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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부터 회복하자"…민주당 중진, 이재명 단식 중단 촉구
  • "건강부터 회복하자"…민주당 중진, 이재명 단식 중단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 중단을 촉구했다. 이 대표의 뜻이 국민들에게 전달됐으니 본인의 건강을 챙기라는 의미였다. 11일 본청 앞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 천막에 모인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가운데)에 단식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11일 박병석 의원을 비롯한 3선 이상 민주당 중진의원 10여명은 국회 앞 이재명 대표의 단식 천막을 찾았다. 박 의원은 “12일 단식을 통해 이 대표의 뜻이 국민들에게 많이 인식되었을 것이라 생각든다”면서 “단식 중단해주길 뜻을 모아 전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게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중장기 호흡을 갖고 가야할 문제이기 때문에 건강이 회복되어야 우리가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대표님 의지도 잘 알지만, 많은 의원들, 특히 중진 의원들은 (대표가)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임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본다”면서 “깊이 새겨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단식 중단 촉구에 대한 즉답보다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어떤 일시적인 형태라면 해결점이라도 있을 거 같은데, 갈 수록 끝도 없이 심화되는 거 같아 그게 제일 걱정”이라면서 “상식도 파괴하고 기준선도 없고, ‘내가 국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나를 반대하는 세력을 공산당으로 몰거나 전체주의세력으로 모는데, 이런 생각이 진짜 전체주의가 아닌가 싶다”면서 “이 정권의 관심은 오로지 폭력적인 권력 행사 그 자체에 있는 것 같다”고 한탄했다. 이어 “민생이나 경제, 평화와 안정 같은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면서 “이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야당이 하는 일이 너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과 배석했던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단 한 사람도 나오지 않는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노 의원 또한 “윤석열 정부는 우리를 반국가 세력이자 공산전체주의세력으로 보지 않는가”라면서 이 대표의 말에 동조했다. 다만 그는 “야당 대표가 12일 단식한다는데 정부가 됐든, 여당이 됐든, 코빼기도 안보인다”면서 “이건 대표가 하루 이틀만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 건강하게 회복해 싸우자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3.09.11 I 김유성 기자
'단식 12일차' 이재명 당 최고위 불참…"건강 안 좋아"(종합)
  • '단식 12일차' 이재명 당 최고위 불참…"건강 안 좋아"(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단식 농성’ 12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수사’라고 맹비난하는 한편, ‘해병대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를 넘어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정청래(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단식 12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최고위에 불참했다.(사진=방인권 기자)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당 최고위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장기간 단식으로 많이 힘들어 하면서 오늘(11일) 최고위 사전 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이 대표가 병원에 후송되지는 않고 당대표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고 밝혔다.이날 민주당 최고위는 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없이 진행됐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호남 지역을 방문해 광주·전남 예산정책협의회 등 현장 일정을 소화 중이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단식 12일차인 오늘 공식 회의에도 못 나왔다”면서 “(과거) YS(김영삼 전 대통령)나 DJ(김대중 전 대통령) 등 야당 지도자의 단식 때에는 의례적으로라도 정부와 여당이 걱정하는 척이라도 하고 때로는 극적인 타협이 이뤄지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오히려 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이런 비인간적인 정권은 처음 본다”면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목숨을 건 이 대표의 단식,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이 지금 이 시점에서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고민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단식 10일째 스스로 검찰청을 찾았지만, 검찰은 또 다시 재소환 카드를 꺼내들었다”면서 “목숨을 건 단식 앞에 검찰은 정치 수사, 망신주기 수사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생명이 위태로운 절박한 상황조차 검찰이 전혀 개의치 않는 것은 오히려 이 대표를 수사하는 검찰의 행태가 정치 수사라는 것을 방증한다”며 “최소한의 피의자 인권조차 무시하며 권한을 오·남용하는 것은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주장했다.‘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지난 9일 진행한 이 대표에 대한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조사가 건강상 등의 이유로 중단되자, 오는 12일 추가 소환을 통보한 상황이다. 이 대표 측은 당무 등을 이유로 일정 재조율을 요구하며 현재 검찰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12일 검찰 소환 일정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고, 협의거 되는 대로 별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각에서 이르면 이번 주중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달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보고가 올라올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예상에 불과하고, (어쨌든) 결정권은 검찰에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민주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추진한다. 앞서 이 장관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에서 이에 대한 반응 대신 국방부 장관 교체 등 일부 개각을 추진하고 나서면서다.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국방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등 여러 국무위원들의 문제점들이 지난 대정부질의를 통해서 나왔다”면서 “가장 시급하고 심각한 국방부 장관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요구했지만 어떠한 답변도 해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민주당은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여러 국회 상임위들에서, 또 국정감사에서도 말로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국민 앞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권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원회의 발언과 같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 내일(12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으로 채택해 이번 주중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등 다른 야당과의 연대 움직임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2023.09.11 I 김범준 기자
與 “野, 적반하장 DNA 또 발현…'北 쓰레기' 발언 사과해야”
  • 與 “野, 적반하장 DNA 또 발현…'北 쓰레기' 발언 사과해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고 발언한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에 사과를 재차 촉구했다.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탈북민 출신 태영호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박영순 민주당 의원에게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다’는 망발을 들었다”며 “민의의 정당인 국회에서 쓰레기라는 인격 모독성 발언을 버젓이 하고 사과도 하지 않고, 오히려 막발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는 민주당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태 의원이 지난 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쓰레기 발언을 한 박영순 의원에 대한 출당 및 제명 조치를 했지만,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적반하장의 태도를 취했다”며 “민주당의 적반하장 DNA가 또다시 발현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태영호 의원은 물론 북한 체제에 환멸을 느껴 목숨을 걸고 자유대한민국을 찾은 모든 탈북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부디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된 탈북민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버리고 진정한 자유와 평화가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9.11 I 김기덕 기자
민주당, 이종섭 장관 탄핵 추진…與 "이성 찾으라"(종합)
  • 민주당, 이종섭 장관 탄핵 추진…與 "이성 찾으라"(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경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와 관련해 이 장관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주된 사유다. 이종섭 국방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11일 이재명 대표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민주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탄핵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주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면서 “그런데도 대통령이 장관을 해임하지 않은 것은 수사 외압이 대통령 지시였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장관 탄핵이 ‘안보 공백’이라며 또다시 국민 겁박에 앞장선다”면서 “제발 집권당답게 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고위 회의가 끝난 후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에 대한 특검을 즉시 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어 왔다”면서 “여론조사에서도 대통령실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국방부장관 탄핵 추진 논의는 지난주부터 있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당장 해임할 것을 논의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장 해임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이종섭 장관) 탄핵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 지난해 이상민 장관에 이은 두번째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이 된다. 헌법에서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이상(100명)이 발의하고, 재적 의원 과반수(150명)의 찬성이 있어야 본회의를 통과한다. 민주당 의석 수가 168석을 보유한 만큼 탄핵소추안 발의부터 통과까지 단독으로 할 수 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개각을 앞두고 있다는 점과 앞서 추진했던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탄핵이 헌법재판소까지 가 불발됐다는 점은 부담이다. 여당에서도 민주당이 다수임을 앞세워 탄핵을 남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11일)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탄핵 추진과 관련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탄핵이 습관적으로 나오는데 앞으로 민주당은 본인들이 집권여당이 될 생각이 없는 모양”이라면서 “이성을 찾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추진해 6개월 동안 가장 중요한 행정안전에 공백을 초래했다”며 “야당의 습관적 탄핵은 전례가 돼 정권이 바뀌거나 하면 이것이 반복된다”고 직격했다.
2023.09.11 I 김유성 기자
안민석 "이번 주 이재명 영장 청구 전망…한동훈 총선 출마할 듯"
  • 안민석 "이번 주 이재명 영장 청구 전망…한동훈 총선 출마할 듯"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5선 중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르면 이번 주중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설전을 벌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검찰은 (이 대표의 추가 조사일로) 내일(12일)을 요구했지만, 내일이나 모레(13일)일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이 대표가) 기본적으로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한다는 입장이니까 (검찰 추가 소환 조사에) 안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점에 대해 “(검찰이) 구속 시점을 추석 전으로 딱 잡아놓은 것 같다”면서 “이것(이 대표의 구속 화두)을 추석 밥상 위에 올려놓아서 민주당과 이재명의 비리 이미지를 덧씌우려고 하고 이와 더불어 당의 분열을 노리는 것”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이 일정을 역산하면, 다음 주 수요일(20일)과 목요일(21일)날 본회의가 예정돼 있고 그때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주 월요일(18일)날 예정된 본회의 보고를 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에 영장 청구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안 의원은 앞서 이 대표가 선언한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에 따른 민주당 내 체포동의안 가·부결 의견에 대해 “이 대표의 단식 전후로 단식 중인 당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 목소리가 거의 잦아들었다”면서도 “(당내) 가결과 부결 (의견) 사이 ‘(이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된다는 목소리, ‘당대표가 가결 선언을 해주면 가결하는 데 부담이 좀 덜할 텐데’라면서 입장 정리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다양하게 있다”고 전했다.이어 “이 다양한 목소리가 정리돼야 한다”면서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 가능성이 있는) 이번 주부터 다음 주 사이 2주가 굉장히 ‘크리티컬 포인트’(중요한 시점)가 될 거라고 본다”고 진단했다.아울러 안 의원은 “(이날) 잠시 후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모인다”면서 “중진들이 오랫동안 정치 경험이 있으니까 도움이 될 만한 의견들을 모아서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당대표가 10일 넘게 지금 단식 중인 상황에서 중진들이 가만히 있는 건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30~40대에 단식하는 것과, 60세 정도 된 나이에서 단식하는 것은 많이 차이가 있다”면서 “건강이 걱정이 되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오늘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이 대표의 단삭 농성장을 방문해) 단식을 만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안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두고 “국민들이 가장 궁금한 게 여권 대선 후보 1위인 한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인데, (대정부질문에서) 제가 국민들의 궁금증을 대신해서 먼저 질의를 던진 것”이라며 “한 장관이 대답한 저런 정도의 질문은, ‘여의도 어법’에서는 ‘총선 출마한다’는 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려스러운 것은 한 장관이 일종의 갈등의 아이콘이 돼버렸다”며 “자꾸 저런 식으로 딱 한정된 분들의 지지만 받아가지고는 국가 지도자로서, 총선은 될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안 의원과 한 장관은 지난 8일 국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 서로 날 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당시 안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느냐”고 묻자, 한 장관이 “여러 번 말했다. 제 임무를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정치는 할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한 장관은 “그런 문제를 대정부질문에서 물을 건 아니다. 의원님은 출마하느냐”고 되물었다.이에 안 의원이 “저는 한다”고 답하자, 한 장관은 “잘되기를 바란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서로 발언 태도 등을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설전으로 이어졌다.
2023.09.11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민주당, 국방부 장관 탄핵"…채상병 수사 은폐 책임
  • 이재명 "민주당, 국방부 장관 탄핵"…채상병 수사 은폐 책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 절차에 들어간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탄핵한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했다”면서 “진실을 밝히려 한 해병대 수사단장을 탄압한 것도 모자라, ‘국민의 명령에 항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주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면서 “그런데도 대통령이 위법한 행위를 서슴지 않은 장관을 해임하지 않은 것은 수사 외압이 대통령 지시였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풀이했다. 국방부 장관 탄핵이 해병대 채 상병 관련 수사 은폐 의혹 규명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것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장관 탄핵이 ‘안보 공백’이라며, 또다시 국민 겁박에만 앞장선다”면서 “제발 집권당답게 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수사 보고서 결제를 확신을 갖고 한 게 아니라고 말하는 장관, 사병 안전은 나몰라라 구명조끼도 없이 급류에 들어가게 한 사단장, 지금 대한민국 ‘안보 공백’을 누가 초래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민주당은 탄핵을 시작으로, 특검을 통해 이번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겠다”면서 “진실 앞에 성역이 있을 수 없고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국민이 바라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2023.09.11 I 김유성 기자
정청래, 이재명 단식에 꿈쩍않는 정부·여당 비판…"이런 정권 처음 봐"
  • 정청래, 이재명 단식에 꿈쩍않는 정부·여당 비판…"이런 정권 처음 봐"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에서 야당 대표 단식에도 꿈쩍하지 않는 여당과 정부를 비난했다. 정 의원은 “오히려 조롱하고 폄훼하는 비인간적 정권은 처음본다”고 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이날 최고위 발언에서 그는 “이 대표가 오늘 공식회의에도 못 나왔다”면서 “김영삼, 김대중 등 야당 대표 단식 때는 으레 여당에서 걱정하는 척하고 나와 극적 타협이 이뤄지곤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는 “오히려 조롱하고 폄훼하는 비인간적 정권은 처음 본다”면서 “진짜 단식 맞냐는 질문도 의원으로 받는다”고 했다. 정 의원은 “단식도 안 해본 무식한 소리 그만하라”면서 “조금이라도 섭취하면 식욕이 너무 당겨서 단식을 계속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처음에는 체내 지방을 소모하다가 단백질을 소모하고 2주 후부터는 장기에 손상이 가기 시작한다고 그는 걱정했다. 정 의원은 “매우 위험한 상태로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면서 “많은 지지자들이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단식을 기점으로 대여 투쟁을 강력하게 추진하자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대차게 싸우라는 게 민주당 지지자들의 공통 분모”라면서 “목숨을 건 이재명 단식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게 이 시점에서 나라를 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박정희 때도 이러지 않았다”면서 “지금 정적을 찍어내린다는 타격감을 즐리고 있겠지만, 끝은 안 좋을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다.
2023.09.11 I 김유성 기자
윤재옥 "이재명, 영장청구 지연 '꼼수'…수사방해 단식 중단하라"
  • 윤재옥 "이재명, 영장청구 지연 '꼼수'…수사방해 단식 중단하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9일 검찰 출석 조사에 대해 “조서에 날인하지 않으면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구속영장 청구를 지연시키려는 꼼수로 보인다”고 비판했다.11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누워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조서에 서명 날인조차 하지 않는 등 시종일관 비협조적으로 조사에 응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피의자 보호를 위한 영상녹화조차 거부해 조사 때 상황을 확인할 수 없는 것을 보면 애초부터 조사 때 괴롭힘을 당했다는 트집을 잡아 수사 진행을 방해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쯤 되면 ‘불체포특권 포기’ 번복을 위한 명분 쌓기 말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사법 방해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그는 그러면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유는 피해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범죄 피의자이기 때문”이라며 “수사 방해용 단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이른바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서도 “대장동 사건은 단순한 부동산 개발 비리가 아니라 비리 연루 정치인들이 대선 공작까지 한 전대미문의 민주주의 파괴, 국민 주권 찬탈”이라고 규정했다.그는 “가짜뉴스 쓰레기 더미에서 민주주의 꽃은 필 수 없다. 모든 당력을 집중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민주당도 ‘야당 탄압’이라는 뻔한 레퍼토리로 의혹에서 빠져나갈 생각을 버려야 한다.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09.11 I 이상원 기자
與 "선거 공작, 사형 처할 중대 범죄…민주당 진상규명 협조해야"
  • 與 "선거 공작, 사형 처할 중대 범죄…민주당 진상규명 협조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대장동 관련 허위 인터뷰를 한 의혹에 대해 “선거 공작은 자유민주주의 근본을 허무는 국기문란으로 가장 사악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두고 “치밀하게 기획된 공작 뉴스 차원의 문제”라며 “치밀하게 계획된 1급 살인죄는 과실치사죄와는 천양지차로 구별되는 악질 범죄로서 극형에 처해지는 범죄”라고 직격했다. 그는 “선거·여론·대선 조작을 해도 되는 ‘반역 면허’는 어느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며 “추악한 돈거래와 권력욕으로 얽힌 사기꾼들이 작당 모의해 민의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국민 주권을 찬탈하려는 선거 공작은 가장 사악한 범죄이자 사형에 처해야 할 중대한 범죄”라고 봤다. 김 대표는 “당시 검찰 대장동 수사팀은 2021년 말 남욱과 조우형을 조사하면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커피 대접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이미 파악했음에도 그대로 방치했다”며 “늑장 수사 봐주기, 수사 덮어주기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친문 진영의 정치 검사 역시 대선 공작의 공동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허위 인터뷰 보도 직후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억울했을 것이라면서 ‘진실의 광장에 세울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한 말을 인용해 “희대의 대선 공작, 그 배후 몸통을 반드시 철저하게 밝히고 그 진실의 광장에 세워야 하겠다”고 부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이날 회의에서 “대선 공작은 일회성 가짜뉴스 유포나 일부 언론의 일탈 행위가 아니라 역대 민주당과 그 지지세력이 대선 때마다 습관적으로 저질렀던 공작의 재연”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뉴스타파 보도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이재명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친민주당 언론의 팩트 체크 없는 집중 포화, 친명 정치권 인사의 화력 집중, 민주당 출신 법무부 장관 하에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을 문재인 정권 검찰과 법무부의 방조 묵인 등 일련의 과정과 정황은 이번 사건이 조직적 대선 조작 정치 공작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선을 사흘 앞두고 윤석열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보도를, 그것도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단순 인용 보도 잘못으로 치부하나”라며 “대선 결과를 바꾸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짜뉴스의 쓰레기더미에서 민주주의 꽃을 피울 수 없다”며 “민주당은 야당 탄압이라는 뻔한 레퍼토리로 의혹에서 빠져나갈 생각 말고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진실을 원하는 국민 뜻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09.11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대표 단식의 득실
  • [정치프리즘]이재명 대표 단식의 득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달 31일부터 단식을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3가지를 요구했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비롯해 잘못된 국정 운영을 사과하고 똑바로 하라’는 것이다. 단식 와중에 대북 송금 관련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조사 내용을 두고 격렬하게 대치하는 국면으로 이어졌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검찰은 시종일관 ‘시간끌기식’ 질문이나 기록을 남기기 위한 질문 등으로 시간을 지연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검찰은 “이재명 대표는 조사 내내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한 채 진술서로 갈음한다거나, 질문과 무관한 반복적이고 장황한 답변, 말꼬리 잡기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조사에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로선 정치적 단식 결정을 통해 내부 결속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실시한 조사(전국1000명 무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4.6%)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어보았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7%포인트나 오른 34%로, 3주째 같은 수치를 기록한 국민의힘과 동률로 나타났다. 특별히 민주당에 호재로 볼 수 있는 사안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 대표의 단식이 지지층을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가 지사직을 역임했던 경기를 포함한 인천경기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37%로 국민의힘(30%)을 크게 앞섰다. 특히 호남은 직전 조사(43%)보다 무려 18%포인트나 상승한 61%에 달했다. 확실한 내부 결집 효과로 확인된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이미지까지 호감으로 바꾸어놓았을까. 이번 조사에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하는지’ 또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현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응답은 37%로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 34%와 거의 차이나지 않는다.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해야 하다는 답변은 50%로 민주당의 지지율(34%)과 16%포인트나 차이 난다. 이 대표의 단식이 내부 결집으로 당 지지율은 끌어올렸지만 당의 근본적인 경쟁력까지 올리는 수준으로는 연결되지는 못했다는 얘기다. 이재명 대표 개인 영향력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약해지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전체 결과로 이재명 대표 19%, 한동훈 장관 12%, 홍준표 시장 3%, 이낙연 전 총리 3%, 오세훈 서울시장 2%, 원희룡 장관 2%, 김동연 경기지사 2%, 안철수 의원 2%로 각각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이재명 대표가 45%로 민주당 계열 차기 지도자 중 여전히 월등히 높았지만 절반을 넘기지는 못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선거에서 70%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됐지만 지금 민주당 지지층 내에선 과반의 지지도 못 받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전체적으로도 차기 지도자감으로 지난 해 9월 조사이후 그래도 20%대 이상의 꾸준한 지지율을 보였던 이 대표가 이번 조사에서는 10%대로 내려 앉았다. 전격적인 단식 돌입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는 효과는 있었지만 민주당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렸거나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됐다보 볼 수는 없는 셈이다. 1983년 군부 독재 정권에 저항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은 국민들에게 큰 울림으로 이어졌다. 집을 막아선 경찰을 향해 YS는 “내 몸을 가둘 수는 있을 지언 정 내 마음을 가둘 수는 없어”라는 민주화에 대한 열정으로 정치 부활의 원동력이 되었다.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돌파하기 위한 이 대표의 단식을 민주화의 여정을 위해 몸바친 김 전 대통령의 단식과 비교할 바는 아니다. 지금 이 대표에게 필요한 건 단식이 아니라 국민 공감이다.
2023.09.11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징금 매기곤 늑장 통보 공정위, 기업 방어권 뒷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9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과징금 매기곤 늑장 통보 공정위, 기업 방어권 뒷전-경기 불확실성에…대기업 65% “신규채용 없어요”-60조 세수 펑크에…지자체 줄 돈 줄이려는 정부-윤 대통령 “기후변화 취약국에 3억달러 추가 지원”-[사설]아이폰, 요소수 통상규제…중국발 무역대란 대비해야-[사설]세수 전망 번번이 헛다리…부작용 알면서 왜 반복하나△종합-‘보험 강자’ 키운 30년 재무통…非은행 계열도 1등 만든다-유커, 옷·화장품 박스째 싹쓸이 “매출 60% 껑충” 동대문 ‘들썩’△공정위 의결서 늑장 논란-담당자 한명이 봐야할 자료만 1만쪽…인력 충원·시스템 개선 시급-재원 절반 교부세에 의존하는 지자체 신규사업 중단, 지출 구조조정 불가피△종합-이제 좀 달리나 싶었는데…노조에 발목 잡힌 車업계-부모소득 그대론데 집값 올랐다고…7만명 국가장학금 탈락-習 빠진 사이…’인도~중동~유럽 철도망 연결’ 발표한 바이든-尹, 이르면 이번주 ‘중폭 개각’ 문체·여가·국방장관 교체할 듯△G20 순방 결산-G20서 만난 한일정상,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공감-아세안 이어 G20서도…尹, 부산엑스포 유치 동분서주△정치-與 “대선 공작 게이트” 野 “음해 공작 게이트”-건강상 이유로 좃 중단…檢, 이재명 영장청구 안갯속-“홍범도 논란은 뉴라이트의 편협한 역사인식서 비롯돼”△경제-국세청이 포기한 체납세금, 10년간 75조 육박-국세수입 340조 예상 2년 전보다 덜 걷힐 판-“세계경제 둔화, 강달러, 中 불황…韓 리스크 대비해야”△금융-AIA생명 설계사 스카우트, ‘인력 빼가기’ 논란-중대 금융사고 때 CEO도 책임져야”△글로벌-모로코 강진에 2000명 넘게 사망…더 늘어날 듯-아이폰15 출격하는데…애플, 중국發 악재에 판매량 전망 ‘뚝’-G20 성명서 러 규탄 문구 삭제…우크라 반발△산업-‘뿌~뿌~우~웅’ 일주일에 1척씩 명명식…현대重 풀가동에 울산 들썩-막오른 삼성 하반기 공채…’5년간 8만명 채용’ 가속-“이것이 미래車 운전석” LG전자,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공개△ICT-‘트래픽 주범’ 빅테크도 ‘통신망 사용료’ 지불해라-“네이버 기술투자 100여곳 중 첫 IPO 자부심 있다”-간편결제 수수료가 카드 수수료 2배?…점주들 “현실과 달라”△중소기업-‘특례 확대 등 담아 중견기업특별법 개정 추진-“또 올랐어”…치솟는 유가에 페인트업계 긴장-“우리가 최초”…가구¬·인테리어 투톱 AS 경쟁 후끈△소비자생활-허세 쏙!정성 꽉!…녹색 옷 입은 추석선물들-엔데믹·고물가 겹치며 이용자 뚝 적자 늪에 허덕이는 패션 플랫폼-스타벅스, 중증장애청년·난치성질환아동 치과수술비 지원△증권-무지갯빛 희망 봤다, 두산로보틱스 두근두근-K팝 수확의 계절…美 무대 오를 준비 끝낸 엔터주-테슬라 저가공세, 中경기불안에…부진 탈출 멀어지는 배터리△부동산-군사기지용 주상복합 ‘유진맨숀’ 재개발 초읽기-“PF 부실 막는다” 민관조정위, 10년 만에 부활△이데일리 문화대상-젋음으로 들끓는 K클래식, 새로운 전통 찾는 국악-연극·무용·콘서트 장르 불문, 대중은 뜨겁게 환호했다△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실종 아동 가족 품으로”…뙤약볕에도 한강공원 메운 연둣빛 물결-정동원·권은비·제로베이스원 등 ‘축제의 장’ 선사△오피니언-[고영화의 차이나워치]‘화웨이 쇼크’에 대한 몇가지 궁금증-[정치 프리즘]이재명 대표 단식의 득실-[생생확대경]저출산 대책, 미혼자까지 대폭 확대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칸막이 행정 없애야 하는 까닭-[기고]연구개발 예산 30조 시대의 명암-[기자수첩]법무부 ‘로톡 징계’ 판단 언제까지 미룰 건가△피플-국악은 ‘옛 음악’ 아니야…오케스트라 버전 새로울 것-“상위 1% 설계사들, 보험산업 경쟁력의 원천”-지질자원연,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 위해 인니와 맞손△사회-업무능력 감사 나선 경찰 지휘부…현장경찰 “치안 책임 떠넘기나” 반발-“녹음됩니다” 연결음 배포했지만 교실 전화기엔 ‘녹음 기능’ 없어-무대 위 선정적 퍼포먼스, 처벌 대상일까
2023.09.10 I 김응열 기자
이재명 '농성 천막' 찾은 이낙연…"단식 거두고 건강 챙기길"
  • 이재명 '농성 천막' 찾은 이낙연…"단식 거두고 건강 챙기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 건강 염려와 함께 단식 농성을 멈출 것을 권유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격려 차 방문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전 대표는 10일 오후 단식 11일째를 맞은 이 대표의 국회 농성 천막을 방문해 “건강이 나빠지고 있을 거고, 국민들도 이 상황을 많이 착잡하게 보고 있다”면서 “이제 단식을 거두고 건강을 챙겼으면 한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걱정이 돼서 왔다. 많이 수척해졌다”면서 “앰뷸런스는 (인근에) 와 있나. 의사들의 의견도 존중해줬으면 한다. 다른 단식 현장에 많이 가봤는데 어느 순간에 건강이 확 나빠지더라”고 우려했다.이에 이 대표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건강도 챙겨야겠지만 어쨌든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아야 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그러자 이 전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그 싸움이 꽤 오래 걸릴지도 모르니까 건강은 지켜야 한다”며 “걱정 많이 하는 동지들의 의견을 받아주고, 건강이 더 나빠지면 안 된다”고 거듭 당부했다.이 대표는 “어쨌든 우리가 전혀 경험 못했던, 예상 못했던 새로운 상황으로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났다”면서 “정말 어려운 걸음을 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약 4분 만에 자리를 뜨면서 취재진과 만나, 앞서 이 대표의 천막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내가 언제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이 대표가) 단식을 거두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2023.09.10 I 김범준 기자
檢 이재명 영장 청구, 추석 전 혹은 후?…계속되는 신경전
  • 檢 이재명 영장 청구, 추석 전 혹은 후?…계속되는 신경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 대표의 건강상 이유 등으로 조사가 중단됐다. 검찰이 제시한 이달 12일 추가 소환을 두고 이 대표 측이 일정 재조율을 요구하며 또다시 신경전에 들어가면서, 이번 추석 전 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1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 천막에서 누워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전날)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한 ‘정치검찰’ 앞에서도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면서 “검찰은 이 대표의 결백을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 ‘질문과 무관한 반복적이고 장황한 답변’이라고 하는 등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묘사해 언론에 배포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 대표의 조서 서명날인 거부는 진술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검찰의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라) 수사’에 대응한 정당한 권리 행사”라며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비열한 ‘정치사냥’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후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추가 소환을 이야기했는데 언급 자체가 이미 혐의 입증에 실패한 것”이라며 “관련 수사가 2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까지 전혀 혐의 입증이 안 되고 있다. (이달 12일 재조사 일정에 대해) 검찰과 추가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앞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연루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두 차례 일정 줄다리기 끝에 지난 9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조사는 약 8시간 만인 오후 6시40분쯤 이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중단됐다. 이 대표는 조사 중단 후 전체 조서의 약 3분의 1 분량을 열람했지만,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서명 날인을 거부하고 같은 날 오후 9시 43분쯤 귀가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과 시기 등을 두고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초 검찰이 오는 추석 전에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따랐지만, 지금처럼 소환 조사가 지지부진할 경우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검찰이 추석 전에 영장을 청구하려는 계획이었던 것 같은데, 이 경우 이 대표의 구속 관련 화두가 명절 밥상에 오르게 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에서는 검찰이 정치적 스케줄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이 대표가 단식을 선택한 배경에도 최대한 영장 청구 시기와 기소 타이밍 등을 뒤로 늦추려고 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단식을 하다가 병원에 입원하는 상황까지 오게 된다고 전제했을 때, 그 상황에서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기는 상당히 부담스러워질 것”이라고 봤다.검찰이 현역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국회에 체포동의요구서가 도착하면, 다음 본회의에 보고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의원들이 체포동의안을 표결한다. 이달 남은 본회의는 21일과 25일에 예정돼 있다.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의 고의 일정 지연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데일리와 만나 “검찰이 지금까지 (이 대표에 대한) 긴 수사로도 아무런 물증을 제시하지 못하고 계속 주변만 사냥하듯 맴도는 것”이라며 “(이 대표 입장에서 일부러 수사 기간을 끌)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2023.09.10 I 김범준 기자
김기현 "이재명, 검찰서 '꼼수 조사'로 마무리…진실 이기는 거짓 없다"
  • 김기현 "이재명, 검찰서 '꼼수 조사'로 마무리…진실 이기는 거짓 없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당당히 조사 받겠다’고 호언장담하더니 결국 ‘꼼수 조사’로 마무리했다”고 직격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이재명 대표는 검찰에 출석해 조사 내내 구체적 진술을 거부했고, 질문과 무관한 장황한 답변과 말꼬리 잡기로 일관했고 피의자신문조서에 서명도 거부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검찰수사를 방해하면서 자신에 대한 수사의 근거가 무엇인지 정보를 얻는 법꾸라지 같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전에도 없는 출퇴근 단식 쇼, 당당한 꼼수, 망신스런 혁신, 부정부패하는 민주화 등등 언어유희의 극치를 보는 느낌”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는 “아무리 그래도 단군 이래 최대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의 몸통이라는 혐의의 주인공이 민주투사로 둔갑하겠다는 것은 민주투사에 대한 모욕”이라고도 지적했다. 김 대표는 “부정부패 척결하는 것이 정치보복이라면 맨날 하자던 어제의 이재명이 옳습니까, 아니면 권력형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우기는 오늘의 이재명이 옳습니까”라고 되물으며 “정말 대단한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타깝고 답답하시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진실을 이기는 거짓은 없다는 너무나 평범한 진리는 오늘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가면 연극의 엔딩이 보이기 시작하는 휴일 오후”이라고 부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투쟁 열흘째인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을 나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피의자 신분 조사를 위해 수원지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9.10 I 경계영 기자
與 '대선공작 게이트'로 野 공세…"진상과 배후 밝혀야"
  • 與 '대선공작 게이트'로 野 공세…"진상과 배후 밝혀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10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간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 취지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전방위적 총공세에 나섰다. 당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진상 조사에 착수했고 민주당엔 국회 청문회 실시까지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김만배-신학림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6·7일 긴급회의를 두 차례 개최한 데 이어 8일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발족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범죄 행위”라고 이번 의혹을 범죄 행위로 못 박았다. 진상 규명은 물론 선거 조작을 막는 제도 정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에 대선 공작 관련 청문회와 현안질의 실시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방송통신위원장과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KBS 사장·JTBC 사장 등을 불러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수사당국에 수사 조치 의뢰도 마쳤다. 당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위원장,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언론인을 형법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같은 날 검찰은 허위 인터뷰 보도 경위와 관련 배후 세력 등을 규명하고자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검찰이 명백하게 진상을 규명하지 않는다면 국정조사도 검토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회의에서 유의동(오른쪽에서 두 번째) 단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민의힘이 이번 인터뷰 의혹으로 겨냥하는 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다. 국민의힘은 대선 사흘 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직격한 인터뷰가 보도돼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수혜를 봤다고 지적한다. 지난달 31일부터 단식에 돌입한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한 압박 수위는 높아졌다. “배후에 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김기현 대표), “배후에 정치권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의 목소리는 강경하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허위 인터뷰가 대선 사흘 전 보도됐고 그것도 (이재명 대표와 연관 있는) 대장동 사건에 대한 중요한 내용”이라며 “내용 공개가 그 사람들만으로 이뤄졌으리란 것은 누구도 생각하지 않고 배후에 누가 있다고 다들 의심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8일 “민주당의 조직적 관여는 (인터뷰 보도 이후) 사흘 동안의 SNS 활동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이재명 대표뿐 아니라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한 민주당 인사가 뉴스타파의 해당 인터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 65회 인용한 증거를 대며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야당의 대선 공작 게이트가 아니라 정부·여당의 야당 음해 공작 게이트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물 타기 하기 위해 공작 정치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냐”며 “국민의힘은 야당과 비판언론을 탄압하고 정권의 실정을 감추려는 음해 공작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방지특위가 11일 ‘가짜뉴스를 통한 선거 공작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여는 등 대야 총력전에 더욱 속도 낼 방침이다. 윤두현(왼쪽에서 두 번째)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김장겸(왼쪽에서 세 번째)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봉사실에 고발장 접수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09.10 I 경계영 기자
與 "대선공작, 국기문란 사건…국회 청문회 하자"
  • 與 "대선공작, 국기문란 사건…국회 청문회 하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의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방위 소속인 박성중·김병욱·김영식·윤두현·허은아·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스타파의 대선공작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불거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가짜뉴스를 확산시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사건을 조사할 국회 과방위 현안질의와 청문회에 합의할 것을 민주당에 촉구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이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7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들 의원은 성명서에서 “2021년 9월15일 신학림의 녹취 파일이 만들어졌지만 뉴스타파는 대선을 3일 앞두고서야 파일을 공개했다”며 “이는 이재명을 당선시키기 위해 뉴스타파, 친(親)민주당 세력이 모두 결탁해 대선공작을 자행한 명백한 증거”라고 봤다. 이어 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10% 앞서다가 대선에서 25만표 차로 좁혀진 것만 봐도 뉴스타파와 언노련, 민언련 등 친민주당 세력의 계획은 일부분 성공한 것”이라며 “조작 계획은 신학림-김만배 일당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이재명 대표가 배후에 있었다는 합리적 의심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 현안질의와 청문회 개최 시점으로 “빠르면 12일, 늦어도 그 다음주까지 하면 좋겠다”며 “핵심은 청문회지만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을 땐 우리 단독으로 청문회를 열긴 어렵고 더 낮은 단계인 현안질의를 통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성중 의원은 이날 오전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에게 청문회와 현안질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박 의원은 청문회 개최 필요성에 대해 “가짜뉴스로 대선을 공작한 국기문란 사건이고 앞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명명백백히 사건을 규명해보자는 것”이라며 “(대선공작이) 반복돼선 대한민국의 미래, 민주주의의 미래는 없다”고 피력했다. 언론 탄압 의도에 대해선 “그럴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검찰 수사가 끝났는데도 명백히 (진상이) 밝혀지지 않으면 당 지도부가 국정조사도 검토할 수 있다”고 국정조사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청문회와 현안질의에 출석할 증인으로 박 의원은 “야당과 협의해야 하겠지만 방송통신위원장과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KBS 사장, 관련 있는 참고인으로 김만배씨나 신학림 전 위원장, JTBC 사장 등이 우선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을 소환할 가능성에 대해선 “통상 청문회 때 정치인을 부른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3.09.10 I 경계영 기자
與 "이재명, 명분 없는 '단식쇼' 검찰 수사 방해"
  • 與 "이재명, 명분 없는 '단식쇼' 검찰 수사 방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쇼’를 빌미로 사실상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불법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전날 검찰 조사를 받은 데 대해 “명분 없는 단식쇼를 벌이고 건강 이상설을 흘리며 8시간 만에 제멋대로 조사를 중단시키는 것은 사실상 수사 방해”라고 꼬집었다. 유 수석대변인은 “(전날 검찰 출두 당시) 이재명 대표는 뜬금없이 ‘국민 주권’, ‘민생’ 운운하는 뻔뻔함까지 보였는데 ‘개인 비리 의혹’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러 가는 이 대표가 말하기에는 낯부끄러운 소리”라며 “명분 없는 ‘출퇴근 단식 쇼’를 할 때부터 예상한 시나리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가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고 조사에 서명 날인도 하지 않았다는 검찰의 발표를 언급하면서 “개인비리로 조사받는 제1야당 대표가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이 보여주는 ‘무소불위’의 막무가내 행태를 대체 언제까지 봐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벌써 다섯 번째 검찰 조사임에도 이 대표의 일관된 불성실한 태도와 시간 끌기식 조사로 인해 검찰은 12일 재소환을 통보했고, 국민들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쇼’를 한 번 더 보게 됐다”며 “이재명 대표는 지긋지긋한 제1야당 대표의 검찰청 앞 국민 기만과 선동을 국민들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역시 검찰 출석을 미룬 데 이어 조사 후 조서 서명날인을 하지 않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출퇴근 단식도 ‘내 맘대로’하더니, 검찰청에 온 피의자가 서명날인도 하지 않고 귀가하는 것도 참으로 ‘내 맘대로’식”이라며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 측의 지연 전략이 극에 달했다”고 판단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측은 지금 조사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단식을 핑계로 몸져누워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에 입원해 영장 청구를 막아보겠다는 심산은 아닌가”라고 봤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의 단식으로 인해 ‘故 김문기 씨를 모른다’하여 기소된 선거법 재판마저 8일에서 22일로 연기됐다”며 “이재명 대표의 출퇴근 단식은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지연을 위한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자발적 단식, 출퇴근 단식이 수사와 재판 지연의 원인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전날 이재명 대표가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언급한 것에 빗대 “아무리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이재명 경기지사 명의의 방북 요청 공문과 전후 쌍방울의 대북송금 내역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11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9.10 I 경계영 기자
교원단체와 만난 이재명 "'교권회복 4법' 신속한 입법 노력"
  • 교원단체와 만난 이재명 "'교권회복 4법' 신속한 입법 노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단식 농성’ 11일째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 교원단체들에 ‘교권회복 4법’의 신속한 입법을 약속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권회복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교원단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10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교권회복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교원단체 간담회’에서 “얼마 전까지도 ‘군사부일체’라는 말은 조금 과했는지는 몰라도, 선생님이라고 하는 존재는 정말로 누군가 한 사람의 삶을 지도하는 중요한 존재로 존중받고 권위도 인정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최근에는 여러 사회 환경의 변화 때문인지 교권이 추락하고, 학교 현장이 교육의 장이 아닌 일종의 쟁투의 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이럴수록 제도적인 정비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지적한 것처럼 과도한 규제와 간섭 등을 조금 완화하고, 선생님들이 교사의 본지에 따라서 제대로 된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속한 입법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와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간사 김영호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박경미 민주당 교육특위 위원장, 김도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이만주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이사장,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천경호 실천교사모임 회장,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각 교원단체 대표들은 교권회복 4법 개정안의 9월 국회 본회의 처리와 교육 현장의 요구 사항 구현 등을 촉구했다. 교권 회복 4법은 현재 교육위에서 논의 중인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말한다.김영호 의원은 “최근 서이초 교사 죽음 이후 교권회복을 요구하는 많은 국민과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여야가 대치하던 지난달에도 교육위는 법안소위를 세 차례 열어서 심도 있는 법안을 논의했다”면서 “이달에도 한 차례 소위를 더 열여서 선생님들의 요청 사항을 하나하나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법안소위원장으로서 이번 법안만큼은 당리를 떠나서 현장과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내자고 (여야 모두에) 요청 중”이라며 “오는 13일 교육위 법안소위, 15일 전체회의, 21일 본회의를 각각 통과시켜서 교권을 회복하고 공교육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박경미 민주당 교육특위 위원장도 “민주당은 교원단체들이 주신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서 교권 회복을 위한 법 개정에 진심을 다하고, 또 만전을 기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09.10 I 김범준 기자
5번째 검찰출석 이재명, 미완의 조사 檢 12일 출석 재통보(종합)
  • 5번째 검찰출석 이재명, 미완의 조사 檢 12일 출석 재통보(종합)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쌍방울그룹 대북의혹 송금과 관련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의자 소환 조사가 8시간만에 끝났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수원지검은 “오늘 이 대표에 대해 오전 10시 30분부터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재명 대표로부터 건강한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받아 피의자 조사를 오후 6시 40분에 중단했다”고 밝혔다.이어 “오후 7시부터 조서 열람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조사를 위해 12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출석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단식 10일 차를 맞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당초 150쪽 분량으로 준비한 질문지 내용 중 핵심만 추려 조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의 조사는 2시간 조사한 뒤 20분간 휴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서면 진술서를 제출한 뒤, 진술서로 답변을 대부분 갈음했다고 한다. 일부 질문에 대해선 A4 2장 분량에 달할 정도로 길게 답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답변 시간이 길어진 데다 이 대표 측에서 조사 종료를 요청하면서 검찰 조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중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대납과 관련한 질문까지 진행된 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수원지검은 이날 이 대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서울중앙지검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대북송금 사건을 묶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었으나, 이날 조사가 완료되지 않으면서 구속영장 청구 시점은 더 늦춰질 전망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조사에서 이 대표가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었다.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2023.09.09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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