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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장(醬)의 신세계…간장 명인의 52년 비법은
  • 한국 전통 장(醬)의 신세계…간장 명인의 52년 비법은
  • 기순도 명인이 간장을 붓는 모습 (사진=한식진흥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최근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는 ‘장(醬) 트리오’ 미션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참가 셰프들은 한국 전통 장(고추장, 된장, 간장)을 활용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며 관심을 받았다.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 문화는 이제 글로벌 무대로 향한다. 유네스코는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최종 등재를 결정할 예정이다. 등재 이후에는 우리의 장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여행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된장과 간장의 비밀, 한국 전통의 맛을 찾아서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5호 기순도 명인의 종가에 있는 1200여 개의 항아리.“잘 발효된 메주를 항아리에 넣고 죽염수를 붓습니다. 그리고 고추, 숯, 대추를 넣어요. 이후 약 60일 전후에 장을 가릅니다. 이제 메주는 된장이 되고 죽염수는 간장이 되는 것이죠.”전남 담양의 고려전통식품에서 만난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5호 기순도 명인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참가자는 된장과 간장이 같은 항아리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처음 듣는다며 놀라워했다.“중국이나 일본은 ‘된장은 된장대로 간장은 간장대로’ 만듭니다. 메주 문화가 없어서 그래요. 간장과 된장이 함께 나오는 것은 우리 문화의 고유한 특징입니다.”기 명인의 간장은 이미 해외에도 잘 알려져 있다. 2017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는 370년 된 씨간장을 사용해 구운 한우갈비를 선보였다. 여기에 쓴 씨간장은 기순도 명인의 문중에서 대대로 내려온 유산이었다. 당시 외신은 ‘미국 역사보다 오래된 특별한 간장’을 썼다며 놀라워했다.기 명인이 사는 종가의 마당에는 고추장, 간장, 된장을 담은 1200여 개의 항아리가 질서정연하게 늘어서 있다. 올해 75세의 기순도 명인은 시어머니에게 장 만드는 법을 배운 지 52년째가 됐다고 했다. 반백 년이 넘는 동안 명인은 지금까지 천연 재료와 전통 방식만을 고수해 장을 만들고 있다.“전통 간장은 대량 생산되는 일반 간장과 달리 화학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천연 발효식품입니다. 숙성 기간에 따라 청장(1년), 중간장(2~3년), 진장(5년 이상)으로 나뉘며 각각의 맛과 용도가 다릅니다.”씨간장은 오래된 간장에 가장 좋은 햇간장을 더하는 ‘첨장’의 과정을 통해서 이어진다. 와인을 블렌딩해서 맛을 깊게 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지금도 기 명인은 그 작업을 직접 하고 있다.“장을 잘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재료, 그리고 정성이죠. 장 만들기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철학이 담긴 문화라고 할 수 있어요.”기순도 명인이 운영하는 간장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의 참가자.간장 만들기 체험은 단순히 장을 만들어보는 것을 넘어, 한국 고유의 음식 철학을 배우는 시간이 된다. 최근에는 외국 셰프와 미식가들도 한국의 전통 장을 배우기 위해 기순도 명인을 찾아오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칠레 등 16개 국가의 30여 개 레스토랑 관계자들이 찾아와 장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이들은 장 발효 과정의 신비에 감탄하며 한식을 활용한 음식을 자국에서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기순도 명인은 사라지고 있는 전통 장 만드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국내외에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장의 가치를 알리고 있어요.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방법을 잘 보존해서 전해야죠. 그게 저의 책임이자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추장, 세계인의 입맛을 홀리다순창장본가를 운영하는 강순옥 명인의 고추장 만들기 체험 (사진=한식진흥원)‘흑백요리사’ 프로그램에서 눈길을 끈 메뉴 중 하나는 에드워드 리 셰프가 만든 ‘고추장 버터 스테이크’다. 듣기에는 한식의 탈을 쓴 괴식에 가까운 조합 같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유행을 타고 만드는 법이 SNS 등을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문화의 역수입’이라고 부를 만한 고추장 버터의 제조 방법은 전북 순창에서 직접 배울 수 있다. 식품명인 64호 강순옥 명인이 운영하는 ‘순창장본가’에서는 고추장 만들기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고추장 버터 만들기 체험“고추장 버터의 핵심 재료는 1년간 숙성된 찹쌀고추장과 고소한 버터입니다. 여기에 쪽파, 꿀, 마늘 플레이크를 더해서 섞으면 쉽게 만들 수 있어요”체험 과정에서는 각 팀이 자신만의 비율로 고추장 버터를 만들어보고, 서로 맛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진다. 레시피는 정해진 기준 없이 각자의 감각으로 조리하도록 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고추장 버터는 구운 빵 조각에 발라 먹으면 된다. 맛을 본 참가자들은 “빵에 발라 먹으니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독특하고 괜찮다”, “고추장의 매운맛을 버터가 부드럽게 감싸줘서 외국인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전통 고추장 만들기도 병행한다. 메주와 찹쌀, 천일염 등을 사용해 고추장을 만드는 과정을 따라 하면서 전통 음식 문화를 이해하는 동시에 무궁무진한 우리 장류의 발전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다. 고추장으로 조리한 장어구이, 간장김치, 청국장 향이 어우러진 담백한 수육을 담은 순창삼합코레일관광개발은 이러한 장 담그기 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K-미식 장 벨트’ 기차 상품을 출시하고 지난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식진흥원이 주관하는 ‘K-미식벨트’ 사업의 첫 상품이다. 일정 중에는 간장, 고추장 만들기 체험 외에 담양 삼다리 내다마을 대나무밭에서 자란 잎으로 만든 죽로차를 시음하고, 장이 잘 발효되기를 기원하는 ‘버선금줄’ 제작 체험 시간도 마련된다.무형문화재 청자 기능 보유자 권운주 도예가 (사진=한식진흥원)순창에서는 높이 40m의 병풍폭포로 유명한 강천산을 걷고, 무형문화재 청자 기능 보유자 권운주 도예가와 함께 전통 옹기를 직접 만들며 숨 쉬는 흙의 특성을 살린 발효과학을 접할 수 있다. 일정 중에는 대통밥과 떡갈비, 순창삼합 등의 미식이 제공된다. 코레일관광개발은 ‘K-미식 장 벨트’ 상품 출시를 기념해 12월 13일과 14일 2회 한정으로 정가의 6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강천산 병풍폭포
2024.11.22 I 김명상 기자
코렐 브랜드, 코렐 신제품 ‘코렐 스위트 베리즈’ 출시
  • 코렐 브랜드, 코렐 신제품 ‘코렐 스위트 베리즈’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주방용품 리더 기업 코렐 브랜드(Corelle Brands)의 테이블웨어 코렐(Corelle)은 매일 접하는 식탁 위에 따뜻하고 소박한 감성을 더해줄 신제품 ‘코렐 스위트 베리즈’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렐 스위트 베리즈 (총 14종) (사진=코렐)‘코렐 스위트 베리즈’는 영국 런던의 시골 가든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으로, 깨끗한 화이트 비트렐 유리(VitrellTM Glass) 위에 부드러운 녹색 디테일과 작은 빨간 베리 패턴을 포인트로 더한 빈티지 디자인이 특징이다. 테이블 위에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줄 뿐 아니라, 빈티지한 느낌을 강조해 감성적인 테이블 스타일링도 연출할 수 있다. 이번 컬렉션은 총 14종 구성으로 나왔다. 국그릇, 찬기, 면기, 디저트 플레이트 등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식기 구성에 심플한 디자인으로 계절이나 상차림에 제한이 없어 일상적인 식사부터 특별한 테이블 세팅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코렐 브랜드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한 ‘코렐 스위트 베리즈’는 심플하고 소박하면서도 특유의 빈티지한 감성이 깃든 런던 시골 가든의 정취를 담은 제품”이라며 “코렐의 제품과 함께 일상적인 식탁에서 따뜻함과 편안한 여유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렐의 신제품 ‘코렐 스위트 베리즈’ 컬렉션은 홈플러스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024.11.21 I 이윤정 기자
에코프로, 7% 상승…4거래일째 강세
  • [특징주]에코프로, 7% 상승…4거래일째 강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에코프로(086520)가 장중 7%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8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거래일 대비 5200원(7.43%) 오른 7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 가까이 급등한 7만 5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연이틀간 HLB(028300)에 내줬던 코스닥 시총 3위도 탈환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이차전지 업종 부진에 대한 우려에 급락했으나, 낙폭이 과다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8거래일 간 에코프로 주가는 17% 가까이 하락하면서 6만 5300원(15일 종가)까지 내렸다. 하지만 18일부터는 4거래일 연속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도 2.47% 오른 13만 290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8일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 ‘에코 프렌들리 데이’에서 발표한 중장기 전략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날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71만톤(t), 전구체 캐파 25만 5000t 체제 구축에 나선다며, 이를 통해 매출 32조원,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이데일리DB]
2024.11.21 I 신하연 기자
발달장애인 서비스 중 사고…최대 5억원 보장
  • 발달장애인 서비스 중 사고…최대 5억원 보장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발달장애인 지원사업 중 사고가 발생하면 최대 5억원까지 보장하는 공제 보험이 개발됐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사회복지공제회와 협력해 ‘발달장애인지원사업 종합공제’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종합공제’는 발달장애인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와 이용자에게 상해사고나 배상책임 위험이 발생하였을 때 이를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발달장애인지원 서비스 제공기관은 22일부터 신청 가능하다.보장범위현재는 발달장애인이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해사고나 배상책임에 대해서 보장해주는 보험이 활성화되어 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현장에서는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안전망으로서 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발달장애인 서비스에 특화된 보험을 마련하게 됐다.‘종합공제’의 가장 큰 특징은 도전행동(자·타해) 등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보험이 설계됐다는 점이다. 발달장애인의 도전행동으로 제3자에게 배상책임이 발생한 경우에도 수행기관의 배상책임 범위를 폭넓게 인정해 사고당 최대 5억원까지 보장한다. 또한 지역사회 활동이 많은 발달장애인 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해 시설 내부가 아닌 외부의 활동인 경우도 보장 범위에 포함된다.‘종합공제’ 가입 대상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발달장애인 긴급돌봄, 주간활동, 방과후활동 제공기관 및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로서 기관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종합공제’의 연간 보험료는 종사자 1명당 15만원으로, 가입을 원하는 기관은 22일부터 연중 한국사회복지공제회 홈페이지에서 종합공제를 신청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복지공제회 공제보험 상담센터(02/3775/8838)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이스란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발달장애인지원 서비스에 특화된 보험을 신설해 이용자도 안심하고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며 “제공기관과 종사자의 부담도 완화돼 서비스 공급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11.21 I 이지현 기자
와이즈버즈, 틱톡과 손잡고 ‘틱톡 데이’ 개최
  • 와이즈버즈, 틱톡과 손잡고 ‘틱톡 데이’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디지털 광고대행사 와이즈버즈는 자회사인 퍼포먼스 마케팅 기업 애드이피션시와 함께 틱톡 포 비즈니스와 협업해 ‘틱톡 데이(TikTok Day)’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8일 삼성동 코엑스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틱톡 데이는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플랫폼인 틱톡과 함께 숏폼 콘텐츠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전망이다. 특히, 와이즈버즈와 애드이피션시가 해를 거듭하며 쌓아온 여러 틱톡 마케팅 성공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브랜드 마케팅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을 제공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번 틱톡 데이는 틱톡과 숏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3개의 세션으로 구성했다. 먼저 ‘마케터가 알아야 할 틱톡의 모든 것’이라는 세션을 통해 변화하는 틱톡 유저와 플랫폼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와이즈버즈와 애드이피션시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팀장들이 직접 발표에 나서 성공적인 풀퍼널과 구매 전환 캠페인의 사례를 통해 ‘틱톡에서 캠페인 성과를 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지금 쉽게 시작하는 틱톡 크리에이티브’를 주제로 8가지 크리에이티브 공식에 대한 팁을 알려준다.이 밖에도 틱톡 데이 참석자들만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도 소개하며, 업계 관계자들 간 네트워킹을 위한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추첨을 통해 노트북, 호텔 식사권 등의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김종원 와이즈버즈 대표는 “이번 틱톡 데이는 틱톡과 함께 마련한 첫 번째 마케팅 행사라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 면서 “틱톡의 주요협력사로서 틱톡을 활용하는 마케터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채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양사가 힘을 합쳐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11.21 I 이윤정 기자
한미약품, 비만신약 ‘에페’ 출시 2026년 하반기로 앞당겨
  • 한미약품, 비만신약 ‘에페’ 출시 2026년 하반기로 앞당겨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2026년 하반기로 설정했다고 21일 밝혔다.한미약품의 H.O.P 프로젝트 (사진=한미약품)출시 이후 국내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게 한미약품의 중장기 전략이다.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GLP-1 비만 신약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마친 상태다. 이 비만 신약은 위고비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중에서 가장 우수한 심혈관·신장 보호 효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한미약품은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이 수입 비만약에 의존하지 않도록 제약 주권을 확고히 확립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현재 시판 중인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주요 부작용은 위장관계 이상 반응이다. 이 약물들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돕지만 위장관 운동에 영향을 미쳐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보통 약물 사용 초기나 용량 증가 단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증상이 악화돼 약물 복용을 중단하기도 한다.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느린 흡수(Slow Absorption) 방식을 통해 위장관계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계열 약물 중 가장 우수한 심혈관과 신장 보호 가능성도 확인됐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약 40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심혈관계 안정성 연구(CVOT)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주요 심혈관계·신장 질환 사건 발생 위험도를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 치료제를 결합한 형태의 ‘국내 1호 디지털 융합의약품’도 개발하고 있다. 환자 개개인의 목표에 맞춰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비만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전용 공장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 경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수입 제품과 달리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고 경제적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다.한미약품은 올해 H.O.P 프로젝트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이어갈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와 ‘신개념 비만치료제’를 글로벌 학회에서 잇따라 발표했다. 비만치료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것이다.한미약품이 지난해 9월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H.O.P’(Hanmi Obesity Pipeline)는 비만 치료 전주기적 영역에서 도움을 줄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핵심 프로젝트이다.H.O.P의 두 번째 라인업인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비만대사 수술(bariatric surgery) 수준의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된다.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H.O.P의 세 번째 라인업인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는 최근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에서 근육 증가와 체중 감량이 동시에 가능한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될 잠재력을 확인했다. 단독 및 병용요법 모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도 입증했다. HM17321은 내년 하반기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울러 한미약품은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력 기반의 저분자 경구제, 마이크로 니들 패치, 흡입형 분말제 등 비만 환자에 보다 친화적인 제형을 개발하고 있다. 각 제형은 환자의 치료 편의성과 순응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신약 개발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미만이 잘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고유의 분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창조적 힘과 혁신적 R&D 역량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도하고 제약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미약품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2021년 1615억원→2022년 1779억원→2023년 2050억원→2024년 23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로는 13% 이상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R&D 인력은 2021년 554명→2022년 584명→2023년 627명→2024년 675명으로 늘고 있다.
2024.11.21 I 김새미 기자
“유동성 안정적” 해명…롯데지주, 2%대 ↑
  • [특징주]“유동성 안정적” 해명…롯데지주, 2%대 ↑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에 하락했던 롯데그룹주가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해명하며 반등했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7분 현재 롯데지주(004990)는 전 거래일 대비 2.43% 오른 2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케미칼(011170)은 2.61% 오른 6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롯제그룹은 설명자료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재무특약 위반과 관련, 회사채 원리금 상환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10월 기준 롯데케미칼은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 상당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총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에 달한다.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10월 평가 기준 56조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4000억원이다.롯데지주는 “이번 현안은 최근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인한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저하로 인해 발생한 상황이며, 회사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계열사들과 원활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고, 필요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이번 현안 관련해선 롯데지주 중심으로 주채권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1 I 이용성 기자
HUG, 7000억 신종자본증권 26일 발행…금리 4.1%
  • HUG, 7000억 신종자본증권 26일 발행…금리 4.1%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70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HUG는 지난 19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투자수요가 모집 물량을 초과함에 따라 증권신고서상 최대 증액 금액인 7000억원 발행을 진행한다. 발행 조건은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에 금리 4.1%이며, 11월 26일 발행할 예정이다. HUG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하여 안정적 보증공급을 통한 국민 주거 안정 지원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예정이다.앞서 HUG는 지난달 28일 금융당국에 약 5000억원 규모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29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한 뒤, 이달 5일께 수요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규모를 늘려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다만 금융위, 금감원 등 금융당국이 ‘관계부처 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함에 따라 채권 발행 작업이 잠시 중단된 바 있다.이후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신종자본증권 발행 절차를 재개한 HUG는 지난 14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19일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쳤다.HUG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1993년 공사 설립 후 이번이 처음이다. 영구채로도 불리는 신종자본증권은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길어 부채임에도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런 특징을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HUG는 최근 전세사기 급증으로 집주인 대신 피해자에게 전세보증금을 갚아주는 과정에서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손실을 메꿔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HUG의 대위변제액은 2021년 5041억원, 2022년 9241억원, 2023년 3조5544억원, 2024년 1∼9월 3조220억원으로 4년 만에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대위변제액은 급증했지만 집주인으로부터 받아내는 회수율은 8%대(올해 8월 기준)로 뚝 떨어져 HUG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약 4조원대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2024.11.21 I 김아름 기자
GS건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견본주택 22일 오픈
  • GS건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견본주택 22일 오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은 오는 22일 ‘성성자이 레이크파크’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성성자이 레이크파크 조감도 (사진=GS건설)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8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총 1104가구의 대단지다.전 가구는 전용면적 84㎡로 구성되며 1차로 8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의 타입별 가구수는 △84㎡A 364가구 △84㎡B 258가구 △84㎡C 261가구다.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어 내달 3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천안시 및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과 전매제한이 적용되지 않고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이자후불제로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약 2만 가구 이상의 신흥주거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성성호수공원 일대에 조성돼 뛰어난 미래가치가 돋보인다.특히 이곳에서도 쾌적한 자연환경과 교육, 교통, 편의, 직주근접을 모두 잡은 입지를 갖췄다. 우선 총 52만 8140㎡ 규모(약 16만평)의 성성호수공원이 인접하고 단지 앞에는 어린이 공원도 예정돼 있다.아울러 단지 앞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안심통학권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근에 중학교도 개교 예정이다.교통환경도 좋다. 번영로, 삼성대로를 통해 천안 도심과 경부고속도로 등에 진입해 타지역으로 이동하기 쉽고 이마트, 코스트코 등의 대형마트와 앞서 개발을 통해 조성된 성성지구 내 생활인프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여기에 대기업 천안사업장 및 천안공장이 밀집한 천안 2, 3, 4 일반산업단지, 천안유통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또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낮은 건폐율, 넓은 동간 거리를 적용해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여기에 전체 동에는 필로티 구조 설계를 도입해 사생활 보호와 안정성을 강화했다. 특화 커뮤니티도 다채롭게 꾸민다. 신작 도서가 채워진 대형서점 큐레이션 도서관을 비롯해 호텔급 시설이 갖춰진 게스트하우스가 도입되며, 냉·온탕이 함께 구성되는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골프연습장(GDR), 필라테스 시설, 남여 독서실, 1인 독서실, 카페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더불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를 구성하고, 다양한 테마조경도 도입한다. 테마 조경으로는 수목과 휴게 시설물이 어우러지는 ‘엘리시안 가든’을 비롯해 커뮤니티 광장, 어린이 놀이터인 자이펀그라운드 등이 구성될 예정이다.이 밖에도 단지는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편리함과 안정성을 높인 점도 시선을 끈다. 대표적으로는 자이 스마트홈 시스템으로 전등, 난방, 가스 작동은 물론 에너지 모니터링, 날씨정보 등을 제공하고, 자이패스를 적용해 입주민의 단지 내 출입을 편리하게 했다.또 보안성을 강화한 CCTV시스템으로 시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저층 세대가 안심하고 외출 할 수 있도록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최하층 1개층, 필로티 제외)한다.분양 관계자는 “성성호수공원의 미래가치와 함께 천안에서는 오랜만에 공급되는 자이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며 “특화 설계와 차별화된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성성자이 레이크파크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517번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
2024.11.21 I 이배운 기자
재영솔루텍,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에 엔코더 공급 기대
  • [특징주]재영솔루텍,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에 엔코더 공급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재영솔루텍(049630)이 강세를 보인다. 내년 1분기부터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에 엔코더를, 중저가 라인에 신형 OIS(손떨림방지)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현재 재영솔루텍은 전 거래일보다 4.01%(26원) 오른 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재영솔루텍에 대해 매출 확대의 초입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에 엔코더를, 중저가 라인에 신형 OIS(손떨림방지)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납품은 보통 4~6주 전부터 이뤄지기 때문에 빠르면 12월부터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고하저의 매출 추이를 고려할 때 현재 시점은 매출 확대의 초입 국면으로 판단돼 주목할만하다”고 전했다.KB증권은 내년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OIS는 액추에이터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좋은 라인업으로, 내년 매출의 OIS 비중이 55%~6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형사업부 중단의 기저효과와 OIS 비중 확대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회사는 지난 8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적자 사업인 금형사업부의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의 후속 조치로 금형 사업장 매각도 단행했다.김 연구원은 “차입금 상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선택과 집중에 따른 나노광학 사업부의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11.21 I 박정수 기자
3D완전내시경 대동맥판막·승모판막 동시 치환술 국내 첫 성공
  • 3D완전내시경 대동맥판막·승모판막 동시 치환술 국내 첫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팀이 승모판막 및 대동맥판막 기능부전을 동시에 치료하는 3D완전내시경 대동맥·승모판막 동시 치환술을 최근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은 6~8cm를 절개하는 기존의 최소침습 심장수술법보다 더 작은 3~4cm 정도만 절개해 3D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고, 카메라가 전송해주는 3D화면을 집도의가 특수 안경을 끼고 보면서 손을 대신할 기구를 이용해 수술한다. 주로 승모판막 성형술에 적용하던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을 대동맥판막 치환술까지 적용한 것은 최소침습 심장수술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기존의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스텐트 시술로 조직판막을 삽입하거나 가슴뼈를 절개하는 개흉수술로 진행되었으나, 대동맥판막과 승모판막을 동시에 시술해야 하는 경우엔 개흉수술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하지만 3D완전내시경 시술을 통해 가슴뼈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절개부위만으로 정확하고 안전한 대동맥판막·승모판막 동시 수술이 가능해졌다.이번에 수술을 받은 79세 여성 신 모 씨는 고령이지만 평생 농사를 지어 온 농부로, 지속적인 가슴 답답함과 숨 가쁨 증상을 느껴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승모판막과 대동맥판막 기능부전 진단을 받은 신 씨는 판막 치환 수술이 필요하다는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농사일을 이어가야 해 가슴뼈를 자르는 개흉수술을 매우 꺼렸고, 회복이 빠른 치료를 원했다.유재석 교수는 이러한 환자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 9월 말, 3D완전내시경을 이용한 대동맥판막 및 승모판막 동시 치환술을 시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환자는 수술 일주일 뒤 퇴원해 곧바로 가벼운 농사일에 복귀할 수 있었다. 작은 움직임에도 부담을 느끼던 이전과 달리 숨쉬기가 한결 편해져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3D완전내시경 판막 치환술은 전통적 개흉수술과 달리 절개 범위가 매우 작아 회복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5월 국내 처음으로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 500례를 달성한 유재석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뼈를 절개해 수개월의 회복 기간을 요구하는 개흉수술과 달리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은 수술 후 일주일 내외로 빠른 퇴원이 가능하다. 완치율 역시 개흉수술에 비해 차이가 없다. 올해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의 빈도가 가장 높았던 승모판막 성형술의 경우 성공률이 99%로 통상적인 개흉수술과 비슷했으며, 가슴뼈를 열고 닫지 않아 수술 마취 적용 시간도 30~40분 정도 단축되었다. 뼈 절개가 없다는 점에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도 최소화되어 환자의 심리적, 신체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고령 환자나 개흉수술에 대한 부담이 큰 환자들에게 더욱 적합한 치료 방법이다.유재석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을 대동맥판막 치환술 및 대동맥판막·승모판막 동시 치환술에까지 적용 가능하게 된 것은 최소침습 심장수술이 한 단계 발전했음을 의미한다. 환자의 수술 후 회복 속도가 개흉수술에 비해 빨라 일상생활 복귀를 걱정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가 3D완전내시경을 이용한 심장수술을 하고있다.
2024.11.21 I 이순용 기자
필립스옥션, 11월 홍콩 근현대 미술 및 시계 경매 개최
  • 필립스옥션, 11월 홍콩 근현대 미술 및 시계 경매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필립스옥션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이하 현지 시각) 홍콩에서 근현대 미술 및 시계 가을 경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필립스옥션 11월 홍콩 경매 출품작 요시토모 나라 Baby Blue, Untitled, 야요이 쿠사마 Suika to Fork, 이목화 Im Not Like Me (사진=필립스옥션)오는 25일 진행되는 이브닝 경매는 △창위(Sanyu) △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와 같은 거장들의 탁월한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한 △니콜라스 파티(Nicolas Party) △보이첵 코바릭(Vojtech Kovarik) △클레어 타부레(Claire Tabouret)와 같은 주목받는 현대 작가들과 한국 작가 이목하와 같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소개된다. 또한 11월 26일 열리는 데이 경매에는 한국 현대 미술계 거장 박서보, 이배, 정상화를 포함해 블루칩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폭넓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브닝 경매의 하이라이트 작품은 파리의 컬렉터 에릭 에드워즈(Dr. Eric Edwards)가 소장했던 창위의 걸작 Reclining Nude, with Raised Knee II이다. 창위 작품의 유명한 컬렉터인 에드워즈 박사는 작가의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Five Nudes를 포함해 가장 중요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출품작은 창위의 창작 말년에 제작되었으며, 예술과 시대 그리고 세계에 대한 작가의 끊임없는 탐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필립스옥션은 이번 경매에서 요시토모 나라의 다양한 시대와 매체를 아우르는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이브닝 경매 출품작인 Baby Blue는 밀레니엄 전환기이자, 작가의 경력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1999년에 제작되었다. 이 시기 작품들의 가치는 1년 후에 제작된 작품들이 작가의 경매가 1, 2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 Baby Blue는 마리안 보에스키 갤러리(Marianne Boesky Gallery)에서 열린 요시토모 나라의 첫 번째 뉴욕 개인전에서 처음 전시되었다. 데이 경매에서 소개되는 Untitled는 저명한 유럽 컬렉션에서 처음 경매에 나오는 유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간결한 구성과 절제된 색채 사용으로 유희적이면서도 스케치 같은 매력을 자아낸다. 작가가 독일에 머물던 1992년에 제작된 이 작품의 전경에 등장하는 작은 배 모티프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강렬한 향수와 그리움을 담고 있다. 이브닝 경매 주요 출품작 Suika to Fork (Watermelon and Fork)와 데이 경매에 출품되는 Pumpkin은 야요이 쿠사마가 1950년대부터 탐구해 온 개념 ‘인피니티 넷(Infinity Nets)’을 구현한 작품이다. 두 작품은 작가의 상징인 그물과 점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소를 결합하여 무한히 반복되고 확장되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반복적인 기법을 통해 형상화된 수박과 호박은 야요이 쿠사마의 중요한 상징이 되었으며 이는 작가가 불안과 강박적인 사고, 환각의 세계에서 위안을 찾은 방식과 유사하다.1996년생 신진 작가 이목하는 디지털 매체 속 현대적 정체성을 주제로 작업하며, 필립스옥션 11월 홍콩 이브닝 경매를 통해 글로벌 아트 시장에 데뷔한다. 데이 경매에는 박서보, 이배, 정상화와 같은 한국 현대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이 출품된다.경매에 처음 출품되는 Mountains는 ‘파스텔화 마법사’로 잘 알려진 니콜라스 파티의 뛰어난 예술적 미학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약 2미터 크기의 대형 작품으로 매혹적이고 위엄 있는 장대한 산악 풍경으로 보는 사람을 사로잡는다. 니콜라스 파티는 최근 2년 동안 경매 최고가 기록 상위 4개 작품을 연이어 경신하며 현대 미술 시장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993년 체코에서 태어난 보이첵 코바릭은 현대 미술계에서 독창적인 표현으로 빠르게 부상했다. 작가는 신화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고대의 지혜와 깊은 감정적 공명을 작품에 녹여낸다. 이브닝 경매에 출품되는 Argos Builds a Ship은 작가의 특징적인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강렬한 색채로 입체적인 얼굴을 가진 인물을 표현하고 간결하지만 강렬한 형태로 웅장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필립스옥션 11월 홍콩 시계 경매 주요 출품작필립스옥션은 박스 앤 루소(Bacs & Russo)와 함께 11월 22일 일본 시계 수집을 주제로 한 첫 번째 테마 경매 TOKI(TOKI는 일본어로 ‘시간’을 의미)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는 일본 시계 문화와 시계 시장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일본의 시계 수집가들이 소유한 특별한 시계와 시계 제작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일본 시계 제작자들의 작품이 포함된다. 필립스옥션 11월 홍콩 시계 경매에서는 주요 브랜드와 독립 제작자들의 다양한 시계를 선보인다. 이번 경매는 시계 제작의 풍부한 역사와 혁신의 정신을 담아내며, 아시아에서 독립 시계 브랜드를 선도하는 리테일러 더 라비쉬 애틱(The Lavish Attic)과 협력해 재능 있는 시계 제작자들이 만든 특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2024.11.21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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