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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체크]20년대 공산당은 북한 수립 공산당과 다르게 봐야 한다?
-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교내뿐 아니라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故) 홍범도 장군 흉상에 대해서도 필요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출처=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육군사관학교 내부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국방부는 “공산주의 이력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사에 설치해 기념하는 것은 육사의 정체성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고 입장문을 냈다.이에 대해 이종찬 광복회장은 지난 8월 2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홍범도 장군이) 공산당 참여했다는 것은 1920년대”라며 “그 당시는 독립운동하기 위해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했을 시기인데 이념적으로 꼭 공산당이라 보기에는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홍장군은 “그러한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962년에 대한민국의 제2등 훈장을 받았다며 그 당시 심사위원들이 다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훈장을 줬을 것”이라 했다.이어 1920년대 북한 정권이 수립되기 전에 공산주의는 맥락을 달리 봐야 한다고 했다. “반제국주의 투쟁 또는 일본제국주의와의 싸움이 중요한 목표였을 때”라며 “그런 차원에서 공산주의를 이용했을지는 몰라도 공산주의자라고 점찍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1920년대 공산당은 1945년 해방 이후 북한 정권을 수립한 공산당과 맥락을 다르게 봐야 하는 것일까.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소속 사이트와 독립운동 전문가 논문을 통해 1920년대 국내 사회주의 운동의 특징과 역사 학계 해석을 알아봤다.◆ 일제강점기 사회주의 사상 도입 배경먼저 1920년대 조선의 사회주의 도입 배경에 대해 살펴봤다. 해당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국사편찬위원회의 ‘우리역사넷’ 설명을 참고했다.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이후 일부 민족주의자와 식민지 지식인들은 자신의 이론적·실천적 무기력함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사회주의 사상은 민족해방운동의 이념적 무기로서 조선 민중들에게 보급됐다.'조선독립의 서' 와‘한국독립운동지혈사’의 러시아 혁명 관련 내용 (일러스트=김어진 인턴기자)특히 1917년 10월 러시아 혁명은 식민지 민중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줬다. 3·1운동 직후 작성된 한용운의 ‘조선독립의 서’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제2대 대통령인 박은식의 1920년 ‘한국독립운동지혈사’ 등에는 러시아 혁명의 결과에 따른 새로운 전개를 언급하기도 했다.1921년 8월 30일 동아일보에 실린‘니콜라이 레닌은 어떠한 사람인가’(출처=동아일보 아카이브)이 무렵 일간지와 정기 간행물은 유물사관, 소비에트 혁명정부와 레닌에 관한 기사를 종종 다뤘다. ‘동아일보’는 1921년 6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 60회에 걸쳐 ‘니콜라이 레닌은 어떠한 사람인가’라는 표제하에 그의 일생, 활동, 볼세비키혁명 등을 연재했다. 1920~1922년 무렵 국내에서 발간된 ‘개벽’, ‘공제’, ‘아성’, ‘신생활’ 등 잡지에는 마르크스의 계급, 계급의식, 프롤레타리아독재에 대한 글이 소개됐다.정리해 보면 우리나라는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라는 특수한 조건 속에서 사회주의 사상이 유입됐고 이것은 곧바로 민족해방과 계급해방을 동시에 추구하는 목적을 갖게 됐다. 이와 달리 서구의 사상은 자본주의 형성과 함께 성장한 노동자 운동과 마르크스주의의 융합 과정에서 발전해 차이가 있다.◆ 항일투쟁 시기 공산주의운동은 구별해서 평가해야역사학자들은 1920년대 국내 공산주의운동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독립운동 전문가들의 논문을 찾아봤다.반병률(한국외대 명예교수)의 ‘일제 치하 공산주의 운동의 역사적 성격’(2007)은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항일투쟁 시기의 공산주의운동을 해방 이후 국가체제, 사회 건설을 위한 공산주의운동과 구별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항일투쟁 시기 공산주의자들은 민족독립과 근로대중의 자유와 권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자기를 기꺼이 희생했던 애국자이자 선구자 이미지를 가졌다”며 이에 반해 “북한 정권을 수립한 공산주의자들은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추진할 정치권력을 장악한, 권력자의 이미지가 강하다”며 두 시기 공산주의자 이미지를 구분해 설명하기도 했다.논문에 따르면 한국 공산주의운동은 항일독립운동의 가장 주요한 흐름을 형성했다. “일제 치하에서 급진적 민족 혁명가들이 공산주의운동에 가담하게 되는데, 이들이 공산주의를 수용하게 된 주요한 동기는 효과적인 항일독립운동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서중석(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일제시기 국내 공산주의자들의 혁명노선의 성격(코민테른의 12월테제와 국내 공산주의자들의 ‘부르조아민주주의혁명’노선을 중심으로)’(1991)도 “한국의 초기 사회주의자들은 대다수가 사회주의자가 되기 이전에 민족주의자였거나 강렬한 반일민족의식을 포지하고 있었고 민족해방운동을 1차 적인 목표로 설정하였으며, 민족해방투쟁의 수단으로 사회주의에 가담한 자들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이준식은 ‘한국근대사에서 사회주의계열 민족해방운동의 역사적 실체’(2006)에서 “민족의 독립을 위한 활동을 벌이다가 사회주의를 수용하게 된 사회주의자들에게 운동의 일차적인 과제는 민족의 독립과 해방이었다”며 민족해방을 위한 새로운 이념으로 사회주의를 받아들였다고 봤다.종합하면 일제강점기에는 이 광복회장의 말대로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받아들이거나 활용한 독립운동가들이 상당수 있었다는 것이다. ◆ “현재 관점에서 무리하게 재단해서는 안 된다”국방부 말처럼 홍범도 장군이 1922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민족대회 대표대회에 참석했고, 당시 소련 지도자 레닌에게서 권총과 상금 100루블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 시기는 레닌 러시아 혁명 정부가 미국의 민족자결주의 사상에서 해결하지 못한 식민지의 독립 등을 세계 약소 민족들에게 약속하는 등 지원을 했을 때다. 1912년생인 김일성은 1920년대 10대에 불과했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8월 3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항일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 백지화 및 책임자 처벌 요구 기자회견에서 홍범도 장군이 자필로 쓴 출입국 카드 손팻말을 들고 있다(출처=연합뉴스).당시 홍 장군이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작성한 출입국 카드를 보면 소속 정당도, 소속 노동조합도 ‘없다’고 적혀있고 꿈은 ‘고려 독립’이라고 쓰여있다.2020년 국방부가 만든 ‘독립전쟁과 홍범도’ 책자에도 “1922년 당시 54세의 홍범도는 조선독립군 대장 명의로 레닌을 면담”했다며 “홍범도는 ‘한국을 해방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레닌에게 요청했다”고 적혀있다.1922년 말 고려혁명군이 소련 적군 제76연대로 개편되면서 홍범도 장군은 고려혁명군에서 제대했다. 1927년 59세인 그는 소련공산당에 입당했다. 이후 협동조합에서 일하다가 1937년 소련 스탈린 정부의 연해주 한인 강제 이주 정책으로 카자흐스탄공화국 크질오르다로 이주했다.이에 대해 장세윤(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독립전쟁의 영웅 홍범도의 귀환, 그 시사점과 과제’(2021)에서 “오늘날 일부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홍범도의 소련공산당 입당과 일부 사회주의 사상 수용 및 사회주의 조직 관련 행적, 1920년대 중·후 분~40년대 전반기 사회주의국가에서의 말년 행적 등을 현재의 관점에서 무리하게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또한 “당시 독립운동, 민족해방운동 과정에서 나라가 없는 약소민족, 이산 소수민족의 지도자로서 민족해방운동과 생존을 위한, 불가피하거나 자연스럽게 선택한 생존과 투쟁의 한 방편·과정이었다고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홍 장군이 사망한 1943년은 제 2차 세계대전 중으로 소련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과 함께 연합국으로 참전 중이었다.[검증 결과]이종찬 광복회장은 1920년대 북한 정권이 수립되기 전에 공산주의는 맥락을 달리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반제국주의 투쟁 또는 일본제국주의와의 싸움이 중요한 목표였을 때”라고 설명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이후 본격적으로 보급된 사회주의 사상은 일본제국주의 식민지라는 특수한 조건 아래서 민족해방과 계급해방을 동시에 추구하는 목적을 갖게 됐다. 이에 대해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받아들이거나 활용한 독립운동가들이 상당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국방부 말처럼 홍범도 장군이 1922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민족대회 대표대회에 참석해 당시 소련 지도자 레닌에게서 권총과 상금 100루블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 시기는 레닌 러시아 혁명 정부가 세계 약소 민족들에게 많은 지원을 했을 때다. 1912년생인 김일성은 1920년대 10대였다. 당시 홍범도 장군이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작성한 입국서류를 보면 소속 정당도, 소속 노동조합도 ‘없다’고 적혀있고 꿈은 ‘고려 독립’이라고 쓰여있다.이런 점을 종합해 볼 때 1920년대 북한 정권이 수립되기 전에 공산주의는 맥락을 달리 봐야 한다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말은 ‘사실’로 판정한다.* 이 기사는 SNU팩트체크센터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 올해 처음 작년 수준 웃돈 경상수지…'불황형' 우려 여전(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7월 경상수지가 약 36억달러 흑자로 석 달째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상품수지가 넉 달 연속 흑자를 보이며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고, 본원소득수지도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뒷받침했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를 넘어서며 흑자 기조가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수출 개선이 동반되지 않은 흐름이기에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는 지우지 못했다.8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스1)◇상품수지 넉 달째 흑자…작년 3월 이후 최대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올 1월 42억1000만달러 적자, 2월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3월(1억6000만달러) 흑자 전환됐지만, 4월(-7억9000만달러) 적자로 재전환됐다. 이후 5월(19억3000만달러)부터 개선의 조짐을 보였고 6월(58억7000만달러)과 7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보인 것은 지난해 5~7월 이후 1년 만이다. 상품수지가 4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상품수지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4월(5억8000만달러)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5월(18억2000만달러)과 6월(39억8000만달러), 7월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본원소득수지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뒷받침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9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3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서비스수지는 25억3000만달러 적자로 지난 6월(-26억1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가 14억3000만달러 적자를 보이며 지난 6월(-12억8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이 커진 반면, 운송수지가 9000만달러 흑자로 6월(2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7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한은 “불황? 하반기 흑자기조 분명…‘상저하고’ 뒷받침”상품수지가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불황형 흑자’ 성격을 띠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발생한 흑자이기 때문이다. 7월 상품수출은 504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8% 감소했다. 수입도 461억5000만달러로 22.7% 줄었다. 수출과 수입 각각 11개월, 5개월 연속 감소세다.한은은 이같은 불황형 흑자 지적에 또다시 선을 그었다. 지난 5월과 6월 국제수지 잠정치 발표 당시에도 수출 개선이 동반되지 않았기에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수출이 부진하기에 경제가 좋다고 할 순 없지만, 경기가 둔화하다 회복되는 상황이지 불황에 빠진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 부장은 올 4분기 수출의 플러스(+) 전환을 전망했다. 그는 “7월 통관 수출 증가율 회복세가 조금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8월, 9월엔 감소세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4분기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본다”며 “그렇게 되면 불황형 흑자 얘기는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한은은 경상수지가 올 들어 처음으로 전년동월 수준을 웃돌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7월 경상수지는 1년 전(17억달러)보다 흑자 폭이 커졌다.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뚜렷해지는 조짐을 보이면서, ‘상저하고’ 경기 전망이 유효하다는 관측이다. 이 부장은 “하반기 첫 달인 7월 경상수지가 전년동월 수준을 선행하며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분명해졌다”며 “이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가 경상수지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국제유가는 최근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 부장은 “지금까지 국제유가가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최근 가파른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상품수지 흑자 규모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 한은 "경기 회복 상황…4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 전망"[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가 불황에 빠진 상황이 아니라, 경기 둔화세가 회복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수출 증가율이 올 4분기 플러스(+) 전환될 것이라며 ‘불황형 흑자’ 우려에 다시금 선을 그었다.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7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동원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8일 ‘2023년 7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수출이 부진하기에 경제가 좋다고 할 순 없지만, 경기가 둔화하다 회복되는 상황이지, 불황에 빠진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불황형 흑자’ 지적을 반박한 것이다.한은은 이날 우리나라 7월 경상수지가 3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흑자다. 발표에 따르면 상품수지가 4개월째 흑자를 보이며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상품수지는 4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해 3월(55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 규모를 보였다.다만 이번 상품수지 흑자도 수출 개선이 동반되지 않았기에 ‘불황형 흑자’ 우려를 지우지 못했단 평가가 나온다. 7월 상품수출은 504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8% 감소했다. 수입도 461억5000만달러로 22.7% 줄었다. 각각 11개월, 5개월 연속 감소세다.한은은 설명회에서 7월 경상수지가 올해 처음으로 전년동월 수준을 상회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7월 경상수지는 17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부장은 “하반기 첫 달인 7월 경상수지가 전년동월 수준을 선행하며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분명해졌다”며 “이는 ‘상저하고’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왼쪽에서 두번째)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 7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다음은 이동원 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불황형 흑자’다.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는가.△7월 통관 수출 증가율 회복세가 조금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8월, 9월엔 감소세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4분기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본다. 그렇게 되면 불황형 흑자 얘기는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다. 당연히 수출이 부진하기에 경제가 좋다고 말씀드릴 순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가 회복되는 상황이지 경제가 불황에 빠진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4분기 수출이 플러스 전환되면 이 부분이 분명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7월 본원소득수지가 6월보다 줄었는데, 이런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나.△상반기 워낙 배당 수익 규모가 컸기에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배당 수익 규모가 좀 줄어들 순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모니터링 해보고 조사해 보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유보 소득 규모가 여전히 크다. 특히 IT기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해외 실적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주요 자회사 배당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최근 국제유가 상승 흐름이 경상수지 흑자를 제약하는 요인이 되겠나.△국제유가 상승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한 부분에 작용한다. 예를 들어 원유 가격이 올라 항공운임이 늘면 해외여행이 제약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원유 관련 수입액이 증가해 상품수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수입만 늘어나는 것은 아니고 석유, 화학제품 등 석유제품 등 수출 가격이 늘어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상품수지가 줄어드는 것은 분명할 것 같다. 7월 1일부터 9월 5일까지 하반기 국제유가 평균가를 계산하니 84달러 내외로 나왔다. 지금까지 상품수지에 국제유가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가파른데, 이 부분이 지속된다면 상품수지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8월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허용됐다. 가시적인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가.△아직 8월 관광객 입국자 수가 나오진 않았지만, 모니터링을 해보니 7월보다 확실히 늘어난 것은 맞다.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단체 비자 발급을 8월 10일부터 시작했음에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숫자는 다음달 말씀드릴 수 있겠다. ‘포인트’는 중국 최대 연휴 국경절인 9월 29일부터 10월6일 사이다. 관광객 수는 8월 중순부터 점차 늘어나다가 중국 국경절을 기점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엔터플, AI 활용 온라인 개발대회 '싱커톤 시즌 3'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백엔드 노코드(No-Code) 개발 솔루션, 싱크트리 서비스 기업 ㈜엔터플(이하 엔터플)은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교보라이프플래닛이 후원하는 AI 활용 온라인 개발대회, ‘싱커톤 시즌 3’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엔터플)국내 금융 대기업이 자사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오픈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벌써 3회차를 맞은 싱커톤은 학생, 창업 준비생, 취업 준비생, 개발자 및 비 개발자 등 자신만의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온라인 개발대회다. 노코드 솔루션 싱크트리로 백엔드를 구축하는 조건 외에는 제한사항도 없다. 실제로 지난 1, 2 시즌 모두 비 개발자 취업 준비생이 최종 우승을 차지할 만큼 누구나 짧은 교육 시간 대비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싱커톤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싱커톤 시즌 3는 총 1100만 원 상당의 창업 및 개발 지원금은 물론,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교보라이프플래닛 담당자가 직접 심사를 진행하여 창의성과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에 대해 추후 금융 대기업 3사와의 투자 및 협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예금주 조회’, ‘부동산 시세 조회’, ‘내 보험 조회’ 등 약 50개 이상의 각 금융사별 API를 싱커톤 기간 내 오픈하여 개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끈다. 금융 3사의 모든 API는 엔터플이 최근 출시한 SaaS형(Software as a Service, 구독형) 플랫폼, ‘블록 스토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사용자들은 블록 스토어에서 노코드 블록 형태로 된 백엔드 서버 기능을 구독 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쉽고 쾌적한 개발을 경험할 수 있다.박현민 엔터플 대표는 “이번 싱커톤 시즌 3는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국내 금융 대기업 3사의 API를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에게 매우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직업, 성별, 연령을 모두 초월하는 개발대회인 만큼 싱크트리와 ChatGPT 등의 AI를 활용한 창의적인 금융 및 보험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싱커톤 시즌 3 참가 신청은 9월 8일부터 9월 24일까지 싱크트리 공식 홈페이지 및 구독자 55만의 코딩 유튜버인 조코딩 채널에서 가능하며, 실제 개발 기간은 10월 4일부터 10월 17일까지 총 2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엔터플은 기업들이 백엔드 걱정 없이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쉽고 합리적인 백엔드 노코드 개발 솔루션인 싱크트리를 개발하여, AIG, DL E&C, 우아한 형제들 등 대형 금융·결제, IT·빅 테크, 건설, 헬스케어, 해외철도 기업들의 백엔드 이슈를 해결하며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 어바웃톤, 뷰티 스토어 시코르 오프라인 매장 입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삐아의 어바웃톤은 뷰티 편집스토어 시코르(CHICOR)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어바웃톤)어바웃톤은 ‘RAISE YOUR BEAUTY TONE’을 슬로건으로 세상의 모든 다양성을 표현하도록 지지하고,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도록 톤과 텍스처를 제안하는 메이크업 브랜드다.베이스 명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어바웃톤은 다양한 상품들을 오프라인에서도 직접 테스트할 수 있도록 이번 시코르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현재 스타필드 안성점에 이어 강남역점, 신세계 본점, 타임스퀘어 영등포점, 스타필드 고양점, 스퀘어원 인천점에 입점을 완료했다.입점 제품으로는 인생 베이스 브랜드 어바웃톤의 히어로 아이템 블러 파우더 팩트와 최근 출시된 리턴 투 베이직 섀도우 팔레트 3, 4호를 포함한 1~4호 전 색상, 플러피 웨어 블러셔와 더 블러 피니시 파우더 등이다.어바웃톤의 블러 파우더 팩트는 즉각적인 유분·번들거림 제거뿐만 아니라 모공 및 요철을 매끈하게 커버해 주어 깔끔하고 보송한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는 확실한 블러 효과가 특징인 제품으로 가볍고 밀착력 높은 사용감을 보여주며, 본연의 톤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뉴트럴 컬러로 출시되어 들뜸 없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는 고객 니즈가 많아 이번 시코르 오프라인 매장 입점이 고객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추후 더 많은 오프라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어바웃톤은 시코르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기념하여 9월 30일까지 입점된 주요 제품 10% 할인과 함께 더 블러 피니시 파우더 미니, 블러셔 브러쉬를 증정한다. 어바웃톤의 다양한 상품 및 프로모션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시코르닷컴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코르닷컴에서는 리턴 투 베이직 섀도우 팔레트의 23 F/W 컬러 론칭 기획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9월 한 달간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