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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GPT4보다 강력한 AI모델 ‘제미나이’ 공개…주가 5%↑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7일(현지시간) 5% 넘게 상승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선두주자인 오픈AI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를 추격하기 위한 ‘제미나이(Gemini) 1.0’을 공개하면서 투심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2시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54% 오른 137.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GPT-4를 능가하는 현존 최고 수준 성능을 갖춘 AI 모델이라고 자랑할 만큼 야심 차게 내놓은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이다. 제미나이는 오픈AI의 GPT와 달리 개발단계부터 이미지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말하거나 들을 수 있으며 코딩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멀티모달 AI’로 구축됐다. 텍스트 데이터만 학습한 AI모델과 다른 방식이다. 텍스트, 코드, 오디오,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울트라는 32개의 학술 벤치마크(benchmark·성능 지표) 중 30개에서 GPT-4를 앞섰다. 특히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57개 과목을 조합해 지식,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하는 ‘MMLU’(대규모 다중 작업 언어 이해)에서 90.0%의 점수를 획득, 최초로 인간 전문가를 능가했다. GPT-4의 MMLU 점수는 86.4%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이번 제미나이 공객로 구글이 강력한 AI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구글이 최고 수준의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보유주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AI기술력도 중요하지만, 관건은 수익성을 낼 수 있느냐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구글 클라우드에 적용해 고객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 "사과 로고 텀블러 받으러 갈까?"…하남 애플스토어 9일 문 연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의 국내 여섯 번째 애플 스토어인 ‘애플 하남’이 오는 9일 문을 연다. 애플 하남은 국내 매장 중 유일하게 별도의 지니어스 바와 애플 워치 체험 공간을 마련해, 보다 편안하게 애플 서비스와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꾸민 것이 특징이다. 오픈 첫날에는 애플 하남을 상징하는 특별 로고가 박힌 텀블러를 선착순 무료 제공할 예정이라, 오픈런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애플은 개장을 이틀 앞둔 7일 오전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기자들에게 애플 하남을 미리 공개했다. 서울 밖 첫 애플 스토어인 애플 하남은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1층에 자리 잡았다.애플 하남 오픈 기념으로 제공되는 텀블러애플 스토어에서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애플 제품을 구매하고, 수리, 업데이트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애플 하남 오픈으로 강남, 가로수길, 여의도, 명동, 잠실 등 국내에 총 6개 애플 스토어가 운영되게 됐다. 하남점은 가족 단위의 방문자가 많은 대형 쇼핑몰에 위치한 만큼 보다 편안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꾸몄다. 별도의 지니어스 바를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니어스 바는 애플 제품의 하드웨어 수리와 iOS업데이트,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같은 소프트웨어 지원을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다른 애플 스토어 매장에선 제품이 전시되고 있는 테이블에서 지니어스 바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데, 하남점에는 별도의 분리된 공간이 마련돼 있어 보다 쾌적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애플 워치 체험공간애플 워치 체험공간도 하남점에만 마련됐다. 마치 고가의 시계 매장처럼 1대 1 개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구성했다. 애플 홈페이지에 있는 모든 워치 스트랩(에르메스만 제외)을 구비해 놨다. 애플 워치 구매를 원하는 경우 다양한 스트랩을 직접 차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이외에도 다른 매장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모두 하남 매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바로 받을 수 있는 ‘스토어 픽업 공간’도 마련돼 있다. 또, 애플 제품 사용 팁을 알려주는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도 매일 열린다. 애플스토어 앱에서 주제와 시간을 확인하고 예약하거나 바로 현장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하남 스타필드 1층에 위치한 애플 하남. 탁트인 슬라이딩 도어로 누구나 쉽게 입장할 수 있게 했다.하남 매장에는 애플이 추구하는 ‘탄소 중립’과 ‘손쉬운 사용’을 반영한 디자인이 곳곳에 반영됐다. 패트릭 슈루프 애플 북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 애플 스토어를 총괄은 “애플 하남은 식물성 소재 바닥재를 채택했고, 목조 골조를 사용해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애플의 목표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성 요소를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스토어 동선은 휠체어를 타고 있는 경우에도 자유롭게 충분한 공간을 활용하면서 둘러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다양한 높이의 테이블 및 의자를 마련해 앉아 있거나 서 있기를 원하는 모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하남 매장 오픈을 기념해 첫날 방문객에게 스테인레스 스틸 텀블러를 제공한다. 애플은 새로운 애플 스토어를 오픈할 때마다 기념품을 제작해 왔는데, 텀블러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텀블러에는 한강의 흐름을 묘사한 애플 하남점만의 독특한 애플 로고가 새겨져 있다.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줄을 선 순서대로 선착순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하남 매장에선 새로운 아이폰15 라인업, 탄소 중립 애플 워치 라인업, 또 곧 출시 예정인 새로운 M3 칩 탑재 맥 라인업 등, 애플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애플 하남에는 80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팀원들은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
- 구글, 차세대 AI모델 '제미나이' 공개…오픈AI 혼란 틈타 추격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시연자가 손으로 주먹, 가위, 보자기 모양을 순차적으로 보여주자 “가위, 바위, 보 놀이”라고 답한다. 오리 인형을 보여준 뒤 눌러서 신축성이 있는 점을 알려주자 “그 오리는 고무로 만들어졌네요. 물에 뜰 수 있겠어요”라고 언급한다. 고양이가 나오는 영상의 정지 화면을 보여주며 “다음 장면은 어떻게 될까?”라고 묻자 “벽을 뛰어넘어 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화면에서 고양이가 탁상 밑으로 떨어지자 예측이 틀렸다고 인정한 뒤 “고양이는 뛰어난 신체 능력이 있어 떨어져도 다치지 않는다”고 부연 설명하기도 한다. 얼핏 사람 간 대화처럼 느껴지지만, 이는 인공지능(AI)이 내놓은 답변이다.◇챗GPT-4보다 뛰어난 능력…구글 바드에 탑재구글이 AI 선두주자인 오픈AI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를 추격하기 위한 ‘제미나이(Gemini) 1.0’을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GPT-4를 능가하는 현존 최고 수준 성능을 갖춘 AI 모델이라고 자랑할 만큼 야심 차게 내놓은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이다. AI 주도권을 쥐기 위한 빅테크 간 치열한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다. 제미나이는 오픈AI의 GPT와 달리 개발단계부터 이미지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말하거나 들을 수 있으며 코딩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멀티모달 AI’로 구축됐다. 텍스트 데이터만 학습한 AI모델과 다른 방식이다. 텍스트, 코드, 오디오,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울트라는 32개의 학술 벤치마크(benchmark·성능 지표) 중 30개에서 GPT-4를 앞섰다. 특히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57개 과목을 조합해 지식,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하는 ‘MMLU’(대규모 다중 작업 언어 이해)에서 90.0%의 점수를 획득, 최초로 인간 전문가를 능가했다. GPT-4의 MMLU 점수는 86.4%였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첫 번째 버전인 제미나이 1.0은 구글 딥마인드의 비전을 처음으로 실현했다”며 “앞으로 펼쳐질 일과 제미나이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열어줄 기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범용으로 쓰이는 ‘제미나이 프로’는 이날부터 구글의 AI 챗봇 서비스인 ‘바드’에 바로 탑재된다. 바드에는 지금까지 팜2(PaLM2)가 탑재됐다. ‘제미나이 울트라’는 내년 초 ‘바드 어드밴스트’라는 이름으로 바드에 장착된다. ‘제미나이 나노’는 구글이 지난 10월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8 프로’에 탑재될 예정이다.제미나이(Gemini) 1.0 시연 장면. 오리 인형을 보여준 뒤 눌러서 신축성이 있는 점을 알려주자 “그 오리는 고무로 만들어졌네요. 물에 뜰 수 있겠어요”라고 언급한다. (사진=구글 동영상 캡처)◇오픈AI 혼란 틈타 후발주자 추격전지난해 말 오픈AI가 AI 챗봇인 챗GPT를 공개했을 때만 해도 구글은 무방비 상태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거액을 투자까지 하자 수년간 지배해왔던 검색시장의 주도권을 뺏길 우려까지 커졌다. 하지만 구글의 저력은 무서웠다. 지난 3월 즉각 자체 챗봇인 바드를 출시했고, 챗GPT의 중간 정도의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구글은 지난 4월 AI 조직인 구글브레인과 딥마인드를 구글 딥마인드로 통합한 뒤 2000명 이상의 AI 연구원과 엔지니어를 끌어모아 자원을 집중 투입했고, 9개월여 만에 GPT-4를 능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AI 모델을 출시한 것이다.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오픈AI가 지난달 샘 올트먼 CEO 축출 사태로 혼란에 빠진 틈을 노려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IBM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도 도전장을 던졌다. 메타와 IBM을 비롯해 50개 이상 AI 관련 기업과 기관은 AI 동맹(Alliance)을 결성해 개방형 AI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 아마존 역시 자체 AI 모델인 ‘올림푸스’에 투자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내놓을 예정이었던 ‘GPT스토어’를 몇 가지 예상치 못한 일로 우리는 바빠졌다며 내년 초로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오픈 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 (사진=AFP)
- 점심값 절약한다고 도시락 대충 싸지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점심 식사를 도시락으로 대체하는 직장인이 많아지고 있다. 바쁜 아침, 간단한 준비로 든든하고 영양 있게 도시락을 싸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소의 균형이다. 흔히 ‘단탄지’라 불리는 단백질, 탄수화물과 필수지방의 균형을 잘 맞추고 건강을 위한 식이섬유와 비타민 등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전혜진 교수는 “영양소의 부족 혹은 불균형은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나 올 겨울은 코로나19와 독감과 같이 2개의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의 위험이 매우 높고, 어린아이들을 중심으로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전 연령군에서 올바른 영양 섭취를 통한 면역력 저하의 예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 영양 섭취의 가장 큰 특징은 탄수화물 섭취가 주를 이루는 것이다. 몸이 아프거나 피곤할 때 단백질 식품이 아닌 탄수화물 식품을 통해 에너지를 섭취해 문제다.때문에 도시락을 쌀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주로 고기나 생선, 콩류, 계란, 두부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데 이때에 햄과 소세지와 같은 가공육은 피해야한다. 고기와 생선을 준비하기 어려울 때는 냉동된 닭가슴살이나 참치캔, 어묵, 저염 건어물도 단백질 보충을 위한 반찬이 될 수 있다. 또 먹기가 쉽고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구운 달걀과 ‘한끼 두부’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또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줄어 비타민D가 부족할 수 있고 신선한 야채 과일, 야채 섭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야채, 과일 등 비타민이 많은 식품을 적정량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이나 견과류, 들기름 등의 식재료를 자주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나아가 전문가들은 도시락 구성에 있어 영양소 균형만큼 나트륨과 당류의 섭취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한다.이대서울병원 영양팀 박현하 임상영양사는 “무조건 맛만 생각하며 도시락을 만들다 보면 소금과 설탕 등을 과하게 사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식품성분표 등을 확인하고, 요리를 할 때엔 소금과 설탕을 조절해 하루 나트륨 2~3g, 첨가당류 50g을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단맛을 선호하는 경우 스테비아와 같은 대체 감미료를 설탕 대신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나 과다 섭취 시 소화불량 등 부작용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점심값 절약한다고 도시락 대충 싸면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