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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사랑병원과 함께 하는 올 추석 부모님 관절건강 방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신모(38) 씨는 명절마다 양가 부모님을 뵙고 오면 마음이 편치 않다. 어머니의 무릎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신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도 가보려 했으나 “나이 들면 다들 무릎이 아프다”는 말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신씨는 연세가 들수록 어머니 무릎이 더 안 좋아지시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만 깊어지고 있다.명절에 모처럼 만난 가족들에 반가움도 잠시, 매년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을 보면 자녀들 마음은 짠하기만 하다. 특히 무릎이 아파 보이는 데도 자식들이 걱정할까 싶어 그저 꾹 참는 모습에 자식들 걱정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간단한 방법으로도 부모님의 관절 상태 등을 점검해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자녀들은 많지 않다. 이번 추석, 4가지만 알아두면 부모님의 관절 건강을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일명 ‘퇴행성관절염 자가 진단법’이다.먼저 걸음걸이다. 부모님이 똑바로 걸을 때 혹시 절뚝거리는지 살펴봐야 한다. 만약 무릎관절염이 심한 상태라면 통증으로 절뚝거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무릎관절염이 심해지면 무릎을 많이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 때문에 걸음걸이가 어딘가 불편해 보이고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절뚝이는 듯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다음은 계단을 오를 때다. 만약 부모님이 계단을 오르면서 무릎 통증으로 힘겨워한다면 무릎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계단을 오르면서 중간 중간 쉬어간다면, 숨이 차서 쉬는 것인지 무릎 통증으로 쉬어가는 것인지 명확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또 무릎관절염이 심하면 무릎에서 소리가 날 수도 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중 무릎에서 ‘뚜둑’ 소리가 자주 난다면 무릎관절염일 가능성이 크다. 자력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무언가를 잡거나 기대야 일어날 수 있다면 이 역시 무릎관절염일 수 있다.흔히 ‘O다리’로 불리는 휜다리 여부도 세심히 봐야 한다. O다리는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양 무릎 간 간격이 넓고 O자형으로 휘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O다리인 상태에서 걸을 때 어기적거리거나 뒤뚱뒤뚱 걷는다면 이미 관절염 중기일 가능성이 있다.부모님의 관절 건강을 세심하게 살펴보기 어려우면 직접 몇 가지 질문을 하는 것으로 체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표적인 증상들을 추려보면 ▲무릎이 종종 저릴 때가 있다 ▲관절을 굽히거나 움직일 때 뻣뻣함을 느낀다 ▲무릎 주변이 퉁퉁 붓는다 ▲무릎 뼈 안쪽을 만지면 통증이 느껴진다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하다 ▲1시간 이상 걸으면 무릎에 무리가 있다 ▲허벅지 안쪽 근육이 약하다 등을 물어보면 된다. 이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퇴행성관절염에 해당할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퇴행성관절염은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뉜다. 초기에는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할 때 해당 부위에 국소적인 통증이 느껴지지만 중기로 이어지면 손상된 연골조각이 뼈와 뼈 사이에 끼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 과정에서 무릎이 붓고 열감이 느껴지거나 물이 차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퇴행성관절염 2~3기에는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SVF 주사치료는 최근 연세사랑병원의 연구를 바탕으로 신의료기술로 승인된 치료이다. 자신의 복부나 둔부에서 지방을 추출하여 세척, 분리 등의 과정을 거친 후 추출된 SVF를 관절강내 주사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SVF 안에 포함된 다양한 세포(줄기세포, 내피세포, 전구세포 등)가 염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만약 걷지 못할 정도의 통증을 겪고 있다면 퇴행성관절염 말기를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 관절 마모가 심해 뼈와 뼈 사이에 연골이 닳아 없어져 참기 어려운 수준의 통증이 온다. 짧은 거리도 움직이기 어렵고 통증으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퇴행성관절염 말기에는 늦지 않게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자신의 기존 연골을 대신해 인체에 무해한 관절을 삽입하는 것으로 수술 이후 관절의 운동범위가 회복돼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은 실제 한국 환자들의 해부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디자인이 잘 맞고, 수술 후 관절 가동성이 좋아 만족도가 높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부모가 장년층이라면 미리미리 병원을 방문해 관절 상태를 점검하고 만약 퇴행성관절염이 발견되면 조속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당장 병원을 방문하기 어렵다면 퇴행성관절염 자가 진단법을 통해 현재 상태를 대략적으로 파악한 후 병원을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육눈으로 봤을 때 O자 다리가 심하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신구·박근형이 지켜본 이순재 연기…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 (사진=파크컴퍼니)[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넌 연기를 못해. 훈련이 너무 안 되어 있어.” 아흔을 앞둔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연극계에 갓데뷔한 샤이니 멤버 최민호를 바라보며 꺼낸 말. 물론, 실제 상황은 아니다. 12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펼쳐진 장면. 신선한 조합이 만들어내는 흡인력 있는 이야기가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전 세계 각국에서 공연 중인 고전 명작인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해 만든 작품이다. 미국 출신 배우 겸 극작가 데이브 핸슨의 대표작으로 ‘2013 뉴욕 국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인 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헝가리, 뉴질랜드 등지에서 공연했다. 국내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작품은 대역 배우 에스터와 밸의 이야기를 다룬다. 에스터와 밸은 각각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 역의 대역 배우라는 설정이다. 두 사람이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장의 허름한 지하 분장실에서 예술, 인생, 연극 등에 대화하며 언제 찾아올지 모를 출연 기회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연출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을 약 1시간 30분 동안 펼쳐낸다.(사진=파크컴퍼니)캐스팅 라인업을 ‘연륜 있는 에스터-햇병아리 밸’ 조합과 ‘젊은 꼰대 에스터-늦깎이 신입 밸’ 조합 두 가지로 구성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날 공연에서는 이순재가 ‘연륜 있는 에스터’ 역을, 최민호가 ‘햇병아리 밸’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최근까지 공연한 신구, 박근형 주연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오경택 연출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끄는 지점. 작품에는 ‘고도를 기다리며’ 대사를 읊는 신구와 박근형의 음성이 종종 효과음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날 객석에는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각각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 역을 연기한 신구와 박근형과 럭키 역을 맡은 조달환이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고도를 기다리며’ 출연진이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관람하는, 대배우들이 대배우의 연기를 지켜보는 흥미로운 상황이 연출된 가운데 이순재와 최민호는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극을 끌어나갔다. (사진=파크컴퍼니)(사진=파크컴퍼니)‘연륜 있는 에스터’는 ‘기다림’이 익숙한 무명 배우. 자신 또한 작품 출연 이력이 변변치 않으면서도 ‘햇병아리 밸’에게 갖은 조언을 쏟아낸다. 이순재는 노련미를 풍기는 연기로 고집 있으면서도 따듯한 면이 있는 에스터를 표현해 관객의 이목을 작품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했다. 아직은 ‘기다림’이 낯선 ‘햇병아리 밸’은 ‘연륜 있는 에스터’와 말씨름을 하면서도 그의 조언과 연기 지도에 귀 기울이며 순수한 매력을 발산하는 인물. 최민호는 건강하고 열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연기로 설렘을 품고 살아가는 밸을 표현해 극에 활력을 더했다.에스터와 밸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의지하며 꿈을 향한 열망을 드러내는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철학적으로 펼쳐낸다는 점이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감상 포인트다. 적재적소에 실소와 폭소를 터지게 하는 대사와 장면을 집어 넣었다. ‘고도를 기다리며’ 주인공들이 하염없이 기다리는 실체 없는 ‘고도’를 ‘연출자’라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대상으로 변환시키는 등 원작을 한층 가볍게 재해석했다는 점도 특징이다.(사진=파크컴퍼니)작품에는 또 한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원작에서 두 주인공에게 변화를 일으키는 소년을 변주해 만든 캐릭터인 무대 조감독 로라다.로라는 공연용 구두를 찾기 위해 분장실에 방문하는 로라는 ‘연출님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연기보다 큐 사인을 주는 게 더 어렵다’고 말하며 에스터와 밸에게 자극을 준다. 박수연이 당찬 캐릭터인 로라 역으로 분해 실제 무대 조감독이 아닌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꿈을 향한 진심으로 애달픈 기다림의 시간을 버티는 이들의 이야기다. 이순재, 최민호, 박수연을 비롯해 카이(햇병아리 밸 역), 곽동연(젊은 꼰대 에스터 역), 박정복(늦깎이 신입 밸 역), 정재원(로라 역) 등이 번갈아 출연하는 이 작품은 12월 1일까지 공연한다.(사진=파크컴퍼니)
- [특징주]삼기이브이, 美 ‘중국산’ 배제법 가결...열폭주 차단 부품 1위 글로벌 확대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기이브이(41905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하원이 중국 관련 부품이 포함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세액 공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39분 현재 삼기이브이는 전 거래일보다 8.79%(175원) 오른 2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이 중국 관련 부품이 포함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세액 공제 혜택 대상에서 아예 제외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공화당 의원이 대다수 찬성하고 민주당 의원은 대부분 반대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 7명이 찬성에 가세했다.이번 법안은 중국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배터리를 쓰는 전기차는 세액 공제 혜택 대상에서 아예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즉 중국과 어떤 형태로든 관련이 있는 배터리가 들어가 있는 것은 세액 공제 혜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중국산 제품의 전기차가 미국을 장악하는 것을 종결하는 법안이다.기존의 IRA규정이 미국에서의 중국의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경쟁력을 제약하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캐럴 밀러 의원(공화·웨스트버지니아)은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의 배터리 부품 관련 기준을 한층 강화한 법안을 내놨고, 이날 통과됐다.이에 삼기이브이에서 생산하는 엔드플레이트는 중국산 배터리 부품 배제시 한국 시장에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앤드플레이트는 국내 점유율 1위로 2차전지 셀 하우징 양쪽 끝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경량 부품을 생산하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셀을 보호하고 셀 팽창으로 인한 모듈 손상을 최소화 해준다.현재 엔드플레이트 제품은 삼기이브이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원통형을 제외한 75%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전체 배터리 타입에 탑재되고 있으며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마세라티,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중에 있다.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캐나다, 40GWh)을 설립하여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SK온은 포드사(테네시, 켄터키 각 43GWh)와 현대차(조지아, 미정)와 합작법인설립, 삼성SDI 또한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인디애나, 23GWh)을 추진하는 등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적극적으로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삼기이브이는 화재와 연관되는 배터리 셀의 전압, 온도변화에 대한 측정값을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전달하는 배터리 센싱 케이블(FF-PCB)을 독자 개발하여 현재 배터리업체와 샘플제작 등 제품의 다변화를 준비하고 있어, 최근 배터리 안정성 및 화재와 연관되는 제품이기에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 “구글 ‘알파폴드3’ 넘는 플랫폼 상용화할 것”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우리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구글의 단백질 구조 예측 AI 플랫폼인 ‘알파폴드3’ 내부적으로 비교한 결과 성능이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고 올해 말에는 알파폴드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윤태영 프로티나 대표.(제공= 프로티나)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지난 5일 이데일리와 만나 “단백질 상호작용을 측정한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구축하고 딥러닝한 항체 설계 AI 솔루션이 2026년 쯤 상용화되면 실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프로티나는 항원과 항체의 결합 정도를 계량화된 수치로 알려주는 플랫폼 ‘SPID’을 개발한 회사다. 다양한 단백질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PPI) 하는지를 숫자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신약 개발 과정에서 특히 유용하다. 단백질 결합체를 유도하거나 분해하는 방식으로 약을 개발하는 신약 개발사들의 개발 기간을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국내에서 이러한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는 사실상 프로티나가 유일하다. 회사는 지난 6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 BBB’ 등급으로 통과했다. 올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임상 기간 최대 1년 단축SPID 플랫폼은 크게 3가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먼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서 환자에게 해당 약물이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약물 투여 후 환자의 검체를 분석해 환자에게 작용하는 약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약물이 잘 작동하는지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신약 개발 기간은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최대 1년 가량의 임상시험 기간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임상시험 기간 1년 단축은 빅파마들 입장에선 수천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약은 시장에 먼저 진입하느냐가 관건이기도 한 만큼, 시간 단축은 신약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뿐 아니라 상용화 이후 동반진단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관련해 회사는 지난달 서울대 연구팀과 애브비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벤클렉스타’(ABT-199)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동반진단에 활용 가능한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로 최적의 약물 용량을 찾을 때 SPID 플랫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느 용량에서 약효가 발현되는지를 정량적 수치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허가에 필요한 적정 용량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알 수 있다. 환자 입장에서도 불필요한 용량을 투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부담이 작다.프로티나의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빅파마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바이오텍 중에선 최초로 다국적 제약사 A기업의 임상용 샘플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 이 회사와 진행 중인 계약은 3년 가량 이어져 오고 있으며, 그 동안 진행된 10번 가량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매출액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밖에도 회사는 A기업을 포함해 4곳의 다국적 제약사와 계약을 맺고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구글 넘을 ‘신약 발굴 플랫폼’ 상용화 임박마지막으로 SPID 플랫폼은 항체 개량과 항체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 속도를 압도적으로 높일 수 있다. ‘PPI 랜드스케이프’(landscape)로 불리는 이 솔루션은 AI가 단백질 상호작용을 분석한 데이터를 딥러닝해 항체를 설계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PPI 랜드스케이프는 오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회사 측은 PPI 랜드스케이프가 현재 구글이 개발한 단백질 구조 예측 AI 플랫폼인 알파폴드3의 성능과 유사한 수준이며, 올해 말에는 이마저도 앞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파폴드3는 ‘알파고’ 개발사로 유명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회사인 AI 기업 딥마인드가 개발한 신약 개발용 AI 모델이다. 단백질 구조 예측만으로는 신약의 치료 기전을 미리 예상해 볼 수 없지만 알파폴드3를 활용하면 분자 간 결합구조와 상호작용 방식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PPI 랜드스케이프는 ‘정제’ 과정을 생략해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현재 항체 개량은 항체가 항원과 결합하는 부위의 아미노산 서열을 바꿔가면서 일일이 증폭, 정제 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하다. 이 과정은 상당히 오랜 시간과 과정,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빅파마급 기업도 일주일에 수 십 개 정도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SPID 플랫폼은 이러한 증폭과 정제 과정을 생략하고도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게 특징이다. 일주일에 최대 5000개까지도 단백질 간 상호작용 데이터를 생성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항체 신약 후보물질 발굴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기존엔 정제 과정을 거쳐야 해서 오래 걸렸는데, SPID 플랫폼을 붙이면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며 “여기다 현재 개발 중인 AI 프로그램을 붙이면 훨씬 더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프로티나는 백민경 서울대 교수와 정준호 서울대 의대 교수 연구팀과 2026년까지 3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총 1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프로티나와 유사한 방향으로 플랫폼을 개발 중인 곳은 자이라 테라퓨틱스다. 자이라는 지난 5월 비상장 AI 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에 속하는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펀딩 받아 시장 관심을 한몸에 받은 기업이다. 윤 대표는 “이 회사가 이 정도 규모의 펀딩을 받은 배경의 80%를 차지하는 건 데이터를 직접 만드는 데 있다고 본다”며 “우리 역시 기존보다 수 백 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만드기 때문에 그 부분으로 차별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26억원, 내년은 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14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프리 IPO를 유치해 신주로 165억원을 조달했다. LB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그룹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 '무도실무관' 김우빈, 추석 안방 1열 접수…탈색→체중증량 캐아일체 열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모두가 기다려온 배우 김우빈이 올 추석 연휴 영화 ‘무도실무관’(감독 김주환)으로 돌아온다.김우빈이 오늘(13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으로 전 세계 구독자들을 찾아간다. 그가 주연을 맡은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가 보호관찰관 김선민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김우빈은 극 중 무도실무관이 된 열혈 청춘 이정도 역으로 분해 유쾌·상쾌·통쾌한 ‘삼쾌 전개’의 중심에 선다. 그가 연기하는 이정도는 세상에서 재밌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던 중, 자신의 탁월한 재능을 알아봐 준 김선민(김성균 분)을 만나 인생에 전환점을 맞이한 인물이다.김우빈은 ‘무도실무관’을 통해 한 번 더 새로운 변신을 이룰 예정이다. 이를 예고하듯, 그는 앞서 공개된 포스터에서 색다르고도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여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금발의 헤어 스타일부터 총기 넘치는 형형한 눈빛과 호쾌한 미소, 테이핑이 둘러진 손가락과 콧잔등에 난 상처까지 눈에 띈다.이를 본 이들은 김우빈이 완벽하게 그려낸 키비주얼로 인해 무도실무관 이정도라는 인물에 대해 일차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매 작품 캐아일체(캐릭터+물아일체)를 이룬 김우빈이 ‘무도실무관’에서는 어떤 연기를 펼칠지 궁금증을 품게 했다.김우빈은 캐릭터에 딱 맞는 비주얼을 구현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전언.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전체 탈색을 감행,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금발 우빈’으로 작품 공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운동을 즐겨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하는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리기 위해 체중을 8kg 증량한 것에 이어, 꾸준히 하루에 3-4시간씩 태권도, 검도, 유도를 연습하며 구슬땀을 흘렸다고. 또한 ‘무도실무관’ 예고편에서는 김우빈 특유의 섬세함과 능청스러움이 공존하는 열연을 미리 맛볼 수 있었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진지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신입 무도실무관의 모습을 듬직하게, 이따금씩 튀어나오는 허당 매력을 천연덕스럽게 그려내 보는 이들의 흥미를 돋웠다.이처럼 김우빈은 준비 과정에서부터 ‘무도실무관’과 이정도에 진심을 다했다. 세세한 부분 하나에도 고민을 거듭하고, 생동감 넘치는 인물로 만들기 위한 열정이 포스터와 예고편에서도 느껴졌기 때문. 구독자들이 정지 버튼을 누르지 못할 만큼, 김우빈이 보여줄 신선한 마스크와 활약은 짜릿한 그 이상을 안겨줄 것이다.김우빈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추가를 앞두고 있다. 그의 역대급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무도실무관’은 13일(금) 오늘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