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LG U+,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품질에 올인"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유플러스는 포항공과대학교와 6G 이동통신 서비스 구현의 핵심인 주파수 커버리지 확장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 환경에서 실증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6G 시대 고객이 체감하는 네트워크 품질을 향상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LG유플러스와 포항공과대학교 홍원빈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재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은 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테라헤르츠 대역에서 주파수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기술이다.세계 최초 실증 성공에 앞서 LG유플러스와 홍원빈 교수팀은 지난해부터 산학협력 과제로 6G RIS 기술 연구에 착수, 주파수를 반사·투과·흡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사용 환경과 유사한 100㎓ 이상의 테라헤르츠 대역에서 전력 소모 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테라헤르츠 주파수 손실 줄여…‘6G 시대’ 과제 해결6G 이동통신에서는 홀로그램, 확장현실(XR) 등 특화서비스를 위해 수백 메가헤르츠(㎒)에서 수십 기가헤르츠(㎓)에 이르는 초광대역폭 주파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다양한 후보 주파수 대역이 논의 중이며, 그동안 이동통신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테라헤르츠(㎔) 대역 또한 후보 주파수로 주목받고 있다.테라헤르츠 주파수는 가용 대역폭이 넓어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서비스에 적합한 전송속도를 낼 수 있지만, 파장이 매우 짧아 전파가 도달하는 거리에 장애물이 있는 환경(NLoS, Non-Line-of-Sight) 또는 실외 기지국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상황(O2I, Outdoor-to-Indoor)에서는 손실이 발생한다. 전파 손실이 통신 품질의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테라헤르츠 기반 차세대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이에 LG유플러스와 홍원빈 교수팀, 계측기 제조업체인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가 협업해 테라헤르츠 대역의 전파를 인위적인 방향으로 반사·흡수·투과할 수 있는 신개념 전파 표면을 개발했다. 자연계에서 전파는 매질을 만나면 반사·회절·굴절·간섭 등 특성을 지니는데, 전파의 특성을 인위적으로 조정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라는 설명이다. 새롭게 개발한 3종의 전파표면은 각각 주파수를 △반사 △투과 △흡수한다. 먼저 ‘반사 타입’은 전파의 경로를 다른 방향으로 새롭게 형성해 일반적으로 전파가 도달할 수 없는 지역으로 전파를 전달, 전파 도달거리를 넓히는 역할을 한다. ‘투과 타입’은 전파의 경로 중 유리를 투과할 때 발생하는 반사 손실을 감쇄해 전파가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흡수 타입’은 전자파의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해 소실시켜 보안 시설 등에 전파가 도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이 기술은 테라헤르츠 대역 전파의 손실을 최대한 줄여 전파 도달거리를 확장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테라헤르츠 대역을 활용하는 6G 무선 통신 인프라 구축 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5G 통신 대역이나 다양한 6G 후보 주파수에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할 수도 있다. 홍원빈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는 “새롭게 개발한 6G RIS 기술은 세계 최초로 무선 통신 전파 환경을 제어해 효율적인 통신 시스템 구성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위성통신·오픈랜 중심 기술 확보…“미래 네트워크 경쟁력”LG유플러스는 RIS 외에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파수 확장 △서비스 지역 확장 △네트워크 확장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선행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주파수 확장’을 위한 연구 중 하나로, 고주파 대역 주파수를 활용하기 위해 RIS 연구와 함께 주파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초거대 매시브 마이모 기술’과 주파수 자원을 서로 공유해 주파수 활용도를 높이는 ‘주파수 공유 기술’ 등도 연구하고 있다.‘서비스 지역 확장’ 연구의 핵심은 위성을 활용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상통신과 비지상통신 간 연결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네트워크 기술로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또한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LG유플러스는 오픈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21년 12월 국내 최초 멀티벤더 오픈랜 장비 연동을 검증하고, 오픈랜 지능화 기술인 RIC도 검증했다. 글로벌 장비 제조사와 국내 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한 생태계 구축도 진행 중이다.LG유플러스는 각종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연구와 실증을 통해 다가올 미래 통신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5G 어드밴스드와 6G 시대를 준비할 방침이다.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포항공과대학교와 산학협력 연구를 통해 6G 커버리지 확장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들이 향상된 서비스 품질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앨버말, 칠레 리튬 국유화 선언에 ‘신저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엇갈리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게걸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번주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 아마존, 인텔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S&P500 기업의 35%가 실적 발표에 나서는 등 실적시즌 피크 주간이 예고된 만큼 실적에 따라 증시 향방이 엇갈릴 전망이다. 또 다음달 초 FOMC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중요한 물가 지표로 삼는 3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도 공개된다. 이밖에 1분기 GDP(속보치)와 4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 및 기대 인플레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프록터앤드갬블(PG, 156.07 ▲3.5%) 국내에도 잘 알려진 다우니, 페브리지, 위스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소비재 판매 기업 P&G 주가가 3.5% 상승했다. P&G는 이날 2023회계연도 3분기(1~3)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200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192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3% 늘어난 1.37달러로 역시 예상치 1.32달러를 상회했다. 이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에서 1%로 조정했다. 회사 측은 “제품 가격 인상과 원가 비용부담 완화, 생산성 향상 등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P&G는 이달 초 배당금 3% 인상 계획을 알렸다. 이에 따라 133년 연속 배당 및 67년 연속 인상 기록을 세웠다. ◇리프트(LYFT, 10.44 ▲6.1%) 차량 공유 플랫폼 리프트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추가적인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공식화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리프트가 회사 전체 인력(4000명)의 약 30%인 1200명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700명을 감축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전 아마존 부사장인 데이비드 리셔 신임 CEO가 선임된 지 일주일만에 나온 소식이다. 데이비드 리셔는 직원들에게 “승객과 드라이버 요구를 충족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해 비용 절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팀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앨버말(ALB, 173.75 ▼10.0%) 세계 최대 리튬 업체 앨버말 주가가 10%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리튬 매장량 1위, 생산량 2위 국가인 칠레 정부가 리튬 국유화를 선언한 여파다. 앨버말은 칠레에서 리튬 채굴권을 보유 중인데 이번 국유화 선언으로 채굴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진 것. 앨버말의 채굴권은 2043년 만료 예정이다.다만 앨버말 측은 “칠레정부가 기존 계약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앨버말은 칠레 외에도 생산량 1위인 호주와 북미 지역에 리튬 광산을 보유 중이다. ◇프리포트 맥모란(FCX, 39.66 ▼4.1%)세계 최대 구리 채굴 기업 프리포트 맥모란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구리 채굴 불확실성에 따른 향후 매출 감소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3% 급감한 54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예상치 52억달러는 웃돌았다. 조정EPS도 0.46달러로 예상치 0.43달러를 상회했다.회사 측은 “인도네시아 지역의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2주 이상 광산 운영이 중단되면서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며 “여기에 페루 시위 등으로 노동력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페루는 세계 최대 구리 매장국인데 작년 연말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 물가 급등, 정부 부패 등에 따른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아마존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인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점유율 확대 전망에 강세를 시현했다. 반면 칠레 정부의 리튬 산업 국유화 계획 등의 여파로 리튬주 전반이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소폭 완화했다. 국제 유가도 미국 경제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마이크론에 판매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005930) 등에 수출 자제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측근이 G7의 대러시아 제재 시 곡물협정을 파기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 3대 지수 상승 마감…장 후반 반등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규지수는 전장보다 22.34포인트(0.07%) 상승한 3만808.96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3(0.09%) 오른 4133.52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90포인트(0.11%) 상승한 1만2072.46으로 집계. -뉴욕증시는 은행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역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는 등 개별 업종 이슈로 하락했지만, 실적 호전 기업과 IT 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재차 상승하는 흐름 보여.◇ 아마존, 점유율 확대 전망에 강세…리튬주 부진-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JP모건이 전자 상거래 소매업 부문에서 점유율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3.03% 상승 마감.-파이퍼 샌들러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낙관적이라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 영향.-테슬라는 최근 주요 차종 가격 인하한 가운데, 모델S 및 모델X의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고 하면서 1.28% 올라.-P&G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 상향 조정에 힘입어 3.46% 상승.-SAP는 핵심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이 예상을 하회했지만 강력한 매출과 수익을 보고한 뒤 5.59% 올라.-반면 앨버말(-10.0%), 리벤트(-5.45%) 등의 리튬 업체들은 칠레 정부의 리튬 산업 국유화 계획 발표로 동반 하락.◇ 미국 및 유럽 PMI 개선…경기 침체 우려 완화-미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지난달(49.2%) 기록을 상회하는 등 6개월 내 최고치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됐다는 시각 나와.-4월 서비스업 PMI도 지난달 발표된 52.6을 웃돈 53.7로 집계돼 12개월 내 최고치. -유로존의 4월 제조업 PMI는 45.5로 지난달(47.3)보다 둔화했지만, 서비스업 PMI는 56.6으로 전월(55.5) 대비 개선.-독일 4월 제조업 PMI 역시 지난달 발표된 44.7보다 둔화한 44.0으로 발표됐지만 서비스업 PMI는 53.7에서 55.7로 개선.◇ 국제 유가,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소폭 상승-블룸버그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5% 오른 77.87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8% 오른 81.77달러로 마감.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이어, 4월 PMI 등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소폭 상승. ◇ “美 정부, 삼성전자에 반도체 中 수출 자제 요청”-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에 대해 판매 금지 등의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에 공백을 채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이 같은 요청을 하면서 주목.-앞서 중국 규제기관인 사이버공간관리국(CAC)는 지난 3월 마이크론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사이버보안 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밝힌 바 있어.-미국은 반도체 제조기술이 군사용으로 사용돼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중국에 대해 일련의 수출 규제 시행 중.◇ 푸틴 최측근 “G7 대러시아 수출금지 때 곡물협정도 종료”-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텔레그렘에서 “러시아에 대한 전문 수출 금지는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 제재 시 곡물협정 종료 시사.-그는 “그것(전면 수출 금지)은 G7 국가들이 갖아 예민하게 여길 상품군에 대해 수출을 우리가 상호주의 차원에서 금지할 것을 의미한다”며 “그런 상황(전면 수출 금지)에서는 곡물 거래를 포함해 G7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많은 것들도 끝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곡물협정은 전쟁 속에서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가능하게 했던 협정으로, 흑해 3개 항구에서 수출을 재개하는 내용이 골자.-G7은 우크라이나 침공 중인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방안으로 거의 대다수 품목의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검토 중.
- 기지개 켜던 中소비·리오프닝株, 한중관계 급랭에 휘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름세를 타는 듯했던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가 한중관계 경색이라는 변수를 맞았다. 양국 사이에 찬바람이 불면서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소비재 관련주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화장품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하며 아모레퍼시픽(090430)은 8.52%, LG생활건강(051900)은 8.13%, 아모레G(002790)는 10.43% 주가가 빠졌다. 이밖에 한국화장품제조(003350)가 8.73%, F&F(383220)는 5.61% 하락하는 등 관련주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화장품 관련주뿐만 아니라 7.95% 빠진 호텔신라(008770), 6.66% 하락한 롯데관광개발(032350) 등 여행과 숙박, 면세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표적인 중국 소비·리오프닝 테마가 일제히 하락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따라 상승하던 게임 관련주도 된서리를 맞았다. 21일 하루 동안 넥슨게임즈(225570)는 10.25%, 한빛소프트(047080)는 8.06%, 데브시스터즈(194480)는 7.45%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3월 말 중국 판호를 발급받으며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하루 만에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한빛소프트는 오디션 관련 신작을,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를,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에 각각 판호를 받은 바 있다.중국 소비 및 리오프닝 관련주가 한꺼번에 휘청인 것은 한중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탓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긴장 상황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타인의 말참견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대응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외교부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는 등 대립 국면에 돌입했다.문제는 이러한 긴장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경계심을 계속해서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전문가의 주장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미국에 아부하기 위한 충성의 표시로 중국과의 관계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와 중국 등과의 정치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외교적 발언 등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증권가에서는 정치·외교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의 우상향을 전망하고 있다.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4.5%를 기록하는 등 서비스업 등 소비 주도 회복세가 완연한 덕이다. 경기 회복에 부담을 주던 부동산 경기도 빠른 속도로 안정되고 있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회복과 관련해 내구재 수요가 부진하고 3월 산업생산 역시 재고 부담이 지속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견조한 경기 회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부양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비대면진료 내달 종료되는데…여야, 해법 못찾고 공회전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 한시 허용됐던 국내 비대면 진료가 다음달 종료될 예정이다. 국회에서는 국민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비대면 진료를 상시 허용하는 법제화를 추진 중이지만, 의료계의 거센 반발과 의료행위 범위를 둘러싼 내부 의견 대립 등으로 논의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비대면 진료 해법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오는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비대면 진료의 근거와 기준을 포함한 의료법 개정안 5건을 심사한다. 비대면 진료는 스마트폰·PC 등 IT기기를 이용하거나 전화나 화상을 통해 의사에게 원격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2020년 2월 코로나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비대면 진료는 한시적으로 허용돼왔다. 지난 1월까지 이뤄진 비대면 진료는 3661만건, 누적 이용자 수는 1379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비대면진료는 불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 내달 중 국제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 종식 선언이 이뤄지고, 정부가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로 낮추게 되면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 이전처럼 불법이 돼 사업을 종료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정부 여당은 비대면 진료를 시범사업으로 이어갈 것을 합의했으나 이에 대해 의사·약사단체의 반발이 심해 제대로 논의를 하지 못했다. 이들은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면 환자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데다 의료 영리화가 진행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특정 병원이나 약국에 쏠림 현상, 의료 수가 하향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소아·응급·비대면 진료’ 관련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현재 국회에서는 비대면 진료 허용 관련 총 5건의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다만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인 유니콘팜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안을 제외하면 개정안 4건(강병원·최혜영·이종성·신현영 의원안) 모두 재진 환자에게만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 초진이 아닌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만 진료가 가능토록 하면 제한적인 범위에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강병원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각각 비대면 진료의 범위를 원격 모니터링에만 한정하고 진단·처방은 불가능하다. 또 고혈압, 당뇨, 부정맥 등 만성질환자로 수혜대상자가 제한돼 있다. 또 최혜영·이종성 의원이 발의안은 대상자를 섬·벽지 거주, 교정 시설, 현역 군인 및 1회 이상 대면진료를 받은 만성질환·정신질환자로 수혜 대상으로 한정했다. 신현영 의원의 개정안은 비대면 진료를 위해 본인 확인을 거치고, 비대면 중개업자는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더욱 까다로운 법안을 발의했다. 김성원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비대면진료가 허용되지 않는 곳은 한국 뿐”이라며 “G7 국가 중 6개 국가가 초진을 허용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비대면진료의 혜택을 모든 국민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를 논의할 복지위 법안소위에서는 일부 의사·약사 출신들이 의료수가 문제, 약 배달 우려 등의 문제로 법안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오는 25일 열릴 법안소위에서도 관련 법안이 통과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 제2의 반도체로 키운다…이재용, 美서 '바이오' 광폭행보
- [이데일리 이준기 최영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미국에서 ‘바이오’ 광폭 행보를 편다.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배터리(이차전지)·6G(6세대 이동통신)·인공지능(AI)과 함께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 첨단산업으로 꼽고 있는 데다 미국과의 첨단기술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갖춘 만큼 차세대 바이오 사업 육성 및 공급망 강화를 위한 모더나·바이오젠 최고경영진 등과의 교류 등에 나설 것이란 게 재계의 관측이다.지난달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24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가운데 이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도 이번 주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주도하는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잇달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 회장을 ‘한·미 첨단 기술동맹 강화’란 키워드에 맞춰 워싱턴DC 및 보스턴 등에서 다양한 경제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먼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에 참석,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와 관련한 미국과의 협력에 대한 논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 상무부가 자국 내 반도체 투자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대신 예상 수율, 소재·화학품 비용 등 민감한 경영 자료를 내라고 요구하고 있는 만큼 미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제출 정보 범위 조정 등 독소조항 제거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삼성전자가 보조금을 받지 않으면 미국 주도 공급망을 벗어나려 한다는 신호를 줄 수 있어 이 회장으로선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상황이다.다만, 이 회장은 이 같은 대외 정치적 환경을 고려, 텍사스주 테일러에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 신축 현장은 찾지 않을 것이란 계 삼성 안팎의 분석이다.대신, 이 회장은 모더나와 바이오젠 경영진을 만나 삼성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BRT에 미국 측 바이오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이 회장 등 한국 기업인들과의 개별 면담이 자연스럽게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이번 경제사절단엔 바이오·헬스기업 21곳이 포함돼 있어 바이오산업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이 주요의제에 포함될 것이란 게 재계의 전망이다.앞서 이 회장은 2021년 미 매사추세츠주를 찾아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회동하며 중장기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모색한 바 있다. 그전에는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회의 등으로 직접 소통한 끝에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 일정을 앞당기는 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모더나 본사가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주도인 보스턴에 있는 만큼 국빈 방문 일정 이후 회사에 직접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1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위쪽 사진 오른쪽)을 만났다. (사진=삼성전자)이 부회장의 행보는 바이오를 신산업으로 점찍고 바이오 등 전략산업에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과도 맞물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뿐 아니라 백신,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주력산업으로 삼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이 회장이 역점을 두고 직접 챙기는 네트워크 사업과 관련된 행보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미 뉴저지주 소재 버라이즌에 방문할 공산도 있다. 버라이즌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회사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와 이 회장 관계는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의 신뢰 관계는 2020년 삼성전자가 버라이즌으로부터 8조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5G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맺는 토대가 됐었다.
- [뉴욕증시]내주 빅테크 성적표 나온다…잠잠한 시장 출렁일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다음주 빅테크 실적이 줄줄이 나오면서 시장은 관망세가 짙었다. 지금까지 실적시즌은 비교적 잠잠한 가운데 다음주 빅테크의 성적표에 이목이 모아진다.(사진=AFP 제공)◇테슬라 소폭 반등…3대지수 보합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상승한 3만3808.9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9% 오른 4133.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1% 뛴 1만2072.46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0% 오른 1791.51에 마감했다. 이번주 3대 지수는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각각 0.23%, 0.10%, 0.42% 떨어졌다.3대 지수는 장중 줄곧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했다. 시장의 이목이 모인 테슬라의 주가는 1.28% 반등한 165.08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전날 10% 가까이 폭락하면서 3대 지수 전체를 떨어뜨렸다.테슬라는 전날 주가 폭락 직후 주력 전기차인 모델S와 모델X의 미국 시장 내 최저가를 각각 3000달러씩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미국에서만 총 6차례 가격 인하를 단행했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수익성 대신 점유율을 우선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테슬라 브랜드의 손상을 우려했는데, 이번 인상을 통해 만회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는 테슬라의 ‘로보택시’를 거론하면서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기회 중 하나”라며 “테슬라 주가는 오는 2027년까지 2000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했다.개장 전 세계 최대 생활용품 업체인 프록터앤드갬블(P&G)은 예상 밖 호실적을 거두며 투심을 지탱했다. P&G는 올해 1분기 1.37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리면서 월가 전망치(1.32달러)를 웃돌았다. P&G는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10% 인상하면서 판매량을 줄었음에도 매출액과 순이익은 늘었다. P&G는 타이드, 팸퍼스, 팬틴, 오랄-B, 질레트, 페브리즈 등 유명 브랜드를 소유한 회사다. 이에 P&G 주가는 3.46% 뛰었다.BMO의 캐럴 슐레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까지 실적 시즌은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지난 며칠간 주요 지수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던 이유”라고 말했다.이날 3대 지수는 다음주 빅테크 실적을 주시하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인공지능(AI) 챗봇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은 오는 25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6일에는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성적표를 공개한다. 메타는 지난해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매출액이 감소했는데, 이번에 반등에 성공했을지 주목된다. 메타는 빅테크 중에서도 유독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어 왔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실적 발표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아마존 역시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줄여 왔다. 그러나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 증시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모아진다.◇MS·구글·아마존·메타 실적 공개이날 우버의 라이벌 격인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리프트가 전체 직원 4000명 중 약 30%인 1200명 이상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프트는 지난해 11월 당시 700명을 해고했는데, 이번 구조조정은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이는 실적 부진 때문이다. 리프트는 지난해 4분기 당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에 공동 창업자인 로건 그린과 존 짐머가 지난달 각각 최고경영자(CEO)와 회장에서 사임했고, 데이비드 라이셔 전 아마존 부사장이 지난 17일 새 CEO로 부임했다. 이번 2차 해고는 라이셔 CEO 주도의 비용 절감 프로젝트인 셈이다. 리프트 주가는 이날 6% 이상 급등했다.이날 나온 경제 지표는 예상을 넘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전월(49.3) 대비 소폭 상승했다. WSJ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9.0)를 웃돌았다. 서비스 PMI는 53.7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망치(52.0)를 상회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54%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1%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5% 올랐다.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65% 오른 배럴당 77.87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WTI 가격은 이번주 5.53% 내리며 5주 만에 반락했다.
- [코스피 마감]하락해 2540선…中 긴장에 화장품주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 실적 충격 속에 2차전지 대형주의 급락세가 부각됐다. 중국과의 지정학 긴장감이 번지면서 중국 소비 관련 화장품 종목들은 폭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에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71포인트(0.73%) 하락한 2544.40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들이 모두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약화됐다”며 “지정학적 긴장감도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최근 상승세가 지속된 2차전지주는 테슬라 실적 부진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2739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1944억원, 기관은 933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은 5%대, 섬유의복은 3%대, 화학, 철강및금속은 2%대, 유통업, 운수창고는 1%대, 제조업, 운수장비, 증권, 금융업, 음식료품, 보험, 서비스업, 종이목재, 통신업은 1% 미만 하락했다. 건설업은 2%대, 전기가스업, 기계, 의약품, 전기전자는 1% 미만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에 2차전지 대형주가 급락세를 보였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6%대,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는 3%대 하락했다. 삼성SDI(006400)는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하락했다.반도체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TSMC, 램리서치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는 1%대,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1%대, 기아(000270), NAVER(035420)은 1% 미만 하락했다.중국과의 긴장감이 부각되면서 화장품 관련주도 급락했다.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8%대 내렸고, 아모레G(002790)는 10%대 폭락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대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대만 문제로 불장난을 하는 자들은 스스로 불에 타버릴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윤석열 대통령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지속된 상승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POSCO홀딩스 하락에 철강업종 약세로 이어졌다”며 “중국과의 긴장감이 부각되면서 중국 소비 관련 섬유의복, 화학 업종은 화장품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9억5850만주, 거래대금은 12조4037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2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642개 종목이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허위 계약해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받아 빼돌린 2030 일당 실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정부의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지원’ 대상자를 모집해 허위 임대차 계약으로 은행으로부터 수십억원의 대출금을 빼돌린 20~30대 일당이 징역과 벌금 등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배성중)는 지난 14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가법) 위반 사기와 사기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주범 A(29)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주요 공모자 B(22)씨와 C(33)씨에게는 각각 징역 5년6개월과 3년을 선고했다.허위 대출 임차인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D(33)씨, E(30)씨, F(25)씨, G(33)씨, H(21)씨, I(27)씨는 각 벌금 500만원을, 임대인 L(56)씨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중간에서 임차인과 임대인을 연결해주고 소개비를 챙긴 J(27)씨는 징역 3년6개월, K(66)씨는 징역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1월 정부 지원 대출 상품인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 비대면 서류 심사만으로 대출이 쉽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이용, 허위 임대인과 임차인을 모집해 마치 전세계약이 체결된 것처럼 꾸며 은행으로부터 대출금을 빼돌리기로 공모했다.금융위원회가 운영하는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으로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의 만 19~34세 무주택·무소득 청년 가구를 대상으로 시중은행에서 특별한 담보 없이 시중 금리보다 낮은 저금리로 최대 1억원을 대출해주는 상품이다.지난해 3월 A씨는 C씨에게 대출 명의자를 모집하라는 제안을 했고, C씨는 자신의 지인인 D·E·F·G·H·I씨를 A에게 소개하고 소개비 명목으로 건당 1000만원을 챙겼다. A씨의 지시에 따라 D씨는 인천 부평구에서, E씨와 F씨는 경기 파주시, G씨는 경기 안산시, H씨는 인천시 미추홀구, I씨는 인천시 서구에서 각각 자신을 임차인으로 하는 전세계약서를 작성해 계약금 영수증을 교부받았다. 이후 세무서에서 소득금액증명 서류를 발급받아 금융기관에 청년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해 임대인 계좌로 각각 1억원을 수령했다.하지만 해당 전세계약은 실제 거주 목적이 아닌 전세자금 대출을 목적으로 한 허위의 전세 계약이었고,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계약금을 지급한 사실도 없어 계약금 영수증 역시 허위로 작성된 서류였다. A씨와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무갭투자자’ 모집글을 올려 함께 범행을 공모할 임대 명의인들을 모집했다.또 이들과 모의한 J씨와 K씨는 중간에서 허위 임차인과 임대인을 모집해 은행으로부터 각각 총 6억원과 7억원의 대출을 받도록 연결해주고 소개비를 챙겼다. 특히 K씨는 인천 동구 지역 임대인 L씨에게 “소유하고 있는 빌라에 대해 전세계약을 체결하면 1건당 500만원을 지급해주겠다”고 꾀어 허위 전세계약 범행에 가담시키기도 했다.이런 수법으로 C씨는 지난해 4월까지 총 7명을 모집해 7억원을, B씨는 5월까지 총 48명을 모집해 30회에 걸쳐 30억원을, A씨는 8월까지 총 50명을 모집해 31회에 걸쳐 31억원을 각각 송금받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허위의 전세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무주택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실행되는 전세자금을 편취한 것”이라며 “금융기관의 피해를 넘어 궁극적으로 전세자금 대출 및 보증제도의 위축을 가져와 국민의 주거 안정에까지 피해를 끼칠 수 있어 사회적 폐해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이어 “허위 임대인과 임차인의 모집, 전세자금 대출의 신청과 대출금의 수령, 분배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범행이 다수의 공모에 의해 조직적·계획적으로 이루어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전체 피해액은 수십억원에 이르는 거액이고 다수의 공범들이 편취액을 나눠 가진 상황에서, 피해자인 금융기관들에 대한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이마트, 할인점 부진하나 ‘충성고객 집중’ 전략 긍정적-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이마트(139480)에 대해 “올해 할인점 턴어라운드에 주목하며 규제 완화 역시 플러스 알파 요인이 될 것”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3만 원을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성장 우선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선회해 변화가 감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료멤버십 출시로 충성고객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고객 락인을 강화하고, 양질의 고객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진 점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신한투자증권은 이마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7조2100억 원, 영업익은 110% 증가한 723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1%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와는 반대로 연결 자회사들은 선방하나, 본업이 부진한 점이 아쉽다.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0.7%, 영업이익은 7%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기저부담(1Q22 +2.4%)과 전년대비 적은 공휴일수(3일, 2% 영향), 일부 점포리뉴얼(0.9% 영향) 여파 때문이다. 다만 수익 구조 개선 노력에 따른 GPM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 SSG.COM GMV는 6% 역성장하겠으나,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영업적자폭은 축소가 예상된다. G마켓 역시 GMV 소폭 역성장과 영업적자 축소가 기대된다. SCK컴퍼니는 1Q까지는 원가부담이 지속되겠으나, 전년대비로는 23% 가량 증익할 전망이다올해 할인점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신한투자증권의 의견이다. 규제 완화는 플러스 알파 요인이다. 조 연구원은 “별도기준 GPM은 2022년 내내 상승했으며 객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경쟁 완화의 수혜까지 누렸다”며 “GPM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등 판관비가 늘어나며 별도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부진하다가 3Q22를 기점으로 증익 전환했다. 올해도 GPM 개선되는 가운데, 판관비 역시 효율적으로 집행되면서 증익 트렌드가 유지될 전망”이라 말했다.지난해부터 포착되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조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평일 매출은 300억원, 주말 매출은 500억원으로 추산되고, 의무휴업일 전후로는 100억 원의 매출이 나눠진다”며 “현재 주말 2회의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뀔 경우, 월 매출은 320억원, 연간으로는 3840억원이 늘어나고, 기존점 성장률은 3~4%p 가량 개선된다”고 했다.이어 “GPM(26%)과 소폭의 변동비(PG수수료, 인건비, 전기요금 등)를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900억원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2023년 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32%, 27% 상향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팝스타 브루노 마스 한국 온다…6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인 브루노 마스가 오는 6월 한국을 찾아 공연을 펼친다.현대카드는 오는 6월 17~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Bruno Mars)’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현대카드)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지난 2017년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Coldplay)’에 이은 두번째 10만명 규모의 콘서트다. 내한 공연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브루노 마스는 노래, 춤, 작곡, 연주, 퍼포먼스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최고의 아티스트로 평가 받는다. 팝, 펑크, 소울, 레게, 힙합, 락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대중성과 음악성도 갖춘 최고의 뮤지션이다. 2010년 내놓은 첫번째 앨범 ‘두왑스 앤 훌리건스(Doo-Wops & Hooligans_’에서는 싱글 ‘저스트 더 데이 웨이 유아(Just the Way You Are)’, ‘그레네이드(Grenade)’ 등은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메리 유(Marry You)’, ‘업타운 펑크(Uptown Funk)’, ‘댓츠 왓 아이 라이크(That’s What I Like)’ 등으로 유명하다.최근에는 래퍼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앤더슨 팩(Anderson.Paak)과 리듬앤블루스(R&B) 슈퍼 듀오 실크 소닉(Silk Sonic)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브루노 마스는 지금까지 그래미 어워드를 15차례수상했다. 2011년 최우수 남성 팝 보컬 퍼포먼스상을 받은 이후 2014년 2집 ‘언오소독스 주크박스(Unorthodox Jukebox)’로 ‘최우수 팝 보컬 앨범상’, 2018년 3집 ‘24K 매직(Magic)’으로 그래미 어워드 본상 3개 부문을 휩쓸었다. 작년 실크 소닉의 첫 싱글 ‘리브 더 도어 오픈(Leave the Door Open)’으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베스트 R&B송’, ‘베스트 R&B 퍼포먼스’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이번 슈퍼콘서트는 지정 좌석제로 운영된다. 티켓 가격은 G1석 25만원, G2석 21만원, G3석 16만5000원, P석 17만6000원, R석 13만2000원, S석 9만9000원, A석 7만7000원이다. 현대카드 결제 시 20% 할인(공연 회당 1인 4매 한정)을 받을 수 있다.티켓은 인터파크에서 판매한다. 현대카드 소지자 대상 사전 예매는 이달 27일 오후 12시부터 시작된다. 일반 예매는 28일 오후 12시부터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현대카드 DIVE 앱과 홈페이지, 그리고 현대카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2007년부터 시작한 슈퍼콘서트는 전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가 공연하는 문화마케팅 브랜드다. 콜드플레이, 폴매카트니의 첫 내한공연을 비롯해 비욘세, 스티비원더, 레이디가가, 에미넴, 퀸, 켄드릭라마, 빌리아일리시 등이 참여했다.
- 필로폰 판매 수익금 추징…대법 "일부 무죄면 해당 가액은 빼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필로폰 판매 수익금 추징에 있어서 범죄사실로 인정되지 않은 부분에 관한 필로폰 가액까지 추징을 해서는 안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대마),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년6개월과 2700만원 추징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환송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마약류 취급자가 아님에도 2020년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 수수, 소지, 매매, 투약하거나 대마를 소지한 혐의,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2020년 2~3월 김포시 소재 호텔과 서울 양천구 아파트, 서울 은평구 빌라 앞 노상에 주차한 피고인 승용차 안 등에서 필로폰 약 0.2g이 들어 있는 일회용주사기를 B씨와 C씨에게 무상으로 건네주는 등 4차례에 걸쳐 수수했다. 피고인 A씨는 C씨와 공모해 D씨에게 필로폰을 매도하기도 했고, A씨는 C씨와 필로폰을 투약하기도 했다. 또 A씨는 고양시 덕양구 주차타워에 주차한 피고인 승용차 안에서 비닐팩 19개에 필로폰 합계 약 18.76g을 소분해 넣어두고, 비닐팩 3개에 대마 합계 약 4.48g을 소분해 넣어두기도 했다. 2013년 12월 20일에는 피해자 E씨가 “왜 내 친구에게 자꾸 마약을 주느냐, 너 나 죽인다고 했는데 죽여봐라”고 말하자 다툼을 벌였고, 피고인 소유의 크로스백에서 칼(총 길이 약 50cm)을 꺼낸 다음 피해자의 왼팔을 찔러 상해를 입혔다. 이외에도 A씨는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수수, 매매, 투약했다. A씨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으로 2012년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 2017년 수원지방법원에서 각각 징역 2년2개월과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1심에서는 A씨에게 징역 7년과 2700만원 추징, 압수한 마약류 몰수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마약류 관련 범죄로 수회 징역형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마약 범죄로 인한 누범 기간 중에 있음에도 재차 범행에 이르러 그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재판 진행 기간 동안 피고인의 재판에 임하는 태도가 불량했고, 선고기일에 정당한 이유 없이 계속해 불출석, 형사사법질서의 권위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가 현저하다”고 지적했다. 2심은 공소사실 가운데 2018년 11월경 필로폰 매수의 점은 무죄로 판단, A씨에게 징역 6년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추징금 2700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A씨는 2018년 11월 서울 송파구에 있는 불상의 설렁탕집에서 F씨에게 550만원을 주고 필로폰 약 50g이 포장된 흰색 쇼핑백을 건네받아 이를 매수했다. 2심 재판부는 “필로폰을 매수한 상대방이 필로폰 거래 사실은 극구 부인하고 피고인의 진술도 일치한다”며 “필로폰 거래 사실을 인정할 만한 객관적 자료가 없어 진술만으로는 필로폰 거래 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봤다. 또 “당심에서 피해자(특수상해)에게 병원비를 변제하고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고소가 이루어진 경위와 시기,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 등 이 사건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의 조건을 참작하면, 이 부분의 형은 다소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2심이 2018년 11월경 필로폰 매수의 점을 무죄로 판단하면서도 1심과 동일한 2700만원 추징을 선고한 점은 법리를 오해했다며 추징 부분을 파기하고, 이 부분 사건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환송했다. 대법원은 “범죄사실에서 인정되지 않은 사실에 관해 몰수나 추징을 선고할 수 없다”며 “이를 지적하는 피고인의 상고이유 주장은 이유 있다”고 했다. 이어 “몰수할 수 없을 때에만 추징이 가능하므로 몰수가 이루어진 부분은 추징금 산정에 반영돼야 함을 지적해둔다”고 강조했다.
- 이롬, 신제품 '마시는 영양식' 출시… 식물성 영양 드링크 시장 개척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라이프케어 컴퍼니 이롬은 식물성 영양 음료 ‘황성주 박사의 마시는 영양식’을 출시했다고 오는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간편하게 식물성 단백질과 원료 그대로의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집중한 MZ 타겟 식물성 영양 드링크다.▲주식회사 이롬이 황성주 박사의 마시는 영양식을 4월 20일 출시했다. (사진=이롬)‘마시는 영양식’은 이롬만의 25년 노하우를 담아 식물성 원료로만 단백질과 영양을 채웠으며, 동시에 영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영양 손실이 적은 동결건조공법 기술로 제조한 곡물·야채 식물 유래 원료 7종을 함유했다. 이는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은 ‘황성주 박사의 영양식’ 건강 분말에서 기원이 되어 특징과 장점을 그대로 구현하였으며 기존 ‘황성주 박사의 영양식’의 단백질 함량에서 식물성 단백질을 더 강화한 제품으로 개발하게 됐다.식물성 단백질 8g과 식물 원료 영양을 한 팩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마시는 영양식’은 나를 위한, 나만의 아이템을 추구하는 MZ 현대인들에게 건강한 영양을 전하고자 출시하게 되었으며, 블랙 5곡의 곡물 맛을 더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강화했다. 원하는 용량 따라 섭취가 가능하도록 140㎖(24입), 190㎖(16입) 두 제품으로 구성되어 한 팩만으로 각 6g, 8g의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어 간편하다. 여기에 칼슘, 아연, 식이섬유까지 균형 있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또한 원료 성분, 각 성분의 개발과정부터 관련 실험 방법까지 영국 비건소사이어티의 인증을 획득한 비건 제품이다. 따라서 채식주의자와 비건을 지향하는 비거니즘도 음용 가능하며, MZ 세대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사이에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 채식 지향 시장에 대한 관심과 비건 식품의 영역이 확대됨으로써 이를 반영하여 영양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제품을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매 끼니를 챙겨 먹기 어려운 1인 가구, 식습관이 불규칙한 직장인, 운동과 식단을 관리하는 현대인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제안하는 음료이다.‘마시는 영양식’ 제품 개발을 총괄한 황의현 ㈜이롬 부사장은 “바쁜 일상 속 영양을 챙기기 어렵거나 평소 비건 단백질 영양 음료를 찾는 분에게 적합하며 누구나 건강한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하고 맛있는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편안한 영양 섭취와 선택지 확대를 위해 식물성 영양 드링크 시장을 꾸준히 다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롬 공식몰에서는 ‘마시는 영양식’ 론칭 이벤트로 최대 67% 할인율과 페이백 포인트 적립, 무료배송이 적용되며 이벤트 제품 구매 후 사연 이벤트 응모 시, 당첨자 10명에게는 ‘마시는 영양식’과 ‘황성주 박사의 영양식 세트’를 증정하는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시는 영양식 테이스터’로 신제품 체험단도 진행한다. 체험단은 이롬 공식몰에서 신청 가능하며, 체험단 30명을 모집하여 제품과 다양한 리워드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