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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버말, 리튬가격·수익성 우려에 목표가 ‘반토막’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지난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정책(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앨버말(ALB, 119.46, -6.7%)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 주가가 7% 하락했다. 리튬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 또다시 비관적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UBS의 조슈아 스펙터 애널리스트는 앨버말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253달러에서 140달러로 45%나 낮췄다. 그는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리튬 생산량은 늘고 있다”며 “앞으로 리튬 가격이 더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리튬 가격은 최근 1년새 70% 하락한 상황이다. 그는 업황부진 등을 반영해 내년 앨버말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9.4달러로 추정했다. 월가 예상치 16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디쉬 네트워크(DISH, 3.44, -37.4%) 케이블 및 위성 방송 서비스 제공 업체 디쉬 네트워크 주가가 37%넘게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3년래 최악의 주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디쉬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감소한 37억달러로 시장예상치 38억2000만달러를 밑돌았다. EPS는 -0.26달러로 전년도에 기록한 0.65달러는 물론 예상치 0.11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엄청난 실적 쇼크였다. 여기에 유료TV 가입자와 무선 가입자가 각각 6만4000명, 22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디쉬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칼슨은 12일자로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범블(BMBL, 13.07, -4.4%) 온라인 데이팅 플랫폼 기업 범블 주가가 4% 넘게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범블은 창립자이자 CEO인 휘트니 울프 허드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휘트니 울프 허드를 대신해 현재 세일즈포스 자회사 슬랙의 CEO를 맡고 있는 리디안 존스가 내년 1월 2일 신임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휘트니 울프 허드는 범블의 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HGV, 34.25, -8.1%) 부동산 및 리조트 관리 서비스 제공 업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주가가 8%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힐튼 그랜드는 이날 블루그린 베케이션스(BVH, 73.45, 106.8%)를 15억달러, 주당 75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블루그린 주가는 107% 폭등했다. 지난 금요일 블루그린 종가 기준으로 100% 넘는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계약이기 때문에 힐튼 그랜드와 블루그린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힐튼 그랜드는 이번 인수 거래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1억달러 규모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회원 기반도 현재 52만5000명에서 74만명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오픈AI, 맞춤형 챗봇 서비스 출시…새 모델 ‘GPT-4 터보’도 공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챗GPT 개발한 오픈AI가 새로운 AI모델과 함께 다양한 작업에 맞춤형으로 쓸 수 있는 챗봇을 사용자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놨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챗봇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도 마련하기로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발자회의를 개최하고, 맞춤형 챗봇 서비스인 ‘GPTs’를 선보였다. 어린이에게 수학을 가르치거나 여행 컨시어지를 만들거나, 혹은 웹사이트를 디자인하는 등 직업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AI를 학습시킨 뒤 자신만의 GPT를 만드는 서비스다. 코딩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픈AI는 또 사용자가 만든 챗봇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래폼 ‘GPT 스토어’를 이달 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익은 GPT 제작자와 나눌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오픈AI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이제 누구나 자신만의 GPT를 쉽게 구축할 수 있게 돼 접근성이 향상됐다”면서 “자신을 위해 만들 수도 있고, 회사 내부용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만들 수도 있다. 모두가 주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챗GPT를 이용하는 기업과 개발자는 원하는 챗봇을 만들기 위해 특정 분야의 데이터를 이용해 수동으로 AI를 학습시켜야 했는데, 이러한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올트먼 CEO는 “이제 GPT가 이 모든 것을 대신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이날 최신 답변을 제공하는 ‘GPT-4 터보’와 PDF 등과 같은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는 ‘GPT-4V’ 등 새로운 AI 모델도 공개했다. GPT-4 터보는 올해 4월까지의 정보가 업데이트됐으며, 입력할 수 있는 정보도 늘었다. 최신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 3’(DALL-E 3)의 이미지와 텍스트-음성 변환을 지원한다. 가격은 2022년 1월까지의 정보를 토대로 하는 이전 GPT-4 버전과 같다. 오픈AI “2022년 2월에 미국 슈퍼볼 우승자를 GPT-4에 물으면 알 수 없었지만, GPT-4 터보에선 알 수 있다”면서 “또 GPT-4 터보는 단일 프롬프트에서 300페이지 이상의 텍스트를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PT-4 터보는 곧 출시되는 구글의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니’(Gemini), 메타의 최신 LLM인 ‘라마 2’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GPT-4V는 시각장애인 또는 시력이 낮은 사람들에게 이미지의 내용을 설명해주며, 오픈AI는 지난 9월 관련 연구논문을 공개한 바 있다. 오픈AI는 “챗GPT는 주간 활성 사용자가 1억명에 달하며, 200만명 이상의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재도 입소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올트먼 CEO도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92% 이상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픈AI는 이외에도 생성형 AI 관련 저작권 소송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올트먼 CEO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소송에 직면할 경우 비용을 지불해 “고객 자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