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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단식 선언에 "웬 뜬금포…민생 발목 잡아 답답"(종합)
  • 與, 이재명 단식 선언에 "웬 뜬금포…민생 발목 잡아 답답"(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31일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면서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뜬금포 선언으로 민생을 발목 잡는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이재명 대표의 단식 선언에 대해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삶을 돌봐야 하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다”며 “거대 야당을 이끌고 있으면서 직무를 유기하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 자신의 사법 리스크가 두렵고 체포동의안 처리가 두려우면 그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면 되는데 왜 자꾸 민생 발목을 잡는지 참 답답하다”고 쏘아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논평에서 “자기 반성은 없었고 그저 괴담 선동과 정부 비난으로 일관했다”며 “종국엔 급기야 뜬금포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강 수석대변인은 “결국 자신을 향한 법의 심판이 다가오니 어떻게든 관심을 돌려보기 위해 가장 치졸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며 “정기국회를 단 하루 앞둔 날 산적한 현안과 법안, 그리고 예산심사를 앞둔 마당에 제1야당 대표가 이렇듯 무책임한 발상을 하고 있으니 국민들 억장이 무너진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 취임 이후 민주당의 1년에 대해 “돈 봉투, 코인 게이트, 성범죄 혐의에도 서로를 보호하는 방탄 스킬만 날로 늘어났고, 당당히 외쳤던 민주당의 혁신은 ‘혁신’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웃음거리가 될 정도로 망신만 거듭하다 끝나버렸다”며 “이쯤 되면 이재명 대표 자체가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리스크가 되어버린 셈”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오늘 이 대표의 발언 중 맞는 말이 ‘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이렇게 무너진 데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 딱 하나 있다”며 “국민들이 제1야당 대표에게 원하는 것은 단식이 아니라, 제대로 된 정치로 애먼 주위 사람들 고생시키지 말고, 부디 대표직에서 내려오고 단식하라”고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역시 “검찰 출석과 체포동의안이 코앞인 시점에 단식을 한다고 하니 어딘지 모르게 찜찜하기만 하다”며 “거대 다수 의석의 힘으로 원하는 것은 다 밀어 붙여온 제1야당 대표가 뭐가 부족해서 단식을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논평했다. 그는 “이쯤 되면 ‘악어의 눈물’이 아니라 ‘악어의 단식’이라 부를 만하다”며 “1+1=100이라는 뻔한 거짓말로 국민을 선동하는 세력이 더불어민주당인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인데 갑자기 국민을 앞세워 국민과 대통령을 싸움 붙이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님, 이것저것 다 그만두고 ‘단식’이든 ‘국민항쟁’이든 할 때 하더라도 약속한‘영장심사’부터 받기 바란다”며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기대하는 것은 오직 그것뿐”이라고 부연했다.
2023.08.31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무능폭력정권 향해 국민항쟁 시작…무기한 단식"
  • [전문]이재명 "무능폭력정권 향해 국민항쟁 시작…무기한 단식"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전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무너지는 민주주의, 다시 세우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이렇게 무너진데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퇴행적 집권을 막지 못했고,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지 못했습니다.그 책임을 조금이나마 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입니다.국가의 존재 이유는 오직 국민, 오직 민생입니다.대통령은 나라를 다스리고 국민을 지배하는 왕이 아니라 주권자의 대리인, 충직한 일꾼이어야 합니다.대통령과 정권은 국민과 싸울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싸워야 합니다.“이게 나라냐” 국민들이 묻습니다.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지켜야할 정권이 안전을 걱정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이라 매도하며 겁박하고, 국민과 싸우겠다고 선전포고합니다.2023년, 이 땅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민주공화국의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있습니다.정권은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해양주권을 침해하는 일본의 핵폐수 투기테러에도 저항은커녕 맞장구치며 공범이 되었습니다.어민, 횟집, 수산 종사자들의 생업이 위협받고, 국민 먹거리 안전이 우려되는데, 대통령은 ‘1+1을 100이라 하는 선동세력’이라며 국민과 ‘싸우겠다’고 합니다.먹고사는 것도 어려운데 이념전쟁으로 국민 갈라치기를 시작했습니다.독립전쟁영웅 홍범도 장군을 공산당으로 매도하며 흉상철거를 공언했습니다.그 자리에는 독립군 때려잡던 간도특설대 출신이 차지할 것이라는 말도 떠돕니다.지역주의 부활도 걱정해야 될 상황입니다.심각한 권력사유화와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국가의 부름에 응했다가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기는커녕 진실은폐에 급급합니다.은폐 이유가 대통령 때문이라는 의혹이 일자 은폐를 거부한 수사단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서울 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느닷없이 대통령처가 땅쪽으로 바뀌고 의혹이 제기되자 수조원대 국책사업을 느닷없이 백지화합니다.권력사유화와 국정농단으로 나라가 무너집니다.정권의 민생포기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복합위기에 소상공인·자영업자들마저 신빈곤층으로 전락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열심히 일해도 이자 갚기조차 어렵습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는 지속되고, 일자리부족, 수출 부진에 내수부진까지 경제지표가 온통 적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번 돈을 모두 대출이자 갚는데 쓰느라, 생활조차 어려운 국민들이 도처에서 신음하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국가가 져야할 빚을 국민에게 떠넘깁니다.초부자감세로 나라 곳간에 구멍을 내놓고 부담은 서민에게 전가합니다. 정권의 국민포기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이태원 유가족들은 아직도 거리에 계십니다.오송 참사 같은 인재는 물론, 우리 일상을 덮친 흉악 범죄가 일상이 되었습니다.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의무인데 국가는 어디에 있습니까?어떤 책임도 지지않고 사과조차 않는 무능하고 뻔뻔한 정부로 인해, 국민은 ‘무정부 상태’를 ‘각자도생’하며 버티고 있습니다.정권의 언론탄압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윤석열 정권은 이동관을 방통위원장에 선임해MB식 언론탄압을 재개하려 합니다.언론의 입을 가리고 땡윤뉴스를 만든다고정부의 실정과 무능 폭력이 가려지는 것이 아닙니다.괴벨스를 부활시키려는 독재적 사고는 곧 시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입니다.정권의 국민 편가르기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의견이 다른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합니다.이념을 앞세우며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갑니다.공산주의 사냥하던 철 지난 매카시가 대한민국에서 부활하고 있습니다.진영대결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습니다.이념이 민생 위에 있지 않습니다.실리외교, 평화외교의 길을 걷는 것,전쟁보다 평화를 지키는 것이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과거로 가지 말고 미래로 가야합니다.국민을 주인으로 대하지 않고 무시하는 나라.헌법을 외면하고 국가의 의무를 회피하며 역사를 부정하고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정권. 먹고 사는 문제를 팽개치고 각자도생 적자생존의 정글로 내모는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이게 나라입니까?이게 민주주의입니까?폭정 속에 무너지는 민생과 민주주의를 보며분노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리가 애써 만들어온 민주주의는 정권이 함부로 훼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일제의 탄압을 뚫고군사독재정권의 만행에 맞서며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입니다.무도한 정권을 촛불혁명으로 끌어내리며 세계가 감탄한 민주주의입니다.윤석열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습니다.국민 여러분 앞에 선언합니다.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습니다.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습니다.맨 앞에 서겠습니다.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습니다.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합니다.윤석열정권에 요구합니다.첫째, 대통령은 민생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하여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십시오.둘째,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십시오.셋째,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을 단행하십시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도산 안창호 선생께서는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우리는 역사적으로 국가 위기 상황을 국민들의 힘으로 극복해냈습니다.민주공화국의 주인으로 참여하고 행동할 때 비로소 한걸음씩 전진했습니다.우리에게는 위기 극복의 피가 깊이 흐릅니다.두려움을 용기로 바꿔낸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국민 여러분과 함께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고대전환의 역사,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오늘은,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첫날이 될 것입니다.이념 보다 민생, 갈등 보다 통합, 사익 보다 국익을 추구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기필코 회복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3.08.31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단식 선포에…與 “뜬금포, 대표직 내려와서 해라”
  • 이재명 단식 선포에…與 “뜬금포, 대표직 내려와서 해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31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에 맞서 무기한 단식을 선포한 것을 두고 “대표직에서 내려오고 시작하라”고 날을 세웠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자신을 향한 법의 심판이 다가오니 어떻게든 관심을 돌려보기 위해 가장 치졸한 방법을 선택했다”며 “제1야당 대표가 되지도 않는 핑계로 뜬금포 단식에 나선다고 하니 황당함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고 일갈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산적한 현안과 법안, 그리고 예산심사를 앞둔 마당에 제1야당 대표가 이렇듯 무책임한 발상을 하고 있으니 국민들 억장이 무너진다”면서 “지난 1년간 이재명의 민주당은 민생외면, 방탄일색, 윤리파산을 자처하며 ‘이재명 호위부대’로 전락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겨냥해 “돈 봉투, 코인 게이트, 성범죄 혐의에도 서로를 보호하는 방탄 스킬만 날로 늘어났고, 당당히 외쳤던 민주당의 혁신은 ‘혁신’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웃음거리가 될 정도로 망신만 거듭하다 끝났다”며 “당 대표의 숱한 사법리스크도 모자라 이를 가리기 위해 또다시 망국적인 선전선동을 일삼으며 국제적 망신도 불사하고 민생을 피폐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를 향해 단식이 아니라 대표직을 스스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쯤 되면 이재명 대표 자체가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리스크가 됐다”며 “본인의 잘못에는 침묵하고 이제는 정치까지 내팽개친 이 대표에게 당 대표직은 걸맞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부디 애먼 주위 사람들을 고생시키지 말고 대표직에서 내려와서 단식하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3.08.31 I 김기덕 기자
이재명 “민주주의 파괴 막는다…오늘부터 무기한 단식”
  • 이재명 “민주주의 파괴 막는다…오늘부터 무기한 단식”
  • [이데일리 김기덕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며 “(제가) 맨 앞에 서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민생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 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면적 국정 쇄신과 개각을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오늘은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첫날이 될 것”이라며 “이념보다 민생, 갈등보다 통합, 사익보다 국익을 추구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기필코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3.08.31 I 김기덕 기자
'텃밭' 민심 잡기 나선 민주당…전남서 日 오염수 방류 규탄
  • '텃밭' 민심 잡기 나선 민주당…전남서 日 오염수 방류 규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호남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30일 전남 무안군과 목포시를 각각 찾고서,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지역 의원들과 함께 현장 회의를 진행하고 시민들과 함께 가두시위를 벌였다.이재명(앞줄 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왼쪽 세번째)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이 30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목포역 ‘오염수 규탄’ 집회…李 “매카시, 尹으로 환생한 듯”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전남 목포시 목포역 앞 광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전남 지역 의원들 외에도 경찰 추산 약 1000명, 주최 측 추산 1500명의 시민들이 ‘모두의 바다 우리가 지킵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며 집회에 참여했다.집회 사회를 맡은 김원이 민주당 의원(전남 목포)은 첫 발언을 통해 “핵 오염수 방류 때문에 어민, 수산업자,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삶이 붕괴될 위험 처했다. 어업과 수산업 중심도시인 목포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연단에 올라 “대통령은 지배하는 왕이 아니라 국민의 충직한 일꾼인데, 우리는 국민의 대리인이 아니라 나라를 지배하고 국민을 백성으로 여기는 왕을 맞이하는 것 같다”며 “(오염수 방류 피해를 우려하는) 국민에게 괴담이라고 겁박하고 국민과 싸우겠다고 선전포고하는 그런 대통령은 (여태) 없었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이어 “대통령이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한다면, 이제 국민들이 이 정권을 향해서 국민 항쟁을 선언해야 한다”면서 “이제 국민 여러분 옆에서가 아닌, 국민 여러분 앞에서 가장 선두에서 모든 것을 바쳐 싸우겠다”고 선언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여러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알고 있지만, 통합의 기조 위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과 개혁 조금씩 해나갈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라고 역설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지층 ‘표심 잡기’를 위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따른다.아울러 이 대표는 지난 28일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의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과는 싸울 수밖에 없다’는 발언을 두고 “‘매카시’라는 사람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다시 윤석열 대통령으로 환생한 것 같지 않느냐”며 “지금 우리가 이념 투쟁하면서 국민 편 가르고 서로 싸울 때인가”라고 지적했다.이 대표가 언급한 조지프 매카시는 1950년 ‘미국 정부 기관에 공산주의자들이 침투해있다’는 연설로 미국 사회에 ‘빨갱이 공포(Red Scare)’를 불러일으켰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이재명(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맨 오른쪽)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오염수 방류’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남 지역 의원들과 ‘현장 최고위’…오염수 방류 저지·피해 대책 논의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절대 안전하지 않다. 삼중수소는 DNA 변형을 가져오거나 생식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며 “나이든 사람들은 삼중수소에 좀 노출돼도 괜찮을지 모르지만, 젊은 여성과 미래 세대는 결코 삼중수소에 노출돼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이어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 때 방사능을 어업 재해로 인정하는 법, 피해 어민을 지원하는 법, 오염수에 노출된 수산물 수입 금지, 원산지 표시 강화 등 4개 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피해지원금을 조성하고 일본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전남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재갑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은 “지역을 돌면서 만난 지역민 중에는 ‘이미 오염수를 방류했기 때문에 끝난 거 아니냐’고 하는데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 자녀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려면 반드시 내일이라도, 일주일 뒤라도, 늦으면 일년 후라도 오염수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 민주당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당 지도부와 전남 지역 의원들이 참석한 ‘현장 최고위원회의’도 진행했다.이 대표는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지역으로 전남을 꼽으며, 윤 대통령이 일본 정부에 오염수 투기 중단을 요구하고 국민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이 밖에도 그는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독립영웅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해서 윤석열 정권이 얻을 이익 대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전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참배를 하기도 했다.
2023.08.30 I 김범준 기자
전남 찾은 이재명 "尹 '1+1=100' 발언, 국민 상대 '선전포고'"
  • 전남 찾은 이재명 "尹 '1+1=100' 발언, 국민 상대 '선전포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지역으로 전남을 꼽았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선전포고’했다며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이재명(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맨 오른쪽)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오염수 방류’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30일 전남 무안군 민주당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대리해야 할 대통령이 마치 왕이 된 것처럼 국민을 폭력적으로 억압하고 심지어 선전포고를 했다”면서 “이제 국민들이 정권 심판을 위해서 국민 항전을 선포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29일) 여당 연찬회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야당에 대해)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과는 싸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면서 “국민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이 오염수를 우려하는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셈도 잘 못하는 미개한 사람 취급하며 싸우겠다고 선전포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용인하고 막기는커녕 두둔해온 윤석열 정부가 스스로 만들어 낸 현상”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당당히 일본 정부에 오염수 투기 중단을 요구하고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날 전남 지역을 찾은 이 대표는 오후 2시부터 목포시 목포역 광장에서 당 지도부 및 시민들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이번 전남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를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고 했던 봉오동 전투의 주역이고 ‘백두산 호랑이’로 불렸던 홍범도 장군”이라며 “육사와 국방부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한다고 하고, 국방부와 국가보훈부가 나서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워버리는 만행에 앞장서는 게 매국 행위가 아니고 대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이어 “독립영웅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해서 윤석열 정권이 얻을 이익 대체 무엇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하는데, 제일 중요한 건 국민의 삶”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참배를 하기도 했다.한편 이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진술서에 외압의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면서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뒤집고 숨기라고 지시했다면 명백한 ‘직권남용’ 범죄”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 침묵은 금이 아니라 해악”이라며 “민주당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은 물론, 이를 은폐하려 한 의혹에 대해 특검(특별검사)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3.08.30 I 김범준 기자
총선 앞 결집한 여야 "민생 우선" 외쳤지만…결의문엔 공세만
  • 총선 앞 결집한 여야 "민생 우선" 외쳤지만…결의문엔 공세만
  • [이데일리 경계영·인천=이상원·원주(강원)=이수빈 기자] 여야가 다음달 막 오르는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제히 실시한 1박 2일 연찬회와 워크숍에서 민생을 우선하겠다면서도 서로를 향한 공세로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야당의 주장을 선동정치로 보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한 데 비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독단과 무능을 꼬집으며 대여 투쟁을 선포했다. ◇‘원팀’ 확인한 與 “경제 챙기고 비전 제시”국민의힘은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1박 2일로 진행된 연찬회를 마치면서 “가짜뉴스 등 선동정치에 강력 대응하되 정쟁을 지양하고 민생을 우선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생산적 입법 활동에 매진하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와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 ‘경제는 국민의힘’ 모토로 이끌고, 다가오는 총선까지 ‘이렇게 경제를 살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이슈를 주도하겠다”고 역설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성공이 달려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우리 모두가 윤석열이 돼 함께 뛰어야 한다”고 자당 의원에게 주문했다. 국민의힘은 경제와 민생을 우선순위에 두면서도 야당의 선동 정치엔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당 존립이 위태로운 민주당 입장에선 국정운영 동력을 마비시키고 현안마다 선거용 정략과 선전·선동을 최고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가면서 ‘적반하장’ ‘발목 잡기’ ‘내로남불’을 반복할 것”이라며 “그런 만큼 우리가 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겠다”고 다잡았다. 결의문에선 “절대 다수의 야당은 각종 악법을 밀어붙여 정부·여당에 정치적 부담을 떠안기고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와 같은 선동정치로 국민을 혼란과 고통에 빠뜨린다”고 민주당을 직격했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횟집에서 뒤풀이 오찬을 하며 연찬회를 마무리했다. 야당의 선동 정치에 맞서는 동시에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늘 먹는 생선회, 해산물을 먹는 것이 왜 이슈가 돼야 하는지 그 자체가 처음부터 틀렸다”며 “늘 평소 즐기는 식탁을 갖고 더 이상 장난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기현 당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결의문 낭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野 “국정, 난파선처럼 표류”…후쿠시마 총공세 예고같은 기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워크숍을 진행한 민주당은 “민생을 채우고 국민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후쿠시마 오염수로부터 대한민국 주권을 지키는 등 8가지 과제를 약속했다. 여기엔 고(故)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김건희 여사 일가 양평고속도로 의혹·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이른바 ‘1특검·4국정조사’와 ‘민생경제회복 패키지법’, 선거제 개혁 등이 포함됐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감사와 예산심의에 팀 플레이로 집중력을 높이고 그것이 ‘민주당에 나라 살림을 맡겨도 되겠구나’는 믿음을 국민께 드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비판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부·여당의 국정은 그야말로 방향타가 고장 난 난파선처럼 표류 중이고 국민의 삶은 바람 앞의 등불 같다”며 “정기국회에서 민주당 손으로 폭주하는 권력과 탈선 중인 국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비상행동’ 특별 결의문을 채택하며 “‘국민 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긴급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국내 유통을 차단하고 일본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특별안전조치 4법’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30일 전남 무안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목포에서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규탄 집회를 각각 열 계획이며 31일엔 1박 2일 비상 시국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투쟁에 총력전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9일 오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2023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정기국회·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비생행동 결의문 채택을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08.29 I 경계영 기자
현충원 찾은 이재명 "독립영웅 부관참시, 용납 못해"
  • 현충원 찾은 이재명 "독립영웅 부관참시, 용납 못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독립전쟁 영웅을 부관참시하는 일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29일 대전현충원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아 참배한 이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내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박정희 대통령이 훈장을 수여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해군의 홍범도함을 명명해 홍범도 장군을 기리고자 했다”면서 “대한독립을 보지 못하고 쓸쓸히 스러져간 홍범도 장군을 우리 문재인 정부가 2년전 겨우 모셔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책략을 도모하기 위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제거하고 서훈에 대해 조사한다고 하는 이 황당무계한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대한민국 역사와 우리 국민이 용서하지 못할 매국 행위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 즉시 철회하고 홍범도 장군에 대한, 또 독립운동과 독립 전쟁에 대한 훼손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 연찬회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을 비판한 것에도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야당과 언론이 24시간 정부만 비판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제1 책무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고 국토를 수호하는 일인데 과연 대통령이 그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또 대통령의 중요한 일은 국민을 통합하는 일인데 국민 통합을 도모하진 못할 망정 끊임없이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갈등을 조장하면서 정치적 이익을 도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2023.08.29 I 김유성 기자
검찰, ‘김용 알리바이 위증’ 증인 구속영장 청구
  • 검찰, ‘김용 알리바이 위증’ 증인 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서 거짓으로 알리바이를 밝힌 증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불법 대선자금 수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 29일 이모(63)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 전 원장은 지난 5월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부원장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2021년 5월 3일 오후 3시부터 4시 50분까지 수원에 있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실에서 경기도에너지센터장 신모씨와 함께 김 전 부원장을 만났다는 내용의 위증을 한 혐의를 받는다.이 전 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김 전 부원장 측의 요청에 따라 위증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원장은 재판부에 제출한 휴대전화 캘린더 사진도 위조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이 지난 5월 2일 캘린더 속 ‘2021년 5월 3일’에 ‘김용’을 임의로 입력해 법정에서 위조된 일정표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김 전 부원장 측이 이 전 원장의 증언을 통해 자금 수수 혐의를 무너뜨리려 했다는 의혹을 가지고 수사를 진행했다. 이 전 원장이 증언한 당시 내용은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으로부터 김 전 부원장이 1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고 특정한 시점이다. 만약 이 전 원장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김 전 부원장의 혐의에 대한 검찰의 주장은 무너지게 된다.이에 검찰은 재판 위증교사 혐의로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
2023.08.29 I 김형환 기자
인천찾아 '회 먹방'한 與 "이재명도 와서 먹어라…식탁으로 장난마라"
  • 인천찾아 '회 먹방'한 與 "이재명도 와서 먹어라…식탁으로 장난마라"
  • [인천=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에 나선 국민의힘은 29일 인천을 찾아 오찬 회동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국민을 향해 불안감을 조장하지 말라며 ‘선전 중단’을 촉구했다.장동혁(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인천 중구 소재의 횟집을 찾아 우리 수산물 ‘한 상차림’을 먹었다. 이는 민주당의 지속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촉구에 대한 대처로 풀이된다.한 상차림에는 제철인 민어회를 비롯해 민어찜, 전어·장어구이, 오징어 숙회, 전복 그리고 해초가리시국이 올려졌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식사에 앞서 민주당을 향해 “늘 먹던 해산물 회를 먹는데 해산물 먹는 게 이슈 되는지 그 자체가 처음부터 틀렸다”며 “우리의 평범한 일상생활을 망가뜨리면서 우리 먹는 문제를 가지고 터무니없는 괴담으로 덮어씌우는 그런 세력들이 자꾸 우리 사회를 정상에서 비정상으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한다고 ‘광우병 걸린다’ 난리 브루스를 치더니 광우병 걸린 사람 한 명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서 국민 식단을 재단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그는 “늘 평소에 즐기는 식탁을 두고 더 이상 장난치지 마라”며 “아무리 괴담으로 덮어 씌우더라도 국민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알고 과학인지 알고 뭐 해야할 지 하지말아야할지 안다”고 말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워크숍(연찬회)을 마치고 상임위별로 다 횟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해산하는 것으로 했다”며 “적극적으로 소비 촉진시키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노력을 국민의힘에서 ‘이제 그만해도 된다’ 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과도하게 근거없는 것을 갖다가 국민을 불안하게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도 이거는 먹으라 그러시라”며 “드셔도 된다. (오염수는 우리나라에) 4~5년 뒤에 온다는데 그때 두고 보자”고 꼬집기도 했다.
2023.08.29 I 이상원 기자
與 “민주당, 당 존립 위기…정기국회서 내로남불 난무할 것"(종합)
  • 與 “민주당, 당 존립 위기…정기국회서 내로남불 난무할 것"(종합)
  • [인천=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29일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지금까지 겪었던 정기국회보다 훨씬 더 혼탁하고 정쟁이 난무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1박 2일간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 폐회식에서 민주당을 향해 “당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운영 동력을 마비시키고 선거용 정략과 선전선동을 최고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그는 “민주당 자체 내부의 분열 문제, 사법리스크 문제가 있고 민주당이 국민들의 지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더 강렬하게 정부와 여당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현안마다 전부 적반하장, 발목잡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반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그런 만큼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된다”며 “이번 정기국회는 ‘경제는 국민의힘’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이끌어 가려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위해 김 대표는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확실하게 세워나가고 유능한 정당이 될 수 있는 것을 전제로 사전에 다 준비하고 경제를 향해 ‘올인’할 수 있는 당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번 대선 때 누구도 우리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라 예측하지 않았던 사막과 같은 분위기에서 대선 승리를 이뤄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아 더 낮은 자세로 치열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김 대표는 “총선 승리는 우리 당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성공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총선 승리라는 대장정을 시작하는 출발선에 우리가 서 있다. 당찬 각오와 굳센 의지로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9월 정기국회’와 관련해 “가짜뉴스, 괴담 등 선동정치에는 강력 대응하되, 정쟁을 지양하고 민생을 우선 하겠다”고 전했다.윤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의 올바른 정치 지향과 민생 우선의 정책 의지, 그리고 현안에 대한 철저한 공부만이 야당의 민생 발목잡기를 끊어낼 수 있다”며 “우리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생산적 입법 활동을 해야 한다. 상임위 간 그리고 의원들 간 원활한 소통을 적극 지원하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또 윤 원내대표는 “‘국민과 함께 3대 개혁(연금·노동·교육) 완수’라는 이번 연찬회 주제야말로 우리가 정기국회 내내 명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국민과 함께’라는 의미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발목잡기에 맞설 수단은 오직 국민의 지지밖에 없다는 우리의 현실을 자각하고 민심을 받드는 데 집중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를 위해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원팀이 돼 한마음, 한 뜻으로 움직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성공이 달렸다. 우리 모두 윤석열 정부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내가 윤석열, 우리 모두가 윤석열이 되어 함께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이날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연찬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찬회에서 공천 전략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수도권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우리가 어떤 부분에서 좀 더 분발하고 노력하자는 그런 취지의 발언은 있었다”며 “문제점을 지적하는 발언보다는 우리가 보완해야 할 부분,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에 대한 의견 표명이 있었다”고 했다.
2023.08.29 I 이상원 기자
野 정기국회서 `민생입법·대여투쟁` 강조…"민주당 손으로 폭정 바로잡을 것"
  • 野 정기국회서 `민생입법·대여투쟁` 강조…"민주당 손으로 폭정 바로잡을 것"
  • [원주(강원)=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1박 2일 일정의 의원 워크숍을 마치고 민생입법과 대여투쟁에 방점을 찍는 정기국회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번 워크숍을 “치열한 토론 어우러지며 민주당의 집단지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장”이라고 자평했다.29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진행된 의원 워크숍을 마치며 “서로의 당에 대한 충정과 고민을 깊이 이해하고 서로 깨닫는 좋은 계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부·여당의 국정은 그야말로 방향타가 고장 난 난파선처럼 표류 중”이라며 “민생경제, 외교안보, 국민안전 모든 부분에서 나라가 퇴보하고 국민의 삶이 바람 앞의 등불 같다”고 여권을 향해 날을 세웠다.이 대표는 “사흘 뒤부터 시작되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민주당 손으로 폭주하는 권력과 탈선 중인 국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난관이 적지 않지만 168분의 의원 전원이 똘똘 뭉쳐 함께 나아간다면 어떠한 시련과 역경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정말 나라가 잘못되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이 앞설 정도로 심각한 국정 난맥을 연일 보여주고 있다”며 “민주당이 제대로 바로잡고 바른 방향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으면 국민의 걱정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박 원내대표는 “국민을 지키고 민생을 채우는 민주당이 되자는 우리 모두의 다짐이 정기국회 활동을 통해 국민께 제대로 전달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메시지를 만들어내기를 간절히 기원하겠다”고 당부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민주당이 국민께 드리는 8대 약속’이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홍정민 원내부대표는 결의문 낭독을 통해 “민주당은 민생을 채우고 국민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하겠다. 국민께 여덟 가지 과제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민주당이 결의한 8대 과제는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로부터 대한민국 주권 지키기 △‘묻지마’ 흉악범죄, 여성혐오 범죄, 자연재해 등 사회적 재난, 일터에서의 사회적 죽음 등 사회 불안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재산 지키기 △윤석열 정부의 권력 사유화와 권력형 게이트 진상 규명 △‘민생경제회복 패키지 법’ 및 ‘민주당의 사람중심 예산안과 정의로운 세법 개정’ 추진 △혁신성장을 위한 기술혁신 등 경제 비전 이끌어 나가기 △국익에 기반한 균형·실리 외교 및 한반도 평화 노력 △선거제도 개혁 △강도 높은 자기개혁으로 국민 신뢰 회복이다. 특히 권력형 게이트 진상 규명 대상으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 일가 양평고속도로 게이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방송 장악,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을 꼽았다.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비상행동’ 특별 결의문도 채택했다.김 원내대변인은 특별 결의문 낭독을 통해 “민주당은 이 시간부터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와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으로부터 ‘국민, 어민과 수산업, 국익, 미래세대’를 지키기 위해 ‘국민 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긴급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김 원내대변인은 “정부와 국민의힘의 반대에 상관없이 국민과 함께 ‘특별안전조치 4법’부터 즉각적으로 처리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과 청문회 추진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국민을 속이고 일본 정부와 합작했는지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경고했다.특별안전조치 4법은 민주당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맞서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한 법으로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른 피해 어업인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오염수 노출 수산물 수입 금지 및 수산업 진흥 등을 위한 특별법 등이다.김 원내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국제사회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그동안 쌓은 외교채널을 바탕으로 정당외교와 의원외교를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08.29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상임위에서 尹실정 부각"…R&D 예산↓ 등 집중 거론
  • 민주당 "상임위에서 尹실정 부각"…R&D 예산↓ 등 집중 거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29일 워크숍을 통해 9월 정기국회 상임위별 과제를 정리했다. 33년만에 삭감된 과학 연구개발(R&D) 연구 예산이나 이복현 금감원장의 권한남용 등이 거론됐다. 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상임위별 분임토의 후 백브리핑에서 김한규 민주당 대변인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을 챙기고 윤석열 정부 실정을 지적해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각 상임위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에 공감했고 구체적 방안을 고민했다”면서 “상임위별로 시급하게 챙겨야할 현안이 여럿 존재할 정도로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각각 상임위별로 굵직한 과제와 현안 등을 언급했다. 법사위에서는 대법원장 인사청문회가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됐다. 민주당은 대법원장 인사청문회에 당의 우수한 인력을 총동원해 적절한 인물이 맞는지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무위에서는 검사 출신 이복현 금감원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본인의 권한을 넘어 통화 정책에 관여하거나 해외 IR 참여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정치적인 금융감독 행태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이를 지적하고 바로잡겠다는 정무위원들의 발표가 있었다. 개재위에서는 실질적 재정건전화를 위해 정부 세수 확보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에서는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자료 미제출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한다. 여기에 33년만에 연구개발(R&D) 예산이 감액된 것에 따른 절차 위반 등을 묻는다. 행안위에서는 이태원참사특별법과 관련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명분을 제공하지 않는데 주의를 기울인다. 여러 사람들이 준 의견을 고려해 최종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자위는 산자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윤석열 정부 산업정책 진단과 평가라는 주제로 국제산업경쟁력이 흔들리는 문제를 지적하겠다는 입장이다.
2023.08.29 I 김유성 기자
1박2일 워크숍 마친 민주당…'8대 과제' 담은 결의문 채택
  • 1박2일 워크숍 마친 민주당…'8대 과제' 담은 결의문 채택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원주=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29일 양일간 진행한 의원 워크숍을 통해 ‘8대 과제’를 제시한 올해 정기국회 결의문을 채택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마무리 발언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홍정민 원내부대표는 29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 민주당 의원 워크숍 현장에서 ‘민주당이 국민께 드리는 8대 약속’이라는 제목의 결의문 낭독을 통해 “민주당은 민생을 채우고 국민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하겠다. 국민께 여덟 가지 과제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민주당이 결의한 8대 과제는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로부터 대한민국 주권 지키기 △사회 불안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재산 지키기 △윤석열 정부의 권력 사유화와 권력형 게이트 진상 규명 △‘민생경제회복 패키지 법’ 및 ‘민주당의 사람중심 예산안과 정의로운 세법 개정’ 추진 △혁신성장을 위한 기술혁신 등 경제 비전 이끌어 나가기 △국익에 기반한 균형·실리 외교 및 한반도 평화 노력 △선거제도 개혁 △강도 높은 자기개혁으로 국민 신뢰 회복이다.특히 권력형 게이트 진상 규명 대상으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 일가 양평고속도로 게이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방송 장악,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을 꼽았다.이 밖에도 해소해야 할 사회 불안으로 묻지마 흉악범죄, 여성혐오 범죄, 자연재해 등 사회적 재난, 일터에서의 사회적 죽음 등을 들었다. 또 양당 독식 완화, 비례성 강화, 소수정당 원내진입 뒷받침 등 3대 원칙을 바탕으로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비상행동’ 특별 결의문도 채택했다.김 원내대변인은 특별 결의문 낭독을 통해 “민주당은 이 시간부터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와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으로부터 ‘국민, 어민과 수산업, 국익, 미래세대’를 지키기 위해 ‘국민 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긴급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이어 “국회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총동원해서 일본 정부가 강행하고 윤석열 정부가 방조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드시 중단시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동시에 불안해하는 어업과 관련 산업 등 모든 국민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입법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정부와 국민의힘의 반대에 상관없이 국민과 함께 ‘특별안전조치 4법’부터 즉각적으로 처리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과 청문회 추진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국민을 속이고 일본 정부와 합작했는지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민주당은 국제사회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그동안 쌓은 외교채널을 바탕으로 정당외교와 의원외교를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08.29 I 김범준 기자
野 이상민 "이재명 리스크에 與와 동반 추락"
  • 野 이상민 "이재명 리스크에 與와 동반 추락"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비명(비 이재명계) 의원으로 알려진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2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 사퇴론을 두둔했다. 앞서 설훈 의원이 이 대표를 인당수에 자진해 들어간 심청을 빗대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설 의원의 이 발언은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진 후 왕비가 됐던 것처럼 ‘이 대표도 당을 위해 사퇴하고 후일을 도모하라’는 뜻으로 풀이됐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날(29일) 이상민 의원은 이번 워크숍에서 이 대표의 거취 문제는 크게 거론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리면서 “궁극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수행이 지금 당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이 대표가 사퇴해야한다는 것에 대한 표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 의원의 발언 의미를 해석한 것이다. 이 의원은 “지금 사사롭게 자신의 사법적 리스크에 관한 문제가 당과 연동되면서 ‘방탄정당’, ‘내로남불’ 등 부정적 이미지가 가중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런 점을 차단시키고 끊어버리는 용단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표한테 그런 취지로 요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본인들의 의사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의 개인적인 연분을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등을 결정할 수 없다고 본다”면서 “전 당원과 의원들의 의사 결정은 각자 의원들의 소신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상정됐을 때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악속한 대로 가결처리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 간판으로 민주당이 총선을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이 의원은 “지금 당장 여론조사를 하면 (이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가 60%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어떤 정치적 이득을 얻지 못한 채 동반추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2023.08.29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철근 누락 아파트, 특허시공도 빠졌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철근 누락 아파트, 특허시공도 빠졌다-日부동산 쇼핑하는 글로벌 큰손들-“공영방송 탈 쓴 노영방송, 근본적 구조 개혁할 것”-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로 2030년 43조 매출”△‘라임 특혜 환매’ 파장-금감원 “29명만 중단 직전에 환매”...판매 증권사 전면 조사 나선다-허위 투자제안서 알고도 팔았나...‘투자 착오 유발’ 판단땐 디스커버리 ‘100% 배상’ △총체적 부실 드러낸 LH-예산·공기 핑계로 ‘철근 절감 특허’ 미적용...입주전 점검도 빼먹기 일쑤-비효율적 공법...실제 건설현장 적용 어려워-“건설 생태계 군림한 LH...무법현장에 시대적 단죄 필요”△종합-칼빼든 이동관...YTN 민영화, 포털 제평위 법제화 가속-포스코퓨처엠 “2030년 연산 100만t, 양극재 퍼스트무버 자신”-HD현대 식당엔 우럭 반찬, 경총회장은 수산물 챌린지-테슬라는 안면정보 맘대로 수집하는데...“국내 기업은 불법”△훈풍 부는 일본 부동산-저금리·경기회복에...日 호텔·골프장·물류센터 쓸어담는 해외 투자자들-“이미 많이 올랐다”...투자 신중론도△정치-김기현 “총선, 대한민국 운명 가를 분수령”...이재명 “정권 폭주 막을 것”-‘마이웨이’ 김태우, 선거사무소 개소...與 “협의 없었다”-홍범도 흉상·정율성 공원...공산당 색깔 지우기 나선 尹정부-양향자 ‘한국의희망’ 출범, 제3지대 움직임 본격화 하나△경제-“채권 매력은 시간가치...단기차익보단 멀리봐야”-수억원 받고 전용 자동차까지...이정식 장관 “노조전임자 위법 다수”-‘국내 수산물 안전하게’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청년 절반 “결혼하더라도 자녀계획 없어요”△금융-“주담대 데이터 달라” 보험업계, CPC 가동에 한숨-“아시아나·대한항공 시정조치서 10월 데드라인까지 무조건 내라”-케이뱅크, 300만원까지 연 3% 생활통장 출시 △글로벌-中 찾은 美 상무장관 “양국 실용적 접근땐 진전 이룰 것”-주식거래 재개 첫날 中 헝다 ‘80% 폭락’-日학교에 돌 던지고...후쿠시마에 항의 전화 빗발-와인 안 마시는 프랑스, 수영장 100개 분량 폐기-인도, 또 쌀 수출 제한 강화...식량 안보 위협 커져△산업-美·이스라엘 ‘스타트업 어벤저스’ 합류...기아, PBV 날개 펼친다-멈춰선 러 공장 공백 메운다...기아, 카자흐스탄 2공장 설립-비싸게 사놓은 리튬·니켈값 뚝...웃음기 사라진 K양극재-포스코, 창립 55년만에 임단협 결렬...사상 첫 파업 위기-LG화학, 미래먹거리 ‘水처리’ 키운다...해수담수화 핵심 역삼투막 공장 증설△산업-“100원 팔면 수수료 60원 넘어...내려달라”-G마켓, 스타벅스 브랜드관 오픈-印 이어 日도 달착륙 도전...韓, 2032년 목표-고팍스 인수자로 국내 법인 나서...바이낸스, 1대주주 포기△제약·바이오-1조원대 기술수출에도...기술성 평가 탈락, 왜-부품서 시스템 사업으로 확대...성장 기대감 -HLB그룹, 美정부 주도 ‘암 정복 프로젝트’ 합류-보로노이 “AI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산업 본격화”△증권-예비 탄창엔 실탄 두둑...증시 출격 노리나 -고환율 수혜에도...美 소비 둔화에 우는 OEM 수출주-찬바람 부는 테마주, 막차탄 개미만 끙끙△증권-국내펀드 하락에도 1兆 밀물...“하반기 전략은”-박스권 갇힌 국내증시, 돌파 주인공 찾아라-‘상승 베팅’한 개미, 8월 수익률에 울상-주춤하는 ‘K방산’...반등 불씨 살릴까 △부동산-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77대1...1년새 7배 껑충-서울 아파트 역전세난 우려 줄어-압구정4구역 재건축 설계안 ‘격돌’-원희룡 장관 “양평고속道 빠른 시일내 정상 추진”△문화-중국 큰손도 온다...1兆 미술시장 다시 들썩-쇠뿔은 단김에 빼라지만 純白 향한 ‘우보만리’ 순박한 전통미를 빚다△스포츠-‘태권도 검은띠’ 호블란, 238억원 돈방석-세계선수권대회 최초 金·金·金, 배트민턴 ‘AG 효자’ 귀환 예고-황유민·방신실...‘두번째 우승’ 노리는 슈퍼 루키들-4번홀은 티샷 주의, 8번홀은 버디 필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때 큰탈없던 ‘비대면진료’ 공급자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가야”-“타다금지법 반성의 산물 ‘유니콘팜’...與野 함께 스타트업 지원”△피플-‘쭉쭉 늘어나고 잘 찢어지지’ 않는 소재 핵심 기술 개발-류진 전경련 회장, 토드 영 美상원의원 만나 첫 국제 행보-폭스콘 창업자, 대만 총통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 -포스코1%나눔재단, 청소년 생물다양성 보전 교육 진행△오피니언-[목멱칼럼]AI시대, 오펜하이머의 고뇌-[기고]‘응급실 뺑뺑이’ 되풀이 안되려면 -[기자수첩]김현숙 장관의 이상한 소통법△전국-“재건축·재개발 통해 구로구 이미지 바꿨죠”-“제2의 잼버리 피하자”...U대회 준비 충청권 ‘노심초사’-“서울 기피시설 못참아”...고양시민 부글△사회-지하철 보안관, 승객에 맞아도 속수무책...“사법권 부여해야”목소리-주호민 아들 학대 의혹 사건, 법정서 녹음파일 공개한다-교육부 으름장에 대규모 집회 철회...개인 연가 ‘우회파업’ 불씨는 여전-태풍 3개 동시 북상..‘하이쿠이’가 변수-대법 “LH 분양원가 공개 소송, 각하 판결 잘못”
2023.08.28 I 하지나 기자
이재명 `체포동의안` 野 이견 분출…"죽어야 산다" vs "당론 부결해야"
  • 이재명 `체포동의안` 野 이견 분출…"죽어야 산다" vs "당론 부결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1박 2일 워크숍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이견이 분출했다. ‘비명(非이재명)계’에선 “죽어야 산다”며 이 대표에게 체포동의안 가결을 통해 영장실질심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고 ‘친명(親이재명)계’에서는 당론을 통한 부결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왼쪽)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민주당 가치확장의 장’ 세션과 자유토론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혹시 올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의견들이 나왔다”고 전했다.김 원내대변인은 “체포동의안에 대해 당대표가 지난 번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했던 취지대로 단호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고, 지금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대표 개인에 대한 수사로 볼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시도로 보고 좀 더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체포동의안에 대해 단호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김 원내대변인은 “대표가 본인을 던져야 한다고 의견을 게시한 분”이라고 부연하며 “대표가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 받겠다고 얘기했는데, 최근 일부 의원들이 다른 얘기를 하고 있어서, 그러지 말고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자유토론에서는 일명 ‘심청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재선 의원은 이날 자유토론 중 취재진을 만나 “심청이가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고 다시 태어나 왕비가 됐지 않나. 죽어야 산다는 얘기”라며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또 다른 초선의원은 이 발언에 반발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당론으로 부결시켜야 한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두번째 세션에서는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의 현 시기 여론지형과 총선 전망에 대한 강연과,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의 하반기 정국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김 원내대변인은 “정 위원은 현재 여론지형에서 무당파가 증가하고 있다고 인식했다”며 “그 상황 하에서 내년 총선에선 여야 모두 이탈그룹과 현재 당 지지층을 연합시키는 연결 과제를 누가 성공적으로 완수할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또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의 하반기 정국 방안 발표에 대해 김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추이를 분석하면 중도층의 민심 이반 추이가 드러나고 있으나, 그렇다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 인식은 우호적이지 않고 오히려 냉정하다고 봤다”며 “이는 민주당이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는 미흡하고, 비리 의혹이 민주당 이미지 하락의 원인이라고 자체적으로 평가했다”고 발표했다.이어 김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한 나라 두 국민’ 전략을 가지고 특정 지지층만 집중 공략하는 대응 원칙을 정한 상황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고민했다”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정기국회도 승리하고 더 나아가 내년 총선에도 당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 그 두 가지는 민생을 강화해 유능한 야당의 면모를 부각시키는 것과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지적하고 현재 공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2023.08.28 I 이수빈 기자
수원지검 '쌍방울 의혹' 이재명 9월4일 출석 통보
  • [속보]수원지검 '쌍방울 의혹' 이재명 9월4일 출석 통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쌍방울 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내달 4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수원지검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대북송금 뇌물 사건 관련 수사·재판 일정을 고려해 지난 23일 1주일 여유를 두고 이 대표 측에 30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국회 비회기 중임에도 출석을 거부하고 ‘9월 11일~15일 중 출석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에 수원지검은 이날 이 대표 측 변호인을 통해 내달 4일 출석을 유선과 서면으로 재차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 대표 측에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이 대표는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 내일(24일) 오전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 측은 “일정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난색을 표하면서 24일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수원지검은 각종 핑계를 대며 자신들의 제안 이외의 조사 일정은 모두 거부했다”고 반발하며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3째 주에 검찰에 출석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2023.08.28 I 이배운 기자
여야, 총선·정기국회 앞두고 총집결…"선거 韓운명 결정"vs"정권 폭주 저지"
  • 여야, 총선·정기국회 앞두고 총집결…"선거 韓운명 결정"vs"정권 폭주 저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인천)=이상원, 강원(원주)=이수빈 기자] “내년 총선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운명을 흥하게 될 것인지, 추락으로 방향을 틀 것인지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정권의 무자비한 폭주를 바로잡고 민생 회복 불씨를 꼭 마련할 것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야가 28일 내년 총선과 9월부터 시작될 정기국회를 앞두고 각각 인천과 강원도 원주에서 총집결해 장외전을 펼쳤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집권여당이나, 원내 1당이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흔들리는 민주당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내년 총선을 지목했다. 이를 위해 여야는 각각 수도권 위기 극복을 위한 인재 영입, 민생 살리기를 내세우며 총선 필승 의지를 다졌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與, 수도권 위기론 극복·인재 영입 최대 관건이날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는 당 소속 의원 111명 중 해외 출장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한 110명이 모두 ‘흰색 와이셔츠’를 맞춰 입고 집결했다.김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총선을 총 11번이나 외칠 정도로 거듭 강조했다. 그는 총선에 임하는 4대 원칙으로 △당의 안정과 화합 △엄격한 도덕성 기준 확립 △유능한 정당 개혁 △새로운 인물 영입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총선에서 취약지역으로 불리는 수도권에서 우리가 압승을 거둘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천하인재를 모셔야 한다”며 “계파를 초월하고 각 의원들의 개인적 호불호와 상관없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삼고초려가 아닌 십고초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날 연찬회에서는 당내에서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4선·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은 기자들과 만나 “1996년(문민정부)·2008년(MB정부)을 제외하면 우리가 (수도권에서)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어 수도권은 언제든 계속 위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 적어도 한 석이라도 더 많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3선·경기 성남 분당구갑)은 “경제지표가 7월부터 급격하게 나빠질 조짐을 보여 내년 선거에 여당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며 “수도권에서 승리하려면 인재 영입과 함께 제대로 된 경제정책, 특히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특강에서는 당을 향한 쓴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병준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윤 대통령이 규제 혁파, 시장 자유자유주의를 얘기하는데 내각에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면서도 “다만 현 정부가 자유주의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이렇게 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당이나 내각이 이런 설명을 안 해서 국민들 입장에서는 자기모순, 자가당착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를 담당해보니까 우리가 지난 대선 때 힘을 합쳐서 국정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하는 아찔한 생각이 많이 든다”며 “지금 국회는 여소야대에다가 언론도 전부 야당 지지 세력들이 잡고 있어서 24시간 정부 욕만 한다”고 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개인주의, 개인의 자유와 권리,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글로벌 중추국가를 위해 만들어야 할 다양한 법제와 방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해야 한다”며 “여기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과감하게 폐기하고 또 그것을 국민들에게 자신있게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이 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野, 대여투쟁 다짐…“민생회복 불씨 마련” 이날 민주당 의원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 집결했다. 전체 168명 의원 중 우상호 의원과 이개호 의원은 개인적 이유로 불참했다. 민주당 소속 166명 의원들은 이날 넥타이를 메지 않은 흰색 상의로 드레스코드를 통일했고 “민생 앞으로, 국민 곁으로”, “민생채움 국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이 대표는 거대 야당으로서의 대여 투쟁 각오를 다졌다. 이 대표는 “민생이 그야말로 도탄에 빠졌다. 국가운영의 기본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의 책임이 막중하다. 국회 다수당으로서 정권의 무절제한 폭주를 바로잡고 민생회복의 불씨를 꼭 마련해야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민주당은 민생 입법 과제를 수차례 강조했다. 가장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정춘숙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7대 입법과제와 7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7대 입법과제로는 △폭염노동자 보호법 △혁신성장지원법 △교권보호법 △민생경제회복 패키지법 △중소기업투자 활성화법 △벤처기업육성법 △영세건설사업자보호법을 제시했다. 7대 추진과제로는 △혁신성장지원 강화 △교육 정상화 종합대책 추진 △주거안정·안전 대책 △자영업자 대책 △여성 안전·돌봄 강화 △기후위기 대응 △민생채움 예산 확보 등을 내걸었다.앞으로 국회는 9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열리는 정기국회를 비롯해 연말까지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예산 심사 등 숨가쁜 일정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친명과 비명으로 갈라진 당내 상황을 감안해 통합과 혁신이 담긴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지만, 이미 갈라진 내부 갈등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며 “여당도 열세인 수도권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인데 이는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지지율 전략에 따라 정권심판론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8.28 I 김기덕 기자
'강원도 원주에서 민생을 외치다'...민주당 166명 워크숍(종합)
  • '강원도 원주에서 민생을 외치다'...민주당 166명 워크숍(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원주(강원)=이수빈 기자] 9월 정기국회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원도 원주 오크벨리에 28일 집결했다. 이들은 넥타이를 메지 않은 흰색 상의로 드레스코드를 통일했고 “민생 앞으로, 국민 곁으로”, “민생채움 국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민주당 워크숍은 총 3개 세션으로 운영됐다. 먼저는 원내지도부가 선정한 민생 채움 입법을 발표했고 정기국회 운영방안, 입법 과제, 예산안 심사 방향 등 정기 국회 운영 전략을 논의했다. 두번째로는 현 시기 여론 지형과 총선 전망, 하반기 정국 대응 등 ‘민주당 가치 확장의 장’을 논의했다. 이후 상임위별 분임토론을 진행해 입법 과제와 예산안 심사 방향을 토론했다. 이튿날인 29일에는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정기국회 결의문을 채택한다.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 대표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당 지도부 “민생회복 앞세우겠다” 워크숍 시작과 함께 이재명 당 대표는 “정기국회 핵심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입법과 예산에 있어 민주당만의 비전을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민생이 그야말로 도탄에 빠졌다. 국가운영의 기본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의 책임이 막중하다. 국회 다수당으로서 정권의 무절제한 폭주를 바로잡고 민생회복의 불씨를 꼭 마련해야겠다”고 강조했다.박광온 원내대표는 대안정당으로 민주당이 갖춰야할 면모를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역주행과 퇴행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민주당이 비상식과 비정상을 극복하고 국민께 희망을 줄 나라를 어떻게 건설해나갈 것인지 그 비전 역량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첫번째 세션에서 정춘숙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7대 입법과제와 7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7대 입법과제로는 △폭염노동자보호법 △혁신성장지원법 △교권보호법 △민생경제회복 패키지법 △중소기업투자 활성화법 △벤처기업육성법 △영세건설사업자보호법을 제시했다.7대 추진과제로는 △혁신성장지원 강화 △교육 정상화 종합대책 추진 △주거안정·안전 대책 △자영업자 대책 △여성 안전·돌봄 강화 △기후위기 대응 △민생채움 예산 확보 등을 내걸었다.이들 과제는 지난 1일 발족한 민생채움단이 9번의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며 선정한 것들이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 현장 기업인과 소상공인, 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국민 지킴 민생플랫폼 대응팀 가동 민주당은 오는 정기국회 운영과 관련해 ‘국민 지킴 민생 플랫폼’ 대응팀을 가동한다. 국정감사 상황실을 마련해 박광원 원내대표가 단장을,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공동 실장을 맡기로 했다.아울러 별도 3개 세부 태스크포스(TF)를 두기로 했다. ‘입법책임TF’는 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예산책임TF’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야당 간사 강훈식 의원이, ‘신속대응TF’는 송 원내수석부대표가 각각 팀장을 맡는다.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세션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권의 3무(무능·무책임·무대책)에 대해 민주당이 유능하고 책임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독선과 분열, 혐오의 윤석열 정권에 대비해 민주당이 소통·통합·포용의 정치혁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제안했다.민주당 정책위는 이번 정기국회 입법 추진 과제로 ‘공존·공생 119 입법과제’를 제시했다. 당이 중점 처리를 목표하는 법안이 현재 119개가 남았다는 뜻이다. 박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민주당 민생채움단이 선정한 7개 민생 관련 법안과,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2·3조 개정안도 해당 119건에 포함됐다.
2023.08.28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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