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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1041조 가구 시장...삼성전자와 공동 개발 협력 ‘강세’
  • [특징주]현대리바트, 1041조 가구 시장...삼성전자와 공동 개발 협력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현대리바트(079430)의 주가가 강세다. 2030년 1041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구 시장에서 삼성전자와의 제품 공동개발 협력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25일 9시 30분 현대리바트는 전 거래일 대비 3.22% 상승한 8340원에 거래 중이다.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리바트는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제품들을 공동개발 중이다. 앞서 두 기업은 지난 2021년부터 ‘세상에 없던 가구·가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리바트는 기업·소비자 거래(B2C) 부문과 B2B 부문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성사된 배경으로 꼽힌다.최근 AI시대를 맞이해 온디바이스AI와 온센서AI가 시장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온디바이스AI·온센서AI 등을 통한 스마트홈 구현에서 스마트 가전이 주목받은 가운데, 다음으로 거론되는 분야가 스마트 가구 시장이라는 게 중론이다.한편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지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가구시장 규모는 2022년 5166억 6000만 달러(약 689조)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는 2030년 7804억 3000만 달러(약 1041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1.25 I 최은경 기자
LGD, 흑자에도 4%대 하락…"유상증자에 목표가↓"
  • [특징주]LGD, 흑자에도 4%대 하락…"유상증자에 목표가↓"
  •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장 초반 5%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유상증자 단행에 주당 가치 희석이 불가피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4.72%) 하락한 1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전일(24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분기 흑자는 2022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다만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유상증자로 주당 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 매수(Trading Buy)’로,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11.76% 하향 조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18일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전일 유상증자 1차 모집(매출)가액으로 1만70원으로 결정됐다고 공시했다.남궁현 신한투자증권은 연구원은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 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며 “2024년 주당순자산가치(BPS)는 신규 발행 주식(1억4000만주)에 따라 28%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유상증자로 모집할 자금 중 1조원 이상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시설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손실 1조원이 추정돼 적자 폭 감소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삼성증권은 이날 목표가(1만3400원)과 함께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유상증자로 재무부담 완화는 긍정적이나 비수기에 1분기 다시 영업 적자는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
2024.01.25 I 이은정 기자
후후, 4분기 스팸 통계 발표....전 분기보다 신고 130만건 껑충
  • 후후, 4분기 스팸 통계 발표....전 분기보다 신고 130만건 껑충
  • KT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제공하는 브이피가 지난해 4분기 스팸 통계를 25일 발표했다. 지난 2, 3분기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였던 신고 건수는 4분기에는 130만건 급증, 후후 앱 이용자들이 직접 신고한 스팸 건수는 672만건에 달했다.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투자’ 177만건(26.3%)‘, ’대출권유‘ 133만건(19.8%), ’불법게임/유흥업소‘ 126만건(18.8%)’, ‘보험가입 권유’ 41만건(6.2%)‘ 등이다. 작년 1분기 ’주식/투자‘ 스팸이 전체의 42%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점점 다양한 내용과 형태의 스팸이 기승을 부리며 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전세계적으로 높은 금리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주식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시황을 반영해, ’주식/투자‘ 관련 스팸은 작년 1분기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4분기에는 26.3%까지 비중이 낮아졌다. 반면,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및 제한 정책에 따라 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진 상황을 틈타 ’대출권유‘ 스팸은 작년 1분기(15.7%)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4분기 비중이 19.8%(133만건)까지 치솟았다.특히 과거에 성행하던 전형적인 유형을 벗어난 새로운 수법들이 기승을 부린다는 것이 요즘 스팸의 특징이다. 브이피에 따르면 빈도가 높지 않아 단순히 ’기타‘ 항목으로 관리했던 스팸이 지난해 1분기 22만건 수준이었는데 비해, 4분기에는 36만건으로 늘어났다. 이전까지 흔치 않았던 유형의 스팸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 사기성 스팸으로는 온라인 부고장을 이용한 스미싱이 있다. 해당 유형은 피싱·스미싱에 취약한 노년층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고장을 받았을 때 직접 전화하여 사실확인을 하기 어려운 점을 노려 지인을 사칭해 스미싱 URL이 포함된 온라인 부고장을 문자메시지나 SNS를 통해 대량으로 전송하고, 이용자가 URL을 클릭하면 전화 가로채기 등 악성 앱을 설치하여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특히 이들은 탈취한 피해자의 연락처를 활용해 지인에게 또다른 문자를 반복하여 발송함으로써, 의심하기 어려운 상황을 악용해 피해자를 무한정 확대시킬 수 있어 심각성이 높다. 만약 해당 유형의 스팸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받았거나 URL을 설치한 경우라면, 모바일 백신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검사해 보고 휴대폰 서비스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브이피 관계자는 “스팸의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어 특히 노년층이 피해에 자주 노출되고 있다”며 “자녀들이 부모님 휴대폰에 후후 앱을 미리 설치해 드리는 것만으로도 스팸으로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고, 의심이 되는 URL은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1.25 I 문다애 기자
2차전지株, 테슬라 실적 부진에 일제히 약세
  • [특징주]2차전지株, 테슬라 실적 부진에 일제히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배터리 셀 업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68% 하락한 3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0.99% 하락하고 있고, 에코프로머티(450080)도 6.54% 떨어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역시 각각 4.39%, 2.77% 하락 중이고, 엘앤에프(066970)도 4.75% 뒷걸음질치고 있다.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배경에는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실적 부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51억6700만달러(약 33조5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를 기록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256억달러(약 34조1천억원), 주당순이익 0.74달러(약 986원)로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지난해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리면서 평균 판매 단가가 하락해 매출은 전년 동기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쇼크로 전날보다 0.63% 내린 207.83달러로 마감한 뒤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
2024.01.25 I 이용성 기자
오스코텍, 렉라자 기술료로 ‘제2 렉라자’ 발굴 나선다
  • 오스코텍, 렉라자 기술료로 ‘제2 렉라자’ 발굴 나선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오스코텍(039200)이 유한양행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기술료를 바탕으로 다음 기술수출 후보 개발에 속도를 낸다.제2의 렉라자를 찾는 오스코텍은 파이프라인을 늘려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 뿐 아니라 기존에 개발 중이던 세비도플레닙의 기술수출도 꾸준히 시도한다는 방침이다.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스코텍은 올해 상반기에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 ‘ADEL-Y01’의 임상 1상 환자 투여와 고형암 치료제 ‘OCT-598’의 임상시험 계획 신청을 추진한다. 두 파이프라인은 ‘제2의 렉라자’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이다.ADEL-Y01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 받았으며 곧 환자 대상 첫 투여가 이뤄질 예정이다.알츠하이머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뇌 신경조직에 비정상적으로 쌓여 발생하는데 ADEL-Y01은 이 중 타우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다. 타우 단백질 중에서도 알츠하이머의 핵심 병리 인자인 아세틸 타우만을 선택적으로 저해해 증상의 진행을 막는다.ADEL-Y01 In vivo 실험 데이터. (사진=오스코텍)특히 지난해 1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고 억제하는 항체 신약 ‘레켐비’가 승인되면서 또 다른 기전의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는 동아에스티가 저분자 화합물 기반 타우 단백질 억제제 ‘DA-7503’를 개발 중이며 아직 전임상 단계다.고형암 치료제 OCT-598는 전임상 단계로, 오스코텍은 올해 상반기 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OCT-598의 가장 큰 특징은 암세포 사멸 과정에서 활성화돼 종양 재생을 돕는 프로스타글란딘 E2(PGE2) 수용체 ‘EP2’와 ‘EP4’를 동시에 저해한다. 이를 통해 암의 재발과 전이까지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대부분의 프로스타글란딘 E2(PGE2) 수용체 억제제는 EP4만 타깃으로 하지만 OCT-598는 듀얼 타깃인 만큼 효과가 더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EP2와 EP2 이중타깃 치료제 기전. (사진=오스코텍)실제로 오스코텍에 따르면 폐암 쥐 모델에서 표준치료법인 화학항암제와 면역치료제 병용에 OCT-598까지 함께 투여했을 때 모든 쥐에서 완전관해가 발견됐다. 또 완치된 쥐 모델 5개체에 같은 암세포를 추가로 이식하였을 때도 4개체에서는 종양이 자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오스코텍 관계자는 “해외까지 통틀어 EP2와 EP4를 동시에 타깃하는 경쟁 약물은 OCT-598 포함 단 두 개만이 개발 중”이라며 “해외에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 임상 1·2a상을 진행 중으로 상업화 속도에서 큰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전임상 단계 뿐 아니라 데이터가 나온 모든 물질에 대해서 기술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며 “어느 단계에서 기술수출하겠다고 정해 놓기보다 언제든 기술수출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라고 말했다.◇임상 자금 마련 방안은?오스코텍은 주요 파이프라인을 전임상에서 본임상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기존에 임상 2a상까지 진행한 세비도플레닙 역시 다른 적응증으로 추가적인 임상 개발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연구개발 비용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오스코텍은 그동안 매년 230억원 안팎의 연구개발비용을 사용 중이었으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 또는 이 이상의 연구개발 비용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스코텍은 자금적 문제로 연구개발에 차질이 생길 일은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오스코텍 관계자는 “현재 최대 3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자금이 있으며 이후엔 기술료와 판매 마일스톤 등으로 자금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오스코텍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기타금융자산 포함)이 993억원을 보유 중이다. 현재보다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한다고 가정해도 향후 2년까지는 별도의 자금 조달이 필요치 않다.또 그 이후에 이뤄지는 연구개발 및 임상 비용은 ‘렉라자’ 기술료를 통해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코텍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의 원개발사인 제노스코의 모회사로, 2015년 전임상 단계 물질인 렉라자(레이저티닙)를 유한양행에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이후 유한양행은 렉라자 개발을 이어갔으며 2018년 존슨앤존슨 자회사인 얀센과 12억55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얀센이 제공하는 렉라자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는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이 약 6대4 정도의 비율로 나눠 갖는다.업계에서는 렉라자가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는 경우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1억달러(약 1300억원) 가량의 금액을 추가로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계산시, 오스코텍은 약 500억원 안팎의 기술료를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오스코텍은 제노스코와 수익을 5:5로 나눠 갖기 때문에 250억원 가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오스코텍은 렉라자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얻는다. 오스코텍은 렉라자 판매 금액의 10~15% 정도를 확보한다. 증권업계는 렉라자가 올해 국내에서만 105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역시 단순 계산시 100억원 가량이 오스코텍으로 들어오는 셈이며, 글로벌 무대까지 확장됐을 때 판매 마일스톤만으로도 연구개발비의 지속 충당이 가능할 전망이다.오스코텍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보하게 될 마일스톤이 많이 남았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들어올지는 확실하지 않다”라며 “기술료 확보 등을 통해 내년에는 적자 폭을 눈에 띄게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김진수 기자
"韓증시, AI낙수효과도 프렌드쇼어링 수혜도 못 받아"
  • "韓증시, AI낙수효과도 프렌드쇼어링 수혜도 못 받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증시, 특히 매그니피센트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7개의 대형 빅테크 기업)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한국 증시가 인공지능(AI) 낙수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데다, 프렌드쇼오링(우방국을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이전하는 현상) 수혜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25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미국 증시는 물론 미국 경제가 견조한 펀더멘탈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매그니피센트7 시가총액이 중국 시가총액을 상회하고 있는 현상은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하나 특징적인 현상은 매그니피센트7 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간 시총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폰 사이클에서 AI 보급률 사이클로 큰 추세가 변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중화권 증시의 폭락 현상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 시가총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일본 시가총액과의 격차가 크게 축소되고 있다. 시가총액 하락이 중국 경제의 후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시아 경제내에서 일본 경제의 부활이 점점 더 가시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박 연구원은 “홍콩과 인도 시가총액의 역전도 주목되는 현상인데, 홍콩 증시 폭락으로 22일 기준 홍콩 증시 시가총액(4조2900억달러)이 사상 처음으로 인도 증시(4조3300억달러)에 추월 당했다”며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홍콩 위상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본과 인도 시가총액의 증가는 경제 펀더멘탈이 주된 요인이지만 미국의 프렌드쇼오링 정책의 수혜국가로 일본과 인도가 주목받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최근 중국에서 이탈한 글로벌 자금이 일본과 인도로 이동하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강조했다.이 가운데 2021년말 이후 한국 시가총액 추이를 보면 답보 상태다. 중국의 시가총액의 경우 대내외 리스크로 급감했지만 한국 시가총액은 미국도 중국 흐름도 아닌 어중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대만 시가총액이 한국 시가총액을 넘어서기 시작했다.그는 “한국과 대만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TSMC간 시가총액 차이가 확대되고 있음도 하나의 원인”이라며 “특히 AI를 대표하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한국 시가총액을 바짝 따라오고 있는 현상은 한국 증시가 AI 수요에서 아직 커다란 낙수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음을 설명한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앞서 지적한 프렌드쇼오링 정책 수혜도 일본이나 인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이 밖에도 일본과 인도와 달리 내수부문이 부진한 것도 일본과 인도에 비해 한국의 투자 매력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4.01.25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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