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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디펜스,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軍 시범운용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한화디펜스가 개발하는 인공지능 기반 최첨단 다목적무인차량이 올 하반기 군 시범운용에 투입된다. 육군은 최근 한화디펜스가 개발 중인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을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이 가능하다는 검토 결과를 방위사업청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올 하반기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시제품의 임무 성능과 조작 및 운용 편의성, 전술적 운용 가능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다목적무인차량은 보병부대에 편성되는 2톤급 차량으로 고위험 전장환경에서 병사 대신 물자 및 탄약수송, 수색·정찰, 환자후송, 근접전투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형 국방로봇 체계이다. ▲한화디펜스 의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사진=한화디펜스)한화디펜스는 앞서 민·군 협력과제(2016~2019)로 4륜구동 방식의 전기추진 보병용 다목적무인차량을 국내 최초 개발했으며 군 시범운용 및 전투실험을 통해 작전운용 적합성과 운용 안전성 등을 충분히 입증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다목적무인차량의 성공적인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20 민·군기술협력사업 우수과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실시된 육군 드론봇전투단 시범운용과 교육사 전투실험에선 원격주행, 병사 자동추종, 자율이동 및 복귀 등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최신 무인 운용기술이 성공적으로 시연됐다. 오는 7월 공개되는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6륜구동 플랫폼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최고속도와 적재중량, 항속거리 등 주요 성능이 대폭 향상되는 수출형 제품이다. 무엇보다 적재 중량이 기존 200kg 보다 2배 이상 늘어나 고하중의 전투물자 수송과 부상자 후송 등 전투지원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항속거리도 기존 25km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다. 군용 통신망 외에도 상용 5G·LTE 네트워크를 이용한 보조 통신중계가 가능해 산악지형 등에서도 원격·자율주행 및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 등의 임무를 막힘 없이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통신 두절 시엔 1분간 스스로 통신 재연결을 시도해보고 미 복구 시 최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스마트 자율복귀’ 기능도 갖추고 있다.전영진 한화디펜스 무인화사업팀장은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해외 무인차량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 중인 최첨단 무인솔루션”이라며 “주요 선진국 업체들의 시제품 성능보다 앞서는 동급 최강의 다목적무인차량을 개발해 국산 무인지상차량(UGV)의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된 IDEX 2021 국제방산전시회에선 민·군 협력과제로 개발된 4륜구동 다목적무인차량이 UAE 지상군의 요청으로 실물 전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006년 이후 15종 이상의 무인체계 및 국방로봇 관련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국내에서 가장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다목적무인차량 외에도 무인수색차량 탐색개발,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체계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무인화체계 및 국방로봇 개발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 韓기업들 "최고 혁신 국가는 미국…유망 미래산업은 '자율주행차'"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올해 1월 코로나19로 온라인 개최된 ‘CES 2021’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미국’을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유망한 미래산업은 자율주행차 분야로 꼽았다. CES 2021 참가 기업 중 가장 인상 깊은 전시장은 ‘LG’ 전시장이라고 입을 모았다.CES 2021 한국 참가기업 대상 혁신환경 조사결과(자료=전경련)◇혁신성 종합순위, 미국·한국 순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CES 2021’에 참가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응답 기업은 CES 참가 한국기업 총 341곳 중 80곳으로 △헬스케어 29개사(36.3%) △사물인터넷(IoT) 12개사(15.0%) △인공지능(AI) 6개사(7.5%) △스마트시티 4개사(5.0%) △드론·증강현실(AR)&가상현실(VR)·로봇 각 2개사(2.5%) 등으로 구성됐다.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80개사) 중 82.5%가 미국을 꼽았다. 이어 한국이 8.8%, 독일과 중국이 각각 2.5%, 일본과 프랑스 등의 응답이 1.3%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로는 △우수한 IT 환경(32.2%) △우수한 인력(29.4%) △빨리빨리 문화(17.7%) △기업의 과감한 R&D 투자(11.7%) 등을 들었다. 한국의 혁신지수를 100으로 가정하고 주요국 혁신성을 점수로 평가한 결과, 미국이 149.4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며 △독일 98.5 △중국 96.2 △영국 92.1 △일본 91.8 △캐나다 86.9 △프랑스 86.1 순으로 높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중국이 예상보다 순위가 낮은 것은 이번 온라인 박람회에 미중 무역갈등 등의 이유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기업이 대거 불참한 것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업종별로 가장 혁신적인 국가를 살펴보면, 대부분 업종에서 미국이 가장 혁신적인 국가라고 평가 받았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기업은 미국(69.0%), 한국·독일(13.8%), 일본(3.4%) 순이었으며 IoT는 미국(83.3%), 한국(16.7%) 순, AI도 미국(83.3%), 한국(16.7%) 순이었다.업종별 가장 혁신적인 국가와 한국의 기술격차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평균적으로 2~3년(33.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44.8%), IoT(41.7%), AI(50.0%) 등에서 2~3년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스마트시티는 1~2년(50.0%), 드론은 3년 이상(100.0%) 기술격차가 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유망 미래산업 ‘자율주행차’…CES 최고전시장 ‘LG’CES 2021에 참여한 한국기업은 5~10년 후 가장 주목받는 미래산업 분야를 자율주행차(28.0%), AI(25.7%), loT(11.6%), 헬스케어(7.7%) 순으로 지목했다.CES 2021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국내외 기업 전시장으로는 ‘LG’ 전시장(21.7%)이 꼽혔다. LG는 이번 행사에서 화면이 말리는 형태의 스마트폰인 ‘롤러블 폰’을 선보이는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참가기업들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10.3%)이 뒤를 이었으며 포드, GM, 테슬라, 구글 등도 인상적인 기업으로 꼽혔다. 기업들은 ‘과도한 규제’와 ‘전문인력과 정부지원 부족’ 문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에서 혁신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신산업분야의 과도한 규제와 불합리한 관행(28.3%) △법적·제도적 지원 부족(21.4%) △전문인력 부족(15.8%) 등을 지적했다.혁신적인 기업환경 조성을 위한 과제로는 △인력양성(19.4%) △글로벌 기술개발 협력 지원(18.2%) △경직된 규제시스템 개선(17.1%) △기초과학 경쟁력 제고(13.2%) △R&D 정부지원 강화(12.9%) 등을 꼽았다.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를 사업모델에 반영할 수 없게 만드는 경직된 제도, 과도한 규제가 혁신적 기업의 출현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AI, 5G 등의 기술혁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혁신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해소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산업 위주로 정부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
- 돼지고기 가격은 주춤한데 '삼겹살' 가격만 왜 오를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민 고기’ 삼겹살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부터 국산뿐 아니라 수입 냉동 삼겹살 가격까지 쉴 새 없이 오르고 있다.하지만 돼지고기 산지가격과 구이용이 아닌 부위 가격은 주춤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가정에서 구이용 삼겹살 수요가 늘고, 학교 급식과 식당 외식 감소로 기타 부위 소비는 줄면서 가격 왜곡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최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한 소비자가 돼지고기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MAIS)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삼겹살(국산 냉장) 100g당 평균 소매가격은 2124원이다. 전주(2074원) 대비 약 2.4%(50원), 전월(1962원) 대비 8.3%(162원) 오른 수준이다. 1년 전(1937원)보다는 약 9.7%(187원), 평년(1874원) 대비로는 13.3%(250원) 올랐다.삼겹살의 연 평균 소매가격(국산 냉장, 100g 기준)은 최근 5개년 사이 지난 2019년 1843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지난해 2122원으로 15.1%(279원) 올랐다. 올해는 약 3개월 기준 2072원으로 지난해 연간 평균보다는 조금 낮지만, 같은 1분기(1~3월)만 놓고 비교해 보면 1733원에서 2072원까지 19.6%(339원) 상승했다.같은 날 기준 수입 냉동 삼겹살의 100g당 평균 소매가격도 1년 전보다 15.5%(162원) 상승한 1208원을 보이고 있다. 1분기 평균 기준으로는 지난해 1053원에서 1182원으로 12.3%(129원) 올랐다. 국산과 수입산 삼겹살 모두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이다.삼겹살 가격 오름세와는 다르게 전반적 돼지고기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올 1분기 돼지갈비 평균 소매가격(100g당)은 1189원으로 전년 동기(1186원) 대비 단 0.3%(3원) 증가에 그쳤고, 2년 전인 2019년(1238원) 대비로는 오히려 4%(49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앞다릿살 평균 가격도 2019년 1036원, 지난해 989원, 올해 1110원 등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돼지 산지가격도 1kg당 4000원 미만으로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축산농가에서는 생산 원가(4200원)에 못 미치는 가격이라는 입장이다.축산물품질평가원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현재(26일 기준) 국산 돼지 농가수취가격(산지가격)은 1kg 당 3545원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평균(3169원) 및 지난해 연간 평균(3461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이러한 현상을 두고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돼지고기 부위별 소비 불균형 현상이 짙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삼겹살과 목살 등 구이용 돼지고기 수요가 근래 1년 사이 크게 늘면서 소비자 가격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것이다.반면 갈비와 다릿살 등 저지방 부위는 가정에서 대체로 선호하지 않고 학교와 식당 등에서 요리용으로 주로 쓰이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 급식이 중단되고 외식이 크게 줄어 재고가 쌓이면서 산지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식품·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정에서 수요가 많은 삼겹살 등 일부 구이용 부위에만 높은 소비자 가격이 형성되며 돼지고기에 대한 가격 왜곡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곡물 등 원재료 가격 급증으로 사료 가격도 오르면서 돼지 등 축산물 생산 원가 상승 압박도 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삼성, 2월엔 애플 이겼다…성장세는 아이폰이 우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예년보다 한달 가량 이르게 갤럭시S21을 공개했다. 아이폰12의 인기와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 축소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사진= 삼성전자)◇삼성 1등 되찾았지만 ‘불안한 자리’2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400만대를 판매해 23.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2위는 애플로 2300만대(22.2%)를 판매했다. 3~5위는 샤오미(11.5%)·비보(10.6%)·오포(8.5%) 순서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애플에 빼앗겼던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하긴 했지만 입지는 다소 위태롭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중저가 제품군에서는 중국 브랜드들이 공세가 거세다. 갤럭시S 시리즈 신작이 출시된 첫달인데도 불구하고 애플과의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은 점이 이를 보여준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지난달 점유율 차이는 단 1%포인트(p)에 불과했다. 통상 2월에는 아이폰 신제품 효과가 떨어지면서 삼성이 애플을 5%p 이상이 격차로 따돌렸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를 보면 2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20%, 애플이 17%로 조금 더 차이가 나긴 하지만, 이 역시 전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26% 증가했으며,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 2월에 비해서는 약 12% 늘었다. 애플의 2월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서는 74% 급증했으며, 2019년 2월에 비해서도 35% 늘었다. 코로나19 효과가 있었던 지난해는 차치하더라도 2019년 2월 대비 양사의 스마트폰 판매 성장세를 보면 아이폰12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12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으로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폰12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으로 기존 아이폰 사용자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애플 스페셜 이벤트 캡쳐)◇신발 끈 다시 매는 애플…삼성은 중저가 제품군 강화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2 효과는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 여파로 한달 가량 늦게 출시된데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이라는 점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여세를 몰아 5G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려는 모양새다. 애플은 최근 미국 현지에서 보상 프로그램(trade-in) 적용 범위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확대했다. 보상 프로그램은 아이폰 신제품을 구매할 때, 기존 중고폰을 할인 받을 수 있는 크레딧으로 교환해 주는 것이다. 소비자는 이 크레딧만큼 새로운 아이폰을 할인받아 살 수 있는데 그동안은 아이폰만 가능했다. 삼성전자도 점유율 확대와 1위 수성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갤럭시S21을 예년보다 한달 이상 앞당겨 출시해 선제 대응한 것을 시작으로, 보급형 A시리즈를 강화했다. 중저가 가격대 제품은 가격대를 더 낮추고 온라인 전용 모델 등을 출시해 중국 브랜드에 맞서는 한편, 중고가 가격대 제품에는 플래그십의 성능을 탑재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를 높였다. 한편, 2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25% 늘었고, 2019년 2월 수준도 소폭 웃돌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A시리즈 최초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A52와 갤럭시A72.(사진= 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석달만인 지난달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모바일 전자고지’ 등 과기정통부 혁신사례, OECD 인정..정부부처 중 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의 혁신 정책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에서 공공부분 혁신사례로 대거 선정됐다.지난 3월 OECD는 각 국의 혁신사례를 지정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5건이 포함됐으며 이중 4건이 과기정통부 사례였다. 나머지 하나는 금결원이었다.과기정통부 사례는 ①사물인터넷(IoT) 기반 5G 전자파 등 안전관리 ②모바일 인증 메일 프로젝트(모바일 전자고지) ③연구인프라 혁신 플랫폼(ZEUS)④혁신제품 공공구매 조달 사전 인증 등이다. 금결원 사례는 ⑤금융결제 인프라혁신 오픈뱅킹이다.OECD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공유할 만한 공공부문 혁신 사례를 조사하고 있으며, ’13년부터 OECD 본부 내 공공혁신전망대(The Observatory of Public Sector Innovation, 이하 OECD-OPSI)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각 국의 혁신사례를 발굴하여 누리집을 통해 현재(‘21.3) 71개국 463건의 혁신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혁신사례는 지금까지 총 18개 사례가 선정돼 등록(정부부문 12개, 기타부문 6개)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4개가 선정돼 정부부처로는 가장 많은 총 5개를 올렸다.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부문 혁신사례‘에 선정된 과기정통부 정부혁신 우수사례는 다음과 같다사물인터넷(IoT) 기반 전자파 안전관리(전파기반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5G 이동통신 등 생활주변 무선국의 전자파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IoT 무선통신망을 활용한 ’IoT 기반 전자파 측정장비‘를 개발해 국민들이 생활환경의 전자파를 직접 확인하고 원격으로 상시 관리하는 서비스를 ’18년부터 세계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IoT 기반 전자파 소형 측정장비‘는 설치·운용이 간편하여 일반 국민이 직접 전자파를 측정·확인할 수 있도록 무상 대여 서비스와 함께 유아동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설치하여 전자파를 상시 측정해 관리하고 있다.지금까지 2,600여곳의 생활환경 전자파를 측정하였으며 전자파가 평소보다 높게 측정되는 등 현장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인력이 방문해 전자파 안전을 확인하는 대응체계도 갖추고 있다. 모바일 전자고지(디지털신산업제도과, 한국인터넷진흥원)‘모바일 전자고지’는 종이 고지·안내문을 국민 친화적인 모바일 플랫폼(카카오톡, MMS, 앱)을 통해 안전하게 송·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여성가족부, 국세청 등 4개 부처와 서울시 등 91개 지자체, 29개 공공기관과 103개 민간 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다. 모바일 전자고지를 통해 2020년 기준 약 4,300만건의 종이고지서가 전자화됐으며 국민편의성 향상, 예산절감, 미세먼지와 탄소저감 등의 성과가 창출됐다.연구인프라 혁신플랫폼(ZEUS)(평가심사과,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ZEUS’는 국가연구개발(R&D) 재원으로 구축한 연구시설장비 정보를 전주기(기획-도입-구축-운영-활용-처분) 관점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13년부터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공동활용이 가능한 정보를 공개하여 국가연구개발 재원의 활용성을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러한 국가차원의 연구인프라 전주기 관리체계는 전 세계 처음으로 한국에서 구축·완료했으며, 중기부와 협력을 통해 공동활용에 대한 재원을 지원하거나, 과기정통부 뿐만 아니라 유관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까지 활용을 확대 하는 등 명실상부한 연구인프라 활용의 대표창구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혁신제품 공공구매조달 사전 인증(연구성과일자리정책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혁신제품 공공구매조달 사전 인증‘을 통해 중소기업이 국가연구개발 사업 성과를 제품화하거나, 대학·출연(연) 등으로부터 과기정통부 연구개발(R&D) 성과를 이전받아 제품화한 경우도 신청 가능하도록 차별화된 제도를 설계하여,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연구개발 성과물의 시장 진출을 가시화할 수 있도록 했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통해 디지털 선도국가,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 강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서비스 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일하는 방식을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개선하는 등 앞으로 더 스마트하게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정부혁신 우수사례를 계속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태국에 역대 최대 1100만불 5G 수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는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와 역대 최대인 1114만불 규모의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U+5G 서비스를 태국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사업담당(상무)가 태국 AIS 프라따나 릴라파낭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와 화상회의에서 5G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이다.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 2주년을 맞는 올해 XR얼라이언스 회원사를 확대한데 이어 최대 규모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계약 맺는 등 우리나라의 글로벌 5G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Advanced Info Service)’와 역대 최대인 1114만불(126억 491만 원)규모의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U+5G 서비스를 태국에 제공한다.AIS는 2020년 말 기준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45.6%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의 최대 이동통신사다. 4100만여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태국 최초로 5G 전국망을 구축해 77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앞서 LG유플러스는 ‘19년 차이나텔레콤(중국)을 시작으로, ‘20년 홍콩텔레콤(홍콩), KDDI(일본), 청화텔레콤(대만)에 5G 콘텐츠를 수출했다.이번 계약으로 5G 솔루션과 콘텐츠 누적 수출 총 2200만불을 달성하게 됐다.AIS 수출 규모는 LG유플러스 5G 콘텐츠 총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5G 콘텐츠만 판매했던 기존 수출과 달리 ▲AR·VR 콘텐츠를 비롯 ▲어플리케이션 및 서버 플랫폼 구축 ▲AIS 임직원 운영 가이드 교육 ▲ 서비스 상용화 테스트 등 서비스 론칭까지 전(全) 과정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한국 음악 프로그램의 아이돌 공연, 유명 연예인과 1:1 VR데이트 등 자사 차별화된 5G 콘텐츠가 태국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했다.AIS에 기존의 5G 콘텐츠뿐만 아니라 국내 방영중인 인기 콘텐츠도 지속 업데이트하여 공급하는 한편, ‘태양의 서커스’ 등 해외 유명 공연 콘텐츠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AIS가 고품질의 5G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양사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코로나를 고려해 마곡사옥의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상무)와 AIS의 프라따나 릴라파낭(Pratthana Leelapanang)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CCBO, Chief Consumer Business Officer)가 참여한 가운데 화상회의로 진행됐다.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 최윤호 상무는 “이번 AIS 수출 계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내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을 목표로 삼아 국가별 판매전략을 수립해온 결과”라며 “단순 콘텐츠에서 나아가 AIS에 토탈 솔루션 제공을 통해 향후 주변 동남아 국가로 확대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AIS 프라따나 릴라파낭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는 “AIS는 5G 속도, 신호 강도, 저지연성을 이용한 5G 서비스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대한 잠재력을 확장함에 있어 대한민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기업인 LG유플러스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AIS의 ‘5G PLAY VR’ 앱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 경험을 제공해 태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에서 최대 독점 몰입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글로벌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Global XR Content Telco Alliance)’를 출범하고 초대 의장사를 맡고 있다. XR 얼라이언스는 미국의 ‘퀄컴’, ‘버라이즌’, 유럽·캐나다·일본·중국·대만의 통신사 ‘오렌지’, ‘벨 캐나다’, ‘KDDI’, ‘차이나텔레콤’, ‘청화텔레콤’, 캐나다·프랑스의 실감 콘텐츠 제작사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 ‘아틀라스 파이브’ 등 7개 지역 10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 [무플방지] "文대통령 백신 접종, 못 믿는건가 안 믿는건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 대통령 백신 접종, 못 믿는건가 안 믿는건가”문재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바꿔치기’ 의혹 관련 야당의 비판을 다룬 기사에 누리꾼 ‘WS****’이 포털사이트에 남긴 댓글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접종했다. 그러자 “국민 불신 불식을 위해 문 대통령이 ‘1호 접종’에 나서라”며 정쟁을 부추겼던 야당에서 특혜 시비를 제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최형두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석한다며 ‘패스포트 백신’을 맞는데 국민은 맞고 싶어도 백신 보릿고개에 허덕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 접종 장면 자세히 보니…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 영상을 두고 바꿔치기 의혹이 떠돌았다. 접종 직전 다시 끼워져 있던 주사기 ‘뚜껑’이 논란의 원인이 됐다.녹화 방송으로 공개된 문 대통령의 접종 장면에서 간호사는 약병에 주사기 바늘을 꽂아 AZ 백신을 빼낸다. 그런데 주사를 놓을 때에는 바늘 뚜껑이 다시 닫혀 있다. 이에 칸막이 뒤에서 알코올 솜을 가져오는 척하면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그런데 해당 영상을 자세히 보면 간호사가 칸막이 뒤가 아닌, 약병에서 백신을 빼내자마자 손목을 살짝 젖혀 주삿바늘을 다시 뚜껑에 끼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간호사의 손등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뿐이다.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은 오염을 방지하고 접종자와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다시 뚜껑을 끼운 것이고, 이는 현장 의료진의 결정할 사항이라며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의 설명도 통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접종받은 종로구 보건소에 “CCTV를 공개하라”며 “불을 지르겠다”는 위협과 주사를 놓은 간호사에게는 “양심 고백을 하라”면서 살해 협박까지 이어졌다. 그야말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었다.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은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백신 접종 가짜뉴스 생산과 과도한 의혹 제기를 넘어 접종 의료인에게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은 개인 의료인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테러행위’”라고 비판했다.결국 종로구는 해당 간호사를 보호하기 위해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질병청은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4건의 글과 4건의 영상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 ◇ 바꿔치기 논란, 대통령 경호에 구멍 뚫려서?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화살을 돌렸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난데없는 보건소 습격 사건은 직접적으로 일베(일간베스트, 극우 성향 사이트), 극우 유튜버들이 퍼트린 ‘주사기 바꿔치기’라는 가짜뉴스 때문”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위기 내내 방역을 정치에 이용해왔던 국민의힘의 책임도 크다”고 했다.홍 의원은 국민의힘의 1호 접종 공세와 특혜 시비를 언급하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측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장진영 공보단장은 24일 “이 논란의 핵심은 대통령 경호에 치명적인 구멍이 뚫렸다는 데에 있다”며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은 국민이 이를 정확하게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공보단장은 “문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주사될 주사기에 어떤 물질이 주입되는지 볼 수 있는 사람은 간호사 외에는 없었다”며 “국가의 안위가 달린 대통령의 몸에 어떤 물질이 주입되는지 아무도 못 봤고 아무도 모른다면 대통령 경호가 완전히 무방비 상태에 있었던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홍 의원은 이에 대해 “일베의 가짜뉴스를 거들고 나섰다”며 “황당무계한 얘기로 음모론에 불을 지폈다”고 비판했다.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논란을 부추기듯 문 대통령의 백신 바꿔치기 의혹을 다루는 영상 썸네일에 ‘간호사의 비밀’, ‘나의 물컹한 팔뚝을 뚫고 들어온 그녀의 달콤한 주삿바늘’이라는 등 문구를 넣었다.이재명 경기지사도 “백신 불신 부추기는 제1야당, 백신 갖고 장난하지 말자”며 “여·야 불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뉴스에 힘 모아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고단함을 가중시켜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그러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 후보 지원 유세에서 “대통령이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국민이 잘 믿지 않으려 한다. 지금 이게 우리나라 불신 풍조라는 것을 (대통령이) 알아야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 접종하면 논란 잦아들 줄 알았는데…”의혹에 의혹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백신에 대해 제대로 알리려 노력하는 의료진의 허탈함은 더해만 가고 있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다수 매체를 통해 바꿔치기 등 가짜뉴스 유포를 제발 그만해달라고 호소하면서, 협박받는 문 대통령 백신 접종 담당 간호사에 “같은 의료인으로서 마음이 힘들고 불편하다”고 말했다.최근 ‘클럽하우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 관련 전문가와 국민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재미 수의병리학자 김인중 박사는 문 대통령의 접종 소식에 “이제 논란이 좀 잦아들기를”이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었다.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문 대통령 접종 전날 ‘AZ 백신 접종 동의율이 하락했다’는 보도에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던 접종 동의율 감소에 기여한 언론과 정치권에 이러고도 집단면역 달성이나 코로나 상황 안정되길 바란다면 기대조차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한 달간의 고달픔이 이렇게 돌아오니 허탈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다른 글에서 “코로나 중환자실에 에크모(ECMO, 혈액 내 산소 주입 후 펌프를 이용해 전신 순환을 돕는 장치)하고 있는 분, 인공호흡기 하고 있는 분. 이겨내시길 기도한다”며 “아직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는데 백신 접종 수용성은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를 끝낼 생각이 있기는 한 겁니까?”라고 토로했다.
- LH가 쏘아올린 공직자 투기 의혹…고강도 근절 대책 나온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촉발한 공직자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책이 나온다. 공직자들의 투기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재산 등록 대상을 모든 공무원으로 확대하고 부동산을 거래할 경우 신고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불법·불공정 행위는 엄단하고 불법 거래로 얻은 부당 이득은 최대 5배까지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택지지구 개발부터 주택 건설까지 맡는 거대 조직인 LH의 혁신 방안도 함께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LH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부동산 투기 근절·재발 방지 대책 발표 예정27일 국회와 정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오는 28일 고위 협의회를 열고 LH 사태에 따른 투기 근절·재발 방지 대책을 협의한다.2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긴급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할 계획이다. 협의회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 김대지 국세청장, 김창룡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다.이들은 부동산 투기 근절과 재발 방지 방안, 부동산 부패에 대한 범부처 대응체제 가동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LH 일부 직원들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지구 내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땅 투기 의혹은 확산하고 있다.정부는 부동산 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LH 사태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즉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문 대통령이 9개월여만에 긴급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여는 이유도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내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투기 근절·재발 방지 대책은 우선 현재 4급 이상 공무원 대상인 공직자 재산등록의무제를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동산 거래 시 기관장 등에 자진 신고하도록 하는 신고제도 도입할 전망이다. 불법적인 부동산 거래로 얻은 부당이득은 최대 5배까지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부동산 관련 업무 공직자는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고 향후 모든 공직자로 재산등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부동산 거래시 사전신고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부당이익이 있다면 3~5배 환수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비공개 및 내부정보를 부당하게 활용한 투기, 거래 질서를 위협하는 담합 등 시세 조작행위, 신고가 계약 후 취소하는 등 불법중개 및 교란행위, 불법 전매 및 부당청약행위 등 4대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대책도 강화한다. 홍 부총리는 지난 17일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교란 4대 불법·불공정 행위를 포함한 그동안의 부동산 적폐를 완전히 척결할 대책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투기의 온상이 된 농지를 농민에게 되돌리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현행 농지법에서는 1000㎡ 이하 농지를 주말·체험영농 등으로 사용할 경우 농지 취득 요건을 완화하는 등 예외 규정을 두고 있어 비농업인들의 농지 취득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정부는 농지 사전 취득 요건과 함께 농지 이용 실태 조사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LH 혁신 방안은 발표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 현재 LH는 조직의 분리보다는 핵심 기능을 남기고 신도시 개발을 위한 택지 조사 업무를 국토교통부에 넘기는 등 기능을 정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LH 혁신 방안에 대해 “현재 정부 부처에서 충분히 의논하고 있다”며 “3월 말이나 4월 초에는 혁신안을 국민들께 보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인천 연수구 송도 신항 한진터미널에서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선박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향방 가늠할 경제지표, 상·하방 요인 혼재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경기 향방을 가늠할 주요 경제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다.통계청은 오는 31일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한다. 1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줄어 8개월만에 감소 전환했다. 코로나19 3차 확산이 지속되며 서비스업 생산은 같은기간 0.2% 감소했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내 생활 증가로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가 늘면서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6.2% 늘었다.다만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취업자수 감소 등 영향으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같은 기간 0.3포인트 올랐다.지난달 수출액이 448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하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제조업 등 생산 지표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한 만큼 서비스업 생산 등 하방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다음달 2일에는 소비자물가 동향이 발표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여부와 함께 서민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는 밥상 물가의 동향이 관심사다.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 올라 5개월만에 1%대 상승폭을 나타냈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0.8%로 1%대 미만 상승에 머물렀지만 체감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1.2% 올랐다. 과실·해산물·채소 등 신선식품지수는 18.9%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3월 물가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한 상황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세로 석유류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오름세로 전환할 수 있지만 무상교육 등 정책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수요 측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 곡물이나 원자재 가격이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도 나오고 있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일정△29일(월)14:00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부총리, 청와대)15:45 반부패정책협의회 결과 브리핑(부총리, 서울청사)△30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00 청년정책조정위원회(1차관, 국립중앙박물관)15:00 ‘이달의 한국판 뉴딜’기념패 전수식(부총리, 서울청사)17:30 부총리, 무디스 글로벌 총괄 면담(부총리, 화상)△31일(수)10:0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부총리·1차관, 서울청사)13:3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정례 브리핑(1차관, 서울청사)△4월 1일(목)10:00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신산업 전략지원 TF 킥오프 회의(1차관,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3:30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회의(부총리·1차관, 산업은행)14:00 재정운용전략협의회(2차관, 서울청사)16:45 목요대화(총리공관)△2일(금)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 점검회의(부총리, 비공개)15: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계획△29일(월)16:00 통계청, 대구에 통계데이터센터 신설△30일(화)10:00 2021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 수립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1년 봄호 발간12:00 2020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15:00 이달의 한국판 뉴딜 시상식△31일(수)06:00 재정포럼 2021년 3월호 발간 - 성실신고확인제도와 개인사업자의 납세행태08:00 2021년 2월 산업활동동향09:00 2021년 2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09:30 홍남기 부총리,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면담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1. 3)14:00 ’21년 제2차 G20 재무장·차관회의 개최17:00 제2회 주한 외국공관 대상 한국경제 설명회 개최△4월 1일(목)11:30 신산업 전략지원 TF 킥오프 회의 개최12:00 한국의 SDGs 이행보고서 2021 발간14:00 재정운용전략협의회15:00 제5차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 개최17:00 ’21년 4월 국고채 발행 계획 및 3월 발행 실적△2일(금)08:00 2021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개최 09:00 21년 3월 소비자 물가동향 평가16:00 2020년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결과 발표
- [이번주 ETF]바이든의 3조 달러 인프라 ‘코인’ 탑승하려면
-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경제에서 1분기 주요 이벤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1조9000억 달러 규모 미국 추가 부양책입니다. 미국의 수요가 중국의 수출로 이어지고, 여기서 창출되는 부가가치로 전 세계 국가의 성장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굵직한 이벤트가 또 하나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3조 달러(약 3400조원) 인프라 패키지 입니다. 이에 따라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프라 집중 투자, 수혜 ETF는?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를 방문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투자 대상은 실물 인프라와 인적 인프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물 인프라는 클린 에너지 업그레이드,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구축, 에너지 효율화 주택 보급 등을 포함하고, 인적 인프라는 교육과 빈곤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우선은 전통적인 인프라 부문의 정책 수혜 가능성이 높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활용 방안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이 엇갈리지만, SOC(사회간접자본) 등 전통적 인프라 추진은 양당이 뜻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한파로 인한 텍사스 대규모 정전 사태처럼 낙후된 인프라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대표 인프라 ETF는 2007년 설정된 블랙록의 ‘iShares Global Infrastructure ETF’(IGF) 입니다. 운용 자산도 30억 달러에 달합니다. 증권가에선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ETF’(PAVE)를 주목합니다. 2017년 3월 설정돼 운용 기간은 길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 7억8300만 달러 수준이었던 운용 자산규모는 3월 24일 20억3900만 달러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 PAVE ETF는?PAVE는 국내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한 ETF 운용사 글로벌X가 운용합니다. 최소 시가총액 3억 달러 이상이며, 일평균 거래액이 1백만 달러를 넘어서는 기업들을 유니버스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운용보수는 0.47% 수준입니다. 기초지수는 미국에서 인프라 개발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성과를 추적하도록 설계된 ‘Indxx US Infra Develop’입니다. 인프라 ETF 중 특히 PAVE를 주목하는 이유는 국가 및 산업별 투자 비중 때문입니다. PAVE의 미국 투자 비중은 90%가 넘는지만 IGF는 30%대에 불과합니다. PAVE은 2월28일 기준 산업재 비중이 65.4%로 높은 편입니다. 세부 보유 종목(3월24일 기준)을 살펴보면 디어(DEERE & CO)(3.32%)가 가장 높습니다. 세계 최대 농기계 및 건설장비 제조 기업으로, 곡물 가격 상승에 농기계 수요 증가, 부동산 시장 및 경기 회복에 따른 장비 수요가 증가로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입니다. 파커-하나핀(PARKER HANNIFIN CORP)(3.12%)은 부품,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노퍽서던(NORFOLK SOUTHERN CORP)(3.04%)는 철도 기반 화물 운송 기업, 이튼 코퍼레이션(EATON CORP PLC)(3.02%)은 변압기, 차단기 등 전기장비를 제조합니다. 셈프라에너지(SEMPRA ENERGY)(2.96%)는 천연가스 회사입니다.출처=마켓포인트(단위=달러, 3월25일 종가 기준)수익률도 양호한 편입니다. 25일 종가 기준 PAVE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6.03%, 지난해 연말 이후 수익률은 12.33%입니다. IGF는 같은 기간 각각 3.35%, 1.65%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비교하면 각각 2.58%, 4.09%였습니다. 손하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민감주 비중이 높은 PAVE는 인프라 투자 테마에 경기 정상화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구성 종목들의 이익 증가율도 PAVE가 IFRA 대비 높다”고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