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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사고로 생긴 두통에 한방 약침 효과적"
  • "차사고로 생긴 두통에 한방 약침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교통사고에 따른 ‘긴장성 두통’ 개선에 한방 약침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약침 치료가 인체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 안전한 치료법 이라는 점도 재확인됐다. 긴장성 두통은 목 통증 다음으로 다발하는 편타성 손상 증상이다. 머리가 조이는 듯한 압박감과 통증이 특징적인데, 교통사고 후 긴장성 두통은 후두하근의 손상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후두하근은 두개골 뒤쪽과 경추를 연결하는 근육이다. 머리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이 가해질 시 후두하근에 통증유발점이 발생해 두통을 야기한다. (사진=게티이미지)해운대자생한방병원 손자연 한의사 연구팀은 교통사고로 유발된 급성 긴장성 두통 환자에게 후두하근 약침치료가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결과 후두하근 약침치료를 병행한 환자는 한의통합치료 단독 시행군보다 더 빠른 회복과 호전도를 보였다.약침치료는 한약재의 유효 성분을 경혈에 주입해 침과 약물 치료의 효과를 동시에 얻는 대표적인 한의치료법이다.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에 널리 활용된다. 연구팀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1년간 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한 성인 교통사고 환자 중 중증 이상의 긴장성 두통을 호소하는 8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아울러 환자들을 후두하근 약침치료 병행군(약침치료군)과 한의통합치료군(대조군)으로 각각 40명씩 나눠 무작위로 배정했다. 이후 모든 환자들은 추나요법,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을 받았고, 약침치료군은 3회의 후두하근 약침치료를 추가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신바로약침·근이완약침·중성어혈약침·황련해독탕 약침 등 총 4종이 환자의 체질과 세부 증상에 맞게 사용됐다.연구 결과, 긴장성 두통의 증상 개선 효과는 약침치료군에서 더 뚜렷했다. 두통의 강도를 나타내는 통증 숫자 척도(NRS; 0~10)에서 약침치료군과 대조군 모두 치료 전 중증 이상인 6.91이었으나, 약침치료군은 입원 3일 만에 3.84로 초반부터 빠르게 해당 수치가 감소했다. 반면 대조군은 6.11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퇴원 시에도 약침치료군은 2.27, 대조군은 3.42로 약침치료군이 더 빠른 회복 속도와 호전도를 보였다. 두통 기능장애 지수(HDI; 0~100)에서도 약침치료군이 앞섰다. HDI는 두통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척도로, 두 그룹 모두 치료 전 중증 이상인 평균 73.35이었지만 약침치료군은 입원 4일 차에 35.78로 감소했다. 하지만 대조군은 60.56에 머물며 큰 변화가 없었다. 퇴원 당시에도 약침치료군이 23.82, 대조군은 33.19로 약침치료군에서 더 크게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두통 NRS와 두통 기능장애 지수(HDI) 비교 그래프.뿐만 아니라 삶의 질 개선 및 치료 만족도 등의 평가에서도 약침치료군이 대조군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다. 또한 치료와 직결되는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어 한의통합치료와 후두하근 약침치료 둘 다 안전한 치료법임을 확인했다. 손자연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통합치료와 후두하근 약침치료를 병행할 시 교통사고로 유발된 긴장성 두통의 빠른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I 이순용 기자
LIG넥스원, 중동 분쟁 지속에 강세…증권가도 호평
  • [특징주]LIG넥스원, 중동 분쟁 지속에 강세…증권가도 호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장 초반 강세다. 중동 지역 분쟁 지속에 따른 시장 확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2.84% 오른 2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LIG넥스원은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이라크와 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천궁-I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중동 3개국에 천궁-II를 수출하는 성과다. 이에 따라 총 수출액이 10조 원을 돌파하게 됐다.증권가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LIG넥스원에 대해 “중동 지역 분쟁 지속에 따른 시장 확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가를 26만원으로 올렸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분쟁 격화에 따라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정세가 더욱 악화되고 있어, 중동 국가들의 군비 확충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올투자증권도 이라크 천궁2 수주로 수출절벽이 멀어졌다며 2030년까지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1만원으로 14.81% 올려 잡았다.
2024.09.23 I 이용성 기자
슈어소프트테크, 미국 자율주행차 中소프트웨어 금지에 ↑
  • [특징주]슈어소프트테크, 미국 자율주행차 中소프트웨어 금지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슈어소프트테크(298830)가 강세를 보인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도로를 운행하는 커넥티드·자율주행 차량에서 중국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이용을 금지하는 규제를 신설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슈어소프트테크는 현대차가 2대주주로 있으며 현대차그룹과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가속화를 위한 SW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현재 슈어소프트테크는 전 거래일보다 2.56%(130원) 오른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서 만들어진 핵심 통신·자동운전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대한 미국 내 수입과 판매를 금지하는 규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027년 모델부터 중국산 소프트웨어를 금지하고, 2029년 1월 또는 2030년식 모델부터 하드웨어 금지를 시행할 예정이다. 금지 대상에는 특정 블루투스와 위성·무선 기능이 탑재된 차량,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고 운행이 가능한 고성능 자율주행 차량이 포함된다.한편 슈어소프트테크는 현대차가 2대주주로 7.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과 SDV 가속화를 위한 SW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SDV 기술의 핵심기업으로 자리할 것 이라는 전망 속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4.09.23 I 박정수 기자
토니모리, 美 수출액 증가 기대에 ↑
  • [특징주]토니모리, 美 수출액 증가 기대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토니모리(214420)가 강세를 보인다. 미국 내 강력한 오프라인 점포망을 기반으로 수출액 증가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토니모리는 전 거래일보다 4.66%(430원) 오른 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국 인디 화장품의 미국 온라인 플랫폼 침투가 이미 본격화한 가운데 토니모리의 아마존 매출 비중은 전체 미국 수출의 2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지원 연구원은 “토니모리는 과거 중국발 한국 화장품 빅사이클의 끝자락인 2016년부터 미국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올해 8월 말 기준 울타(1390개), 타깃(1900개), 노드스트롬(350개) 등 미국 전역의 4000개 이상 오프라인 점포에 입점을 마쳤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미국 내 한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중장기적 고성장세를 확보하려면 결국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유통망으로의 확장은 필수”라며 “토니모리의 오프라인 경쟁력이 미국 수출 증대로 이어지며 전사적으로 영업 이익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토니모리의 2024∼2026년 예상 미국 수출액은 193억∼482억원으로 추정하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6년 60%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23 I 박정수 기자
대한항공 퇴역 항공기, 네임택·볼마커 굿즈로 재탄생
  • 대한항공 퇴역 항공기, 네임택·볼마커 굿즈로 재탄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은 퇴역 항공기를 활용한 네 번째 업사이클링 굿즈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대한항공 B777-200ER 업사이클링 굿즈.(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의 이번 업사이클링 굿즈는 HL7721 항공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재를 활용했다. 기종은 보잉 777-200ER이다. HL7721은 2003년 10월 비행을 시작해 2020년 5월 은퇴했다. 전 세계 98개 공항을 1만 1637차례 오고 갔다. 비행 거리만 총 6282만 6262㎞에 달한다.대한항공은 HL7721 동체 일부를 잘라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로 재탄생시켰다. 알루미늄 합금 두랄루민 소재로 가볍고 단단한 특징을 지닌다. 사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하늘색·파란색·빨간색 등 색상이 다르게 적용됐다. 각 제품에는 일련번호를 새겨 희소가치를 높였다.네임택은 꼬리 날개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해 여행의 설렘과 추억을 기억할 수 있게 했다. 대한항공 로고를 한층 더 키워 항공사 아이덴티티를 강조했고, 기종과 기번을 새겨 업사이클링 굿즈의 의미를 더했다. 네임택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이름과 연락처를 각인해주는 서비스도 진행한다.대한항공 B777-200ER 업사이클링 굿즈.(사진=대한항공)골프 볼마커는 두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대한항공 로고와 기종·기번을 새긴 디자인은 활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다양한 색상이 랜덤으로 적용됐다. 태극마크 무늬를 넣어 디자인한 볼마커는 하늘색으로 통일했다. 볼마커 뒷면에 자석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HL7721 네임택과 볼마커는 대한항공 브랜드 굿즈 공식 판매 홈페이지 이스카이숍 ‘업사이클링 굿즈’ 코너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대한항공은 앞으로도 폐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다양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에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전파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I 공지유 기자
KB운용, ‘콜매도 비율 고정’ 커버드콜 ETF 출시
  • KB운용, ‘콜매도 비율 고정’ 커버드콜 ETF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이 24일 ‘RISE 미국배당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국내에 출시된 주식형 커버드콜 ETF 가운데 처음으로 콜매도 비율을 고정한 상품이다.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대표적인 옵션 투자전략이다. 커버드콜을 활용하면 주가가 하락할 때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을 완충하고, 반대로 주가가 상승할 때는 일정 수준으로 수익률이 제한된다.RISE 미국배당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ETF는 옵션 매도를 적은 비중으로 유지해 기초자산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에 참여하는 ‘고정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다. 기존의 커버드콜 상품처럼 고정된 연간 목표 분배율을 설정하는 대신, 콜매도 비율을 기초자산의 10%로 고정해 매일 매도하면서 시장 상승에 대해 90% 수준으로 적극 참여하고 월 분배 재원을 확보하는 구조다.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 인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와 같이 10년 연속 배당으로 검증된 미국 상장 배당 성장 핵심 기업 상위 100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동시에 SPY ETF의 데일리 콜옵션을 10% 매도해 자본수익과 인컴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RISE 미국배당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ETF는 콜옵션 매도 비중을 수시로 변경해야 하는 기존 상품과는 달리 ‘고정 커버드콜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장기 성장과 안정성이 입증된 미국의 대표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만큼 장기 적립식 연금투자 상품으로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아울러 KB자산운용은 10월 초 ‘미국 테크’와 ‘미국 AI밸류체인’에 각각 투자하는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시리즈’ 2종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두 상품 또한 콜매도 비율을 10%로 고정해 기초지수의 약 90% 성과를 추종하면서 월 분배를 추구한다.
2024.09.23 I 원다연 기자
시프트업, 서브컬처 장르 특화 IP 다수 보유-KB
  • 시프트업, 서브컬처 장르 특화 IP 다수 보유-KB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23일 시프트업(462870)에 대해 서브컬처 장르에 특화된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해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김형태 대표가 이끄는 시프트업은 서브컬처 장르에 특화된 기업”이라며 “2016년 출시한 ‘데스티니 차일드’에 이어 2022년 ‘승리의 여신: 니케’, 2024년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서브컬처에 특화된 오리지널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서브컬처 장르는 유저들의 로열티가 높고, 라이프사이클이 길다는 특징이 있다”며 “특히 ‘승리의 여신: 니케’는 서브컬처 종주국인 일본 매출 비중이 약 55%에 달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4월 스텔라 블레이드가 출시되면서 높은 니케 의존도도 해소되고, 콘솔로의 플랫폼 확장 능력도 입증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스텔라 블레이드는 5월 기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일본 1위, 미국 및 캐나다 8위, 유럽 지역 10위에 올랐으며, 6월에는 PS5 추천 게임에 선정되는 등 안정적인 판매고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2025년 PC버전이 출시될 경우, 콘솔보다 높은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PC 패키지 판매량이 콘솔 패키지 판매량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시프트업은 2027년 론칭 예정인 ‘프로젝트 위치스’부터 AI를 적극 활용해 효율적인 인력 구성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라며 “현재 시프트업은 309명 (개발 276명, 비개발 33명)의 인력으로 구성되돼 있는데, 2025년말까지 420여명 (개발인력 니케 155명, 스텔라 블레이드 120명, 위치스 120명 등)으로 확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23 I 박정수 기자
"우리 것 베꼈네, 가만 안 둬"…칼 빼든 닌텐도·전쟁 중인 韓
  • "우리 것 베꼈네, 가만 안 둬"…칼 빼든 닌텐도·전쟁 중인 韓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전세계적으로 ‘닮은 꼴’ 게임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지키려는 노력과 함께 새로운 IP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여러 곳에서 잡음이 일고 있는 모습이다.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작권 공방을 펼치는 국내외 게임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법정에서 다툼을 벌이는 곳은 물론, 출시 전부터 표절 논란에 휘말려 개발 자체가 무산된 사례도 나왔다.포켓페어가 개발한 ‘팰월드’ 전투 장면(사진=포켓페어 홈페이지 갈무리)◇‘포켓몬’ 닮은 꼴 게임에 칼 빼든 닌텐도해외 게임사 중 저작권을 두고 소송에 나선 곳은 일본의 닌텐도다. 글로벌 유명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IP를 갖고 있는 닌텐도는 지난 18일 일본 개발사 ‘포켓페어’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포켓페어는 ‘포켓몬 닮은 꼴 게임’으로 주목받은 게임 ‘팰월드’를 개발했다. 닌텐도는 “포켓페어가 개발한 팰월드가 복수의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어 침해 행위의 금지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당사의 지적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팰월드는 지난 1월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Steam)’과 ‘엑스박스’ 콘솔 버전으로 출시돼 크게 흥행했다. 포켓몬과 유사한 몬스터인 ‘팰’을 원작의 ‘몬스터볼’과 유사한 기기로 붙잡아 길들이는 방식 등 전반적으로 포켓몬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게임 속 세계를 탐험하고 물건을 제작하는 오픈월드 생존 게임 요소나 팰이 총기를 들고 전투를 하는 등 여러 게임의 요소를 섞은 점은 다르다.다만 닌텐도는 포켓페어가 어떤 특허를 침해했는지, 배상 규모와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포켓페어는 이번 소송을 거대 게임사와 인디 개발사와의 다툼으로 구도를 잡은 모습이다. 포켓페어는 “소송 통지를 받았지만 우리가 침해한 것으로 고소된 특정 특허의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추구하는데 방해받거나 낙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저작권 전쟁’ 중인 韓국내 게임사들 또한 저작권 침해 여부를 두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넥슨은 과거 ‘P3 프로젝트’ 개발진이 퇴사한 뒤 아이언메이스를 설립해 선보인 ‘다크앤다커’를 두고 사내에서 개발하던 내용을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아이언메이스는 P3와 다크앤다커의 구성요소가 다를 뿐만 아니라 유사해보이는 것들도 장르적으로 통용되는 특징이라고 맞서고 있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간의 소송은 다음 달 24일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엔씨소프트(036570)는 자사 대표 게임인 ‘리니지’ IP를 중심으로 웹젠(069080)·카카오게임즈(293490)와 두 차례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 소송을 이어가는 중이다. 엔씨는 지난 2020년 웹젠이 출시한 ‘R2M’이 리니지M의 주요 콘텐츠를 모방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 지난해 8월 1심에서 승소했다. 다만 재판부는 저작권 침해가 아닌 부정경쟁방지행위에 해당한다며 웹젠에 서비스 중단과 손해배상 10억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웹젠은 항소장을 제출했고, 엔씨 또한 지난 6일 배상금 규모를 600억원으로 늘려 강경 대응하고 있다.리니지 게임 화면(왼쪽)과 롬 화면(사진=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와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과 ‘아키에이지 워’가 각각 ‘리니지W’와 ‘리니지2M’의 주요 콘텐츠 및 시스템을 모방했다는 이유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MMORPG 장르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요소를 채택했다는 입장이지만, 엔씨는 이를 넘어 창작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IP를 무단 도용하고 표절했다고 비판했다.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표절 논란으로 개발이 취소된 경우도 있다. 지난 8일 국내 개발사 디나미스 원은 앞서 넥슨게임즈(225570)가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아카이브’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게임 정보를 공개한 지 8일 만에 자사 ‘프로젝트 KV’를 자진 중단했다. 디나미스 원은 블루아카이브 개발진이 모여 만든 회사이기도 하다.업계에서는 향후 IP를 둘러싼 분쟁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슷한 장르의 게임일 경우 차별성을 두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IP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IP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과 웹툰, 영화 등 IP를 확장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로 IP를 보호하고 새롭게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급증하는 모양새인 만큼 향후 법적 공방전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22 I 김가은 기자
“‘두바이 초콜릿’은 한 물 갔죠…엄마, 이젠 ‘스웨덴 젤리’ 사주세요”
  • “‘두바이 초콜릿’은 한 물 갔죠…엄마, 이젠 ‘스웨덴 젤리’ 사주세요”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한 때 국내에서 유행했던 탕후루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두바이 초콜릿에 이어 이번에는 북유럽에서 온 ‘스웨덴 젤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소셜미디어 캡처최근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는 북유럽의 대표 간식 ‘스웨덴 캔디’가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 캔디는 다양한 맛의 젤리로 구성된 제품으로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아 해외직구로 구할 수 있다.이와 관련 한 유튜버는 자신의 영상을 통해 ‘스웨덴 캔디’를 맛본 뒤 알록달록한 색상과 젤리와 마시멜로가 합쳐진 듯한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했다.그는 “요즘 이 젤리가 유행이라길래 직구로 사서 몇주 기다렸다”며 “마시멜로와 껌이 섞인 식감이라 특이하고 맛은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디저트가 소셜미디어(SNS)의 콘텐츠를 기점으로 소비자에게 퍼지고 있다. 이를 두고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인물이 구매한 제품을 따라 사는 현상을 이르는 ‘디토 소비’ 양상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토 소비는 ‘마찬가지’를 뜻하는 영어단어 ‘ditto’에서 파생된 용어다.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이 비슷한 인플루언서가 구매한 제품을 따라 사는 행위를 뜻한다. 다른 자발적인 소비라는 특징이 모방소비와 다르다.두바이초콜릿과 마찬가지로 스웨덴 캔디도 해외 틱톡에서 시작됐다. 한 틱톡커가 미국 뉴욕의 스칸디나비아 사탕 전문점인 ‘봉봉(BonBon)’에 방문한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이후 국내 인플루언서의 먹방 영상이 퍼지며 입소문을 탔다.250~500g씩 포장된 제품의 가격이 5만~8만원을 웃도는 데도 관심이 뜨겁다. 해당 제품을 취급하는 직구 업체들에선 이미 물건이 동났거나 값이 오르고 있다.비싼 가격 탓의 SNS에서는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2000원대의 유사 제품을 추천하거나, 젤라틴과 마시멜로 등 직접 재료를 구해 비슷한 맛과 식감을 구현하는 레시피 영상들이 쏟아졌다. 대부분 수십만회에서 많게는 100만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접근성이 낮은 디저트를 중심으로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디저트는 모든 사람이 관심을 보이는 소재면서, 값이 저렴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흥미로운 콘텐츠로 뜨기 쉽다”며 “소비자도 과거와 달리 생산자가 만든 제품을 수동적으로 구매하기보다 콘텐츠를 보고, 따라 사는 행위에서 가치를 느낀다”고 한 매체를 통해 설명했다.하지만 이러한 급격한 유행에는 리스크도 따른다. 전문가들은 유행이 빠르게 지나가면 관련 사업자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한다.
2024.09.22 I 이로원 기자
‘쇼트게임의 승리’ 함정우의 부활샷 도운 녹슨 웨지
  • ‘쇼트게임의 승리’ 함정우의 부활샷 도운 녹슨 웨지[챔피언스클럽]
  • 함정우의 골프백에 들어 있는 오퍼스 로우(OPUS RAW)웨지(사진=캘러웨이골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함정우(30)는 지난 15일 경북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나흘 동안 25언더파 263타를 몰아치며 우승했다.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11개월 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이다.함정우는 지난 시즌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다. 제네시스 대상 자격으로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 응시해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조건부 출전권을 획득해 콘페리투어를 뛰며 미국 진출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한국에서도 좀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적응력이 더뎠던 함정우는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우승하며 ‘부활’했다.함정우는 우승 후 “원래의 날카로운 샷 감은 아니었지만 웨지와 퍼터 등 쇼트게임이 잘돼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종 4라운드 15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대회 마지막 날 페어웨이 안착률 50%(7/14), 그린 적중률이 66.67%(12/18)에 불과할 정도로 샷이 정확하지 못했다. 그린을 6번이나 놓쳤음에도 보기를 1개밖에 기록하지 않은 건 그만큼 그린 주변 웨지 플레이가 좋았다는 이야기다. 15번홀에서는 그린 주변 9m 거리에서 톡 걷어낸 공이 그대로 홀 안으로 굴러 들어가면서 칩인 버디를 만들었다.함정우는 캘러웨이골프의 오퍼스 로우(OPUS RAW) 웨지를 사용한다. 일반 시판 제품이 아닌 투어 선수용으로만 지원하는 맞춤형 클럽이다. 캘러웨이골프 관계자는 “함정우가 ‘녹이 스는 웨지(raw 웨지)’의 멋스러움 등 스타일적인 면을 선호해 오퍼스 로우 제품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웨지에서 녹은 좋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녹슨 웨지는 그루브에 코팅이 돼 있는 웨지보다 마찰력이 많이 생기고, 그로 인해 스핀 향상에 효과가 있다. 정확성과 컨트롤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투어 선수들은 녹이 스는 웨지를 선호한다. 요즘은 제작 과정에서 일부러 도금, 코팅 처리를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이 스는 웨지들도 시중에 많이 판매하고 있다. 캘러웨이골프도 그중 하나다.함정우가 사용하는 오퍼스 로우 웨지는 오퍼스 웨지 시리즈에 녹슨 페이스(raw 페이스)가 장착된 클럽으로 보인다.캘러웨이골프는 “오퍼스 웨지는 높은 토와 리딩 엣지의 반경, 안정감 있는 호젤 디자인으로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장하는 역대 최고의 웨지 시리즈”라고 설명한다. 더 촘촘한 그루브 배치, 그루브-인-그루브, 블라스트 마감 처리된 페이스 표면 등 3가지 핵심 요소를 결합한 ‘스핀 젠 페이스 테크놀로지(Spin Gen Face Technology™)’ 기술을 적용했다. 덕분에 투어 수준의 탁월한 스핀 컨트롤과 최상의 타구감을 제공한다.보통 새벽과 야간 이슬이 맺힌 잔디에서 라운드를 하거나 비가 올 때 라운드를 하면, 웨지 플레이를 할 때 볼이 페이스에서 미끄러져 스핀양이 낮아지고 거리와 일관성 면에서 모두 손해를 보기 마련이다. 그러나 오퍼스 웨지는 마른 잔디와 젖은 잔디에서도 탄도와 스핀량 모두 큰 차이가 없어 어떤 잔디 컨디션에도 높은 스핀량을 유지하는 게 큰 특징이다.함정우는 웨지뿐만 아니라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웨지, 퍼터 모두 캘러웨이골프 제품을 사용한다. 특히 함정우가 우승을 확정한 마지막 18번홀(파5) 9m 버디는 캘러웨이 Ai-ONE Tri-Beam 퍼터로 넣었다.함정우(사진=KPGA 제공)
2024.09.22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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