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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꺾인 美 고용…국고채 입찰·연준 위원 발언 주시
  • 드디어 꺾인 美 고용…국고채 입찰·연준 위원 발언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한·미 국채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한 주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4월 고용지표 등 굵직한 이벤트와 지표가 지나갔다. 공개되는 지표만 놓고 봤을 때 이번 주는 다소 쉬어가는 주가 될 전망이나 미국 시장 기준으로 고용 지표에 따른 기대감과 낙관이 반영된 만큼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특히나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고용지표 공개 이전 대비 도비시(비둘기파)하다고 보기 어렵고 공개 발언을 통해 시장 기대치를 줄여나갈 가능성도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왼쪽)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사진=로이터)◇한 주간 국고채 금리 불 플래트닝한 주간(4월29일~5월3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하락했다.(불 플래트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1.5bp(1bp=0.01%포인트) 하락, 3년물 금리는 3.1bp 내렸다. 5년물은 5.3bp, 10년물은 8.0bp 하락했고 20·30년물은 8.9bp, 9.5bp씩 내렸다.주말 미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주말 공개된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자수가 17만5000명으로 집계, 시장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크게 밑돈데다 실업률이 3.9%를 기록, 역시나 예상치 3.8%를 상회하면서 시장이 안도했기 때문이다.이에 고용지표 둔화를 반영한 미국채 금리는 한 주간 10년물이 15bp, 2년물이 17bp 하락한 4.82%, 4.51%에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7.4%를 기록했다.◇한·미 국고채 입찰 주간…연준 위원 발언도 주시이번 주 시장은 오는 6일 어린이날 대체 휴일에 따른 휴장인 만큼 7일부터 시작된다. 오는 7일에는 2조9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과 미국채 3년물 입찰 그리고 호주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8일에는 1조9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과 미국채 10년물 입찰 등이 예정됐다.주 후반인 9일에는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와 미국채 30년물 입찰, 10일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과 미국 5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주말 발표된 고용지표가 시장에 안도감을 줬지만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여전히 호키시했다. 비둘기파에 속하는 굴스비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월 고용지표에 대해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매파인 보먼 이사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주 시장에 영향을 줬던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도 마냥 강세를 보이기엔 불안감을 주는 재료다. 이 총재는 지난주 해외 인터뷰서 통화정책에 대해 4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5월 통방의 근거가 되기 어렵다며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한국과 미국 중앙은행 당국의 입장은 결국 금리는 올리지 않지만 시장의 낙관론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과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자극을 최대한 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한 주간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그에 따른 시장의 반응, 호주와 영국 등 선진국 중앙은행의 회의 발표 등을 주시해야 할 배경이기도 하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결국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은 올 것”이라면서 “설령 늦춰진다고 해도 인하 폭을 늘리는, 인하 속도를 빠르게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 레벨 자체도 기준금리를 웃돌기에 불편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전혀 다른 국면이 펼쳐지면 그 때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주 연준 인사 발언 일정으로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6일 바킨 총재와 윌리엄스 총재, 7일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이 예정됐다. 이어 8일 쿡 연준 이사가 발언할 예정이다. 윌리엄스와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이 주목된다.
2024.05.06 I 유준하 기자
네팔, 지폐에 인도와의 영유권 분쟁지 삽입…인도 반발
  • 네팔, 지폐에 인도와의 영유권 분쟁지 삽입…인도 반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네팔이 인도와의 영유권 분쟁 지역을 자국 영토로 묘사한 지도를 새 지폐에 넣자 인도가 반발하고 나섰다.사진=인디아투데이현지시간으로 5일 인도와 네팔 매체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지난 3일 리풀레크와 림피야두라, 칼라파니 등 인도와 영유권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지역을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배경 그림으로 넣어 100 네팔루피 지폐를 새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네팔은 인도를 식민 지배하던 영국과 1816년 맺은 조약에 따라 이들 세 지역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국은 1880km 길이의 국경 98%는 획정했지만 레풀레크 등 세 지역 구간은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다. 네팔 측은 특히 레풀레크가 우타라칸드와 중국 티베트 지역을 잇는 관문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선 네팔의 조치에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네팔의 이런 행동이 현실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네팔과 기존에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국경 문제를 논의해오고 있었는데 이 와중에 그들은 일방적인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한편 인도가 현재 점유하는 리풀레크 등 3곳은 네팔 서부 칼리강 동쪽에 위치하고, 인도 우타라칸드주 동부와 접해 있다. 앞서 인도는 2021년 말 연방직할지인 북부 잠무·카슈미르와 라다크 지도를 새로 발행하면서 칼라파니를 우타라칸드주 일부로 표시했다.이후 6개월여 뒤인 2020년 5월 네팔은 리풀레크와 칼라파니, 림피야두라 지역을 통합, 영토로 포함하는 지도를 발간했다. 이에 네팔 면적은 14만7181㎢에서 335㎢ 넓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024.05.05 I 유준하 기자
러·우 전쟁 민간인 피해 지속…“러 폭격에 민간인 10여명 사상”
  • 러·우 전쟁 민간인 피해 지속…“러 폭격에 민간인 10여명 사상”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앞두고 러시아가 전선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사진=로이터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시간으로 5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의 올레흐 시네후보우 주지사의 텔레그램 내용을 보도, 밤사이 슬로보잔스케 지역에서 49세 남성이 자택 근처에서 러시아군 포탄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그는 하르키우주의 주도인 하르키우시 시내에도 포탄과 미사일이 떨어져 82세 여성을 포함해 9명이 다쳤고 민간기업 소유 건물 등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핵심 수출 관문인 흑해 연안 항구도시 오데사도 비슷한 시각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3명이 다쳤다.우크라이나 곳곳이 공격을 받은 가운데 러시아군은 다수의 자폭 드론(무인기)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러시아 드론 24기를 포착했고 이 중 23기가 요격됐다고 밝혔다. 시네후보우 주지사는 하르키우와 드니프로 방면으로 날아든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만 13기였고 전부 격추하는 데 성공했지만 추락한 드론 파편 등에 맞아 13살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다치고, 사무용 건물 한 채가 불에 탔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4일 동부 도네츠크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수호이(Su)-25 공격기 한 기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반년간 표류했던 608억 달러(약 83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원조 예산이 지난달 말 미 의회를 통과했지만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무기·보급 부족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5.05 I 유준하 기자
시진핑 中 주석, 5년 만에 유럽 순방길…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 방문
  • 시진핑 中 주석, 5년 만에 유럽 순방길…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 방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년 만에 유럽 순방길에 나선다.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의 중국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프랑스와 세르비아, 헝가리 등 비교적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 중인 유럽 국가를 방문하는 만큼 시 주석의 순방이 주목된다.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5일 오전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첫 방문지 프랑스를 향해 출발했다. 이번 순방에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안보라인 수장이자 공식 서열 5위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외교 사령탑인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등이 동행한다.앞서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이번 순방 기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열어 중국-프랑스 및 중국-유럽연합(EU) 관계와 국제·지역 이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 등 3개국 방문에 나섰던 지난 2019년 3월 이후 5년여 만으로 프랑스는 미국과 EU가 우크라이나 전쟁, 무역 문제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마찰을 빚는 와중에도 서방 국가 중 유독 중국과 긴밀하게 교류한 나라로 꼽힌다.유럽이 미국의 ‘추종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온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2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프랑스는 전략적 자율성을 견지하고 있고, 중국과 전략적 협조를 강화해 함께 평화·안정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특히 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는 미중 전략 경쟁과 서방 진영의 대중국 견제 강화 움직임 속에서도 중국과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국가로 꼽힌다. 이에 시 주석의 순방지 선정은 미국 주도의 ‘중국 제재 연대’에 균열을 내려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실제로 다음 행선지 세르비아 방문일인 7일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에 의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이 폭격당한 사건 25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 사건 이후 중국과 러시아는 반미 정서를 공통 분모로 더 가까워졌고,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부치치 대통령을 초청해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하는 등 세르비아와도 관계를 다져왔다.중러 밀착 분위기 속에 이뤄지는 이번 방문 기간 시 주석이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매년 개최해온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 또한 제기된다. 시 주석의 마지막 방문지인 헝가리는 EU와 나토 회원국이지만 현 오르반 빅토르 정부는 중국·러시아와 밀착을 추구하고 있다. 헝가리는 EU 회원국 중 가장 먼저 중국과 일대일로(一帶一路)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오르반 총리는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EU 회원국 정상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또한 2020년 이후 중국은 헝가리의 최대 투자자로 부상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EU 집행위원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헝가리에는 화웨이의 해외 최대 물류·제조 기지가 둥지를 틀고 있기도 하다. 헝가리는 올해 하반기 EU 순환의장국을 맡는다.
2024.05.05 I 유준하 기자
안철수 “국민연금의 빚 폭탄, 20·30 세대에게 떠넘겨선 안 돼”
  • 안철수 “국민연금의 빚 폭탄, 20·30 세대에게 떠넘겨선 안 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국민연금 개편안 논의에 대해 날 선 비판을 내놨다.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1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연금특위 공론조사에서 제시한 두 개편안을 놓고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워졌다”면서 “기금 고갈 시기를 7∼8년 늦추는 차이 외에는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연금개혁 목적이 실종된 개악(改惡)안”이라고 지적했다.공론조사가 제시한 1안인 이른바 ‘소득보장안’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는 동시에 소득대체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올리는 안이다. 2안 ‘재정안정안’은 보험료율을 12%로 올리면서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하는 안이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보고한 재정추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소진 시점(현행 2055년)은 1안에선 6년 늘어난 2061년, 2안에선 7년 늘어난 2062년으로 계산됐다.안 의원은 “100만명이 태어났던 베이비붐 세대의 연금을 20·30 세대와 20만명 이하로 태어나는 저출산 미래세대가 감당할 수 없다”며 “국민연금의 빚 폭탄을 20·30 세대에게 떠넘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스웨덴식 확정기여형’ 제도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스웨덴식 확정기여형 연금제도는 개인이 부담한 보험료에 일정 수준의 이자를 추가한 금액만큼 연금으로 받는 ‘낸 만큼 돌려받는’ 연금 제도다.나아가 안 의원은 “공무원·교원 등 특수직 연금과 국민연금을 일원화하는 동일연금제를 제안한다”며 “특수직역연금에 계속 혈세만 쏟아붓는 방식은 지속할 수 있지 않다. 국민연금 개혁과 특수직역연금 개혁은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5 I 유준하 기자
연휴 마지막 날까지 비온다…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20~30㎜ 호우
  • 연휴 마지막 날까지 비온다…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20~30㎜ 호우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어린이날에 이어 대체공휴일이자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6일에도 전국에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일부 지역은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19~26도로 전망되며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바람에 날리는 우산 잡는 어린이 (서울=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며 일부 지역은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지역에 따라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겠다. 오는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동해안 10~50㎜ △대전·세종·충남·충북북부 30~80㎜ △충북중·남부 20~60㎜ △광주·전남·전북 30~80㎜(전남해안 및 지리산 부근 100~150㎜ 이상) △부산·울산·경남·경북북부내륙 30~80㎜(많은 곳 100~150㎜ 이상) △대구·경북·울릉도·독도 20~60㎜ △제주 50~150㎜(중산간 200㎜·산지 300㎜ 이상) △제주북부 30~80㎜다. 최저기온은 13~19도, 최고기온은 15~26도로 선선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3도 △춘천 15도 △강릉 19도 △대전 15도 △대구 18도 △전주 16도 △광주 15도 △부산 17도 △제주 16도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18도 △대구 24도 △전주 19도 △광주 19도 △부산 22도 △제주 2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2024.05.05 I 유준하 기자
‘단계적 종전’ 카드 꺼낸 하마스…이스라엘은 카이로 협상장 불참
  • ‘단계적 종전’ 카드 꺼낸 하마스…이스라엘은 카이로 협상장 불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협상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현지시간으로 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된 협상장에 참석, ‘단계적 종전’을 제시했지만 이스라엘 측은 휴전안에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을 때에만 협상장에 참석하겠다며 불참했다.사진=로이터하마스의 한 소식통은 이날 보도된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단계적으로 완전한 종전에 이르는 협상안을 놓고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이 휴전을 준수하고 전쟁을 완전히 끝낼 것이라는 분명한 국제적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보좌관 타헤르 알-노노는 이미 이날 카이로에서 휴전안을 마무리 짓기 위한 대화가 하마스 대표단과 중재자들 사이에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 하마스가 휴전 제안을 “심각하게, 책임감 있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AFP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대표단과 카타르, 이집트, 미국 중재자들이 재개한 휴전 협상은 이날 오후 9시 전에 끝났으며 오는 5일 재개될 예정이다. 중재국은 40일간 전투를 중단하고 인질들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자는 제안에 대한 하마스 대표단의 반응을 들었다.다만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 측에 새 휴전안을 전달했으나 카이로 회담장에 직접 오진 않았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휴전안에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을 때만 카이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힘들고 긴 협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 최남단 라파 작전에 앞서 민간인들을 이동시키기 위한 계획을 미 정부와 구호단체에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있는 가자 주민들을 남부의 알 마와시로 옮기는 계획을 최근 미 정부와 라파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에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군은 구호단체들에 라파 작전이 ‘곧’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것이 이스라엘군의 ‘최종’ 계획이 아니라 최근 구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 정부는 라파 작전이 임박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이 정확히 어떻게 라파에서 주민들을 이주하도록 할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2024.05.05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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