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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서울의 대형 불화 '괘불'의 모든 것, 보고서로 담았다
  • 충청·서울의 대형 불화 '괘불'의 모든 것, 보고서로 담았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우리나라 괘불(掛佛)의 조형적 특징을 지역별로 고찰한 학술총서 ‘한국 괘불의 미 3: 충청지역’과 ‘한국 괘불의 미 4: 서울·경기지역’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발간한 ‘한국 괘불의 미’ 제3편과 제4편. (사진=국가유산청)괘불은 걸개에 거는(掛) 불화(佛畵)라는 뜻으로 사찰에서 개최한 야외 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평소에는 말아서 궤(櫃)에 넣어뒀다 의식 진행 시 걸개에 걸어서 펼치기 때문에 대부분 세로가 가로보다 길고, 세로의 길이가 약 5미터에서 14미터에 이르는 대형 문화유산이다.괘불의 압도적인 규모와 도상적 특징은 다른 나라의 불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우리나라만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크기와 무게, 그리고 전국 사찰에 산재하고 있는 특성으로 조사와 연구에 많은 재원과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이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1985년부터 2001년까지 17년간 광복 이후 처음으로 전국 각 사찰에 소장된 괘불을 국가 차원에서 직접 조사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는 성보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대형불화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했다.2022년부터는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미술사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우리나라 괘불의 조형적 특징을 지역별로 살펴보는 심화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그 연구결과를 담은 ‘한국 괘불의 미’ 경상(2022년)과 전라(2023년)지역 편을 발간했다. 이번에 심화연구 마지막 결과물로 충청과 서울·경기지역 편을 발간하게 됐다.제3편(충청지역)에는 사찰에 소장된 국가지정 괘불 15점의 지역별 조형적 특징과 역사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수록했다. 충청지역에는 괘불 조성의 초기에 해당하는 17세기의 괘불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남아 있다. 일찍이 충청지역에서 유행한 미륵신앙의 전통 속에서 조성된 괘불은 현존 수량이 많지 않은 미륵불 괘불 연구에 핵심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제4편(서울·경기지역)에는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 6점의 도상 분석, 시주자, 화승, 채색 재료와 기법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았다. 조선 초기부터 시행된 억불숭유(抑佛崇儒) 정책으로 서울·경기지역의 많은 사찰이 철폐됐지만 왕실의 불사(佛事)는 꾸준히 이어짐에 따라 조선 후기에는 왕실발원 불화의 전통을 계승한 수준 높은 괘불이 조성됐다. 이번 편에는 괘불 심화연구를 마무리하며 괘불의 시주자와 시주 물품, 범자(梵字), 문양 등에 대한 고찰을 특별 기고 형식으로 수록했다.보고서는 국공립 도서관, 박물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홈페이지에도 공개돼 있어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홈페이지 내 ‘괘불 갤러리’에서 국가지정 괘불의 고화질 사진과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발간한 영문판 1편에 이어 2025년에는 영문판 2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12.02 I 장병호 기자
  • AI로 공황발작, 선제적 대응으로 일상 속 맞춤 디지털 치료 기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공동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황발작의 위험도를 하루 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공황장애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동반하는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호흡곤란, 심장 두근거림, 어지러움, 발한 등의 신체 증상과 함께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발작이 언제 올지 모른다는 예기불안이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에 따라 환자들의 삶의 질이 하락으로 이어져왔다. 공동연구팀의 이번 예측기술 개발로, 공황발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공동연구팀(제1저자 장수영 연세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과 박사과정, 교신저자 박유랑 연세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과 교수·조철현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43명의 기분장애 및 불안장애 환자들의 일상생활 데이터를 최대 2년간 추적 관찰하여 분석했다.연구팀은 환자들에게 특별 제작된 스마트폰 앱과 웨어러블 기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심박수, 수면 패턴, 걸음 수와 같은 생체정보는 물론, 일일 기분 상태, 에너지 수준, 불안 정도, 커피 섭취량, 운동 여부 등 생활습관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수집된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하고 예측모델을 수립했으며, 그 결과 90.5%의 정확도로 다음 날 발생할 공황발작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박유랑 교수는 “공황장애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언제 올지 모르는 공황발작’에 대한 불안감”이라며, “이러한 예기불안이 오히려 공황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데, 우리의 예측 모델은 이 고리를 끊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조철현 교수는 “지금까지는 공황장애 치료가 발작이 발생한 후의 대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 교수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개인의 건강 관련 데이터인 디지털 표현형을 24시간 연속 모니터링한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며, “기존에는 병원 방문 시에 단편적으로만 이뤄지던 평가를 넘어, 환자의 일상생활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과제를 통해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에임메드,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세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과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디지털 표현형 AI 기반 공황장애 개인 맞춤형 디지털치료기기 개발 및 실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과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과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논문‘A digital phenotyping dataset for impending panic symptoms: a prospective longitudinal study’은 국제 학술지 ‘Scientific Data’에 게재됐다.
2024.12.02 I 이순용 기자
네오리진, 급등…사업 파트너 ‘조이포트’ 中 게임 판호 16개 획득
  • [특징주]네오리진, 급등…사업 파트너 ‘조이포트’ 中 게임 판호 16개 획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네오리진(094860)이 강세를 보인다. 글로벌 파트너 조이포트가 올해 중국 게임 판호 16개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6분 현재 네오리진은 전 거래일보다 27.85%(298원) 오른 13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네오리진은 전략적 사업파트너인 조이포트(Joyport)가 중국국가신문출판서(NPPA)로부터 올해 11월 기준 총 16개의 작품에 대한 게임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올해 조이포트는 1월 4개 작품을 시작으로, 2월 3개, 3월 2개, 6월 2개, 7월 1개, 8월 3개, 10월 1개의 게임 판호를 취득했다.조이포트는 중국 모바일·웹게임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게임회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뛰어난 게임 개발 능력과 판호 발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네오리진의 최대주주 측이 지분을 보유한 전략적 협력사이자, 네오리진의 대표작 ‘아이들엔젤(여신전쟁)’의 개발사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조이포트는 네오리진이 보유 중인 ‘루나’ 지적재산권(IP) 기반의 방치형 RPG 모바일게임 ‘루나 모험일기’의 개발을 맡고 있으며, 해당 게임은 지난 7월 NPPA로부터 판호를 취득한 바 있다.중국은 국내 게임사의 수출액 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진출을 위해서는 판호 취득이 필수적이다. 최근 중국 당국이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재개하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네오리진 관계자는 “조이포트는 뮤조이(Mujoy)와 함께 당사 게임 사업 부문의 핵심 글로벌 파트너사”라며 “조이포트가 올해 16개 작품에 대해 판호 발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은 중국 정부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켰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어 “네오리진은 국내외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조이포트, 뮤조이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고 실적 극대화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2024.12.02 I 박정수 기자
알테오젠, 장 초반 5%↑…3거래일 만 강세
  • [특징주]알테오젠, 장 초반 5%↑…3거래일 만 강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196170) 주가가 장 초반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3분 현재 알테오젠은 전거래일 대비 1만 1000원(3.92%) 오른 2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전장보다 5.71% 상승한 29만 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3거래일 만의 상승세다. 최근 주가 하락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저가 매수가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알테오젠은 지난 11일 장중 45만 55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각종 루머가 이어진 끝에 지난달 29일 종가 22만 5000원까지 주가가 급락했다.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년 2개월여 만에 주가가 9배 상승하면서 펀더멘탈(기초체력)이 강화되는 속도보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더 빠르게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밸류엥션 부담이 급증한 것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2026년부터 증가하는 현금 활용 방안에 따라 밸류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6년부터 4년간 마일스톤 유입으로 누적될 최소 예상 현금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며 2031년 이후 4000억원 이상 판매 로열티 유입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이데일리DB]
2024.12.02 I 신하연 기자
효성화학, 급등…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시너지 기대
  • [특징주]효성화학, 급등…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시너지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효성화학(298000)이 급등세를 보인다.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으로 효성티앤씨(298020)와 시너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9분 현재 효성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29.98%(8650원) 오른 3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효성티앤씨는 전 거래일보다 2.69%(5200원) 오른 19만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인수의향질의서를 수령하여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연결 기준 약 1000억원의 현금 보유로 향후 효성티앤씨의 유증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시가평가 진행, 보유한 유형자산 규모 및 차입금 감축 진행으로 유상증자 가능성은 없다고 당사 코퍼레이트 데이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며 “또 지난주 이후 동사의 시가총액은 약 3300억원이 감소했다. 이미 유상증자를 한 것과 같은 과매도 영역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의 경우 효성티앤씨와 시너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선 동사는 중국 취저우에 3500톤 규모의 NF3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화학의 NF3 생산능력이 8000톤인점을 고려하면, 인수 시 연결 NF3 생산능력은 1만 1500톤으로 세계 2위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효성화학 네오켐사업부문은 우량 고정거래처와의 높은 거래 비중, 자체 플랜트 기술 및 공정개선 노하우에 기반한 우수한 원가경 쟁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타 사업부문의 실적 부진과 재무구조 악화로 성장성이 큰 특수가스에 대한 투자가 제한이 되었었다. 효성티앤씨로 편입될 경우 기존 염소가스, D2뿐만 아니라 관련 특수가스 사업의 확대도 가능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2024.12.02 I 박정수 기자
‘인보사 사태’ 이웅열 1심 무죄에…코오롱티슈진 19%대↑
  • [특징주]‘인보사 사태’ 이웅열 1심 무죄에…코오롱티슈진 19%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보사 사태’에서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심 무죄를 선고받으며 2일 코오롱티슈진이 급등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오롱티슈진(950160)은 전 거래일 대비 19.94% 상승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도 12.35% 오르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을 속여 정부 허가를 받고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9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이우석 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 대부분 코오롱 임원들도 무죄를 선고받았고, 코오롱 및 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관심을 모았던 인보사는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받고 판매에 나섰다. 그러나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과정에서 일부 성분이 바뀐 것이 드러나며 이른바 ‘인보사 사태’로 번졌다. 당초 인보사가 허가받은 ‘연골 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 세포’ 성분으로 제조·판매됐고, 상장 과정에서 코오롱 측이 이를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는 것이다. 또 이 회장 측이 인보사 개발 과정에서 각종 불리한 사실을 일부러 숨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미국은 임상을 중단했고, 국내에서는 품목 허가가 취소됐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조작 관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02 I 원다연 기자
테슬라 훈풍에 2차전지주 강세…포스코퓨처엠 3%↑
  • [특징주]테슬라 훈풍에 2차전지주 강세…포스코퓨처엠 3%↑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2차전지주가 장 초반 강세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가치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6분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전날 대비 3.6% 상승한 1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75% 오른 3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006400)는 2% 넘게 상승하고 있다.이외에도 대주전자재료(078600)(3.97%), 에코프로비엠(247540)(2.88%), 에코프로(086520)(1.18%) 등이 상승세다. 2차전지주 전반이 상승세를 시현하는 것은 테슬라 주가 상승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 대비 3.69% 오른 345.16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미국 주요 증권사인 웨드부시에서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가가 우상향했다. 웨이드부시의 증권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에 힘입어 향후 1년 6개월 이내에 1조달러의 가치가 추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AI 추진이 회사의 시장 가치를 2조달러까지 높일 수 있는 웨드부시의 긍정적 전망에 호응해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024.12.02 I 김응태 기자
세계 191번째 마스터 소믈리에가 만든 와인…GS리테일에 뜬다
  • 세계 191번째 마스터 소믈리에가 만든 와인…GS리테일에 뜬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전 세계 191번째 마스터 소믈리에가 만든 프리미엄 와인이 GS리테일(007070)에 출시된다.GS리테일의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가 마스터 소믈리에 합작 와인을 유통사 단독으로 론칭하고 프리미엄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GS25에서 고객이 와인25플러스를 이용해 주류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지난 1일 론칭한 ‘수퍼 네세서리 까베르네 쇼비뇽’은 세계적 마스터 소믈리에 ‘데니스 켈리’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 와인 메이커 ‘톰 개럿’이 합작해 만든 한정판 와인이다. 마스터 소믈리에는 전 세계 300명 남짓인데, 그 중 전 세계 191번째로 마스터 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한 인물이 바로 데니스 켈리다. 미국 욘트빌 소재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더 프렌치 런드리(The French Laundry)’에서 10년 이상 헤드 소믈리에로 활동했으며, 이 기간 동안 그의 와인 리스트는 세계적인 와인 잡지 ‘와인 스펙테이터’의 그랑 어워드를 매년 수상한 바 있다.다음달 중순에는 귀주마오타이주 한국 공식 수입 판매 법인 ‘용성통상’과 판매가 450만원에 달하는 세계 3대 명주 ‘귀주마오타이 15년산’ 20병 한정 수량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역시 유통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으로 15년 이상 숙성된 100% 싱글 원액을 1000회 이상 블렌딩하고 병입하여 부드러운 바디감이 특징이다.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 론칭한 와인25플러스는 24년 11월 말 누적 주문액 1천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1위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주문 건수 신장률은 △2021년 1300% △2022년 148% △2023년 174% △2024년(11월까지) 190.2%로 나타난다. 와인25플러스는 이번 신상품 론칭을 기점으로 세계적 전문가가 택한 주류 전문 채널이라는 존재감을 강화하고 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 상품 저변을 넓혀 매출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신용현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 MD는 “와인25플러스는 주류 구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매년 매출, 주문 건수 등 수치 지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2 I 한전진 기자
프로티나, 잇단 메이저 제약사 계약…돈 버는 AI 신약 개발사 증명
  • 프로티나, 잇단 메이저 제약사 계약…돈 버는 AI 신약 개발사 증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4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한 단백질 빅데이터 기업 프로티나가 국내외 신약 개발사들과 잇달아 계약 성과를 내고 있다. 다음 달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을 앞두고 실적으로 가치를 증명하는 모습이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제공= 프로티나)◇메이저 신약 개발사들이 찾는 이유22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프로티나는 최근 국내 한 메이저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A사와 항체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20일 JW중외제약(001060)과 임상시험용 바이오마커 개발 계약을 맺은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해당 A사는 프로티나의 인공지능(AI) 기반 항체 설계 기술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프로티나는 또 다른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도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티나 기술력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검증 받았다. 프로티나의 플랫폼 기술은 다국적 제약사 B기업의 임상용 샘플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 AI 신약 기업 중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을 체결하고 매출이 나오고 있는 곳은 프로티나가 사실상 유일하다. 이 회사와 진행 중인 계약은 3년 가량 이어져 오고 있으며, 그 동안 진행된 10번 가량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회사는 B기업을 포함해 4곳의 다국적 제약사와 계약을 맺고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잇단 계약이 이어지며 프로티나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26억원, 내년은 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돈 버는 AI 신약 기업’이라는 인식으로 기관 투자자들 관심도 높은 편이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414억원이다. 지난해 말 프리 IPO를 유치해 신주로 165억원을 조달했다. LB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그룹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 BBB’ 등급으로 통과했다. 다음 달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구글 알파폴드 조만간 넘을 것”프로티나는 항원과 항체의 결합 정도를 계량화된 수치로 알려주는 플랫폼 ‘SPID’를 개발했다. 다양한 단백질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PPI) 하는지를 ‘숫자’로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단백질끼리 비정상적으로 상호작용하면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에 주목했다. A와 B 단백질이 얼마나 붙고 떨어졌는지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회사는 SPID 플랫폼을 기반으로 ‘PPI 패스파인더’와 ‘PPI 랜드스케이프’ 기술을 각각 개발했다. PPI 패스파인더를 활용하면 임상 검체 내 단백질이 결합하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몸 속에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분석해 어떤 약물이 치료 반응이 가장 좋은지 미리 알 수 있다. 임상 환자에게 약물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정량화된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최적의 약물 농도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 기간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임상시험 기간 1년 단축은 빅파마들 입장에선 수천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약은 시장에 먼저 진입하느냐가 관건이기도 한 만큼, 시간 단축은 신약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PPI 랜드스케이프는 프로티나가 꼽는 미래 성장동력이다. 이 기술은 AI가 단백질 상호작용을 분석한 데이터를 딥러닝해 항체를 설계하도록 돕는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압도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약물을 개량하거나 신종 약물을 설계하는 AI 기술은 이미 적지 않은 AI 신약 개발사들이 보유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생성한 물질의 생체 내 기능 수행 정도나 독성 발생 가능성 등 상호작용 방식을 예측하는 건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 영역에서 대표적인 AI 기술이 구글의 ‘알파폴드3’다. 단백질 구조 예측만으로는 신약의 치료 기전을 미리 예상해 볼 수 없지만, 알파폴드3를 활용하면 분자 간 결합구조와 상호작용 방식까지 예측할 수 있다. 프로티나의 PPI 랜드스케이프는 알파폴드3와 유사한 모델이다. 알파폴드3는 ‘알파고’ 개발사로 유명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회사인 AI 기업 딥마인드가 개발한 신약 개발용 AI 모델이다. 프로티나에 따르면 PPI 랜드스케이프는 현재 구글이 개발한 단백질 구조 예측 AI 플랫폼인 알파폴드3의 성능과 유사한 수준이며, 올해 말에는 이마저도 앞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PI 랜드스케이프는 ‘정제’ 과정을 생략하는 식으로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현재 항체 개량은 항체가 항원과 결합하는 부위의 아미노산 서열을 바꿔가면서 일일이 증폭, 정제 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하다. 이 과정은 상당히 오랜 시간과 과정,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빅파마급 기업도 일주일에 수 십 개 정도만 만들 수 있다.하지만 랜드스케이프롤 통하면 이러한 증폭과 정제 과정을 생략하고도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최대 5000개까지 단백질 간 상호작용 데이터를 생성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항체 신약 후보물질 발굴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글로벌 시장에서 프로티나와 유사한 방향으로 플랫폼을 개발 중인 곳은 자이라 테라퓨틱스다. 자이라는 지난 5월 비상장 AI 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에 속하는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펀딩 받아 시장 관심을 한몸에 받은 기업이다.윤 대표는 “이 회사가 이 정도 규모의 펀딩을 받은 배경의 80%를 차지하는 건 데이터를 직접 만드는 데 있다고 본다”며 “우리 역시 기존보다 수 백 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만드기 때문에 그 부분으로 차별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12.02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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