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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핀테크사 소파이, 사상 첫 흑자에 폭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공개와 FOMC회의, 주요 고용지표 발표 등이 예정돼 있어 장초반만 하더라도 관망세가 짙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향후 6~12개월간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 연착륙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완화, 연준의 긴축주기 종료 기대, 인공지능(AI) 모멘텀 등이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소파이(SOFI, 9.16, 20.2%)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핀테크 기업 소파이 주가가 2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한 영향이다. 이날 소파이가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급증한 6억15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5억75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0.02달러로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시장에선 손익분기점에 겨우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웃돈 것. 소파이는 이어 올해 EPS 가이던스로 0.07~0.08달러를 제시하며 지속적인 수익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0.05달러를 점쳐왔다. ◇아이로봇(IRBT, 15.50, -8.8%) 로봇 청소기 ‘룸바’ 제조 업체로 잘 알려진 로봇 기업 아이로봇 주가가 9%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아마존으로의 피인수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날 아마존과 아이로봇은 17억달러 규모의 M&A 계약을 파기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아이로봇은 아마존으로의 피인수가 불발되자 공격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CEO 교체 및 전체 인력의 31%인 350명 감원, 비용 절감 을 하겠다는 것. 회사 측은 “회사 운영 안정화 및 수익성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로봇은 4분기 잠정 매출이 전년대비 25% 급감한 8억9100만달러, 당기순손실은 2억6500만~2억85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줌인포 테크놀로지스(ZI, 16.85, 6.1%)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데이터베이스(마케팅 플랫폼 서비스) 업체 줌인포 주가가 6% 넘게 상승했다. 월가의 호평 영향이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줌인포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0달러에서 25달러로 높였다. 코지 케타 애널리스트는 “좀인포는 동종 최고의 영업지원 플랫폼으로 강력하고 차별화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줌인포의 고객들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에서 더 높은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AI 기반 버전 출시로 매출 성장이 더 가속화될 수 있고 연준의 긴축 주기 종료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MS 나델라가 찾은 가우디오랩, AI 소음제거로 SXSW서도 주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AI 오디오 전문 기업 가우디오랩(대표 오현오)의 ‘Just Voice(저스트 보이스)’가 세계 최대 규모 종합 예술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의 이노베이션 어워즈(Innovation Awards, 이하 혁신상) 오디오 경험 부문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됐다. SXSW 2024 혁신상 finalist에 오른 가우디오랩 Just Voice가우디오랩은 네이버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AI오디오 기업이다. 이 회사는 CES 2024에서 MS 사티아 나델라 CEO의 방문과 혁신상 수상으로 주목받았는데, 오는 3월 텍사스에서 열리는 SXSW 2024(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의 혁신상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된 것이다.SXSW 혁신상은 11개 부문별로 5개 제품씩, 총 55개 제품만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며, 최종 우승자는 SXSW 2024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가 먼데?SXSW는 1987년 미 텍사스 주 오스틴 지역의 작은 음악 축제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기술, 영화, 음악, 교육, 문화의 융합이 어우러진 콘퍼런스 및 페스티벌의 형태에 이르렀다. 전 세계 스타트업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펼쳐지는 곳으로 평가되며, 매년 특정 분야 내 가장 혁신성을 갖춘 제품이나 기술 등을 선정해 혁신상을 시상하고 있다.CES 혁신상의 경우 29개 부문에서 총 500개 이상의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반면, SXSW는 총 11개 부문에서 각 카테고리 당 최대 5개의 제품만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된다. 이에 따라 최대 55건의 제품만이 파이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며, 최종 우승자는 SXSW 현장에서 공개된다.나델라 CEO도 극찬한 AI소음제거 기술…웨일 브라우저 적용 예정SXSW 2024 혁신상 오디오 경험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가우디오랩의 Just Voice는 실시간으로 소음을 제거하여 깔끔하고 또렷한 목소리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이 기술은 화상 회의부터 각종 스트리밍, VOD 시청, 콘텐츠 감상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불편한 소리를 혁신적으로 개선합니다. 매우 가볍고 빠르기 때문에 다양한 디바이스 및 플랫폼에 쉽게 탑재되어 매끄럽게 작동하며 사용자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이러한 특징으로 Just Voice 기술은 네이버클라우드의 웨일 브라우저에도 적용될 예정이다.Just Voice는 올 초에 열린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뒤, SXSW 2024의 혁신상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어 기술의 혁신성, 우수성, 활용성을 인정받았다.가우디오랩은 오는 2월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24에 참가하여 유럽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며, 3월에는 텍사스에서 열리는 SXSW 쇼케이스 무대에도 참여할 예정이다.지난 1월에 열린 CES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가우디오랩 부스를 직접 방문하여 소리 생성 AI인 폴리(FALL-E)를 체험하고 가우디오랩의 기술에 감탄하며 “놀랍다(Amazing)”고 평가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가진 가우디오랩 오디오 장인들이 AI를 결합하여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이것이 소리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이는 최고의 예술 축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인정을 받아 기쁨이 두 배”라면서 “미주와 유럽을 넘어 더 넓은 세계에 가우디오랩이 만든 좋은 소리를 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 "저PBR 투자전략 긴호흡 가져야…실적 개선주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기보다는 긴 호흡을 가지고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보다도 실적이 개선되는 개별 종목이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확대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코스피가 2500대를 회복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 물량 부담 완화와 미 정치권의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촉구 등으로 인해 전일 4.14%대에 있었던 미 10년물 금리는 현재 4.08%대까지 하락하는 등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곧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사실상 금리 경로를 통해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 변수인 만큼, 그전까지는 매크로 상 방향성 베팅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전날 국내 증시에서는 자동차, 금융, 철강, 화학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PBR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정부, 거래소 등 당국과 관련 기관의 주도 하에 주주 가치 부양책 강화 가능성이 제기된 데서 저 PBR이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2월 중 발표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PBR, ROE 등 주요 투자지표 비교 공시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한 연구원은 “작년 11월 공매도 금지 이후 첫날 폭등 사태와 유사하게, 주가가 무겁다고 인식되는 저 PBR 주들이 하루 만에 가파른 급등세를 연출한 것도 향후 증시 대응 차원에서 생각해볼 문제”라며 “이는 전일 저 PBR 강세를 놓고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방향성 베팅의 고민으로 귀결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고가 행진을 달리는 일본 증시의 독주 현상은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주주 환원책 강화가 영향을 끼쳤다는데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한 연구원은 “인공지능(AI), 2차전지, 로봇 등 증시의 주요 재료들이 1월 FOMC, M7 실적, 한국 수출 등 이번 주 이벤트를 앞둔 대기심리와 맞물리면서 소강된 상태인데, 새로운 테마나 재료를 찾으려는 시장의 요구가 저 PBR 개선 정책이라는 테마가 충족시켜준 것도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어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며, 작년부터 배당공시 개선 등 빌드업을 해오고 있었기에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닐 것이지만, 정책의 구체화 정도 및 기업들의 시행 의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국내 증시 상황 속 한 연구원은 1월 FOMC 등 변수로 인해 이 같은 주주환원정책 기대감도 단기적으로 희석될 가능성이 있어 저 PBR 투자 전략을 세워 거래한다는 관점보다는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PBR만 낮은 기업에 투자 시 밸류트랩에 빠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며 “결국, 이번 실적시즌을 거치면서 올해 이익 전망의 호전이 예상되는 반도체, 기계, 필수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접근하거나, 개별 종목 단에서 배당 및 자사주 매입 확대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대안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