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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특징주] 플러터 엔터테인먼트, 4Q 매출 가이던스 하향에도 주가↑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스포츠 베팅 플랫폼 ‘팬듀얼’의 모회사 플러터 엔터테인먼트(FLUT)는 미 프로풋볼(NFL) 강팀들의 높은 승률로 인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8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플러터는 이번 NFL 시즌이 온라인 스포츠 베팅이 시작된 이래 가장 고객 친화적인 시즌이었다며 강팀들이 20년 만에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플러터는 4분기 미국에서의 매출이 15억900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9억7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플러터는 그러나 미국 외 지역에서의 전체 연간 매출이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약팀인 노팅엄 포레스트와 본머스가 좋은 성적을 낸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 같은 강팀들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축구 베팅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로버트 리시맨 모펫네이던슨 애널리스트는 “스포츠 베팅 사업이 결과에 따라 위험성이 내재돼있지만 이번 매출 감소는 일시적을 수 있다”며 플러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3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7%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10시 6분 기준 플러터의 주가는 1.5% 상승한 255.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5.01.09 I 정지나 기자
中 티베트 강진 '구조·수색' 마무리…"이재민 이동·재난 복구 중점"
  • 中 티베트 강진 '구조·수색' 마무리…"이재민 이동·재난 복구 중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중국 당국이 서부 시짱(티베트) 자치구 르카쩌(시가체) 시딩르현에서 발생한 강진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을 마무리하고 재난 복구 단계로 돌입한다. 지난 7일 규모 6.8 강진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 하루 만이다.지난 7일 지진이 발생한 중국 티베트자치구 딩르현 지역에 주택들이 파손돼있다. (사진=AFP)티베트 자치구 시가체시 인민정부는 8일 오후 4시30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26명, 부상자는 18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 기준 발표와 동일한 숫자다.지진으로 인해 가옥 3609채가 무너진 데다, 밤새 영하 18도까지 떨어진 강추위와 해발 4000미터(m)가 넘는 피해 지역 특성상 산소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사상자 규모가 늘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추가적인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홍리 티베트 자치구 응급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구조·수색 작업은 이미 이재민 이동·재난 복구 작업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임시 대피소로 옮겨진 주민 숫자는 전날 3만400명에서 4만6500명으로 늘어났다.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관영 매체들도 여러 지진 피해 상황을 보도한 전날과는 달리 당국의 내수 진작 정책 발표나 우주 비행사들의 근황 등에 무게를 실어 ‘일상 복귀’ 기조를 보였다.다만 여진 발생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멍후이 티베트자치구 지진국 부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진앙 인근 지역 구조와 역사적 지진 활동, 지진 유형 등 특징을 근거로 종합 분석하면 지진 지역에서 가까운 시기에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중국 지진당국의 관측 결과도 이 같은 설명을 뒷받침한다. 중국 지진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여진은 총 646회로 나타났다. 최대 규모는 4.4로 여전히 지각은 불안정한 상태다. 이날 오후 칭하이성에서는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강진이 있었던 티베트 자치구 진앙과는 1000킬로미(km) 가량 떨어진 곳이다.CCTV는 진앙인 궈뤄주 마둬현에서는 명확한 진동이 느껴졌으나 인프라 피해는 없었고, 진앙과 가까운 마을 세 곳도 사상자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5.01.08 I 김가은 기자
네이버·인텔 ‘가우디2’, A100 성능 추월…가성비 AI칩 시대 열다
  • 네이버·인텔 ‘가우디2’, A100 성능 추월…가성비 AI칩 시대 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NAVER(035420))와 인텔이 협력하여 개발한 ‘가우디2’가 엔비디아(NVIDIA) A100 성능을 능가하며 AI 칩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와 인텔은 지난해 5월부터 인텔의 AI 반도체 가우디 칩을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vLLM)작업에 착수했으며 결실을 맺은 셈이다. ◇가우디2, A100 성능 추월8일 AI 경량화·가속화 기술업체인 스퀴즈비츠가 진행한 측정 결과에 따르면 인텔 가우디2(SynapseAI v1.19 버전)는 엔비디아 A100의 성능을 추월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출처=스퀴즈비츠 블로그. 세로축은 처리량(Throughput), 가로축은 토큰 하나당 처리시간(TPOT)을 의미한다.이번 측정에 따르면, 가우디2는 처리량(Throughput)과 토큰 하나당 처리시간(TPOT) 모두에서 A100을 능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마디로 목표 처리시간이 같다면 가우디2가 A100보다 처리량이 높고, 혹은 같은 처리량을 가정하면 토큰 생성시간이 짧다는 의미다. 토큰은 생성형AI에서 입력문서 처리 단위로, 1토큰은 천단어 짜리 문서 정도다.1000개(1K) 토큰을 기준으로, 가우디2는 3600 tokens/s와 28ms를 기록하며 A100의 3400 tokens/s와 33ms를 초과했다. 또한, 2000개(2K) 토큰을 기준으로도 가우디2는 2900 tokens/s와 38ms를 기록했고, A100은 2750 tokens/s와 42ms로 뒤처졌다.가우디2는 인공지능(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작업을 최적화하기 위해 설계된 인텔의 차세대 칩이다. 이 칩은 뛰어난 메모리 용량과 효율적인 대역폭 활용이 특징이다. 이전에는 엔비디아의 A100이 AI 모델 학습뿐 아니라 추론에서도 높은 성능을 자랑했지만, 최신 인텔의 ‘SynapseAI v1.19’ 버전과 함께 가우디2는 다양한 최적화를 통해 추론에서 A100을 능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특히 짧은 입력 시퀀스에서 가우디2가 최대 30~40% 향상된 처리량을 기록했으며, 동적 데이터셋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가우디2는 입력 토큰 수가 적을수록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며, AI 워크로드에서 동적 작업 처리에 강점을 보였다.스퀴즈비츠는 측정 결과를 자사 블로그에서 밝히면서 ‘인텔의 입력이나 영향 없이 독립적으로 작성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네이버, 가우디2 최적화 도와…가성비 AI칩 시대 열다이러한 결과는 네이버가 인텔과 스퀴즈비츠 사이에서 인텔 향 소프트웨어 최적화 작업, 평가 방법, 그리고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 요구사항 등을 전달하며 최적의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 덕분이다.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이사(네이버AI 반도체 연구소장)는 페이스북에서 “인텔 가우디2의 ‘SynapseAI v1.19’에서 제시된 Contiguous PagedAttention(메모리 블록 또는 데이터 페이지 간의 연속적인 관계를 고려한 주의 메커니즘)은 반도체 아키텍처의 특성에 맞춘 최적화 방안을 잘 보여준다”며, “가성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을 중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SynapseAI는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다만, 네이버가 ‘가우디2’를 자사 데이터센터에 적용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테스트 중이며,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2025.01.08 I 김현아 기자
애드바이오텍, 동물용 치료제 시장서 장기 지속형으로 주도권 쥔다
  • 애드바이오텍, 동물용 치료제 시장서 장기 지속형으로 주도권 쥔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애드바이오텍(179530)이 동물용 항체 치료제 시장에서 장기 지속형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장기 지속형 경구용과 주사형 제품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전염성 동물 질병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실화되면 글로벌 경쟁력은 물론 수익성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사진=애드바이오텍)◇임상실험 완료 앞둬...최종 개발 3분기 내 마무리1일 업계에 따르면 애드바이오텍은 장기 지속형 동물용 항체 치료제의 임상실험 완료를 앞두고 있다. 최종 개발도 3분기 내 마무리된다. 계획대로 완료되면 세계 최초로 나노바디 항체(VHH)를 이용한 첫 동물용 장기 지속형 항체 치료제를 상용화할 수 있게 된다. 애드바이오텍은 오는 15일 국내에서 개최하는 항체학회에서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애드바이오텍은 축산과 수산의 사육에 있어 백신과 항생제를 적용할 수 없는 영역에 사용할 수 있는 항체 예방·치료제를 개발하는 동물의약품업체다. 면역난황 항체(IgY)와 나노바디 항체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 상장 이후 나노바디 항체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며 이번 결과를 얻게 됐다. 나노바디는 낙타과 동물에서 발견되는 중쇄 전용 항체의 항원 인식 가변 부위를 지칭한다. 기존 항체의 10분의 1 정도로 크기가 작아 조직 침투성이 강하고 구조적 안정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정제와 생산 용이성이 용이하고, 여러 환경적인 요인에 대해 저항성도 강하다. 구조적, 기능적 변환이 쉽다는 강점도 있다. 애드바이오텍이 이번 장기 지속형 항체 치료제 개발에 나노바디를 적용한 이유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나노바디 시장은 2023년에는 4억 달러(약 6000억원)에서 연평균 24.1% 성장해 2030년 17억 달러(약 2조 5000억원)로 커진다. 초기 시장이지만 기술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일례로 미국 머크는 2020년 나노바디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 ‘M6495’를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노바티스에 기술수출 했다. 4억 5000만 유로(약 7000억원)로 규모로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산업동물용 의약품 개발은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며 “낮은 원가로 대량생산해 최적의 효과를 내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제품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노바디 기반 동물용 장기 지속형 항체 치료제상용화가 된다면 농가나 회사 모두에게 큰 수익을 줄 수 있다”며 “더불어 기술수출 등 다양한 수익창출 전략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 (사진=애드바이오텍)◇이미 가능성 확인...첫 상용화 제품 블록버스터 기대애드바이오텍은 이미 상용화해 판매 중인 송아지 로타바이러스 타깃 경구용 나노바디 항체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나노바디 항체에 Fc 도메인을 접목해 체내에서 장기 지속이 가능한 형태로 전환을 통해서다. Fc 도메인은 항체가 면역 반응을 조절하거나 증강하는 역할을 한다. 약물의 기본 구조에 관련해 반감기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애드바이오텍에 따르면 나노바디 항체 경구 투여 송아지 그룹과 미처리군 모두 실험 초기 3일 차까지는 혈중 항체 값이 동시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나노바디 항체 미처리 그룹은 지속적으로 혈중 항체 값이 감소했다. 반면에 나노바디 항체 경구 투여 그룹은 최대 4주 차까지 혈중 항체가 꾸준히 유지됐다. 경기 이천의 A 한우 노장에서 목적동물의 유효성 실험을 1개월 동안 진행한 결과다. 경구용 나노바디 처리군과 비처리군으로 분리해 그룹당 10마리씩 실험했다. 나노바디 처리군에 1회 항체 경구 투여 후, 전체 실험 기간 정기적으로 혈액을 채취해 혈중 내 해당 항체의 지속 유무를 확인했다. 정 대표는 “나노바디 항체 미처리 군에서도 초기 3일 차까지 혈중 항체 값이 증가했던 이유는 신생 송아지는 모체 이행 항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라며 “이후 항체 처리 유무에 따른 체내 유지 항체 값의 비교 양상으로 보아 경구 투여한 나노바디 Fc 도메인 항체의 장기 지속 효능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애드바이오텍은 이번에 확보한 장기 지속형 기술을 기술수출과 제품 상용화라는 ‘투트랙’으로 수익성 제고를 노린다. 가장 기대되는 제품은 돼지 유행성 설사병(PED)의 세계 최초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다. PED는 전파력이 매우 강하고 RNA 바이러스로 변이가 심해 여러 타입의 바이러스로 농가에 전파되는 심각한 질병이다. 양돈 농장의 생산성을 파괴하는 강력한 주범으로 일컬어진다. 하지만 PED 치료제는 전무한 상태다. 백신에 의존하고 있지만, 제조사별로 백신 접종에 따른 중화항체 역가 수준과 지속 기간이 상이하고, 일부 백신은 중화항체 형성을 전혀 유도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상용화되면 중국 PED 치료제 시장 규모만 따져도 연간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구용 및 주사용 제품이 출시되면 블록버스터급 동물용 신약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애드바이오텍은 전략 시장인 중국에서 나노바디 기반 PED 치료제의 상용화 후 5년 내 1000억원 이상의 매출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정 대표는 “나노바디 항체에 기반한 PED 치료제의 개발은 연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내년 상용화를 통해 회사의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드바이오텍은 지난해 120억원 내외의 매출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흑자전환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2025.01.08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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