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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슬기 교수, 초등학생 아이들을 위한 성교육 도서 출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가 초등학생을 위한 성교육 도서 ‘산부인과 의사 아빠가 초등학생 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부크크 출판사, 56p)를 출간했다.김슬기 교수는 생식내분비학의 저명한 의학자이자 두 딸을 둔 아버지로서 사춘기를 앞둔 아이들이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감정적 변화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돕기 위해 이번 책을 집필했다.책은 ‘왜 나는 친구들보다 빨리 변할까?’, ‘생리는 왜 하는 거야?’, ‘엄마와 아빠는 어떻게 나를 낳았어?’ 등 성에 대한 인식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가질만한 현실적인 질문을 담았으며, 아이들의 감정을 고려한 따뜻한 문체로 김슬기 교수의 전문가적 답변을 친근하게 풀어낸다. 단순한 개념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건강한 성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또한 ‘어른들도 잘 모르는 알쏭달쏭 퀴즈’ 코너 등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단순히 신체 변화를 넘어 감정 변화, 건강한 관계 맺기, 성폭력 예방까지 다뤄 성교육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김슬기 교수는 “딸이 초등학생 시절 사춘기에 접어들었을 때, 산부인과 의사임에도 어떻게 성교육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느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 모든 딸들이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자 책을 집필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김슬기 교수는 난임·가임력 보존·자궁내막증 등 생식내분비학 분야의 선도적 연구자로 주목받고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이자 서울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교수로서 진료와 연구, 의학 교육에 힘쓰고 있다. 대한생식의학회, 대한여성성의학회를 비롯한 다수 학술 단체에서 사무총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바 있다.
- 경기 미분양 1년새 7000가구 증가 속 양주·의정부·김포 감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해 경기도의 미분양 물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조감도(사진=제일건설)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12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7만173가구로 전년 동월(6만2489가구)보다 7684가구 증가했다. 이 중 경기도가 5803가구에서 1만2954가구로 7151가구 늘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미분양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 지역 중 2000가구 이상 증가한 것은 경기도뿐이다.지역별로 보면 경기 남부지역 위주로 미분양이 증가한 반면 북부 지역은 비교적 미분양을 잘 해소해 나가는 추세다.2023년 말 430가구에서 지난해 말 4,071가구로 3,641가구가 증가한 평택의 미분양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평택은 최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며 신규 공급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올해에는 미분양을 차츰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1908가구가 증가한 이천을 비롯해 오산 994가구 증가, 광주 676가구 증가, 광명 356가구 증가 등 한강 이남 지역들이 평택의 뒤를 이었다.반면 2023년 말 미분양이 896가구 있었던 의정부는 2024년 말 540가구로 356가구가 줄어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의정부는 지난해 총 5개 단지 1178가구가 신규 분양했는데 5개 단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1배수를 채우지 못했으나 꾸준히 계약을 성사시키며 미분양 물량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의정부와 인접한 양주 역시 941가구에서 730가구로 211가구가 줄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미분양 감소가 있었다. 지난해 총 2405가구로 의정부보다 2배 이상 많은 물량을 쏟아냈지만 양주역세권에 분양한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일반분양 718가구)가 계약 한 달 만에 완판에 성공하면서 미분양 증가를 막았다. 양주는 올해에도 양주역세권 등 인기 지역에 분양이 예정돼 있어 작년에 이어 순조로운 미분양 감소가 예상된다.의정부와 양주를 포함해 김포(-314가구), 화성(-130가구), 연천(-91가구), 용인(-72가구), 동두천(-41가구), 남양주(-36가구), 성남(-29가구), 양평(-2가구) 등 총 10개 지역에서 미분양 감소가 있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공급 감소로 인해 지역별로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미 지난 1~2월에 그야말로 역대급 공급 가뭄이 있었던 데다 현재 정치 이슈로 인해 갑작스럽게 대선 정국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다”며 “복잡한 사회 분위기에 분양성이 낮은 지역에서는 선뜻 공급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공급 감소 속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이 굵직한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경기도에서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도 관심이 모인다.제일건설㈜은 오는 4월 경기도 양주시 양주역세권에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수도권 1호선 양주역과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로 40층의 초고층 설계를 통해 뛰어난 조망권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하 3층~지상 40층, 4개 동, 총 702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70㎡, 84㎡, 101㎡ 등으로 구성된다.양주역을 통해 청량리역까지 급행 이용 시 30분대면 도착할 수 있고, 급행 기준 한 정거장 거리인 의정부역에는 GTX-C노선이 개통예정으로 삼성역까지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경기양주 테크노밸리(예정), 회천도시첨단산업단지(예정) 등 대규모 산업단지도 인근에 조성된다.김포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달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에 나선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도보권에 있어 마곡까지 30분대면 갈 수 있다. 상암,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도 출퇴근이 편하다. 지하 4층부터 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65㎡, 75㎡, 84㎡ 총 7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현대건설이 4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 남사(아곡)지구 7BL에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로 조성된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예정)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가까운 입지에 들어선다.
- HLB테라퓨틱스, NK치료제 최종 분석 돌입에 4%대↑[특징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HLB테라퓨틱스(115450)가 NK치료제의 유럽 임상3상 환자 추적관찰을 종료하고 최종 분석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4%대 강세다.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HLB테라퓨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4.05%(340원) 오른 8730원에 거래중이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날 미국 자회사인 리젠트리(ReGenTree)를 통해 개발 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신약 후보물질 ‘RGN-259’와 관련, 유럽 임상3상(SEER-3)에 참여한 마지막 환자의 약물 투여 및 2주간의 추적관찰이 종료되며 최종 분석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상이 진행된 임상 사이트 및 관련 기관의 데이터를 점검하고, 이후 빠른 시일 내 데이터 잠금을 통해 최종 통계 분석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후속 데이터 점검 과정을 최대한 단축해, 1차 유효성 지표인 톱라인 결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RGN-259의 유럽 임상3상은 스페인, 이태리, 폴란드, 독일의 25개 병원에서 2023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같은 해 8월 첫 환자가 등록된 후 약 20개월만인 올 2월, 목표 환자수를 초과한 총 78명의 환자가 임상에 참여했다. 이는 당초 회사가 목표했던 일정보다 약 4개월 앞당겨진 결과다.이와 함께 임상3상이 동시에 진행중인 미국 임상(SEER-2)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유럽으로 임상 사이트를 확대한다. 최근 유럽 허가당국이 이를 승인함에 따라 SEER-2 임상도 환자 모집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RGN-259는 판매 중인 기존 치료제 대비 환자의 복용 편의성이 매우 높아 신약 허가를 받게 될 경우 NK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NK치료제 유럽 임상3상의 마지막 환자 투약 및 추적관찰이 마침내 완료됨에 따라, 당사는 이제 조속히 톱라인을 도출하고 세부 분석자료를 확보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당사가 예상하는 높은 유효성이 확인되면, 유럽 임상3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라이선스 아웃 협상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 "김선욱과 베토벤 여행, 열정적 韓관객에 강렬한 에너지 선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열정적인 관객이 있는 한국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뛰어난 연주자인 김선욱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사진=빈체로)세계 정상급 실내악단 중 하나인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의 로망 기요(클라리넷 수석), 리에 코야마(바순 수석), 야스퍼 드 발(호른 수석)은 내한공연을 앞두고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는 오는 4월 7~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로 관객과 만난다. 한국의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이 지휘와 협연을 맡아 양일 무대에 함께 오른다. 리에 코야마는 “김선욱과는 3년 전 내한공연에서도 호흡을 맞췄는데, 당시 매우 강력한 음악적 교감을 느꼈다”며 “김선욱의 명료하고 빛나는 음색과 뛰어난 테크닉이 이번에 선보일 베토벤 연주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사진=빈체로)유럽 챔버 오케스트라는 전 세계 유수의 음악가들이 모여 1981년 창단한 악단이다. 클라우디오 아바도를 필두로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함께 성장해왔다. 로망 기요는 파리 국립 오페라단과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 리에 코야마는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활동 중이며 야스퍼 드 발은 레인몬스 심포니 오케트스라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이들이 꼽은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의 강점은 유연함이다. 기존 오케스트라보다 더 자유롭게 음악을 즐기며 연주한다는 의미다. 로망 기요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의 특징은 투명함, 명확함, 유연함, 에너지, 그리고 강렬하고 진실한 감정”이라고 소개했다. 야스퍼 드 발은 “규모가 작은 오케스트라이기 때문에 동료 연주자와 지휘자, 솔리스트가 즉흥적인 창의성을 발휘할 때 빠르게 반응하며 호흡을 맞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의 목표는 기존 오케스트라에서 느끼기 어려운 따뜻함과 편안함을 관객과 나누는 것이다. 리에 코야마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의 따뜻한 분위기, 연주자 서로에 대한 존중은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고 말했다.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 김선욱은 롯데콘서트홀 외에 대전예술의전당(4월 3일), LG아트센터 서울(4월 5일) 등에서도 연주한다. 한국 외에 벨기에,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영국 등에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사진=빈체로)
- "초고령화시대, 정년까지 건강하게 일해야죠…삶의질 향상 목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작업자들도 고령화하고 있는데, 다들 정년까지 건강하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들이죠.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이 궁극적 목표입니다.”지난 11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에서 만난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 윤주영 팀장과 김종우 팀장은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를 개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엑스블 숄더’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으로, 팔을 위로 올려 작업하는 ‘윗보기 작업’을 하는 작업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하는 장치다. 이 장치는 어깨 관절 부하를 최대 60%,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최대 30% 줄이는 효과를 제공한다.실제로 우리나라는 지난해말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지난 2023년 근로자 평균 연령은 43.8세로 2010년(39세) 대비 4.8세 증가했으며, 제조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도 38.6세에서 43.1세로 상승했다.윤주영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 관절로보틱스팀장이 지난 11일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윤 팀장은 “현대차·기아도 50대 이상 근로자가 전체의 약 50%를 차지한다”며 “이분들도 정년까지 건강하게 일하고 싶어하지만, 어깨는 신체 관절 중 동작 범위가 가장 넓고 허리와 함께 산업재해 발생 비율이 높은 부위”라고 설명했다. ◇“조끼만 50여번 수정..2년간 현장 목소리 담아” 로보틱스랩은 지난 2018년 산업용 착용 로봇 연구에 착수했다. 이어 2022년부터 현대차·기아 국내외 생산 공장에 시제품을 시범 적용하며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해왔다. 김 팀장은 “지난 2년간 317명을 대상으로 장기 평가를 진행했으며, 엑스블 숄더를 착용해 본 사람만 1만명 정도 될 것”이라며 “모션 센서, 근육 사용 센서 등을 부착해야 해서 처음에는 번거로워하던 현장 근로자들도 점차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근로자의 편의성이다. 혼자서 쉽게 착용하고 벗을 수 있어야 하며, 세탁도 가능해야 했다. 이에 스냅 단추와 벨크로를 활용해 조끼와 기구를 간편하게 분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착용자의 체형에 따라 사이즈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김종우 현대자동차그룹 R&D본부 로보틱스사업 1팀장이 지난 11일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또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만큼 튼튼하면서도 가벼운 소재가 필요했다. 고성능 차량에 쓰이는 탄소 복합 소재와 내마모성 소재가 적용돼 알루미늄 소재 대비 3.3배의 강성을 확보하면서도 중량은 40% 줄였다. 현재 제품 총 무게는 약 1.9㎏(본체 1.4㎏, 착용부 0.5㎏) 정도다. 이어 배터리 충전 방식은 번거롭다는 현장 의견을 반용해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를 적용해 별도의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윤 팀장은 “조끼만 50여번 수정했다”며 “다양한 현장과 근로자들의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선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말 제품을 공개한 이후 수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로보틱스랩은 현재 품질, 생산 등을 최종 점검하며 양산을 준비 중이며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에는 해외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로보틱스랩은 무거운 짐을 들 때 허리를 보조해주는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웨이스트(X-ble Waist)’, 보행 약자의 재활을 위한 의료용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팀장은 “현재 다양한 물류 현장을 방문하며 ‘엑스블 웨이스트’에 대한 현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엑스블 멕스는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 및 판매 허가를 받은 상태지만 현재는 기증을 통해 재활 임상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인 노인가구 급증..반려·돌봄로봇도 관심더욱이 초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용 로봇 뿐만 아니라 반려·돌봄 로봇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반려로봇 시장은 연평균 25.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까지 566억9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가정용 집사 로봇 ‘볼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을 콘셉트로 개발된 이 제품은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정보를 전달하고 요청 사항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또한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봇핏’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처음에는 걷기 어려운 사람들의 보행을 돕는 의료용 로봇으로 개발됐지만, 이후 다이어트 및 근력 강화 기능이 추가된 헬스케어 로봇으로 발전했다.LG전자도 올해 안에 가정용 AI 로봇 ‘Q9’을 출시할 예정이다. Q9은 사용자를 따라다니거나 집 안을 돌아다니며 가전 상태를 점검하고,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각종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스크린을 통해 눈웃음이나 윙크 같은 감정 표현이 가능하며, 춤을 추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돌봄 로봇은 고령자의 일상생활을 돕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정서적 안정까지 지원할 수 있어 1인 노인가구 시대가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