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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방문규 청문보고서 채택 최종 불발…尹, 19일부터 임명 가능
  • 국회서 방문규 청문보고서 채택 최종 불발…尹, 19일부터 임명 가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18일 사실상 불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방 후보자에 대한 장관 임명을 강행할 전망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직후 예정된 전체회의를 취소했다. 이날 전체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방문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 논의도 무산됐다.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데 따라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개회 취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산자중기위는 방 후보자에 대해 지난 13일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채택 시한인 당일에도 경과보고서 채택에 여야 합의를 이르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줄 것을 재차 국회에 요청했고 그 기한이 이날까지였다. 장관은 국회 동의 없이도 임명이 가능하다. 인사청문회법을 보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한을 정해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 기간 내에도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그 다음날부터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산자중기위 관계자는 “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오늘(18일)까지 채택해야 했다”며 “재송부 기한이 끝나 대통령이 방 후보자 임명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 장관 후보자를 임명한다면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17번째 장관급 인사가 될 예정이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9.18 I 경계영 기자
박광온, 쓰러진 이재명 언급하며 "尹정권, 오만하고 교만해" 비판
  • 박광온, 쓰러진 이재명 언급하며 "尹정권, 오만하고 교만해" 비판
  • [이데일리 이수빈 김유성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앞서 단식 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문민정부가 세워진 이래 이렇게 오만하고 교만한 정권이 있었나”라고 정부·여당을 질책했다.1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단식 19일째인 오늘 아침 건강이 매우 악화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사랑하고 지지하시는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시다”며 “종교계와 노동계, 시민사회, 언론인들까지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한다. 이 대표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기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단식 19일째인 이날 오전 7시쯤 급격한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대표는 병원에서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를 받으면서도 단식 중단 의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어 박 원내대표는 “이 시간, 참으로 우리가 잔인하고 비정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것이 21세기 대한민국의 정치상황인지 참담하기까지 하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 모든 상황을 국민들께서 바르게 매섭게 판단하시고 심판하시리라 믿는다”며 연설을 시작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에게 백현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특경법상 배임), 선거법 재판 검사 사칭 위증교사,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제3자 뇌물) 등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는 역대 첫 대통령으로 기록될지도 모른다”며 “국민은 이런 대야 관계를 처음 본다, 대통령의 이런 자세 때문인지 국무위원들이 국회에 와서 조롱하고 싸우려 든다”고 지적했다.
2023.09.18 I 이수빈 기자
한동훈 "이재명 자해한다고 수사 멈추면 잡범들도 따라해"
  • 한동훈 "이재명 자해한다고 수사 멈추면 잡범들도 따라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단식을 진행하다 입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파장이 일고있는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원칙대로 수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본회의 출석을 위해 입장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본회의 출석 전 취재진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자 “수사받던 피의자가 단식·자해한다고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며 “그러면 앞으로 잡범들도 다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장관은 이어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고나서 단식을 시작한 것은 처음 봤다, 과거에 힘 있는 사람들이 죄짓고 처벌을 피하려 단식·입원한 사례는 많이 있었다”면서도 “그렇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과거 정치인들이 단식할 때는 왜 하는지가 분명했고 그걸 잘 설명했는데 이번 단식은 본인도 목적을 잘 설명 못 하고 있다”며 “민주당도 명분이 없다는 걸 아니 손에 잡히는 물건 아무것이나 잡아 던지듯 총리해임, 내각 총사퇴, 탄핵 등 맥락 없는 얘기를 쏟아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 돼 구속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렇게 따지면 절도·사기로 체포된 사람이 단식하면 누구도 구속되지 않는 것”이라며 “소환통보 이후에 본인 스스로 그런 상태를 만든 부분이 (영장심사에서)충분히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백현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특경법상 배임), 선거법 재판 검사 사칭 위증교사,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제3자 뇌물) 등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단식 19일째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급격한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2023.09.18 I 이배운 기자
박광온, 국무총리 해임 요구…"尹 전면적 인적 쇄신하라"
  • 박광온, 국무총리 해임 요구…"尹 전면적 인적 쇄신하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무 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부와 여당의 실정을 지적하며 이 같이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시작하라”면서 “국민과 국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통합형 인물을 국무총리에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18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박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시작했다. 그는 “촛불혁명으로 만들어준 정권을 지키지 못해 한스럽다”면서 “윤석열 정권 출범 1년 반 동안 국민 여러분의 삶을, 고통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이 부끄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권 교체 후 야당 대표와 의원들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 여러 차례 비회기에 청구하면 법원에 가서 영장 심사를 받겠다고 밝혔다”면서 “그런데도 정기국회 회기에 체포동의안을 보내겠다는 것은 정치행위”라고 단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부결은 방탄의 길이고 가결은 분열의 길이니 어느 길이든 민주당을 궁지로 밀어 넣으려는 정치적 올가미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통치는 잠시 힘을 발휘할지 모르지만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증오와 타도의 마음으로, 끝없는 적대 행위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국 혼란의 대안으로 박 원내대표는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들었다.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엉킨 정국을 풀기 위한 길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국민과 국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국민통합형 인물을 국무총리에 임명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야당과 대화하지 않는 대통령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박빙의 승부를 겨뤘던 이 대표를 대선 후 단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다. 이 대표의 단식 동안 대통령실도 거리를 두며 관망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아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는 역대 첫 대통령으로 기록될지도 모른다”면서 “대통령의 이런 자세 때문인지 국무위원들이 국회에 와서 의원들을 조롱하고 싸우려고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자리는 증오심을 키우거나 나타내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야당에 협력을 구하는 대통령, 야당 대표에게 함께하자고 말하는 대통령을 국민은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3.09.18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 받아…단식 지속 가능성도
  • 이재명,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 받아…단식 지속 가능성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단식 중 급격한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 다만 이 대표는 단식 중단 의사 등은 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단식 19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뉴스1)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가 이송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는 오전 7시 23분경 119 구급대를 통해 여의도 성모병원에 도착해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를 받고 있는 중”이라며 “이 대표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각적인 검사가 필요하지만 장기간 단식으로 인해 신체기능이 상당히 저하됐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소견”이라고 전했다.이어 “이 대표는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응급처치가 끝나는 대로 녹색병원으로 이송해 회복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 대표가 단식을 이어갈 계획인가 묻는 질문에 “(이 대표가) 의식은 있는 상태인 것 같다. 근데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고 답했다. 취재진이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건가”라고 취재진이 재차 묻자 “현재는 그런 정도의 상태”라고 했다.녹색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단식을 이어갈 계획인가 묻자 천준호 실장은 “그 부분은 아직 정확하게 확인이 안 됐다”고 말했다.녹색병원으로 이송하는 이유에 대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녹색병원에는 단식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들이 있다고 한다”며 “그 치료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설도 완비돼있다 해서 그쪽으로 이송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2023.09.18 I 이수빈 기자
檢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백현동 200억 배임 혐의(종합)
  • 檢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백현동 200억 배임 혐의(종합)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병확보에 나섰다. 단식 19일째인 이 대표는 급격한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지만, 검찰은 원칙대로 수사를 계속 하겠단 입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백현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특경법상 배임), 선거법 재판 검사 사칭 위증교사,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제3자 뇌물) 등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법령상 일반적으로 피의자에게 적용되는 구속기준에 따라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충분히 고려했다”며 “형사사법이 정치적인 문제로 변질 돼서는 안 되고 피의자에게 법령상 보장되는 권리 이외에 다른 요인으로 형사사법에 장애가 초래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시절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사업에서 배제해 공사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아울러 지난 2019년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당시 ‘대관 로비스트’ 김인섭 전 대표의 측근에게 연락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허위 증언을 요구한 혐의도 적용됐다.또 경기도지사 시절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에 방북 비용 등 800만 달러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도 적용됐다.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25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며 이 대표는 법원의 구속 심사대에 오르게 된다.
2023.09.18 I 이배운 기자
이재명, 탈수·정신 혼미 증세로 병원 이송…단식 중단 언급은 없어(종합)
  • 이재명, 탈수·정신 혼미 증세로 병원 이송…단식 중단 언급은 없어(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지난달 31일부터 19일째 단식을 이어온 이 대표는 이송 당시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표는 병원 이송 후에도 단식 중단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단식 19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가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이날 오전 6시 55분께 이 대표의 건강상태 악화로 119 구급대와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의료진을 호출했다. 이송 당시 이 대표의 신체 징후는 전날과 변화가 없었으나 탈수 등의 증상을 보였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12분께 앰뷸런스에 실려 국회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오전 9시께 병원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가) 의식은 있는 상태이신 것 같다. 근데 ‘단식을 중단하겠다’라는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어제 의료진이 이 대표 진단을 했더니 정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서 바로 입원을 해야 한다는 소견이 있었다”며 “그에 따라 119를 불렀는데 당시만 해도 이재명 대표가 단식에 대해 굳건한 의지가 있었고 결기가 계속 이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병원 이송이) 상당히 어려웠다”고 설명했다.박 대변인은 이어 “오늘 아침에 건강상태가 훨씬 안 좋아졌고 특히 탈수 증상, 정신이 혼미한 상태다 보니 긴급하게 119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로 이송 중”이라고 했다.장기간 단식으로 이 대표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자 당 지도부와 원로 등은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17일에는 119까지 호출했으나 이 대표의 병원 이송 거부로 구급대원들이 그대로 철수하기도 했다.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취재진을 만나 “의료진 의견을 듣고 저희도 강제 입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쇼크가 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 만약 의식이 없으면 바로 입원시켜야 될 것 같다. 아직은 의식이 좀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및 국정기조 전환 △일본 핵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천명과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이 대표는 단식 초기 국회 본청 앞에 천막을 설치해두고 지지자들을 만나며 단식 의지를 다졌으나 급격한 건강 악화로 최근 당대표실로 옮겨 소금물을 마시며 단식을 이어 왔다.
2023.09.18 I 이수빈 기자
與 "이재명 쾌유 기원…국회서 민생 챙기기 힘 모으자"
  • 與 "이재명 쾌유 기원…국회서 민생 챙기기 힘 모으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차인 이날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된 데 대해 조속히 쾌유하길 바란다면서 국회에서 민생을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의 병원 긴급 이송이 전해진 직후 논평에서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부디 건강을 회복한 뒤 이 대표가 그런 제1야당의 대표 자리로 돌아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 회담을 비롯해 민생을 챙기는 데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18일간 진행된 이 대표의 단식은 많은 피해를 가져왔다”며 “당장 제1야당 대표 신분인 이 대표의 건강을 해친 것은 말할 것 없거니와, 국회 내에서 벌어진 두 차례의 자해소동 등 극단적 갈등을 야기시켰고 정기국회를 민생이 아닌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주 진행된 대정부 질문, 또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 모두 정부를 냉철하게 견제하고 또 건전한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야당의 무대”라며 거듭 이 대표의 쾌유와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단식 19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09.18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단식·대선 공작’ 민심 향방 가르나…野 46%·與 35%
  • ‘이재명 단식·대선 공작’ 민심 향방 가르나…野 46%·與 35%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상황과 국민의힘의 야당 대선 공작 의혹에 대한 파상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야의 정당 지지율이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18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4~15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6.0%로 9월 첫째 주(7~8일)에 비해 1.8%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1.5%포인트 하락한 35.3%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정의당은 1.1%포인트 높아진 4.1%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1.0%포인트 감소한 12%로 집계됐다. 정당별로 민주당은 지난 조사에 비해 △대전·세종·충청(5.7%포인트↑) △부산·울산·경남(4.5%포인트↑) △서울(4.5%포인트↑) △남성(2.7%포인트↑) △30대(12.6%포인트↑) △40대(9.9%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70대 이상(5.0%포인트↓) △50대(8.7%포인트↓) △보수층(4.1%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대전·세종·충청(10.0%포인트↓) △부산·울산·경남(5.5%포인트↓) △인천·경기(2.6%포인트↓) △서울(2.2%포인트↓) △30대(13.2%포인트↓) △40대(6.5%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빠졌다. 다만 △광주·전라(12.8%포인트↑) △50대(5.6%포인트↑) △70대 이상(8.2%포인트↑) △진보층(2.1%포인트↑) △보수층(2.3%포인트↑) 등에서 전주에 비해 지지율이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과 단식장 흉기 난동 등 일부 악재도 있었지만, 예상을 넘는 단식 장기화와 이에 따른 지지층 결집으로 올 들어 5월 둘째 주(47%)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며 “지난 주말 의총에서 결정한 윤석열 정부 내각총사퇴와 한덕수 총리 해임 제출안 결의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 위원은 이어 “여당은 ‘대선 공작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하며 김만배·신학림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 논란을 고리로 대야 공세 화력 집중했지만 지지율에는 의미 있는 수준의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며 “앞으로 추석 민심 쟁탈전을 앞두고 여야 대치과 정국 전선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 제공.
2023.09.18 I 김기덕 기자
'취임 1년 리더십 입증’ 이원석, 최대 과제는 ‘권력형비리 수사’
  • '취임 1년 리더십 입증’ 이원석, 최대 과제는 ‘권력형비리 수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임 1주년을 맞으면서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며 검찰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단 평가를 받는 가운데, 유력 정치인이 연루된 비리 의혹 수사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원석 검찰총장 (사진=대검찰청)지난해 16일 이 총장 취임 당시 검찰 내부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검찰개혁 정국을 거치면서 조직은 반으로 쪼개졌고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설상가상으로 검찰 수사권 축소를 골자로 한 검·경 수사권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으로 업무 혼란은 가중됐고 구성원들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의 중도 사퇴로 직무 대리를 맡은 이 총장은 133일 역대 최장기 수장 공백에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리더십을 입증했다. 이어 총장으로 임명된 후 지휘부 공백 문제를 빠르게 수습하고, 법무부의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귀) 시행령에 유기적으로 대응해 수사 일선 혼란을 해소했다는 게 검찰 내부의 평가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검찰의 인지사건이 90% 증가했고, 직구속율도 84% 증가했다. 위증 및 무고범죄 인지율은 각각 49%, 167% 증가했고 범죄수익 환수금은 5배가 넘는 4737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1심 무죄비율은 0.91%에서 0.84%로 낮아졌고, 2심 무죄비율은 1.47%에서 1.35%로 감소했다. 검찰 인지사건 무죄율은 5.11%에서 3.68%로, 국민참여재판 무죄율은 42.1%에서 10.9%로 크게 줄었다. 이 총장은 이 밖에도 △마약·보이스피싱·스토킹 등 민생 침해 범죄 엄단 △직권재심을 통한 과거사 피해자 명예회복 △코인사기·불공정거래·기술 유출 엄단 등 일반 국민도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대국민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대검찰청은 지난 한 해에 대해 “형사사법절차의 현실과 검찰의 역할을 도외시한 법령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령과 제도를 재정비했다”며 “구성원들에게 명예와 긍지를 불어넣으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검찰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 이재명 영장심사 최대 승부처…정치인 비리 수사 ‘정당성’ 걸렸다이 총장에게 남은 핵심 과제는 산적한 권력형비리 수사를 일단락 짓는 것이다. 이 총장은 취임 당시 “법 집행에는 예외도, 성역도 있을 수 없다.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행사해야만 한다”며 유력 정치인 비리 엄단 의지를 내비쳤다. 검찰은 한 해 동안 △대장동 개발 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노웅래 뇌물수수 △탈북어민 강제 북송 등 의혹에 연루된 정치인들을 줄줄이 구속하거나 재판에 넘겼다. 지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깊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과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를 마무리 중이고 이르면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번 구속영장 심사는 이원석 체제 검찰의 성패를 가르는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이 총장은 헌정사상 최초로 제1야당 대표를 구속하는 성과를 남기게 된다. 반대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야당탄압, 정적 제거를 위해 검찰권을 남용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되고, 야권의 퇴진 압박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와 별개로 국민적 관심이 큰 이 대표의 정자동 호텔 개발 비리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법조계 인사 6명이 연루된 50억 클럽 의혹,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수사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패·경제범죄를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대응함으로써 검찰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며 “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고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는 민생 침해범죄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에 대해서도 엄정한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8 I 이배운 기자
  • [사설]다수당의 습관성 정치적 겁박, 볼썽사납다
  •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검찰 독재에 맞서 총력투쟁을 선언한다며 내각 총사퇴 촉구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했다. 순직해병 사건은폐를 규명한다면서 특검법 관철과 불법을 저지른 검사에 대한 탄핵 절차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가 정권퇴진 운동을 부추기고 강성 의원들이 대통령 탄핵을 제기했던 걸 감안하면 이런 납득할 수 없는 강경투쟁은 밑바탕에 다른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간호법, 양곡관리법 등 문제투성이 법안을 밀어붙이며 입법폭주를 단행한 169석의 국회 다수당이 정권 폭정 운운하는 자체부터 말이 안 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시작된 이재명 대표의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를 정치검찰의 공작이라고 비난하는 것부터 국민과 사법시스템을 우롱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총력투쟁 선언은 이 대표의 명분없는 단식의 중단을 위한 출구 전략 성격이 강해 보인다. 민주당이 공당의 책무를 상실한 채 사법 리스크에 노출된 대표 방탄에만 여전히 올인하고 있다는 증거다. 민주당은 그동안 수세에 몰릴 때마다 툭하면 탄핵 선동과 장관 해임에 나서는 등 정치적 겁박을 일삼아 왔다. 이미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어 최근에는 개각 전 교체대상으로 거론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탄핵까지 밀어붙이려 했다. 지난 2월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실제 탄핵 소추했다. 이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167일간 직무가 정지됐는데 그 사이 전국 곳곳에 수해로 50명 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했어도 행안부는 장관 부재에 따른 행정 공백으로 효율적 대처가 어려웠다.견제와 감시, 정책 대안 제시라는 야당 본연의 역할은 팽개친 채 대표 방탄과 입법독주에만 매달리는 민주당의 모습은 볼썽사납다. 검찰의 영장청구와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법의 칼날을 피하기 위한 단식이 아니라면 이 대표부터 국민에게 투쟁의 명분을 명확히 제시할 일이다. 국민의힘도 야당 폭주에 따른 반사이익만 누리려 해서는 안 된다. 국정 운영에 무한 책임감을 갖고 민생 챙기기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여당의 본분이다.
2023.09.18 I 송길호 기자
박광온,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尹정부 질타
  • 박광온,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尹정부 질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10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다. 여당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틀 뒤인 20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한다. 17일 단식 중 건강이 악화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병원으로 옮기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설득을 마치고 대표실에서 나온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18일) 박 원내대표는 민생·경제·정치·외교 등 전반에 걸쳐 윤석열 정부의 ‘국정 난맥’을 짚는다. 국정 회복을 위한 대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나 외교에 있어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한·미·일 외교 정책,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제기한다. 또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철거해 옮기면서 이념논쟁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비상의원총회에서 결의한대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도 제출할 게 유력시 된다. 민주당은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 제출을 의결한 바 있다. 한편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 대표의 단식 중단 여부에 정치권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전날(17일) 민주당 지도부가 급히 구급차를 불렀지만 이 대표가 완강히 거부해 병원에 이송하지 못했다.
2023.09.18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최고위원들 "군사정권도 야당대표 단식하면 존중"
  • 민주당 최고위원들 "군사정권도 야당대표 단식하면 존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재명 당 대표의 단식을 조롱한 대통령실에 대해 “막장 드라마를 쓰냐”면서 질타했다. 이들은 “군사정권도 야당 대표가 단식하면 존중했다”고 비교했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왼쪽), 고민정 최고위원 등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대통령실 발언 관련 규탄 성명을 발표한 뒤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누가 중단을 막았느냐, 아니면 누가 단식을 하라고 했느냐’며 목숨 건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조롱했다”면서 “야당 대표의 단식장에 얼굴 한 번 비치지 않는 사람들이 야당 대표의 단식을 ‘막장 투쟁’이라고 조롱하다니 인면수심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소한 인간적 예의도 없는 인면수심 윤석열 정권에 분노한다”면서 “누가 이재명 대표를 목숨 건 단식을 하게 만들었는가”라면서 “국민 먹고 사는 문제는 내팽개치고 이념 놀음에 빠져있는 윤석열 대통령 아닌가”라고 했다. 또 “‘민생과 경제를 챙기라’, ‘국민 안전을 지키라’는 야당 목소리에 귀 닫고, 야당과 국민의 절반을 반국가 세력, 공산 추종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그러고서 잘못된 국정운영에 항의해 단식하는 야당 대표를 조롱하다니 기가 막히다”고 했다. 과거 군사정권과 비교했을 때도 무도하다는 얘기도 했다. 이들은 “군사정권도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면 존중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을 갖췄다”면서 “그것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고 정치를 복원하려는 노력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즉각 한덕수 총리를 해임하고 내각 총사퇴를 통해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권이 결자해지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국회가 가진 권한을 활용해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3.09.17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단식 중단 거부…구급차 대기하다 철수
  • 이재명 단식 중단 거부…구급차 대기하다 철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단식 18일째인 이재명 대표가 병원에 긴급 후송될 수 있었으나 본인이 거부해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 설득을 끝내 하지 못하고 당 대표실에서 나왔다. 이들은 다시금 이 대표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7일 국회 본청 앞에서 이재명 대표의 후송을 기다리며 대기 중인 구급차 (사진=김유성 기자)17일 오후 3시15분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 본청 앞으로 119 구급차를 불렀다. ‘신속히 입원해야 한다’는 담당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 구급대와 의료진은 약 40분을 대기하다가 철수했다. 이 대표가 병원 이송을 완강히 거부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119 구급차는 장시간 대기할 수 없어 일단 돌려보냈고 지도부는 계속 (입원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오후 3시54분 119 구급대원이 들것과 함께 철수하고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당 대표실 내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던 의원들은 이 대표가 일체 대답을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전했다.민주당 원로들은 강제 입원이라도 시켜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회 밖 지지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경찰들은 급히 국회 앞 정문을 폐쇄하고 차량과 사람의 통행을 막고 있다. 17일 단식 중 건강이 악화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병원으로 옮기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대표실에서 나온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심각한 표정으로 대표실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엄경영 시대연구소 소장은 “지금 정치권의 최대 이슈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고, 이게 어떤 결론을 내느냐에 따라 여론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최근들어 동정론이 확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출구전략이 마땅치 않은 현재로서는 유일한 길이 ‘실려나가는 것’”이라면서 “실제 쓰러지면 여당과 대통령은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2023.09.17 I 김유성 기자
“아버지 공천 좀 주세요” 정유라, 李단식중단 요청 의원에 비꼬기
  • “아버지 공천 좀 주세요” 정유라, 李단식중단 요청 의원에 비꼬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장을 찾은 민주당 의원들에 ‘유산 상속에만 관심 있는 불효자’라고 비꼬았다.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을 찾은 민주당 의원들과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이 단식 16일 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17일 정씨는 자신의 SNS에 이 대표를 찾은 민주당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 사진을 공유하고 “평소엔 불러도 안 찾아가다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유산 받으려고 찾아온 자식들 같다”고 말했다.이 사진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에 민주당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이 단식 중단을 호소하는 모습으로, 이들은 ‘단식을 멈춰 달라’는 내용의 글귀를 들고 있다.정씨는 “아버지 공천 좀 주세요”라며 이들이 22대 총선 공천을 받기 위해 이 대표를 찾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로 단식 18일째를 맞았다. 민주당은 전날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 단식 중단 요청 △이 대표가 받아줄 때까지 계속 설득△ 긴급 상황에 대비해 의원들 국회 경내 와 주변에서 비상대기하기로 했다.
2023.09.17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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