 가능한 원자재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아울러 실질금리가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신흥국 투자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흥국 내 재정개혁 기대가 유효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브라질 채권은 환율 위험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10.04 I 이은정 기자
"1200명 국가대표 단복, 뻔한 정장 탈피…무신사 캐주얼로 세련미 담았죠"
  • "1200명 국가대표 단복, 뻔한 정장 탈피…무신사 캐주얼로 세련미 담았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다수 국가가 선보이는 뻔한 정장·트레이닝복 스타일 대신 무신사 스탠다드만의 캐주얼한 감성을 담은 데님 셋업 단복으로 우리 국가대표 선수단이 돋보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국제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의 선수 단복 제작을 맡았다. 그동안 단복은 대형 패션기업이 제작한 것과 달리 무신사 스탠다드가 단순 가성비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디자인, 제작, 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선보이며 높은 단계 브랜드로 도약했다는 평가다.지난달 27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본사에서 만난 김지훈 맨즈디자인팀 파트장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단복은 정장 대신 무신사 스탠다드만의 캐주얼한 감성을 담은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는 박지은 제품디자인팀 파트장, 이나래 무신사스탠다드마케팅팀 팀장도 배석했다.지난달 27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본사에서 만난 무신사 단복 디자인 실무자들. 박지은(왼쪽부터) 제품디자인팀 파트장, 이나래 무신사스탠다드마케팅팀 팀장, 김지훈 맨즈디자인팀 파트장. (사진=백주아 기자)무신사 스탠다드가 지난달 8일 공개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용 단복 테마는 ‘백의민족’(白衣民族)이다. 한민족의 상징이자 지조와 기개를 상징하는 백의를 아이보리 컬러의 데님 셋업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 팀장은 “대회 출전 선수들 연령대가 2030세대가 대부분인 만큼 선수들이 대회를 마치고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단복을 제작하기로 방향을 잡았다”며 “백의민족이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해 백색의 데님 셋업을 제안했고 기존 정장 스타일이 아닌 보다 진보적인 디자인이 채택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단복은 데님 소재의 상·하의를 비롯해 신발, 가방, 벨트 등의 액세서리까지 합쳐 8개의 아이템이 한 세트로 구성됐다. 데님 트러커 재킷, 스트레이트 핏 데님 팬츠 등의 주머니에는 한옥의 팔작 지붕을 표현한 스티치와 전통 북을 모티브로 한 단추, 노리개 형태의 키링, 태극문양 슈레이스 탭을 달았다. 각 아이템마다 다양한 한국 전통의 디자인을 더해 우리 고유의 멋을 강조한 것이다.김 파트장은 “신석교 남자하키 감독이 기존 단복과 달라서 어색해했다. 단복 제작 의도에 대해 설명하니 젊었을 때 좋아하던 스타일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됐다며 주말에 입고 나가면 가족들도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며 “가장 기억에 남고 디자이너로서 느낀 큰 감동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아시안게임 개최지 항저우 날씨를 고려한 기능성 원단도 사용했다.박 파트장은 “덥고 습한 날씨를 반영해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 방지 및 활동성 제고를 위해 흡한속건 기능성 섬유 쿨맥스가 혼용된 스트레치 데님 소재를 선택했다”며 “캐주얼한 디자인의 아이템인 만큼 대회가 끝나도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5인이 참여한 개·폐회식 단복 화보. (사진=무신사)무신사 스탠다드는 2017년 론칭 이후 슬랙스, 데님, 티셔츠 등 아이템을 앞세워 급성장해왔다. 착한 가격에 트렌디한 디자인, 높은 품질 등 3박자를 갖추면서 지난해 2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해 명실상부한 경쟁력 있는 K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김 파트장은 “1200여명에 달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사이즈를 맞추기 위해 진천 선수촌과 각 종목 훈련장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단복을 제작했다”며 “대한체육회와 지속적 소통을 통해 새로움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둔 만큼 고생한 많은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세련되게 돋보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쁘다”고 말했다.
2023.10.04 I 백주아 기자
세상 모든 체인을 연결하라…15살 된 블록체인 과제
  • 세상 모든 체인을 연결하라…15살 된 블록체인 과제[미래기술25]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을 가리켜 ‘신뢰의 기술’이라 부릅니다. 중개인 없이도 서로 신뢰하지 않는 개인 간에 안전한 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란 의미입니다. 블록체인은 최초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 고안됐습니다. 중앙에 있는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아도 개인 간 금전 거래가 가능한 탈중앙화된 화폐 시스템을 구현하는 방법을 만들어낸 것이죠. 2008년 11월 1일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인물이 발표한 논문 ‘비트코인: 개인 대 개인의 전자화폐 시스템’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현 방법이 처음 소개됐습니다.블록체인은 거래정보를 기록한 원장 데이터를 중앙 서버가 아닌 네트워크 참여자가 다 함께 관리하는 방식으로 중개인 없이도 거래의 신뢰를 담보합니다. 작동 방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A가 B에게 송금하겠다는 요청을 하면, 해당 거래 정보를 포함한 블록이 생성됩니다. 이 블록은 네트워크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참여자들은 거래 정보의 유효성을 상호 검증하는데, 참여자 과반수의 데이터와 일치하면 검증이 완료됩니다. 이렇게 검증이 완료된 블록은 이전 블록에 일렬로 연결돼 체인을 이룹니다. 이로써 A가 B에게 한 송금 요청도 처리가 완료됩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네트워크에서 발생한 거래 내역은 모든 참여자 컴퓨터에 분산 저장되고, 거래 내역을 담은 블록이 서로 맞물려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한번 기록된 정보는 바꿀 수 없다는 게 특징입니다. 따라서 발생한 거래 사실을 부인하거나, 거래 내역을 변조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신뢰를 보장하는 중개인이 없어도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일상 속 디지털혁신 가져온 블록체인블록체인은 비트코인 탄생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기술이지만,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 잠재력도 높게 평가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전 세계 블록체인 시장 규모를 2022년 약 74억달러(10조270억원)로 추산하면서, 2027년 말에는 940억달러(127조37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66.2%에 달할 것이란 예상입니다.특히 중개인이 많아 비효율이 컸던 분야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거래 단계를 간소화하고 거래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해외 송금을 생각해 보면 중개인이 줄어들었을 때 이점이 분명히 보입니다. 송금인이 보낸 돈이 ‘송금 은행-국제 금융 결제망 스위프트(SWIFT)-수신 은행’을 거쳐 수신인에게 전달되는 게 지금의 해외 송금 구조입니다. 그 과정에서 각종 수수료가 발생하고 시간도 2~3일씩 걸리죠. 중개인 줄어들면 그만큼 더 저렴하고 빠른 해외 송금이 가능합니다.블록체인 채택이 늘어나면서 일상생활 속 디지털전환도 가속화되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신뢰를 보장할 방법이 없어 디지털전환이 이뤄지지 못했던 분야가 많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이 대표적입니다.실물 신분증은 정교한 홀로그램이 적용돼 위변조가 어렵지만, 모바일로 신분증을 만들면 위변조 위험이 커집니다. 그렇다고 정부 서버에 개인의 모바일 신분증을 저장해 놓고 사용한다면 편의점에서 주류를 구매하면서 신분증을 확인한 기록까지 서버에 남게 되니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모바일 신분증이 도입되지 못한 이유입니다.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원인증방식인 ‘DID(분산ID)’는 신분증 위변조와 프라이버시 침해 걱정 없이 모바일 신분증 구현을 가능하게 합니다. 개인이 스마트폰 안에 신분증 정보를 보유하면서, 신분증의 진위 여부는 블록체인을 통해 검증하는 겁니다. 예컨대 편의점에서 주류를 구매하는 경우, 이용자는 모바일 신분증에서 자신이 ‘성인’이라는 정보를 제시하면 됩니다. 블록체인에는 실제 신분증 정보가 아닌 암호화된 해시(Hash)값만 등록돼 있어, 서비스 제공자(편의점주)는 이용자가 제출한 신분증의 해시 값이 블록체인에 등록된 것과 일치하는지만 확인하게 됩니다. 해시로 원본 정보를 유추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에 공개된 해시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은 없습니다. 정부는 2022년 7월 말부터 블록체인 DID를 적용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을 시작했습니다. 주민등록증까지 모바일 발급을 확대한다고 하니, 더 많은 국민이 모바일 신분증의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파편화된 블록체인, 상호운용을 높여라블록체인이 등장한 지 15년이 흘렀지만, 극복해야 할 기술적 한계도 많습니다. 트랜잭션(거래 처리 단위)이 한번에 몰리면 네트워크 속도가 느려지고 ‘가스비’라고 부르는 트랜잭션 처리 수수료가 올라간다는 점이 큰 단점입니다. 비트코인의 초당 처리할 수 있는 트랜잭션 수(TPS)는 4.6건 수준이고, 그보다 진화한 이더리움은 10~20T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킬러’를 자처하며 등장한 솔라나, 아발란체 등의 블록체인은 5000TPS까지 성능을 향상시켰지만,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비자가 평균 2만4000TPS를 유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블록체인의 성능 개선은 여전히 중요한 이슈라고 할 수 있습니다.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등장하면서 상호운용성 확보도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블록체인은 고유한 합의 메커니즘과 스마트컨트랙트 언어, 토큰 표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호 간에 자산 및 정보 교환이 어려워, 각각의 블록체인이 고립된 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에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고 더 큰 규모의 이용자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명 ‘크로스체인’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 프로토콜인 코스모스, 폴카닷, 레이어제로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이 증가함에 따라 상호운용 기술에 대한 요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3.10.03 I 임유경 기자
권칠승 "대통령 말 한마디에 R&D예산 며칠 만에 졸속 삭감"
  • 권칠승 "대통령 말 한마디에 R&D예산 며칠 만에 졸속 삭감"[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문재인 정부 마지막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자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으로 있는 권칠승 의원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말 한마디에 급히 이뤄진 ‘졸속’ 결정이라는 생각이다. R&D예산 삭감은 과학·기술계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뿌리산업 관련 기술 개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권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예산을 삭감하는 데 불과 며칠이 걸리지 않았다”면서 “졸속으로 깎인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R&D가 1년 만에 끝나는 게 거의 없고 연차별로 연결돼 있다”면서 “쉽게 끊고 예산을 줄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설령 예산을 줄인다고 해도 각 연구 아이템별로 특징과 진행 상황을 면밀히 보고 예산을 짜야한다”면서 “시간상 그렇게 예산을 삭감하는 게 불가능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과학계 이권 카르텔’이 있다고 지적한 후 R&D예산 삭감안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2024년 국가 R&D 예산을 올해 대비 16.6%(5조2000억원) 삭감한 25조9000억원이라고 밝혔다. 1997년말 외환위기 때,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등에도 삭감된 적이 없었던 예산이 R&D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예산안이라는 평가다. 권 의원은 “중소기업은 뿌리산업 관련해 여러가지 기술을 더 개발한다”면서 “국가 R&D라는 방식으로 지원되지 않으면 이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중소기업 R&D를 장려하며 더 도와줘야 하는 마당에 졸속으로 예산을 줄였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장비와 기술에 대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지원을 해줘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전 세계 4위권에 있는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지켜낼 수가 없다”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지난 정부 마지막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현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중기부가 하는 일은 경쟁력이 좀 떨어지거나, 혹은 새로 시작하려는 규모가 작은 업체들을 돕는 게 주 업무”라면서 “이런 부분에 좀 더 치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관계도 여러가지 조정방식과 제도를 통해 조화를 이뤄가야 한다”면서 “이런 것들에 대한 제도 보완, 방향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망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모태펀드에 대한 정부 투자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 3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지난 2021년 2월에 취임해 2022년 5월까지 재직했다. 코로나 기간 벤처·스타트업 지원하는 제도 개선과 규제자유특구 법제화 등을 추진했다.
2023.10.03 I 김유성 기자
코로나19 보다 독한 열감기…아데노에 리노까지 왜
  • 코로나19 보다 독한 열감기…아데노에 리노까지 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매일 밤마다 아이 체온이 39도를 오르내리는 데 코로나19 보다 더 무섭네요.”환절기에 접어들며 아이들이 있는 집마다 열감기로 곤욕을 치르며 이같이 토로하고 있다. 보통 감기의 경우 하루 이틀 앓고 나면 열감이 사라지지만, 이번에는 열감이 5일 이상 지속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나타나고 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아데노·리노가 뭐기에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8주차 (9월17~23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는 17.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7~12세, 13~18세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그런데 실제 독감 환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37주차 급성호흡기감염증 원인바이러스 검출 현황을 보면 아데노바이러스 38%, 리노바이러스 14.8% 등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아데노바이러스는 Adenoviridae과에 속하는 DNA 바이러스로 호흡기감염증, 위장관염, 유행성각결막염, 출혈성 방광염, 뇌수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발열성 급성 인후염, 인두염 등 호흡기감염으로, 발열, 기침, 콧물이 흔하다. 그 외에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나 결막충혈과 같은 안과 감염증상이 나타나는 예도 있다. 심한 경우 출혈성 방광염, 폐렴 등의 증상으로도 발전할 수도 있다.호흡기 비말, 환자와 직접 접촉,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경우 등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공동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아이와 수건이나 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수영장 등과 같은 물놀이 장소에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예방백신이나 특이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수액 보충, 해열제 등 보존적 치료를 해야 한다.리노바이러스 감염증은 사람 리노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이다. 다른 호흡기바이러스에 비해 발열은 적은 편이지만 콧물, 인후통, 기침, 재채기, 두통 등을 동반한다. 감기, 중이염, 부비동염 등 상기도 감염을 잘 일으키나,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도 발생시키기도 한다. 예방백신이나 특이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해열제 등 대증 치료를 해야 한다.◇ 긴 유행 원인…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자연면역 주춤최근 5년간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현황을 보면 7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2019년(8만7269명) 이후 가장 많은 5만4841명(1~9월)을 기록한 상태다. 동절기에 환자가 더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급성호흡기감염 환자는 2019년 수준을 훌쩍 넘을 수 있다. 2019~2023년까지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에게서 확인된 바이러스 현황(표=질병관리청 제공)특히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3년간 감염자가 2000명대 안팎에 불과했던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누적 입원 환자는 현재 1만762명이나 된다. 3년간 환자를 모두 더해도 올해 발생환자에 못 마치는 것이다. 리노바이러스 누적 입원환자도 지난 3년간 채 1만명이 안 되었지만, 올해는 벌써 1만4320명이나 된다. 파라인플로엔자바이러스 감염자도 1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바이러스의 절정은 지난 8월이었다. 35주차에 입원한 급성호흡기환자 2명 중 1명 이상(57.68%)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자였지만, 38주 현재 43.24%까지 줄며 차츰 줄고 있다. 문제는 리노바이러스가 같은 기간 19.06%에서 30.77%로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지난해 동절기부터 유행 중인 독감이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어 보건당국은 처음으로 유행주의보 해제 없이 올해 동절기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최정환 인제대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할 때는 개인위생 강화와 마스크 착용, 그리고 사람들의 대외 활동 감소로 독감 유행이 없었는데, 한동안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 획득이 적었던 것이 최근의 감기와 독감의 긴 유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독감 유행은 취학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 특히 심하다”며 “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흔한 감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2023.10.03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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