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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손잡고 TK 돈 김기현 "그야말로 선공후사한 분"
  • 나경원 손잡고 TK 돈 김기현 "그야말로 선공후사한 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이 당권 출마를 접은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TK(대구·경북) 일정을 함께했다. 김 후보는 나 전 의원과의 연대를 다시 한번 부각했다. 예비경선을 함께했던 윤상현 의원과도 ‘김윤(김기현-윤상현) 연대’를 공식화하며 ‘통합의 정치를 실천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 청년당원들의 김 후보 지지 선언 행사에는 나 전 의원이 함께했다.나 전 의원은 축사에서 “윤석열 정부 집권 2년 차는 각종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여러 개혁을 완수해야 할 시기인 만큼 대통령과 정말 호흡을 맞출 지도부가 들어서서 그 지도부가 대통령의 개혁을 힘 있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다음 말은 굳이 안 드려도 현명한 당원동지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지금 전당대회 모습은 네거티브 트랩(덫)에 갇힌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중범죄에 대해 비판하고 싸워야 할 시기에 당내 전당대회를 통해 여러 가지 의혹 제기로 끊임없는 논란을 만들고 있다”며 경쟁 주자들의 김 후보에 대한 ‘울산 땅’ 의혹 제기를 에둘러 비판했다.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 후보는 “제가 다녀보니 대구·경북에 나경원 빼고 아무것도 안 된다. 이번에는 어쩌다 보니 제가 (당 대표 후보로) 나섰지만, 나경원 대표가 앞으로 큰 역할 해야겠죠”라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저는 우리 나 대표님과는 오랜 정치 20년 동지이기도 하고, (나 전 의원은) 때로 큰일을 위해 본인의 판단을 뒤로 유보하면서 그야말로 선공후사한 분”이라면서 “보수를 지켜온 정통 보수의 심장”이라고 추켜세웠다.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경북 여성 경제인 및 핵심 책임당원 간담회’에도 나란히 참석해 긴밀한 연대를 과시했다.나 전 의원은 축사에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일할 수 있는 지도부가 들어서 내년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김 후보를 응원했고, 김 후보는 “선당후사의 희생정신을 갖춘 훌륭한 지도자”라고 답했다.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경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택한 이유는 오직 하나였다.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의힘이 더욱 단결과 화합을 공고히 하길 바랐고, 전당대회가 미래 비전을 경쟁하는 즐거운 논쟁의 장이 되길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지금 전당대회는 네거티브 트랩에 갇혔다”며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이제라도 우리 당이 나아갈 방향을 바로잡고 달려가길 바란다”고 적었다.한편, 김 후보는 당대표 선거 경쟁자였던 윤상현 의원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대구 청년당원 행사에서 “‘김나 연대’(김기현-나경원 연대), ‘김조 연대’(김기현-조경태 연대)에 이어 며칠 전 윤상현 의원과도 만나 담판을 지었다”며 “윤상현 의원도 김기현을 밀어주겠다고 서로 약속해서 ‘김윤 연대’도 만들었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윤 의원이) 앞장서기는 그렇지만 물밑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윤 의원은 같은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윤 연대’ 질문에 “그런 것은 없다”면서 자신은 “중립”이라고 언급했다.
2023.02.28 I 박경훈 기자
정성호 "분노한 당원 마음 안다, 문자 폭탄은 자제해야"
  • 정성호 "분노한 당원 마음 안다, 문자 폭탄은 자제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믿고 응원하기에 분노하고 당혹스러운 당원들의 마음은 잘 알고 있다”며 “그렇다고 누군가를 배신자라 칭하고, 추측성 명단을 유포하고, 문자 폭탄으로 비난하는 것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는 피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 한번 서로의 손을 잡고 이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앞서 전날(27일) 본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됐지만 민주당에서만 30표 가까이 넘는 이탈표가 나왔다. 민주당은 그간 ‘압도적 부결’을 강조하며 부결표가 최소 170표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출석 인원 297명 가운데 찬성 139명·반대 138명, 무효와 기권표가 각각 11표, 9표가 나왔다.이를 두고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 또는 기권·무효표를 던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을 모아 ‘낙선 명단’ ‘수박 명단’ 등의 이름을 붙여 공유하고 있다.명단에 포함된 일부 의원들은 ‘문자폭탄’에 시달린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친명(親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 의원은 이 대표 지지자들의 이 같은 움직임이 당 내의 분열을 일으킬 것을 우려하며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정 의원은 “민주당의 동료 의원들을 믿고 압도적인 체포동의안 부결을 예상했으나 제가 틀렸다”며 “그러함에도 아무리 다시 생각해보아도 우리 민주당은 하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예상치 못한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 것을 두고 “진지하고 솔직한 소통이 부족했다”고 평가하며 “보다 냉철한 이성으로 차분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총의를 모으는 데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했다.정 의원은 “하나 된 민주당만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잇는 제4기 민주당 정권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며 “저도 다시 한번 겸허하게 상황을 돌아보고 위기 앞에 단합된 민주당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당부했다.
2023.02.28 I 이수빈 기자
"박근혜 지켰다" "'박정희 정신' 살리겠다"…與당대표 후보, 당심 호소
  • "박근혜 지켰다" "'박정희 정신' 살리겠다"…與당대표 후보, 당심 호소
  • [대구=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노리는 당대표 후보는 28일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대구·경북 출신인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당심을 공략했다. 김기현·천하람 후보는 대구·경북 산업 발전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통 보수를 자처하는 황교안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우리 당 많은 국회의원이 당을 버리고 떠났지만 여러분과 함께 그 아픔과 고통을 함께했다”며 “촛불 세력의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았지만 그 시절 여기 있는 후보들은 과연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황 후보는 “김기현 후보는 민주당이 비리를 까발리면서 우리 당을 총선 참패의 늪으로 떠밀 것이고, 안철수 후보는 정통 보수 정당의 가치가 무너지고 우리나라는 조만간 사회주의로 가게 될 것이고, 천하람 후보는 ‘민주당 이중대’ ‘이준석 시즌2’가 돼 대통령 국정을 발목잡기만 할 것”이라고 각 후보를 깎아내렸다. 김기현(왼쪽부터), 황교안, 천하람,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대구 출신인 천하람 후보는 단순히 역이나 공항에 박정희 전 대통령 이름을 넣는 것이 아니라 구미를 산업의 중심 도시로 키우는 경제를 살려 ‘박정희 정신’을 기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해외로 떠났던 기업이 다시 구미로 돌아오도록 리쇼어링 특구로 지정하고 지역 인재 고용하면 5년간 소득세 전액 면제 수준의 지원금을 줘야 한다”며 “구미가 리쇼어링 특구가 돼 다시 산업의 메카가 됐을 때 당당하게 대구·경북 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명명하겠다, 박정희 대통령이 영원히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영웅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김기현 후보는 “대구·경북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든 산업화의 주역, 위대한 박정희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대구의 로봇·인공지능(AI)·블록체인·빅데이터 산업을 진흥시켜야 하고 경북의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산업을 육성시켜야 하는데 그러려면 대통령과 중앙정부, 당, 여러분과 호흡할 수 있는 당대표, 저 김기현이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최근 자신을 향해 불거진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가짜뉴스 비방하는 분들, 허무맹랑한 궤변을 그만하고 그 시간에 민주당·이재명 대표와 맞짱 떠 싸워줬으면 좋겠다”며 “도로계획은 김기현을 쫓아내려 선거 공작한 민주당의 송철호 시장이 세운 것이다, 전 문재인 정권의 서슬 퍼런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싸워 이겼다”고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는 경북 영주에 뿌리를 두고 코로나19 당시 대구에서 의료 봉사했던 것을 말하며 대구·경북과의 인연을 피력했다. 그는 “민주당은 개혁의 걸림돌이었던 이재명 대표를 극복하고 혁신적 총선을 준비하려 할 것인데 특히 청렴하고 혁신적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세울 것”이라며 “대통령 측근 정치인에 기대 관리형 당대표가 되겠다는 후보가 맞설 수 있나, 김기현 체제론 대통령을, 김기현 후보를 향한 공세도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도덕성 우위를 역설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만 사라진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우리 당을 악질적으로 공격하는 이재명 호위 부대도 척결해야 한다”며 “‘자객 공천’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정청래·고민정·김남국·김의겸, 제가 싹 정리하겠다”고 자신했다.
2023.02.28 I 경계영 기자
전운 감도는 민주당…李, 비명계 끌어안기 통할까
  • 전운 감도는 민주당…李, 비명계 끌어안기 통할까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로 가까스로 살아났지만 리더십에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더 큰 문제는 그동안 가려졌던 비명(非이재명)계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당내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당 지도부는 또다시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당내 소통 강화 방안에 고심 중이다. 하지만 이미 대열에서 이탈한 비명계 의원들의 마음을 돌리기 쉽지 않은데다 방탄국회에 대한 거부감도 상당해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뒤 모든 법률안을 표결을 마치고 나서 본회의장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난방비 폭탄 해결책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나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확인된 만큼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오히려 이것을 계기로 당이 더 단합할 수 있는 상황으로 지도부가 이끌어 가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당대표나 최고위원들도 여러 번에 걸쳐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온 것으로 안다”며 “그것으로 부족하다고 이번에 평가를 하지 않았나. 이 사안뿐만 아니라 당 운영에 대해서도 충분히 격의 없이 얘기하는 그런 장들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 대표 검찰리스크가 상당히 지속되면서 그동안 수면 아래 갈등이 드러난 만큼 봉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권표나 무효표보다 가결에 (민주당 의원) 최소 17명 이상이 투표했다는 점이 더 충격”이라며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고 평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 내에서 비명계 목소리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표로 나온 것이 그 정도이고 부결표를 던진 의원들 중에서도 지금 당이 ‘방탄국회’ 또는 지난 대선이나 당에서 공약을 내걸고 이재명 대표가 내걸었던 불체포 특권에 대한 폐기 공약을 이제 와서 뒤엎는 얘기를 하는 것이 굉장히 고민스럽고 불편해하는 의원들이 많았다”며 “겉에 나온 숫자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만약에 또 다른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때 의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며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계파색이 옅은 한 재선 의원은 “들불이 번져가는 시기에 이 불이 의원 개개인에 옮겨 붙을지 아닐지 고려할 것”이라며 “총선 때 이 대표 사진을 들고 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 없을지를 그려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당의 강성 지지층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 또는 무효·기권 표를 던진 의원들을 찾아내겠다며 명단을 유포해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의원들은 앞다퉈 부결에 동참했다며 밝히고 있어 당내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의 약 20%(31표~38표)가량의 이탈표가 확인되며 갈등은 수면 위로 드러났다.이 대표의 지지층은 ‘낙선명단’ ‘수박명단’ ‘퇴출대상’ 등의 이름을 붙인 의원 명단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은 개인 연락처 등을 통해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어떤 표결을 했는지 입장표명을 요구받기도 했다. 이날 대표적 비명계 그룹인 ‘민주당의 길’은 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열던 회의를 취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재진이 “지지자들이 (체포동의안) 가결에 투표한 의원을 색출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 자제 요청 할 건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에 관한 우려가 커지며 당대표 취임 6개월 만에 이 대표의 리더십은 변곡점을 맞게 됐다. 검찰의 기소가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 기소시 직무 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 적용 압박이 커지는데다 대표 거취 문제도 제기되며 이 대표는 위기에 직면했다. 여기에 더해 이 대표는 내달 3일 선거법 혐의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다. 검찰이 이른바 ‘영장 쪼개기’로 구속영장을 잇따라 청구한다면 당대표직 사퇴론이 더욱 커질 수 있다.혼란에 빠진 민주당이 당을 향한 ‘방탄정당’ 비판,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넘어 당내 분열까지 봉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23.02.28 I 이수빈 기자
與최고위원 후보들 너도나도 '박근혜' 띄우기…"지금도 눈물나"
  • 與최고위원 후보들 너도나도 '박근혜' 띄우기…"지금도 눈물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대구=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보수의 심장 TK(대구·경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띄우기 경쟁을 펼쳤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합동연설회에서 일제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 국민의힘 태영호(왼쪽부터)·김병민·김재원·허은아·정미경·민영삼·조수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 및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후보는 “제가 얼마 전 박 전 대통령 생신날 사저를 찾아가 꽃과 함께 자필 편지를 전해드렸다”며 “박 전 대통령은 저를 대한민국으로 불러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지금도 박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온다”고 떠올렸다. 태 후보는 “제가 박 전 대통령 때 대한민국에 첫발을 디뎠다”며 “그때 외쳤던 말을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다시 한번 외치겠다. 자유대한민국 만세”라고 말했다. 정미경 후보는 “박 전 대통령 구속될 때,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될 때, 저는 두고 봐라 똑같이 갚아주겠다 생각했다”며 “이것은 복수가 아니다. 정의로움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우리는 정권교체를 이뤘고 당당해도 된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한 뒤 꼭 하고 싶은 것은 문재인(전 대통령)을 법의 심판대 위에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재명(민주당 대표)은 끝났다. 판사 출신인 제 남편과 검사 출신인 저는 밤마다 재판하고 있다. 이재명은 무기징역이다. 다음은 문재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원 후보는 TK에 대해 “나라를 지킨다는 마음이 누구보다 강하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는 산업화의 역군이었고, 노태우·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지켜온 보수정권의 산실이었다”고 추켜세웠다. 친이준석계 후보들도 박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김용태 후보는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말했던 유승민 전 의원과, 동시에 복지 확대를 고민했던 박 전 대통령의 생각을 “모두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비판 담론을 내세운 동지를 배신자로 낙인찍기보다는, 오히려 더 넓은 논의의 장을 만들어 합리적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은아 후보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의 정치인 박근혜를 돌아본다”며 “우리가 내일을 일구기 위해서는 대통령 박근혜의 공과를 직시해야 하는 것처럼, 당대표 박근혜의 포용 또한 똑같은 이유로 결코 외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당시 박근혜 당대표는 50년 넘게 이어져 오던 총재 시대의 종식과 집단지도체제로의 새로운 시대 전환을 상징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결국 박근혜 대표는 민심을 얻었고 이후 국회의원 총선거, 지방선거 등 그 어떤 선거에서든 승리를 만드는 ‘선거의 여왕’이 됐다”며 “근시안적으로 권력을 탐하지 않고 보수의 승리를 그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는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가나다 순)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1인 2표제로 총 4명을 선출하고 이 중 1명은 여성 몫으로 할당된다.
2023.02.28 I 이유림 기자
3월로 공 넘어간 양곡관리법…野, 강행 처리→尹, 거부권 수순 밟나
  • 3월로 공 넘어간 양곡관리법…野, 강행 처리→尹, 거부권 수순 밟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여야가 극단적인 의견 대립을 보이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가 결국 3월로 미뤄지게 됐다. 당초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서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를 전제로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안건 상정·표결을 붙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쌀 의무 매입 자체나 해당 조건을 둘러싸고 여야가 양보없는 팽팽한 대립을 보이는 상황이라 향후 ‘더불어민주당 강행 처리→ 대통령 거부권 행사’라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3월 1일까지 내달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확정, 첫 본회의에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임시국회 개시일과 관련 현재 민주당은 3월 1일, 국민의힘은 3월 6일이나 전당대회 이후인 3월 8일 이후를 주장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쌀시장 의무 격리법으로 불리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매년 쌀 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일정량 이상 증가(3%)했거나, 수확기 가격이 전년 대비 일정 비율 이상 하락(5%)했을 때 정부가 의무매입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의무 매입을 하면 쌀 가격이 더 하락하고, 과잉 생산으로 재정 부담이 심화할 수 있다며 줄곧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반면 야당은 해당 개정안이 ‘이재명 대표 1호 민생법안’인 만큼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앞세워 여당 동의 없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해당 상임위(농립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본회의에 해당 개정안을 직회부한 바 있다. 지난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무효표 논란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에 따라 김 의장은 의무매입 조건을 완화(초과 생산량 3~5%·가격하락폭 5~8%)하고, 예외를 인정(벼 재배 면적 늘어난 경우 시장격리 제외)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 안을 수용했지만, 여당은 정부 측의 반대를 이유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날도 국민의힘은 의장 중재안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일관된 입장은 의무매입이 있는 한 부작용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지난 20년 동안을 시뮬레이션 해보니까 11년 간 의무매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오는 2025년 1조원, 2030년에 1조4000억원을 남는 쌀을 사는데 소비해야 하고, 그 로부터 5년 뒤부터는 10분의1 가격으로 버려지는 낭비가 계속될 수 있다”며 “오는 3월 본회의서 표결을 부치기 전에 국민이나 농민을 상대로 이 법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당이 거부하더라도 수정안으로 본회의를 반드시 통과시킬 계획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음달 임시회 첫 본회의에서는 반드시 양곡법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가장 큰 관심은 3월 임시회 첫 본회의까지 양당이 합의안을 마련할지 여부다. 여야 입장차 가 워낙 큰 만큼 현재로서는 합의안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3월 임시회 첫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를 할 경우 국민의힘은 정부에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양곡관리법은 이견이 큰 만큼 여야 간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소관 부처에서도 법 개정의 효과와 문제점, 대안을 충분히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쌀 의무 매입 조건을 표시한 독소조항을 빼지 않거나 쌀을 대체 작물을 단서 조항에 넣지 않는 한 개정안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며 “결국 민주당이 본회의에 상정해 강행 처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1호 법률안 거부권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2.28 I 김기덕 기자
"이낙연 와도 민주당 못살려"…`이재명 대체재` 고심 빠진 비명
  • "이낙연 와도 민주당 못살려"…`이재명 대체재` 고심 빠진 비명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되면서 민주당이 당초 예상보다 이른 당 재정비에 나서게 됐다. ‘원팀’을 내세웠던 이 대표의 리더십에도 치명타를 입은 가운데 비명(非이재명)계는 향후 민주당 청사진 꾸리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다만 이 대표를 대체할 인사가 마땅치 않다는 평가에 고민에 빠졌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전 총리(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가 ‘부결’로 나왔지만 사실상 ‘가결’ 판정을 받은 만큼의 충격에 휩싸였다. 출석 인원 297명 가운데 찬성 139명·반대 138명으로 부결됐지만, 무효와 기권표가 각각 11표, 9표가 나온 가운데 당내 이탈표가 30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다.계파색이 옅은 한 수도권의 의원은 “놀랍지 않다. 저변에 있던 갈등이 수면으로 드러났을 뿐”이라며 “시기의 문제였을뿐 알력 싸움은 일어날 일이었다”고 밝혔다.실제로 비명계 사이에선 표결을 앞두고 ‘대거 이탈표’ 조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압도적 부결’을 예상했던 민주당 지도부이기에 현장 결과는 충격이었겠지만 이미 물밑으로는 예견된 일이었다는 설명이다. 한 비명계 의원은 “(표결) 약 10일 전부터 표 계산을 해보니 생각보다 이탈표가 많았다”며 “실제 결과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문제는 ‘사후 대책’이었다. 비명계도 ‘부결 후 당내 혼란’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빠른 분열 속도에 대책 마련의 시계도 앞당겨졌다는 평가다. 비명계 의원들은 공개 모임을 최소화하며 삼삼오오 차후 당내 운영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홍을 의식한 듯 당내 대표 비명계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28일 정례 회의를 취소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표가 예상보다 많이 나오자 정치적 논의를 위한 취지의 해석을 막기 위해서로 보인다.후속 대책 마련도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뚜렷한 대안도 없다는 평이다.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며 오는 6월 귀국을 앞둔 이낙연 전 총리가 다시 한번 언급되면서 이 전 총리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지만 이 대표의 ‘역할론’이 뚜렷하게 없을 것 같다는 설명이다.또 다른 비명계 의원은 “지금으로선 이낙연 전 대표가 와도 민주당을 살리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이건 당을 정말 분열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당장 이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 순 없다. 만에 하나는 정말 분당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호남계의 한 의원도 “비명계가 당권을 잡는다고 당의 지지율이 오르거나 더 미래가 밝다고는 장담 못한다”며 “차라리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리는 것이 현 시점에선 더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정세균 전 총리와 김부겸 전 총리도 ‘이재명 대체자’로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현실로 구체화되긴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한 친명계 의원은 “세 명이 민주당의 구원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3.02.28 I 이상원 기자
"이화영 운전기사 급여 쌍방울이 줬다" 법정증언 나와
  • "이화영 운전기사 급여 쌍방울이 줬다" 법정증언 나와
  •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해 9월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운전기사 및 차량을 제공받았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이 부지사측 변호인은 해당 증인의 진술이 번복된 점을 들며 신빙성에 의문을 표했다. 28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16차 공판에서 검찰은 쌍방울 재경팀 직원 A씨에게 “B씨가 2018년 5월부터 7월 초순까지 이 전 부지사의 운전기사로 근무하는 동안 B씨의 급여는 쌍방울이 지급한 사실을 아느냐”고 질의했다.검찰의 이같은 질문에 A씨는 “그렇다”고 답했다.B씨는 2018년 5월~12월까지 쌍방울 운전기사로 근무했으며, 당시 쌍방울 사외이사였던 이 전 부지사가 경기도 부지사로 취임하기 직전인 같은해 7월까지 이 전 부지사의 운전을 맡았다. 이 기간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비서실장으로 있었다. 검찰이 이날 제시한 B씨의 진술조서에는 ‘2018년 5월 선거운동에 바로 투입됐다. 이화영 주거지로 가서 이화영과 보좌관 C씨를 태우고 경기도로 내려가 선거 운동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검찰은 2018년 5∼7월 쌍방울이 이 전 부지사에게 B씨 급여 465만여 원 상당을 대신 지급하는 등 1497만여 원과 카니발 차량 등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최근 기소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공소장에도 이 내용을 포함했다.검사는 이어 “B씨에게 법인카드도 줬다고 했는데, 이 카드 사용 내역에 대해선 ‘이 전 부지사가 사용한 걸로 전표 처리해달라’고 다른 직원에게 부탁한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당시 이사 또는 대표님한테 그런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검사는 A씨에게 “이 전 부지사 측이 쌍방울에 수행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상환했다거나 상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적 있냐”고 물었고, A씨는 “없다”고 답했다.이어진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 서민석 변호사는 A씨의 중요 진술이 바뀐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서 변호사는 “A씨는 지난 재판에선 (피고인의 측근인) C씨는 언급하지도 않고 모른다고 하고 법인카드는 모두 피고인이 사용한 거라고 하더니, 오늘 재판에선 상급자가 ‘피고인이 쓰는 카드이니 C씨 명의로 발급해 주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말이 바뀐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또 “A씨가 검찰에 제출한 법인카드 영수증을 정리한 문서(총괄장 및 법인카드 현황 자료)의 제목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 저 자료를 검찰 조사받으면서 급조했기 때문에 정확히 모르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이에 A씨는 “(지난 재판에선) C씨가 정확히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른다는 취지였다. 자료를 급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2023.02.28 I 황영민 기자
게임산업법 국회 통과, 내년부터 게임 아이템 확률 공개 의무화
  • 게임산업법 국회 통과, 내년부터 게임 아이템 확률 공개 의무화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이재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찬성139표, 반대138표, 기권9표, 무효11표로 부결되고 있다. /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게임 확률형 아이템의 보상 제공 확률을 공개하도록 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하 게임산업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확률형 아이템은 판매자가 지정한 보상 중 일부를 정해진 확률에 따라 무작위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을 뜻한다. 그간 법률에 확률형 아이템의 정의와 확률 공시 의무가 없어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하는 이용자들이 정확한 편익을 알기 어렵단 지적을 받아왔다.이번 법안은 게임사가 제공하는 확률형 아이템 각 보상의 획득 확률을 공시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은 내년부터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게임사가 이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하면 시정명령을 받을 수 있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다만 ‘다중 확률형 아이템(컴플리트 가챠) 판매 금지’ 등의 내용은 법안 심사 과정에서 빠졌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법률적 정의와 확률 공개 의무화가 법률로 규정돼 게임 이용자 보호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은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또 개정안에는 게임 과몰입·중독 예방 조치 조항에서 ‘중독’이라는 표현을 삭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게임 중독’이 질병에 포함되는지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해당 용어를 삭제하려는 것이다. 청소년보호법에 규정돼 있는 게임 중독 용어를 삭제하는 법안도 현재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같은당 조승래 의원은 “지난해 게임을 문화예술의 범주로 인정하는 ‘문화예술진흥법’이 통과된 데 이어 게임산업법상 중독 용어까찌 삭제돼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에 국회가 기여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게임산업 진흥 등 다양한 게임 공약을 내걸었던 만큼 의지를 가지고 민간협의체 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2.28 I 김국배 기자
이재명 체포요청문에 ‘당대표’ 한글자도 없는 까닭은?
  • 이재명 체포요청문에 ‘당대표’ 한글자도 없는 까닭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직접 설명한 가운데, ‘당대표’라는 명칭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 그 까닭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동훈 법무부장관(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 장관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약 5900자 분량의 이 대표 체포동의요청 발표문을 낭독했다. 발표 시간은 약 15분이 소요됐고 이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요청 발표 5분 30초를 경신한 역대 최장기록이다. 그런데 발표문엔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대표’라는 명칭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고, 혐의 설명 과정에서 오로지 ‘이재명 시장’이라는 명칭만 사용됐다. 고위인사를 지칭할 땐 통상적으로 현재 직책이나 최고 직책을 사용하는 점에 비추면 이례적이다.이는 야권이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 ‘야당탄압’이라고 맹비판한 것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제1야당 대표 구속 시도는 헌정사상 최초로, 자칫 정권이 야당을 탄압하는 시도로 비춰질 소지가 있다. 검찰로서도 여론의 우려와 반발이 확산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한 장관은 체포동의요청 발표 마지막에 이르러 “제가 지금까지 설명해 드린 어디에도 ‘민주당 대표 이재명’의 범죄혐의는 없다”며 “오직 ‘성남시장 이재명’의 지역토착비리 범죄혐의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당수인 이 대표를 수사해 민주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선 그은 것이다. 마찬가지로 검찰도 이 대표 의혹 수사에 대해 ‘통상적인 지역 토착비리 수사’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가 기초자치단체장인 시절 이뤄졌던 각종 비리를 수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며 “야당 대표의 정치적 활동을 수사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 구속 시도가 무산된 검찰은 조만간 대장동·성남FC 의혹 수사를 마무리 짓고 이 대표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또 다른 핵심 의혹인 ‘백현동 개발 비리’, ‘쌍방울 유착’ 의혹 수사는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고 있다. 법조계는 검찰이 이들 혐의로 이 대표 추가소환 및 구속영장 재청구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도 이 대표 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은 이 대표의 현 신분과 과거의 범죄혐의를 분리해 맞대응하는 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2023.02.28 I 이배운 기자
김기현, 나경원과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 공략
  • 김기현, 나경원과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 공략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보수의 심장’으로 꼽히는 대구시를 찾은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28일 당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일부 일정을 소화하며 선두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김기현 후보는 이날 오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3주년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화 운동 열사를 추모하며 대구에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대구·경북(TK) 지역의 당원 선거인단은 총 17만6557명으로 전체 21.0%에 달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8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3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시민과 인사 나눈 뒤 2·28민주운동 기념배지를 달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행사 직후 취재진과 만나 “대구·경북은 우리 당에서 가장 많은 당원이 거주하는 곳이자 우리 당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지역”이라며 “투표를 앞두고 대구·경북 지역 당심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현장을 누비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와 관련해선 “저도 대학 다니며 군사정권 타도를 위해 현장에서 앞장 섰던 사람”이라며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거나 앞장서줬던 우리 선조의 뜻을 잘 새겨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더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일부 일정에 나 전 의원이 함께하기로 한 데 대해 김 후보는 “사전에 제가 요청했던 일”이라며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흔쾌하게 동의해줬고 김기현에 대한 지지 의사를 외부에 공개 표명하는 절차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나’(김기현·나경원) 연대와 ‘김조’(김기현·조경태) 연대에 이어 (당대표 예비경선 후보였던) 윤상현 의원도 저를 지지하기로 저와 약속했기 때문에 대통합을 위한 밑그림이 거의 다 그려졌다”고 부연했다. ‘양강’으로 꼽히는 경쟁자인 안철수 당대표 후보의 공세에 대해선 “패색이 짗어졌다고 해서 진흙탕을 반복하면 정치적 자산을 크게 잃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다만 친윤 진영 주자로 꼽히는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후보의 웹소설 논란에 대해선 “사실 자세히 못 봤다, 제 선거운동이 바쁘고 지금 연습하는 준비가 바쁘다”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이와 함께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까스로 부결된 데 대해 김 후보는 “더 이상 진실을 덮을 수 있는 권력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민주당이 더 이상 ‘개딸’(개혁의 딸)들의 포로가 되지 말고 이젠 대탈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을 집중 제기하는 데 대해 “늘 했던 생태(생떼)탕 재탕, 삼탕, 사탕까지 계속하지 말고 이번엔 확실하게 철저하게 진상 조사하길 바란다”며 “반드시 가짜뉴스 허위사실을 조작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제가 물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02.28 I 경계영 기자
안철수 '자객공천' 명단…정청래·고민정 나란히 1·2위
  • 안철수 '자객공천' 명단…정청래·고민정 나란히 1·2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내년 총선에서 퇴출해야 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설문한 결과 ‘강성 친명’ 정청래 의원이 최다 지목됐다. 안 후보는 지난 23일 내년 총선에서 ‘자객 공천’으로 퇴출할 민주당 의원 명단을 국민의힘 당원 공모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복수 응답이 가능한 구글 폼 설문지 링크를 첨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파렴치할 수 있는 것은 이재명 호위부대의 존재 때문”이라며 “이들은 그동안 막말과 가짜뉴스, 탄핵 등으로 대통령과 그 주변 사람을 공격해왔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상위 20위 퇴출 리스트가 정해지면 이들 지역구에 조기 공천을 단행하고 당의 지원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구상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사진=연합뉴스)28일 안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시 기준 중간 집계 결과 400여 개의 설문 응답이 이뤄졌으며 70여명의 민주당 전·현직 의원이 퇴출 대상으로 거론됐다. 이 중 가장 많이 지목된 1위는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구을, 전체 지목 수의 약 56%), 2위는 고민정 의원(서울 광진구을, 전체 지목 수의 약 46%), 3위는 김남국 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을, 전체 지목 수의 약 44%)이었다. 뒤이어 △4위 김의겸 의원(비례, 전체 지목 수의 약 36%) △5위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구을, 전체 지목 수의 약 26%) △6위 이탄희 의원(경기 용인시정, 전체 지목 수의 약 22%) 순이었다. 이와 함께 △7위 김용민 의원(경기 남양주시병, 전체 지목 수의 약 19%) △8위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구을, 전체 지목 수의 약 18%) △9위 최강욱 의원(비례, 전체 지목 수의 약 12%) △10위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 전체 지목 수의 약 11%)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지도부인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고민정 의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이다. 안 후보는 앞서 책임당원에게 비례대표 순위를 결정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보인 현역 의원의 공천신청 자격을 박탈하는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2023.02.28 I 이유림 기자
이상민 "'20% 이탈표'는 빙산의 일각…다음엔 가결될 수도"
  • 이상민 "'20% 이탈표'는 빙산의 일각…다음엔 가결될 수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민주당에서 30표 넘게 ‘이탈표’가 발생한 것을 두고 “겉에 나온 숫자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당을 우려하고 걱정하는 목소리나 생각들은 상당히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재석 297명에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찬성 표가 더 많았으나 재적인원의 과반(149표)에 미치지 못해 가까스로 부결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에 대해 투표를 하고 있다. 한동훈(위) 법무부 장관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표로 나온 것이 그 정도이고 부결표를 던진 의원들 중에서도 지금 당이 ‘방탄국회’, 또는 지난 대선이나 당에서 공약을 내걸고 이재명 대표가 내걸었던 불체포 특권에 대한 폐기 공약을 이제 와서 뒤엎는 얘기를 하는 것이 굉장히 고민스럽고 불편해하는 의원들이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지도부가 ‘압도적 부결’이라고 한 것을 보고 지도부가 저변에 흐르는 분위기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하며 “그냥 각각 의원이 개별적으로 충동적으로 했다거나 우연에 의해서 했다거나 당대표 지도부의 설득을 그냥 무시했다거나 이렇게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경고했다. 당 지도부는 그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킬 것’이라 자신하며 170표 이상 부결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이 의원은 또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여당과 보조를 맞추는 사람들과 같이 갈 수 있을지 충격이다’라고 말했다는 진행자의 질문을 듣고 이 의원은 “그게 국민의힘과 보조를 맞추는 문제라고 한다면 진짜 잘못된 생각”이라며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답했다.이 의원은 “만약에 또 다른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때 의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며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의원은 향후 이 대표의 거취를 두고서도 “당이 안 좋은 상황이 벌어졌고 그것에 지도부나 당에서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어떤 조치가 필요한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억울하다 할지라도 자신의 문제 때문에 당이 부정적 이미지로 덧씌우고 있는 만큼 당대표로서의 책임도 있는 것은 틀림없다”며 “지난번 상임고문들과의 자리에서 권노갑 고문이 ‘선당후사’라는 말도 했다. 그 말씀에 다 담겨 있는 뜻”이라고 에둘러 사퇴를 권유했다.이 의원은 이 대표가 사퇴할 시 발생할 리더십 공백에 대해서는 “리더십 공백이나 혼란이 당분간 있을 수 있겠지만 민주정당에서 특정인에게만 의존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이렇게 가서는 당도 다 송두리째 낭떠러지로 떨어진다”고 답했다.한편 그는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을 나갈 사람이라면 당 걱정을 안 한다”고 일축했다.
2023.02.28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나 잡느냐 못 잡느냐보다 민생 문제 관심가지길"
  • 이재명 "나 잡느냐 못 잡느냐보다 민생 문제 관심가지길"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체포동의안 이탈표가 예상치 못하게 더 많이 나온 것과 관련해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 이런 문제보다는 물가도 잡고 경제도 개선하고 사람들의 삶도 낫게 만드는 문제에 많이 관심 가지시기 바란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진단 관련 민생현장 방문을 하기 위해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 급식실을 방문하고 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수색초등학교에서 열린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진단 관련 민생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지자들이 ‘가결표’를 찍은 의원 색출에 나선 것과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대신 이 대표는 “급식 노동자들이 얼마나 어려운 환경에서 고통받고 있는지 관심 가져주시고 우리 사회의 노동환경 개선에 더 관심 가지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이 대표는 현장을 시찰하며 “급식 노동자들이 처한 환경이 사실은 매우 열악하고 또 실제로 지난 2021년부터 폐암 진단을 받은 경우가 매우 많다고 한다”며 “10명 중 3명 정도가 폐에 이상이 있다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는데 급식 노동자들 현실이 얼마나 힘겨운지 잘 보여주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그는 “우리 학생들의 영양과 건강을 책임지는 데 삶과 생명을 갉아먹고 해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민주당에서 급식실 상황을 체크해보고 노동 환경 개선과 건강 진단 문제를 두고 앞으로 정책적으로 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 대표는 ‘당내 소통 방안’을 비롯한 거취 표명, 조직적 이탈표 관리에 대한 질의에는 답을 하지 않고 떠났다.
2023.02.28 I 이상원 기자
`20% 이탈표`에 野 "더 이상 분열은 안돼, 정치검찰과 싸워야"
  • `20% 이탈표`에 野 "더 이상 분열은 안돼, 정치검찰과 싸워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30표 넘게 ‘이탈표’가 발생한 것을 두고 당황스러운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다만 원내지도부는 지난 27일 표결 이후 당 안팎에서 제기된 분열 가능성을 일축하며 단결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박홍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의 결과가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에 부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출석 인원 297명 가운데 찬성 139명·반대 138명으로 부결됐지만, 무효와 기권표가 각각 11표, 9표가 나왔다.민주당은 그간 ‘압도적 부결’을 강조하며 부결이 최소 170표 이상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민주당 내에서만 30표 넘는 이탈표가 나온 셈이다.박 원내대표는 “어제 일로 당이 더 이상의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된다”며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다”고 말했다.김정호 의원은 “어제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지만 윤석열 정권의 하수인인 정치검사들은 영장 쪼개기로 이 대표와 민주당을 계속 흔들 것”이라며 “민주당은 무도한 법치의 탈을 쓴 정치검찰의 망나니 같은 칼춤에 한치의 물러섬 없이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이동주 의원은 “어제 있었던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놓고 당 내가 혼란스럽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언론에서는 연일 민주당의 분열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결코 우리 당이 가서는 안 될 길”이라며 분당 언급을 사전에 차단했다.이 의원은 “검찰은 또 다시 제1야당 대표의 구속을 시도할 것이다. 이는 명백한 헌정 유린이고 야당탄압”이라며 “무도한 정권의 공격에 우리가 흔들려서는 안된다”라며 당의 단일대오를 재차 촉구했다.민주당은 이날 국가수사본부장직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해 28시간 만에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 문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박 원내대표는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일삼은 인사가 대통령의 측근 검사 출신이란 이유로 3만 명이 넘는 국가경찰의 수장이 될 수 있는 것이 윤석열 정권의 인사시스템”이라며 “정순신 사태는 ‘끼리끼리 검사카르텔’에 의한 부당한 내부거래이자 국가인사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역대 최악의 인사참사”라고 맹공격했다.그는 “현직 검사의 권력형 학교폭력 무마와 법무부 인사검증관리단의 검증 해태, 검찰출신 인사의 무사 통과를 강행한 대통령실 등 정순신 사태를 둘러싼 의혹의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순신 인사참사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를 중심으로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능력이 없으면 너네 부모를 원망해’라고 말한 최순실씨 딸,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냐’고 한 정몽준 전 의원 아들, ‘전두환 시대였다면 바로 지하실’이라고 한 장제원 의원의 아들, 그 자녀들이 누구를 보고 배웠겠나”라며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처럼 비뚤어진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학력을 세습하고 특권을 세습하고 있다. 옳지 않다”고 했다.강민정 의원은 정 변호사 낙마를 두고 “검사 일색으로 점철된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그 원인”이라며 “(국민들은) 검찰 출신 중 정권 실세들과의 친소관계를 기준으로 사적 관계로 인사정책을 인사놀이나 전횡으로 전락시키며 검사독재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3.02.28 I 이수빈 기자
무더기 '이탈표'에…정청래 "눈물나게 미안, 이재명 죽지 않아"
  • 무더기 '이탈표'에…정청래 "눈물나게 미안, 이재명 죽지 않아"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에도 대거 이탈표가 나온 상황에 대해 “눈물 나게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에 대한 투표 결과를 기다리며 논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정 의원은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분노할 때 분노하고 다시 일어설 때 함께 일어서자”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그래도 내일이 떠오른다.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며 “더 잘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전날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여야 의원 297명의 무기명 투표 결과는 찬성 139명, 반대 138명, 무효 11명, 기권 9명이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이날 투표한 297명 중 149명 이상 찬성이 필요했다.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표가 나온 가운데 반대표가 민주당 의석(169석)을 밑돌면서 이탈표가 상당수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2023.02.28 I 강지수 기자
주호영 "반란표 아닌 양심표…개딸의 색출은 반헌법적"
  • 주호영 "반란표 아닌 양심표…개딸의 색출은 반헌법적"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 내 이탈표가 대거 발생한 것에 대해 “반란표가 아닌 양심표”라고 규정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심과 양식 있는 분들이 소신을 갖고 투표하는데 그걸 반란표라고 하면 되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란표는 국회가 당대표 한 사람을 방탄하기 위해 전원이 물리적으로 동원돼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 가급적 그런 표현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색출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딸의 그간 행태를 비춰보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소신에 따라 진행한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누구인지 단정하기 어렵고 (색출은) 헌정질서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에서 무기명 투표로 정한 이유가 있지 않겠나”라며 “누구냐고 하면 맞다 아니다 응대해야 하고 응대하지 않으면 오해받는 상황은 양심의 자유에 어긋나는 비문명적이고 반헌법적 잣대”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체포동의안 개표 과정에서 가부를 식별하기 힘든 2표가 각각 부결표와 무효표로 처리된 것에 대해 “저는 2표 모두 무효표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부를 제대로 쓴 글자 위에 어떤 표시를 하거나 점을 찍거나 동그라미 표시를 해도 다 무효로 처리한다”며 “어제 글자를 알아볼 수 없도록 쓴 것은 당연히 무효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쓴 분이 의도를 갖고 썼다고 본다”며 “부라고 하지만 부가 내키지 않아 그렇게 썼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곽상도 전 의원이 연루된 ‘50억 클럽’을 조사하는 쌍특검을 추진키로 한 데 대해서는 “이재명 사건에 대한 물타기”라고 맞섰다. 주 원내대표는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은 수사가 미진하거나 할 때 그때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2023.02.28 I 이유림 기자
박홍근, 이재명 이탈표에 "분열·혼란으로 가선 안돼…단일대오해야"
  • 박홍근, 이재명 이탈표에 "분열·혼란으로 가선 안돼…단일대오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압도적 부결을 예상했던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상당한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 “표결의 결과가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에 부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어제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출석 인원 297명 가운데 찬성 139명·반대 138명으로 부결됐지만, 무효와 기권표가 각각 11표, 9표가 나왔다. 당초 민주당이 목표로 했던 반대표는 175표(불참한 김홍걸 무소속 의원 제외), 최소 170표는 나올 것이란 예측을 한참 벗어났다.박 원내대표는 “정치 검찰의 부당하고 과도한 표적수사에 대한 헌법의 정신과 규정을 지킨 당연한 결과였다”면서도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 만에 낙마한 것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인사 문제를 거듭 비판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연세대학교 졸업식에서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고 함께 실천할 때 혁신은 이뤄지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들며 “참 좋은 말이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기득권 카르텔은 바로 ‘윤석열 사단’”이라고 꼬집었다.박 원내대표는 “법무부장관, 인사기획관, 인사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금감원장에 이어 어제 국수본부장까지, ‘정순신 (아들) 학폭 사태’로 전 국민의 분노를 사게 한 장본인이 누구인가”라며 “누구 하나 국민앞에 진심으로 참회하거나 사과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정순신 사태는 막장 시스템의 예견된 참사”라며 “정 변호사의 아들의 학폭, 정 변호사 부부의 2차 가해 그 이후에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과정은 검사 기득권 카르텔을 명백히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가인사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역대 최악의 인사참사”라며 “현직 검사의 권력형 학폭 무마, 법무부 인사검증관리단의 검증 해태, 검찰출신 인사 무사통과를 강행한 대통령실 등 정순신 사태를 둘러싼 의혹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순신 인사참사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진상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쌀값 안정화를 위한 ‘양곡관리법’이 상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일방적 상정 보류에 유감을 표한다”며 “3월 임시회 첫 본회의에서는 반드시 양곡법 처리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곡관리법 수정안은 민주당의 단독안 아니다”라며 “김 의장의 중재안은 물론 정부·여당 우려까지 충분히 수렴해 심사숙고했고 의견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박 원내대표는 “법안도 민생도 흥정의 대상이 아닌 만큼 정부와 여당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며 “정부·여당은 대통령 거부권을 거둬들이고 쌀값 안정과 농민 생계를 우선하는 협상에 임하길 바란다. 양곡관리법에 대해선 더이상 양보와 인내는 결코 없다”고 경고했다.
2023.02.28 I 이상원 기자
주호영 "野 '이재명 물타기'로 '김건희 특검' 끌어들여"
  • 주호영 "野 '이재명 물타기'로 '김건희 특검' 끌어들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이후 ‘윤석열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한 데 대해 “공허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일관되게 정치 탄압이라고 했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제대로 영장 심사 받아야 한다는 의원이 최소 31명에서 38명까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그는 “(이 대표는) 영장 심사를 일단 면할 수 있게 됐지만 자기 당 안에서도 38명 가까이 이재명 대표 말을 믿지 않고 영장 심사를 받으라는 것이니 이 점을 새겨야 한다”며 “민주당 내에서도 ‘개딸’들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생각되는 의원을 색출하자는 상황이어서 당내 분란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곽상도 전 의원 50억원 클럽에 대한 쌍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데 대해 주 원내대표는 “밀어붙이면 방법은 없지만 특검은 지금까지 여야 합의 없이 한 적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정의당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데 정의당도 김건희 특검 자체를 반대하고 50억 클럽에 대해서도 수사 결과가 검찰에서 나오면 그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건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축출하려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치열하게 치러진 대선 기간 검찰이 이런 사건들을 들여다봤는데 무혐의됐다”며 “(민주당이) 물타기 하고, 모욕 주기를 하고, 압도적 의석수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에 제동 걸기 위한 반발 심리로 김건희 특검을 끌어들이는 것 같다, 거의 스토커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 낙마와 관련해 그는 “인사 검증 기능에 중대한 구멍이 있다는 것이고 이를 다시 찾아 메워야 할 뿐 아니라 책임져야 할 분이 있으면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주요 당직자를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이나 호남권 등에 공천 경쟁을 붙이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주 원내대표는 “괜찮은 자원을 준비 없이 전투에 내보내 다 희생 당하게 만드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21대 총선에서 우리 당이 의원의 지역구를 많이 바꾸고 다 실패했다”며 “민주당에 간혹 지방에 있다가 수도권 와서 성공한 의원이 있지만 선거가 끝나자마자 3~4년을 옮길 지역을 닦아 성공한 것으로 선거구를 함부로 옮긴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준비 안 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잘 인식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3.02.28 I 경계영 기자
박범계, 이재명 무더기 이탈표에 "매우 당혹…李거취 숙고할 것"
  • 박범계, 이재명 무더기 이탈표에 "매우 당혹…李거취 숙고할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의 이탈표가 예상치 못하게 더 많은 수가 나온 것에 대해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30표 이상 있는 것 같아서 매우 당혹스럽고 놀랐다”고 말했다.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불체포특권에 대한 생각, 내년 총선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느냐는 생각, 선거제도 개편, 공천권 등이 엮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의원은 ‘무더기 이탈표’의 배경에 대해 “제일 큰 문제는 이견이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며 “노선의 차이인지, 방법론의 차이인지, 설득이 가능한 것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정말 유감스럽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분들은 또 이 대표에 대한 강성 지지층, 팬덤 현상들에 대한 우려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말 그대로 수면에서 드러난 ‘30표 이상’ 그 부분에 대해서 당당하게 이의 제기를 투명하게 얘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전날 이 대표 체포 동의 청구 이유를 밝힌 것을 두고선 “어떤 정권이든 어떠한 법무부 장관도 이렇게 하지는 않았다”며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 때보다는 감정을 덜 실으려고 하기는 했으나 내용적으로 보면 더 고약했다”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재차 국회에 접수될 경우 “그렇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기에 지금부터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허심탄회하게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단결해야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검찰이 ‘살라미 구속영장’ 청구 사태가 예견되는데 (체포동의안을 두고) 다시 한번 당론을 모아가는 과정이 우선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아울러 ‘이재명 체제’의 지속과 관련해선 “속단하기는 어렵다”며 “이견의 근본적인 취지와 목표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되고 그런 뒤에 이 대표가 심사숙고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2023.02.28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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