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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임박…어떤 내용 담길까
  • 檢,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임박…어떤 내용 담길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 검찰은 법원 안팎으로 이 대표 구속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전날 이 대표를 불러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대면 조사를 마치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형사사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앙지검은 수원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과 묶어 이번 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2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이 대표 신병확보를 시도하며 173쪽에 달하는 구속영장 청구서를 제출하고 20쪽에 걸쳐 구속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백현동·쌍방울 의혹도 범행 구조가 비슷하고, 수사를 둘러싼 신경전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어 이번 청구서도 구속의 필요성을 피력하는 데 적잖은 분량을 할애할 전망이다. 우선 검찰은 이 대표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해온 점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정치 일정을 이유로 출석 시기를 여러 차례 미뤄 검찰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고 최근엔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해 수사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검찰 수사를 겨냥해 “정치 검찰이 범죄를 조작한다”, “권력으로 정적을 괴롭힌다”며 정치적 공세도 이어가는 중이다. 수사·재판이 불구속 상태로 진행되면 일방적인 출석 연기로 사법 절차가 거듭 지연되고 이 과정에서 여론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이 대표가 진술조서 서명을 거부한 것은 재판 지연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이를 뒷받침한다.아울러 검찰은 정치권력자인 이 대표가 사건 관련자들이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내놓지 못하도록 ‘입막음’하거나, 진술의 번복을 종용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원지검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의혹 관련 진술을 번복하고 재판이 지연된 배경을 겨냥해 수사에 나섰고, 중앙지검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의 위증 교사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일련의 과정이 이 대표의 지시·묵인 하에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다.범행이 치밀한 계획하에 조직적으로 진행됐고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도 주요한 구속 사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감사원은 성남시가 백현동 사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했을 경우 성남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었던 이익을 314억원으로 추산했다. 수원지검은 쌍방울이 경기도 대신 북측에 총 800만 달러(약 106억원)를 건넸으며 이 대표도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형법은 배임 범죄 이득이 300억원 이상이면 징역 5~8년에 처하고, 3자 뇌물죄를 저지른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5년 이상의 실형 등 중형 선고가 유력하다고 주장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피력할 전망이다.
2023.09.13 I 이배운 기자
단식 농성장 실내로 옮긴 이재명…"단식 지속 결연한 의지"
  • 단식 농성장 실내로 옮긴 이재명…"단식 지속 결연한 의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단식 14일째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농성 장소를 기존 본청 앞 천막에서 철수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실에 농성장을 마련하고 단식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건강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최고위는 물론 초선 의원들까지 나서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14일 차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단식 농성장소를 옮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당 대표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내로 단식장을 옮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14일간의 단식 기간 검찰 조사를 2번이나 받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결연한 의지와 달리 당 안에서는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최고위 회의 공식 발언을 통해 이 대표의 당신 중단을 촉구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무리한 검찰 수사를 규탄하면서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단식 농성장을 실내로 옮긴 이후에는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도 나서 이 대표를 만류했다. 이날 당 대표실 단식 농성장을 찾은 강훈식 의원은 “걱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대표의 건강이 우리 당의 운명처럼 느끼고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 “빨리 대표께서 이걸 그만두시는 게 옳지 않겠냐라는 말을 전하러 왔다”고 했다. 동석했던 의원들도 “정말 중단해야 한다”고 거들었다.뒤이어 방문한 초선 의원들도 이 대표에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윤영덕 의원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 등을 국회에서 국민들과 함께 싸워가겠다”면서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수진 의원은 “초선들이 국민들을 위해 할테니 이쯤에서 중단하고 국민들 기운나게 싸워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내가 국가라는 생각으로 폭력적으로 모든 것을 억압하려고 하니까 끝이 없을 것 같다”면서 “일상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꿈쩍도 안하고 오히려 보란듯이 더한다”고 답했다. 여전히 단식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2023.09.13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박지현, 직접 밝힌 눈물의 의미
  • "이재명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박지현, 직접 밝힌 눈물의 의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앞에서 눈물을 보인 이유를 직접 밝혔다.박 전 위원장은 1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눈물의 의미에 대해 “(이 대표를) 보자마자 그냥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조금은 의견이 다르더라도 같은 길을 걷는 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해서 염려되는 마음으로 찾아갔던 건데 너무 수척해지신 모습을 보니까, 눈앞에 딱 마주하니까 저도 모르게 울컥하더라”라고 덧붙였다.박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찾아가 단식을 중단해달라면서 눈물을 닦았다.그는 이 대표에 “이제 (단식) 그만하셔야 한다. 진짜 그만하셔야 한다”며 “저 정말 같이 싸우겠다고 말하려고 왔다”고 말했다.또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면 자신이 ‘회복식’을 만들겠다고도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 천막에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러나 박 전 위원장의 눈물을 두고 당내 시선은 곱지 않았다.그동안 박 전 위원장이 이 대표와 각을 세우면서 주로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이다.지도부 가운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버”라는 반응을 보였고, 서은숙 최고위원도 “공천을 염두에 두고 그랬다고 본다”고 해석했다.비명계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전날 SBS 라디오에서 “중간 단계 없이 갑자기 저렇게 급반전되니까, 굉장히 초현실적이고 좀 그로테스크해 보였다”고 말했다.박 전 위원장은 이처럼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단식의 시기를 넘긴 사람을 볼 때, 눈앞에서 직접 봤을 때 눈물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것에 대해서 초현실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초현실적인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고 맞받았다.그러면서 “제 친구 중에서도 ‘뭘 너는 거기서 울고 그러냐’고 그러긴 했는데, 제가 참으려고 해도 참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태도가 변했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이전의 이념이나 생각이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또 “다음 총선에 만약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어떻게 될까,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이 있을까(라는 부분에서) 저는 솔직히 겁이 난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 대표와 함께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의 불체포 특권에 대해서도 한발 물러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그는 “원칙적으로는 늘 불체포 특권에 대해 반대를 해 왔다”라면서도 “(이 대표가) 여전히 단식하고 있는데 불체포 특권 얘기를 하는 게 인간적으로 도리가 아니지 않나”라고 밝혔다.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정치인이 출마를 고민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추석이 지나고 말씀드리겠다”라면서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3.09.13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죽는다" 구급차 부른 지지자…"괜찮다" 돌려보낸 野(영상)
  • "이재명 죽는다" 구급차 부른 지지자…"괜찮다" 돌려보낸 野(영상)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단식 14일째에 돌입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건강 악화가 급속도로 나빠지자,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직접 119에 신고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119 구급대원들이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의 신고를 받고 국회 본청에 들어와 민주당 관계자들과 이 대표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영상=이상원 기자)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국회 천막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이 대표의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는 설명을 들은 뒤 바로 신고했다.이 대표가 단식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안 당 대표실로 옮기기로 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 대표를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지지자의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원들은 오전 11시8분께 국회 본관으로 들것을 들고 들어왔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괜찮다. 지금 잘 체크하고 있다”고 말하며 출입을 막으면서 잠시 대치가 벌어졌다.이에 소방관은 신고한 지지자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지금 알아봤는데 ‘괜찮다’고 한다”고 전했지만 이에 지지자는 다시 반발했다. 이를 듣던 민주당 관계자는 전화를 받고 “저희가 (이 대표를) 잘 돌보고 있다. 아직까진 괜찮다. 문제가 생길시 바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지지자를 달랬다.결국 구급대원들은 오전 11시 12분께 다시 본청 밖으로 나가며 철수했다.지지자들은 구급대원의 철수에 분노를 표했다. 본청 앞에서 지지자들의 불만을 표출했다. 보다 못한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은 직접 나가 지지자들을 달래기도 했다.한 지지자는 “(이 대표가) 어떤 상황인지 영상이든, 사진으로든 보내주셔야 한다. 단식 중단은 언제부터 하느냐”고 말하자 서 최고위원은 “시간을 정해서 라이브로 공개를 하실 것이다”라고 답했다.또 다른 지지자는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고 의원님들이 릴레이 단식을 하는 것이 밥값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말씀도 나누시고 손도 잡고 있다. 무엇보다 대표의 의중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이에 지지자는 “대표님 생각은 무시하시라. 지금 영장 발부되면 어떻게 하실 것인가. 저 건강상태로 만약 최악의 경우 어떻게 할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서 최고위원은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지지자들은 “안 생겨도 되는 일들이 숱하게 생기고 있다. 이재명 죽는다. 왜 릴레이 단식을 못하나”라며 다시 반발했다.한편 외부 의료진은 이날 단식 14일 차에 접어든 이 대표에 대해 단식을 지금이라도 중단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기자들과 만나 의료진의 소견을 대신 전하면서 “지금이라도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향후 심각한 이상 소견이 발생할 경우 즉각 단식 중단을 강력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 실장은 “통상 단식 10~14일을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인 손상이 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식이 한계에 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직까지 이 대표의 체온, 혈당, 혈압 등은 심각하게 비정상적이지 않다”며 “다만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신체 기능의 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단식 14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 회의실에서 자리에 누워있다.(사진=뉴스1)
2023.09.13 I 이상원 기자
의료진, 단식 14일차 이재명 '한계' 소견…"중단 강력 권고"
  • 의료진, 단식 14일차 이재명 '한계' 소견…"중단 강력 권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단식 농성 14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의료진 판단에 따라 향후 이상 소견 발생 시 단식 중단을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14일 차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13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에 대한 의료진의 진단 중간 보고에 따르면, 통상 단식이 10~14일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 손상 오는 것을 감안하면 한계에 이르렀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어 “아직 이 대표의 체온·혈당·혈압 등은 심각하게 비정상적이지는 않지만 저체온증으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단식) 7일째 검사부터 전해질 불균형을 보이기 시작했고, 어제(12일)부터는 부정맥 빈도가 많아지고 있으며 체중 감소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시점) 이후부터 의료진들이 모니터링을 더 자주 시행할 예정”이라며 “지금이라도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향후 심각한 이상 소견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천 비서실장은 이 대표의 계속 단식 의지와 관계없이 건강 악화에 따른 강제 중단 가능성에 대해 “의료진은 (단식 중단을) 강력 권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또 “기존에는 하루에 2~3회 정도 혈당과 체온 등을 체크해서 (외부 의료진에) 보냈는데, 체크 간격을 더 좁혀 빈도수를 늘릴 것”이라며 “(이 대표가) 심박동 모니터링을 위한 패치를 부착한 상태고 혈압도 수시로 체크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표는 단식 14일째인 이날 건강 악화와 체력 소모 최소화를 위해, 기존 국회 본관 앞 야외 농성 천막에서 당대표실에 실내 농성장으로 변경해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민주당 최고위원을 포함한 여러 의원 모임 등에서 순차적으로 당대표실 농성장을 방문해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있다.
2023.09.13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의원들, 이재명에 단식 중단 촉구…"건강 우려"
  • 민주당 의원들, 이재명에 단식 중단 촉구…"건강 우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4일차를 맞은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에 단식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단식 기간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까지 받고 나온 터라 그의 건강이 더 우려된다고 의원들은 입을 모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단식투쟁 14일째를 맞이한 이재명 대표의 자리가 비어있다.13일 이 대표의 실내 단식 농성장을 찾은 민주당 의원들은 그의 건강부터 걱정했다. 단식 중단을 간곡히 요청했다. 단식 현장을 찾은 고민정 의원은 이 대표에 “기운이 없어 걱정이다”면서 “저희 최고위원들이 할 수 있으니 건강부터 생각해주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동석했던 서영교 의원도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도 단식할 때 장이 많이 망가졌다”면서 “몸 생각해야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들을 만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본청 앞에 있던 단식 현장을 본청 안 당 대표실로 옮겼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내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 의원들은 더 직접적으로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강훈식 의원은 “걱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대표의 건강이 우리 당의 운명처럼 느끼고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 “빨리 대표께서 이걸 그만두시는 게 옳지 않겠냐라는 말을 전하러 왔다”고 했다. 백혜련 의원도 “정말 중단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백 의원은 “앞모습만 보면 국민들이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포토라인에 섰을 때 뒷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다리가 젓가락이다, 더 이상 하면 안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원이 의원은 “당원들하고 국민들 믿고 중단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면서 “싸움은 우리가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가 국가라는 생각으로 폭력적으로 모든 것을 억압하려고 하니까 끝이 없을 것 같다”면서 “일상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꿈쩍도 안하고 오히려 보란듯이 더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초선의원 모임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뒤이어 방문한 초선 의원들도 이 대표에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윤영덕 의원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 등을 국회에서 국민들과 함께 싸워가겠다”면서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수진 의원은 “초선들이 국민들을 위해 할테니 이쯤에서 중단하고 국민들 기운나게 싸워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14일 차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이 대표가 단식 강행을 고집하고 있어 그의 단식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단식 중단 요청 목소리가 많은데 당대표 회의실에서 단식을 이어 간다는 것 자체가 (단식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9.13 I 김유성 기자
與, 김어준·주진우·최경영 고발…"'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사실처럼 보도"
  • 與, 김어준·주진우·최경영 고발…"'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사실처럼 보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13일 김어준씨와 주진우·최경영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한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사건 관련 인터뷰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사실인 것처럼 전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미디어법률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이들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14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당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인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어준·주진우·최경영, 이들 세 사람은 공공재인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김만배- 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허위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당 소속 대선 후보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어준씨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해 3월7일 “대장동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을 만한 영상” “지금까지 언론이 보도하던 대장동하고 완전히 다른 얘기 아닙니까”, 이튿날인 3월8일 “지금 나와야 할 기사의 주인공은 윤석열 후보여야 하는 겁니다” 등이라고 발언했다. KBS ‘주진우 라이브’에서 주진우 기자는 3월7일 “대장동 관련된 김만배 녹취록이 나왔는데요, 대선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거 김만배씨 목소리가 직접 나왔기 때문에 좀 의미가 있는데요”라고 말했다.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진행자인 최경영 기자는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했는데, 당시 윤석열 검사는 담당과장이었죠. 어젯밤 뉴스타파에서 김만배가 자신의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말한 내용도 일치했습니다” 등의 언급을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김어준씨가 대장동 몸통이 윤석열 후보라는 이재명 후보 측의 주장과 똑같은 허위 사실을 유포했고 주진우 기자도 해당 녹취록을 진실로 전제하면서 윤 후보 관련 의혹을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최경영 기자에 대해서도 해당 녹취록 내용이 진실인 것처럼 호도했다고도 봤다.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가운데 이들 세 사람을 고발 조치하기로 한 데 대해 윤두현 의원은 “많은 사람이 해당되지만 지나치게 범위가 넓어져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지나치게 자극적 표현으로 마치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강하게 오인하도록 한 데 대해서만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은 “‘대선 공작 게이트’ 관련 허위날조인터뷰에 기반한 보도와 시사 프로의 양이 워낙 많아 분석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도 “내부 고발이 있은 시사 제작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철저히 분석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공작 게이트 허위사실 유포 관련 김어준·주진우·최경영씨에 대한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09.13 I 경계영 기자
박성준 대변인 "이재명, 단식 의지 단호"
  • 박성준 대변인 "이재명, 단식 의지 단호"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단식에 있어 대표가 단호한 입장이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최고위 회의후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날(13일) 단식 농성 장소를 외부 천막에서 당 대표실로 옮긴 것도 “당 대표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변인은 “중단 요청 목소리가 많은데 당대표 회의실에서 단식을 이어 간다는 것은 결연한 의지가 의지를 보인 것”이라면서 “오후에 언론에도 단식 현장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 단식과 관련된 일부 보도에 대해서 단호한 입장이란 점도 밝혔다. 그는 “단식 관련해 있지도 않은 사실들로 보도한 게 있다”면서 “대표의 단식 취지를 훼손하기 위한 악의적 보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 내에서 일부 악의적 보도에 대응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음식 먹은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도가 지나쳤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단식 농성장을 당 대표실로 옮겼다. 2주째 접어들면서 건강이 상당히 악화됐고 기력이 떨어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체력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내로 단식장을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9.13 I 김유성 기자
최고위 불참 이재명…최고위원들 "무도하다" 검찰 규탄
  • 최고위 불참 이재명…최고위원들 "무도하다" 검찰 규탄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국회 본청에서 13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는 단식 중인 이재명 당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대표는 단식 2주 동안 검찰 조사에 두 번 응했다.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면서 검찰을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14일)최고위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4일차를 맞았는데 무모한 검찰 독재는 야당 대표를 2번씩이나 소환 조사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성남 FC, 대북송금, 백현동 의혹 등 사건으로 되지 않는 것으로 이 대표를 능멸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건강이 심히 걱정되는데, 이 대표는 단식을 하루 빨리 멈추길 바란다”면서 “단식 중단도 중요하지만, 왜 단식을 할 수 밖에 없었는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죽이기와 닮았다”면서 “당시 똘똘 뭉쳐 싸운 것처럼 이재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싸우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다”면서 “민주당이 뭉쳐 당과 이재명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뒤 이은 발언에서 박찬대 의원은 검찰을 규탄했다. 박 의원은 “단식 중인 야당 대표를 기어이 포토라인에 세우고 침대축구하듯 조사하더니, 어제는 단식 13일째 건강 악화 상황에서 다시 불러내 조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야말로 국기 문란의 진원지라고 생각한다”면서 “불법 저지른 검찰 관계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다짐했다. 서영교 의원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서 의원은 “수원지검은 역사의 죄를 짓는 것으로 그 흔한 통화기록 하나 없이 이재명 대표를 왜 부르나”라고 물었다. 서 의원은 “이제 와서 알리바이를 쌓으려고 하는데 체포영장을 치려면 쳐라”면서 “그런데 칠 이유가 아무 것도 없다”고 단언했다. 서은숙 의원은 “많은 이들이 이재명 대표의 천막을 방문하고 있는데, 야당 대표에 대한 연민의 감정으로 찾는 것”이라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연민을 모르는 국민의힘이 어떻게 국민을 보살필 수 있겠나, 먼저 인간이 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단식 농성장을 당 대표실로 옮겼다. 비 예보가 나온 가운데 이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예정된 최고위 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할만큼 건강이 악화된 것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의원도 회의 말미에 “(이 대표가) 겉으로는 건강한 척하지만 (두번의 소환조사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것”이라면서 “아침에 일어나기 좀 힘들어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이 직접 이재명 대표를 보지 못해 불편하겠지만, 그럼에도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13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해병대 특검법 발의…관련자 철저히 진상 규명할 것"
  • 이재명 "해병대 특검법 발의…관련자 철저히 진상 규명할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해병대 사건) 특검법이 발의된 만큼 민주당은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 대표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려 하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그간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묵살해 온 대통령은 이제야 수용할 모양”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게 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질책했다는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 대령의 진술서는, 이태원 참사 당시 ‘엄연히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사람에게 딱딱 물어야지, 막연하게 다 책임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던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해병대) 채 상병 순직 등 번번이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정부가 책임은커녕 진실을 은폐하려고 하니 온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또 “군 사망사건 유족들은 ‘이번 사건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다면, 엄마들은 더 이상 병역의 의무를 따르게 키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며 “입대한 지 4개월 만에 차가운 주검이 되어버린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어느 부모가 대한민국 군대에 자식을 보낸단 말인가”라고 되물었다.이어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국방부 장관과 안보라인 교체로 ‘꼬리 자르기’에만 열중한다. 국민들은 ‘꼬리 자르기 사퇴’를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은 없다. 아무리 감추려한들 법적·도의적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13 I 김범준 기자
與, 개 식용 금지 '김건희법' "추진 변함 없다…野 협력 촉구"
  • 與, 개 식용 금지 '김건희법' "추진 변함 없다…野 협력 촉구"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개 식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김건희법’ 추진에 변함없다고 강조했다.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개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을 찾아 손등에 그린 우리나라 진돗개 백구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뉴스1)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당이 ‘개 식용 금지법’ 추진을 안 한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린다. 국민의힘은 그런 방침을 정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박 의장은 “개 식용 금지법을 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다”며 “지난 8월에는 여야 의원 44명이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을 발족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회 법안 심의 과정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통과시킬 수 있도록 야당 의원들의 대승적인 협력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천만 반려동물 시대다. 이제는 ‘개 식용 종식’을 실천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적극적으로 개 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왔던 만큼 이를 김건희법으로 규정짓고, 정기국회 내 관련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국민의힘은 ‘개 식용 금지’ 관련 행사를 통해 김건희법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의 지시로 관련 세미나와 이벤트를 열 계획”이라며 “이른바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 동물훈련사도 초청, 국회 앞마당에서 관련 행사를 하는 것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과거 대선 당시의 공약이었던 개 식용 금지를 결의안으로 채택하거나 당론으로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관련 의견을 수렴을 통해 ‘김건희법’을 저지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회의을 통해 결의안으로 채택하거나 당론 추진 방침을 세울 것”이라며 “늦어도 오는 11월까지는 입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3 I 이상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보가 대신 갚아준 자영업자 빚 9000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신보가 대신 갚아준 자영업자 빚 9000억-김정은·푸틴, 오늘 러 우주기지서 정상회담-녹색장벽 쌓는 EU…韓 탄소배출권 재설계해야-부동산PF 지원펀드에 5대금융 2조 자금수혈-[사설]커지는 줄도산 경고음…기촉법 시한연장, 미룰 일인가-[사설]1심 구형에만 4년…사법 정의 뭉갠 ‘늑장 재판’ 더 없어야△종합-자율주행 돕는 슈퍼컴 도조 “전기차 넘어 SW기업으로”-‘은행 SW 개발자가 직접 교육’ SW 생태계 확장 나선 SSAFY△소상공인 대출 보호막 휘청-곳간 비어가는 지역신보, 은행에 SOS 출연요율 상향 논란-상환유예 연착륙이라는데…계획조차 수립 못한 소상공인-신보, 대위변제액 예산 4500억 호소에 “자구 노력 먼저” 800억 배정한 기재부△종합-가스발전소 지어 대응하며 송전망 구축…신재생·원전 비율 점차 늘린다-“한미, 반도체·배터리 원팀 만들고…마더팩토리 구축 협력해야”-부동산PF 채권 직접 매입 방식 민간 주도 사업장 구조조정 속도-‘답안지 파쇄’ 산업인력공단, 유사 사고도 7회 더…22명 징계·경고△스페셜리포트-“탄소배출권 돈주고 사면 ‘무제한 이월’ 허용…기업 부담 덜어줘야”-시장 활성화 나선 환경부…탄소배출권 이월 확대 추진-“정부 주도 거래제, 민간 주도 ‘자발적 탄소시장’과 연계해야”△정치-尹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적극 추진…리창·기시다도 지지 표명”-이재명 ‘대북 송금 의혹’ 2차 조사 종료…추석전 영장청구 될까-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의 표명 與 ‘국정 흔들기’ vs 野 ‘특검’-교원 아동학대 조사시 교육감 의견 청취 의무화 △급변하는 한반도-‘북중러 vs 한미일’ 대결구도 고착, 중국은 원치 않아△급변하는 한반도-항저우 아시안게임 활용, 尹대통령 시진핑과 만나야-김정은, 軍서열 1·2위와 동행 러시아 핵잠기술 이전 가시화△경제-직장 내 괴롭힘 여전한데…전담 상담센터 없앤다-소비심리 선행지표 ‘뉴스심리지수’ 15개월래 최고-‘늑장 의결서’ 개선 나선 공정위-2분기 전산업 매출액 전년비 4.3% ↓…감소폭 역대 두번째로 커△금융-예금유치 경쟁, 대출금리에 불똥…주담대 7% 돌파-기촉법 사실상 무산…‘플랜B’ 가동 촉각-카드사별 대출·리볼빙 금리비교 ‘한눈에’-‘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14년 만에 첫발 뗄까△글로벌-“빌 게이츠는 위선자…기후변화 맞선다며 테슬라 공매도”-낮아진 유로존 성장률 전망에…ECB, 금리 고심 깊어져-애플 “자체 개발 더뎌 퀄컴 통신칩 3년 더”-中 비구이위안 또 한숨 돌렸다-푸틴 “중·러 관계, 전례없는 역사적 수준”△산업-세탁건조기 시장 석권 나선 LG, 풀라인업 구축-LG엔솔, 美 ESS 시장 공략 가속화…“생산·공급망 더 넓힌다”-최정우 포스코 회장 ‘송도 특명’ “성장 위한 ‘리얼밸류’ 찾아라”-바닥 찍은 스판덱스 가격…효성티앤씨 수직계열화 성과 가시화-롯데케미칼, 유니콘 육성 결실 사내벤처 ‘에코마린’ 첫 분사△ICT-항우연 인력 한화로 이직…차세대 발사체 어쩌나-삼성SDS, MS·네이버 손잡고 ‘멀티엔진’ 시동-KAIST “의사 공학자 키운다”-제도정비 나선 ‘토큰증권 발행’…핀테크 업체, 까다로운 심사에 좌절△소비자생활-“투뿔보다 비싼 원뿔” vs “구성 단순 비교 안돼”-없어서 못파는 먹태깡·노가리칩…“연매출 200억 기대”-‘추석 차례상’ 얼마나 들까 시장 26만원, 마트 34만원-PB 만들고 해외로…수익성 확보 매진하는 패션플랫폼△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탄소 배출없이 쇳물 뽑아내는 철강업계 ‘꿈의 기술’-포스코 ‘유동환원로’ vs 해외 철강사 ‘샤프트환원로’ 차이점은?-“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위해 정부 인센티브 꼭 필요”△증권-‘경고’ 한달 만에…‘빚투’ 다시 꿈틀-‘반갑다 호황’…조선 밸류체인 담은 첫 ETF 나온다-밀리의서재 “1000만 구독 공략”-“액티브X 대신 웹표준시대 성장 자신”-테슬라 훈풍도 안통하네…힘 못쓰는 2차전지株△부동산-전셋값 오르자 다시 고개 드는 ‘갭투자’-재건축 보류지 값 올라도 강남선 없어서 못산다-“지분쪼개기는 위법”…전국 정비사업 비상-‘포레나 인천학익’ 선착순 분양…청약통장 없어도 OK△건강-‘머릿속 시한폭탄’ 뇌혈관 질환…건강센터와 연계 예방·치료 시스템 갖춰-서구식 식단의 역습…과일·채소 먹어 ‘게실’ 예방을-노년 여성 위협하는 골다공증, 50세 넘으면 정기 검사받으세요△Book-70대 문학거장이 청년 하루키를 만났을 때-신경의학자가 본 당신이 잠 설치는 이유-대한민국, 더 이상 마약 청정국 아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저출산 시대, 외국인력 활용법-[기자수첩]‘성희롱 논란’ 교원평가, 폐지 열어놓고 논의를-[데스크의눈]떠나는 푸바오, 커지는 기술패권 경쟁△피플-더 많은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전국상의 회장단 “부산엑스포 대역전 드라마 쓰자”-백종훈 금호석화 대표, 생태교란 식물 제거 활동-IDB 총재, 네이버 방문…중남미 디지털전환 방안 논의-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경찰, 제4회 책임수사관 인증서 수여식…총 25명 선발△사회-“살인자” 메모 붙이고, 자녀 사진까지 공개…무차별 ‘사적 보복’ 논란-“국민연금 개혁 안하면 1인당 8200만원 빚진 꼴”-대학 땅 면적기준 없애고 통합때 ‘정원 감축’ 면제-3000만명 방문, 7일간 체류…“서울 관광 품질·매력 높일 것”
2023.09.12 I 김국배 기자
대북송금 의혹 검찰 조사 마친 이재명 "역시 증거 제시 못해"
  • 대북송금 의혹 검찰 조사 마친 이재명 "역시 증거 제시 못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된 2차 조사를 마치고 검찰 출석 4시간 40분만에 수원지검을 떠났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11분께 2차 조사를 마친 뒤 수원지검 앞에서 “역시 증거란 하나도 제시 못 했다”며 “형식적인 질문하기 위해 두차례나 소환해서 신문하는 게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오후 1시 30분께부터 시작한 이 대표에 대한 2차 피의자 신문을 약 1시간 50분 만인 이날 오후 3시 28분께 마쳤다. 이 대표는 이후 2시간 40분가량 조서를 열람했다. 이날 조서에는 서명 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9일 1차 조사 때 작성된 조서에는 날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을 나온 이 대표는 “사실이 아닌 증거라는 게 있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의미 없는 문서 확인하거나 이런 걸로 아까운 시간 다 보냈다”며 “아무리 검찰이 지배하는 나라가 됐다고 해도 총칼로 사람을 고문해서 사건 조작하던 것을 이제 특수부 검사들을 동원해서 사건 조작하는 걸로 바뀐 거밖에 더 있냐”고 비판했다. 또 “이제 정신 차리고 국민 주권을 인정하고 주어진 권력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대로 사용하길 바란다”며 “결국 사필귀정이다. 잠시 억압하고 왜곡, 조작할 수 있겠지만 오래가지 못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제3자뇌물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관계 없는 혐의를 엮으려고 하니까 잘 안되는 모양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조사에서 검찰은 이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중 경기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 대납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9일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로 답을 갈음한다”고 말한 뒤 방북 추진에 관한 질문에는 “나는 모르는 일이고 이화영이 다 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김성태 전 회장이 북한 측에 800만 달러를 대납한 이후 받았다고 알려진 ‘영수증’ 등 증거 제시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검찰이 당초 준비한 30쪽 분량의 질문지를 20쪽 분량으로 더 압축해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하면서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과 수사를 둘러싼 사법 방해 의혹, 김 전 회장의 쪼개기 후원금 의혹 조사는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검찰은 이 대표가 북한의 인도적 지원을 핑계 삼아 도지사 방북이 성사되도록 스마트팜 사업비 지원 등을 추진했고,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을 김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부담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23.09.12 I 황영민 기자
이종섭 사의 표명에…野 "특검으로 책임 추궁" vs 與 "탄핵쇼"
  • 이종섭 사의 표명에…野 "특검으로 책임 추궁" vs 與 "탄핵쇼"
  • [이데일리 김범준 김기덕 기자] ‘해병대 사건’ 논란 중심에 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던 더불어민주당은 ‘꼼수 사의’라며 신속한 특별검사(특검)를 추진해 끝까지 책임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탄핵쇼’라고 비판하며 맞서고 있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 “ 몸통 감추기 위해 꼬리 자르려는 작전”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의 표명을 받아들일 경우, 후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방위원회에서 (국방부 장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지 20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사실상 책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한 사의 표명이라고 했지만, 채 상병 수사 외압 사실이 밝혀지자 최종적 책임자인 ‘몸통’을 감추기 위해 ‘꼬리’를 자르려는 작전의 일부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은 사의는 끝이 아니라 진상 규명의 시작일 뿐”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수사 외압의 문제를 분명히 지적하고 이 장관의 책임을 물어 해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 의원총회와 이 장관 사의 표명 후 기자들과 만나 “(해병대 사건) 특검법안이 발의된 상태이기 때문에 당장 내일(12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현안질의 통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특검법 추진을 통해서 국방부 장관이 교체되더라도 외압에 관련된 책임은 계속 확인하고 추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직 국방부 장관이) 공식적으로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명 당대표의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 의지 표명 등을 고려해서 이번 주 목요일(14일) 의원총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취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법’을 발의하고, 8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그러면서 사태 책임으로 이 장관에 대한 즉각 해임을 요구와 함께 탄핵 절차 돌입도 예고했다. 해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번 주중 다시 의총을 열고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이었다.하지만 곧장 대통령실에서 국방부 장관 교체를 포함한 일부 개각설이 흘러나온 후 이날 이 장관이 직접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이 어렵게 되면서, 대신 특검을 통해 의혹을 밝히고 관련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與 “민주당, 이미 장관 교체 상황에 숟가락 얹는 것”반면 여당에서는 야당의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 요구와 탄핵 추진을 두고, 대통령의 인사권 제한을 통한 ‘국정 흔들기’ 시도라며 비판하고 나섰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 장관의 사임 표명 이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방부 장관 탄핵에 대해 ‘국민의 명령’이란 모호한 이유를 들고 있을 뿐,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의 탄핵 권한은)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입법부의 최후의 수단으로 마련된 것이지, 야당이 불리할 때마다 국면전환용으로 쓰라고 만든 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또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인사를 하겠다고 하니까 (야당에서) ‘꼬리 자르기’라고 그러고, 인사를 안 하겠다고 하면 ‘모르쇠’ 또는 ‘독단 국정’한다고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따른 사의 표명이라는 지적에 대해 “말 그대로 ‘탄핵쇼’에 불과한 것”이라며 “이미 장관 교체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왔던 부분인데, 거기에 숟가락을 얹겠다는 민주당의 쇼”라고 비판했다.현재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해병대 사건 특검법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관련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으로 추진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해병대 사건 특검법이 법사위에서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패스트트랙에 태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2 I 김범준 기자
'단식 중이지만…' 이재명 사흘만에 또 검찰 출석
  • '단식 중이지만…' 이재명 사흘만에 또 검찰 출석
  • [이데일리 김유성 황영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지난 9일 조사 이후 사흘만이다. 앞선 조사에서 이 대표는 8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지만 건강 상의 이유로 중간에 나왔다. 이번 2차 조사도 같은 이유로 1시간 50분만에 종료됐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단식 13일째인 점을 이유로 ‘무리한 정치 수사’였다고 검찰을 규탄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말 당 대표 취임 후 총 6번의 조사를 받았다. 이 중 2번은 단식 기간 중이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이날(12일) 오후 1시 22분 수원지검에 도착한 이 대표는 “두 번째 검찰 출석인데 오늘은 대북송금에 제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면서 “지난 2년 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등 주제를 바꿔가면서 검사 수십명, 수사관 수백명을 동원해 수백번 압수수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에 방문해 사진 한 장 찍기 위해 생면부지의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 사채업자 출신 부패 기업가에, 100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대신 내달라고 하는 중대범죄를 저지를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도 했다. 그는 “국민이 권력을 맡긴 이유는 더 나은 삶을 도모하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라면서 “‘내가 국가다’라는 생각으로 권력을 사유화해 정적 제거나 폭력적 지배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와 북한 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를 포함해 총 800만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깊숙이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소환을 마지막으로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종결짓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12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를 하면서 이 대표와 야당을 압박했다고 규탄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단식 중인 제1야당에 대한 잇단 검찰의 소환조사는 일찍이 우리가 보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하라고 요구했지만 수사는 1년 반을 끌고 있다”면서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의심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검찰이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람 잡듯이 하는 수사가 윤석열 정권의 검찰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윤준병 의원은 “이 대표가 본인의 의지로 단식을 강행하고 있는데 주변 의원들은 건강이 크게 나빠질까 걱정하고 있다”면서 “단식 중단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총회에서 적지않게 나왔다”고 전했다.
2023.09.12 I 김유성 기자
대북송금 의혹 물증은 '안갯속'…검찰·이재명 수싸움 ‘팽팽’
  • 대북송금 의혹 물증은 '안갯속'…검찰·이재명 수싸움 ‘팽팽’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2차례 연속 소환하며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 대표는 검찰이 명확한 물증 없이 억지로 수사를 강행한다고 비판하는 가운데, 검찰은 수사 전략 차원에서 물증 노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이 대표를 불러 제3자 뇌물 혐의에 대한 2번째 피의자 신문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이 대표를 불러 조사했지만, 단식으로 악화된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를 모두 마치지 못하고 돌려보냈다. 당시 이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예상했던 대로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받지 못했다”고 규탄했고, 2차 출석 과정에선 “오늘은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며 날을 세웠다. 실제로 검찰은 해당 의혹을 2년 넘게 수사했지만, 이 대표가 송금을 지시했음을 드러내는 ‘물증’은 알려진 게 없다. 대북 송금이 경기도와 쌍방울 윗선에서 은밀하게 진행된 점, 돈을 받은 북측 관계자를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캐물을 수 없는 점, 사건이 발생한 지 비교적 오랜 시간이 지난 점 등으로 증거확보에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은 김성태 전 회장으로부터 이 대표가 대북 송금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진술은 다수 얻었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뒷받침할 통신기록, 녹취, 메시지 등 물증 확보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검찰이 특정인의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배경이다.아울러 대북 송금 관련해 김 전 회장과 수차례 접촉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나 몰래 독단적으로 대북 사업을 추진한 것’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송금 과정을 보고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증거의 존재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다만 일각에선 검찰이 수사 전략 차원에서 증거 노출을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출신 변호사는 “소환조사는 피의자가 검찰의 수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며 “중요한 증거를 미리 드러내면 피의자는 공판 전에 그와 연관된 다른 증거들을 인멸하고 방어논리를 만들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사건 관계자 입막음 등 증거인멸을 시도할 수 있는 정치권력자고, 현재 사법방해 의혹 수사 선상에도 올라있다”며 “검찰의 질문지가 수백장에 달하는 이유는 이런 점들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준비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검찰과 이 대표의 승부처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는 이달 중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유력하다고 보는 가운데, 단식으로 악화된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잇따른다.
2023.09.12 I 이배운 기자
양향자 “이재명 만나야 한다”…김기현 “문제 해결방식인지 고민”
  • 양향자 “이재명 만나야 한다”…김기현 “문제 해결방식인지 고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가 12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식이 아니라며 이를 사실상 거절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양 대표는 창당 인사를 하기 위해 김 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양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마치 마주 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정면으로 충돌하려고 한다. 보는 국민은 불안하고 답답하고 화가 난다”면서 “김 대표가 이 대표를 만나 얘기를 들어달라”고 13일째 단식 중인 이 대표를 만날 것을 권유했다. 이에 김 대표는 “국회에서는 야당이 강자고 우리가 약자다. 민주당이 야당이 되자마자 많은 법안을 일방적으로 강행 통과시켜버리고 국정과제 현안을 무작정 발목잡기하고 있어서 국회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반박했다.김 대표는 이 대표를 만나는 것에 대해선 “단식하고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소식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근본적 고민이 있다”며 만남을 거부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양당 대표의 회동 이후 양 대표는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 천막을 찾았다. 하지만 이 대표가 자리를 비워 만남은 불발됐다. 양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단식 첫날에도 찾아왔고, 또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2일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에서 김기현 대표가 한국의희망 양향자 공동대표를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9.12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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